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금지

늘 그렇듯이 다시 용기를...

광이불요(光而不耀)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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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화해하기

2006. 12. 26.

2006년 블러그 기자상 심사 결과 장려상을 수상하였다는 결과를 메일로 통보 받았습니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러그를 시작한 동기는 참 단순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개인적인 글들을 모아서 잘 정리하고 싶었던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통하기 블러그의 글을 읽어보려면 블러그를 만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러그를 조금씩 내 취향대로 바꿔가며 나를 행복하게 했던 일들을 남과 나누고픈 마음이 강해지면서 글들을 공개했고 블러그 기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내용에 비해 많은 분들에게 과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맙게도 편집진의 도움으로 베스트 블러그가 되어 황금색 펜도 달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대부분은 아주 기뻤었고 가끔은 이미 쓴 글을 지워버리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어느덧 지났고 연말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상도 받으니 이 세상의 기자와 작가들이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동안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글은 비록 제가 썼지만 함께 웃고 즐거워해준 건 블러그 벗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한밤중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사진과 음악을 골랐고 글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알게 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며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글을 쓰기 보다는 하나의 글이라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것이나 화려한 것 보다는 버려지거나 잊혀져 가는 것에 주목하려 합니다.

 

 

 

충주 추평리 삼층석탑. 논,밭 한가운데 쓸쓸히 서있지만 잊을수 없는 우리의 흔적들...

 

 

제 블러그와 작성한 글들은 광이불요(光而不耀)라는 말처럼 빛나되 눈부시지 않길 바랍니다.

공감은 하되 고민하거나 의미심장한 생각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 한번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제 기사나 글을 한번이라도 읽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우회전금지]는 2007년에도 소박하지만 함께 나누는 따뜻한 블러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쟁취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금강안金剛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