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20. 7. 15. 23:0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딥워터
원제: Breaking Surface
감독: 요아힘 헤덴
출연: 모아 감멜, 매들린 마틴  
기타: 81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해안으로 겨울 다이빙을 떠난 이다와 투바.
아름다운 심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 투바가 수심 33미터 바다 아래에 갇히고 만다.

외부와 연락은 끊기고, 공기통 여분도 남지 않은 상황,
산소가 바닥나기 전에 동생을 살려야 한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스쿠버 다이빙하던 이다와 투바. 사고로 투바가 수심 33미터에서 바위에 끼어버림.
2.  언니 이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차도 부수고 무단 가택 침입까지 감행!
3.  간신히 둘다 살아나지만 이다는 압력 탓에 코피를 흘리고 쓰러지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추운데 굳이 스쿠버 다이빙하는 이유부터가 좀... (이불밖은 위험해)
2.  장녀의 무게 + 트라우마
3.  현실적인 전개. 히어로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없는. 

▶ 별점 (별 5개 만점)
★★☆ (리얼하네) 

▶ 이런 분들께 추천

다이빙 즐기시는 분들?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 맨 처음, 출연자와 스태프의 이름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꽝꽝 얼어서 하얗다 못해 푸르스름한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차가운 바다가 무슨 매력이 있어서 자매는 그 추운 날 스쿠버 다이빙을 했을까. 

 

그리고 한 소녀의 기억. 집 근처 바닷가에서 놀던 이다는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같이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투바가 물 속에서 사라졌기 때문.

이다의 목소리를 들은 엄마는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둘째딸 투바를 건져 올린다. 간신히 물을 토해내는 투바. 

엄마는 이다에게 "얘 잘못되면 네 책임이야!"라며 차갑게 소리 지른다. 

 

어린 시절, 이렇게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성장한 이다. 

어느 날, 이혼을 앞둔 남편과, 부모의 이혼을 걱정하는 아들딸을 뒤로 한 채,

홀로 다이빙 장비를 챙기고 집을 나선다. 

 

처음엔 이 영화가 어느 나라 말을 쓰고 있나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들어보니 북유럽 어느 나라이겠구나 싶긴 했음.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스웨덴어였음. 

혹시 궁금해하는 분들 계실까봐 미리 말해둠 ㅋ

 

해피 크리스마스~ 노래가 울려퍼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선박. 

동생 투바는 바로 이곳에서 다이버 일을 하고 있다. (혹시 크리스마스 용 영화였나???)

배 아래쪽 프로펠러가 잘못된 것 같아 수리하러 들어간 투바. 

물론 프로펠러를 꺼둔 상태여야 수리가 가능한데 누군가의 실수로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투바는 프로펠러에 말려들어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산소통을 던져 프로펠러의 회전을 막아 간신히 살아나는데... 

근데 이 장면은 왜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음.

아마도 투바의 성격? 직업? 운명? 같은 걸 말해주기 위해서 들어간 것 같긴 하지만... 

 

이다와 투바 자매는 공항에서 재회한다. 이다가 친정에 왔기 때문. 

근데 두 딸을 대하는 엄마의 태도에는 매우 온도차가 있다. 

둘째딸 투바를 보고는 껴안고 뱅그르르르 돌고 좋아 죽는데 

첫째딸 이다를 보고는 말없이 미소 짓더니 포옹만 한다. 어쩐지 편애하는 분위기... 

 

아마도 가정문제로 힘든 이다는,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친정을 찾았겠지만 

엄마는 대뜸 남편이랑 이혼을 하라는 둥, 너네 아빠랑도 그랬다는 둥 얘기를 늘어놓는다. 

사실 잘 안 되고 있지만 이다는 남편과 노력 중이라며 항변한다. 

그날 저녁, 이다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투바를 보곤 엄마가 보시면 어떡하냐고 걱정한다.

(외국에서도 자식이 담배 피우는 거 안 좋아하나보다. 걍 네 자유라고 냅둘 줄 알았는데)

근데 이 때 투바의 충격적인 행동. 담배 꽁초를 반려견 크눗에게 먹임 -_-;;; (동물... 학대 아님?)

너 지금까지 쭉 이랬냐는 이다의 질문에, 투바는 이 개가 두번째라고 답한다. 

이런 장면들은, 투바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겠지만

사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투바가 아니라 언니 이다였지... 

 

사실 이 영화는 설명이나 감정선이 자세하지는 않음. 

