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20. 8. 28. 03:03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원제: Bolero, Les Uns Et Les Autres
감독: 끌로드 를르슈 
출연: 제임스 칸  
기타: 프랑스, 173분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각자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 등장인물들. 
2. 전쟁으로 이들의 인생은 달라지고 1960년대부터 2세들의 이야기 시작. 
3. 춤, 노래, 지휘 등 각자의 실력을 발휘해 펼치는 화합과 공존의 퍼포먼스...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결국엔 we are the world. 
2. 같은 배우가 부모, 자식 역을 맡는 바람에 좀 헷갈림. 
3. 누가 몇 살인지 몇 년의 세월이 지났는지 따지지 말기. 따지면 머리 아픔.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데 다행히도 네*버 지식백*과에 
줄거리와 의미가 잘 적혀 있어서 링크 걸어둠. 
간결하면서도 의미 전달이 잘 되는 글을 원하신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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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부터 주인장이 쓸 글은? 중구난방이고 엄청 길 것이다... ㅎㅎㅎ 난 분명 예고했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는 두 서너 가지일 뿐이다.

사람들은 치열하게 같은 일을 되풀이하곤 한다.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던 듯이 말이다..." 라는, 미국 소설가 윌라 캐더의 말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어서 한 남자가 '볼레로'에 맞춰 천천히 우아하게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너무 길게 느껴져서 2배속으로 봤다는 건 비밀. 
갑자기 한 남자의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등장인물을 쭉 읊어준다. 
처음에 한 두명 정도 나왔을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이름을 열심히 들었는데 
등장인물 소개가 끝이 안 남... -_-;;;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보다 보면 알겠지 하고 대충 봄. 

중요한 건 이 영화의 모델들이 실존했거나 현존하는 인물들이라는 점. 

 

1936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볼레로'의 주역을 선발하는 자리. 

심사위원 앞에서 춤을 추는 사람은 2명. 두 사람 모두 심사위원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오직 1명만이 주역이 된다. 타티아나는 친구가 주역이 되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본다. 

헌데 심사위원 중 한 명이 타티아나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뒤따라가 인사한다. 

타티아나에게 첫 눈에 반한 보리스 이토비치다. 아주 자연스럽게 둘은 결혼한다. 

이렇게 짧게 쓰는 이유는... 너무 기니까 줄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영화에서 이렇게 처리됨. 둘이 만나자마자 바로 결혼식. 따라란~~ 

 

1937년. 파리. 폴리 베르제르(Folies-Bergère) 극장. 신명나는 공연이 한창이다. 

"샴페인 거품처럼 변덕스러워라~ 파리! 바람 피우지 말고 돌아와요~"

공연자가 이런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는 영화 중간중간 계속 나올 예정. 

헌데 공연 중간에 바이올린 연주자 안느가 피아노 쪽을 보더니 얼굴이 굳어진다. 

피아노 연주자가 쓰러지는 걸 목격한 것. 결국 새로운 피아노 연주자를 구하는데

새 연주자 시몽은 안느에게 완전 꽂혀버리고, 두 사람은 금세 결혼에 골인한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15분 만에 커플 2쌍 탄생~~ ㅎㅎ

 

1938년 독일. 피아노 연주회. (1938년이란 연도는 네이버 보고 알았음 ㅎ)

한 남성 연주자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감미롭게 치고 있다. 

완벽한 연주를 선보인 연주자 칼 크레머는 갈채를 받으며 나치 간부와 악수하고 

그 모습은 한 장의 사진으로 선명하게 남겨진다. 

 

그리고 1939년. 재즈 뮤지션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미국인 잭 글렌은

허드슨 강에서 선상 공연을 진행하며 라디오를 통해

프랑스인 아내 수잔과 갓 태어난 딸 사라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낸다. 

한창 분위기가 신나고 좋을 때, 갑자기 전보가 하나 들어온다.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했고 이에 프랑스와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물 소개였고,

전쟁 시작과 함께 영화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만삭인 안느는 파리로 진격한 독일군을 보며 남편 시몽의 손을 꼭 잡는다. 

누구보다 독일군이 두려울 두 사람. 왜냐하면 시몽은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독일군은 대형이 잘 갖춰진 군악대를 끌고 오는데

지휘자는 1938년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고 극찬을 받았던 칼 크레머다. 

