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창원시 봉림동 이야기

천부인권 2017. 9. 4. 07:56



2017.9.2 창원시 퇴촌동 느티나무 아래서 마을 주민들이 축제를 하는 모습


노거수 문화의 이상적 형태는 개인적 기복문화에서 마을 공동체 문화로 옮겨가는 것이다. 선조들은 동구 밖 입구에 나무를 심고 그곳을 마을의 경계지점으로 삼았다. 마을을 나서는 사람들은 마을 입구에 서있는 나무를 보며 마을을 떠나 타지에서 생길 문제들이 잘 풀리길 빌었고, 무사히 볼일을 마치고 마을에 들어 올 때는 나무에 먼저 자신이 무사히 다녀왔음을 알렸다. 이는 마을 밖과 안은 다른 문화를 가졌음을 스스로 깨닫고 마을의 특성에 맞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공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풍수 지리적으로 마을의 허한 곳을 보충하여 마을이 명당의 길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식수를 했다. 노거수는 아래는 토호세력과 마을의 중심세력이 마을의 법이 되는 향안을 만들어 공표하는 장소로 이용했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 식수하는 나무는 대체적으로 장수하는 종류를 선택했고, 마을의 평화와 세상을 이롭게 할 인재들이 태어 날 것을 바라는 상징적 나무 수종을 선택했다. 창원시에서는 가장 많은 수종이 포구나무라 불리는 푸조나무와 팽나무이다. 그 다음으로는 느티나무가 이어 받았다. 포구나무가 창원지역 마을 동구 밖을 지키는 나무로 많이 있는 것은 자생하는 나무 중 염분에 강한 수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느티나무 역시 염분에도 강하고 자생하기도 하지만 선조들은 느티나무를 관원으로 진출하여 출세와 부귀를 누릴 수 있는 나무로 생각했기 때문에 마을 동구 밖에 많이 심었다.

노거수의 활용 범위에서 가장 이상적이 모습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이다. "퇴촌 느티나무 축제"는 그런 의미에서 노거수 문화의 백미라할만하다. 노거수는 개인적 기복신앙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마을 축제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창원시에 산재한 노거수들을 마을 축제 문화로 바꿀 수 있다면 다양한 형태의 경제기반에 이용할 수 있다. 노거수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매력이 있다.
고향 마을에 노거수가 있는 마을과 없는 마을에 산 사람들의 추억 지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행복은 그런 경험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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