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20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20. 10. 28. 22:45

▶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원제: The Age of Adaline
감독: 리 톨랜드 크리거
출연: 블레이크 라이블리, 미힐 하위스만
기타: 112분, 12세이상관람가

▶ 퍼온 줄거리
100년째 29살, 아델라인의 시간이 멈췄다.

우연한 사고 이후 영원히 늙지 않게 된 아델라인은 올해로 107세가 됐지만, 

여전히 29세의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피해 10년마다 신분과 거주지를 바꾸며 

외롭게 살아가던 아델라인은 새해 전야 파티에서 만난 엘리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삶을 저주라고 생각하는 아델라인은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려 하는데…
시간이 멈춘 아델라인의 사랑은 다시 시작 될 수 있을까?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29세 때 사고로 늙지 않게 된 아델라인. 올해로 107세. 10년마다 신분 세탁함.
2. 엘리스와 사랑에 빠진 후, 그의 집에 갔더니, 전 남친이 엘리스 아빠??? 
3. 엘리스와 헤어지기 위해 도망치던 아델라인은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번개와 혜성이 빚어낸 사고였나. 억지로 과학을 좀 끼워맞춰본듯한??? 
2. 늙는 일이 반가울 수도 있군. 
3. 뇌도 안 늙었나보다. 100년 간 쌓인 지식이 어마어마...
 
▶ 이런 분들께 추천

잔잔한 느낌의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엄청 극적이진 않음. 


▶ 다시 정리하는 줄거리 

 

영화는 한 남자의 내레이션을 활용해 옛날 이야기를 하듯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2014년 12월 31일. 주인공 아델라인이 '가짜 신분증'을 사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지금은 '제니퍼 라슨'이라는 이름으로 살지만 곧 '수잔 플레셔'으로 살아갈 예정이다. 

그녀가 본명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까닭은 29세 이후 '늙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위조된 신분증 나이로는 29세. 하지만 그녀는 사실 만106세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아델라인이 오래된 필름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그녀의 생애를 정리함과 동시에 그녀가 어떻게 늙지 않게 됐는지를 설명해준다. 

 

1908년 1월 1일에 태어난 아델라인은 (어우, 나이 계산하기 너무 좋음 ㅋㅋ)

1929년 6월 16일 남편을 만나 87일 후에 결혼했고 3년 후 딸 플레밍을 낳았다. 

그러다 1937년 2월 17일, 남편이 금문교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죽고

아델라인은 혼자가 된다. 10개월 후, 친정에 맡겨둔 다섯살배기 딸을 데리러 가던 

아델라인은 눈 내리는 어두운 밤길을 가다가 사고로 강물에 빠져 사망한다!!! 

그러나 길 가던 번개(?)가 뜻하지 않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버림. 

번개가 뿜어놓은 5억 볼트의 전기는 6만 암페어의 전류로 이어지고 

심장 제세동기 역할을 해버림. 하필 그 전류가 아델라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함. 

Can you feel my heartbeat? 근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같은(?) 과학 원리로 DNA이 작용하여 노화가 멈춰버림. 

하아... 진시황제가 저 번개를 얼마나 맞고 싶었을까 ㅋㅋㅋ

(영화에서는 본 리먼의 전자 압축 원리라는 게 나오는데 

먼 훗날 2035년에 발견된다고 하니 한마디로 가상의 과학 이론임)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사고 이후, 아델라인은 쭉 29세의 외모로 살아가게 되는데... 

 

에이, 걍 체질이겠지, 잘 먹고 운동 많이 해서 그렇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마녀' 수준으로 늙지 않으니 아델라인도 고민이 깊어진다. 

45세인데도 전혀 40대로 보이지 않는 아델라인을 보고 경찰이 의심을 한 것을 계기로 

아델라인은 살던 곳을 떠나 의과대학 직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상태를 연구한다. 

결론. 모름. 왜 안 늙는지 모름. 어느 날, FBI에 잡혀갔다가 도망친 아델라인은 

앞으로 10년에 한 번씩 신분을 세탁하며 도망치는 삶을 살기로 한다.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딸 플레밍 뿐... 엄마와 딸이지만 만나면 친구인 척 함.

