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 스쿠버 다이빙/해양학

블루돌핀 2008. 11. 19. 13:53

피서지 해파리 공격…응급처치가 최우선



대량 독 주입시 사망도, 수도물 소독은 금지
소금물로 환부의 독소 분비 세포 씻어내야
해파리에 쏘였을때 대처법
 
본격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해파리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도에서는 독성을 지닌 '작은 부레관 해파리'가 해수욕객들을 공격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반 해파리에 쏘여 119구급대를 찾는 등 해수욕객들의 '해파리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 독성 해파리는 촉수가 인체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끼며 쏘인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민감한 체질은 쇼크에 빠질 수 있다.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바닷가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생물들이 아열대성 어종으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한다. 제주도에 있는 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물려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수온 증가에 의하여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해파리가 우리나라까지 와서 대량 번식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이러한 해파리에 의한 피해 환자는 올해 처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발생하고 있고 제주도 뿐 만 아니라 서해안에서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에 있는 해수욕장에서도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해파리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수형 교수에게 알아본다.
▲어떤 해파리가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가?
해파리의 종류는 매우 많고 독의 종류도 다양하여 호주연안에 있는 어떤 해파리는 치사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강하고 수십 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많은 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파리는 파란색 작은 부레관 해파리(Portuguese Man of war, Physalia physalis)로 알려져 있고 촉수가 달린 다리가 3미터까지 늘어질 수 있다. 국소적인 증상을 주로 나타내기는 하지만 대량의 독이 주입되는 경우는 사망하는 경우까지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해파리에 물리지 않아야 할 것이며 물렸을 때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해파리에 물렸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극심한 통증, 가려움증,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 부어오르는 국소증상과 무력감, 두통, 호흡곤란, 경련, 근육통, 구토, 소화불량, 심혈관 허탈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대량으로 물리면 사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는가?
현장에서의 응급처치로는 소금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독소를 분비하는 세포 또는 해파리를 제거하기 위하여 깨끗이 씻는다.
독소를 분비하는 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5% 아세트산(식초)으로 씻고 30분 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적셔준다.
이때 수돗물은 독소를 더 퍼지게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알코올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치하는 사람도 장갑을 끼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셰이빙 크림을 환부에 바르고 칼의 무딘 면이나 신용카드 가장자리로 환부에 남아있는 해파리 또는 독소 분비 세포를 제거한다.
바다생물의 독은 열에 약하다는 성질 때문에 최근에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전신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으로 후송한다.
병원에서 처치는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 마취제 사용한다.
상처는 2차 감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한다. 파상풍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 증상은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도움말^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수형 교수>


안형석기자 a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