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이노 2009. 4. 24. 01:10


     


     

    또 하나의 거대한 우주역사의 서막이 올랐다.
    많은 남성들이 그러하겠지만 우주와 관련된 SF 영화에 특히나 많은 남성들은 열광한다. 필자또한 그런 남성들 중에 한명이다. 우주관련 SF 영화가 땡기는 이유는 화려한 볼거리와 로봇 이나 우주함대와 같은 거대한 비행선들이 멋지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먼 미래의 과학기술들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이미 오래전에 영화로 제작되어 졌었고 tv 시리즈로도 거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시리즈가 21세기 극장판으로 재현된다고 했을때 부터 폭발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특수효과나 컴퓨터 그래픽의 수준이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발전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재탄생되는 스타트렉이 더 기대 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면 될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생각보다 화려한 그래픽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평균적인 정도의 수준이랄까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 대해서 섣불리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워낙 탄탄한 서사구조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한다. 우주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담아낸 시리즈 중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스타워즈를 빼 놓을 순 없다 .

    스타워즈는 은하계 제국의 전쟁역사를 다뤘고 제다이 라는 미래에 진화된 휴먼형 전사들을 등장시켜 끊임없는 전쟁과 전투 그리고 권력의 암투를 보여줌으로써 남성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 잡아 버렸다.

    스타트렉은 스타워즈 랑은 또다른 스타일의 우주 대서사시 라고 보면 될 것이다. 스타워즈가 제국의 권력구조와 전쟁에 관한 역사를 주로 다룬다면 스타트렉은 지구의 우주함대가 행성과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우주 어드벤처 스타일의 영화다.

    따라서 스타워즈와 같은 대규모 우주전쟁을 기대한다면 큰 낭패를 볼 것이다. 스타트렉에서 우주를 탐험하는 주요함대는 엔터프라이즈 호다. 엔터프라이즈 호는 이 영화의 대표 전함 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엔터프라이즈 호를 운항하는 엔터프라이즈호의 선원들은 이 영화의 주요캐릭터들로 등장한다.



    인간사회에서는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인물간의 갈등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묘한 동질감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요소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엔터프라이즈호와 그 선원들이 우리편 이라면 이들을 위협하는 적들 또한 필연적으로 존재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영화 트로이 에서 트로이의 왕자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에릭바나가 엔터프라이즈호를 위협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빡빡머리에 기괴한 문양의 문신을 한 모습이 여전한 카리스마를 내뿜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인 캐릭터로 등장 한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자신의 집이나 국가가 편안한 보금자리 라고 생각한다면 우주에서는 자신의 행성들이 편안한 보금자리로 인식될 것이다. 그런날이 정말 올지는 너무 까마득한 미래여서 감히 상상도 가지 않지만 화성으로 출근했다가 저녁에 지구로 퇴근하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에릭 바나가 연기한 네로는 파괴의 상징이다 로마시대의 황제 네로의 이미지를 차용한 느낌이 강하게 들긴하지만 이번 비기닝에서 네로는 엔터프라이즈 호와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다. 우주규모의 얘기에 걸맞게 네로는 행성을 뚷고 그속에다 적색물질이라는 핵폭탄을 심어서 행성 자체를 날려 버린다.

    행성이 폭발하면 당연 블랙홀이 생긴다. 하지만 이영화에서는 블랙홀이 모든걸 집어삼키는 역할을 넘어서 차워이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게이트 역활의 컨셉을 부여한다. 필자가 이전에 어떤 sf 관련 소설에서 이러한 컨셉을 본적이 있었다 실제로 우주에서는 블랙홀이 차원과 공간을 넘나드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이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 에서도 이러한 컨셉이 등장해서 한편으로 반가웠다.

    블랙홀을 이용하면 우주선의 연료나 에너지로는 갈 수 없는 먼곳까지도 빠른시간안에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게 주요 컨셉이라고 보면 된다. 

    여하튼 자신의 행성을 잃은 네로의 행성파괴 복수극에 엔터프라이즈 호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출동한다. 엔터프라이즈 호를 비롯한 지구의 함대와 네로의 전면전은 나름 흥미 진진했지만 스타워즈와 같은 멋진 우주 공중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워낙 거대한 함선들 끼리의 전투여서 조금은 느린감이 없지 않다. 



    필자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이 이러한 점이다. 이런 전투씬에서는 조금더 화려한 공중전이 펼쳐 져도 스토리를 크게 해치지 않기 때문에 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호의 선원들의 활약은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스타트렉이 엔터프라이즈호와 그 선원들에 대한 얘기를 위주로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 호의 선원들은 다국적에 다인종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특이한 점을 발견 했다면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영화에서 주요 해결사들은 러시아인 기술자들 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헝그리하거나 야매스러운 모습의 캐릭터들로 주로 등장한다. ㅎㅎ 감독이 이런 스타일의 러시아 친구들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각본을 맡았던 아마겟돈 에서도 우주정거장에 있던 러시아 출신 우주인이 합류하면서 어려운 기술적 난제들을 재래식 스타일로 해결하곤 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이 영화에서도 중간에 러시아인 으로 시간이동을 연구하다, 엔터프라이즈 호에 합류하게 되는 스코티에 의해서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우주서사시를 그리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분명 멋지고 재밌는 영화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아우라는 느껴지지가 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스타워즈 와는 다른 스타일의 영화이고 이제 그 시작을 알리는 첫편이다 보니 2편이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 지는건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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