그런 칼에게 프랑스 여자 에블린이 호기심을 갖는다. 

그 다음 장면에 나온 사람이 칼의 아내와 아들 퓌레인 것 같은데... 

아내에게 다정하게 편지를 보내놓고는... 칼은 에블린을 찾아 레스토랑에 간다. 

(이걸 레스토랑이라 해야 하나... 공연하고 술마시고 밥도 먹는 그런 곳)

그곳에서 칼은 1941년을 맞이한다. 그리고는 에블린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안느와 시몽 부부는 독일군으로 온 젊은 피아니스트 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소련에도 전쟁의 암운이 드리워진다. 16-55세 동원령이 내려지자

보리스도 타티아나와 어린 아들 세르게이를 남겨둔 채 전쟁터로 나간다.

 

영화 중간에 독일군이 학교로 와 남학생 중에 유대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등장인물은 누군지 모르겠네... 여자 교사가 유대인 남학생을 숨겨주는데 

결국은 이 여자 교사의 가족도 모두 독일군에게 끌려간다. 어디로? 수용소로... 

(유대인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할례를 했나 안했나 보면 알 수 있지)

1942년 8월. 그들과 함께 시몽과 안느 부부도 끌려간다. 젖먹이 아들과 함께.

 

기차가 이그니-아브리꾸르(IGNEY-AVRICOURT) 역에 당도했을 때 

시몽은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안느의 품에서 아이를 데려간다. 

절망하는 안느. 시몽은 아이의 포대기에 돈과 반지를 넣어놓고 

누구든 이 아이를 전쟁 끝날 때까지 키워달라며 편지를 쓴다. 

그리고는 아들 '다비드'를 철길 위에 두고 떠난다. 

문제는 이른 아침 다비드를 발견한 남자 줄리앙이 돈에만 눈이 멀어 

돈과 반지, 그리고 아이 이름이 써진 편지까지!!! 빼돌리고

아이를 철길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신부님 집 앞에 두고 달아난 것. 

유대인 수용소에 도착한 시몽과 안느는 남녀를 나눠놓은 바람에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헤어짐이 이들의 마지막이었다... 

 

그 무렵. 미국인 잭 글렌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딸 사라를 보고 흐뭇해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앞집 쌍둥이 아들 던과 롭은 오늘도 신나게 싸우고 있다. 

차라리 유럽 가서 싸우라는 잭.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미국 육군성에서 새 징병제를 발표한 후, 잭과 던, 롭 형제도 참전하게 된다. 

 

한편, 집을 떠나 전쟁터에 온지 1년이 된 보리스는 

아내 타티아나에게 길고 긴 편지를 쓴다. 

그 무렵 타티아나는 발레리나였던 실력을 살려 군대 위문공연에 나선다. 

위문공연 직후 카메라가 비추는 건, 전쟁터에서 숨진 보리스의 모습이다. 

집으로 돌아온 타티아나는 남편의 전사 소식에 슬퍼하는데... 

 

미국의 참전 후, 잭 글렌의 아내 수잔과 던, 롭 형제의 부모는

각각 전쟁터로 떠난 남편, 그리고 아들의 소식을 늘 애타게 기다린다.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간 안느는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남편 시몽이 끌려간 가스실을 바라보며 연주하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잭 글렌의 이웃집 쌍둥이 아들 던과 롭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던 도중 둘 다 총에 맞아 작전 중 사망한다. 

이 모든 일들이 모자이크처럼 제멋대로 붙어 있는 것 같지만 보다보면 계속 보게 됨. 

 

군악대로 징병된 재즈 뮤지션 잭 글렌은 파리에서 공연 중이다. 

아마도 이 무렵, 파리에서 독일군이 퇴각했나 봄. 

모두가 흥겨워하는 노상 공연장엔 

한 때 독일군 피아니트스인 칼을 유혹하던 에블린도 미군과 춤추고 있다. 

그런데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두 여자가 에블린을 노려보고 있다. 

"독일군과 잤던 여자야!" 그 길로 끌려간 에블린은 

머리를 빡빡 밀린 채 "독일놈과 같이 자고 미국인과 춤춘다"고 써진 

골판지 같은 걸 목에 걸고는 조리돌림을 당한다. 