그렇게 산 지가 어언 60년 정도 됐음. 곧 107세 됨. 한국나이로는 '108번뇌' 108세이고.

 

자료를 정리하고 돌아온 그 날. 친구 레건과 함께 아델라인은 연말 파티에 참석한다. 

매우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는 아델라인. 형광등 100개 켠 줄.

한 해의 마지막 날 열린 이 파티에서 아델라인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뭐랄까 되게 운명적으로 끌리는 것처럼 음악도 깔고, 카메라도 그렇게 둘을 포착했지만 

걍 첫눈에 둘다 반함. 고래 아가씨, 코끼리 아저씨보고 둘이 살짝 윙크한 것처럼~ㅋㅋ

이 강한 이끌림은 어쩌면 DNA의 영향일 수도 있다. 왜 그런지는 뒤에 나옴. 

앞서 말했듯 아델라인의 생일은 1월 1일임. 새해 되자마자 107세 됨. 

새해 축하 폭죽만 보고 돌아서는 아델라인에게

털복숭이 남자, 아까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그 남자, 엘리스가 다가온다. 

사실 아델라인도 엘리스를 눈여겨 봤던 게, 엘리스 곁에 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 

엘리스가 그냥 지인이라고 밝혔지만 아델라인은 그를 놔두고 집에 가버린다. 

 

1월 1일. 아델라인은 레스토랑에서 80넘은 할머니가 된 플레밍을 만난다. 

아무리 80살이 넘어도 엄마 생일이라고 카드 써오는 사랑스러운 딸 플레밍.

아델라인은 딸과 같이 살고 싶어하지만 플레밍은 실버타운에 갈 거라고 말한다. 

젊은 엄마가 늙은 딸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한 듯. 에휴. 

 

미국은 1월 1일이 공휴일이 아니구나... 딸 만나고 출근한 아델라인은

도서관에서 어제 만난 털털한 털복숭이 남자 엘리스 존슨을 다시 만난다. 

(물론 엘리스는 아델라인을 '제니'라고 부른다. 본명은 모르는 거죠)

책을 기부할 목적으로 아델라인과 얼굴 한 번 더 보려하는 엘리스. 

만약 나와 데이트 안해주면 책 기부 안함! 그 책 규모가 5만 달러!

치사한 제안이지만 결국 아델라인은 엘리스의 데이트 제안을 수락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신이 모르는 곳으로 가보자는 엘리스의 제안에 

아델라인은 걍 웃어버림. 야, 마! 내가 107살이야 마! 모르는 장소가 어딨어?

...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땅 파다가 오래된 선박을 발견했다나.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데이트를 하면서 엘리스가 

제법 능력자를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중요함. 사업하다 돈 많이 벌었다가 

지금은 여기저기 기부도 하고, 샌프란시스코 역사 보존 협회 이사도 하고... 

막 농담도 하고 산책도 하다가 아델라인은 다음 데이트 일정까지 정함. 오~~

 

두번째 데이트하던 날. 엘리스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아델라인은 

묻지도 않았던(?) 엘리스의 집안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된다.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부터 어머님이 누구시니... 등등... ㅎㅎㅎ 호구조사 끝! 

특히 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혜성 찾는 천문학자라고~

내 얘기했으니까 이제 네 차례! 엘리스는 아델라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나 107세야! 나 태어나고 강산 10번 넘게 바뀜!이라고 하면 믿겠음? "모르는 게 나아요."

엘리스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 애쓰는 듯 했지만 아델라인은 결국

엘리스와 오늘부터 1일을 하고야 마는데... 오늘부터 우리는~~~ 연인!! 

 

엘리스의 집에서 나와 출근하던 아델라인은 택시가 어느 벤치 앞 횡단보도에 섰을 때,

잊힌 과거를 떠올린다. 50년 전쯤? 청혼 반지를 들고 자신을 기다리던 한 남자. 

그리고 그를 끝내 지나치고 말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반려견 리즈가 쓰러져 있었음. 결국 개를 떠나보냄. 

