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불방

마하야 2015. 8. 4. 15:51

어느날 낯잠 을 잠깐 들고 일어나 보니

나는 겨우 걸을수밖 에 없는 어린애 가 되여 잇었습니다

말할수 도없고 다른이가 말을해도 알지못하며

돌봐 주는이도 없는 벌거벗은 어린 아이 엿습니다

시간 이 흘러 밤낯 이 바뀌기를 수천번 지나도

배곺은 줄도 모르고 졸리운줄도 모르고 커다란 짐을 걸머 매고 그저 앞만 보고갑니다

앞으로 왜가는지 짊어진 보따리는 무엇이기 에 놓지못하고 알지못하다가

서편하늘이 보이는 벼랑에 섯지만 아직도 혼자만 중얼거릴뿐

님들의 말씀은 한마디도 들려오질 않습니다

날마다 하나씩 깨치라고 이름 하엿건만  육근 을 놓지못합니다

그러니  내가 보살이 가까 이와도 알지못하니 말씀 을 듣지도 못합니다

어른 자라서 불보살 뵈옵는 눈도 가지고 하시는 법문도 들으련만

몸뚱이는 벌써 칠흑 어둠 을 혜메어야 하는 칠십년 몸뚱이가 되엿습니다

서럽고 서라워라 애통하고 가여워라 어쩌다가 이나이에 나 를 모르고

앞만보고 가려는가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日覺

출처 : 관세음보살(人佛邦)
글쓴이 : 마하야(日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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