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김현수

부산 다대포에서 두아이와 함께 단촐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의 세상살이

민규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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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2019. 10. 22.

20191021일 민규의 일상

 

민규는 모기에 물리면 심한 알레르기가 있다. 일명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심하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퉁퉁 붓고 고열이 나고 엄청 힘들어 한다. 가렵다고 칭얼대는 아이를 보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고 안쓰럽다. 우리가족 외출에는 모기 기피제는 어디를 가든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고 모기에 물릴 것에 대비한 연고는 덤으로 챙겨야 한다. 행여나 집이 아닌 곳에서 잠이라도 자려면 계절에 상관없이 모기장은 반드시 챙겨 다녀야 한다. 명확한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 방법도 없어서 그저 조심하는 방법뿐이 없어서 더 안타깝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면역체계가 완성이 되면 증상이 조금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많은 걱정이다.

 

주말에 감포에 다녀온 피곤함과 선선한 가을 날씨로 인해 경계심이 풀어져 엄마 옆에서 자겠다는 민규를 그냥 재웠더니 기어코 사단이 일어났다. 목과 손목 그리고 귀 총 3곳에 모기의 공격을 받았다. 목도 많이 부었지만 다른 쪽과 비교가 되는 손목과 귀가 엄청 크게 그리고 붉게 부었다. 민규의 표현대로 완전히 원숭이 귀가 되었다.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깨어 있을 때 얼음찜질과 잠잘 때 긁어서 발생되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아서 최대한 아이의 손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고작이다.

 

 

 

 

 

 

지난번 귀에 모기가 물린 채로 어린이집에 등원을 해서 친구들이 놀렸다고 걱정을 하는 민규에게 내일은 집에서 쉬자고 달래고 귀에 붕대를 감아주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형이랑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 30분을 기어이 하고 잠자리에 든다.

 

민규야!

아빠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