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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4-09T09:54: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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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상 바쁜 대중교통 '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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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4-09T09:54:15Z</updated>
	    <published>2009-04-09T09:54:1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어제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 환승을 한번해야되기 때문에 한번만에 갈 수 있는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타고 다니는 xxx번 버스는 좀처럼 오지를 않고, 30분 정도를 기다렸나? 결국 한 대가 오더군요. 한참을 기다린 탓에 가뜩이나 기분도 살짝 상해있는데, 이 버스가 정류소 가까이에 오지를 않고 저 멀리서 문을 열고는 손님더러 차선을 건너 오라는 눈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amp;nbsp;현재의 차선을 유지하며 정류소 앞까지 오더군요.&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40.uf.daum.net/image/1850F90F49DD3ED0371D1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5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3&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시다시피, 여전히 차선을 변경해서 정류소에 차를 붙이지 않고 그대로 입니다. 결국은 손님보고 차선을 건너서 오라는 말이&amp;nbsp;아니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요?&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150F90F49DD3ED2385CE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5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3&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론 운전기사아저씨는 나름대로 이유의 말이 있겠죠. 너무 바빠서 정류장에 차를 댈 수 없었다? 옆에 있는 승용차들이 비켜주지를 않았다? 차를 바짝 정류장에 대려고 하면 사람들이&amp;nbsp;대기도 전에 우르르 몰려 나오는데 그것이 더 위험하다?&amp;nbsp;차선 한번 건너오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게 호들갑이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좋습니다. 그 모든 나름의 이유가 있다해도, 여기서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운전기사아저씨의 안전불감증입니다. 혹여 이 버스를 타려고 손님이 한 차선을 건너려다가 옆에서 오는 차와 부딪혀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그 손님한테 있는 것입니다. 매번&amp;nbsp;눈치껏 버스를 신속하게&amp;nbsp;타지 않으면 버스는 바쁘다는 핑게로 어물쩍 거리는 손님을 봐주지 않고 그냥 쏜살처럼 도망을 가버리기 때문에 손님들도 정류장&amp;nbsp;블록을 한칸내려서&amp;nbsp;버스를 마중하는(?) 것이죠. 심지어는 오는 버스에게 나의 타려는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지 않으면 버스는 타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정류소에 아예 대지를&amp;nbsp;않기 때문에, 나는 애써 표정과 제스춰까지 써가면서 '나는 당신의 버스를 탈 예정이니&amp;nbsp;세워달라'는 메세지를 보내야 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버스에게 바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lt;/P&gt;
&lt;P&gt;제발 버스를 정류장에 올바로 세워주세요. 너무 급하게 차를 모는 것 같다는 것이죠. 배차시간과 관련해서 급하게 쫓기는 시간이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을 담보로 하면서 까지 그렇게 무리하게 배차운영을 하신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일본에서 버스를 타보니 한국의 상황과 너무나 달라서 비교를 안할려고 해도,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가 되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나는 일본 찬양주의자는 아니지만 좋은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amp;nbsp;일본에서 느꼈던 일본버스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우선 차가 서기 전에는 일본사람은 절대로 차 안에서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움직이는 차안에서 손잡이를 잘 못 놓치면 그대로 넘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미리 일어나서 뒷문에 서있지를 않으면 눈치보이게 되고 운전기사아저씨한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 내릴 곳을 놓치기도 하죠.&amp;nbsp;일본버스가 느려 터져서 속이&amp;nbsp;탄다는 분도 있겠지만, 예전에 나의 어머니는 급정거, 급발진하는 버스 안에서&amp;nbsp;넘어져서 6주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좀 느리지만 안전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사진은 일본의 버스안입니다. 그냥 참고 사진이죠.&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9.uf.daum.net/image/186CC11049DD49B0350DE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6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금 나는 대구의 버스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이것이 혹시 대구만의 문제인가요?&amp;nbsp;다른지방은&amp;nbsp;어떤지요?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amp;nbsp;편안하고 스트레스 없는 대중교통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것이고, 그러면 교통체증도 좀 줄어들지 않겠냐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905972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버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버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안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안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대중교통&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대중교통&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일본버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일본버스&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의식의 느슨한 틈을 비집고 올라온 생각의 파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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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7T16:08:13Z</updated>
