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하기/구약신학

    동락당 2009. 12. 26. 18:08

    한국성경신학회 제 23차 논문 발표회 (주제: “Edward J. Young의 신학과 주해”)

    2009년 2월 16일 신반포중앙교회당

    Edward Joseph Young의 구약신학 이해와 평가”

    Understanding & Evaluation of E. J. Young's Old Testament Theology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Study of Old Testament Theology Today (1958)

    허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1. 들어가는 말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에드워드 조셉 영(Edward Joseph Young)을 짧게 소개한 후 그가 출판한 The Study of Old Testament Theology Today를 살펴보면서 이 책에서 나타나는 에드워드 영의 구약신학에 대한 견해를 이해하며 평가하고자 한다. 이 책은 원래 에드워드 영이 영국 London Bible College(현재는 London School of Theology로 변경됨)의 초청에 따라 1958년 5월 10~15일 네 번에 걸쳐 강연한 것이 곧바로 출간된 것이다. 네 번의 강연 제목은 다음과 같다(페이지는 영어원서임): (1) 구약신학과 역사(Old Testament Theology and History: 7-33), (2) 구약신학의 본질(The Nature of Old Testament Theology: 34-60), (3) 구약신학의 내용(The Content of Old Testament Theology: 61-86), (4) 구약신학의 영향(The Influence of Old Testament Theology: 87-112). 따라서 필자는 에드워드 영이 강연한 순서를 따라 이 글을 진행할 것이다. 이에 앞서 영에 대한 소개를 먼저 간단히 나누고자 한다.

    2. 에드워드 조셉 영에 대한 짧은 소개

    에드워드 조셉 영(Edward Joseph Young: 1907. 11. 29. ~ 1968. 2. 14.)은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가 1929년에 설립된 이후 웨스트민스터 1.5~2세대 교수진 중 대표적인 학자라 할 수 있다. 간단한 약력은 아래와 같다.

    Born(출생): November 29, 1907 (샌프란시스코 출생)

    Died(사망): February 14, 1968

    Education (학력)

    Stanford University (A. B., 1929 우등으로 졸업; 2년간 유럽과 극동지역 여행; 15세 때 신학을 공부하기로 이미 결심)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Th. B., Th. M., 1935;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서 1년을 수학한 후 신학적 이유로 WTS로 옮김; 1935년 7월 결혼)

    Dropsie College (Ph.D., 1943)

    Work (목회 및 교수 사역)

    Minister in the Presbyterian Church, USA, 1935-1936

    Minister in the Orthodox Presbyterian Church, 1936 until his death

    Professor of Old Testament, Westminster, 1936 until his death (만 32년 교수사역)

    Representative Books (주요 저서)

    Old Testament Introduction (1949)

    The Prophecy of Daniel (commentary, 1949)

    My Servants the Prophets (1952)

    Thy Word is Truth (1957)

    The Book of Isaiah (commentary, 1965-1972)

    학자로서 그의 명성은 이미 50대에 빛을 발했으나 영은 만 60세 3개월이 채 되기도 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함으로 그 당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의 죽음은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뿐 아니라 세계 복음주의 신학계의 큰 손실이었다.

    에드워드 영의 사망에 따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공식 추도문과 또 다른 두 개의 추도문을 통해 우리는 학자로서 영 박사의 위상과 그 당시 미국 기독교계의 안타까움을 확인할 수 있다.

    영 박사는 1907년에 태어나 1967년 11월 29일 60번째 생일을 맞이했었다. 지난 1968년 2월 14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타계하시기까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구약학 교수로 32년간 활동하셨다. 영 박사는 근래 신학교 사역 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함으로 격무가 원인이 되어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였다. 영 박사는 부인 릴리안 여사와 장남 데이비스, 딸 제인을 남겨두었다. 데이비스 씨는 현재 브라운 대학교의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딸 제인은 게핀 교수(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신약학)와 결혼해서 세 명의 손자가 있다.

    영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로서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을 충실하게 전달해주는 학자로 정평이 나있다. 미국 미네소타의 루터총회에서 강연을 한 바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의 침례 신학교에서도 강의를 하였으며, 스위스의 라브리 모임에서도 강연을 한 바 있다. 영 박사의 저서는 20여권에 이르며 돌아가시기 며칠 전까지도 The Book of Isaiah 3권을 완성시키는 열의를 보였다. 그 외에도 The Prophecy of Daniel, An Introduction to Old Testament, Arabic for Beginners, My Servants the Prophets, Who Wrote Isaiah?, Thy Word is Truth 등이 있다. 또한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의 편집자 및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Serie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영 박사는 고대어는 물론 현대어를 포함해 30개국 이상의 언어에 정통해서 이 방면에 영 박사를 필적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많은 잡지에 성경 내용을 쉽게 설명하여 일반 독자들도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1935년에 미국장로교회 목사로 안수를 받았고 1936년에 정통장로교회 목사로 부임하였다. 1956년에는 교단의 상임의원이 되었으며 그리스도교 교육위원회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영 박사는 아마추어 첼로 연주자이기도 하여 Old York Roar 교향악단의 단원이었다.

    영 박사는 1929년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공부하였으며 그 후에 예루살렘 뉴맨스쿨에서도 공부했다. 1935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와 신학석사학위를 수여 받고, 1년간 독일 라이프찌히 대학교에서 유학한 후 이듬해부터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강단에 서게 되었다.

