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0. 3. 22. 13:08



2020.3.20. 진전면 오서리 월안마을 안동권씨 모선재慕先齋 전경


진전면 오서리 852(대실로 57-49)에는 안동권씨安東權氏의 재실인 모선재慕先齋가 보강산寶岡山 아래 있는데 바로 옆에 진전중학교가 위치한다. 모선재慕先齋의 위치는 구글 지도가 「위도 35°06'10.5"N 경도 128°24'32.0"E」를 가리킨다.
모선재慕先齋로 들어오는 입구엔 안동권씨 4정려각인 『안동권씨 오서리 효열각孝烈閣』과 『지사송원권태용선생기적비志士松園權泰容先生紀蹟碑』 및 『절부최씨행적표節婦崔氏行蹟表』 『동몽교관통정대부안동권공휘태로효행비童蒙敎官通政大夫安東權公諱泰魯孝行碑』가 있다.
모선재慕先齋의 대문에는 이름과 편액이 없고 본당本堂은 회계서원檜溪書院의 사당祠堂을 세우기 전 옛 편액을 가져와 걸었는데 그 제목은 모선재慕先齋이다. 5개의 기둥에는 주련이 있고 내부에는 상량문과 모선재중수기慕先齋重修記가 있었지만 문을 열어 볼 수 없어 『진전면지』와 『마산문화지』에 실려 있는 9세손 권기락權奇洛이 적은 중건기를 참고해서 기록한다.




2020.3.20. 진전면 오서리 월안마을 안동권씨 모선재慕先齋 대문



2020.3.20. 진전면 오서리 월안마을 안동권씨 모선재慕先齋



2020.3.20. 진전면 오서리 월안마을 안동권씨 모선재慕先齋 편액


慕先齋重修記
維我九代祖處士府君諱時望 及其弟諱時一之墓 在寶岡山 而從先祖諱有慶之墓 在池洞山以下三派子孫之祔葬于兩山者 亦多至數十位 往在高宗甲子三派之裔 合力建一屋 於寶岡山下 以爲瞻慕齊宿之所 而扁以慕先齋 此盖檜溪書院立祠 前之舊扁而移揭于 此者也 其營建事實槪載於 我高祖聾窩府郡開基及上梁之文 則有不必架疊 而厥後星霜累易棟宇朽敗欹莫之支 則大懼覆墜之憂乃於 往歲三派之族 復合議齋誠改 其舊而新之閱數歲 而工告訖於是輪奐改觀 而先祖之靈 亦若有悅豫於宴宴矣 噫呼夫子孫之於祖先孰不 有追慕之心 然先世之有遺業 後裔之所當繼述者 而歲遠 則易忘 力分則難合 亦其勢之固偁況 今世局已翻綱常墜地 人不知尊祖慕先之爲何事 而惟吾諸族能有意於 追遠繼述之道合意 充同克竣大役 不墜先人之遺業 是豈昨先祖之遺風 餘敎及於無窮 而爲吾宗厚倖者耶 雖然廳不有初鮮克有終 亦古人所戒則豈可以此 而謂吾事己了耶 惟當因此 而益篤其誠益懋厥德 世世相詔勿替 引之則庶 斯齋之不朽於永世 而益有光於先謨也 此豈昨今 與後之所共勉者耶 故僭爲之記 以示來者
長派九世孫 奇洛謹記


모선재중수기 慕先齋重修記
우리 9대 조고祖考인 처사부군處士府君의 이름은 시망時望이고 그 아우의 이름은 시일時一로 묘墓가 보강산寶岡山 아래에 있고 종선조從先祖의 이름은 유경有慶으로 묘가 지동산池洞山에 있다. 그 이하 3파派 자손子孫들이 이 양쪽 산에 부장祔葬된 분도 수십위數十位가 된다. 지난 고종高宗 갑자甲子(1864)년에 3파의 후손들이 힘을 합하여 보강산寶岡山 아래에 재사齋舍 일동一棟을 지어 우러러 사모思慕하고 제계유숙齊戒留宿할 장소로 하고 모선재慕先齋라고 편액扁額하였으니 이는 회계서원檜溪書院의 사당祠堂을 세우기 전의 구편舊扁을 이곳에 옮겨 걸은 것이다. 그 경영하고 창건한 사실은 우리 고조高祖 롱와부군聾窩府郡이 지은 개기문開基文과 상량문上梁文에 실려 있으므로 중복重複으로 기록할 필요는 없다.
그 후에 해가 여러 번 바뀌어 집이 썩어서 무너지고 기울어져 지탱支撑할 수 없게 되자 크게 두려운 것은 넘어질 우려憂慮가 있어서 지난해에 3파의 일족一族이 다시 옛 집을 헐고 새로 짓기로 합의 한지 수년을 지나서 공사工事를 마치니 집이 으리으리하여 옛 모습을 바꾸게 되었으니 선조先祖의 영령英靈도 저승에서나마 즐거워 할 것이다.
아아! 자손子孫은 누군들 선조祖先를 추모追慕하는 마음이 없겠는가마는 선세先世의 유업遺業은 후손이 마땅히 이어 전술傳述하는 것인데 세대가 멀어지면 잊어버리기 쉽고 힘이 분열分裂하면 합合하기 어려운 것 또한 세勢가 그러한 것인데 하물며 지금은 세상의 인심이 변하여 인륜도덕人倫道德이 땅에 떨어져 사람들이 조선祖先을 높이 사모思慕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니 우리 여러 일가들은 추원追遠하고 계술繼述하는 도道에 뜻을 합하고 기꺼이 찬동贊同하여 큰 사업을 능히 준공竣工하여 선인의 유업遺業을 떨어뜨리지 않았으니 이 어찌 선조의 끼치신 풍범風範과 가르침이 길이 뻗었으니 우리 종중의 큰 다행多幸이 아닌가.
그러나 시초始初는 있으나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기는 드문 일이고 이 또한 옛 사람들이 경계警戒한 바이니 어찌 이로서 우리가 할 일을 다 하였다고 할 수 있겠는가.
생각건대 마땅히 이를 계기契機로 더욱 정성精誠을 독실篤實히 하고 더욱 덕을 닦는데 힘써서 대대로 이어 가기를 시들지 않고 펴나간다 면은 이 재사齋舍가 길이 썩지 않을 것이며 더욱 선대先代가 물려 준 법도法度가 빛날 것이다. 이는 어찌 지금의 자손子孫들과 후손後孫들이 힘 쓸 바가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참람僭濫되게 기문記文을 지어 후세에 전傳하노라.
장파 9세손 기락奇洛 삼가 기록함.




모선재 주련[문산]

家家寒食祭先人 집집마다 한식에 조상에 제사하고
孝子油然不忘親 효자의 마음 뭉게뭉게 일어나 어버이를 잊지 못하네
覽物自多追遠感 사물을 보매 절로 많이 옛 그리운 감정 생기니
子規花色滿庭新 소쩍새 지저귀고 꽃 색이 뜰에 가득 새롭다.



출처 및 참조
진전면지-진전면지 편찬위원회/삼덕정판인쇄사(2001.9.15.)
마산문화지-마산문화원/삼덕정판인쇄사(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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