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내안의 정원 2008. 1. 21. 17:31

 

 
<인도 무희>, 키스 반 동겐, 1907, 캔버스에 유채, 100x82
 

마블링의 무늬.

기름이 떠있는 대야의 물에 여러 빛깔의 물감을 떨어뜨린 후 물의 표면을 흔들어 주면 여러
빛깔의 흐름이 서로를 껴안고 겹쳐 들어가면서 끊임없이 일회적인 무늬를 이뤄간다- 물감의
질료와 기름의 공간적 불연속성과 객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옴살스러운 (wholeness) 하나
의 유기적 전체로 녹아드는 것이다.

<인도 무희>는 마치 이 마블링의 무늬처럼 소용돌이치고 있다.

원시적이며 육감적인 무희의 춤
그 주위를 둘러싼 악마적 에너지의 검붉은 잔영
무희의 모션에 자극적으로 반응하는 화려한 장신구와 유방
비늘 같은 무복에 여러 갈래로 반사되는 빛의 파편들
무희를 바라보는 남녀의 축축한 관능의 시선
집시처럼 자유롭지만 불안정한 구도 속에 결박당한 여인의 매혹적인 저주와 몸부림

극성(極性)처럼 반발하던 감상(感想)의 편린들은 어느덧 환상적인 인도 리듬에 몸을 뒤섞더니
터져버릴 것 같은 심장의 박동과 함께 아우르며 소요하고 있었다.
 

Ellegance Lady with Hat. 1925


Lady and Swan. 1925


Interior with Woman at the Table. 1947


Flamango. 1948


Harbour with Ship and Ch. 1948


Milk Shop. 1949


Old Couple. 1949


The Embrace. 1951


Two Gentlman. 1951


Horserider. 1954


Falling Down


Funeral Gondola


Place Vendome. Paris


Red Lady and Angel


Strange Friends
출처 : 아트 스페이스
글쓴이 : 은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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