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 캠핑카 여행

세울림(케니지) 2011. 9. 17. 15:53

 

 

 

오늘 날짜는 2011년 6월 5일 오전, 현재 위치는 시애틀.

5월 30일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꼭 7일째로 접어든다.

 

이제 까지는 이동 거리로나 음식, 잠자리 등으로 보아서는 그래도 쉬운 여정이었다.

 

그러나 지금 부터는 인솔자인 나도 처음 가는 길이다.

 

시애틀을 출발하여 캐나다의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 왓슨 레이크

(Watson Lake), 화이트호스(Whitehose) 를 거쳐서 알래스카의 발데즈

(Valdez) 가  지금부터 우리가 가야 할 알래스카의 첫 목적지이다.

 

시애틀부터 알래스카 까지 가는데 소요 시간을 나는 만 3일 간을  생각했다. 

 

일행 들에게 나는 한마디 진심 어린 농담을 던졌다. 

 

어제까지 행복 끝,  오늘 부터는 불행 시작,  앞으로 3일간은,,,,, 

 

알래스카에 입성 하기 전 까지는 이라고,,,,,,

 

 

그리고 정확히 오전 7시에 시애틀을 출발을 하였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남은 과일까지

모두 먹어 치운후 캐나다 국경을 통과 한 후 1번 도로를 타고 계속

북상하다 97번 도로로 길을 바꿔 탄 후 북쪽을 향하여 계속 차를 몰았다.

 

프린스 조지를 향하여 계속 달리고 또 달렸다. 오늘의 숙소는 미정 상태라서  

저녁 5시 쯤이 되면 그때 가서 그 시각 현재의 위치를 점검한 후 가능한 숙소를

찾아서 알아 내기로하고 알래스카를 꿈꾸며 운전대에 계속하여 힘을 주었다.

 

 

 

 

 

사흘 후에나 도착 가능한 여기를 향하여 달리고 또 달렸다.

 

 

오전 7시 시애틀을 떠나서 오늘 하루 정확히 407 마일(651킬로 미터)을 달렸다.

 

점심 식사후 국경을 통과 하면서 일일히 하는 여권 검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바람에 예상 했던 것 보다는 오늘의 목표 거리 까지는 다 오지 못하였다. 

 

 

그래서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럼비아에 들어와서 프린스 조지로 가는 97번 도로

선상의 100 Mile House 약간 북쪽에 있는 "Lac la Hache" 라는 지명의 작은 마을에서

오늘의 이동을 멈추기로 하였다.

 

지금 이동 거리를 더 욕심을 내면  앞으로 아무것도 없는 산길을 적어도 2시간 이상을

더  가야지만 다른 마을이 나타난다. 현재의 시간은 저녁 8시가 가까와온다. 

   

 

우리가 묵은 장소의 이름은 "Big Country R. V. Park" 이다.

 

여기는 캐빈, 모텔, 캠핑카, 텐트가 모두 가능한 고급 리조트 이다.

 

스파(자쿠지)도 있고 드라이 사우나도 있어서 아주 편한 밤을 보낸 곳이다.

 

 

 

이 곳의 캐빈인데 아주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수있다.

 

 

다음날은 일어나서 이른 아침 식사를하고 정확히 오전 7시에 출발하였다.

 

프린스 조지를 지나 왓슨 레이크를 향해 가는 일정이다.

 

어제 국경 통과로 인하여 예정보다 뒤 처진 거리를 오늘은 따라 잡아야 한다.

 

97번을 타고 북상하다 프린스 조지에서 16번 도로로 바꿔타고 다시 37번으로 

바뀐 길을 타고 왓슨 레이크를 향해서 계속 질주한다.

 

 

 

앞에 나타나는 경치는 눈을 즐겁게한다.

 

 

말 그대로 오늘은 그냥 달리기만 하였다.

 

 

 

오전 7시 부터 저녁 8시까지 꼬박 13시간을 달렸다.

오늘의 이동 거리는 637 마일(1,020Km) 이다. 참 많이도 달렸다.

 

2시간 운전 후 잠시 쉬고 아니면 운전자를 바꾸고 하자던 말은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운전대를 한번 잡으면 개스를 넣거나 생리 현상으로 인한 쉼이

아니면 그냥 달려야한다. 그냥 여기 길이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다.

 

오늘은 더 이상 달리면 무리일것 같아서 아래 지도에 보이는 "BELL 11" 라는

곳에서 쉬어 가기로 하였다.