    1943년에는 필라델피아 드롭시 대학교에서 히브리어와 셈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의 강연은 세계 각지에서 열렸고 팔레스타인 연구 세미나 강사로 2회나 봉사하였다. 영 박사는 아메리카 오리엔탈 학회 회원이며 복음주의신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영 박사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진칸드 박사가 구약 부분을 담당하고, 드롭시 대학원의 토마스 니콜라스 씨가 당분간 영 박사의 업무를 대행하기로 하였다.

    “구약학의 거인을 잃어버리다” - Christianity Today의 추도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고(故) 로버트 딕 윌슨 박사의 초상화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씌어져 있다. “나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기가 꺾이지 않는다.” 이 말은 윌슨 박사의 후계자인 영 박사에게 꼭 들어맞는 말이다.

    그는 일생동안 성경 말씀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줄곧 싸워왔다. Thy Word Is Truth 그의 많은 저서 중에서도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더욱 잘 표명한 것이다. 그는 순수하게 성경을 믿었다. 그의 신앙심과 학문적 수준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의 설교는 힘이 넘쳐서 보통 때의 온후한 인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영 박사의 학문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는 세계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30개국이 언어에 정통했으며 독일에 가면 독일어로 설교하고, 스페인에 가면 스페인어로 강의하고, 아라비아에 가면 버스 운전사와 아라비어로 이야기하였다. 그의 학생들에 신조는 “더욱 많은 언어를 정통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히브리어, 아라비아어, 아람어와 더불어 바빌로니아어, 시리아어, 에티오피아어, 고대 이집트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능했다. 그 때문에 다른 비평학자들이 언어를 직접 연구하지 않고 다른 자료에서 언어를 인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는 유행하고 있는 성경비평학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명확하게 주장하였다.

    그의 The Book of Isaiah는 그러한 일례로서 제 1권은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Series에 출판되어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An Introduction to Old Testament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어 각국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또한 신앙 입문서로는 Isaiah 53, A Study in Psalm 139 등이 있다. 그리고 어학 서적으로는 Arabic for Beginners, An Introduction to Old Testament Hebrew 있다.

    그의 족적은 세계 도처에 이르러 일본 동경에서는 구약성경을 가르치고, 아프리카에서는 아라비아어로 설교하였다. 학문적 높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업적은 신앙과 하나님 말씀에 입각한 겸손함으로 특징지어져 그의 업적은 언제까지라도 남아있을 것이 틀림없다.

    “영 박사를 그리워하면서” - 기슬러 박사 (세인트 루이스 콘코디아 신학교 교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영 박사의 돌연한 별세 소식은 교파를 초월하여 미국 안에 충격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 박사는 장로교이면서 칼빈주의의 그리스도인이다. 그러나 나와 같이 루터파에 속한 자들 그리고 또 다른 교파에 속한 자들도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우리들은 미조리주 콘코디아 신학교와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 콘코디아 신학교에 속해 있지만 영 박사의 저서를 통해서 큰 감화를 받았다. 영 박사의 죽음은 당연히 정통장로교회로서 크나큰 손실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체스트넛 힐에 소재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받은 충격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1929년 그 유명한 메이첸 박사에 의해 창립되었고, 영 박사는 이 신학교에서 30여 년간 교수 사역을 했다. 메이첸 박사는 프린스톤 신학교가 자유주의 신학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우려하여 보수적인 교수들과 함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설립하여 성경은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갔다.

    영 박사는 1936년 구약학 교수로 부임하여 전임자 윌슨 박사에 못지않게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뿐만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그 영향을 미쳤다. 그는 26개국 언어에 정통했고 39개국 언어의 독해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11개국 언어는 자유로운 구사가 가능했다.

    영 박사의 특징은 겸손함에 있다. 그는 보수적인 루터교의 구약학자인 헹그스텐베르크와 케일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편으로는 비평적인 학자 알브레흐트알트와 사이러스 고돈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카톨릭 학자인 사이러스 고돈 씨와는 특별히 절친한 관계에 있었다.

    그가 저술했던 많은 저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An Introduction to Old Testament, My Servants the Prophets, Who Wrote Isaiah?, Thy World Is Truth 등이 있고, 주석서로는 The Book of IsaiahThe Prophecy of Daniel가 필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무엇을 주장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성경의 무오류성을 철저하게 주장하는데 정통해 있었다.

    3. 에드워드 영의 구약신학에 대한 이해

    이제 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The Study of Old Testament Theology Today(1958)의 핵심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이것은 에드워드 영의 책 『현대 구약신학 연구』를 통해 그의 구약신학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하는데 있어 필자는 먼저 그의 책 목차를 따라 핵심적 내용을 저자가 서술하는 입장에서 요약하고자 한다.

    3.1. 구약신학과 역사(Old Testament Theology & History)