드디어 파리가 해방됐다는 라디오 뉴스가 흘러나오고 한바탕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전쟁이 끝나고 파리 기차역. 독일군과 연합군의 포로 교환이 한창이다.

넋을 잃은 듯한 안느가 기차에서 내리고 맞은편에서는 독일군 칼이 기차에 오른다.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온 칼은 아내와 재회한다. 

 

중간에 잠깐 나왔던 여자 교사는... (이름도 안 나옴)

전쟁 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어쩐지 똑같이 전쟁을 치렀음에도 여유가 넘치는 듯한 잭 글렌. 

종전 후 집에 오니, 뒷마당에선 수잔이 딸 사라, 아들 제이슨과 함께 

연주자들을 불러놓고 남편 맞이 공연을 펼친다. 스케일이 다르구먼... 

그런데 그 모습을 창너머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으니... 앞집에 사는, 

쌍둥이 형제 던과 롭의 부모다. 잭 글렌이 집에 왔으니 우리 아들들도 집에 오겠지.

그러나 그들을 찾아온 건 쌍둥이 형제가 아니라, 형제의 죽음을 알리러 온 군인이었다... 

오열하는 쌍둥이 형제의 엄마 모습과, 잭 글렌을 환영하는 음악소리가 

언밸런스하게 겹치면서 보는 내가 다 복장이 터졌음. 흥! 

 

한편, 남편 보리스를 잃고 과부가 된 타티아나는 

볼쇼이 발레단 초급반을 맡게 됐고, 아들 세르게이가 그 반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혼자가 된 타티아나에게 알렉세이라는 동료가 자꾸만 다가오려 한다. 

 

그리고 홀로 수용소에서 살아돌아온 안느는 이그니-아브리꾸르 역을 찾아 

아들 다비드의 흔적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나 다비드를 버린 줄리앙은 그녀를 만나고도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다. 

혹시 갓난 아기가 치어죽었다는 기사가 있었는지 알아보니 그런 일도 없단다. 

(당연하지...) 그런 기사가 없었다는 말에 안느는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남편 시몽과 처음 만났던 장소이자, 자신의 일터였던 폴리 베르제르에서 

안느는 옛 친구들을 만나고 일자리를 얻어보려 한다. 

"여기 일자리 없어?" "주말에 문 닫아..." 아... 폐업? 

결국 안느는 친구들과 테라스 공연? 같은 걸 하게 된다. 

바이올린에서 아코디언으로 전업했는데 금세 잘함. 음악 천재인가?

이 음악 천재 기질이 집안 내력으로 내려간다는 걸 나중에 알 수 있음... 

 

파리 시민들에게 조리돌림 당했던 에블린은 

애를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에도 머리가 안 자랐는지 두건하고 옴)

그럼 칼과의 사이에서 애가 나온 거????? 

암튼 에블린의 부모는 말없이 그녀와 집으로 돌아가지만 

주위의 눈총을 이기지 못한 에블린은 아이를 맡기고 1주일 후에 자.살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20여년이 지난 60년대로 훌쩍 넘어간다. 

잠깐 정리하고 가자면, 

발레로 맺어진 부부 보리스와 타티아나 사이에서 세르게이가 태어났고 

음악가 부부 시몽과 안느 사이에 다비드가 태어났지만 안느는 어딨는지 모르죠. 

미국인 재즈 뮤지션 잭 글렌은 프랑스인 아내 수잔과 슬하에 제이슨, 사라를 뒀고 

독일군 피아니스트인 칼과 프랑스인 에블린 사이엔 딸 에디뜨가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강 영화의 절반입니다. 이제 2세대로 넘어가보죠.

나이를 따져보자면 1936-1945년 사이에 태어났으니깐 다들 20대인데 

다들 나이들어 보임. 그 이유는 부모 역할을 한 배우가 자녀 역할도 맡았기 때문. 

(중간에 "내가 내 나이보다 좀 더 들어보이지만"이라는 대사도 나옴)

오 흥미로운데? 싶다가도 나중에 되면 좀 헷갈립니다. 계속 가보도록 하죠~ 

 

성인이 된 에블린의 딸 에디뜨는 약혼자를 만나러 파리로 간다. 

기차 안에서 에디뜨는 군인 무리를 만나는데 그 군인 무리에... 

놀랍게도 시몽과 안느의 아들 다비드가 있다. 