 

잠만 자고 내일은 또 가야한다. 알래스카로 가는 여정은 그리 쉽지 만은 않다.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평균나이 만 60세의 보통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여정을 아무 사고 없이 끝냈다. 중간에 아픈 사람들이 좀 있긴 하였지만,,,,,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한 이런 여행(?)은  

남여 노소를 불구하고 누구나, 아무나 할수 있는 그런 여행 이라고 말이다,,,,

 

 

앞으로 LA 에서 알래스카 까지 육로로 여행을 할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계신다면  우리의 이번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중간 중간 현지에서 이렇게 최근 지도를 항상 구한다.

 

 

 

여행 출발전 미리 지도를 충분히 준비는 하였지만 최근 도로 사정 또는 그 곳의 지역 사정을

알수 없어서 가능한 현지에서 최대한 정보를 빨리 수집하여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를 하는게

내가 여행을 할 때면 꼭 지키는 사항이다.

 

 

예를 들어 보여 주기 위함이니 위의 지도를 참고 하기 바란다.

 

우리가 어제 묵은 "BELL 11" 에서 "왓슨 레이크" 까지 37번 길을 보기를 원한다.

 

미처 몰랐었는데 어제까지는 이 구간 일부 길이 산 불로 인하여 통제 되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 출발 지점 주유소에서 만난 친절한 캐나다 여인이 일러준 정보에 의하면

중간 중간 도로가 통제되었는지 아니면 열려 있는지를 확실히 알아보고 출발 하라고한다.

 

만약 도로가 계속 통제된 상태라면 우리는 꼬박 그 곳에 갇혀 있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행의 신은 우리들 편 이었는지 일행들은 무사히 그 길을 오늘 통과 할수 있었다.

 

시커먼 연기는 군데 군데 아직 나고 있고 약한 불길도 간혹 보이기도 하였다. 

 

아마 짐작컨데 그 불길은 하루, 이틀전에 발생한게 아닌 것처럼 보였다.

 

   

 

 

왓슨 레이크는 캐나다 유콘 테리토리에 있다. 

 

오늘은 왓슨 레이크를 지나 화이트호스까지 가야하는 일정이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7시 출발이다.

 

만약 오늘 빨리 도착하면 첫번째 온천을 할수있는 기회를 가질수있다.

 

이번 여행 스케줄을 만들면서 온천은 알래스카 인근에서 3 번 하고 마지막

데스벨리에서 1번을 넣어  총 4번을 하기로 하였다. 

 

 

알래스카에서 3번 중 처음이 가장 안좋고 갈수록 좋도록 온천 코스를 설계 하였다.

 

 

 

왓슨 레이크에서 화이트호스를 가는 길엔 브리티쉬 콜로비아가  다시 나타난다.

 

 

다시 길은 유콘 테리토리로 변한다.

 

그러기를 반복하며 화이트호스로 가게된다. 아직 424 Km 가 남았다.

 

 

 

미국선 거리 단위를 마일로 캐나다에선 한국처럼 킬로 미터로 표시한다.

 

37번 도로를 타고 북상하다 왓슨 레이크에서 1번 도로 서쪽 방향으로 바꿔 타야

화이트호스로 갈수있다.

 

나는 운전하랴 잠시 교대할땐 조수석에서 지도를 보고 정확한 길을 안내하랴 약간

피곤함을 느낀다. 1호 차 와  2호 차는 워키 토키로 수시로 길을 확인하며 교신 한다.

 

 

 

 

 

이왕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의 호수 근처에서 쉬어가는게 어떠할지,,,,,,

 

 

그러면서 점심은 모두 라면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렇게 그렇게해서 오늘도 571 마일(914 Km)을 잘도 달려왔다.

 

오늘의 숙소는 화이트호스 인근에 있는 타키나 온천이 있는 캠핑 리조트 이다.

 

열흘 정도의 힘든 여정이 되다 보니 이제는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이 하나 둘 생겨난다.

 

저녁 7시에 도착한 우리는 식사조를 제외하곤 먼저 온천으로 가고 교대로

나중에 식사조는 온천을 즐기기로 하였다. 

 

그러나 먼저  온천에 갔던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다. 주위가 지저분하고 더럽고 물은 별로라고,,,,

 

난 나중 조에 속해 있어서 후 에 온천을 즐겼는데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했다.

