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20. 7. 28. 19:11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원제: Onward
감독: 댄 스캔론 
출연: 크리스 프랫, 톰 홀랜드, 옥타비아 스펜서,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  
기타: 102분, 전체관람가 

▶ 퍼온 줄거리
마법이 허락된 단 하루,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마법이 사라진 세상에 살고 있는 취향과 성격 모두 정반대의 두 형제인
철든 동생 ‘이안’(톰 홀랜드)과 의욕충만 형 ‘발리’(크리스 프랫).

‘이안’은 태어나서 얼굴도 본 적 없는 아빠를 그리워하던 중, 서프라이즈 생일 선물로
아빠의 마법 지팡이를 받게 된다. 그러나 실수로, 아빠의 반쪽만 소환시키는 위기가 발생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두 형제는 완벽한 모습의 아빠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마법으로 절벽을 건너고, 까마귀 봉우리의 힌트를 따라 관문을 통과하지만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인해,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위험이 발생하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기적을 향한 출발,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16세 생일에 세상을 떠난 아빠와 다시 만난 이안! 근데 하체만 부활함... 
2. 아빠를 상체까지 되돌리려면 피닉스 젬이 필요해! 모험을 떠나는 두 형제. 
3. 산전수전 겪은 형제가 돌고 돌아온 곳은 학교 앞?? 그리고 다시 만난 아빠...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진짜 소중한 건 항상 가까이에 있는 법. 파랑새는 늘 집안에... ㅎㅎ
2. 이렇게 속성으로 마법을 배울 수 있다면... 다시 마법 세상 오겠는데?
3. 달이 2개 뜨면 조석간만의 차는 어떻게 될까... (뜬금 없죠? ㅋㅋ)

▶ 별점 (별 5개 만점)
★★★☆ (재미있음. 교훈적임. 감동적임. 근데 난 삐뚤어질거야...) 

▶ 이런 분들께 추천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현실적으로 보지 마시고요...ㅎㅎ)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어쩐지 이 늙은 주인장의 머릿속에서 맴돌던 노래 하나.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생겼었을까~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아주 심심한것 같은데~" 

무슨 노래인지 모르시는 분도 많을 듯... 80년대 노래예요. 네, 늙었어요. 크흠, 크흠. 

Onward니까 방탄소년단의 ON을 들으며(???) 후기를 써보려했지만 (젊은 척 해보려고??)

다시 들어봐도 내 취향과 사맛디 않아 보류. 늙으니까 옛날 노래만 좋아짐.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 처음 듣는 노래도 7080노래면 좋아하게 됨. 젊음 안녕... 

 

각설하고!!! 롱롱 타임 어고~ 마법사의 시대가 있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따지고 보면 '인간'이 아니다. 요정, 몬스터, 유니콘, 드래곤 등등. 

과거에는 마법 배우기에 힘쓰는 이들이 많았으나, 배우기가 어려워 제대로 해내지 못하던 차에 

각종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법이 쓸모 없어지고 배우는 사람도 점차 없어져버렸음. 

쉽게 말해 마법은 가성비가 떨어짐. 밥하려고 가스불 켜려는데 

그 불 켜다가 배가 다 꺼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가스레인지 쓰면 되는데. 

 

현대 세계. 의식주 형태, 교육 방식, 사회 활동 등은 지금 우리네 삶과 거의 똑같지만 

쓰레기통 뒤지는 유니콘, 집에서 길러지는 드래곤, 학교 다니는 엘프 등... 

어쨌거나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음. 그러나 사람이라 퉁치자! ㅎㅎ 

주인공 이안은 엘프임. (요정이라고 쓸까하다가, 뒤에 또 요정이 나와서 구분지어줌)

잠깐 주인공의 주변을 소개하자면, 엄마 로렐과 형 발리, 이렇게 셋이 같이 살고 있음. 

아빠 윌든은 발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병으로 세상을 떠났음. 

현재 로렐은 브롱코라는 경찰과 사귀고 있음. 브롱코는 켄타우로스임. 상체 인간, 하체 말.  

형 발리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시끄러운(!) 마이 페이스의 소유자임. 그래서 경찰이 주목함 ㅋ

특히 마법이 존재했던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은 듯. 