	    <published>2009-03-27T16:08:1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지금껏 살아오면서 내 삶에 &quot;안정&quot;이라는 것이 있긴 있었을까? 있었던 날도 있었겠지. 언제 그 안정이 흐트러질지에 대한 안정속 불안함을 품고 있는 그런 종류라면 말이야.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살아있음 그 자체가 나는 불안정처럼 느껴진다. 완전한 안정은 오직 삶이 끝나는 순간에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전거가 가장 안정된 순간은 집 앞에 그냥 세워져 있을 때, 아님 눕혀져 있을 때가 아닐까? 그 다음 안정된 순간은 쌩쌩 달리고 있을 때. 달리는 순간도 아닌 서있는 순간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있을 때를 일러 가장 불안한 상태라고 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의 자전거는 쌩쌩 달리고 있지 않다. 뭐에 걸려서 이렇게 흐느적 거리는지. 나의 자전거는 세워져 있지 않다. 세워져야 할 순간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니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느 한쪽 방향으로 가던지 쌩쌩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절대로 나의 방향감각은 그렇게 미친듯이 달리는 것을 쉽게 허락치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살아간다는 것.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따스한 바람 느끼며 달려가는 그 순간. 삶은 바로 그 순간을 향한 영원한 '갈증'이 아닐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의 기억력은 너무나 선택적인 것이어서 과거의 아픔을 죄다 잊게 한다. 오직 남아 있는 것은 그나마 좋았던 기억으로 각색된 자료만 가지런히 머리속 책장에 꽂혀있다. 그래서 삶이 그토록 오랜기간 '갈증'하는 것임에도 한모금의 단물을 겪는 순간은 '삶은 행복한 것이야'라고 까지 말하게 만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왜 나의 일기장은 그토록 아픔과 고통의 흔적들로 메워져 있는가? 답은 간단하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기록을 했으니까. 하지만 더 솔직한 답을 해볼까? 행복을 기록하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 짧아 캡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타마 싯타르타의 삶에 대한 통찰은&amp;nbsp;참혹하게도 진실이다. &quot;인생은 고통이다.&quot; 나는&amp;nbsp;그 말에&amp;nbsp;동의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통. 고통. 고통. 고통. 고통. 고통. 고통. &lt;STRONG&gt;행복&lt;/STRONG&gt;. 고통. 고통. 고통. 고통. 대충 삶은 이런 식의 구조를 갖고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찌보면 인생이 고통이라는 말은 100% 맞지는 않다. 그럼 내가 그 분의 말을 수정을 해보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인생은 &lt;STRONG&gt;주로&lt;/STRONG&gt; 고통이다.&quo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 이 얼마나 놀라운 통찰인가! 나는 여태껏 이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화가 났던 것이다. 그래서 분노했던 것이다. 이젠 나는 더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원래 삶이 고통이니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연민을 느낀다. 첫번째로 이 놈을 부여잡고 연민의 눈물을 흘리고 두번째로 이 놈과 인연된 모든 이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삶이 이렇지 않았던들 이 놈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쳤을 것인가?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쳤을 것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벚꽃이 눈앞에 펄펄 날리는 이 따스한 오후. 맑은 술에 살짝 취해 고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14819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20]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델리에서 동행을 구하러 다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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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33:44Z</updated>
	    <published>2009-03-26T01:33:4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그저께 도도가 &quot;BBC 방송 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세계명소 50곳&quot;을 알려주던데, 그중에서 인도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세 군데나 있더군요. &lt;/P&gt;
&lt;P&gt;&lt;BR&gt;시크교도의 총본산 암리차르의 황금사원, &lt;/P&gt;
&lt;P&gt;&lt;BR&gt;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타지마할, &lt;/P&gt;
&lt;P&gt;&lt;BR&gt;세계의 지붕 네팔의 에베레스트가 그 세가지였습니다. &lt;/P&gt;
&lt;P&gt;&lt;BR&gt;나는 에베레스트를 제외하고는 두 군데는 둘러봤네요. 도도는 그 유명한 타지마할 조차도 구경해보지 못해서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더라구요. 역사 유물이나 사원 같은 것은 별로 관심이 없고 사파리 같은 야외 활동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는 요즘의 젊은 여행객들의 추세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할까요? 물론 여행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을 잘 했니 못 했니 말할 수는 없지만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은 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오빠야, 나는 유적지는 별로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그럼, 타지마할도 안 봐도 되는 거얌?&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웅.&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도도와 의견 충돌이 되더라도 타지마할을 구경하게끔 해주는 것이 맞았을까요? 아님 도도의 의사를 존중해서 충돌없이 지내는 것이 맞았을까요? 요즘은 후자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세상사람들은 진심어린 배려를 한답시고 쓸데 없이 충돌이나 일으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하기사, 내가 혼자 여행할때 타지마할 가 봤는데 사진으로 보는 거랑 똑같더라구, 한국에 돌아가면 내가 사진 보내줄게.&quot;&lt;/STRONG&gt; &lt;/P&gt;
&lt;P&gt;&lt;BR&gt;한국에 돌아와서 황금사원이랑 타지마할을 못 본것에 대해서 도도가 그렇게 아쉬워할 줄 알았으면 우겨서라도 도도를 데리고 가야했는데, 솔직히 나도 한번 본 것을 또 보러 가는 것이 별로 마음내키지도 않았던 상태에서 도도도 꼭 봐야겠다고 고집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일견 다행이라 생각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던 것이죠.&lt;BR&gt;&amp;nbsp; &lt;/P&gt;
&lt;P&gt;아무래도 혼자 다니면 관심이 바깥 사물에 쏠리기 때문에 유적을 많이 보게 되고 사색하는 기회가 많아지지만,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사람이랑 함께 여행을 하면 관심이 서로에게 더 많이 쏠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신혼여행지 같은 환상적인 장소에서 애정행각이라도 해볼까 하는 것에 촛점이 맞아지기 쉽다고 보는 거죠.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lt;/P&gt;
&lt;P&gt;&lt;BR&gt;혼자 여행하면 누군가와 합의를 볼 필요도 없고, 자기 속에 있는 자신이랑 대화를 하면서 여행지를 누비고 다니면 됩니다. 내가 처음에 인도를 왔을때 그랬습니다. 무엇을 할지 혼자 결정하고 혼자 실행에 옮기고, 대화상대라고는 '동수'라는 친구 밖에 없었죠. 나중에는 심심해져서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는 겁니다.&lt;/P&gt;