다만 스쿠버 다이빙의 과정과 위험에 빠졌을 때 그걸 극복하는 방식이 현실적이었을 뿐. 

 

다음 날. 투바와 이다는 바닷가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러 간다. 반려견 크눗도 함께. 

바닷가로 가는 길에 낯선 사람의 차가 고장나 서 있자

투바가 리프트 잭으로 차를 들어올리려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도 굳이 왜 나왔는지 모르지만 ㅋㅋㅋ 나름 복선이라 생각하고 있음... 리프트 잭 나올 복선. 

아, 굳이 나온 이유를 생각해보면 투바와 이다가 자기 소개할 때 

또 굳이... 굳이~ 안 물어봤는데 '아빠가 다른 자매'라고 그 낯선 사람한테 소개함.

 

추위가 싫은 주인장은 (나이 들면 따땃한게 더욱 좋아지게 돼 있음. 늙어보라고!! ㅎㅎ)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ㅋㅋㅋ 눈발 날리고 얼음이 꽝꽝 언 바닷가에 굳이 가더라고. 

두 자매 모두 어렸을 때부터 다이빙을 즐겼기 때문에 둘 다 잘하지만 

특히 투바는 직업이 다이버인 만큼, 준비를 엄청 철저히 함. 

바닷가 어디에 예비 산소통을 두고, 무전기는 어디다 두고,

현재 통신 상태는 어떤지, 잠수복 어디에 어떤 물건을 넣어둘 지 등등... 

준비는 철저한데, 장소가 마음에 안 듬. 사람 그림자도 안 보이는 데서 다이빙 함. 

게다가!! 물에 들어가기 전, 뭐가 잘못됐는지 깎아지른 절벽에서 돌덩어리가 떨어진다. 

처음엔 누가 일부러 자매들을 죽이려고 그랬나? 했지만 그게 아니라 자연이 그랬음. 

춥고 위험하고 인적 드문 데서 다이빙을... 굳이 해야 하나요? ㅎㅎㅎ 일단 들어가봅시다.

 

투바는 이다를 이끌고 엄마와 다이빙을 즐겼던 장소에 데려간다. 

그곳은 굉장히 좁은 통로를 따라 가며 바위? 를 통과하는 코스였음. 

투바는 바닷 속 동굴에서 숨쉬는 공간으로 이다를 데리고 간 다음 

(바닷 속 동굴에서도 아주 낮게 얼굴 내밀 공간이 있어서 숨쉴 수 있는 곳. 이름 모름...)

엄마가 칼로 새겼다는 이니셜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말만 했다 하면 엄마, 엄마, 엄마! 엄마와의 추억은 너만 있는 거 모름???

이다는 갑자기 욱하는 마음에 투바에게 화를 낸다. 

그러다 넓은 공간으로 나왔을 때! 갑자기 물 밖 절벽에서 돌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게 돌맹이 정도면 한 대 맞고 아야, 하겠지만 사람만 한게 떨어짐. 

결국 그 중 가장 큰 바위에 투바가 맞아서 가라앉고 만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둘 다 바위를 피하느라 누가 어디에 가라앉았는지 보이질 않음. 

간신히 동생을 찾아내니 동생 투바는 돌덩이에 몸 절반이 깔려 나갈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전문 다이버답게 투바는 언니에게 이것저것 할 일을 침착하게 알려주기 시작한다. 

첫째, 예비 산소통이 밖에 있는 거 알지? 그거 갖고 와봐 

둘째, 차 트렁크에 리프트 잭이 있을 거야, 그걸 갖고 와서 바위를 들어줘. 참 쉽죠? -_-;;; 

 

그래, 원래는 쉬웠어야 할 일이다. 이다가 밖을 나가보기 전까지는... 

물 밖으로 나가니, 이런 망할!!!! 아까 절벽에서 물 속으로 돌이 우두두두두 떨어지면서 

산소통 위로도 돌이 떨어짐. -_-;;; 산소통이 망가진 건 아니지만 꺼낼 수가 없음. 

게다가 거기 같이 있던 짐꾸러미에 차키도 있음. 

다시 말해 지금 상태로는 차 문도 열지 못해서 리프트 잭도 꺼낼 수 없다는 거임. 

 

이때부터 언니 이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근데 그게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계속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차를 박살내러 왔다갔다, 사람을 찾으러 왔다갔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동생 투바가 수심 33미터 지점에 있고

동생에게 산소통을 갖다주느라 이다가 33미터 지점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 것. 

