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일상·단상· 나들이

없음 2020. 2. 20. 19:08

 

 

 

 

부산 40계단은

일제 강점기에

부산시 중구 동광동에 조성된 계단으로,

6·25 전쟁 시기에 40계단 주변에

피난민들이 몰려 판자촌을 이루게 되자

피난민들의 생계를 위한

구호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와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장소로

유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02~1908년에

현재의 부산·경남 세관 본부 부근의

북항이 매축되고,

1908년 중앙동에 부산역 광장인

새 마당이 생긴 후

1909~1912년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무렵 해안가와

부산시 중구 동광동 5가로 통하는

언덕 윗길과 매립지를 잇기 위해

복병산 일부를 깎고

주택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원래 40계단은 현재의 위치에서

25m 떨어진 자리에 다시 만들어진 것으로,

인근의 주거지가 확대되면서

그 폭이 약 1m로 축소되어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40계단과 그 주변은

2004년 부산시 종합평가

최우수 거리로 선정되었고,

2006년도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으로 지정되었으며,

‘40계단 문화 축제등의 개최로

40계단의 역사성과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199340계단 기념비가 만들어졌고,

200440계단 일대를 정비해

40계단 문화관광 테마 거리로 조성되어

동광동주민센터 건물 5~6층에

40계단 문화관을 만들었습니다.

 

5층 전시실에는 40계단과

6·25 전쟁을 주제로 하는

부산시 중구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여중 시절 이후

처음으로 다시 와 본 곳입니다.

 

40계단을 지나 국제시장 쪽으로 가다 보면

부산호텔도 있고, 중앙성당도 있고,

어릴 적에 가족과 함께 갔던

부산극장, 제일극장, 18번완당집,

그리고 이제는 없어졌지만

방화사건으로 유명했던 미문화원도 있습니다.

 

지금은 부산근대역사관이 들어서 있는데,

부산의 근대 역사 자료를 발굴, 기획, 전시,

교육하는 부산광역시 산하 사업소입니다.

 

 

길을 걷다가 예전 그대로의 건물들을

많이 마주치게 되었는데,

혹자는 발전이 되지 않았다고

불평할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부산시 서구는 옛날에 법원, 시청, 학교,

문화시설들이 집중된 곳으로

내 생각엔 옛날 이후 발전되지 않아

대부분의 집들이나 건물들이

예전 그대로인 곳이 아주 많습니다.

 

더구나 법원, 시청, 학교 등이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 듯 보였습니다.

 

 

40계단을 지나서 중앙성당에 들렀다가

성체조배를 두어 시간 한 뒤

보수동헌책방골목엘 갈 계획이었으나

해가 기울어가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성체조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