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한나절 머문자리 빛 바랜 하늘뒤로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 놓을 게 없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해마다 이맘때쯤 묵묵히 또 드러낸다. 울!..엄마를 닮아가는 길 내게도 구수한 향기 집안 가득 채운 메주를 쑤었다.두 손 걷어붇힌 저 영감도 한 몫 한다. 못 생긴 나를 닮았다고 하는지!... 메주뎅이 에궁!...이쁘기만 하구마.. 늙은 노하우 잘 띄움 참 맛 인정 할 것입니다. 2020년12월23일 수요일
23 2020년 12월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