(왜 군인들이 또 뜬금없이 나왔냐 하면 알제리 전쟁에 참전했기 때문)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아빠 역할 배우가 아들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20대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ㅋㅋㅋ 노안이 느껴지지만 한약을 잘못 먹었다 치자!!!

(... 프랑스에서도 60년대에 한약을 먹었을까요...) 

에디뜨를 앞에 두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던 다비드와 그 친구들은 

파리에 내려 각각 가족들을 만난다. 물론 다비드의 가족은 신부님이지만요... 

에디뜨는 파리역에서 약혼자를 찾지만 만나지 못한다. 

여기서 궁금한 점. 약혼자 얼굴을 모르...나? 사진도 없음??? 

프랑스도 옛날엔 부모님이 정해준대로 결혼하고 그랬나 싶다. 

어쩐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군요. 결국 에디뜨는 파리에서 혼자가 된다. 

 

20년이 지나서도 안느는 연주자로 살고 있다. 

단, 바이올린이 아니라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연주 장소는 결혼식 같은 곳이다. 

그러면서 안느는 틈나면 아들 다비드를 두고 온 그 역을 찾는다. 

어느 날은 동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함께 역을 찾기도 한다. 

 

다시 미국. 잭 글렌의 딸 사라는 오빠 제이슨과 대궐같은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부모님의 교통 사고 소식을 듣는다. 

이 사고로 아빠 잭은 크게 다치고 엄마 수잔은 목숨을 잃는다. 

이 영화 전개상 엄마 수잔은 퇴장해야 함...

그래야 엄마 역할 배우가 딸 역할로 넘어올 수 있으니까!!! 

참고로 수잔/사라 역을 맡은 배우는 찰리 채플린의 딸 제랄딘 채플린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음악적 재능으로 승화한 사라는 가수로 데뷔하고 

아주아주 유명한, 세계적인 팝스타로 발돋움한다. 

 

수잔이 죽은 후, 잭 글렌은 파리 리도쇼를 보러 가는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나중에 잭 글렌의 딸 사라가 프랑스 진출을 할 것을 암시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잭 글렌이 아내 수잔이 죽은지 1년도 안 돼서 재혼했다는 게 중요하달까?

아빠 잭 글렌은 새 아내를 사라에게 인사시키지만 사라는 떨떠름하다. 

이 무렵 사라도 결혼을 하게 됨. 

 

한~~참 잊고 있던 인물이 있죠. 독일 군악대를 이끌었던

피아니스트 칼! 그는 이제 아주 유명한 지휘자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표가 완전 매진돼서 기뻐하고 있었음. 

헌데... 막상 공연장에 가니 수백명 앉을 자리에 평론가 2명만 앉아 있음. 

알고 봤더니 미국 유대인들이 공연 표를 모조리 사고는 아무도 못 가게 함. 

왜냐... 맨 앞에 써놨죠? 그는 나치 앞에서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고 극찬받았음. 

그리고 그 증거는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았죠.

유대인들은 그를 나치 부역자로 여기고 그를 망신주고 좌절시키고 싶었던 것. 

역사의 오점을 남긴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칼은 더욱 열정적으로 지휘한다. 

다음날 칼은 자신이 총통 앞에서 연주한 건 스무살 때 일이고, 

군대에는 끌려간 것이며, 모든 독일인이 게슈타포는 아니라고 항변한다. 

 

그 무렵. 보리스와 타티아나의 아들 세르게이도 어엿한 예술가로 성장해있다. 

최고의 발레리노가 되어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 

공연을 마친 세르게이는 엄마 타티아나에게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리고,

어느새 동료 알렉세이와 같이 살고 있는 타티아나는 아들의 전화에 기뻐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공항에서 세르게이는 엄청난 선택을 하고 만다. 

바로, 자유를 찾아 미국에 망명하기로 결정한 것. 

볼쇼이 발레단 사무실에서 타티아나와 알렉세이는 허탈해하고... 

(그럼에도 숙청당하지는 않았다. 3대를 멸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닌듯)

 

파리에서 약혼자를 만나지 못한 에디뜨는 어느 무용단의 청소부가 되었다. 

유리창을 닦으며 그 너머에서 연습하는 무용수를 빤히 바라보는 에디뜨.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밤. 홀로 연습실에서 춤을 연습해보는데... 

