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0. 4. 9. 21:21



2020.4.9. 진전면 평암리 미천마을 문화류씨 미천재美川齋


진전면 평암리 1255(미천4길 4-1)에는 문화류씨文化柳氏 매산처사梅山處士 류성일柳星一을 기리는 재실 미천재美川齋가 있다. 위치기반 고도계가 해발 170m를 표시하고 구글지도에는 「위도 35°09'02.8"N 경도 128°24'01.2"E」를 가리킨다. 미천재美川齋의 동쪽 곁에는 『평암리 미천마을 느티나무 노거수』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미천재美川齋는 몇 번을 찾았지만 이 글을 쓸 때가지 내부에 들어갈 방법이 없어 외부의 모습만 기록으로 남겼다. 대문에는 경사문敬思門이라 편액 했고 재실齋室의 이름은 마을 이름을 따서 미천재美川齋라 하였다.




2020.4.9 미천재 대문 모습



경사문敬思門 편액




美川齋記
艅航之山南走而稍西 峯巒奇峭洞壑深邃 泉石潔麗盖 金羅之絶景也 中有古里曰美川 粤我顯肅之際 故梅山處士柳公 隱居是里 不求人和 結茅於所居之傍 以爲藏修之所 因地名而扁之曰美川齋 日處其中讀書講道樂 而忘世沒齒無怨悔 大易所謂遯而亨者 歟公時値盛世 茅茹方亨宜 與君子同其彙征 而惟以遯亨何哉 仰所謂高尙其事者 歟然公之所尙 公已卷而歸矣 懿跡之易徵者齊也 而去公漸遠齊圮 爲墟任其鳥獸之遊 而以貽山水之漸久矣 柳氏諸賢 是爲慨乃 以歲壬午春甄材募工 稍離舊址而重建 以瓦代茅 粵室凉堂悉備 比舊益張於 是足以動瞻聆 而公之懿跡庶可 以徵於無徵也 噫自夫世道一變 人家子孫 其於祖先之有美也 陷於不明不仁之科者何限 而惟柳氏 則能免是苟非善於繼述鳥能 然爾然母謂此之已足追思 當日藏修之意 朝夕之間 學古人之書 講先王之道 慥慥不懈 循循愈飾 恒若先靈之陟降臨汝 則無愧爲 公之肖孫而齊可 與艅航同其工矣 否則齊徒爲山水間 虛器而止 豈可曰善於繼述乎 詩云無念爾祖聿修厥德 柳氏勗哉 公諱星一文化世家 英廟朝以壽 陞僉中樞 屬余以記之者 公之六世孫基永敎永也
歲戊午之春 全州 李康瑄 記


미천재기 美川齋記
여항산艅航山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약간 서쪽으로 기울어 산봉우리가 기이하고 높으며 골이 깊숙하여 천석이 맑고 아름다우니 함안의 절경이다. 그 가운데 옛 마을이 있으니 미천美川이다. 조선조 현종玄宗 숙종肅宗 때 매산처사梅山處士 류공柳公이 이 마을에 은거隱居하시어 사람이 알아주는 것을 구하지 아니하고 집 옆에 초당을 지어 학문하는 곳으로 삼고 지명을 따서 현판하여 미천재美川齋라 하였다. 항상 그곳에 거처하시면서 글 읽고 도를 강론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세상일을 잊고 연로하시도록 알아주지 않는 것을 원망하거나 숨어사는 것을 후회함이 없이 마음 크게 그리고 편하게 이른바 숨어 살면서도 뜻을 형통하셨던 것이라 할까! 공이 살아계시던 시대는 성세였거늘 풀집과 채소 반찬으로 만족하고 군자와 더불어 학문에 나아감을 같이하여 숨어살면서 뜻이 형통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생각건대 군자와 더불어 사귀고 학문에 나아가는 그 일을 높이 숭상한 것이라 할까. 그리고 공이 숭상한 바를 공은 정성을 다하였고 그 아름다운 자취는 구하기 쉽고 많으나 공이 돌아가신지 점점 멀어 모두 허물어져 새와 짐승들의 노니는 곳으로 맡기니 산수의 부끄러움을 남긴지 오래이다. 류씨柳氏의 제현諸賢이 항상 이를 탄식하여 임오壬午년 봄에 기와와 재목을 다룰 장인을 모아 옛 터를 허물고 중건하여 지붕의 띠를 바꾸어 기와로 교체하니 그윽한 방과 시원한 집이 모두 갖추어져 전에 비하면 더욱 확장 되었다. 이에 행동과 보고 듣는 것으로써 족히 공의 아름다운 자취를 얻는 데에서 모두 갖추게 되었다. 아아! 대저 세상의 도리가 일변하여 사람의 자손이 그 선조의 아름다움이 있음에도 스스로 불명不明하고 불인不仁한 허물에 빠지는 자가 많다. 다만 류씨柳氏는 이를 벗어나니 선조께서 남기신 업을 계술繼述하는데 착하지 아니하면 어찌 그렇게 되랴! 그러나 당시 학문을 익히던 뜻을 쫒아 생각하는 것만으로 족하다고 말하지 말라. 아침저녁으로 틈을 내어 고인의 글을 배우고 선생의 도를 강론하여 진실로 게으르지 아니하고 더욱 힘써 항상 선조의 영이 오르내려 너에게 있는 것과 같이하면 부끄러움이 없을지니 공公 후손이 모두 여항산艅航山의 영기와 더불어 그 높이를 같이 할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모든 무리가 산천지간에 헛된 그릇으로 그칠 것이다. 어찌 계술繼述하는데 착하지 아니 하리요.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너의 선조先祖를 깊이 생각하고 그 덕德을 서술할 지로다.」 하였으니 류씨柳氏는 힘쓰지 아니하랴. 공公의 이름은 성일星一이요 문화의 세가世家이니 영조 때 장수로 첨중추부사에 올랐다. 나에게 기문을 청촉請屬한 이는 공의 6세손 기영基永과 교영敎永이다.
무오 봄 전주 이강선李康瑄 적음.





출처 및 참조
진전면지-진전면지 편찬위원회/삼덕정판인쇄사(2001.9.15.)
마산문화지-마산문화원/삼덕정판인쇄사(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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