&lt;P&gt;&lt;BR&gt;'동수야,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lt;/P&gt;
&lt;P&gt;&lt;BR&gt;'그래, 나도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lt;/P&gt;
&lt;P&gt;&lt;BR&gt;중증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나는 뉴델리역(New Delhi Sta.) 외국인 전용창구가 있는 2층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함께 여행할 사람이 있는지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도 좋고, 한국사람도 좋고 아무나 길동무, 말동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기차표를 끊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중에 동양사람이 있길래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한국분이세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대답없이 고개를 갸웃갸웃 하더라구요.&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Excuse me. Where are you from?&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I am from Germany.&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다시 영어로 물으니, 독일에서 왔다는, 그리고 고아 해변에서 놀다가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며 약간은 쑥스러워하는 여대생이었습니다. 성격이 굉장히 밝아 보였습니다. 이것저것 질문을 해보았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ou look like a Korean!&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eah~, I was born in Korea, and I was adopted when I was 5.&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태생은 한국인데 다섯살때 입양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ou can't speak Korean?&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Nope.&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줄을 기다리며 나는 그 여대생이랑 한참을 이야기 했습니다. 한국에는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 한국에 어머니는 찾아 보고 싶지 않느냐? 전공은 뭐냐? 한국음식 먹어본적 있느냐? 자신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도 전혀 거리낌없이 대답하던 친구였습니다.&lt;/P&gt;
&lt;P&gt;&lt;BR&gt;'독일에 가서도 참 밝게 잘 성장을 했구나.'&lt;/P&gt;
&lt;P&gt;&lt;BR&gt;라는 인상을 주더군요. 그 친구는 남인도부터 북으로 치고 올라온 상태고 나는 북인도 부터 내려가는 상태라서 동행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Good luck.&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ou too.&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서로 행운을 빌어주고는 헤어졌죠. 하지만 여전히 나는 함께 동행할 친구를 찾아나서야 했습니다. 그 다음 시도했던 사람은 &quot;Minori Masaki&quot;라는 일본사람. 이 친구는 영어가 진짜로 안되더군요. 나라도 일본어를 할 줄알면 되겠는데 내가 아는 일본어라고는 '오겐끼데스까?' 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국 포기. &lt;/P&gt;
&lt;P&gt;&lt;BR&gt;그 다음 찾아 나선 친구는 드디어 한국사람이었습니다. 20대 초반 여대생 두명이었죠. 이름이 한명은 윙스, 다른 한명은 가필드. 물론 둘다 가명이죠. 둘은 이제 인도 여행을 마치고 3일후 집으로 가야하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역시나 동행을 할 수는 없지만 우선 내가 인도에 적응하는 동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더라구요.&lt;/P&gt;
&lt;P&gt;&lt;BR&gt;함께 뭉쳐있으니 좀 더 기운이 나고 활동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먹어야지라고 벼르고 있던 탄두리 치킨도 같이 먹으러 가고 델리에서 볼 만한 유적지였던 '후마윤의 무덤'도 함께 갔죠. 띠동갑을 훨씬 넘어가는 나이차와 나의 사회적 포지션때문에 나는 주로 음식값과 술값을 내가 지불해주었더니 아주 고마워하며 여행후에도 메일로 고마움을 표시하더라구요.&lt;/P&gt;
&lt;P&gt;&lt;BR&gt;윙스는 인도에서의 마지막날이 다가오니 참 많이도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남들은 쉽게 발생한다던 인도에서의 남녀간의 역사도 일어나지 않고 그냥 인도를 떠나서 한국으로 가려니 섭섭했던 모양입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오빠, 오늘 나 확 저질러 버릴까봐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저지를 사람이라도 있나? 아님 인도 사람이라도 알아보던지.&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그러게요. 스팟 호텔 인터넷방에 자주오는 뺀질하게 생긴 그 놈이랑 그냥 확~.&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마음이 있다면... 마음 가는대로 해봐.&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우리는 스팟 호텔 바로 뒤편에 한국라면도 팔고 커피도 파는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그 뺀질이가 등장을 했길래 내가 둘사이에 다리를 놔주려고 말을했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Are you interested in Korean girls?&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es!!&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되게 좋아하더라구요. 같이 사진 찍어 주겠다며 둘이 가까이 붙어라고 말해주니 그 뺀질이는 좋아하던데, 윙스는 좋아했는지 모르겠네요. 윙스, 혹시나 이 글 보면 메일한번 주길 바래.&lt;/P&gt;
&lt;P&gt;&lt;BR&gt;그날 하루 낮동안 윙스랑 가필드랑 보내면서 나는 조금씩 인도에서의 여행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쫄면서 인도를 여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것이죠. 인도에서의 남녀간의 역사 운운한 윙스의 대사도 차후에 도도를 만날때 용기를 내게 해준 밑거름이 되었고요.&lt;/P&gt;
&lt;P&gt;&lt;BR&gt;'아, 인도에서도 남녀의 만남이 생길 수 있구나.'&lt;/P&gt;
&lt;P&gt;&lt;BR&gt;윙스와 가필드랑 헤어지고 나는 암리차르로 가는 표를 예매하러 다시 뉴델리역 외국인 전용창구에 갔습니다. 외국인 전용창구에 가면 우선 입구쪽 데스크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좌석이 있는지 부터 확인을 해야하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A train for Amritsar.&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Excuse me? Where?&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그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그 분은 나의 &quot;암리차르&quot; 발음을 못 알아 듣고 있던 것이죠. 영어의 음성학 그대로 발음하면 분명히 &quot;앰리차ㄹ&quot;가 맞기 때문에 그 발음에 충실하게 했지만 그 분은 나에게 다시한번 발음을 해달라고 하더군요.&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앰 리 차 ㄹ, please&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암므리짜르?&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es. 앰리차ㄹ.&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Okay, 암므리짜르.&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발음이 조금 달랐습니다. M사운드 하나가 앞의 모음과 뒤의 자음에 동시에 음가를 지니는 경우더라구요. 지명이니 인도사람의 발음에 더 가깝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인도 영어에 대해서는 나는 확실히 이견이 있는 사람입니다.&lt;/P&gt;
