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비(雨) 내일은산(山)

한줄기 비로 메마른 마음 적셔주고 인생살이 상처받은 영혼 달래주는 산

태안 안면도 서해안 여행 ... 꽃지해수욕장, 안면도수목원 / 2019.12.27

댓글 0

그리운곳아름다운곳

2020. 1. 15.

 

다사다난 언제나 연말이면 떠올리는 단어이지만...나이가 들수록 해가 갈수록

한해가 정신없이 빠르게 너무도 금방 흘러가버리는 것만 같다...

마음은 조급한데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주변 상황은 안좋기만 하고...


그래도 연말이면 회사업무가 일찍 종료되고 며칠씩 쉴 수 있어서

머리도 식힐겸 바람도 쐴겸 안면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과 수목원을 돌아보고 원산도까지 다녀와서

꽃지해안공원의 빛축제를 밤에 관람하고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일박...

전기순간온수기가 고장나서 찬물에 샤워할뻔 하다가 급히 가스렌지로

물을 데워서 쓰는 촌극을 빚기도...


다음날은 진안으로 가서 마이산 탑사와 은수사를 오랫만에 다시 돌아보고

장수군의 와룡자연휴양림에서 이박...하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안면도에서는 구름이 수평선에 걸려 있어서 기대했던 저녁노을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겨울바다와 이국적인 수목원 풍경이 좋았고 파도치는 해변에서

마음도 몸도 바람에 날려가는듯 겨울날씨 답지않게 시원했다.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푸른 잎들의 나무가 늘어선 수목원은

안면도자연휴양림 길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국적인 풍경과 계절을 거꾸로 거슬러는듯한 분위기가 환상적이고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멋드러진다.

시간이 여유가 있었으면 자연휴양림도 다 돌아보고 싶었는데

수목원 일부분만 돌아봐서 아쉬웠다.


안면도의 끝 원산도로 넘어가는 원산안면대교에서 바라다보는

저녁노을로 마음을 달래고

한창 공사중인 원산도 해변가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꽃지로 돌아왔다.


꽃지해수욕장은 해안공원이 들어서면서 널찍한 주차장이 새로 생겼고

주변이 많이 달라져 보였다. 주차장 옆의 꽃게탕 식당에서 게국지를 먹었는데

너무 짜서 먹기가 곤욕이었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조개구이를 먹었는데

양이 의외로 많아서 같이 시킨 회는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어야 했다.

조개구이도 맛나기는 했지만 내입에는 질기고 이에 껴서 힘들었다...


오랫만에 찾아본 안면도 ... 예전 혼자 여행도 왔던 곳이라 추억어린 곳인데

올때마다 바뀌어 가는 풍경이 낯설기도 하다. 바다는 그대로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