    현재(1958년 5월 강연 시점)의 구약신학은 과거에 비해 급격한 변화 가운데 있음으로 전문 학자가 아닌 사람은 그 신학적 분위기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 모든 신학적 변화와 도전을 “현대주의”(modernism)로 명명할 수 있다. 아돌프 하르낙(Adolf Harnack)의 예수에 대한 순수인간 이론,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의 이스라엘 역사와 종교의 재구성이론, 알브레히트 리츨(Albrecht Ritschl)의 가치판단의 인간이성론은 신학적 현대주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런 와중에 구약신학에 있어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책이 폰 라트(Gerhard Von Rad)에 의해 출간되었다(Theologie des Alten Testaments 1957). 폰 라트에 따르면 독립된 학문으로서 구약신학의 출발은 가블러(Gabler)에 빚진 바가 많다. 폰 라트는 흥미로운 관심과 연구로 구약신학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그의 결정적 흠은 그가 “성경 자체적 증거와 반대되는 결과들을 초래하는 성경비평[특히 양식비평]을 이용하려는 것이다”(15). 한편 우리는 구약신학 연구에 있어 독자적 소리를 내었던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를 또한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연구해야 할 구약신학은 무엇보다 역사에 철저하게 뿌리박은 구약성경에 기초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역사(출 20:2)뿐 아니라 인간 타락의 기사도 역사적이다(창 3장). 즉, “구약에서 제시되는 종교는 역사적 종교이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께서는 역사 속에서 행하셨다는데 근거한 것이다. 거기에서 이 역사적 기초를 제거하면 더 이상 여하한의 진정한 성경적 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당연히 근거해야 할 역사적 기초를 정당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진정한 구약신학이란 존재할 수 없다. 진정 성경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구약신학은 역사의 요구 조건에 합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8).

    구약신학을 이해하는데 있어 우리는 또한 “구속사”(Heilsgeschichte)라는 용어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구약신학 연구에서 구속사라는 용어는 다소 혼란스럽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Geschichte(‘의미로서의 역사’)와 Historie(‘사건으로서의 역사’)의 두 용어를 구별하면서 성경의 어떤 역사적 사건들을 Geschichte로 이해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적지 않은 현대 신학자들이 성경의 사건을 특정한 장소와 때에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의 타락 이야기와 복음서의 예수의 부활을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구약신학은 성경의 역사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 기초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구약신학은 기독교 유신론적 입장에 근거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기독교 유신론(Christian theism)과 분리되어서는 구약신학은 타당성이 없으며 게다가 그렇게 된다면 진정한 구약신학이 존재할 수 없다. 기독교 유신론은 영존하시며 참된 한 하나님, 즉 천지의 창조자의 존재를 전제한다”(28). 그리고 이와 같은 구약신학에 대한 기독교 유신론적 접근은 성경이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라는 출발점에서 구약성경을 연구하는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우리의 궁극적 신념은 성령의 내적 증거이며, 성경의 신적 기원을 확신하면서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신 바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확실히 순환논법적 논증이다”(29). 하지만 이런 순환논법적 논증은 모든 사람들의 논리체계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우리에 대한 비난에 그리 두려워하거나 당황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구약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 유신론적 전제에서 출발하는 우리의 구약신학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자기 계시 연구라고 정의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신학 연구에서 하나님 자신의 연구와 기본적으로 관련된 것이다”(31). “진정한 구약신학은 계시의 문제를 파악해야 하며 그것이 행해질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에 특별한 방식으로 관여하셨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30 - 필자의 강조).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구속사는 인간이 하나님 자신과의 바른 관계를 갖도록 수행해야 했던,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루시는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다”(31). 따라서 창세기로부터 시작되는 성경은 아담의 타락 이후의 역사가 곧 대두됨으로써 “구약신학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속을 위해서 행하셨던 것으로서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된 것이며 그것을 다루는 것이다. 인간이 타락으로 하나님과 멀어졌고 결과적으로 죄인이 되지 않았다면 구약신학과 같은 학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31).

    우리가 구약신학을 논할 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구약성경(구약신학)이 바로 역사에 뿌리박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 기초를 제거한다면 진정한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행하셨던 것들에 정확하게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기초를 제거하면 진정한 구약신학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34). 이런 점에서 구약신학 연구는 기독교 유신론에 근거한 전제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3.2. 구약신학의 본질(The Nature of Old Testament Theology)

    구약신학의 본질을 다루는데 있어 우리는 구약신학이 성경신학의 부분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성경신학의 본질 중 하나는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점진적 계시를 주목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의 첫 두 구절은 구약신학의 참된 특성을 잘 반영한다. 즉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궁극적이고 완결된 계시인 그의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구약성경은 “한 아들에게 주어진 최종적 계시를 준비하며 또한 그분을 지향하는 계시였다”(37). 실제로 구약성경 자체 안에서도 계시의 점진성은 나타난다(예, 창세기, 호세아). 이 계시의 초점은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점진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구약성경 본문에서 찾아낼 수 없는 ‘발전된’ 또는 ‘완성된’ 계시를 주장하려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구약(성경)신학은 신약(성경)신학과의 유기적 연관 속에서 하나님의 통전적인 계시를 연구해야 할 분야이다.

    구약신학의 본질에 있어 두 번째로 언급해야 할 것은 계시의 시대들(epochs) 또는 기간들(periods)의 차이를 인식하면서 구속사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아담의 타락 이전과 이후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구약신학은 [아담/인간의] 타락의 사실을 정당하게 다루어야 한다. 타락 이전 상태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기 위해서는 타락 이전의 계시를 연구해야 하지만, 또한 타락 이후의 계시가 인간이 타락한 피조물이라는 것과 한때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조화로웠던 관계가 인간의 죄로 단절되었다는 가정에 근거할 때에만 이해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타락 이후의 계시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여자의 씨를 뱀의 머리를 파괴하기 위해서 파견하시고 그렇게 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실 때를 지향하며 예견하고 있기 때문에, 예견적이며 준비적이다”(43).

    오늘날 구약신학자들이 표현하는 ‘성경적’(biblical)이라는 용어를 이런 점에서 우리는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변증법과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 속에서 창세기에 언급된 타락 이전의 아담과 그가 타락함으로 에덴동산을 떠나게 되는 성경의 묘사를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건으로 간주하지 않은 채 ‘성경적’이란 용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구약신학을 수행하는데 있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권위로부터 이탈할 수 없음을 거듭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학자로서 폰 라트의 연구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그의 “『구약신학』(Theologie des Alten Testaments)이라는 [책] 제목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은 구약신학이 아니다”라고 선언하고자 한다.