 

16살 생일을 맞은 이안은 새로워진 나, 'NEW ME'를 만들겠다는 생각 아래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 '운전 배우기'랑 '친구들을 파티에 초대하기' '아빠처럼 되기(be like dad)'가 있었음. 

하지만 문제는 이안이 굉장한 소심쟁이라는 것. 

운전대는 잡았으나 도로에 나가 끼어들기를 못해 결국 차를 세워야했고, 

친구들을 간신히 파티에 초대하고 싶다는 말은 꺼냈으나 

형 발리가 자신의 애마! 완전 '똥차'인 밴 '귀네비어'를 끌고 뙇! 나타나서는 이안을 부끄럽게 만듬. 

결국 이안은 생일 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도 취소한다. 우울해지는 이안... 

 

집에 와서 노트에 적은 계획을 보니, '아빠처럼 되기'도 실패한 것 같은 기분. 

문득 이안은 아빠와 엄마의 대화가 녹음된, 낡은 카세트 테이프를 꺼내 틀어본다. 

아빠의 목소리를 들은 이안은 아빠가 더욱 보고 싶어진다.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 

그나마 3살 때까지 아빠와 지냈던 발리는 아빠와 3가지 추억을 갖고 있다. 

2개는 까먹었고 1개가 중요한데, 아빠가 리듬을 타며 자신의 발을 두드려주던 것. 

쿵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같은 박자로다가... (미국인에게 국악 주입시키기 ㅎㅎㅎ)

 

우울해진 이안의 마음을 알았는지, 엄마는 좀 더 있다가 주려던 생일 선물을 꺼내준다. 

죽은 남편이, 두 아들 모두 16세가 넘으면 주라고 남긴 것이 있단다. 

따라란~ 열어보니 낡은 종이 2장과 지팡이 하나. 그리고 피닉스 젬! (빨간색 보석임)

종이에는 영화 맨 처음에 나왔던 '마법의 시대가 있었다'는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고 

visitation spell, 그러니까 소환 주문도 써 있다. (방문 주문보다 소환 주문이라 하는 게 낫죠? ㅋ)

참고로 죽기 전 아빠는 마법에 빠졌었다고 한다. 몸이 아프니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을수도. 

 

아무튼, 소환 주문을 외우면 아빠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 그럼 주문 시작!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는 아니고ㅋㅋ 비틀주스, 비틀주스, 비틀주스! 도 아니고...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바히기야~도 아니고... (주인이 알고 있는 소환 주문 3대장 ㅋㅋ)

 

진짜 주문은 이거임. ‘기회는 오직 한 번뿐, 다시 태어나게 해주소서
내일 태양이 저물 때까지 다시 이 땅을 밟게 하소서’라고 외치면 됨. 

아, 마법지팡이에 피닉스 젬을 잘 장착해주고 외쳐야 함. 피닉스 젬, 꿀잼~ (라임이다!!)

이럴 때 또 마법 마니아 발리가 나서줘야하지 않겠습니까? 마법지팡이 들고 주문 외우기!

그러나 발리가 온갖 자세를 취하고 외쳐보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실망... 

 

방으로 돌아온 이안은 혼자 그 주문을 천천히 읽어본다. 바로 그때! 반응을 보이는 마법지팡이. 

아빠의 마법 재능을 물려받은 건 이안이었던 것이다! 

마법의 힘으로 방은 쑥대밭이 되고 바람이 휭휭휭 불더니 아빠의 발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때마침 형 발리가 들어와서 이 장면을 함께 목격하게 되는데... 

 

드디어 사람을 3D 프린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왔나... 했는데

성이 Lightfoot이라서 그런가, 발걸음만 가볍게 낼름 와버린 거임. 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빠가 하반신만 돌아온 것. 상체는... 없... 음... 

상체가 없다는 건 눈코입도 없다는 거임. (태양이랑 합의가 안됐나봄ㅋ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중)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아빠에게, 발리는 어렸을 적 자신의 발을 아빠가 두드려주듯

이번엔 자기가 아빠의 발을 리듬감 있게 두드려준다. 이내 아들의 존재를 느끼는 아빠. 

 

생각해보면 마법 주문부터 잘못됐음. '다시 이땅을 밟게 하소서'로 마무리할 게 아니라

차라리 '다시 얼굴을 보게 하소서'라고 했으면 상체부터 나왔을 건데... 

