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하고 싶은 이야기

이연숙 2010. 4. 15. 10:20

청년들, 6.2 지방선거를 말하다
6.2지방선거특집> 각 당의 20, 30대 지지자 간담회
 

 

 2010-04-13 오후 3:57:08

 광명일보  lion1545@hanmail.net  

 
 

편집자 주>  우석훈 교수가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낸 후 세대론이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월급 88만원이 보여주는 현실은 암담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과 광명의 희망이면서 주역인  청년들. 그들은 6. 2 지방선거를 맞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행동을 준비하고 있을까? 6. 2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연속기획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광명일보는  이번 호에서 각 당의 20대와 30대 지지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석자는 김윤옥(민주노동당 당원), 김재국(민주당 당원), 임준섭(국민참여당 청년위원장), 유부연(한나라당 시의원 예비후보), 이효성(광명일보 취재국장), 최진호(광명일보 취재기자)

 

 

광명일보 :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젊은 세대는 기존의 세대와 다르게 피해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세대이면서도 연대하지 못하는 세대, 정치의식이 없는 세대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다. 청년들에게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가?

 

▷ 김윤옥(민주노동당 당원)

김윤옥 : 사실 정치라고 하면 요즘 청년들에겐 그저 '어른이 하는 것', '나랑 상관  없고 재미없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가장 큰 건 역시 무관심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란 살림이다. 어머니가 아버지나 누나, 오빠에게 개개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욕구를 만들어내는 것.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살림이고 그게 커져 사회 안에서의 정치가 된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는 주체가 없어서가 큰 것 같다. 정치인으로 활약하는 사람도 없고 정당 활동을 하는 청년도 많이 없다. 자연스레 청년들의 요구를 정치인들이 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무관심해지는 게 아닐까.

 

유부연 : 젊은이들과 정치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대학생들은 학생 나름대로의 생활이 있다. 공부도 해야 하고, 졸업하고 나서는 바로 취업해서 경제활동을 하고, 회사에 얽매여 살다보면 자연스레 정치에 무관심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생활패턴이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투표율도 높고 정치에 관심이 높다. 그 분들은 많은 세월을 겪으며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뼈저리게 느껴왔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도 높고 정치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시간이 남아도는 게 아니라 체험했기 때문이다.

 

임준섭 : 나는 하는 일이 배우다. 그 전까지는 군대에서 4년 6개월 가량 일하다 왔다. 월급도 2백 가량 받고. 사람들이 나올 때 말리기도 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지금은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아르바이트와 공연을 한다. 국민참여당은 나 같은 사람이 꽤 많다. 와서 무거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재밌게 논다. 주말에 청년  모임을 하 면 수도권에서만 50명 정도 모인다. 모여서 우리가 해야 될 게 무엇인지를 찾는다. 몸으로 때운다기보다 직접 할 수 있는 걸 찾아낸다.

 

창당하기 전 플래시 몹을 했다. 나는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춤-노래-연기 등이다. 그래서 나를 앞세워 대규모로 서울역에서 했다. 춤추며 국민참여당을 홍보했다. 정치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당 업무에 깊숙이 관여해 홍보팀-방송팀 등에서 일한다. 프로는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관련 분야에 조력하다보니 아이디어가 금방 나온다. 이번에 당에서 만든 캐치  프레이즈인 '6월 2일 그 날의 투표용지는 우리 아이들의 식권입니다'도 우리들의 아이디어다. 1월 17일 창당했는데 현재 급속도로 당원 수가 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특히 젊은 층이 70%라는 것이 고무적이다.


 
▷임준섭(국민참여당 청년위원장)
 

김재국 : 현재 대학생이다. 학우들끼리 솔직히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취업 이야기 등이 주된 거다. 우리에게 직접 다가오지 않으니까. 무관심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몰라서 그런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가오려 노력하는 분을 많이 못 봤다.