 

엄마 안느가 자신을 찾는지 모르고 있는 다비드가 잠깐 나오는데 

친구가 권투 경기하러 나간 거 보고 있었음. (근데 여기서부터 얼굴 헷갈림)

신부님이 로베르라는 이름으로 키웠는데 이 사람 나올 때가 제일 헷갈림. 

사실 영화 끝날 때까지 안느 남편 시몽이 살아있었나? 했을 정도임... -_-;;; 

 

이런 식으로 세월이 흐르고 흘러 또 80년대로 진입하게 된다. 

이 영화가 1981년에 프랑스에서 개봉했으니 전쟁 이후 현재까지 온 셈이다. 

2세대들의 나이가 30대 후반~40대 중반까지 됐으니 

드디어 외모와 나이가 좀 일치하게 된다. 격동의 60년대였어... 허허허... 

 

한 항공모함에서 젊은 청년이 뭘 중얼중얼 거리며 쓰고 있는데 

아아니~ 이것은 랩??? 컨템퍼러리한걸? ㅎㅎㅎ

그 청년은 텅빈 공연장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데 그를 향해 걸어오는 건

로베르??? 그러니까 안느와 시몽의 아들, 다비드다. (그냥 다비드로 통일해야징)

다비드의 인생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들은 아빠를 쳐다보려하지도 않고 아내는 이혼을 통보하고 떠났으니 

가정적으로는 영 신통치가 않다. 

그나저나 안느와 시몽의 음악적 재능은 한 세대 걸러 다비드 아들에게 갔구나... 

다비드 친구들, 그러니까 알제리 전쟁에 참전했던 친구들 이야기도 

계속 같이 나오는데 그거까지 쓰면 너무 힘드니깐 ㅎㅎㅎ 그냥 생략.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 세계적 팝스타가 된 사라가 나오나 했더니 

에잉? 무용단 청소부 일을 하던 에블린이 나온다? 에블린이 무용수 됐음. 

이때쯤이면 에블린도 30대 중반인데... 이게 끝이 아님.

내 꿈을 펼쳐라! 에블린은 아나운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아...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세상. 프랑스는 정말 그런가요?? 혹시 중년도 써주나요??

ㅎㅎㅎ 어쨌든 에디뜨는 발음이 좋아서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사실 왜 뜬금없이 아나운서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 

TV에 나온 아나운서 에디뜨의 모습을 본 다비드와 그 친구들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 만났어, 기차에서.

 

잭 글렌의 딸 사라는 여전히 가수로 활동 중이다. 

네 번 결혼하고 이혼한 사라에겐 15살 된 아들이 있다. 

술 담배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인기가 하락하고 콘서트 티켓도 안 팔린다. 

하지만 아직 그녀를 기다려주는 곳이 있다. 파리 리도... 그곳으로 가볼까? 

 

다비드(로베르)와 친구들 이야기는 뭐 딱히 써주고 싶지 않고... 

어쨌거나 다비드(로베르)와 에디뜨가 어떻게 어떻게 만나게 됨. 

뒤로 갈수록 쓰기 싫기도 하지만 이해도 잘 안 된다... 

 

중간 과정은 다 생략하고 사라가 파리 리도로 진출하는 얘기로 넘어가죠. 

아직까지 프랑스에서는 명성이 높은 덕분에 사라는 파리로 진출한다. 

30회 공연을 계약한 사라는 아마도 같이 무대에 설 사람을 뽑기 위한 

오디션을 치르기로 한다. (딱 부러지는 설명이 없음. 개막 공연 준비라고만 함)

그리고 이 오디션에 다비드(로베르)의 아들이 참가한다. 

사라는 다비드(로베르) 아들의 노래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함께 노래한다. 

 

영화의 마지막 25분을 남겨두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데 

다비드(로베르)가 쓴 자서전을, 안느의 친구 중 한 명이 발견한다. 

그 책에는 다비드(로베르)의 얼굴이 전면에 나와있었는데 

그 얼굴이 시몽과 너무 똑같이 생겼던 것. 당연하지, 같은 배우니까 ㅎㅎㅎ 

드디어 다비드(로베르)는 엄마 안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버려졌던 기차역에 가서 엄마가 어디있는지도 알게 된다. 

더불어 어째서 자신의 아들이 음악적 재능을 가지게 됐는지도 알게 된다. 

