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미개봉작감상

워프드라이브 2019. 1. 14. 01:11

사건의 발단. 

비록 방문자도 별로 없는 갈라파고스st. 블로그 주인장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부지런히 개봉작을 보고 다니는 워프 드라이브. 

영화관 문지방이 닳도록 돌아다니고 있지만 

늘 돈과 시간이 넘쳐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뭘 해볼까 하다가

국내 미개봉작을 찾아보기로 결심하는데... 


그래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나도 별로 궁금하지 않지만 ㅋㅋㅋ

그냥 끌리는대로 당기는대로 찾아보는 '미개봉작' 시리즈를 마련해봤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기획 많이 하는데 정작 끝까지 가는 게 없음. 

(작은 영화 보기 시리즈도 하고, 한 배우 파기, 한 감독 파기 시리즈를 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기획도 별 생각없이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심지어 이 기획 의도조차 투명하게 보일 수도 있겠어요 ㅎㅎㅎ (안 보인다는 거)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블랙 라이트닝 (많이들 그냥 <검은 번개>라고 부릅니다. 주인장도요!)

원제: Black Lightning, Черная Молния

감독: 드미트리 키셀레프, 알렉산드르 보이틴스키

출연: 그리고리 도브리긴

기타: 106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자동차도 진화한다! 영웅도 진화한다!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 디마는 멋진 차를 사서 예쁜 나스챠와 데이트하는 게 꿈이다. 

어느 날 아버지는 디마에게 낡은 러시아산 자동차 볼가를 선물하지만 

내심 멋진 차를 기대했던 디마는 크게 실망한다. 차를 새로 사겠다는 일념으로 꽃 배달을 시작한 디마. 

그러나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쫓는 괴한들을 피해 달아나다 얼떨결에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는데, 

그 순간 차는 하늘을 난다. 놀란 디마는 차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자신의 낡은 볼가가 모스코바 대학에서 비밀 프로젝트로 개발된 ‘나노메틱 엔진 장착 실험용 차’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디마는 과학자가 준 안내서에 따라 하늘을 날아다니며 꽃 배달을 계속하고, 나스챠와도 가까워진다. 

한편 나노메틱 엔진으로 러시아 지하의 지반을 뚫고 다이아몬드를 캐내려는 빅터는 

부하들을 풀어 볼가를 찾아 나서고, 이 와중에 빅터의 아버지가 살해당한다. 

이후 디마는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 는 아버지의 말대로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결심한다.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소매치기를 붙잡고, 한술 더 떠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디마. 

이런 디마의 활약에 힘입어 TV에서는 연일 디마의 볼가 자동차를 '블랙 라이트닝' 이라고 부르며 화제를 모은다. 

그러나 악당 빅터는 과거에 나노메틱 엔진을 개발했던 과학자들을 불러모아 

자신의 벤츠 자동차를 개조하고, 드디어 디마와 빅터의 일전이 펼쳐지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악당들이 다이아몬드 파려고 만든 엔진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탄생.

2.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영웅이 된 대학생 디마.

3. 여친 구하기냐 악당 제거하기냐! 고민고민하지마, 보이! 어차피 이김 ㅋ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허술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음. 엿듣기와 오해, 삼각관계 등. 

2. 슈퍼맨 정체보다 더 빨리 눈치챌 것 같은데 왜 못 알아보지?

3. 우주에서 숨은 어떻게 쉬냐?


▶ 별점 (별 5개 만점)

★ (그냥 궁금해서 본 거예요, 궁금해서) 


▶ 이런 분들께 추천

추천을 꼭... 해야... 하는 건지... 


▶ 줄거리 + 감상

러시아 영화의 신선함을 경험해보고자 한 번 봤는데... 음... 신선하네요. 

너무 신선해서 2배속으로 봤어요, 더 신선하라고 ㅋㅋㅋ

남자 주인공 똘망똘망하게 생기고 여자 주인공 예쁘게 생겼지만 스토리는 어째서...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 까먹으며 봐도 재미없을 것 같다. ㅎㅎㅎ 




2004년 모스크바의 어느 은밀한 연구실에서 맨틀층이라도 뚫었나 봄. 

그 밑에 다이아몬드가 너무 헤비해~ 에너지 모잘라~ 

드릴 드롭~ 드릴 드롭~ 했는데 에너지가 모자란다고요!!! 

나노메틱엔진 기술만 있으면 되는데... 근데 그게 없어서 

땅을 드릴로 다 뚫어놓고도 그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를 포기해야 했음... 

BUT! 다이아몬드를 파내면 모스크바 땅이 꺼지게 돼있음. 

