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 이야기

히말라야시다 2017. 10. 19. 07:30

많은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대천교회를 떠난온 지 34년이 되었으니까.

신영랑 목사를 통해 소식은 들었으나

내가 정년은퇴하였다고 모처럼 자리를 마련하였다.



장안동 어느 집으로 자리를 마련하였다.

옛날 학생회에서 모였듯이,

대천 임윤혁집 옆 나의 단간방에서 모였듯이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여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옛날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천교회 천정에 있던 톱밥난로 구멍 막던 날,

현집이와 태종이가 높다란 지붕의 커다란 구멍을 막았다.


나는 예언처럼, "오늘 밤에 비가 내릴 것 같다."

작년 가을부터 비가 오지 않아 대천 간사지에

모내기를 못하는 대가뭄을 해갈하는 비가 온다고 예언했다.


집에 와서 식구에게 "오늘 교회 지붕 연통 구멍을 막았어!

이제 비가 올 거야. 가뭄을 해갈할 비가 올 거야!"

식구는 웃으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날 밤 비가 내렸다.

천둥과 함께 번개 치며 장대비가 내렸다.

여러 시간을 내려 해갈을 하였다.

이 사실을 현집이와 태종이는 기억하고 있으려나?



우리는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먹었다.

옛날의 추억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먹고 또 먹었다.

양재율, 이상기, 이순열, 이길순, 복찬규, 신은아, 신은향



가져간 '지혜의 샘 2호'를 보면서 감탄하며 읽었다.

아마도 다 잊었지만 우리의 글이 들어 있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썼던 글들이

그곳에 소중하게 남아 담겨 있었다.



언제 만날지 모르나 또다시 34년 후는 아닐 것이다.

건강하게 주어진 일터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신실하게 살아갈 것이다.

대천교회 학생회에서의 추억을 간직하며 살 것이다.



은퇴를 기념하여 만든 책 "나사렛 예수 위대한 생애"를

한 권씩 받아서 갖고 음식점을 나섰다.

우리들은 기억할 것이다.

2017년 4월 29일의 만남을!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