할아버지 시몽은 피아니스트, 할머니 안느는 바이올리니스트였으니까... 

제 이름을 다비드는... 요양원에 있는 안느를 만나지만 

멀찍이 그들을 비추는 카메라는, 안느가 아들을 알아보지 못함을 알려준다. 

 

드디어 20분 정도 남았으니 좀 참아봐요 ㅎㅎㅎ 

사라는 파리에서 유니세프와 적십자에서 여는 자선 음악회 참여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은... 1세대 2세대를 아우르는 대 음악회로 마무리된다. 

일단 오케스트라 지휘는 독일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칼이 담당한다. 

무용은 세르게이가 맡기로 하고. (세르게이 딸이 또 타티아나 역이랑 같은 사람... -_-;;;)

이 음악회 개최 사실을 알리는 일은 아나운서 에디뜨가 맡는다.  

 

수미쌍관 기법. 영화 맨 처음에 나왔던 남자 무용수가 바로 세르게이였음. 

반짝이는 에펠탑 아래 붉은색 원형 공연 무대 위에서 춤추는 남자 무용수. 

그의 모습을 엄마 타티아나는 TV로, 그의 딸은 현장에서 보고 있다. 

그와 조금 떨어진 음악 무대에선 사라가 볼레로를 부른다. 

아~ 아아아아아아 아~ 아아~ 가사가 없으니... -_-;;; 

1세대 2세대 모두가 한 자리에서 공연을 해내는 셈이다. 영화 끝!


▶ 여기서부터 감상

 

혹시나, 물론 거의 그럴 분은 없겠지만 신작 후기를...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당분간 영화관에 가지 않을 예정이에요. 


주제가가 좋은데 영화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작품 중 하나. 
왜 보고 싶지 않았느냐 하면 러닝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니깐... 후우... 
그런데 어느날 새벽에 feel 받아서 단숨에 봤다. 생각보다는 볼만한 영화였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좋았던 점. 이제는 더 이상 내용을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ㅋㅋ
넷상에서 극찬하는 만큼 감동적이거나 재미있지는 않았다. 많이 복잡함. 
게다가 엄마 배우가 딸 배우로도 나오고 아빠 배우가 아들로 다시 나오기 때문에 
좀 헷갈릴 수 있음. (엄마 배우가 교통사고로 죽자 바로 딸 배우가 바톤터치하는... 음?) 

 

엔딩크레딧을 써보았다. ㅎㅎ


기본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래저래 힘들었던 각국의 예술가들이 있었는데 

20여년이 지나 2세대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인연으로 이어져 함께 공연을 하게 된다는 내용. 
영화가 너무 길어서 딱히 감상을 쓸 틈이 없었음. 그냥 정말 줄거리만 줄줄 써놨네. 

혹시나 이 영화가 너무나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도움이 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요??? 

(이 블로그에 고전 영화 후기를 쓰면 숙.제나 과.제 하려고 읽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하지만)

대하드라마 본다는 마음으로 보면, 느린 템포의 영화를 개의치 않는다면 볼만하지만

21세기 속도에 취해버린 중년은 ㅋㅋ 이런 고전 영화 보는 게 쉽지 않다. 

솔직히 극장에서 봤으면 한 80% 확률로 잠들었을 듯... 추운날이었다면 100% 졸았을 거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그 얼굴이 그 얼굴인지라... 

나는 시몽 역할 맡은 사람이 다시 시몽 아들로 나왔을 때 

어? 시몽 안 죽었었나??? 이러고 의심했음. 근데 아니더라고. 그냥 아들이었음. 

근데 저 사람들 어떻게 됐나... 계속 궁금해지는 마음은 있었음. 그래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저~~~기 위에 링크 걸어둔 전문가의 영화평을 보고 난 후에 영화를 보면 

영화 보는 게 훨씬 쉬워지고 이해가 잘 될 거라 생각함. 추천드림. 

왜 제목이 '볼레로'인지 영화평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음. ㅎㅎㅎ 

제각각 특별한 삶을 살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인생은 두세가지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 

아, 인생. 젠장. ㅋ 영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후기였습니다. 

 

사족> 

앞서 말했다시피 주인장은 순전 ost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됐음. 

5년 전에 ost 포스팅한 적 있는데... 주... 주소 걸어놔요... (부끄)(수줍)

http://blog.daum.net/verystrangeview/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