20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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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극지 탐사 항해 30.연구원의 과제

처음 보는 눈무지개 한마디로 감탄입니다 행운이 다가올 것 같은 느낌 기대해도 좋으리라 30. 연구원의 과제 연구 해역인 척치해(Chukchi Sea)는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기원한 따뜻한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분포와 경계면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해양물리학자는 이번 항해에서 대륙붕에서 대륙사면으로 단면을 따라 해수의 물리화학 성분을 측정해본 결과 태평양과 대서양 기원의 해수가 각각 다른 수심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잠정 결론을 얻어냈다. 유입 해수는 수심 480미터에서 최고가 되었다가 천천히 낮아지는 것이었다. 날씨가 좋고 구름이 아름다우니 배 바깥을 구경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남자들 위주로 슬리퍼를 준비하다보니 여자들이 발보다 큰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이 많이 보였다. 남성이 ..

04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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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극지 탐사 항해 29.얼음과 안개

얼음 바다에서 조사할 일이 많은데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의 역할이 크다 29. 얼음과 안개 2010년 7월 23일(금) 놈을 출항한 지 일주일째다. 간밤에 목적지로 가다가 안개가 심해 배가 멈춰 섰다. 안개는 북극해에서 종종 얼음 다음으로 문제가 된다. 다행히 자욱한 안개는 곧 비로 변했다. 북극에서 눈을 보기 전에 비를 볼 수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그러나 비는 한 시간을 못 채우고 그쳐버렸다. 북극 얼음은 작지만 남극 얼음보다 더 단단하다. 염분이 적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얼음이 많으면 파도가 얼음에 눌려 바다는 덜 사나와진다. 배는 여기저기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는데, 갑자기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 세 시간 동안 배는 겨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