 

아주 물도 좋고 주위 환경도 그렇고,,,   피곤에 지친 몸을 풀기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사람이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따라서 같은 자연과 환경을 보는 시각이

서로가 이렇게 다를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였다.

 

 

 

 

 

 

 

여기가 이번 여행 동안 총 4번의 온천중 첫번째로 한 타키나 온천이다.

 

 

 

나중 조에 속한 사람들의 아주 만족해하는 표정,,,

 

 

특히 일본서 온천으로 물 메달(?)을 많이 받은 경험이 있는 제일 오른쪽에 있는

요시코상은 너무 만족해했다.

 

여기서 나는 개인적으로 깊이 생각을 해보았다. 왜 같은 환경에서 느낌이 다른지를,,,

 

내가 얻은 답은 이러하다. 외국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여기 온천을 긍정적으로,,,,

 

또 한국서 온 사람들이 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에 대해서.,,,

 

그것은 온천 환경이 한국에 있는 것과 여기에 있는 것이 다르고 탕에 들어 갈때 옷을 입고,

벗고 들어가는  습관이 다르다는 사실과 또 물 온도의 차이가 다르다는 사실 때문임을 깨달았다.

 

 

 

 

 

그런데 한 밤중에 온천을 하는데 주위는 왜 이리도 밝은지,,,,

현재 시각은 밤 10시를 가르킨다.

 

 

아~~ 그러고보니 아직 백야 현상에 대한 언급을 아직 한번도 하지 않은 나의 잘못을 인정한다.

 

알래스카는 지금이 백야 현상이다. 거의 밤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항상 밝을때 자고 매일 밝을때 일어났다. 그러나 잠 자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이렇게 이 밤 온천을 즐기고 드디내일은 알래스카 땅을 밟을수가 있게 되나 보다.

 

 

 

 

오늘도 그토록 그리던 알래스카 땅을 향해서 출발.

 

 

가는 도중 곰은 왜 그리도 많이 보이지는,,,,

 

 

 

 

 

길 옆에는 죽은 짐승의 모습도 보이고,,,,,

 

 

 

 

저 멀리는 눈에 덥힌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또 보고,,,,

 

 

 

 

그러는 동안 미국 국경을 통과하게 되는데 국경 경비원은 직접 차에 올라와서

각자 여권과 개인의 얼굴을 모자와 선글래스를 벗으라 하고  일일히 대조한다.

 

그리고 냉장고도 열어보며 고기, 야채, 알코올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한다.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김치 냄새에 익숙치 못하기 때문인지 냉장고를 열어본

여 경비원은 그 냄새가 역겨운지 생각보다 검사를 빨리 끝낸다.

 

 

여기는 다시 미국땅,  도로 사정이 역시 캐나다 보다는 미국쪽이 훨씬 좋다. 

 

 

 

이 곳을 향해서 그토록 힘차게 달려온 우리 보통사람들.

 

 

이제 부터는 다시 불행 끝 행복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미국 땅에서 바라본 캐나다 땅

 

 

 

이제는 정말 알래스카에 들어온 느낌이 확 들어온다.

 

 

 

발데즈 근처까지 내려가서 오늘의 숙소를 잡아야한다.

 

 

 

 

 

알래스카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묵은 오늘의 숙소 사무실.

 

 

 

 

주위 경치와 환경이 너무 좋아서  그 동안의 고생(?)이 말끔이 씻어지는

그런 느낌을 준 곳이다. 이 곳의 지명 이름은 "Glennallen" 이다.

 

 

 

 

발데즈 까지는 그리 멀리 남지 않은 곳이다. 드디어 우리는 오늘 알래스카에 

들어왔고 내일은 이번 여행중 세번 가서 볼 빙하 중 첫번째인 워딩톤 빙하를

보고  말로만 듣던 경치가 절경인 탐슨 패스를 거쳐서 발데즈로 갈 것이다. 

 

 

 

 

 

내일부터 행복으로 다가올 알래스카의 경치를 마음으로 그려보며 편한 잠자리로 향한다.

 

 

 

 

 

 

 

 

 

 

 

 

 

 

 

 

 

 

 

 

 

 

 

 

 

 

 

 

 

 

 

 

 

 

 

 

메모 : 제가 속한 여행 카페에 올린 글을 여기에 옮겨옵니다.
알래스카로 가는 여정을 소설에 쓰고있는데 선생님의 글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작가님의 좋은 작품을 기대하고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