    구약신학의 본질과 관계해서 고려해야 될 요소는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일 뿐 아니라 성경 (인간)저자들이 기록한 역사, 문화적 문서라는 사실이다. “성경 저자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던 시대의 언어로 기록하였으며 그들은 당대 사실들에게 일반적이었던 표현 양식과 사상 형태를 차용하였다”(46). “하나님께서는 계시를 그것을 받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양식을 통하여 주셨다. 그러므로 매우 참되고 적절한 의미에서 성경은 근동의 책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근동의 책인 한 성경을 적절하게 연구하려는 사람은 성경이 사람들 가운데 나타났을 때의 문화적 환경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46).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인식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이 종종 고대근동의 역사적 문화와 유사한 것만큼이나 그 당대의 문화와도 구별되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사야서 6장에 언급된 선지자 이사야의 환상 장면은 고대근동의 제의적 의식이나 신이 왕으로서 즉위하는 축제의 언어와 유사한 면이 있음을 인정할지라도 이사야 6장은 ‘역사적으로’ 이사야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실제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구약신학은 자연적으로 [성경 구절의] 모든 단어에 세세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고대 세계의 다른 언어들과 문화들에서 그러한 단어들의 용례에 주목할 것이지만, 또한 모든 단계에서 결국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을 염두에 두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그 구절을 해석하는데 그 사실을 정당하게 다루려고 노력할 것이다”(53).

    우리는 구약신학을 접근하는 우리의 입장에 대해 재차 분명히 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구약신학 연구는 그 현상을 정당하게 다룬다면, 성경이 특별한 신적 계시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그것은 기독교 유신론의 원칙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그것[구약신학]은 점진적인 것으로 특별계시의 특성을 충분히 정당하게 다루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것[구약신학]은 그 교리가 발견되지 않는 곳에서 기독교 교리를 발견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나, 그것[구약신학]은 모든 성경이 진리의 하나님에 의해서 말씀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구약신학]은 그러한 계시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구약신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최종적 계시를 위한 진정한 준비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가장 진지하게 그리고 건전한 문법적-역사적 주석에 근거하여, 그것[구약신학]은 구약 계시의 점진적 특성을 정당하게 다루는데 노력할 것이다”(59).

    3.3. 구약신학의 내용(The Content of Old Testament Theology)

    구약신학이 구약성경의 역사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점진적인 자기 계시를 연구한다고 할 때,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언약(言約)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진리가 드러나는 것을 기뻐하셨다. 따라서 구약신학이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과 맺으셨던 언약이다.

    히타이트 족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언약들(‘종주언약’ [suzeranity covenant]과 ‘균등언약’[parity covenant]) 및 이집트 라암세스 2세와 히타이트 사람 하투실리스 사이의 계약들(suzerainty treaty)을 구약성경에서 나타나는 히브리어 “베리트” 용어의 문화적 배경으로 고려할 지라도 “구약의 언약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구약 자체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그러한 연구의 과정에서 우리는 혹시라도 고대 국가들의 언약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가를 고려할 수 있다”(62). 성경을 면밀하게 연구할 때 우리는 성경적 언약 개념이 의무적인 협정이나 동등한 양자 간의 협약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존 머레이(John Murray)가 설명한 언약 개념에 동의한다: 하나님의 언약은 “은혜와 약속에 따른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집행이다. 언약은 무엇을 구성하거나 지배하는 개념으로서 상호 협정이나 협약이나 동의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섭리) 아래 나타나는 시여(施輿)의 개념”(a sovereign administration of grace and of promise. It is not compact or contract or agreement that provides the constitutive or governing idea but that of dispensation in the sense of disposition)이다(63 - 필자 번역). 이것이 옳다면 우리는 이 단어가 발견되지 않지만 이 단어의 개념이 나타나는 곳에서도 언약의 메시지를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언약 개념을 주목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인간(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그분의 뜻과 약속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시내산 사건 이전부터 발견된다는 것을 시사하며 심지어 창세기 2장 16절(“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명령을 부여하셨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문맥에서 하나님과 인간 양자 간의 만남은 동등한 관계가 결코 아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전하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절대적 권위 아래 집행하는 명령이다.

    이 문맥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창세기 2장에서 언급된 하나님을 향한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인간(대표)의 타락의 역사성과 죄의 실재성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타락한 인간에게 주어진 계시의 전개가 구약신학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67). 따라서 “구약성경은 낙원에 있던 타락 이전의 상태의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의 연구와 관련되는 것뿐만 아니라, 타락한 인간에 대한 구원 계획의 전개도 다룬다. 모든 후속적인 계시가 근거한 근본적인 구절은 창세기 3:15의 원복음이다. 그 원복음은 은혜언약의 첫 집행이다”(74).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약성경(창세기)을 충실히 따를 때, “메시아 소망은 단순히 이스라엘 역사의 과정에서 [후대에] 발생한 [사람들의] 기대가 아니었고(contra. Sigmund Mowinckel) 차라리 그것은 에덴 동산에서 처음으로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였다”(76).