무슨 작용-반작용의 법칙 같은 건가? (과알못입니다)


그리고 현재... 라고 하면 2009년임. 헐. 2009년이 10년 전이라니 믿을 수 없어!!!

(늙음에 눈물 닦는 중년)(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나나 그 할배나 나이차이 안 남)

5년 전 다이아몬드를 파내던 그 실험실에서 차 한 대가 발견된다. 

그 일대를 파내고 있던 공사 인부들은 현장에서 발견된 

볼가 자동차를 팔아먹어 돈을 나누자고 자기네끼리 속닥거린다. 그럼 그 차는 어디로???

(볼가는 러시아산 자동차 브랜드라고 합니다. 푸틴도 이 차를 탔다고... 음???)


2009년 모스크바에 사는 주인공 디마는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는 엘리트 학생임. 똑똑한데??? 러시아 최고대학교 아님?

인물 훤하지 공부 잘하지 키도 크지... 다 좋은데... 

카... 안타깝다. 카... 한가지가 부족하다! 그게 뭐냐 하면 카... CAR라고요 카! 차! ㅋㅋㅋ 

(범람하는 아재 개그 죄송합니다 ㅎㅎㅎ)(아재갬성)

그 와중에 친구 막심은 벤츠 샀다고 자랑질. 너의 자랑질이 막심하구나 막심아!!! -_-;;; 

막심은 디마한테 운전 시키고 평소 좋아했던 나스챠에게 대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너만 나스챠 좋아하는 거 아냐... 사실 디마도... 

그러나 데이트 필수품 '차'가 없음. 차 못 타면 썸도 못 타... 쭈굴쭈굴.  


얼마 후 생일을 맞은 디마. 근데 아빠가 선물로 차를 샀다는 게 아니겠어요?

야~~~ 아... 아... 아? 밖에 서 있는 건 네 바퀴로 달리는 괴물체... -_-;;; 

아까 그 공사장 인부들이 팔아먹겠다고 하던 그 볼가 자동차!!!

쳇, 막심이는 벤츠인데 왜 나는 볼가인가...

이때 디마의 기분을 짐작해보면... 해산물 먹여주겠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고래밥 얻어먹은 기분이었을 듯... 디마야, 내가 니 마음 안다. 고래밥보단 새우깡이지...음?




학교에서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라는 경영인? 부자?의 강연을 들은 디마는

그가 처음에 돈을 벌기 위해 꽃배달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 고물차로 꽃배달 알바를 뛰기로 결심한다. 알바는 왜 해요?

나스챠랑 사귀고 싶어서요. 나스챠랑 사귀려면 차가 필요하니까 차를 사기 위해! 

그리고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는 계속 나올 건데 왜냐하면!

그가 바로 앞서 말한 다이아몬드 채굴을 계속할 악당 역할이니깐요~  


쓰다보니 또 주인장이 길게 쓰기 병이 도져서 길게 쓰고 있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또 논문을 쓰고 있었어...) 줄여볼게요!!! 이렇게는 몬산다... T.T 

고물 볼가 차를 몰며 꽃배달 알바를 하던 디마는 우연한 기회에 

이 차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는 걸 알게 됩니다.

처음엔 당황하지만 나름 이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한 디마는 

이 차의 사용법을 척척 익히게 됩니다. (역시 모스크바대 다니는 엘리트시다!!)

그리고는 뭘 하나 했더니 꽃배달을 좀 더 빨리,많이 함... -_-;;; 

좀 더 돈 되는 일이 있지 않겠나 싶었는데 그걸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이 차는 어째서 날아다닐 수 있는 거죠? 

네, 아까 다이아몬드 층을 파면서 나노메틱엔진이 필요하댔죠?

그게 개발이 되긴 됐는데 숨겨놨었던 거죠. 그리고는 차에다 달아놨어요. 

왜요? 그런 구체적인 거까지 다 알고 싶으면 영화를 보세요... ㅎㅎㅎ 


이런 상황에서 제일 어이 없는 거. 사람들이 주변에서 차가 날아다녀도 신경을 안 씀. 

아무리 2009년이라 스마트폰이 없어도 다들 핸드폰으로 사진 찍지 않았던가요?


그러던 어느 날, 디마는 아빠와 어디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간다. 

평소 의로운 성격이었던 아빠는 동네 좀도둑을 잡은 적이 있었음. 

근데 약속 장소 근처에서 디마의 아빠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그 좀도둑이 

디마의 아빠를 칼로 찔러버린 게 아니겠어요???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던 디마는

도와달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무시했고, 그 도와달라는 사람이 아빠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아빠는 끝내 사망하는데... (어디서 본 것 같은 구성인걸...?) 

