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과학 칼럼

임춘택-tigerim 2017. 3. 7. 11:54


임춘택 교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 융합기술원 임춘택 교수 연구팀이 유·무선 충전 기술을 모두 적용한 드론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국제 드론 대회인 ‘The UAE Drones for Good Awards’ 국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팀들이 공공서비스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드론 기술을 선보이며 드론 임무 수행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국제 부문 100만 달러(USD·약 11억3000만원), UAE 국내 부문 100만 디르함(AED, 약 3억원)으로, 드론 기술과 관련한 세계적인 국제대회 중 하나이다. 올해는 총 350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제 부문 10팀, 국내 부문 9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18일 두바이 인터넷 시티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UAE 왕립 칼리파대학(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낙말(Lakmal) 교수팀과 함께 국내 부문에 출전해 3위를 수상했다. 

연구팀의 유선 충전 드론(우측 하단 작은 사진 속 검은색 점)이 두바이 인터넷 시티의 상공을 날면서 촬영을 하던 중 이상 물체를 감지(빨간색 사각형)하는 화면(캡쳐)


최수용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GIST 박사과정 태춘반 씨, KAIST 박사과정 최병국 씨가 참여한 연구팀은 △유선 충전 드론과 △무선 충전 드론 등 두 가지 기술을 적용한 특수 임무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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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충전 드론은 높은 상공에서 광역 범위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유선 충전 드론은 기존 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과 달리 비행시간이 무제한이다. 현재 소형 유선 드론에서는 200m 상공까지 전선을 통해 300W의 전력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전선이 가늘고 강해야 하며 드론의 자유로운 이동에도 꼬이지 않고 잘 감기게 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의 무선 충전 드론 구성도. 독립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태양전지 패널(Photovoltaic cell panel)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얻어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를 무선충전 플랫폼(Wireless charging platform)에 착륙한 드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무선 충전 드론은 드론에 배터리를 장착해 착륙 시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의 드론으로, 연구팀은 드론의 착륙 위치(2-D) 및 각도(1-D)와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한 ‘3-D 무지향성 무선충전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임무 수행 연구팀은 높은 상공에서 장시간 체공하고 있던 ‘유선 충전 드론’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지상에 정보를 송신하면 ‘무선 충전 드론’이 해당 지점에 근접 비행하면서 영상 촬영과 함께 경고를 보내는 특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달 18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드론기술대회 결승전에서 사회자(왼쪽)가 본 연구팀의 무선충전 드론의 임무 수행 방식에 대해 대중에게 설명하는 모습


임춘택 교수는 “유·무선 충전 드론은 교통관제, 방범과 경계, 환경 감시, 항공기와 선박 외관검사 등에 특히 유용하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현재 소형 드론에서 세계 최고 상승고도인 200m 기록을 갱신해 더 높은 고도에서 광역 무인 감시가 가능한 드론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