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푸른사랑 2017. 10. 18. 10:11

 

꽃에 관한 시 모음 10편

 
꽃의 이유 
- 마종기 -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들꽃 언덕에서
- 유한지 - 

들꽃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봄꽃을 위한 론도
- 김선광-

꽃에게 
어떤 아픔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적지 않은 아픔이 있어서
저리 눈부신 기쁨으로 
함께 피어 나는가.

꽃에게 
어떤 기쁨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적지 않은 기쁨이 있어서
저리 눈부신 아픔으로 
함께 지는가.

 
가시나무도 꽃을 피운다 
- 정지완 -

내가 나를 받아들인 자리에서 
열매가 열린다.
수만 개의 창을 빳빳이 세우는 
나의 하루 
최초에 나를 만든 
당신의 목적을 몰라 
내가 나를 찌르려 할 때 
꽃 핀다 눈동자만하게
 
내 가시를 헤집고 
날아오는 이의 몸집만하게 
꽃 핀다 힘겹게 힘겹게 

그리고, 꽃 진 자리에 
불록볼록 배짱 좋게 
튀어나오는 노란 열매들 
나를 다스려낸 자리, 
나는 향기로 안을 수 있다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비꽃 곁에서
- 김선광-

나의 사랑은 
들꽃과 같았으면 좋겠다.
자주자주 
새로운 아침과 저녁을 맞이하면서 
곱게 지는 법을 아는 
풀꽃이었으면 좋겠다. 

긴 사랑의 끝이 
오히려 남루할 때가 있나니 
키 낮은 풀꽃 뒤에 
숨길 수 없는 큰 몸을 하고
파란 입술의 제비꽃아. 
나는 얼마를 더 
부끄러워하면 되겠느냐. 

내 탐욕의 발목을 
주저앉히는 바람이 일어 
깊이 허리 눕히는 풀잎 곁에서 
내 쓰러졌다가 
허심의 몸으로 일어서야겠다.


풀꽃들의 행복
..

커다란 잎사귀가 
팔을 벌려 안기운
플라타나스 가로수 아래
풀꽃들의 흩날림은 
더욱 더 푸르렀다.

크로버 꽃들 속에 
행운 지닌 웃음
시계 꽃 같은 행복한 몸짓.

구름무게 지나간 흔적 어딘가
세상의 힘겨움을 다 씻어간
풀꽃 웃음들은 

행복한 얼굴로 
빛 푸른 하늘만큼 
산소를 뿌려 놓았다.


꽃 
- 정호승 - 

마음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꽃이 인간의 눈물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이 인간의 꿈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메모 : 꽃
†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세요?
자세히 보기 http://go.missionfund.org/juan01911
예~어서오세요~이종용님!

답글이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꽃보다 낙엽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빛에 익어가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오색빛깔로 곱게 물들어가는 고운 단풍과 함께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 한아름 담는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
향긋한 차 한잔에 가을내음을 느끼며 기분좋은 하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가을빛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形形色色 아름다운 자연의 향기로움을 벗삼아 가을이 주는
豊饒의 채색이 우리들의 마음을 넉넉함으로 물들이기를 所望하면서 낙엽지는 가을..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成熟해지는 季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유혹에 빠져보면서 追憶을 남길 수 있는 香氣롭고 幸福한 휴일 즐거운 時間 되세요..^^*^^
예~어서오세요~masa4623 학덕님!

답글이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은 대부분 그 '어려움'에만 집중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좌절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사실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훨씬 넓은 흰색의 바탕을 보지 못하고
작은 점 하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블친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즐거운 휴일되시고
화려한 가을의 꽃 국화 향기로
행복한 날 되시옵소서
방문과 답글 성원에 감사합니당 ♥♥♥
예~어서오세요~一切唯心造 108님!

답글이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꽃보다 낙엽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빛에 익어가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오색빛깔로 곱게 물들어가는 고운 단풍과 함께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 한아름 담는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
향긋한 차 한잔에 가을내음을 느끼며 기분좋은 하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축복합니다.
화창한 햇빛이
당신의 마음에 가득하고
행복의 일상을 누리시는 당신의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공감은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