그게 왜 문제일까? 처음엔 감압을 안하고 올라가도 괜찮음. 한번 정도는. 

그러나 계속 그렇게 하면 몸이 견디질 못함. 뼈에 무리가 올 정도. 

그러다보니 이다는 2번째 물 밖으로 나갈 때부터는 계속 토한다. 나중엔 코피까지. 

 

또 영화 본 지 시간 좀 지났다고 헷갈리기 시작하지만 열심히 써볼게요~ 

 

물에 들어갔다가 첫번째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앞서 말했듯 이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목격한다. 짐꾸러미가 돌에 깔린 모습. 

일단 밖에서도 서로 통신은 되니까 투바한테 차에 가보겠다고 말함. 

투바의 산소가 15분 정도만 남아 있어서 그 안에 새 산소통을 찾아야 함. 

차에 산소통이 있긴 있음. 근데 차 키가 없잖아요? 

물론 차유리를 깨면 되긴 되는데, 내가 듣기로는 차 유리는 돌로 치는 것보다 

미세한 흠집을 내는 게 더 잘 깨뜨리는 방법이라 카더라. 

근데 지금 그런 거 생각날리 없음. 이다는 돌덩어리를 계속 던져 차유리를 깨보려다 

3번째 쯤에서야 간신히 유리를 박살낸다. 산소통은 간신히 챙겼음. 

 

두번째 난관. 트렁크에 있는 리프트 잭을 찾아야 하는데 트렁크가 안 열림. 꺄아아악!

15분 다 돼감. 급한 마음에 이다는 산소통 2개를 들고 내려 가려 하지만 

심지어 1개를 물 속 깊은 바닥에 떨어뜨림. 꺄아아악. 추워서 손이 곱았나봐. 

이때쯤이었나... 이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경비행기 한 대 지나가는 게 아니겠어요? 

이다는 있는 힘껏 조난 사실을 알리려 애쓰고 조명탄도 쏜다. 경비행기가 돌아오려고 하는데, 

문제는 지금 계속 물에 안 들어가고 살려달라고 하다가는 투바가 죽을 지경임. 15분 지났음. 

하는 수 없이 이다는 비행기에 더 이상 구조신호를 못 보내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투바가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기 직전에 자신의 산소를 투바에게 일단 넘겨줌. 

투바가 겨우 살아나자 이다는 흘린 산소통을 찾아오겠다고 하고

산소통 없이!!! 그 암흑 속을 뒤지기 시작한다. 찾긴 찾았음. 근데... 근데... 길을 잃음. -_-;;;;;;;;;;;;;;;

수심 33미터는 앞이 안 보여요... 손전등을 켜도 길을 잃기 십상. 

겨우겨우 찾아서 투바한테 새 산소통 채워주고, 이제는 리프트 잭을 찾으러 가야함. 

 

헌데 투바는, 언니에게 이제부터는 안전 정지를 꼭 하고 물 위로 올라가라고 한다. 

여기서 안전 정지란! 물 위로 바로 올라가지 말고 중간에 압력을 낮추는, 감압을 하고 

물 위로 올라가라는 의미임. 안 그러면 몸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무리가 옴. 

처음 물 밖으로 나갈 때는 안전정지 안함. 마음이 급하니까. 

한 번은 그래도 되는데 다음에 또 물에 들어올 경우, 안전 정지를 2배 오래하고 있어야 함. 

하지만 비행기가 구하러 와줄 지 모른다고 생각한 이다는 안전 정지 안하고 바로 올라가버린다. 

뭍으로 가니 비행기는... 진작에 떠났고... 이다는 감압을 하지 않아 토하기 시작한다. 

 

자, 이제 리프트 잭을 찾을 차례. 하지만 별 방법을 다 써봐도 트렁크는 열리지 않는다. 

이다는 투바의 차에서 지도 하나를 발견하는데 인근에 몇 백미터 정도만 가면 집이 있단다. 

그 집을 찾아 도움을 청하겠다고 하자, 투바는 아무도 자신들을 도와줄 수 없다며 

트렁크를 열어 리프트 잭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트렁크는 안 열리지, 투바가 데리고 온 개 크눗은 컹컹 짖고 있지... 이다는 기력이 없다. 

(영화 보다보면 개도 불쌍함. 계속 눈 맞아가며 주인만 기다리고 있음)

그러다 문득, 작심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민가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처음엔 시간도 없는데 (투바의 산소가 또 닳고 있으니깐) 너무 미련한 생각 아닌가 했지만

영화 다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다로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음. 

