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근교산

전우석 2015. 10. 26. 16:01

 

설봉산(雪峰山) 394m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산(雪峰山, 394m)은 경기도 이천시를 둘러싸고 있는 이천의 진산으로 불교의 신산(神山)들이 대부분 설봉이니, 아마도 거기서 이름을 차용한 듯하다.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부악산, 무학산 혹은 부학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세가 그리 수려하거나 험준하지는 않으나 산림 속에 기암괴석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제법 운치가 있고, 봄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도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9경 중 제3경인 삼형제바위, 제4경인 설봉산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라 때 의상(義湘)대사께서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는 영일암과 고깔바위, 칼바위 등 볼만한 것들이 꽤 많다.


이천 제3경인 삼형제바위에는 효성 지극한 삼형제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옛날에 가난한 삼형제가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삼형제가 설봉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는데,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어머니는 아이들을 찾으러 설봉산으로 들어간다. 집에 돌아온 아이들은 어머니가 계시지 않자, 다시 산으로 들어가 어머니를 찾는다. 그 때, 멀리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달려가 보니 저 멀리 절벽 아래 호랑이가 어머니를 덮치려고 하고 있었다. 삼형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절벽으로 뛰어내린다. 그 순간 하늘은 그들의 죽음 대신 그들을 세 바위로 만들었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삼국시대에 이 일대가 전략 요충지였던 탓에 산성터가 여러 군데 있다. 제4경으로 칼바위를 중심으로 삼국시대 말기에 고구려군이 축성하였다는 3만여 평의 고원지대의 포곡식(包谷式) 산성인 설봉산성(사적 423)이 있고, 신라시대 성터로 여겨지는 곳에 남천경(南川停) 터와 봉화대 터가 있다.

 

그 밖에 고려 때 건립된 영월암 대웅전 뒤쪽의 커다란 자연 암석을 다듬어 바위면 전체에 조각한 영월암 마애여래입상(보물 822), 설봉서원지(雪峰書院址), 3층석탑 등 유물과 법왕정사라는 절이 있으며, 산중턱에는 여름철 피서지와 소풍지로 유명한 폭포와 약수터가 있어 휴식처로 유명하며,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봄철이면 영월암과 장승이마을을 잇는 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 사면과 363봉에서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사면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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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