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우석 2012. 10. 4. 16:36

 

전대장과 만나 함께 한지도 어연 20여년 ~~~

 

20여년 동안

생일과 결혼기념일은 절대루 잊지 않고 기억해 주며

시간함께 해주는 울 남편이 늘 고맙답니다 !!!

 

당연한 걸 가지고 뭘 고마워까지 하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조부장 주변에도 그 당연한 걸 해 주지 못하는 남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

 

아침 출근 때

"여보, 오늘은 퇴근 같이 하자~~"

"그래~~"

 

4:30pm에 전화가 옵니다.

" 좋은숙 몇시에 끝나? "

" 5pm에 끝나는데, 당신 어디에요? "

 

신촌으로 갈려구 출발했단다...

에궁~~

난 여느 때처럼 동대문에서 만나 같이 들어가자는 말이었는데 ㅎㅎㅎ

 

암튼 신촌에서 만나 같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끝나고 나서 만나 하는 말

" 좋은숙 뭐 먹고 싶어? "

" 글쎄~~ "

" 그럼 우리 종로 광장시장 가자 ~~ "

 

허걱~~~

오늘 같은날 시장을 가자니 ㅠㅠㅠ

 

" 아니, 오늘 같은 날은 평소 가는데 말구 쬐끔 분위기 있는데 가야 되는거 아닌가?"

" 나는 시장같은데 가면 좋던데.활기있고, 사람 냄새 나고"

 

일단 종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광장시장 앞에 내렸습니다..

 

광장시장에 도착 순이네 빈대떡집 들어가는 바로 초입 윗층에 있는 중국집을 가르키며,

저집이 아주 아주 오래된 집인데, 아주 괜찮은 집이라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전대장이

조부장 표정을 흘끗 살피더니,

" 아니,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다른데 가도 되구~~"

 

말없이 횡단보도를 지나 건너편 보령약국을 끼고 걸어갔습니다..

여전히 두 손은 꼬옥 잡은채로 ㅎㅎ !!

 

메뉴 선택권을 부여받은 조부장,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며 지나치다 눈에 들어온 메뉴 포착 ~~

 

조부장이 평소에 좋아하던 해파리와 쐬주 안주로는 제격인 콜라겐 성분이 있어 여자에게 좋다는 족발의 만남

이름하여

[해파리냉채족발]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물론 소맥을 들이키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요...

 

한쌈 드셔 보실래요?

 

 맛있고, 깔끔하고, 친절하고,

탁월한 메뉴선택을 한 조부장 다음에 또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답니다...

 

담장을 끼고 나와 걸으면서

이곳이 서울토박이 전대장 고향인 연지동이라네요 !

 

저기가 정신여고 자리였다는 얘기부터 , 뭐 이런 저런 어렸을 적 얘기를 하는데

시골출신 조부장이 뭘 아나요?

기냥 결혼기념일 기억해주는 울 전대장이 고맙다는 ~~~

 

 

결혼기념일 선물이 뭐일지 궁금하지 않으시다구요? 

 

명분은 전대장 따라 산에 갈 때 입을 조부장 고어텍스 자켓

            조부장 따라 라이딩할 때 입을 전대장 고어텍스 자켓

 

사실은 서로 미리 주고받은 자켓을 입고 만나자고 약속하고

입고 나가긴 했는데, 그날 따라 저녁인데도 후덥지근하여

두 사람  모두 자켓은 가방안에 들어 있답니다!!! ㅎㅎ

 

그럼 조만간

원색의 칼라풀한 고어자켓입은 예쁜모습으로 

산에서

뵙겠습니다...

 

일교차 큰 요즈음 건강 잃기 쉬우니 조심들 하세요 ^*^

 

 

 

 

 

 

 

출처 : 자연미동호회
글쓴이 : 조부장 원글보기
메모 :
최고네유
전대장과 조부장의 소확행 ㅎㅎ
함께 하고파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