    구약신학의 내용이 하나님의 점진적 계시에 기초한 하나님의 언약에 초점을 갖게 될 경우 우리의 구약신학은 메시아 예언들의 내용을 연구하는데 열심을 내어야 한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메시아 예언을 연구하는데 있어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의 발전과 더불어 각 계시가 나타난 역사적 사건들을 이스라엘 백성의 측면에서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한다. “은혜언약을 전개시키는 것은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행해져야 한다. 족장들이 역사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약속된 구원이 진정 은혜에 관련되었다는 교훈을 배울 수 없다”(79).

    메시아를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들을 관찰할 때 우리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나 노력의 결과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만으로 임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창세기에 나오는 족장들의 생애를 공부할 때 족장 인물들의 성품이나 행위가 결코 하나님의 은혜에 앞설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족장들]의 인생은 우리에게, 그들이 때때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믿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스스로가 제정하신 약속들에 충실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77). 구약성경의 언약들이 궁극적으로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메시아 그분 자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구약신학의 내용이 신약성경에서 완성된다는 의미이다. “성경 자체에 따르면, 구약 계시의 시기는 준비의 시기였다.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고 나중에 올 것을 지향하고 있다.”(83).

    이제 이 단락을 전체적으로 요약해 보자. 구약신학은 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참 계시들을 연구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 계시들은 인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목적들과 함께 행해져야 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언약이라는 단어 아래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신학은 은혜언약과 관련된다. 그것은 구약신학의 참된 내용이며 구약신학의 참된 주제이다. 우리는 구약신학에서 인간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을 연구하는 것이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나아왔거나, 하나님께 나아온 인간을 연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3.4. 구약신학의 영향(The Influence of Old Testament Theology)

    우리는 이 단락에서 구약신학의 영향이란 제목 아래 신약신학에 끼친 몇 가지 내용을 고려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의식에 영향을 준 구약신학을 생각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식론과 관련하여 인성과 신성을 소유한 분으로서 예수의 자기 이해에 신비의 영역이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성경은 예수께서 참된 인간이었고 그분의 지식이 실제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눅 2:52). 이것은 우리 주님되신 예수께서 자신의 메시아 의식에 대한 자기 이해에 성장이 있었음을 추정하게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예수께서 자신의 메시아적 소명을 이해했을 때에야 그가 비로소 메시아가 되었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예수께서 처음부터 이 땅에 메시아로 오셨다는 진리(눅 1:32-33)와 예수의 메시아적 사명에 따른 인성에 대한 이해의 문제는 별개의 주제이며 결코 혼동되어서는 안된다. “그[예수]는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오실 분, 즉 메시아였다. 동시에 인성에서는 자신의 메시아적 직분과 사역에 연관된 것에 대한 이해의 발전이 있었다”.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는 예수의 메시아적 자기 이해에 대한 귀한 연구를 통해 귀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제공하였다. 보스에 따르면 예수의 자기 이해에는 다섯 가지 핵심적 요소들이 있다. (1) 제왕적 요소(the regal element): 예수께서는 절대적 권위를 가진 왕으로서 이 세상(특히 자기 백성)을 통치하는 자로 자신을 이해하였다. (2) 종말론적 요소(the eschatological element): 이것은 예수의 메시아적 사역 전반에 흐르는 강력한 특징으로 예수의 자기 이해에 철저하게 침투해 있다. (3) 초자연주의의 요소(the element of supernaturalism): 메시아로서 예수의 탄생뿐 아니라 그분의 하나님 나라 선포 메시지의 내용과 방법은 초자연적 능력이나 은혜와 분리되지 않는다. (4) 구원론적 요소(the soteriological element):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종말론적) 구원자로 이해한 것에 기인한다. 예수께서는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했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구원의 주님이셨다. (5) 신적 요소(the divine element): 예수께서는 메시아로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의식만큼이나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이해를 소유한 분이었다. 예수께서 자신에게 ‘인자’(the Son of Man)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신 것의 진정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예수의 메시아적 자기 이해에 대한 요소들은 구약에서 제공하는 메시아의 전반적인 묘사/예언과 부합된다. 예를 들어, 메시아의 신적 요소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사야서 9장 6절, 다니엘서 7장 13절, 미가서 5장 2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구약의 메시아는 하나님 자신이다. 선지자들이 자신들이 말했던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들은 신약 시대에만 완전하게 계시될 진리들을 원천적인 형태로 말하였으나, 그들이 오실 분에 대해서 가리켰고 그들이 전달했던 말씀들이 메시아 안에서 해석되고 성취되었다”(92-93).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메시아 의식을 형성하는데 있어 구약성경으로부터 그 개념을 단순히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메시아이신 예수께서는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구약성경의 예언들을 성취한 분으로서, 자신의 메시아적 자기 이해와 구약의 메시아 예언들이 일치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인성을 가진 분으로서 메시아적 자기 이해가 성장하는데 있어 구약성경(신학)에 영향을 받은 것 이상으로 메시아의 권위와 능력 가운데 구약성경(신학)을 온전히 성취하신 분이다.

    구약신학이 끼친 영향으로 두 번째 고려해야 할 내용은 신약성경이 증거하고 제공하는 예수의 구속사역이다. 이사야서 53장이 소개하는 ‘여호와의 종’은 메시아 예언의 정점이 되는데 여기서 고난 받는 종의 대속적 죽음은 신약성경에서 자주 발견되는 예수의 죽음에 대한 이해이자 성취이다. 바울서신은 이 점에서 예수의 대속적 죽음을 더욱 탁월하게 증거한다(예, 갈 2:20; 고후 5:21; 롬 3:25-26).