&lt;P&gt;&lt;BR&gt;나는 한국에서 '한마음선원'이라는 절에 다니던 사람인데요. 그곳에 인도사람 한명도 있었거든요. 친해져서 나는 인도에 오기전에 인도에 대해서 사전학습을 꽤나하고 온 경우죠. 그 친구의 영어는 아주 훌륭합니다. 대부분의 교육받은 인도 사람의 영어는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사를 합니다. 다만 발음이 약간 거슬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죠. 그것은 절에서 만난 &quot;라이&quot;라는 그 인도친구도 인정을 하더군요. &lt;/P&gt;
&lt;P&gt;&lt;BR&gt;나중에 인도여행을 마치고 라이를 만나서 나는 온통 인도의 안 좋았던 점을 성토하기 바빴죠. 좋았던 점도 많았지만 라이와 나는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일부러 술자리하면서 서로 핀잔을 주며 재미있게 이야기하곤 하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Indian English is terrible. They say 애삘.&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나는 apple을 &quot;애삘&quot;이라고 발음하던 인도 사람을 기억하며 라이에게 공격을 막 퍼부었죠. 그 인도친구는 발음빼고는 나머지는 괜찮지 않냐면서 반박을 막 하더라구요. 급기야는 인도 영어에 이어서 인도의 관습적인 부분에 까지 언쟁이 막 오고갔습니다. 인도가 민주주의 맞냐면서, 아직도 봉건제도의 하이어라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인도는 민주주의도 아니라면서 나는 막 공격을 해버렸죠. 물론 인도는 민주주의 맞지만 언쟁이 심해져서 내가 그만 도를 지나쳐서 실수를 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인도 사람한테 여태껏 느꼈던 불만을 그 인도친구에게 분풀이한 것도 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많이 새어나갔네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요. &lt;/P&gt;
&lt;P&gt;&lt;BR&gt;암리차르 가는 기차를 예매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오고 있었죠. 근데 이상하게 손도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죠. 나의 디카를 외국인 전용창구에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빠하르간지 시장을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었습니다. 옷이 땀에 흠뻑 젖어버리더군요. 헐레벌떡 뉴델리역 외국인 창구에 와서 창구 직원에게 물었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Have you seen a camera somewhere here?&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Yes.&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흘린 카메라 하나 못 봤냐고 물으니 그 창구직원은 봤다고 대답했습니다. 천연덕스럽게 자기 일을 하면서 대답하더군요. &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Excuse me, ma'am. Where did you see?&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얼굴에는 땀을 줄줄 흘리면서 어디서 봤냐고 물으니, 그 직원이 분실물 창구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나의 카메라는 분실물 센터에 잘 보관 되어있더군요. A4용지 한장에 자필 진술서를 쓰고 나는 나의 카메라를 되찾아 왔죠. 나는 인도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결코 찾을 수 없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잃어버린 경위와 다시 찾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그리고 뉴델리역 외국인창구에 근무하는 직원들 너무 너무 멋있다는 멘트까지 집어넣어서 A4용지 한장짜리 반성문을 영작하고 있는 낯선 땅에서의 바보같은 30대 남자의 모습이었죠.&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60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12/cafe/2008/10/25/16/08/4902c509b07a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뉴델리역 외국인 전용창구. 왼쪽에 보이는 여학생이 가필드, 오른쪽은 윙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66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3/cafe/2008/10/25/16/08/4902c517b7505&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독일로 어릴때 입양되었다던 친구입니다. 밝은 표정이 마음에 들더군요. 외국인 전용창구에서 이 친구와 한참을 대화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44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1.cafe.daum.net/image/11/cafe/2008/10/25/16/32/4902cb871c0e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짬뽕을 &quot;잠뿡&quot;이라고 써놔서 한참 웃었습니다. 윙스와 가필드랑 이야기 하던 카페에요. 스팟 호텔 바로 뒤편에 있는 곳이죠. 인도 뺀질이가 윙스 어깨에 손올리고 사진을 찍었던 곳인데, 그 사진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65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12/cafe/2008/10/25/16/08/4902c52793aa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윙스와 가필드랑 함께 탄두리 치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인도에서 처음 먹어본 탄두리 치킨. 별로 먹을게 없어서 실망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빠하르간지에 있는 Metropolis Restaurant &amp; Bar에서 먹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75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16/cafe/2008/10/25/16/08/4902c535640e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후마윤의 무덤이죠. 깨끗했고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는 기억이 있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16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3/cafe/2008/10/25/16/08/4902c54a48bb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후마윤의 무덤안에서 가필드.&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73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12/cafe/2008/10/25/16/09/4902c56189a5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여기도 후마윤의 무덤이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25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10/cafe/2008/10/25/16/09/4902c57e4068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후마윤의 무덤 보고 나오는데 교통사고가 난 것을 목격했습니다. 쌩쌩 달리는 인도의 교통문화. 저렇게 막 달리는데도 사고가 나지 않는게 신기했는데 결국 의문을 풀어주더군요. '인도에서도 사고가 나는구나..' 사고가 난 후에도 멱살잡고 막 싸우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손상당한 부분 보고 이야기 몇 마디 하더니만 가더군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76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3/cafe/2008/10/25/16/09/4902c5d3dd5f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디아 게이트에도 왔었죠. 흔한 사진이죠? 