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문화 읽기

열정의 최강사 2020. 3. 20. 17:35

 tvN 드라마 "방법" - 2020년 2월 10일~ 3월 17일 총 12부작



중진일보의 기자 임진희(엄지원)는 인터넷 기업 포레스트의 불법 정황을 잡아내고 

은밀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그 제보자는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이 죽음을 비롯해서 포레스트의 진종현 (성동일)회장에 대한 제보를 구하던 중에 

진 회장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듯 말하는 백소진(정지소)을 만나게 된다. 

포레스트의 회장 진종현(성동일)은 과거에 씻김굿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성격이 냉정하게 변해버린다. 

백소진은 임진희를 만나 진 회장에게 악귀가 있으며, 이를 막으려면 자신이 방법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임진희 기자는 그 말을 외면하려고 하고, 그러자 소진은 임진희에게 대상을 정하면 

자신이 방법해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반신반의하던 임진희 기자는 자신의 선배가 포레스트에 대한 취재를 막아서자,

소진에게 선배 기자를 방법해달라고 의뢰한다. 그리고 그 선배기자는 죽음을 당한다. 

임진희 기자는 소진의 말을 확인하고서야, 소진의 사정에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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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법"은 어린 시절 싫어하는 누군가에게 친구들과 재미로 걸던 저주를 

진지하게 그려낸 드라마이다. 

"방법"이란 무속에서 저주를 타인에게 집어 넣어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영화 "곡성"(2016년) 이후 오랜만에 무속 신앙을 배경으로한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굿이나 방법하는 장면이 상당히 신경써서 그려졌을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으로 인해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사회적 안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여 

마지막에 의미있는 결말을 전해주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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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이제는 페미니즘의 가면을 쓰고 남녀 간의 혐오 문화가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사회를 종으로 횡으로 기준을 정하고 양극단으로 나누어 

다툼을 조장하고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드라마 "방법"은 

개개인이 누군가를 향해 드러내는 불만의 표현을 "저주"라는 말로 은유적으로 표현하였고

이런 저주를 원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만약 그 저주가 이루어진다면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서로 반목하고 외면할 때, 그 틈에 존재하는 "악귀"는 배를 불리고 

사회를 더욱 나쁘게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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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마지막에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된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시즌2가 예정되어있다고 한다. 

오컬트이지만 지나치게 잔인하지 않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의 등장이 반갑다. 

드라마 "방법"에게 빠지는 방법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