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건강/두발로

다옴 2019. 11. 1. 11:48



2019 춘천마라톤


2019 CHUNCHEON MARATHON

 

   일시 : 20191027() 09:00(21.0975km 10/ 10km 1010)

   장소 : 춘천시 공지천공원

   종목 : 42.195km, 21.0975km, 10km

   인원 : 28,384(15,798/ 하프 2,648/ 10km 9,938)

            ※ 풀코스 최고령자 : 남자 김종주 91(용인시), 여자 최규한 88(서대문구)

     주최 : 조선일보, 춘천시, 스포츠조선, 대한육상연맹

   주관 : 강원육상연맹

   후원 : 강원도, AIMS

   협찬 : SK telecom, BROOKS, 신한은행

   물품지원 : 롯데마트, 아워홈, 지리산수, 파리바겟, Dole

   주관방송 : TV CHOSUN

   대외협력 : 춘천경찰서

   날씨 : 맑음

   기온 : 4, 풍속 : 1.2m/s



- 준비물 -


   마라톤화, 양말 2컬레, 모자, 손수건, 장갑, 썬그라스, 수건, 긴 러닝타이즈, 헤어밴드,

마라톤 책자, 배번호, 유황 크림, 바세린, 허리 쌕, 마라톤 백, 화장실용 휴지, 비닐백,

츄리닝(하의), 햇빛가리개, 비상금, 휴지



- 복  장 -

모자 및 썬그라스, 긴팔 상의, 긴 러닝 타이즈 하의, 반장갑, 마라톤 양말 및 각질 패드,

손수건, 마라톤화, 울트라마라톤 배낭

 

 

달리는 나는 아름답다!

 

 

춘천마라톤, 5번째 참가다.

실전에 대비하여 준비해도 항상 마라톤은 두렵다.

이번에는 9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나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다.

훈련의 강약에 따라 실전에서의 고생이 덜하다. 주변 경관도 보며 즐기면서 뛸 수가 있다.

어젯밤 준비물을 챙겨 거실 바닥에 진열해 놨다. 마라톤화, 마라톤복, 모자 등을,

그래도 뭔가 개운치 않다.

실전에서 뛸 복장을 한번 착용해 봐야 하는데 여유가 없어 그냥 자다.

04:00에 눈을 뜨다.

마음을 정돈하고 세수하고 복장을 갖추는데 시간이 좀 지체하다.

어제 착용할 복장을 정해 놨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망설였기 때문이다.

시간상 지체할 수 없어 지난해와 똑같이 착용하다.

간단히 한술 뜨고서 바로 집을 나서다.

집 앞에 늘 대기하던 택시도 오늘따라 없다.

서둘러 걸어가 대로변 다이소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다.

새벽이라서 차로가 뻥 뚫려 막힘이 없다. 벌써 상봉역이다.

저 앞 건널목에 내려 주세요.”라고 말하니 기사님께서는

상봉 터미널까지 갈려고 했다는 것이다.

타면서 내가 상봉 터미널로 가자고 한 생각이 나다.

하마터면 잘못될 뻔했다.

05:30 전철은 방금 떠나고 조금 기다리다가 06:00 전철을 타다.

06:00 정시 출발이다. 의 춘천마라톤에 가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비몽사몽 뒤척이다 보니 벌써 춘천역이다. 07:24이다.

춘천역부터 마라톤 분위기이다.

내 마음도 조금씩 마라톤 분위기에 출렁거린다.










 


참가인원 총 28,384(풀코스 15,798/ 하프코스 2,648/ 10km 9,938)

행사장인 춘천 공지천공원에

설치된 홍보 가설물들이 큼지막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과연 대행사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에는 하프코스까지 신설되어 인원이 더 많아진다.

우선 마라톤 차림으로 완전무장하고 물품보관소에 물품을 맡기다.

아침 기온이 4라서 좀 쌀쌀하다.

이럴 때는 버릴 츄리닝 옷 등을 가지고 와서 입고 있다가 버려도 되는데 깜빡 잊었다.

08:00까지 집결지로 그룹별로 모이라고 확성기에서 난리다.

09:00 출발이니 아직 시간 꽤 남아 있다. 돌아다니면서 좋은 장면들 카메라에 담다.

스트레칭도 하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몸도 풀어 주다.









   출발과 다짐

공지천교 출발~빙상장 입구(5km)

출발 전 충분한 워밍업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기온이 낮다면 벗어 던질 수 있는 여벌의 옷을 준비하여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출발 시에는 너무 빠른 속력으로 뛰어나가면

후반 오버페이스의 원인이 되니 명심해야 한다.

오늘은 기필코 4시간 내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절대 걷지 않고

전 구간을 5km씩 나누어 정복해 뛰는 것으로 전략을 세우다.

간단히 개회식을 마치고

09:00 엘리트 선수, A그룹 선수까지 출발한 다음,

시차를 두고 그룹별(B~F) 순서대로 출발이다.

나는 E그룹으로 09:14쯤에 출발한 것 같다.

이제 포기하지 않고 뛰어서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호흡과 페이스를 조정하며 천천히 뛰다.

도로를 꽉 메우며 함께 달리는 사람이 많으니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더욱 솟구친다.

삼천사거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사거리 우회전 후

송암 스포츠타운 1.5km 못 미쳐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이다.

아직 초반이라서 모두들 재잘거리며 잘 뛴다.

5km 지점 급수대에서 물 한 컵으로 목을 축이다.



본격 레이스 시작

빙상장 입구(5km)~한림대 연수원 입구(10km)

이제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여럿이 뛸 때는 잘못하면 발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뛰는 동안은 호흡과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도록 22호법으로 뛰는데 집중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오르막에서의 상체는 앞으로 숙이고

보폭은 짧게 하여 체력고갈을 최소화하고,

내리막에서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올리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내 몸이 가는 만큼만 달려줘야 한다.