릭샤타고 가다가 세워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90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9.cafe.daum.net/image/5/cafe/2008/10/25/16/09/4902c5b7ab15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암리차르가는 기차를 예매했습니다. 인도에서 탄 기차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웠던 클래스였었죠. 1A급. 가격도 1145루피이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3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3.cafe.daum.net/image/9/cafe/2008/10/25/20/04/4902fccfa5bc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암리차르로 가는 기차. 생수도 서비스 해주더군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42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3.cafe.daum.net/image/3/cafe/2008/10/25/20/04/4902fce57ea2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커피나 차도 서비스 해줍니다. 보온병 안에 온수를 넣어주죠.&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6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3.cafe.daum.net/image/7/cafe/2008/10/25/20/04/4902fcf9c58c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항공승무원처럼 서비스를 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있습니다. 우유를 따라주고 있는 중입니다. 홍차 티백에 우유를 넣고 저으니 짜이랑 똑같이 되더군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14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3.cafe.daum.net/image/12/cafe/2008/10/25/20/04/4902fd097df2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아침식사로 계란 오믈렛과&amp;nbsp;토스트가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인도에 있는 모든 기차가 이런줄 알았습니다. 인도를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69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103.cafe.daum.net/image/8/cafe/2008/10/25/20/04/4902fd269c1b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열차안의 메뉴표입니다. 제공되는 메뉴는 전부 기차표값안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문도 무료로 주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걸 몰라서 신문을 안봤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9355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9]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글을 쓰게 된 이유 그리고 인도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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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73</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30:24Z</updated>
	    <published>2009-03-26T01:30: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나에게는 선생님이 한분계십니다. 그분이 지금 큰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요. 나의 20대 나이, 세계관과 가치관이 형성될 중요한 시점에 은혜로운 스승, 은사가 되어주신 분입니다. 말하자면 나의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죠. 대구 새마을연수원 원장을 역임하셨고 국회의원 두번 출마했다가 두번다 미끄러지셨던, 그리고 나의 정신을 훈육해주셨던 분이죠. &lt;/P&gt;
&lt;P&gt;&lt;BR&gt;'화랑도 선양회'라는 단체를 이끄시며 20대 파릇파릇한 청년들과 거의 매일밤 맥주나 전통차를 마시며 시대와 마음을 논하시던 샘. 인도에 다녀온 나에게 인도 관련된 책을 내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말씀이셨죠. 인도를 한번 다녀왔을뿐 인도를 잘 아는 전문가도 아니고 책을 쓸 만큼 소양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지도 않은 나한테 책을 써라하시니? 내가 인도에서 한 일이라고는 도도에게 작업을 걸어서 인생 최초로 나를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 사귀게 된 일과 몇몇 인도의 유적과 그들의 삶을 빠꼼히 들여다 본 것이 다인데, 도대체 무엇을 써라는 말씀이신지? 책을 쓰게 되면 그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이 될것이며, 그 이전에 팔리기나 팔릴 것인지?&lt;/P&gt;
&lt;P&gt;&lt;BR&gt;샘은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내내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예언적 비젼을 제시해 주시던 샘의 말씀을 일언지하에 묵살할 수는 없는 나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었죠. 뭐라도 쓰긴 써야하는데 참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그래 써보자, 우선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보면 뭐라도 쓰게 되겠지'라고 생각한 나는 인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회상하며 쓰기 시작했던 것이죠. 드디어 이 죽도 밥도 아닌 나만의 게시물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글은 꼭 유창하게 명문으로 잘 써야만 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느꼈던 것을 진솔하게 써놓은 글은 반드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내가 다니던 절에 어떤 스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허나, 내가 지금까지 써놓은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솔로남녀의 염장을 지르는 내용이 90%이고 나머지는 나의 개똥철학, 넋두리에 지나지 않더군요. 뭥미?&lt;/P&gt;
&lt;P&gt;&lt;BR&gt;그래도 쓸 수 있는데 까지 써볼 생각입니다. 최소한 지금의 글은 책으로 탄생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나만의 작은 인도를 지면위에 구축할 그날의 &quot;씨앗&quot;이 될 것이기에, 그리고 책을 써라시던 샘의 말씀이 있었기에, 그리고 도도와의 사랑을 허공에라도 각인하고픈 마음이 있기에 쓰는 것이죠.&lt;/P&gt;
&lt;P&gt;&lt;BR&gt;나는 글을 올릴때 미리 미리 플롯을 구상해 두었다가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날 그날 생각나는 것을 그냥 자유로운 형식으로 타이핑 칩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지난 글에서 '좀 더 잘 쓸걸'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 나중에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책 비슷하게 소량인쇄(대략 50권 정도) 할때는 좀 더 플롯을 정밀하게하고 빠진 이야기를 꼼꼼하게 집어 넣어서 그나마 구색은 갖추어서 인쇄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lt;/P&gt;
&lt;P&gt;&lt;BR&gt;저번에는 인도에 간 이유를 고리타분하게 이야기했고요. 오늘은 델리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혼자서 델리 국제 공항에 툭 떨어지고 나니 나같은 30대 중반의 남자도 안절부절하게 되더군요. 나는 가이드책에서 읽은 대로 했습니다. 일단 200불을 환전을 하고요. 프리페이드 택시 부스를 찾아 나섰죠. 나는 불안하면 화장실에 가는 버릇이 있는데 공항입구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얼굴 시커먼 어떤 사람이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서 나에게 화장실 사용료 5루피를 내라고 하더군요.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를 봤나'&lt;/P&gt;