 

광명일보 :  88만원 세대라는 용어에는 색다른 의미도 숨겨져 있다. 정규직으로 취업해 회사 생활을 하길 원하는 젊은이도 있지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취미 생활을 해 그 취미가 직업이 되길 원하는 젊은이가 는 것 같다. 그런 자발적 비정규직이 많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변화하는 젊은 세대를 정치 구조가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무관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윤옥 :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가 크다는 게 주된 이유다. 임금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얽매이지 않고 일하다 실직을 당했을 때, 과연 사회에서 실업자에게 어떤 보호를 해줄 수 있나. 실업을 당해봐서 아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실업급여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 후 에는 지자체에서 어떤 책임을 지는가. 고용 안정성 문제도 있지만 실업을 했을 때 받는 경제적 충격이 크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게 가장 큰 비정규직의 문제다.

 

단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데, 젊은이가 어른들처럼 노조 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블로그나 트위터, 아이폰 등으로 대화하고 소통한다. 형식이 다른 것뿐이지 또 다른 집단에서 활동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투표를 않기 때문에 타킷에서 배제되는 것 같다.

 

임준섭 : 친구들만 봐도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각자 관심 있는 분야가 하나씩은 있다. 차면 차 연예인이면 연예인. 나도 축구에 관심 있다. 본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꿈들은 갖고 있다. 신자유주의처럼 환상과 비슷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막상 들여다보면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을 받는 정도다. 거기에 정치를 끌어 들이면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친구들 10명과 모여 술자리를 가지면 나만 정치에 관심 있다.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다.

 

정치라는 건 참여를 해서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다른 분이 말한 것처럼 임금차이 문제는 크다. 광명의 마트만 예로 들어도 여러 형태가 있다. 큰 회사가 들어와 시를 장악한다면 자영업자들은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얼마 전에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분이 있다. 당시 삼성에서 어떤 걸 요구했냐면 모두 치료해 줄 테니 산재로 등록만하지 말라고 했다. 노동자 자체를 그 일만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여기는 거다. 인간으로서 존중을 못 받는 느낌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더 투자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

 

광명일보 : (유부연에게)기존 정치에 6년간 몸담았는데, 기존 정치구조가 젊은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부연 : 정치가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앞에서 설명한 분처럼 나도 비서관 하기 전에는 평범한 직장을 다녔고 그 전엔 대학생이었다. 대학교 때는 당연히 취업을 위해 노력했다. 물론 생각에 여유가 있어 정치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취업한 후에는 여유가 사라졌다.

 

아까 말했듯 사람마다 생활 패턴이 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패턴을 지닌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보니 정치에 관심 가질 패턴이 안 된다. 물론 그런 분들을 정치에 관심 갖도록 만들어야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 누가 하겠나.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기존에 정치에 몸담은 사람들이 한다는 것은 꽤 어렵다.

 

광명일보 :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 분야는 뭔가.


 
김재국(민주당 당원)

 
김재국 : 취업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여유가 없다. 시험기간에는 공부하고. 학교 마치면 취업에 '올인'해야 된다. 좋은데 가야된다는 생각이 크다. 여유가 없어 정치에 관심을 적게 가질 수밖에 없다.

 

김윤옥 : 기업이 잘 되면 과연 노동자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건 생각해볼 문제다. 자본가는 자본을 축적하길 원하지 나누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IMF가 터졌을 때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해고시키지 않고 고통을 나눴다면 여기까지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100대 기업 안에 들고 LG는 몇 천억 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규직을 뽑을 이유가 없는 거다. 비정규직도 뭐도 다 900점 토익 성적표를 내는데 구지 정규직을 뽑을 필요가 없는 거다. 낙타가 바늘을 통과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할 수는 없다. 바늘구멍이 커져야 한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

 

또 연대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우리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동안 모두가 전교 1등이 되라고만 이야기했지, 친구와 같이 어울려 함께 이야기하라고 말한 부모와 선생이 몇이나 될까. 최근 읽은 책에 좋은 내용이 있는데, 미국인 학생과 인디언 학생이 시험을 보게 됐다. 시험을 본다고 하니 인디언 학생들은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앉아 같이 해결하려 했는데, 미국 아이들은 책상에 가방을 올리고 따로 따로 앉았다. 인디언 학생들은 협력을 해서 문제를 푼 것이고, 미국 아이들은 경쟁을 한 것이다.