집에서 과거 사진들을 펼쳐보는데 개 사진 엄청 많음. 그동안 떠내보낸 녀석들임.

그리고 사진첩에는 떠나간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있었음... T.T 

혼자서 젊은 상태로 오래 산다는 건 이런 거다.

아델라인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을까? 

이런 상황을 모른 채 엘리스는 꽃다발까지 준비하고 그녀의 집 근처까지 찾아오지만

아델라인은 누가 여기까지 오랬냐며 화만 내고 가버린다. 무안해진 엘리스... 

 

딸과 만난 아델라인은 이제 도망치는 삶이 지겹다며, 누군가와 사랑하고 

미래를 그리는 그런 삶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그래요, 그렇게 살라고요!! 

플레밍은 이제 엄마 쫓아오는 사람도 없으니 누군가와 사랑하며 살라고 한다. 

한 사람 있긴 한데... 내가 차버렸단다 얘야. 헐??? 아, 엄마 왜 그럼??

플레밍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엄마가 누군가와 사랑하며 살아달라고 말한다. 

딸의 말이 마음을 움직였는지 아델라인은 자신에게 화가 나 있을 엘리스를 찾아가는데

털은 많아도 속은 없는(?) 남자 엘리스는 아델라인이 다시 자신에게 다가오자

얼씨구나 좋구나 하고 다시 그녀를 만나기로 한다 ㅎㅎ 

원래 사랑이란 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아니겠어요? T.T 

과거 극장으로 쓰였던 장소에서 낭만적인 별보기 데이트를 하는 두 사람. 

지금까지 본 바로는 둘이 데이트한 게 3번인가... 정도 밖에 안됐는데 

엘리스는 주말에 부모님 결혼40주년 파티가 있다며 본가로 가자고 한다. 

어우, 이 가속페달 밖에 모르는 남자. 샌프란시스코 직진남이 요기잉네? 

 

이리하여 아델라인은 엘리스와 함께 엘리스의 본가로 가는데... 두둥... 쿠쿵... 콰쾅... 

... 엘리스의 아버지를 본 아델라인은 얼어붙은 듯 큰 충격에 빠진다. 

"아델라인!" (물론 미국 발음으로 애덜라인~이라고 했지만 ㅎㅎ)

정확히 그녀의 본명을 부르는 엘리스의 아빠, 윌리엄. 우리... 구면이던가요??? 네!!!! 

그렇다. 윌리엄은... 엘리스의 전 남친이었던 것!!!

50년 전쯤, 청혼반지를 들고 아델라인을 기다리던 남자가 바로 윌리엄이었다... 

 

이쯤되면...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아니냐???

이래서 제가 DNA의 영향으로 만난 사랑이라고 했던 겁니다. 

이 집안 남자들은 아델라인한테 첫 눈에 반하는 게 내력인가 보다... 

 

윌리엄이 너무 반기니까 아델라인은 아델라인(?)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거짓말한다. 

그래? 아, 그럼 인정. ㅋㅋㅋ 아니, 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전남친 전여친들을 다 만나고... 올 수도 있지 않나? (횡설수설 중) 

어우, 술 땡겨... 윌리엄은 술 한잔 마시며 아델라인과 만났던 1960년대를 떠올린다. 

당시 의대생이었던 윌리엄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아델라인의 차를 고쳐준 인연으로 

그녀와 사귀게 된다. 그래도 이 때는 본명을 쓰고 있었구먼. 

둘이 꽁냥꽁냥 알콩달콩 뜨끈뜨끈한 시간들을 보냈지만... 

아시다시피 윌리엄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결국 헤어졌고요~

왜 헤어졌냐하면, 아델라인의 입장에선 누굴 사랑해도 

두 사람의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음. 넌 늙는데 난 그대로니까. 

 

문제는 그 다음임. 윌리엄의 온 신경이 아델라인한테 다 꽂혀버린 것. 

자기도 주책이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두근대는 심장이 멈추질 않아... 