&lt;P&gt;&lt;BR&gt;이것이 나의 인도 신고식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기 시작하면 계속 지게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다시 공항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니 앞에 서 있던 보안요원이 나를 제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번 나오면 못 들어가는 줄을 몰랐던 것이죠. 환전했던 토마스 쿡(Thomas Cook) 영수증을 보여주며,&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I just came out. Let me in.&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방금 나온 사람인데 들여보내달라고 했죠. 내가 보여준 영수증을 한참을 뚫어져라 보더니만 선심쓰듯이 들여보내 주더군요. 일단 용무를 마치고 다시 나와서 프리페이드 택시를 찾아 나섰는데 어떤 인도 사람이 접근해오더니 자기가 프리페이드 택시 기사라면서 따라 오라고 하더라구요. 따라가면서 호텔까지 택시비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800루피에 모신다고 했습니다. 가이드 책에는 400루피면 된다고 나와 있는데 물가가 그새 올랐나 생각했더랬습니다. 의심을 하며 따라가기를 머뭇머뭇하고 있으니 바로&amp;nbsp;앞쪽에 한국의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복권 파는 부스같은 곳에서 그 안에 있던 아저씨가 여기가 프리페이드라면서 손짓을 막 하더군요.&lt;/P&gt;
&lt;P&gt;&lt;BR&gt;하마트면 인도에 오자마자 사기를 당할뻔 했던 것이죠. 근데 그 당시 신기했던 것은 자신이 사기를 쳤으면 황급히 자리를 떠야 하는데 프리페이드 택시 부스 옆에서 그 사기를 치려 했던 사람이 나를 보면서 실실 웃으며 서 있더라는 거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Did you say 800 rupees for your taxi?&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나는 그 사기를 치려했던 그 친구에게 따졌죠. 그 친구가 하는 말이&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My taxi is different.&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자신의 택시는 특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상종 해봐야 이득이 없을 듯 해서 나는 진품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러갔죠.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 아저씨는 바우처(voucher)를 먼저 달라고 하더군요. 이건 이미 사전정보를 알고&amp;nbsp;있었기 때문에 절대 속지 않았죠.&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When you drop me to Hotel Namaskar.&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나마스카 호텔에 데려다 주면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 아저씨는&lt;/P&gt;
&lt;P&gt;&lt;BR&gt;&lt;STRONG&gt;&quot;I don't know where. Do you&amp;nbsp;know address?&quot;&lt;/STRONG&gt;&lt;/P&gt;
&lt;P&gt;&lt;BR&gt;자신은 호텔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딱 잡아 떼면서 주소를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가이드 책을 잽싸게 펴서 주소를 불러주었죠. 너무나 긴장하며 완강하게 했더니 아저씨도 자신에게 커미션주는 호텔에 데리고 가는 것을 결국 포기하고 나를 호텔이 있는 빠하르간지 까지 데려다 주었죠. &lt;/P&gt;
&lt;P&gt;&lt;BR&gt;인도에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이네요. 제대로 나의 글을 책으로 한번 내려고 쓰다보니 이렇게 초보적인 내용까지도 쓰게되네요. 인도에 갔다가 오신분들은 아는 내용은 알아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lt;/P&gt;
&lt;P&gt;&lt;BR&gt;계속 이야기를 할게요. 택시가 시장안 까지는 들어갈 수 없다며 나를 시장 입구에 덜렁 내려주었습니다. 나는 계속 우겼습니다. 호텔입구에 안 데려다 주면 영수증이고 뭐고 국물도 없다고요. 나는 씩씩대며 택시를 내리려고 하지 않았고, 기사 아저씨는 이번에는 진심인듯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내려 달라고 했습니다. 나도 어지간히 우기긴 우겼나 봅니다. &lt;/P&gt;
&lt;P&gt;&lt;BR&gt;빠하르간지까지는 초긴장 상태로 오긴 왔는데 거기서 나마스카 호텔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뉴 델리역에서 시장 끝까지 왔다 갔다 했지만 호객꾼들의 정신없는 부르짖음만 있었지 나는 감히 말을 붙여 길을 물어보는 대담함이 없었습니다. 쫄고 있었던 거죠.&lt;/P&gt;
&lt;P&gt;&lt;BR&gt;인도, 델리, 빠하르간지라는 낯선 곳에서 불안에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나에게 친절함을 베푼 사람은 다름 아니라 사이클릭샤 아저씨였습니다. 10루피에 모시겠다며 나를 태우고는 정말 거짓말 안하고 20미터를 가더니 여기가 그 호텔이라면서 내려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몰랐던 내가 바보였죠.&lt;/P&gt;
&lt;P&gt;&lt;BR&gt;급하게 체크인하고는 나는 그 어둠침침한 방안에 들어서서 문을 닫고 나니 그제서야 긴장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한 숨을 몰아서 쉴 수가 있었습니다. 배는 너무 고픈데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라는 사전정보가 머리속에 입력은 되어있지,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가이드책에 나와있는 '마단 카페'라는 곳을 찾아 찾아 가서 처음으로 인도 음식인 '탈리'를 먹게 되었습니다.&lt;/P&gt;
&lt;P&gt;&lt;BR&gt;내가 만약에 &quot;인도 백배&quot;를 들고 갔었다면 한국사람 많이 모여있는 스팟 호텔이라도 가게 되어 이것 저것 물어보며 불안함을 떨쳐낼 수 있었을 것인데 나는 &quot;론리 플레닛&quot; 한권만 달랑 들고 간 탓에 빠하르간지에서 하루가 넘도록 한국사람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마스카 호텔이 스팟 호텔 바로 옆인데도 말이죠. 어느 책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론리 플레닛을 들고 다니면 백배 보는 한국 사람들과 한 호텔에서 만나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물론 인도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별 상관없는 일이지만요.&lt;/P&gt;
&lt;P&gt;&lt;BR&gt;다음날 델리를 나는 순전히 걸어서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릭샤아저씨와 흥정해서 가기에는 나는 아직 너무 소심했습니다. 빠하르간지에서 올드델리까지 걸어서 회교사원인 자마 마스지드(Jama Masjid)를 갔습니다. 그 회교사원 문앞에 까지 가서도 &lt;/P&gt;
&lt;P&gt;&lt;BR&gt;'회교사원, 그럼 오사마 빈 라덴?' &lt;/P&gt;
&lt;P&gt;&lt;BR&gt;'조금만 잘 못하면 사형?'&lt;/P&gt;
&lt;P&gt;&lt;BR&gt;'그쪽 여자하고 눈만 마주쳐도 큰 일 나는거 아냐?'&lt;/P&gt;
&lt;P&gt;&lt;BR&gt;나는 혼자서 별별 상상을 다 하며 겁많은 30대의 비굴함을 보였던 것이죠. 결국 사원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lt;/P&gt;
&lt;P&gt;&lt;BR&gt;'바보, 바보, 바보.'&lt;/P&gt;
&lt;P&gt;&lt;BR&gt;나는 돌아오는 길에 나를 계속 자책하며 앞으로는 '죽어도 Go!' 정신으로 부딪혀 봐야겠다는 다짐을 몇번씩이나 했습니다. 오후에는 레드 포트(Red Fort)를 갔습니다. 당당하게 걸어서 말이죠. 그때까지도 릭샤와 흥정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lt;/P&gt;