신연교에서 바라본 의암호의 탁 트인 경관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달리미들의 행렬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의암댐 신연교를 지나 내가 가장 많이 달려 본 10km 지점에 도달하다.

목이 마르다.

벌컥벌컥 연거푸 2잔을 마시며 마음을 추스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의암호수의 풍광

한림대연수원 입구(10km)~솔향기숯불닭갈비 앞(15km)

완만한 경사와 평지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9일간 집중적으로 연습한 거리가 10~15km이다.

연습한 거리를 뛰고 있기에 아직은 괜찮다.

그런데 오른쪽 신발에 이상이 좀 있는 것 같다.

중고신발로 한 번도 신어보지 않고 처음 신고 뛰는 신발이다.

오른발 발등을 죄는 것처럼 아프다. 어쩔 수 없다.

참고 뛰는 수 밖에. 운동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경험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의암호수의 풍광이 그림처럼 예쁘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잘 뛰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삶의 에너지

솔향기숯불닭갈비(15km)~신매대교방향SK주유소지나(20km)
초반부를 지나 레이스 중반부에 접근하다.

이제 조금씩 말수도 줄어든 것 같다.

그만큼 힘이 든다는 증거이다.

이 힘든 운동을 왜 하는 걸까? 이 많은 사람들이, 나는 그렇다.

비롯 뛸 때는 힘이 들지만 완주하고 나면 환희와 희열

그리고 성취감으로 삶에 힘을 준다.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라톤을 하고 나면 일이 잘 풀린다.

아직 끝나지 않은 나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성공할 때까지 마라톤과 함께 하리라.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신매대교 방향SK주유소 지나(20km)~샘물가든 앞(25km)

나의 체력의 한계점은 21.0975km(하프) 이다.

이 거리도 어렵지만 뛸 수 있는 거리이다.

그렇지만 이 거리를 넘어서면 정신력으로 버티며 뛰어야 한다.

20km 지점에서 물과 초코파이로 갈증을 달래고 스트레칭 등으로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다.

이제부터 내리막길인데도 갈 길이 멀다.

갈수록 힘이 빠지고 어려운 구간이다.

할 수 있다. 걸으면 안돼!”마음속으로 외치며

신매대교로 향하다.

반환점을 돌아 하프 지점을 통과하다.

이제 지금부터가 진짜 마라톤 시작이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고삐를 죄다.

하프 지점을 통하면 다리에 힘이 빠져 뛰지 못하고,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랐다.

힘은 들었지만, 다리 종아리에 힘이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춘천댐 오르막길 가뿐히 넘다

샘물가든 앞(25km)~신북교회 앞(30km)

마음속으로 5km 구간별로 나누어서

그 구간 동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걷지 않고 뛰고,

그리고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하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이 구간 역시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기 시작하는 코스이다.

서상대교의 평지코스를 지나 춘천댐으로 가는 길이 은근히 오르막길이다.

이 구간만 지나면 마음 적으로 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춘천댐 오르막길도 가뿐하게 올라 사진도 찍고 여유도 부려본다.

30km 지점 급수대에 당도하여 바나나와 음료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스트레칭도 쫙하여 다시 마음을 가다듬다.

나는 할 수 있다. 걸으면 안돼!”라고.

 

 

내가 아닌 내 몸이 스스로 달린다

신북교회 앞(30km)~신동삼거리(35km)

내리막 1km 이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코스로 32.5km 구간부터는

도로 차선이 많아지고 넓어지면서 시야도 같이 넓어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구간으로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때 시선을 멀리 두지 말고

앞서 달리는 선수의 허리 지점이나

전방 10m 바닥을 주시하며 달리는 것이 요령이다.

내가 아닌 내 몸이 스스로 달리고 있는 것이다.

몸은 천근만근으로 무거워지고 한발 한발 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걷지 않고 난 뛰고 있다는 사실에 사뭇 놀라다.






지금의 고통이 지나면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내게로

신동삼거리(35km)~터미널 세차장(40km)

아직 멀었어! 더 힘을 내야 해.”라고 강하게 마음을 때리다.

오늘 따라 이상도 하지. 여기까지 걷지 않고 뛰다니. 대단해라고

나에게 격려도 하고 칭찬도 하면서 달려본다.

평지로 이루어진 코스이지만 시내로 접어들어 차선이 많아졌기 때문에

시야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두며 집중력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시내 힘든 평지 구간을 지나 드디어 소양2교를 통과한다.

의암호수의 아름다운 자태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잠시 핸드폰을 꺼내어 그 풍경을 담아 본다.

지금의 고통이 지나면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찾아온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자.

 





 

달리는 나는 아름다웠다

터미널 세차장(40km)~공지천 축구장(골인점)

그동안 달려온 거리보다 남은 2.195km가 더 길게 느껴진다.

넓은 도로와 긴 직선주로의 마지막 코스는

가도 가도 제자리걸음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한발 한발 참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골인점이 눈앞이다.

두 팔을 벌려 완주의 기쁨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내 마음은 하늘을 날다.

앞으로 내 체력에 맞는 페이스와 훈련 방법으로

마라톤을 즐기고 건강도 유지하며

오래오래 달릴 수 있는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할기찬 월요일 되시고
기쁨이 함께하시며
변절기에 늘 건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고왔던 가을이 저물어가고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은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었습니다
추워지기 전에 할일이 많습니다.서로 화합해서 살고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삶,각각 일터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주어진 하루 일할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월요일 따뜻한 햇볕처럼 환한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