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14. 12. 16. 13:44

로맨스는 지구 멸망보다 어렵다.

 

 


러브, 로지 (2014)

Love, Rosie 
8.1
감독
크리스티안 디터
출연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 탬신 에거튼, 크리스찬 쿠크, 아트 파킨슨
정보
로맨스/멜로 | 독일, 영국 | 102 분 | 2014-12-10

 

(젠장 엄청 길게 글 썼는데 다 날아감... 언제 다 씀...)

(하아... 다시 글 쓸 맛이 안 난다... T.T)

 

<러브, 로지>가 하고자 하는 말은 아마도 이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를 가장 잘 알고, 내가 기댈 수 있고, 만나면 편한 사람과 사랑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

하지만 난 <러브, 로지>를 다 보고 나니 3가지 생각이 들었다.

'릴리 콜린스 예쁘다'

'릴리 콜린스는 나이가 몇인데 저렇게 큰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나'

'결혼이고 나발이고 이젠 다 필요없구나.'

이런 생각들.

 

(포스터에 남자 배우 얼굴 정말 엉망으로 나온 거임. 저 정도 주름지진 않았음 ㅋㅋ)

 

줄거리는 이러하다. (줄거리 정리부터 다시 해야 하다니... T.T 자동 저장 기능 있으면 뭐함!!)

로지와 알렉스는 여자-남자, 그러니까 이성 친구 사이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친구라, 서로를 이성으로 느낄 틈이... 없긴 왜 없어 ㅋㅋㅋ

아무튼 긴 시간 썸을 타고 있는 사이라고 봐야겠지...

그러던 두 사람의 관계가 로지의 18세 생일을 전후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알렉스의 어떤 행동이 로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 이야기는 영화 맨 마지막에 등장함요...

아무튼 영국에 살던 로지와 알렉스는 미국 보스턴으로 함께 유학을 가기로 한다.

알렉스는 의사가 되고, 로지는 호텔경영을 배우는 것이 꿈! (로지 아빠가 호텔에서 일함.)

하지만! 뜻밖에도 로지가 남친 그렉의 아이를 임신하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흘러, 로지는 호텔에서 청소 일을 하며 딸 케이티를 키우고 있다.

(알렉스는 케이티의 대부가 되어주기로 했다. 케이티가 잘 따름)

알렉스는 미국에서 쭉쭉빵빵 모델 같은 여친 샐리를 만나고 살지만

샐리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자신을 잘 모르는, 그런 여자다.

(아니, 그럼 처음부터 잘 알고 살겠음? 나원참... ㅋㅋ)

그러다 문득, 알렉스는 자신이 꾼 이상한 꿈을 샐리에게 말해주는데

샐리는 너 이상한 애라고 하고,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고 하는데

그 꿈을 로지에게 말하자, 너 그런 꿈 자주 꾸잖아, 괜찮아 이러고 답을 해준다.

순간 로지가 보고 싶어진 알렉스는 로지에게 미국에 놀러 오라고 비행기 티켓까지 보내주고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 로지는 (아, 왜 두근두근해!!) 알렉스를 보러 미국으로 날아가지만

뜬금없이, 샐리가 임신을 발표하는 바람에 로지가 기분이 상하고 만다.

"넌 임신한 여친 놔두고 나랑 밤새도록 수다 떨고 논 거니?"

"뭐, 별다른 일도 없었는데 뭐 어때?"

"니 똥 굵다."

"니 똥 칼라파워다."

이러고 두 사람은 또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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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는 알렉스 차례입니다~

알렉스가 샐리와 헤어지고 (샐리의 애 아빠는 다른 남자였음. 샐리가 바람 피움)

다시 로지랑 좀 잘해볼까 하던 차에 케이티의 친아빠, 로지의 전 남친 그렉이 컴백...

그래서 로지랑 그렉이랑 결혼함. -_-;;;

근데 알렉스가 로지한테 편지 보냄. 널 이해해주고 네가 기댈 사람과 살아야 한다고.

(한마디로 그렉은 그런 남자 아니라는 거지.)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저기 없나~ 알렉스의 그 편지는 그렉이 가로채고,

로지는 그 내용을 모르고 살다가, 어느 날, 그렉이 바람 피우는 현장 덮침...

그리고 그렉이랑 다시 갈라서면서 서랍을 열다가 알렉스의 편지 발견...

그리고 알렉스를 다시 찾아가려는데, 오마이갓, 알렉스가 또 다른 여친 만남?

알고 봤더니 그 여친은 알렉스가 고등학교 때 만난 베사니~

근데 베사니한테 알렉스의 미국 주소 알려준 사람이 바로 로지~
남 좋은 일 시킨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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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알렉스-베사니 커플의 결혼식에 가게 된 로지.