아... 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얻은 건 나의 숙명이야, 

이걸로 하늘을 날며 사람들을 도와주자!!!... 라는 홍길동 같은 생각을 갖게 된 디마는

그 날 이후 '검은 번개'라는 별명을 가진 히어로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나스챠에게 열심히 대시는 하고 있었기에 디마와 나스챠는 썸을 타게 되죠. 


'검은 번개'로 활약하면서도 사람들이 그게 디마인지 모름. 

솔직히 모르고 싶어도 알 것 같은데 신기하게 다 모름.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한편, 나노메틱엔진을 얻기 위해 디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노리던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는 그걸 찾느니 그냥 내가 자동차 한 대 만들고 말지, 싶어서 

당시 기술자들을 집합시켜 

뉴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메가 울트라 인크레더블 파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듭니다. 

(아는 영어 다 갖다붙임)(원래 제품명은 이렇게 만들지)(기능은 없고 수식어만 번지르르르)

믈론 나노메틱엔진을 갖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는 다이아몬드 층을 다시 뚫기 위함이죠. 

하지만 과학자들은 알고 있다. 그렇게 뚫었다간 모스크바가 무너져내릴 거란 사실을... 

무너지라 그래... 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타고 토끼면 되지!

... 라는 게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의 생각! 안돼, 이걸 막아야 해. 도와줘요 '검은 번개'!!! 


그래요, 합성티 팍팍 나게 하늘을 나는 검은 번개가 여러분을 도와줄 거예요~ 

디마가 과학자들을 도우러 가니까 그걸 눈치 챈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는 

그럼 난 너의 여자 나스챠를 납치해주지... 이러면서 나스챠에게 감. 

이 때 이미 나스챠의 마음은 디마에게 가 있었음. 아직 사귀진 않았지만. 

언제 갔냐고요? 그거까지 알고 싶으시면 영화를 보시라고 권해드려요. ㅋㅋㅋ 

나스챠가 납치되고 풀려나는 장면은 정말... 후후... 그냥 넘어갈게요 ㅋㅋ

(그냥 나스챠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의 차에 탐) 

나중에 디마가 구해주니까 걱정 마시고요~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하늘을 나는 차끼리 싸우는 장면인데

아니, 자동차를 타고 대기권을 뚫어서 우주로 갈 줄은 몰랐다고요!!!

아무리 과알못이라고 해도 그렇지 (과학 상상 글짓기 정도임) 

대기권 뚫었으면 타 죽었지 ㅎㅎㅎ 우주로 날아갔으면 얼어 죽었고... 

소유즈 호 띄운 국가에서 나온 영화 맞나요... ㅎㅎㅎ 

둘이 우주까지 날아가 박치기 대결을 한 끝에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는 

우주로 날아가버린 요술나라 꿈나라... 우주 공간으로 튕겨져 나갔고요... 

그 와중에 디마는 다시 지구로 떨어짐. (야, 임마, 타죽는다고!!!) 

상처 하나 없이 옥상에 곱게 착륙하는 걸 보니 디마 넌 난놈이다. 그럴 수가 없엉!!!


수많은 과학도와 과학 애호가들이 과학적 오류에 부들부들 떨며 뒷목을 잡고 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판타지 영화니까 냅두자...고 할 무렵,  

디마와 나스챠가 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_-;;; 



어쨌거나 결론. 

여러분이 혹시나 이 영화에 흥미를 느끼고 재밌겠다! 하는 마음으로 보실까봐 

주인장이 먼저 영화를 보고 평가를 대충 해봤어요. 

평소에는 영화를 일단 보시고 저의 후기를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쓰는데요 

이번에는 그 시간, 아끼시라고 써봄 ㅋㅋㅋ (평가가 너무 매정한가?)

그냥... 정말 시간을 죽여야겠다, 난 타임을 킬링해버리고 싶다, 

무료해서 미치겠는데 볼 게 없다! 싶을 때는... 한 번 보셔도 됩니다. 

어쩌면 주인장이 거짓말 했어, 완전 재밌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ㅎㅎㅎ


그럼 언제 또 다시 나타날 지 모르지만 

미개봉작 시리즈 1편 <블랙 라이트닝> 후기를 마칩니다. 

내일도 영화 후기 쓰기는 힘들 것 같으니까 다른 걸로 포스팅할게요. 

보는 사람 없어도 성실하기 짝이 없는 블로그 주인장은 

내일도 포스팅합니다... 기대는 하지 말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