아니, 저 늙은이가!!! 어쩐지 상기된 남편의 모습을 본 윌리엄의 아내 캐시는 

아들 여친한테 정신이 팔렸다는 것에 분노한다. 분노할 만하지... 

아냐, 러브오브마이라이프는 너 뿐... 윌리엄은 캐시를 안아주며 달래는데. 

 

아델라인이 이 집에 도착한 다음 날 저녁. 엘리스네 가족은 퀴즈게임을 한다. 

역사적 사건, 인물을 맞히는 게임인데 이건 뭐 아델라인한테 식은 수프 먹기임. 

100년 넘게 살며 자기가 직접 겪은 일들이니까 모르는 게 없음 ㅋㅋㅋ

그런데 이 게임을 통해 아델라인은 윌리엄이 자신을 매우 그리워했음을 알게 된다. 

아델라인의 말에 용기를 얻어 의대를 그만두고 천문학자의 길을 걷던 윌리엄이 

1981년에 발견한 혜성에 아델라인의 애칭인 '델라'라는 이름을 붙여준 걸 알았기 때문. 

델라C1981이라고. 왜 그녀의 이름을 붙였냐는 질문에 윌리엄은 자신의 계산이 틀리긴 했지만 

그 혜성이 200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뻔했던 혜성이라고 말한다. 

마치... 자신을 간발의 차이로 비껴나간 아델라인처럼 그렇게 비껴나갔다면서... 

 

그런데... 다음 날, 윌리엄은 제니라는 이름을 쓰고, 아델라인의 딸이라고 말하는

아들의 여친이, 사실은 아델라인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리엄이 아델라인의 손에 있던 흉터를 우연히 발견한 것. 

실은 그 흉터... 윌리엄이랑 데이트하다가 아델라인이 손을 다쳤는데 

윌리엄이 직접 꿰매줬었기 때문... 그러니 정확히 알지. 자기가 했던 일이란 걸. 

아델라인이라서 아델라인이라 했는데 아델라인이 아니라 하옵시면... 맞잖아!!!

결국 아델라인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도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실험대상이 될까봐 두려워했다고 말한다. 

엘리스를 위해 도망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그러나 또 아델라인은 이 상황으로부터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황급히 떠나버린다. 

이 사정을 모르는 엘리스는 아침에 씻고 나왔더니 여친이 없어... -_-;;; 

자고 일어나니 개밥 털어가... 보다 더 황당한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엘리스는

아버지에게 따져묻지만, 윌리엄은 그녀가 '운명을 바꿀 힘'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떠났다고 말한다. 

윌리엄은 엘리스에게 그녀를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엘리스는 

"그녀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윌리엄은 아들에게 차키를 내주며 따라가라 하는데. 

 

80년을 넘게 갈고 닦은 운전실력으로 빠르게 달아나는 아델라인. 

빗길 운전을 하며 아델라인은 지금껏 도망만 쳐온 자신의 107년 인생을 떠올린다.

그래... 이제는... 이제는 도망치지 않겠어. 다짐하던 아델라인은... 그만... 

다른 차와 부딪혀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가 전복된다. 

아델라인의 차와 부딪힌 트럭은 도망감. 아마도 CCTV도 없는 그런 도로인 듯. 쯧!!

블랙박스는 있는 거죠? 그 차 잡아야 한다... 사랑이야기보다 피해보상이 더 중요함!! 

 

이 사고로... 아델라인 보우먼 향년 107세로 사망... 네????? 

 

 

 

근데 뜬금없는 내레이션. "달은 지구 표면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네???

번개의 힘도 모자라 달의 힘까지 끌어들이시는 건가요???

아델라인이 세일러문도 아니고... -_-;;; 문 크리스탈 파워~~로 눈이 내리게 됐다던데? ㅎㅎ

(처음엔 빗길에서 이번에는 눈길에서 사고 당한 아델라인. 안전운전, 잊지 마세요~~)

암튼, 달의 힘 얘기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심장제세동기가 등장함. 

그리고 전기의 힘으로 아델라인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됨. 아델라인 살아남.

