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0. 11. 27. 08:26

2020.11.25. 내서읍 삼계리 재령이씨 광음재 전경

내서읍 삼계리 1275-6(삼계로 268)에는 재령이씨의 재실인 광음재匡陰齋가 있다. 이곳은 해발 123m라 기록하고 위도 35°14'30.5"N 경도 128°28'53.5"E를 가리킨다. 이곳 광음재에는 광심정廣潯亭과 지직재志直齋를 모시고 있으며 옛 목조건물은 남루하여 철거하고 2015년 8월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지었다. 
대문에는 사속문似續門이라 편액 했고 본당은 광음재匡陰齋라 이름했다. 방문했을 때 내부를 보지 못해 기문은 볼 수 없었서 『마산문화지』에 기록되어 있는 광음재기匡陰齋記를 옮겨 둔다.

 

광음재 솟을대문 사속문似續門
사속문似續門 편액

사속문似續門 편액과 광음재匡陰齋 편액 및 주련은 백당白堂 정기헌鄭基憲(1886~1956)의 조카인 관재貫齋 정문석鄭文錫(1905-1997)이 쓴 글이다.

 

광음재 匡陰齋

 

匡陰齋記
匡廬山在咸安郡東南隅 最爲秀麗 一支北走 爲山翼諸峯 吾李氏幽明咸附詑焉 一支東轉爲文昌 西境窃窃靚深 右挾人村 曰鞍溪三溪懸峭馳 巒錯列無數往往受人塚墓 而山翼李家先山 獨多最鮮淨處 卽故處士廣潯亭李公夫人 金海裵氏塋域也 長子諱翼堂 季子諱雲望實從葬焉 今匡齋正占 其下距山翼僅十里廣潯亭墓在 志直齋先兆之下麓 前孺人水原李氏附焉 盖匡廬一山 若爲吾李氏設山 豈能有情於吾 而若吾宗者 不能不眷戀于玆山也審矣 且齋直匡廬之兆 故題其楣 曰匡陰齋 門曰似續取斯于詩所謂似續妣祖者也 經始於丙寅之春 先建正堂五楹 凉軒溫室 宜冬宜夏 塾庫廳次第 告成每歲霜露節 齊宿有所祀事恭修 樽俎鼎鼐滌濯之 各從其次展省之 以時今始役也 出於父兄之備預 而貧不重困 材輪於椱嶺之峙嶇 而役不告勞 天時協其吉地占 其便翼翼乎信美矣 始終薰其役者 炳浩壽貞也 書之用詔後人于善述
丙寅秋九月上澣 傍後孫 熏浩 謹記

광음재기 匡陰齋記
광려산은 함안군 동남 모퉁이에 있고 가장 수려한 한줄기가 북으로 달려 활짝 펼쳐지고 모든 봉우리는 우리 이씨李氏들의 산소로 자랑함이라 한줄기가 동으로 돌아 문창봉文昌峯이 되었고, 서쪽 구역은 깊고 고요하고 아름답고 우측에 인촌人村을 끼었는데 안계鞍溪·삼계三溪라 하고 힘차게 뻗어있다. 산이 첩첩하고 때때로 사람의 무덤을 받아들여 산익山翼은 이가들의 선산이요 톡특하게 매우 깨끗한 곳에 즉 옛 처사이신 광심정廣潯亭 이공李公 부인 김해배씨金海裵氏의 산소구역이다. 장자의 이름은 익당翼堂이고 막내의 이름은 운망雲望도 따라서 장사되었다. 지금의 광음재 바로 아래 산익山翼과 거리로 겨우 10리에 광심정廣潯亭의 묘가 있고 지직재志直齋 선조 묘 아래 전유인수원이씨前孺人水原李氏께서 부장附葬되었다. 대체 광려의 온 산이 우리 이씨들을 위하여 설치된 산과 같으니 어찌 우리들은 정情이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 종인된 자가 어찌 이 산을 돌보지 아니하며, 이 산을 사모하고 있지 않을 것인가. 또 재실도 광려산 묘 앞에 있다. 그런고로 그 재실 제호題號도 광음재라 하고 문門도 사속似續이라 했으니 이를 시로 취함은 비조妣祖¹⁾의 산소가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처음 공사를 시작함은 병인년 봄인데 먼저 정당正堂 4칸을 지었다. 서늘한 난간과 따뜻한 방은 여름과 겨울에 마땅하고 글방과 창고와 마루를 차례대로 이루었으니 해마다 상로절霜露節에 재계하고 묵을 장소가 있어 제사를 공손히 받들고 술통, 제기, 솥을 각각 씻게 되었고 그 다음 성묘 시에도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 공역을 시작함은 부형들께서 예금하여 준비되었던 재산을 내놓으니 가난하나 심히 곤궁치는 않했다. 재목은 가파른 복령고개에서 운반해 왔고 공력도 고유하지 않고 노력하니 천시天時도 도와 그 길지吉地를 점쳐주니 그 일에 평리함이 많아 휼륭하게 될 것을 믿겠더라 시종 그 역사에 감독한 자는 병호 수정이니 기록에 소개할 후인들이 좋게 말해 주기 바란다.
병인 구월 상순 방후손 훈호熏浩 삼가 짓다.

【주석】
비조妣祖¹⁾ : 돌아가신 할머니와 그 아랫대의 할아버지

 

광음재匡陰齋 편액
광음재匡陰齋 주련

광음재 [해문] 전문

出岫閒雲繞簷 산봉우리에 나오는 구름은 처마를 감싸고
緣溪老栢當戶 냇가의 늙은 측백나무는 집을 마주하였네
瞻掃恒深誠孝 살피고 쓸며 정성과 효심이 항상 깊이 하고
敬奠儀用必嚴 경건히 올리는 의식을 반드시 엄히 하라
似續妣祖 築室百堵 선조를 계승하여 담장이 백도나 되는 집을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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