 

광명일보 : 광명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잠은 여기서 자고 생활은 서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서울시장이 누구인지 알아도 광명시장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광명이란 무엇이고, 지역이란 어떤 것인가.

 

임준섭 : 나는 광명 토박이다. 그간 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건 아니었다. 또래 친구들이 서울에서 일하고 광명에서는 잠만 자는 경우가 많다. 이효선 시장이 못 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당선되는 분은 일자리나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일회성인 축제 말고, 꾸준히 광명에서 사람들이 모여 생활할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 문현수 의원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데 공약 중 하나가 인권 조례를 만드는 것이다. '아, 광명에서는 인권이 보호될 수 있구나'고 인식되길 바란다. 집회나 1인 시위를 하다보면 많은 제압을 받는다. 검찰 등에서 조사도 받고.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것 없이 광명시에서는 1인 시위를 해도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는 시가 되길 바란다.

 

유부연 : 어려운 질문이다. 일자리와 주거 지역이 일치해야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직장이 서울에 있더라도 자는 곳이 광명이고 뿌리를 박고 있으면 '정주의식'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으로 되는 게 아니다. 지정학적 상황이라든지 경제 상황, 교통 환경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을 때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거다.

 

임준섭 : 직업이 배우다 보니 광명 내에 극단이 생긴다면 좋겠다. 대학로를 굳이 안 가더라도 연극 을 볼 수 있는. 그 정도는 시에서 지원하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CGV에 가서 영화 보는 게 아니라. 또 인디 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

 

김윤옥 : 나한테 광명은 살기 좋은 도시다. 여성 아파트에 살 고 있는데 한 달에 10만원이면 독립해 살 수 있는 주거권이 보장된다. 가까운 곳에 문화원도 있고 근처에 체육관도 있고, 지하철 한 번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아울렛도 가까운 곳에 있고, 동네 친구를 만나기 딱 적당한 상권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 의식이 적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동아리 등 모임을 가졌을 대 소속감을 갖게 된다. 생협을 하는 어머니들은 소속감이 많다. 나는 민노당 광명시위원회에 있으니 시민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공동체라는 의식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일자리나 NGO 단체가 광명 내에 많았으면 좋겠다. 청년을 위한 문화적 공간이 있어야 한다.

 

유부연 : 임준섭 씨는 이곳에서 태어나셨으니 후배라고 생각하고 편히 이야기하겠다. 광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었는가. 그리고 광명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시에 대한 시각이 바뀔 거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쉽게 지나친 부분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면 정주의식 이라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경제 논리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만일 인근에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곧 1.5배로 껑충 뛸 것 같다'는 소문이 돌면 아마 광명에서 거기 안 뛰어들 사람 없을 거다. 그런 부분이 고민이다. 

 

광명일보 :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그 이유에 대해 말해 달라.

 

임준섭 :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려는 당이다. 나는 재작년부터 당이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봤다. 사람들이 한 두 명 모여 3,4개월 됐을 즈음 타운 미팅에 참여해서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가냐에 대해 토론했다. 민주당은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민주당 지지율은 계속 오르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해도 민주당 지지율은 안 올라간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통일되는 모습이 없고, 젊은이들이 참여할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국민참여당의 경우 젊은이들이 우선 동요됐고 시민들이 참여했다. 당원으로만 적을 올린 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활동한다. 마음은 벌써 여당이 된 느낌이다.


