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생활/2014년감상영화

워프드라이브 2014. 12. 18. 03:30

단지, 영화 음악이 진짜 좋아서...

 


42년의 여름 (0000)

Summer of '42 
7.5
감독
로버트 멀리건
출연
올리버 코넌트, 캐서린 알렌턱, 제리 하우져, 제니퍼 오닐, 게리 그라임스
정보
드라마 | 미국 | 104 분 | 0000-00-00

 

어느날 문득, 알듯 모를 듯한 노래가 계속 떠올랐다.

무슨 노래일까. 모두가 합창을 하듯 부른 노래였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그건 42년의 여름인데.

하지만 <42년의 여름>을 검색해서 노래를 들어보면 음은 맞는데 가수가 달랐다.

하아... 내가 찾는 그 노래는 어디 있는 걸까.

그보다도, 도대체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일단 이 영화의 OST인 <The summer knows>를 들어보실까나~

(특히 1분 10초 이후가 폭발적으로 좋아짐)

 

 

영화 내용은... 소년의 성장 스토리라고 해야 하나?

근데 사실... 엄청나게 지루하다 ㅋㅋㅋ (쾌속 3배속 재생 시전) (집중력 급하락)

정말 심심해서 죽겠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섬에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 2명이서 여름을 보내는 내용인데,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하냐 하면, 영화 도입부에

'내가 15살 때, 우리 가족은 여름을 보내려고 섬으로 갔다. (중략)

외롭게 지내지 않으려면 옆집 이웃들에게 아이들도 섬에 데리고 와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 라는 내레이션이 나올 지경이었음.  

혈기가 왕성하다 못해, 터져나갈 것 같은 만 15세들에게

(곧 만 16세가 돼요~ I'm 15, going on 16... 그래요 가사는 바꿨어요 ㅋㅋ)

이런 섬에서 할 일이 뭐가 있겠음??

맨날 해변 뛰어나니고, 해안 경비대 초소에 장난이나 치러 다니고...

 

 

 

때는 1942년. 사실 한창 전쟁 중인데 이런 한가로움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게

참... 놀랍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영화가 실제 만들어진 건 1971년이긴 하다.

암튼, 주인공 허미, 베스트 프렌드 오스키, 그냥 친구 벤지는

허구헌날 모이면 '여자' 얘기 뿐이다. 어떻게하면 여자를 한번 꼬드겨볼 것인가!!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의 눈에 한 여자가 포착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도로시.

(이 이름도 영화 후반부에나 나옴)

20대로 추정되는 도로시는 남편과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 후 남편은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군인이라서~

허미는 도로시에게 눈길을 뗄 수가 없다. 어떻게든 그녀와 엮이기만을 바라는데.

그러던 중,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

벤지가 집에 있던 의학서적? 같은 걸 가져와서 남녀의 성.행위에 대해

세 소년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먹지로 복사본을 만들 정도)

여튼 틈만 나면 여자 어딨나... 어디서 한 번 여자 손이라도 잡아볼까... 이러고 있음.

(근데 그게 나쁜 의도는 아니고... 정말 순진한 10대 소년의 모습임)

그런데 뜻밖에, 길에서 우연히 도로시를 만난 허미는

도로시의 집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일도 거들어주고,

암튼 도로시와 아는 사이가 되는데 성공한다.

 

 

중간에... 오스키가 여자 꼬셔서 정말 그렇고 그런 밤을 보내는데 성공하긴 하나

그 과정이 하도 지루해서 집중력 뚝뚝 하락... -_-;;;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낌.

안 그러면 인내심 바닥나서 못 견디고 꼭 2배속 3배속 하거나, 자리를 뜨게 됨.

 

 

다시 도로시와 허미 이야기로 돌아와서...

어느 날, 쫙 빼입고 (빼입어봤자 아빠 옷 빼앗아 입은 느낌이지만)

허미가 도로시네 집으로 갔는데

술과 담배꽁초만 있고 전축은 멈춰있고... 집안 분위기가 먼가 어수선하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둔 편지... 도로시의 남편이 전사했음을 알리는 통지서다.

웃으며 허미를 반기면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도로시.

음악을 틀고 둘이서 블루스를 추다가,

허미가 'I'm sorry (유감이에요)' 한마디 하자, 감정이 폭발했는지

갑자기 키스 시전하시고, 그리고는 go to bed를 하셨던 것이다...

그 다음은 뭐... 다들 예상 가능한 전개.

 

 

다음 날 도로시는 편지 한 통 남기고 허미를 떠나고

중년이 된 허미는 내레이션으로

"나는 그 특별한 경험으로 영원히 '허미'를 잃어버렸다'라는 말을 남긴다.

(허미는 애칭이고, 원래는 허먼. 그러니까 이젠 소년이 아니라는 말인가?) 

 

사실... 뭐...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가 취향이 아니다보니

봐도 뭘 봤는지 잘 모르겠다... -_-

다만 영화음악에 이끌려 봤을 뿐!!! 흑...

 

 

맨 위에 유튜브에서 가져온 음악도 좋지만 사실 내가 찾던 음악은 바로 이것!!

능력이 안 돼서, 플레이어를 링크 거는 건 안돼고

아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 주소를 따왔다... T.T

 

http://en.goear.com/listen/44c0b0b/the-summer-knows-the-kings-singers

(좀 기다려야 음악 나와요!!!) (그래도 안 나오면 새로 고침 한 번만...)

 

이게 블로그 주인장이 듣고 눈물 흘릴 뻔한 버전...

킹스 싱어즈가 부른 The summer knows다.

(사실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해서 부른 사람이 엄청 많음. 연주가들도 많이 리메이크했고.)

어쩌다 난 이 버전으로 듣게 됐는지 모르겠다만...

이 버전은 1987년인가? 그 즈음에 나온 New day라는 음반에 수록되어 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저 링크를 타고 노래를 계속 듣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에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이 정말 압권... T.T

(잠깐만요, 눈물 좀 훔치고요 ㅋㅋ)

 

암튼... 그러했다고 합니다.

영화보다는 영화음악이 더 좋은, 그런 느낌.

 

그리고 사실 The summer knows는... 크흠...

약간 스릴러 영화에 더 어울릴 것 같다.

음악은 완전 어른스러운데 영화는 좀 아이스러운 느낌.

일단 별 재미는 없다는 게 내 결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