 

그래도 지도 보는 능력이 좋았던지 이다는 민가를 찾는데 성공한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답도 없는 집. 마음이 급해진 이다는 유리를 깨고 집안에 들어가는데 

들어가보니 셰퍼드로 보이는 맹견이 살고 있었음. 멍멍아~ 착하지~ 우쭈주... 

... 협상 실패!!! 개는 이다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때마침 주방으로 들어온 이다는 

손에 잡히는대로 칼을 잡아 개를 찔러버린다. 개 사망... 

헌데 개랑 싸우면서 이다는 허벅지를 물려 상처입고, 잠수복도 구멍이 나버린다. 

이 와중에도 노트북을 발견한 이다는 구조요청을 위해 스카이프 연결을 하려 하지만

통신두절... 꺄아아아아악! 하는 수 없이 잘 보이는데다가 

어느 어느 지점에 사람 둘이 지금 조난 당했다!!!! 글씨를 크게 써놓는다. 

그리고는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도구가 뭐가 있을까 찾다가 괜찮은 도구를 찾아내는데... 

무슨 벽난로에 쓰는 갈고리 같은 도구였음. 

 

영차, 끙차, 허이짜!!!! 있는 힘을 다해 트렁크를 여는 이다. 그리고 마침내... 

힝, 속았지! 리프트 잭 없음. 없어? 응, 없어. 있다며? 응, 없다니까. 꺄아아아아악. 

리프트 잭은 없고... 타이어 펑크났을 때 구멍을 메워주는 스프레이 제품만 하나 덜렁 있다. 

너무 허탈해서 드러누워버리는 이다. 나같아도 그랬을 거야... T.T 

 

간신히 정신을 차린 이다는 뭔가 생각이 난 듯 투바의 차를 뒤져보기 시작한다. 

구급함을 찾은 이다는 일단 다리를 동여매고 펑크 구멍 때우는 스프레이로 잠수복 구멍을 메운다. 

오... 좋은 생각. 그러면 잠수복 안으로 물이 안 들어오겠죠? 

 

이러고 다시 물 속에 들어간 것 같은데... 여기서부터 기억이 흐릿흐릿 가물가물... 

기억나지 않는 건 대충 넘어가기로 하고요 ㅎㅎ 

그... 아까 돌더미에 깔렸던 산소통을 이다가 꺼냈던 걸로 기억함. 펑크 때우기 스프레이를 활용해서!

그 부분은 기억이 삭제됐으므로 ㅋㅋㅋ 영화로 확인하시고요. 

근데 또 산소통 2개 들고 들어가려던 이다가 산소통 1개를 흘림. 근데 이번엔 빨리 찾아오긴 했음. 

다시 물 속으로... 이번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리프트 잭이 없는데. 

이다는 트렁크를 열 때 썼던 갈고리 같이 생긴 도구를 써보기로 한다. 

영차, 영차, 영차!!! 근데 잘 안 됨. 그러다가 굵은 나무 막대? 같은 걸 썼던가... 

암튼 그 도구는 아예 부러짐. 이이이잉... T.T 

마지막으로 써본 방법. 투바가 깔려있는 바위 틈에 에어백 같은 걸 넣고 

이다의 산소통을 에어백에 연결해 공기압의 힘으로 바위를 들어올리자는 것. 

하지만 이다는 이미 산소를 또 너무 많이 썼음. 왜? 숨을 너무 많이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하면

산소가 더 빨리 닳으니까요. 하지만 투바는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고 

이다는 산소가 얼마 없지만... T.T  투바가 말한대로 에어백으로 들어올려보려고 함. 

근데 너무나 짜증나게도 에어백에 구멍 나서 산소가 샌다... T.T 아이고 머리야. 

 

잠깐, 산소통 2개 가지고 내려왔잖아요. 이제 산소 교체하면 되겠네. 

근데 아까 뭐랬죠? 1개를 떨어뜨렸다고 했죠? 떨어지면서 입구 부분이 망가짐. 

연결부위가 망가져서 손잡이가 헛돌기만 하고 열리질 않음. 한마디로 무용지물. 아... 

그래서 어쨌더라... 이제 투바가 자기 죽는 거냐며... 눈물 흘리고 

산소 다 될 때까지 옆에 있어 달라 그랬나? 암튼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꾸 내용이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이때쯤 이다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음. 