    세 번째로 우리는 구약신학과 초대교회의 선교적 설교를 연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살로니가전서 1장 9-10절의 바울의 선교적 설교 메시지에는 구약신학의 요점이 분명하게 발견된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의 은혜가 이방인에게 성취될 것이라는 점(창 49:10; 사 11:10), 우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사 44:9), 성도들이 믿는 하나님이 참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점(구약 전반), 재림에 대한 내용(단 7장),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소개(사 53장),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한 내용(구약 예언서 전반). “그러므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구원하셨다는 측면에서 주장한 바는 구약 교훈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97).

    마지막으로 구약신학의 영향이 미친 대상으로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기독교 교회의 가르침이다. 특별히 교회 역사 가운데 나타난 신앙고백(예, 451년의 칼케돈 공의회의 신조)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교회의 공동체적 신앙고백은 성도들을 위한 교육적 목적뿐 아니라 외부인을 향한 선교적 이유로도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기독교 교회의 신앙고백들이 구약신학(성경)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신실한 계시언약에 뿌리박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과 성도들의 고백문으로서의 신조를 상호 동일시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된다. 성경은 개정할 필요가 없으나, 신조는 성경에 비추어 늘 검토함으로써 개정될 수 있다.

    구약성경이 비록 신약성경만큼 하나님의 온전한 계시가 충만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신약성경의 계시는 이미 구약성경에서 출발하고 발견된다. 이런 점에서 모든 기독교 공동체는 구약신학(성경)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것은 구약신학이 신약신학뿐 아니라 조직신학의 뿌리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날 어떤 이들은 조직신학을 경시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조직신학이 성경의 교훈에 기초한 공식적인 표현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쨌든 구약신학이 교회의 공식적인 선언문(신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구약신학의 특권이요 축복이라 할 수 있다.

    4. 에드워드 영의 구약신학에 대한 평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구약학 교수로 32년 동안 연구와 강의에 힘썼던 에드워드 영과 그의 신학을 책 한 권에 기초해서 평가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 한 권에는 구약학자로서 에드워드 영의 진솔하면서도 진지한 자신의 입장과 선언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나타나는 영의 신학적 틀과 견해는 그의 다른 논문과 책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그렇다면 ‘현대 구약신학 연구’에서 나타나는 에드워드 영의 구약신학 이해의 주된 특징은 무엇인가? 필자는 영의 구약신학을 이해하는데 있어 아래의 네 가지 요소가 매우 중요한 특징 내지 기초석이라 판단된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첫째로 영의 구약신학은 개혁파 성경관의 뿌리 깊은 나무에서 열매 맺힌 신학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영이 미국 구(舊)프린스톤 신학뿐 아니라 전통적 개혁파 신학의 후예임을 말해준다. 특히 벤자민 워필드(B. B. Warfield: 1851-1921)의 성경관에 많은 영향을 받은 영은 자신의 입장, 즉 성경은 무오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라는 진리를 그의『현대 구약신학 연구』가 출판되기 1년 전인 1957년에 이미 별도의 단행본으로도 출판하였다: Thy Word Is Truth: Some Thoughts on the Biblical Doctrine of Inspiration (1963). 이것은 영이 구약학자로서 뿐 아니라 기독교 목사요 성도로서 성경을 얼마나 사랑하고 또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성경을 얼마나 경외하였는가를 단적으로 증거해 주는 표이다.

    둘째로 영의 구약신학은 기독교 유신론(Christian theism)의 철저한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신학이다. 영이 자신의 책 『현대 구약신학 연구』에서 이 사실을 이미 몇 차례 언급한 것을 우리는 앞에서 확인했다. 기독교 유신론의 전제는 궁극적으로 성경이 계시하고 있는 삼위 하나님의 존재와 인식에서 출발하는 기독교 세계관이다. 이런 점에서 영의 기독교 유신론은 그의 개혁파 성경관의 입장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여기서 영의 기독교 유신론적 전제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이는 영의 스승이자 동료 교수로도 함께 사역했던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이다.

