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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2008. 12. 2. 12:59

 부산 근교의 금정 천성산 대운산을 오르며 동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 위에 쌓아 올린 거대한 성채처럼 보이기도 하는 멋있는 산을 볼 수 있다. 기장 바닷가에 있는 달음산(588m)이다.
달음산은 팔기산과 함께 기장을 대표하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몇 가지 특색을 가지고 있다.

어렵고 높은 산을 좋아하는 전문 산꾼이나 이제 산에 걸음마를 시작한 어설픈 초보자나 모두 좋아하다는 점이다.
보통의 산들은 오른다고 해도 더러는 민틋하고 편안한 곳이 있기도 하고 내려가는 곳도 있다.

그러나 달음산은 한번 산에 붙으면 고스락까지 계속 오르기만 해야 하고, 산의 머리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이를 오르려면

꽤 어렵고 위험하기도 해서 전문에 가까운 바위타기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해외 고산을 목표로 하는 훈련등반이 이 달음산에서 종종 벌어진다.
반면 그리 높지 않고 크지 않아서 쉬는 시간까지 합해도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산을 잘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산을 즐겨 찾는다는 것이다. 달음산의 상(山相)이 좋고, 기복이 없이 오로지 올라붙기만 하고, 또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은 산이어서

부산과 울산 사람들이 이 산을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 산이 참으로 좋은 것은 오르내릴 때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남쪽으로 하산할 경우 바다에 빨려드는 듯한 그 매력 때문에 달음산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장군이 한반도 동남쪽 모서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달음산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것이다.
특히 달음산의 우뚝 솟은 고스락에서 서면 해운대쪽 바다에서부터 기장 앞바다를 거쳐 온산 울산의 바다까지 조망되고,

날이 맑은 때는 대마도도 조망된다.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바위성과 함께 남쪽 등성이를 타고 가며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그 재미를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달음산에서는 바다 조망뿐만 아니라 부산의 장산 금정산 원효산 천성산 팔기산 대운산의 조방도 좋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해가 보이며 일품이다.북으로는 석은덤봉(543m)이 벌판지대위로 보이며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월내마을 앞 백사장 그리고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눈에 들어온다.

▶ 산행 기점은 장안읍 소재지인 좌천이다. 좌천 국교 앞에 이르면 서쪽으로 비좁은 도로가 나타난다.

좌천 국교 앞에서 서쪽 재광천 계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 비좁은 도로를 따라 약 1km쯤 가다보면 폐광터가 있는 광산리 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송림속에 옥정사에 닿는다.
옥정사 경내를 벗어나 오른쪽 계류를 건너 분지를 이룬 묵밭지대를 이르러 숲터널을 지나서 올라가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길을 30분 가량 올라가면 동해가 보이는 바위 지대를 밟는다.

동해가 보이는 바위지대에서 서남쪽 산길은 본격적인 암릉길이다.  
바로 위로 보이는 암릉길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산길이 오리발 처럼 세 갈래로 갈라진다.
이 세갈래길에서
- 왼쪽길은 옥녀봉 남쪽 아래로 이어지는 초심자용 코스
- 가장 오른쪽 길은 옥녀봉 남쪽 북벽 완만한 경사지대를 트래버스하여 오르는 비교적 안전한 바윗길이다.
- 가운데 암릉길은 완벽한 클라이밍을 요구하는 전문가 코스이다.
   모든 코스가 보조자일이라도 꼭 필수로 지녀야 한다

 

좌천역에서 걸어나가면 맞은편에 부산슈퍼가 있다. 부산슈퍼를 오른쪽에 끼고 골목을 지난다.

좌천회관과 좌천초등학교를 지나 달음교를 건넌다. 산굽이를 돌면 오른쪽에 하리마을이 있다. 

옥정사에서 오른쪽으로 산행로가 열린다. 작은 개울을 두번 건너고 무덤 1기를 지나며 계속 직진한다.

20여분만에 주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오른쪽 길은 315봉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안부에서 왼쪽 길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40여분 오르면 길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버티고 섰다.

바위를 왼쪽으로 감고 돌자마자 오른쪽 길로 올라서야 한다.

직진해서 내려가면 희미한 길이 정상으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자칫 길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선 길을 10여분 걸으면 또 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직진해서 바위를 치고 올라가도 길은 있으나 위험하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거대한 바위봉우리를 휘감고 돌면 10여분만에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이다.

5분만에 정상 밑 바위 앞에 선다. 오른쪽 중계소 옆으로 천마산 가는 길이 열린다.

왼쪽 바위봉우리를 조심스레 오르면 금방 정상이다.
정상에서 하산길로 접어들면 곧바로 철계단이다. 10여분만에 갈림길에 선다.

초소가 서있는 곳으로 직진한다. 20여분 걸으면 또 갈림길이다.

해미기고개라고도 하는 곳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데 상리마을의 기도원 쪽인 왼쪽 길로 내려선다.

울창한 숲길을 꾸준히 걸어 30여분만에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건너 15m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개울을 하나 건너 내려가면 광산 마을이 보인다.

마을로 내려가기 전 도로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산자락을 돌아가면 옥정사 독경소리가 들려온다. 임도에서 옥정사 입구까지 15분이다.

 

산행코스

○ 산행은 광산 마을에서 시작하고 또 끝내는 것이 가장 좋고, 대부분 이 길을 이용한다.

광산 마을은 장안읍 좌천역에서 1km 정도여서 택시를 타지 않아도 10여 분이면 갈 수 있고, 마을까지는 관광버스도 드나들 수 있다.
1.옥정사길(광산 마을에서 달음산을 향해 오른편) 마을 고속도로 교각 아래~옥정사~잘록이(왼편 길)~옥녀봉~취봉


2.폐광터길(광산 마을에서 달음산을 향해 왼편) 마을 고속도로 교각 아래~마을 고샅길~폐광터 앞~삼나무숲 공터~

  왼편 비탈길~등성이(오른편 길)~석간수~주능선~산불감시초소~갈대길~철계단~취봉


1) 또는 2)로 올라 다른 하나의 길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좋다.
그밖에 정관면 사무소~달산리~취봉~갈림길~원효사~화전초교 코스(약 4시간 소요)가 있고,

긴 산행을 하고자 하면 좌천역~상리~샘터~취봉~문래봉~함박산~병풍산철마산~영천초교 코스(약 7시간 소요)도 있다.


○ 좌천국교 - 광산리 마을 - 능선 - 안부 - 옥녀봉 - 정상 - 동남릉 안부 - 광산리 마을 ( 약 8km 4시간 )
○ 정관면 사무소 - 달산리 - 능선 안부 - 정상 - 갈림길 - 원효사 - 화전 국교 (4시간 )   
○ 좌천역-(30분)-옥정사-(20분)-안부-(1시간5분)-달음산-(30분)-해미기고개-(45분)-옥정사 입구

 

교통편
 버스 이용 가장 권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장읍 기장시장 아람마트 앞에서 일광면 용천리 상곡마을 가는 '기장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오전 7시10, 8시20, 10시30분, 낮 12시50분에 출발한다. 700원. 20분 정도 걸린다.
기장시장 가는 방법은 두 가지. 해운대 송정을 거쳐 가는 길과 석대 반송을 경유하는 길이다.
좌석버스 142번(서면~양정~시청~수영~해운대역~송정) 239번(부산역~진시장~수영~〃),

183번(부산대~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동래역~안락로터리~석대~반송) 좌석버스가 있다. 1400원.

날머리 이곡에선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입구 팔송행 버스가 낮 12시30분, 오후 4시50, 5시35, 6시20분(막차)에 있다.

노포동지하철역에도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