 
▷ 유부연(한나라당 라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유부연 : 나는 한나라당이다. 지방 선거에 승리해 4대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줘야 하고, 미디어법 손질도 봐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많은 분이 우리 당을 지지하길 바란다. 다들 보수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데. 요즘 보수-비보수가 어디 있는가. 초점은 잘 살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기존 정치권이 그런 것을 약간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보수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다. 그냥 잘 살게끔 해주면 된다. 어떤 방식으로 잘 살게 하느냐가 차이다. 너무 한나라당 미워하지 말라. 서로 잡아먹으려 해선 안 된다. 젊은 세대 또한 생각이 유연하지 못해서 심지어 고교 선배조차 적으로 생각하고 타도할 대상으로 몰아간다. 심한 말들을 주고받는 걸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윤옥 :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 이유는 내가 서민이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1년 됐다. 당시 등록금 천여만 원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친구가 많았다. 민주노동당은 무상 교육을 계속 외쳤고 비정규직이 없는 차별 없는 나라를 외쳤다. 영세민들이 자기 마음대로 편하게 꾸려가게끔 하는 정당이 민주노동당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가 컸다. 우리 로고를 봤는가. 로고를 보면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옆에서 보면 함께 달려가는 것 같다. 진보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다. 아직 민주노동당이 큰 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가 지지한다고 옳은 것은 아니다. 과거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지만 결국 그건 아니지 않았냐. 진리는 언젠가 승리한다.

 

김재국 : 나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서민에게 먼저 다가간다. 나도 서민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좋았다. 무상급식처럼 말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 하는 점이 너무 좋다. 서민들의 정당이 민주당이다.

 

광명일보 : 지금 청년들을 연애 못하는 세대라고도 부른다.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세대. 그런 기사를 본 적 있는가.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공약이 이번 지방 선거에서 보이는가?

 

임준섭 : 젊은이들이 투표할 수 있는 공약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재선하는 분들은 기존 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평가해 나오면 되고, 새로 나오시는 분들은 정직 하나만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젊은 사람이 동요 된다면 관심도도 올라갈 것이다.

 

김윤옥 : 연애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할 말이 있다. 연애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다. 극장 한 번 가고 같이 식사 하면 4만원 돈이 나간다. 88만원 세대가 감당하기에 어렵고 부담스럽다. 결혼도 졸업도 늦추는 판국이고 집이라도 구해놓아야 결혼 이야기할 수 있다. 등록금 상환제가 있는데, 만일 지자체에서 등록금에 대한 이자를 내준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좋겠나. 물론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결혼 의식과 제도, 우리들의 생각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가 뒷받침을 못 해준다. 여자가 없어서, 남자가 없어서 연애를 못 하는 건 아니다.

 

광명일보 : 오늘 토론 정말 수고 많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재국 : 노력하는 젊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임준섭 : 경기도 지사로 후보로 나오는 유시민 후보가 '시민 단체 경선을 다 바꾸겠다', '어떤 룰도 받아들이겠다. 겨뤄서 지면 민주당 김진표 후보 사무실에 가서 청소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 선거는 범야권 단일화가 확실히 되어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선거가 되길 빈다. 광명 시의회에 가끔 가는데 의원들이 타 지역보다 적어서 그런 지 서로 유연성 있게 활동하더라. 다음 단체장은 좀 인품이 있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분이  되길 빈다. 

 

유부연 : 범여권 단일화가 잘 되길 빈다. 누굴 받아 들이냐 안 받아 들이냐는 단일화를 하고자 하는 분이 선택할 문제다. 단일화를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아쉽다. 이번 선거에 나오기로 결정한 후 내가 가장 젊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지방 선거에 젊은 사람들이 직접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다. 차기 시장은 말 좀 제대로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연륜 있고 경험 많은 점잖은 분이  되길 빈다. 반면 시의원은 패기 넘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광명 시민들이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

 

김윤옥 : 이명박 정부가 들어오며 반 값 등록금을 약속했지만 아직 등록금 천만 원 시대다. 친구 대부분이 자격증과 고시 공부 등을 시작했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했지만 청년들은 통곡하고 있다. 우리 20대들에게 고한다. 언제까지 정치에 무관심할 건가. 민주노동당은 무료급식과 무료의료를 10년 넘게 주장해 왔다. 정책을 보고 투표하길 빈다. 

 

 

* 좋은 기사라 퍼왔습니다,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우리 윤옥이가 광명일보의 간담회에 다녀왔답니다. "나 투표하는 여자야" 라는 몸자보를 걸치고요 ㅋ 각 당 지지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읽어보세요, 저마다 각 당의 색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