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영화관련잡담

워프드라이브 2020. 8. 25. 18:09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화관 출입을 안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영화를 종종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후기를 쓰지 않는 까닭은 너무나 귀찮아서... -_-;;; (혹시 기다리시는 분 있나요? 없을걸...)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고 있겠지만, 실은 후기 한 번 쓰는데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린다. 

기본은 이틀이고 어떨 땐 사흘, 심지어 일주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게을러서 그렇지만. 

 

각설하고. 최근에 하드를 털었다. 심심해서. 어떻게 열심히 잘 해보니까 되더라고요?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영화와 관련된 추억들도 조금 나왔다. 

그러다가 이런 노다지를 발견하지 않았겠음? 

 

<왕의 남자> 무대 인사다. 무려 14년 전인 2006년. 

화질은 구릴 수 밖에 없는 게 그 때 쓰던 디카가 아마 300만 화소였나? 400만? 

스마트폰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던 시절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공중전화 같은 것도 안 써봤겠지?)

초고화질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들에겐 안구테러스러운 영상일수도... 

나름 중년의 녹슨 손과 머리를 극복하고 자막까지 입혀보았음. 역시나 재미로 ㅎㅎㅎ (재밌었음!)

 

 

초저화질을 뚫고 나오는 배우들의 풋풋함 ㅎㅎㅎ 

아마 연예뉴스 같은 데서도 나와서 찍어갔겠지.

당연히 고화질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그냥, 추억으로 봐주시길. 

 

이 영상의 파일정보를 보니 2006년 3월 3일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뉴스 기사를 찾아보니 

당시에 <왕의 남자>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찍어서 무대인사를 한 것이라고 나와있다. 

1천만 관객은 2월에 이미 돌파했고... 이 때 이준기가 25살이었나 그랬죠? 

이 때 이준기 좋다고 <플라이 대디 플라이>까지 봤던 기억이 난다. 아련한 추억이네. 

 

<왕의 남자>는 정말 이준익 감독이 거의 영혼을 갈아넣다시피해서 만든 것 같음. 

이준익 감독이 이 영화로 70억 원의 빚을 갚았다는 기사가 나왔더랬지. 

늘 흥행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작정하고 만들면 이렇게 영화 잘 만들 수 있는 감독임. 

이후에 나온 영화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동주>를 꼽을 수 있겠지.

뭐랄까...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감독님인 것 같음. 

 

아직도 <왕의 남자>는 프롤로그 음악만 들어도 마음이 떨린다. 

나로서는 N차 관람의 즐거움과 의미를 알게 해준 영화이기도 하고. 

그립네, 그 시절. 그 땐 정말 그랬더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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