그래서 물 위로 또 올라감. 감압하지 않고 올라와서 토하고 코피 흘리고 난리남. 

그러나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 갖고 옴. 펑크 수리 스프레이.  왜? 그게 뭐?

그걸로 에어백의 구멍을 메운 거임. 오호~~ 공기압 다시 작동. 오~~~ (그 제품 사고 싶네 ㅋㅋ)

그리고 마침내!!!! 바위 틈에 끼어있던 투바가 몸을 빼는데 성공합니다. 와~~~~~

 

이러고 바로 물 위로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투바와 이다는 

영화 초반에 들렀던 동굴로 다시 향한다. (위의 스틸컷처럼) 숨 쉬는 공간이 있는 그 동굴로. 

왜냐하면 이다가 너무 감압을 안해서 바로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음. 

투바는 거기서 좀 대기하다가 감압하고 가야한다고 말하고 데리고 간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음. 그 숨쉬는 공간에 있는 공기는 탄소가 너무 많음. 

탄소 중독으로 의식 잃을 수도 있음. 그럼에도 감압은 30분 해야 함. 어쩌지?

 

여러분. 아까 산소통 1개가 연결부위 파손으로 안 열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지금 그 산소를 여기다 틀자!! 연결부위는 연결하는 데 필요할 뿐임.

그냥 그 부위를 박살내서 산소가 나오게 하면 됨. 그러면 이 공간에 산소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하여 투바가 연결부위 고장난 그 산소통을 다시 갖고 옴. 산소가 나오게 만듬. 

그 사이, 이다는 정신을 잃을까 숫자를 세며 정신 바짝 차리고 있었음. 

산소가 뽀글뽀글 올라오자 두 자매는 활짝 웃고 좋아함.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다가 코피를 주르르륵 흘리더니 의식을 잃음. 

투바는 감압이고 뭐고 언니를 데리고 물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언니 이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나보다. 

지나가던 경비행기에 조명탄을 쏜 것도, 가택침입해서 메시지를 남긴 것도. 

구조대가 왔음!!! 소리 질러!!! 꺄아아아아아아!!!! 

뭘 보고 구조대가 왔는지 정확히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왔으면 됐지 뭐. 

물 밖으로 나와서도 눈을 뜨지 못하던 이다가, 

영화 맨 처음, 꿈에서 깨어나는 장면처럼 눈을 확 뜨는 걸로 영화가 끝난다. 

 

그래서 잠깐 이게 이다의 꿈인가? 라고 생각이 되기도 했음... 

설마 그 정도로 가혹한 내용은 아니겠지. 후덜덜... 그... 그냥 살았다고 생각합시다!!!

 

▶ 여기서부터 감상

여러분 안녕... 날이면 날마다 오는 영화 후기가 아니에요~ㅎㅎ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중)

여름에는 이렇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한 편 봐주는 게 국룰 아닙니까? (유행어 써봄)

그래서 간판 내리기 전에 후딱 다녀왔습죠. 

러닝타임이 80분 정도에 불과해 VOD 서비스 되면 집에서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사료됨. 

 

흔히 재난, 조난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뭔가 맥가이버스럽고 (요즘 사람들은 맥가이버 잘 모르나? 리부트해서 알까?)

뭔가 힘이 넘치고, 기지가 대단하고 그런 게 있는데 

이 영화는 사실 그런 게 별로 없다. 

막판에 타이어 펑크 때워주는 제품으로 약간 기지를 발휘했을 뿐 

주인공은 계속 헛발질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순간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거나 

재치만점으로 일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이다는... 과거의 트라우마 + 동생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리고 이걸 두 자매의 고군분투기라든가 화해라든가, 자매는 살아있다! 이런 식으로 

포장할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투바도 애썼겠지만 이다의 지분이 너무 많음. 걍 리얼 생존 영화임. 

딱히 둘이 화해한 것 같지도 않음... ㅎㅎ 그냥 전우애 같은 게 생겼달까? 

 

영화 자체는 그냥저냥임. 이게 여름을 겨냥한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배경도 너무 추움. 

아!!! 추위가 느껴져서 여름용 영화인가!!! 그럼다면 환영... ㅎㅎ 

하지만 러닝타임이 짧은 건 좋더만 ㅎㅎ 영화 <딥워터> 후기였습니다. 

 

 

흥미진진하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약간 밍숭맹숭하지만 서늘한 느낌은 확실히 있었던 영화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