    셋째로 영의 구약신학은 개혁파 성경신학에 매우 충실한 신학적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의 스승 메이첸(J. G. Machen: 1881-1937)과 반틸에게 큰 영향을 준 프린스톤 신학교의 성경신학과(Biblical Theology Department) 교수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 1862-1949)가 영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영의『현대 구약신학 연구』에는 보스의『성경신학』에서 나타나는 용어와 개념들이 자주 발견된다(예, ‘특별계시의 역사로서 성경신학’, ‘계시의 점진성[progressiveness]’, '계시의 유기성[organic nature]', ‘계시의 시대들[epochs]’, ‘계시의 씨[seed]’, ‘구약계시의 예비적 기능’ 등). 영이 개혁파 성경신학적 관점을 통해 구약성경을 접근했다는 것은 (위에서 이미 지적한 것을 제외하고) 그의 구약신학이 계시의 점진성과 유기성(즉 신구약 성경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고려하면서 하나님의 최종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께 지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영의 구약신학은 신약신학뿐 아니라 조직신학과의 긴밀한 연관성을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의 구약신학은 마침내 교회를 위한 실천신학을 지향하고 있다: “기독교 학문(구약학)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의 건덕(健德)을 통해 성취된다. 기독교 학자가 학문을 하는 주된 목적은 ‘파멸적’인 비평가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의 대적들을 설득하기 위해 논증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 학문은 무엇보다도 교회의 유익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소자(小子)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 거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기독교 학문이 서야 할 자리이다. 기독교 학문은 성도들이 자신의 심령 속에 기독교의 메시지를 확고하게 소유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 학문은 교회가 당면한 전투에 함께 나서서 싸우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영의 구약신학은 엄밀하고 철저한 연구를 통해 성경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성실하고 책임 있는 신학이다. 이것은 학자로서 영이 소유하고 있었던 탁월한 언어(고대 근동어 및 현대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학자로서 그의 사명이 투철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필자가 의미하는 영의 ‘엄밀하고 철저한 연구’는 그가 구약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 본문의 역사-문법적 요소들을 잘 주해(註解)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대 근동과 관련된 역사적 문헌 및 여러 구약학자들의 현대 문헌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실례가 3권으로 집필된 이사야서 주석이다. 필자가 언급한 영의 ‘성실하고 책임 있는 신학’이란 그가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주석서들을 집필하면서도 그의 집필 동기와 목적은 성경의 의미를 최대한 그대로 드러내기 원함이었으며, 또한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회자와 성경을 가르치는 교회 교사들이 성경을 올바로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다: “본서[이사야 주석서]의 목적은 그[이사야]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그가 말한 바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 필자[영]는 목회자들과 성경학교 교사들을 염두에 두었으며, 그러한 까닭에 본문의 주해에서 히브리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 본서를 기록한 목적은 여러 남여 일꾼들에게 구약을 읽도록 용기를 주고 목사님들로 하여금 구약을 가지고 설교를 하도록 용기를 주려는 것이다.” 영이 구약학자로서 이와 같은 학문적 엄밀성과 교회 실천적 섬김을 병행한 것은 웨스트민스터 설립자이자 그의 스승이었던 메이첸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이것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설립 취지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에드워드 영의 (구약)신학에서 나타나는 위의 네 가지 요소들과 특징을 고려할 때 필자는 영이 자신의 (구약)신학의 골격을 형성하고 전개하는데 있어 결정적 영향을 준 학자로서 보스(개혁파 성경신학적 관점)와 반틸(개혁파 전제주의적 관점) 그리고 메이첸(성경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 관점)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사실은 에드워드 영(WTS에서 1935년에 Th. B & Th. M 졸업)이야말로 (프린스톤 신학교의 신학적 좌경화로 인해) 1929년 새롭게 설립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창립 교수진의 개혁파 신학적 전통의 뿌리와 유산의 가지에서 의미 있게 맺혀진 ‘웨스트민스터 신학의 첫 학자적 열매’(the first scholarly fruit of Westminster theology)로 간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끝으로 필자는『현대 구약신학 연구』의 마지막 단락에서 영 자신이 언급했던 글을 인용하면서 필자 역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아래의 인용은 구약학자 에드워드 영이 마치 ‘하나님의 종 선지자’와 같은 자기 이해 속에서 오늘 우리의 시대를 미리 내다보고 이 시대에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하기 원하는 모든 신학도에게 주는 큰 도전과 위로의 메시지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구약신학 연구는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가! 오늘날 보좌에 앉아 구약신학의 이름으로 거짓 행세하는 대체물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즈음 그 중요성은 더욱 분명하다. 그러나 거짓과 참의 양자는 쉽게 구별될 수 있다. 위조지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진짜 지폐를 철저하게 알아야 하는 것처럼, 바른 구약신학을 알고 있는 자는 손쉽게 짝퉁 구약신학을 파악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계시를 연구하는 것이 바른 신학인 반면,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신학이 아니다. 짝퉁 신학은 인간이 고안한 것을 높이거나 강조할 뿐이다. 반면에 바른 신학은 타락한 인간에게 구원의 말씀을 은혜롭게 베푸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러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뜻을 탐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신실한 열정과 의지를 주셔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신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눅 24:27)하셨던 예수의 모범을 우리가 성실하게 따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필자 사역).

    How important and significant is the study of Old Testament theology! It is of particular importance in the present day when there is a substitute claiming the throne, a substitute which also goes by the name of Old Testament theology. The two, however, can easily be distinguished. Just as one who desires to detect counterfeit money will do well to study the genuine, so that he knows it thoroughly, so also can one who knows true Old Testament theology easily detect that which is false. The one is truly theology, for it studies the revelation of God; the other is not theology, for it is not concerned with the revelation of God. The one exalts or, at least, emphasizes what man has graciously given to sinful man a word of redemption. How good God has been to give such a word! How wondrous are His ways and His thoughts past finding out. May God grant to us all the sincere desire and the will earnestly to follow the example of Him who, "beginning at Moses and all the prophets, he expounded unto them in all the scriptures the things concerning himself"(Luke xxiv,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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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

    "Survey of Old Testament Literature," Christianity Today 5 (Feb. 13 1961): 5-7.

    "Interpretation of Genesis 1:2,"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23 (May 1961): 151-178.

    1962

    "Survey of Old Testament Literature," Christianity Today 6 (Feb. 2 1962): 9-11.

    "Days of Genesis,"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25 (Nov. 1962): 1-34.

    1963

    "Days of Genesis, Part II"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25 (May 1963): 143-171.

    "Old Testament Studies in 1962," Christianity Today 7 (Feb. 1 1963): 5-7.

    "Some Thoughts on Old Testament Scholarship," Faith & Thought 93.2 (Winter 1963): 74-87.

    1964

    The Book of Isaiah: The English Text, with Introduction, Exposition, and Notes, Vol. 1.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65.

    "Verbal Plenary Inspiration of the Scriptures," Bibliotheca Sacra 121 (April-June 1964): 117-124.

