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2

프랑세스 2009. 8. 15. 02:19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마이클 잭슨의 과거 연인이자 친구였던 브룩 쉴즈가 7일 오전 10시30분(현지 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했다.

브룩 쉴즈는 마이클 잭슨을 기리며 "굉장히 정직하고 순수하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세상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여린 사람이었다. 이제 그의 마음 속에 그의 진실이 잠들어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마이클은 모든 것을 마음을 열어서 봤다"고 말했다.

브룩 쉴즈는 또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13살이었다. 마이클은 언제나 내게 의지했고 우린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는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 서로를 이해했고 우리 둘 다 매우 일찍 어른이 돼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눈물지었다.

"우리는 같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지도, 같이 연기하거나 노래하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늘 함께 웃었습니다. 마이클은 웃는 것을 좋아했고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순수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이클이 좋아했던 노래는 그의 유명했던 노래들이 아닌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에 나오는 곡 '스마일'이었습니다다. 우리는 오늘 하늘을 올려다보며 웃어야 할 것 같습니다."

브룩 쉴즈의 애절한 추도사 후 뭔가에 이끌리듯 마이클 잭슨이 부른 '스마일'을 찾아 들었다.

천상의 목소리, 천재의 감성을 느끼며 하늘에서 편안하게 웃고 있을 팝의 황제의 가슴이 얼핏 떠올랐다. 잭슨은 마치 자신에게 부르는 듯한 애조 띤 목소리로 '스마일'을 노래한다.

"가슴이 아파도 웃어요. 가슴이 찢어져도 웃어요. 두렵고 슬퍼도, 웃으면 내일 당신에게 비추는 햇살을 보게 될 거에요. 웃어요. 그럼 삶이 아직도 살 만하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현이 울고, 휘파람이 곡을 정리한 뒤 두 천재 찰리 채플린과 마이클 잭슨의 아름다운 조우는 끝났다.



'스마일'을 들은 후 다시 브룩 쉴즈를 떠올렸다. 그녀의 말대로 브룩 쉴즈와 마이클 잭슨은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 서로를 이해했다. 그들에게는 사생활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으며,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아픔을 얘기할 상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잭슨의 사후 진행된 수많은 그의 지인들의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건 바로 잭슨이 지극히 외로웠다는 사실이다.

잭슨 같은 사람은 누구에게 말해야 할까, 누구에게 자신의 가슴을 열어보일 수 있을까, 누구와 밤새 술잔을 기울일 수 있을까.

잭슨의 고독을 이해했던 브룩 쉴즈는 그를 기리며, '웃는 것을 좋아했고 순수하고 여리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그의 순수함, 때론 '어른아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던 마이클 잭슨의 순수했던 가슴을 생각해본다.

천재가 감내해야 했던 외로움, 그러나 그 속에서 웃음을 놓지 않았던 '퓨어 소울(pure soul)' 잭슨이 눈에 아른거린다.

또한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도 음악적 성취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던졌던 그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 에너지도 떠올랐다. 남녀노소 세대를 뛰어넘어 그가 사람들에게 안겼던 감동도.

힘겨운 몸과 마음에 상심하면서도 그가 수많은 노래들을 통해 간절히 바랐던 '세상의 사랑'도 생각해본다.

우리는 왜 매번 '아픈 이별'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걸까.

상처받기 쉬운 여린 가슴으로 울고 웃었던 잭슨 생의 뒤안길에서 이제 그는 비로소 '혼자가 아니게 됐다'고 말하고 싶다.

'유아 낫 얼론(You're not alone)', 잭슨!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음악과 환상적인 몸짓으로 우리 곁에 머물겠지요. '유 윌 비 데어(You'll be there),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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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ichael Jackson's MOONWALKIDs
글쓴이 : 라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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