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들/시로 표현한 세상

Genie 2013. 6. 22. 11:33

 

 

 

동시(童詩)로 땡볕 무더위를 날려보낸다.  

 

 

끈적끈적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푹푹 찌는 가마솥 찜통더위가 되어

바짝바짝 타오르는 갈증을

 

아삭아삭한 얼음덩어리

한 움큼 입에 물고

오도독오도독 깨물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땡볕더위 폭염을

쌩쌩 날려보내려다

 

일순 다가선 불청객인

아이스크림 두통으로

어찔어찔한 현기증을 앓는다.

 

산들산들 나긋나긋

상상만 해도

가슴이 청아하게 시원해지는

수풀로 에워싸인 자연이 그리워

어슬렁어슬렁 느릿느릿

동네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살랑살랑거리는

보드라운 미풍이

땀내음으로 절은 살갗을

상큼하게 식혀준다.

 

아름드리 고목나무에 기대앉아

세레나델 부르듯

로맨틱한 새소리에 빠져들다 보면

 

얼른 유토피아로 오라고

누군가 애타게 손짓을 하듯

모락모락 졸음이 피어올라와

찰나적으로 정신을 잃고는

샛노란 나비가 되어

향기나는 꽃들 사이를

마냥 흥이나서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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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 순수 우리말로 물과 더위의 합성어로 덥고 습해서 푹푹 찌는 더위

     불볕더위 : 햇볕이 매우 강한 직사광선 더위

     아이스크림 두통(ice-cream headache) : 차가운 음식을 급하게 먹을 때 머릿속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서 다시 

                                                       정상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30초에서

                                                        1분 정도 정수리 부근이나 눈 뒤쪽, 관자놀이 근처에서 발생하는 두통

 

 

     ..... June/22/2013 .....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