&lt;P&gt;&lt;BR&gt;돈 주고 들어간 유적지라서 요번에는 오기가 나서 샅샅이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레드 포트는 진짜 실망이었죠.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표지판이라고는 화장실 안내판만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더군요. 오줌이 마려워도 나는 화장실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화장실 들어가면서 돈을 줘야한다는 개념자체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죠.&lt;/P&gt;
&lt;P&gt;&lt;BR&gt;옛날 옛적의 유적을 봐도 &lt;/P&gt;
&lt;P&gt;&lt;BR&gt;'So what?'&lt;/P&gt;
&lt;P&gt;&lt;BR&gt;그래서 어쩌란말이냐는 식으로 나는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인도라는 낯선 땅에 와서 정말 할일 없고 더 심심하고 더 외롭고 재미도 하나도 없고 긴장만 억수로 되고, 옆에 널부러진 개와 나의 입장이 비슷하다는 감정이입까지 되었습니다. &lt;/P&gt;
&lt;P&gt;&lt;BR&gt;무료한 나의 인도여행 언제까지 갈까요? 도도와의 염장 이야기는 어느 정도 혼자 여행한 이야기를 진행시킨 다음에 올릴게요. 원하신다면 중간에 한번쯤 올릴 수도 있고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39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cafe/2008/10/23/00/15/48ff429d7530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토마스 쿡(Thomas Cook) 환전 영수증. 200불을 환전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49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4/cafe/2008/10/23/00/15/48ff42d5ad28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호텔에 들어와서 할일이 없어서 돈을 가지런히 놓고 사진이나 찍고 놀았습니다. 밤에 나가기가 너무 무서웠어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90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5/cafe/2008/10/23/00/15/48ff42e6af20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처음으로 투숙한 호텔 나마스카(Namaskar)&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69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2/cafe/2008/10/23/00/16/48ff42f42245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화장실도 공개해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74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2/cafe/2008/10/23/00/16/48ff42fe9d93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 탈리. 맛있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57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4/cafe/2008/10/23/00/16/48ff43089fc9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마단 카페(Madan Cafe). 가이드 책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쓰여있어서 찾아 왔었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49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7/cafe/2008/10/23/00/16/48ff431268dd3&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나마스카 호텔의 열쇠. 인도의 호텔 열쇠는 다 이런 형식이더라구요. 묵직허니.&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37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6/cafe/2008/10/23/00/16/48ff431dd9e9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도에서 먹은 콜라. 음~&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22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3/cafe/2008/10/23/00/16/48ff432a7e9e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5대째 파라타(parathas)를 만들어 팔고 있는 식당이라 해서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도 음식에 대한 식별이 안되던 터라 맛이 어떤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저기 배 뽈록 나온 아저씨만 기억에 나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25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4/cafe/2008/10/23/00/16/48ff43472e53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디감바라 자인 사원(Digambara Jain Temple). 이것도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겁쟁이인가봐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45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5/cafe/2008/10/23/00/16/48ff4350e571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레드 포트(Red Fort). 희뿌연 것은 카메라 때문이 아니랍니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80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3/cafe/2008/10/23/00/16/48ff436b91fa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화장실 표지판이 제일 선명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57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4/cafe/2008/10/23/00/16/48ff4379032b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레드 포트 들어가며&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9/cafe/2008/10/23/00/16/48ff4383c6fa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총 들고 있어요. 인도가 점점 싫어지고 있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79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cafe/2008/10/23/00/16/48ff439ceb239&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차라리 개가 더 편하겠더라구요. 근데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사실 인도는 개도 맘에 안들고 모든 것이 맘에 안들기 시작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s3.flvs.daum.net/files/67/69/14/45/14807119/thumb.jpg.edit&quot; moviekey=&quot;v37BiTstyCI$&quot; type=&quot;vi&quo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릭샤타기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이클릭샤에 도전했습니다. 올드델리 한바퀴돌고 200루피를 준 것 만 빼면 임무완수 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019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7.cafe.daum.net/image/11/cafe/2008/10/23/00/34/48ff47f722845&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짤방 사진. 