그러면 상체만 동동 떠다녔으려나? 암튼, 그건 영화본 후에 떠오른 잡생각. ㅎㅎ

그나마 다행인 건, 하반신만 부활해도 내장 같은 게 보이지는 않고, 

은은한 불빛만 보인다는 것. 너무 현실적인 사람은 판타지를 보면 안됨... ㅋㅋㅋ

 

자, 여기서 이들의 미션이 드러나게 됩니다. 아빠의 상체를 찾아서 온전한 아빠를 만나는 것. 

문제는? 아빠를 소환하다가 소환 주문 필수품인 피닉스 젬이 깨짐. 

피닉스 젬은 또 있나? 만티코어가 지도를 갖고 있으니 만티코어를 만나러 가보자. 

남은 시간은? 내일 해질때까지라고 했으니 24시간 남았음. 

아빠를 다시 만나는 기적을 완성하기 위해, 발리와 이안 형제는 드디어 모험을 떠난다! 

아빠는 상반신이 없는디... 개산책시킬 때 쓰는 줄을 아빠 상반신과 이어서 아빠도 데려감 ㅋ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당연히 이상하지! 하반신만 걸어다니는데) 

이안이 대충 점퍼랑 모자 같은 걸로 상반신 모양을 만들어서 아빠 하반신에 씌워놓음. 

 

아니, 형제들 모험도 떠나기 전인데! 아직 내용 절반도 안 썼는데!

이렇게 길어졌단 말임??? 하아... 앞으로는 줄이겠습니다. 

 

이안(동생) - 발리(형) 형제의 첫 목적지는 Manticore 's Tavern, 즉 만티코어 레스토랑이다. 

그나저나 어떻게 만티코어가 (영화에서는 맨티코어라고 한 것 같은데)

피닉스 젬을 찾을 수 있는 지도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나? 

아까 말했죠? 발리는 역사 덕후임. 마법이 있던 옛날 이야기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걸 토대로 만든 RPG게임의 덕후이기도 함. 그래서 모르는 게 없음. 

쉽게 말해 우리가 마법 세계로 가는 길을 알아내려면 '해리포터'를 읽는 거랑 똑같은 거임 ㅋ

발리는 자신이 갖고 있던 마법 캐릭터 카드에서 만티코어와 피닉스 젬에 대해 알아냄. 

 

만티코어 레스토랑으로 가는 동안 이안은 어떻게 내가 마법을 부렸나 재현해봄. 

스스로 마법은 못 부리지만 아는 건 박사급인 발리가 책을 보여주며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고 함. 가장 쉬운 게 염력인데, 이안은 아직 그 정도도 못함. 

그래서 발리가 뭐랬더라... 가슴 속에서 열정인가? 뭐 암튼 그런 게 있어야 한다고 했음. 

 

어쨌거나 발리의 귀네비어를 타고 만티코어의 식당에 도착한 두 형제. 

(귀네비어에도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아서왕의 왕비 이름이 귀네비어라고...)

한 때 하늘을 날고 불을 뿜으며 세상을 호령하던 모험가 만티코어는

이제 무한 자본주의 미소를 뿜어내며 비즈니스 정신을 실천하는 가게 주인이 되어 있었다. 

발리-이안 형제가 피닉스 젬의 위치를 그려둔 지도를 가져가려 하자

만티코어는 이를 만류하다가, 자신이 남긴 명언을 깨닫고 (모험 어쩌고 하는 건데 영화로 보셈!)

봉인했던 모험가로서의 면모를 해제시켜버린다. 내가 바로 만티코어다 화르르륵!!! 

... 그래서 지도 불 탐. -_-;;; 하지만 발리의 기지로 그 지도는 복원됐습니다. 어떻게?

이 레스토랑의 어린이 세트를 시키면 피닉스 젬을 찾는 지도 그리기 종이를 한장씩 주는데 

그걸 다 그린 어린이가 있었음. 만티코어가 불을 뿜자 걔네 가족 도망감. 그리고 종이 버리고 감. 

그걸로 피닉스 젬의 위치를 알았다나 뭐라나... -_-;;; 때마침 다 그렸기에 망정이지 ㅎ 

 

그리고 여기서! 드디어 이안은 가슴 속 열정을 담아! 염력에 성공한다!

아빠의 하반신이 불타는 기둥에 깔리기 전에 그 기둥을 공중에 띄운 것. 