 

병원에 이송된 아델라인은 엘리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나 할 말 있어... 나 제니 아니다... 나 블랙핑크 아니다!!!! (라고는 하지 않음 ㅎㅎ)

 

뒤이어 황급히 달려온 플레밍은 엄마의 남친 엘리스에게 

자신은 제니의 할머니라고 말한다. 아냐, 우리 딸, 스윗하트 더 이상 안 그래도 돼.

"이 사람 다 알아..." 어머, 우리 엄마가 드디어 마음을 열었구나. 흑흑... 플레밍 감격함. 

 

1년 후. 연말 파티에 갈 준비를 하는 아델라인. 물론 지금은 엘리스와 함께죠. 

한껏 차려입고 거울 한 번 마지막으로 보고 딱 나가려던 그 때!

아델라인은 뭔가를 발견하고 다시 거울 앞에 선다. 나 봤어, 나 봤다고!!! 

... 흰 머리. 흰 머리카락!!! 이것은... 이것은 노화의 시작??? (새치 아니고?)

1년 전 사고를 당했을 때 심장 제세동기를 작동시키면서 

그게 유전자 염색체 구조에 유연성을 다시 돌아오게 했다나??... 한마디로 노화가 시작됨!!

그리고 그 무렵 윌리엄이 발견했던 델라C1981이 반세기 늦게 지구 옆을 지나가더라는...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아~ 베~ 마리~아~... 이거 알아들으면 이제 아재다...)

늙는 게 오히려 행복한 결말이 되는 기이한 영화였음 ㅋㅋ 줄거리 설명 끝!! 


▶ 여기서부터 감상

 

무심하게 가을이다. 언제 또 이렇게 계절이 흘러가고 다가왔나. 

다람쥐들이 알밤을 모아둬야 할 시즌이다.

곰들아, 겨울잠 자기 전에 살 찌우고 있니? ㅎㅎㅎ (나는 왜 찌는 거니...)

요즘 잡글만 너무 많이 써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구작 후기를 써봄.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봤는데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다. 

누구나 그 생각이 났겠지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생각나기도 했고. 

예전에 주말의 명화?에서 <도리언 그레이의 허상(The Sins of Dorian Gray)>이라는 영화를 

지나가다 봤는데 그 영화는 좀 비극적으로 끝났음. 딱 마지막 장면만 봤는데 인상 깊었음. 

지금도 혹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유튜브에 있으니 감상해보시기를. 

다만 자막이 없어서 주인장처럼 영어가 안 되는 분들은 그냥 뒤로 가기를 누르게 되겠죠? (쓸쓸...)

The Sins of Dorian Gray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역시 유튜브여...)

 

늙지 않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글쎄, 또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씨앗을 심고,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시들어 사라지는 

자연의 순리대로, 인간도 그렇게 나고 자라고 늙고 죽는 게 당연한 것이니까. 

안 그러면 아델라인처럼 계속 신분 바꾸고 도망다녀야 할 듯.  

 

그래도 아델라인은 열심히 살았네. 100년 인생 대충 살지 않았어.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지혜와 지식을 쌓았네. 

100년을 줘도 안할 사람은 공부 안함. (사돈 남말 시전 중인 주인장 ㅎ)

그리고 아델라인이 늙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롭게 살아간다고 하는데 

열심히 늙어가고 있는데도 외로운 사람도 있음... (남의 얘기가 아니라 슬프네? T.T)

앞으로 엘리스와 살아갈 아델라인의 인생이 궁금하긴 하다. 

엘리스가 뭔 얘기를 하면 아델라인이 "나 때는 말이야~~ 네가 2차 세계대전을 알아?" 이러면서 ㅋㅋ

그나저나 이거 연상연하커플인 건 좋은데 

몇 살 연상인 거지? 한 70살 연상은 될 것 같은데 ㅋㅋㅋ 

그리고 슬프게도 아마도 딸이 엄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슬플 것 같다.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블랙홀 갔다와서 딸을 만날 때 장면이 살짝 떠오르기도 했음. 

 

가을에 맞게 잔잔한 영화였던 것 같음. 

차 한 잔 마시며 영화 한 편 볼 여유가 있을 때 한 번 보면 좋을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