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김현수

부산 다대포에서 두아이와 함께 단촐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의 세상살이

민규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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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2019. 9. 3.

짧은 여름방학을 마친 내원어린이집에서 민규가 올해 상반기 동안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내왔다.

다섯 살 때부터 삼년간을 다닌 어린이집이다.

큰 사고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주어서 참 다행이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서 또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랑하고,

소상히 이야기 해주는 대규와 달리 민규는 항상 침묵이다.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누구냐는 물음에도,

오늘 뭐가 제일 재미있었느냐는 물음에도 항상 시큰둥하다.

가끔은 어린이집이 조금 시시하고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잘 다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몇 달 후면 민규도 새 가방을 사고 입학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가끔 생각해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 싶기도 하다.

이제 대규는 훌쩍 커서 내가 업기에도 벅차다.

민규도 또래에 비해 조금 작지만 건강해서 또 다행이다.

얼마 남지 않은 어린이집 생활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길 바래본다.

욕심이라면 초등학교 가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