역시 사람이 급하면 통하고 궁하면 통하는 법이지... ㅎㅎㅎ

 

그 시각. 아들 둘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엄마 로렐은 두 형제를 추적하고

만티코어의 레스토랑까지 도착한다. 만티코어가 아들들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챈 코리는

그 길로 만티코어를 차에 태운다. 만티코어는 발리와 이안이 피닉스 젬을 찾으러 갔다며 

그걸 찾으면 어떤 저주가 풀려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걸 막으려면... 

만티코어의 칼이 필요함. 근데 그거 어디있음? 전당포에. -_-;;; 

레스토랑 경영난이 심했던지 전당포에 칼을 맡겨놨던 만티코어는 

어쩐지 파충류의 형상을 한 전당포 주인을 전갈 독침으로 잠시 마비시키고 칼을 되찾아서 

로렐과 함께 두 형제를 쫓는다. (그냥 10달러에 갖고 오면 됐는데... 그 놈의 입방정!!!)

(참고로 만티코어는 여러 동물이 혼합된 캐릭터임. 꼬리에 전갈 독침 있음) 

 

중간에 두 형제가 주유소 들렀다가 픽시라는 요정을 만나는 에피소드와 

브롱코 형사인 척 변신하는 마법을 부리는 에피소드는 

재미있지만 설명하면 무지하게 길어지게 되니깐 생략하겠어요!! 

(픽시 요정에게 습격(?) 당하는 과정에서 이안은 끼어들기도 잘하는 프로 운전수가 됐음 ㅋ)

 

다 생략을 해도 한가지 얘기를 하긴 해야할 게...

엄마 로렐의 남친 브롱코 형사로 잠깐 변신했는데, 변신하는 동안에 거짓말을 하면 

조금씩 원래 모습으로 돌아감. 이 부분에서 다른 형사가 "그 집은 형이 문제"라고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이안이 답하자, 마법이 풀려 신체 일부가 원래대로 돌아옴. 

즉, 이안도 형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임. 그래서 한동안 이안과 발리 사이가 냉랭해짐...

쉬운 도로 냅두고 어려운 길로 가자는 발리와 쉬운 길로 가자는 이안. 

결국, 모험의 규칙 상 어려운 길로 가야한다는 발리의 뜻에 따라 어려운 길로 향하는데... 

그리고 모험을 떠나면서 이안은 마법사로서의 잠재력을 착착 발견해나가고 있었더랬다. 

 

도로가 아닌, 산길 비포장 도로를 가게 된 발리-이안 형제. 

그러다 귀네비어의 뒷범퍼가 뚝 떨어진다. 차 번호판과 함께. 

그리고 이걸 나중에 누가 보냐 하면, 엄마 로렐의 남자친구 브롱코 형사가 발견함. 

 

위험한 모험길까지 오는 동안 이안은 약간 마법을 부릴 줄 알게 됐음. 

마법 지팡이가 좀 낡아서 그런가 손에 가시가 좀 박히긴 했지만 ㅎㅎ 

그 마법의 힘을 시험해볼 기회가 또 왔음. 절벽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는 거... 

건너편에 도개교(다리가 한쪽 또는 양쪽으로 들어올려져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다리)가 있지만

그걸 내릴 수 있는 도르래도 반대편에 있음. 떨어지면 천길 낭떠러지! 끝도 없단다. 

그러나 이안은 마법을 부릴 수 있잖아요! 참고로 이 마법은 믿음이 가장 중요함!

혹시나 모르니 허리에 밧줄을 매고 허공을 걷는 마법을 써보는 이안.

처음엔 실패해서 죽을 뻔하지만 다시 해보니 어라? 되네? 형이 잡아주니 되네? 형!

... 그리고 뒤를 돌아봤는데 밧줄이 짧아서 중간에 이미 풀렸음. 헐???

거의 끝에 다와서 돌아봤으니 망정이지 중간에 돌아봤으면 이안은 그대로 떨어져 죽었음. 

건너편 절벽 끝을 간신히 잡아 위로 올라간 이안은 도개교를 내리고 

형 발리에게 언제부터 줄이 풀린 거냐고 물어본다. 한... 중간쯤? 

뒤에 형이 있다는 믿음. 그 든든한 신뢰감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게지... 


