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14. 12. 16. 14:15

전설의 애니메이션 다시 돌아오다!!!

그러나... 하지만... 어쩌지...

(스포일러는 있는 둥 마는 둥 있음)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14)

Howl's Moving Castle 
9.1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타쿠야, 미와 아키히로, 가슈인 타츠야, 카미키 류노스케
정보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 일본 | 119 분 | 2014-12-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야말로 전설의 애니메이션 아니던가.

초반에 <인생은 회전목마> 나올때부터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개봉된 지 어언 10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단한 상상력이 결집된 작품으로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와 놀라운 스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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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얘기하고 싶다. 아니, 이런 식으로 얘기해야 

영화 좀 볼 줄 아는 사람으로 취급 받는 것 같고

그리고... 보통 내가 읽은 후기에 보면 칭찬 일색인데.

그런데.

난 모르겠다.

로맨스에만 취약한 줄 알았는데 판타지에도 약했나... 그건 몰랐네.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지 전혀 몰라서 힘들었다...

소피가 왜 황야의 마녀에게 저주를 받았는지,

그리고 무슨 재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찾아가게 됐는지 (걸어갔지 뭐...)

어째서 뜬금없이 청소부로 취직해도 누구 하나 이상하게 여기질 않는 건지

왜 소피는 하지 말라는 청소는 해가지고 하울을 빡치게 만드는 건지

하울이랑 같이 사는 꼬마의 정체는 뭔지

황야의 마녀는 마법은 못 쓰게 됐다면서 하울의 심장에는 왜 그리 집착하는지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왜 다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와서 사는지

(그것도 심지어 '적'이라고 할만한 황야의 마녀와 설리먼의 강아지 '힌'을...)

캘시퍼가 성 밖으로 나오면, 성을 움직이는 게 캘시퍼인데, 당연히 성이 무너지는 거지

그걸 몰랐다는 듯이 캘시퍼를 삽으로 떠서 나오질 않나...

캘시퍼한테 물 붓는 것도...

그리고 도대체 무슨 저주에 서로 걸려들었던 건지...

(캘시퍼는 하울의 심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한 건지 뭔지)

그래서 하울의 원래 정체는 도대체 뭔지...

언제부터 소피는 하울을 사랑하게 된 건지... (눈치를 못 채겠음)

결론은 사랑의 힘으로 해결된다는 건지... (허수아비도 뽀뽀로 저주가 풀릴 줄이야!)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 순 없겠지만

뭔가 난, 내가 무지몽매하다는 생각도 들고

남들은 다 가진 감성을 나만 못 가진 것 같아, 좀 부끄럽기도 하다.

이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님... -_-;;;

 

 

OST가 정말 좋아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하울이 어디가 매력적인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드는 생각은... 이거 반전(反戰) 애니메이션이구나... 하는 생각.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결국, 뭐하려고들 싸우시나... 짜증은 내어서 무얼하랴~ 전쟁은 내어서 무얼하랴~

이거 아님?

(근데 또 소피랑 하울 덕분에? 아니, 궁극적으로는 소피 덕분에 전쟁이 끝나긴 함.

소피가 무슨 평화의 여신됐음. 마법사들도 못하던 일을 소피가 해냄 ㅋㅋ)

 

 

뭔가 다들 의미가 있겠지.

일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세계관은 인간과 마법사가 공존하는 세상이니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을 것이고,

시대적 배경은 짐작하기 어려우나 제1차 세계대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제2차 세계대전이라고 하기엔 옷들이 너무 로코코풍이야 ㅋㅋ)

이해할 수 없는 관계들도, 분명 의미가 있겠지. 아마, 나만 모르는 걸거야... T.T

일본어로는 발음하기 힘든 캘시퍼(카루시파)라든가 설리먼(사리만) 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까지도...

뭔가 신화에서 따왔다거나! 뜻이 있을 거야!!!

그래 그런 거겠지...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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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은... 차마 드리지 못하겠음...

영화관 불켜질 때 한숨이 팍 나왔음... -_-;;;

애들도 보러 오는 것 같은데, 애들은 이걸 다 이해하는 걸까?

이해한다면... 재미있다면... 부럽다.

나도 재미있다고 느껴보고 싶구나... OST처럼 매력있다고.

아, 그림은 참 예... 예뻐요. 그거는 인정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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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설의 OST <인생은 회전목마>를 걸어놓고 갑니다.

(이거 인생의 회전목마로 번역해야 할 것 같은데... 다들 인생은 회전목마라고 하더만.

그게 맞... 맞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