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상한 시절, 매일이 당혹스럽고 낯설었던 올해도 어느새 12월이 되었습니다. 감염병의 위협에 많은 것들이 멈추고 변했지만, ‘작은 사람들’은 자라길 멈춘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온라인 학습보다 돌봄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필요했기에 토끼똥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응하여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고민과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고, 오래 못 만났던 이들을 만나고, 내년을 도모하게 됩니다. 여느 단체가 그러하듯 토끼똥은 매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그런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한 해 동안 토끼똥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나누고, 토끼똥을 응원해주는 많은 이들을 만나고, 다시 한 번 받게 된 지지와 후원을 통해 내년을 도모했었지요. 그러나 모두가 만..
16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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