그 후에 까마귀 동상? 같은 걸 발견해서 요리조리 피닉스 젬을 찾아간 두 형제. 

헌데 어느샌가 뒤에 경찰이 쫓아오고 있었음. 브롱코 형사가 너네 뭐하냐며 쫓아온 것. 

사실 얘네가 범죄자도 아닌데 왜 저러나 싶겠지만 

중간에 두 형제가 브롱코 형사인 척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쫓길만도 하죠. 

궁지에 몰린 이안은 마치 자수(?)할 것처럼 굴다가 잽싸게 차를 몰아 도망가버림. 

그러나 결국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마법으로 절벽 끝에 있는 바위를 무너뜨려 

경찰이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하지만 이안의 마법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자 발리는 귀네비어에게 작별인사를 하더니 액셀레이터에 돌을 얹어서 차를 출발시키고 

그 차가 절벽 끝에 있는 바위를 쳐서 무너뜨려 길을 막아버리게 만든다. 와우! 

 

마지막으로 까마귀 동상이 가리킨 곳에서 십자모양의 돌조각을 얻은 두 형제는 

거기 써있는 물그림과  X그림을, 물가 끝으로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물길을 따라간다. 

거기서 또 엄청 모험을 하는데 그건 영화로 직접 확인하시고요 ㅋㅋ

 

여기서 꼭 언급해야 할 내용은... 발리가 그동안 이안에게 말하지 않은 

'아빠와의 추억'이 있었다는 것. 항상 3가지 추억만 말하던 발리가 4번째가 있다고 털어놓음. 

그건, 3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주변 사람들이 작별 인사를 하라고 했는데 

당당하지 못하게도 아빠에게 다가가지 못했다는 사실. 

제대로 작별 인사하지 못한 게 생각나, 지금은 무슨 일에든 당당해지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지만 그 당당함이 너무 심해서 당당당당한게 문제... ㅋㅋㅋ 오바 당당. 캐당당.)

 

이 과정에서 온갖 함정이 있는데, 이 때!!! 지금까지 말없이 따라오던 아빠가 (말은... 못하지...)

크게 도움이 됐다는 건 알려드려야할 듯~ ㅋㅋ

특히 상반신이 없어서 칼이 날아와도 잘려나갈 걱정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상반신이 없어서 물 속에 빠져도 죽을 걱정이 없었다는 점... 아주 칭찬해... ㅋㅋㅋ 

 

이렇게 산넘고 물건너 위로, 위로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위로... 두둥... 철컥. 뿅!

... 학교 앞. 응? 학교 앞이라고. 누구네 학교? 이안이 다니는 고등학교. 네??? 

맙소사... 그 고생을 해서 도착한 게 어째서 여기냐!!!!! 망했어!!!!! 

위험한 길, 모험하는 길로 오자더니 형 때문에 망했어!!! 라며 분노하는 이안. 

아빠와 만나고 싶었는데... 그냥 아빠 하반신만 데리고는 냅다 풍경 보러 가버림. 

 

그러는 사이 발리는... 결국 피닉스 젬을 찾아내긴 합니다! 

그 과정이 조금 애매한데 영화 맨 처음에 발리가 자기 동네에 있는 마법 유적지 중 하나인 

오래된 분수를 없애지 말자며 시위하는 장면이 잠깐 나옴. 그 유적지에 피닉스 젬이 있었음. 

역시... 정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니깐? 멀리 돌아왔지만 자기네 집 근처에 피닉스 젬 있음 ㅋ

아까 십자모양의 돌조각을 얻었다고 했죠? 그걸 이용해서 피닉스 젬 해제! 

와~ 드디어~ 드디어~ 피닉스 젬을!!! 조금 있으면 해가 지겠지만 

그 전까지 아빠를 조금이라도 만날 수 있다... (생각해보니 두 형제는 24시간 동안 잠도 안잤군)

 

자, 이쯤되면 우리가 잊고 있던 게 생각나지 않나요? 엄마 로렐과 만티코어, 그리고 브롱코 형사!

이들이 한꺼번에 이안의 고등학교 앞 분수대로 집결함. 두 팀 모두 두 형제를 따라온 거죠. 

그리고 이들이 보는 앞에서 분수대에 봉인돼있던 저주가 풀려나는데... 

주변에 회오리 바람이 일더니 돌무더기로 만들어진 저주의 드래곤 탄생!!!!! (얼굴은 귀여움)

 

그 사이 이안은 뭘하고 있었냐하면... 

