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0. 10. 16. 23:49

2020.10.10 죽림재 대문 세심문洗心門


진북면 대티리 790(대티1길 125)번지는 김해김씨의 재실齋室인 죽림재竹林齋가 있는 곳이다. 처음 대티마을에 이주한 분은 김우개金宇豈이고, 죽림재竹林齋를 창건한 분은 김무조金武祚라고 교남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후 병화로 불타 없어졌으나 후손들이 1986년 7월에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 
대문에는 세심문洗心門이라 편액 했고, 재실은 죽림재竹林齋라 이름했다. 마당의 한켠에는 연못을 만들어 경관을 중시했고 주련을 달았다. 문이 잠겨 있어 내부의 기문은 보지 못했지만 『마산문화지』에 그 내용이 있어 아래에 옮겼다.

 

세심문洗心門 편액

 

2020.10.10. 죽림재竹林齋
죽림재竹林齋 편액


竹林齋重建記
구진해현舊鎭海縣의 북쪽 대티大峙는 김해김씨金海金氏의 세장世庄으로 이곳에 처음 들어와 세거世居의 터를 닦으신 어른은 통훈대부通訓大夫 휘諱 우개공宇豈公이시고 통훈공通訓公의 손자에 통정대부通政大夫 휘諱 무조공武祚公이시니 이 어른께서 죽림재竹林齋를 창건創建하셨다고 교남지嶠南誌에는 기록記錄하고 있다.
이로부터 이백여년二百餘年을 후손들에 의하여 관리보전管理保全되어 왔으나 천재지변天災地變으로 인因하여 회신灰燼되고 말았으니 그 애통哀痛함이야 오즉 하였으랴. 재사齋舍는 선조先祖의 제향祭香을 받드는 곳이다. 그러므로 일족一族이 재사齋舍를 중심으로 모여 오순도순 담론談論하는 가운데 화목和睦을 이루고 숭선유후崇先裕後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마련하게 되니 일문一門의 구심점求心點이 되는 곳이려니와 이로 미루어 볼 때 재사齋舍의 손실損失로 인因한 자손들의 정신적精神的 희생犧牲과 고충苦衷이 그 얼마나 많았으랴 이에 일족一族들이 일어나 선조先祖의 뜻을 받들고 기리며 이 정신적精神的 유산遺産을 후세後世에 전傳하고자 죽림재竹林齋의 복원復元을 꾀한지 수십여성상數十餘星霜 허리띠를 졸라매는 각고刻苦 끝에 드디어 1986년一九八六年 병인丙寅 7월七月에 기공起工하여 5년의 세월歲月동안에 정성精誠을 쏟아 재사齋舍를 완공完工하여 뜨락을 닦고 담장을 치니 장壯하고 진실眞實된 마음만큼 그 규모規模가 장엄莊嚴하고 모양模樣이 아름다워 창공蒼空에 드높다. 죽림재竹林齋는 대티大峙마을 뒤편 봉화산烽火山의 기슭에 동향東向하니 우편右便의 기산機山과 봉화산烽火山의 꼬리가 병풍屛風처럼 에워싸고 전면前面은 아득히 광려산匡廬山이 연봉連峯으로 펼쳐져 이화등梨花嶝 선영先塋이 한눈에 들어오니 그 경관景觀이 심이 뛰어났다. 또한 햇볕은 종일終日토록 비치고 맑은 계류溪流는 재사齋舍를 감돌아 사계四季에 끊이지 않으며 학견鶴犬은 류록화간柳綠花間에 서로 희롱戲弄하니 평화平和로움은 이에서 다하였거니 신선神仙이 산다는 곳이 따로 있으랴. 이제 일문一門의 소원所願은 성취成就하였거니와 오직 남은 일은 모든 일족이 덕德을 닦아 선조先祖의 유훈遺訓을 욕辱되게 하지 아니함이리니 유구悠久한 훗날에 아무른 부끄러움 없이 이 재사齋舍를 후손後孫들에게 전傳하여 주었노라는 긍지矜持를 각자各自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 두는 일이리라. 내 이에 한낱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는 말로서 불학不學을 무릅쓰고 이에 기記하노라.
1990년 경오庚午 삼월 일
초계草溪 변지섭卞志燮 기記

 

죽림재 주련

[해문]백촌 김창현

古鎭之北烽山前 옛 진해의 북쪽 방면 봉화산 앞에는
多歲營成數架椽 여러 해 서까래로 집을 지어 이루었네.
吾祖衷誠深靖潔 우리 선조 지극 정성 조용하고 깨끗하며
悠哉苖裔眞繁然 끝없는 후손들은 참으로 풍성하리.

 

古鎭 : 옛날의 鎭海縣 烽山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 
多歲 : 여러 해. 5년의 세월 1986 7월 시공
營成 : 경영해 이루다. 집을 지어 이루다. 진북면 대티 마을에 김해 김씨의 竹林齋을 지음.
衷誠 : 정성스러운 정성. 靖潔 =靜潔 조용하고 깨끗함 悠哉 悠闲自在 苗裔 대가 먼 후손, 후예, 자손. 苗裔=묘사苗嗣= 묘윤苗胤= 묘서苗緒 悠哉 아득하다, 한가하다, 悠悠하다=움직임이 느릿느릿하다 悠閑하다. 끝없다.
繁然 : 풍부하다

 

출처 및 참고
마산문화지-마산문화원/삼덕정판인쇄사(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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