    "Verbal Plenary Inspiration of the Scriptures," Bibliotheca Sacra 121 (Oct.-Dec. 1964): 303-310.

    1965

    The Way Everlasting: A Study in Psalm 139. A Devotional and Expository Study. London: The Banner of Truth Trust, 1965. Reprinted: 1997. Pbk. ISBN: 0851517315.

    "Verbal Plenary Inspiration of the Scriptures," Bibliotheca Sacra 122 (Jan.-March 1965): 16-22.

    "Verbal Plenary Inspiration of the Scriptures," Bibliotheca Sacra 122 (July-Sept. 1965): 236-242.

    "The Background of Psalm 139," Bulletin of 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8.3 (1965).

    "Isaiah 34 and Its Position in the Prophecy,"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27 (May 1965): 93-114.

    1966

    Genesis 3: A Devotional and Expositional Commentary. London: The Banner of Truth Trust, 1966.

    1967

    The Words of the Crucified. Epworth Press, 1967. pp.63.

    "Call of Moses,"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29 (May 1967): 117-135.

    "Call of Moses,"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30 (Nov. 1967): 1-23.

    1973

    "Confession and Covenant," Scripture and Confession.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 Co, 1973. pp.31-66.

    "Daniel's Vision of the Son of Man," Law and the Prophets.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 Co, 1974. pp.425-451. [Reprinted from Tyndale Lecture in 1958.]

    http://www.theologicalstudies.org.uk/theo_young.php (2009년 1월 28일)

    부록 2: Mission Statement of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exists to serve Christ and His Kingdom by extending the knowledge of the glory of God in Christ until that knowledge "covers the earth as the waters cover the sea." (Habakkuk 2:14)

    We shall act to achieve this ultimate goal according to the following core values:

    The triune God, Father, Son, and Holy Spirit, is worthy of the worship of "all people in all places of His dominion" and this fact must be the fundamental motive for every human activity.

    Scripture, as "the very Word of God written," is absolutely authoritative and without error.

    Reformed orthodoxy, as informed by the system of doctrine contained in the Westminster Standards, represents faithfully and accurately what Scripture teaches.

    Biblical theology (in the tradition of Geerhardus Vos) and presuppositional apologetics (in the tradition of Cornelius Van Til) are among the crucial methods to be used in interpreting and applying the teachings of Scripture and in developing a biblical world view.

    A learned ministry set in the lifestyle of humble and "holy affection" for Jesus Christ is essential in today's church and world and must be modeled by the board, administration, faculty, and students.

    A fundamental mandate of the church, discipling the nations for the glory of Christ, requires culturally sensitive, theologically competent ministers who have both the ability and the passion to apply "the eternal word" of Scripture to "the changing world" in which God has placed us.

    Because "there is one body and one Spirit," all who would "build up the whole body of Christ" must "make every effort to keep the unity of the Spirit in the bond of peace."

    In light of the above ultimate goal and according to the above core values, it is the specific mission of the seminary to support the church in its mandate to "equip the saints for ministry" by: 1. Forming men for the ordained Gospel ministry as pastors, teachers, evangelists, missionaries, and other tasks specified by the church. 2. Training men and women to serve Christ in Kingdom ministries other than those which require ordination. 3. Serving as a center for Christian research and scholarship and communicating the fruits of our labors to the Church and the world.

    We shall seek to accomplish the above mission according to the above core values for the sake of the above ultimate goal as one institution with a unified Faculty and a unified Board of Trustees offering graduate-level theological education in various locations (including Philadelphia, Dallas, New York City, and London) and via technological delivery systems. Furthermore, we shall regularly and thoroughly review both the above mission statement and the degree to which we are: 1. Accomplishing our mission, and 2. Doing so in a manner that embodies our core values

    Approved by the Faculty and the Board of Trustees, December 1999

    http://www.wts.edu/about/beliefs/mission.html (2009년 2월 9일)

    부록 3: WTS Faculty Pledge

    Westminster is committed to Scripture and to the systematic exposition of biblical truth known as the Reformed faith. Our constitution prescribes the following pledge for every voting member of the faculty:

    “I do solemnly declare, in the presence of God, and of the Trustees and Faculty of this Seminary, that (1) I believe the Scriptures of the Old and New Testaments to be the Word of God, the only infallible rule of faith and practice; and (2) I do solemnly and ex animo adopt, receive, and subscribe to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and Catechisms in the form in which they were adopted by this Seminary in the year of our Lord 1936, as the confession of my faith, or as a summary and just exhibition of that system of doctrine and religious belief, which is contained in Holy Scripture, and therein revealed by God to man for his salvation; and I do solemnly, ex animo, profess to receive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Presbyterian form of church government, as agreeable to the inspired oracles. And I do solemnly promise and engage not to inculcate, teach, or insinuate anything which shall appear to me to contradict or contravene, either directly or impliedly, any element in that system of doctrine, nor to oppose any of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that form of church government, while I continue a member of the Faculty in this Seminary. I do further solemnly declare that, being convinced of my sin and misery and of my inability to rescue myself from my lost condition, not only have I assented to the truth of the promises of the Gospel, but also I have received and rest upon Christ and His righteousness for pardon of my sin and for my acceptance as righteous in the sight of God and I do further promise that if at any time I find myself out of accord with any of the fundamentals of this system of doctrine, I will on my own initiative, make known to the Faculty of this institution and, where applicable, my judicatory, the change which has taken place in my views since the assumption of the vow.”

    http://www.wts.edu/about/beliefs/statements/facultypledge.html (2009년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