아빠를 만나서 뭘하고 싶은지 to do list를 써놨었음. 그걸 하나하나 되짚어봄. 

아빠와 함께 웃기, 아빠에게 운전 배우기, 아빠와의 추억 만들기 등등... 

한 7-8개 써놨는데 하나도 못했다며 줄을 죽죽 그어나가다가 문득 '운전 배우기'에서 멈칫한다. 

맞아, 나 끼어들기도 못했는데 이번 모험으로 끼어들기는 잘하게 됐지... 차선 변경도. 

운전 하나는 해냈다며 V자로 체크 표시를 한다. 어? 그러고 보니 아빠와 함께 웃기도 하고, 

아빠와 함께 추억도 만들고... 그리고 그 순간에는 늘... 형이 있었다. 형과 함께였다. 

형 덕분에 웃었고 형 덕분에 운전하게 됐고 형 덕분에... 그제야 형의 소중함을 알게 된 이안. 

급하게 형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마법 지팡이를 한 번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 때 이안의 손에 박힌 가시가 큰 역할을 함. 

이안이 사람이나 물건을 크게 키우는 마법을 할 줄 아는데 가시를 키워 지팡이로 만듬 ㅋㅋ)

 

가보니 발리는 위기에 처했다. 이안과 발리는 힘을 합쳐 드래곤과 싸우는데... 

이건 뭐 영화로 확인하셔도 되고요,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죠. 과연 아빠의 상반신은 돌아왔나!!! 

 

처음엔 만티코어가 도움이 됐지만 이내 힘을 잃었고, 엄마 로렐이 엄마 파워를 끌어모아

드래곤의 심장에 만티코어의 칼을 꽂음. 그러나 그게 오래 지속되지 못해서 또 위기... 

그러던 중에 해가 거의 져가는 걸 본 이안은 발리에게 아빠를 소환해 만나고 오라고 한다. 

자신은 여길 막을테니... 사실 단 한 번도 아빠를 본 적 없는 이안이

아빠를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이안은 이렇게 말하죠.

아빠와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라고... (크흡, 이 대목에서 미간 꼬집할 뻔)

 

결말. 이안이 드래곤과 싸우는 동안 발리는 해가 지는 해안가에서 아빠를 소환한다. 

드디어 피닉스 젬을 이용해 아빠를 만난 발리. 

그리고 드래곤을 물리쳤지만 돌무더기에 갇혀 멀찍이 떨어져 아빠의 뒷통수만 본 이안. 

발리는 아빠와 뭔가 이야기를 잠깐 나누더니 따스하게 포옹한다. 

해는 지고, 아빠는 사라진다. 이렇게 두 형제의 기적 같은 하루도 저물었다. 

 

돌무더기를 해치고 나온 이안은 발리에게 아빠가 뭐라 했냐고 물어본다. 

무슨 무슨 얘기를 했지만 결말은... "아빠가 이걸 전해주랬어." 하더니 이안을 꼭 안아준다. 

형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이안. 잠시 주인장의 눈가도 촉촉해짐... T.T 

 

이렇게 아빠와 만난 두 형제는 다시 원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 같지 않죠. 조금 더 자신감 있어지고 활기가 생긴 이안. 

무엇보다 형과의 우애가 더 깊어졌다고나 할까요~~~ 

이안은 발리가 새로 산 밴, 두번째 귀네비어에 멋들어진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로렐은 남친 브롱코와 다시 잘 살고, 마법의 현장을 본 브롱코는

켄타우로스의 본성을 살려 차를 버리고 네 발로 힘차게 뛰어서 출근한다 ㅋㅋ

모험가 만티코어도 본성을 살리면서도 레스토랑 사업은 계속하며, 절충된 삶을 살고 ㅋㅋ

이안의 방에 붙여 있는, 두 형제가 어릴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 여기서부터 감상

 

사실 맨 마지막 장면에 아빠가 상체까지 부활했을 때! 

어?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었네? 하고 반전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발리: 어우, 저희 아빠가 마저 프린트(?) 되는 줄 알았는데... 근데 누구세요? 

남자: 아이고, 그 마법, 그 쪽 아버님이 쓰신 거 아니에요. 제가 썼어요. 

