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삼촌BK

열정의 최강사 2020. 4. 3. 00:51

조장1 [助長] 발음 [조:-]형태분석 [助長]

명사

일이나 경향이 더 심해지도록 도움. 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쓴다.


사행심 조장

과대광고는 소비자의 심리 조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처 : 다음사전 링크)


1. 

직역하자면 '길게 자라도록 도와줌'인데, 실제 의미는 '괜히 도와줘서 손해보게 만들다'는 뜻이며, 후대에 '어떤 것을 하라고 부추기다'[1]는 뜻이 추가되었다. 본래 사자성어로는 발묘조장 (拔苗助長) 이라고 한다.


원전은 맹자 공손추 상편.

1.1. 유래[편집]

송나라의 어떤 농부가, 자신이 심어 놓은 모가 빨리 자라지 않아서 고심하고 있던 중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는데 그것이 모를 하나씩 잡아당겨서 늘려주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 그렇게 모를 전부 잡아당겨서 뽑아놓고는 "잘 안 자라서 도와 주고 왔다(조장이 쓰인 부분)"라는 말에 깜짝 놀란 가족이 논으로 달려가 봤더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모가 전부 말라서 죽어버렸다.


송양지인이나 수주대토와 마찬가지로 고사성어계의 동네북인 송나라가 배경이란 게 의미심장.

(출처 : 나무위키 링크)


2. 

억지로 늘려 키우는 것을 조장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서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조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조장은 우리의 교육 현실에 다른 표현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조기교육, 선행학습과 같은 말로 되어있고, 심지어 이들은 좋은 뜻이거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3. 

사극을 보게되면 대부분의 주인공은 과거 급제를 통해서 상황을 극적으로 바꿔서 

사랑을 하던, 원한을 되갚던 문제를 해결하는 결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에 나와서 취미로 역사를 접하면서 깨닫게 된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가 하던 일을 그대로 내려받아서 생계를 이어갔다는 것을 말이다. 

과거 급제라는 사건과 극적인 변화는 사극이라는 허구 속의 주인공이 할 일이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의 일을 하며 살아야 했다. 


4. 

부모의 일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은 선행학습을 할 수 없다. 대신 개선할 수 있다. 

부모보다 어린 나이에 부모의 경지에 이르게 되어, 

부모의 나이가 될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하다 보면,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이라 능률이 오르거나 

작업의 결과물이 더 세밀하고, 더 견고하며, 더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

즉 더 잘 하게 된다. 

일을 잘하도록 조장해서 될 일이 아니다. 


5. 

조장과 비슷한 것이 도구의 개발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조장이 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이, 일을 잘하게 되기 위해서 배우고 반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잘 정리된 교재와 설명서가 있다고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반복해서 자신의 의식과 행동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잘하는 것이다. 

허나 도구의 개발은 오직 구조만을 파악하고 결과만을 좇는 행위의 결과물이다.

도구를 처음 개발할 때는 무언가 철학이 있었겠지만, 

도구를 통한 편리함이 가속되면서 지금은 철학보다는 합리화만 남지 않았는가 싶다. 


6.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없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는 

의식의 풍요로움을 조장하게 되며, 알고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말하자면 가죽 옷을 입고 그 가죽이 나의 피부라고 느끼는 격이다. 

물론 현대 사회는 TPO에 맞는 변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역시도 사람들이 사람들의 사회적 약속을 만들어 편을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문제를 빠르게 분석하고 빠르게 결과물을 얻는 것은 필요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일인가? 라고 묻는다면 마음 한 켠에 의문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아코카의 사분면에서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힘을 써야 하는 이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7.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써야 한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친구가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방법이 없는 조언이었다.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나에게 말했다. 

"니가 그 때 그렇게 했으면 이렇게 안됐지."

그래서 말해주었다. 

"내가 그 때 그럴 수 있었으면, 니 말을 들었겠니?"

후배들이 선배의 말을 듣는 것은 경험과 경험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갖지 않아서이지 

뭔가 더 많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사회적 기득권이 자신에게 없기 때문이지 

결코 약하거나 어리석어서 그러한 것은 아닐 것이다. 


8.

이미 인간 사회는 오랜 시간 축적된 사람의 규칙으로 가득차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일정부분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야 한다. 

위대한 추상화도 선긋기에서 시작하고 

위대한 작곡가도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회사원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은 일을 할 줄 알지만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취미를 갖기를 원하고, 취미가 있는 사람은 회사 생활도 

나름대로 잘 헤쳐나간다. 


9.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면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결과를 뽑내는 일이 그렇게 설레고 즐거울 수 없다. 

심지어 실패를 하더라도,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크던 작던 그런 경험을 하다보면 

어린 시절 배워왔던 학교 교육은 어느 정도만 하고, 

14~5살이 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 많은 걸 해봐야 했다는 걸

아쉬워 하게 된다. 

심지어는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아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10. 

조장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느낌으로 쓰이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걸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장의 뜻을 조금 곡해하자면 뜻은 좋지만 행동이 틀린 경우이다. 

우리의 교육이 그러하다. 뜻은 좋지만 행동이 틀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어른의 사회에 다음 세대를 이끌어 오고자 하지만, 

국영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과목을 오직 외우고 답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틀렸다. 

다음 세대가 어서 어른이 되도록 조장하지 말자. 

현대 사회에서 어른의 삶은 전쟁터이고 지옥이다. 

피와 용암이 흐르는 땅 위에 닿는 걸음 뒤에 꽃길이 남을 수 있도록 

우리의 아이들은 자신의 씨앗과 꽃과 열매를 키울 수 있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