여자이긴 하나 신랑 들러리가 된 로지는, (결혼식에 늦어 들러리 역할은 제대로 못하지만)

그 많은 하객들 앞에서 알렉스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뒤에 토를 달죠. '친구로서, 남매처럼'

하지만 끝까지 로지를 예의주시하는 베사니. (눈알이 정면이었던 적이 없음. 계속 째려봄 ㅋㅋ)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약간의 유산을 받게 된 로지는,

아빠와 약속한대로 작은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 돈을 투자해 건물을 사고,

마침내 아주 작긴 하지만 호텔을 열고 새출발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호텔에 뙇! 하니 등장하는 알렉스. (이쯤되면 올거라고 누구나 예상하게 됨)

베사니가 보내줬다는... -_-;;; 둘이 살아라 이것들아.

그리하여 알렉스와 로지는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

 

 

그리고 맨 처음 로지의 18세 생일 때 알렉스가 했던 행동은

로지에게 키스를 한 것이었는데, 그걸 로지가 기억을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듯.

그래서 알렉스는 로지를 잊으려고 베사니랑 사귀고

그런 알렉스를 본 로지는 빡쳐서 (빡치는 게 좋아한다는 뜻이야...) 그렉이랑 사귀고

그렇게 운명이 엇갈렸다는 얘기입니다...

 

하아... 나원참.

예전엔 말입니다... 그냥 결혼하면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그리고 예전의 그남자, 예전의 그여자를 길에서라도 다시 만나면

'스치듯 안녕'했다 이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결혼하든 애를 낳든 상관없어! 다시 만나면 되는 거여!

왜? 우리는 사랑하니까!!!

이러면... 좀 곤란해... -_-;;;

운명적인 사랑이니까 우린 다시 엮일거에요... 하는 동안에

얼마나 주위 사람들은 또 같이 휘둘러야 했던가.

물론 그렉도 꽝, 샐리도 꽝인 사람들이었지만, 설사 그게 '꽝'이라고 해도...

계속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는 로지-알렉스는 좀... 뭐랄까...

안 끊어지는 콧물 같은 사이랄까... 그런 느낌이었단 말이지...

 

 

뭐... 모르겠다. 마지막에 베사니는 또 뭐 때문에 알렉스랑 그렇게 헤어지게 됐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로지가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리란 건 불보듯 뻔함.

물론,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음.

분명 난 내 뜻을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널... 좋아해!)

근데 상대가 미적미적 댈 때는 (우리 쿨타임 좀 가지자) 돌아설 수도 있는 거고.

어영부영, 갈팡질팡하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을 수도 있지만... 글쎄.

로지-알렉스 관계만 엄청 운명적이고 대단하고,

나머지는 너무 한없이 깃털처럼 가벼워서,

지구 종말류나 전장의 끈끈한 우애류를 더 좋아하는 블로그 주인장은

받아들이지 못하나보다...

누구 하나 무거워보이려면, 누구 여럿 가벼워야겠지만... ㅎㅎ

 

릴리 콜린스는 참 볼 때마다 예쁘긴 하다. 예쁜데 눈썹 좀...

제발!! 가늘게 그릴 수 없니?? 넌 볼 때마다 송충이야.

피부는 허얘가지고 눈썹은 진하게 떡하니 그렇게 붙어 있으면... -_-;;;

 

(저 빨간 머리가 '약국친구' ㅋㅋ)

 

아참, 그리고 릴리 콜린스가 속터지게 알렉스랑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관계를 유지할 때

그나마 유일하게 '사이다' 같은 사람은 그 약국 친구 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 약국 친구 (이름도 모름 ㅋㅋ) 아니었으면 관계 진전도 없었을 듯...

마지막에 센스 있게 호텔에서 나는 할 일 있으니,

로지 네가 알렉스 방 안내 좀 하라고 시킬 때도 참... 보기 좋았노라... ㅎㅎ

그리고 알렉스 역을 맡은 샘 클라플린은

내년에 <미 비포 유>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이 소설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클텐데

주인공을 따낸 걸 보면, 꽤 기대주인 것 같기도...

(개봉하기 전에 빨랑 소설책 읽어야지. 한 20페이지 읽다 어디 구석에 꽂아놨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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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별점 주는 시간~ 로맨스에 약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별 5개 만점에 ★★ (별 2개) 드립니다.

한 개 반으로 줄까 하다가 그래도 뭐... 여자 배우들이 다 예뻐서 (응?) 점수 더 드림. 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미있을 수도 있을 듯...

그리고 로지랑 알렉스랑 나름 잘 어울려서 점수 드림...

그러나 생각하고 보면 알쏭달쏭한 영화임.

블로그 주인장이 중년이라 그럴 수도 있음. 요즘 젊은 사람의 생각을 이해 못하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주길...

나는야, 옛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