발리: 아, 그러시구나. 근데 해가 다 졌네요. 그럼 이만 살펴 가세요. 

남자: 저 때문에 개고생하게 해서 죄송해요. 들어가세요. 네네~ 

그랬으면 감동 코드 다 깨버리고 코미디로 갈 수도 있었을 건데... 라며 

자꾸만 옆길로 새려는 관객이 있었다고 한다. 누구냐 하면 그건 나... ㅎㅎㅎ 

 

당연히 그랬겠지만 이안은 어쩐지 톰 홀랜드를 닮았고 

발리는 크리스 프랫을 닮았다. 그들이 목소리 배우였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암튼. ㅎ

고정관념을 깨라고 그런 건지, 아니면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형을 본 뜬건지

이안 빼고 엘프들이 전부 풍채가 좋음. 아주 좋음. ㅋㅋㅋ 켄타우로스 풍채도 좋음 ㅋㅋ

가장 궁금한 건 켄타우로스가 차에 어떻게 타느냐는 건데... 

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봤지만 타는 건 못 봐서 좌석이 어떻게 돼있는지 궁금하다. 

식탁에 앉을 때 보니까 뒷사람 다 때리고 주변 물건들 다 쓰러뜨리면서 앉던데. 민폐... 

 

그리고 한 가지 더. 사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에 따라 좋긴 좋지만

나 같아도 발리 같은 형이 있으면 약간 힘들 것 같긴 하던데. 

당당한 것도 좋지만... 음... 너무 마이 페이스라 내가 끌려다닐 생각을 하면 부... 부담... 

하지만... 좀 시끄러워도, 에너지와 열정 과다라도,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건

그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요즘처럼 누구 하나 믿기 어려운 사바 세상에서. 

 

또 주입식, 강제적, 압박 교훈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깨닫게 하는 교훈, 환영합니다. 

착한 교훈 인정합니다 ㅋㅋ 물론 교훈을 깨닫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모든 것이 염세염세해진 중년의 눈과 귀는 흥선대원군이 돼버렸지만... (교훈 쇄국 정책?)

그래도 멀리서, 잠깐이나마 아빠를 만나던 이안이 모습과, 

아빠가 이걸 전해주랬다며 발리가 이안을 꽉 껴안을 때는 

나도 이안이랑 같이 눈물 흘릴 뻔 했다. 잠시나마 차가워진 가슴이 녹는 듯... 

왜 사람은 항상, 위기가 닥쳐야만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를 깨닫게 될까. 

왜 그 소중한 존재가 사라졌을 때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되는 걸까. 

집에 있는 사람한테 잘합시다. 사람 말고 동물도 좋고, 식물도 좋고. ㅎㅎ

오늘은 소중한 이들에게 안부 물어보기! 

보이지 않는 것, 멀리 있는 것만 보려 하지 말고 지금, 바로 옆에,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더 사랑하기.

... 이것이 당신이 주고 싶었던 교훈 맞나요, 감독님? ㅎㅎㅎ 

 

결과적으로 이안이 마법을 쓸 때 필요했던 마음 가짐들, 예를 들면

가슴 속의 열정이라든가 집중력이라든가 믿음이라든가... 이런 건 

이안-발리 형제 사이에 필요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음. 

혹은 이안이 더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정신? 같은 거라든가 ㅋㅋㅋ 

 

그리고 켄타우로스답게 네 발로 뛰어다니기로 한 브롱코나 

모험가로서의 자아를 깨달은 만티코어, 그리고 마법사로서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이안이란 캐릭터는

잠자고 있던 '인간성'이라든가 '재능'을 깨우치라는 감독의 조언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감독 자신의 경험담에서 출발한 작품인데 

그 내용이 사뭇, 마음을 찡하게 한다. 내가 적기 귀찮으니까 퍼올게요 ㅋㅋ

 

“돌아가신 아버지와 우리 형제의 유대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이야기다.
내가 한 살밖에 안 되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언제나 나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날 친척분이 아버지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주었다.
헬로와 굿바이, 딱 두 마디를 말하는 목소리였지만
우리 형제에게는 마법 그 자체였다.” - 댄 스캔론 감독 -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기였습니다. 

뱀발: 자주 영화 후기를 쓰고 싶지만 후기 쓰는데 최소 이틀 걸리기 때문에 힘듭니다... 투덜투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