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김현수

부산 다대포에서 두아이와 함께 단촐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의 세상살이

동네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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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2020. 4. 6.

2020년 4월 4일 토요일 동네산책

 

토요일 아침밥을 먹고나니 두 녀석들이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아래층에서 지진이라도 난 줄 알까 겁이난다.

집사람과 함께 게 잡으러 가자고 꼬득였다.

간단한 채비를 하고 생수와 간식거리 조금 넣어서 집을 나섰다.

어지간한 곳은 모두 출입이 통제되어 딱히 드라이브 갈 만한 곳도 없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쌀 때 바람이라도 쏘이러 가면 좋으련만 아쉽다.

 

집을 나서 다대포 해수욕장 생태공원을 휙 돌아서 바닷가에 왔다.

해안가 돌멩이를 하나씩 들춰서 게 몇마리 사냥에 성공했다.

낙지를 잡으시던 할머니 한 분이 작은 낙지 한마리를 주셨다.

더 깊은 곳에 가려는 아이들과 여벌 옷이 없다는 실랑이를 조금 했다.

집 사람은 해안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아이들을 바라본다.

 

봄 햇살이 정말 따사롭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온다.

코로나만 아니면 더 없이 좋은 봄날.

민규가 넘어져서 옷을 조금 젖었지만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메뉴는 탕수육과 짜장면.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