도도와 마음통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9356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8]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인도에는 왜 갔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72"/>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72</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8:33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8:3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뿌리(Puri)를 뒤로하고 도도와 다시 델리로 입성했습니다. 인도여행중에 델리만 총 다섯번을 들어오는 것이었죠. 델리에서는 딱히 재미있었던 일은 없었습니다. 델리의 영화관에서 콘돔을 압수당했던 죠드뿌르 호랑이를 다시 만난일 외에는요. 도도와 함께 여행하며 일찌기 죠드뿌르 호랑이의 에피소드를 다 이야기 해주었던 터라, 서로 처음보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도도가 죠드뿌르 호랑이를 보자마자 &quot;픽~&quot;하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더라구요. 그 콘돔사건의 주인공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던 것이죠. 그 죠드뿌르 호랑이는 도도가 보자마자 왜 웃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영문도 모르고, 그 손금 보는 잔재주로 도도와 나의 궁합을 봐주려고 하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씨는 무엇이든지 한번 하면 끝을 맺는 성격을 갖고 계시네요. 이 친구(마음통신) 참 재미있는 사람이죠?&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씨는 말이 별로 없고, 이 친구는 말이 많으니 잘 어울리겠는데, 다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다만, 뭐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 아니에요. 오늘 따라 그 분이 안 오시네요. 다음에 한국가서 나머지 손금 다 봐드릴게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빨리 이야기 해주세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늘은 진짜로 삘이 안오네요.&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죠드뿌르 호랑이는 여전히 엄지와 검지를 열심히 부비며 나름의 한마디를 하려했으나 그날은 점괘가 영 잡히지 않는듯 했습니다. 짐작컨데 죠드뿌르&amp;nbsp; 호랑이는 인도에서 역사가 이루어진 우리둘 사이를 시기하는 한마디를 하려다가 나의 존재감에 말이 쏙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는 델리에서 머물면서 그동안 축난 몸을 추스리고자 '인도방랑기'에 가서 꽁치찌개를 먹거나 아니면 '쉼터'에 가서 삼겹살을 먹으며 지냈습니다. 도도는 아직 인도에 온지 한달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음식에 대한 갈망이 별로 없었죠. 아침식사로 미국애들 처럼 빵에 버터를 발라 먹고도 좋아했던 도도에 비해서 나는 밥을 못 먹으면 힘을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한사코 한국음식을 고집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도에 오기전에 나의 어머니는 먼길 가는데 먹고 싶은것 있으면 말해보라 길래 된장째개를 먹고 싶다고 했죠. 하지만 부모마음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어머니가 해준 음식은 불고기였습니다. 먹어야 할 음식을 못 먹고 와서 그랬는지 나는 인도여행 내내 된장찌개 타령만 하고 다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를 만나기 전에 나는 혼자 인도의 성지순례를 하고 다녔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남인도의 띠루반나말라이(Tiruvannamalai)였습니다. 한국사람이 잘 가지 않는 곳이죠. 라마나 마하리쉬께서 자아탐구를 하시던 '아루나찰라'라는 산이 있는 곳입니다. 16세의 나이에 죽음의 체험을 통해서 몸이 자기자신이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공부를 하여 마침내 가진 바 모든 문제를 해결해버리신 분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라마나 아쉬람에서 명상하거나 아루나찰라 산에 매일 하이킹을 다녔고 호텔에서 쉬는 동안은 조용히 독서를 하며 참으로 한가하게 지냈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평화로운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아주 충만했더랬죠.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음식이었습니다. 하다 못해 볶음밥 조차 느끼하였고 유럽사람들을 위한 빵과 느끼한 음식만 일주일 먹었더니 드디어 나의 온몸이 비틀리더라구요. 나의 DNA는 한국사람임을 절실하게 느낀 곳이 바로 남인도의 아루나찰라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국은 그곳에서 제일 큰 호텔을 찾아가서 그 집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장 맵게 해달래서 닭요리를 하나 시키고 맥주를 한병시켜서 마셨더니 어느 정도는 진정이 되더라구요. 짐을 가볍게 해서 다니는 나의 성향탓에 그 흔한 고추장 튜브도 하나 없이 인도를 여행했던 나의 실수였죠. 인도를 두달간 여행했다는 사람의 배낭이라고 하면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자그마한 짐을 갖고 인도로 온 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금껏 35년간 밥을 굶게 될일을 단한번도 걱정하지 않았는데 왜 인도에 가면서 이 육신의 안녕을 위해서 먹을 것을 챙겨가야 하나?'라는 생각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인도에 가기전에 일단 표면적인 세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인도로 갔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달라이 라마를 뵙는 것이고 두번째는 불교 성지순례, 세번째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아쉬람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에 왜 갔나라는 말에 혹자는 딱히 뭐라고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나도 그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단순히 한국에서 인도로 공간적 배경이 변화된 것에 대한 넋두리를 할 수 있을 뿐 존재의 근본 이유를 답할 수 없는 우리는 어떠한 대답을 하더래도 허전한 메아리일 뿐인 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08년 2월 20일 내가 한국을 떠나 인도로 가기전에 나는 인도에 참 가기 싫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러 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데도 왜 그렇게 가기가 싫던지요. 외로웠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두려웠다고 해야할까요? 한국에 있을때 나는 뼈속 깊은 외로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았습니다. 그런 내가 인도에 간들 공간만 이동했을 뿐이지 여전히 그 골수까지 파고드는 외로움을 견디며 여행을 해야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게 싫었던 것입니다. 이말을 들으면 여행의 고수님들은 나를 여행의 진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해버릴 수도 있겠지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번잡한 한국에서의 생활과 사람들 사이의 알력에 치이고 치여서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혼자가는 여행은 참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내가 인도로 가려고 했던 시기는 전혀 바쁜 생활도 없었고 사람들 때문에 내가 치여서 힘들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철저한 고독감에 혼자 명상이나 하면서 때로는 조증에 기분이 좋아 세상이 나의 한손에 완전 장악된 느낌으로, 때로는 울증에 헤어나지 못할 어둠속에서 벽을 치며 우는, 그야말로 조울, 조울을 반복하는 조울증 사이코드라마의 연속이었다고 할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두려움도 한 몫을 했고요. 인도나 중국에 가면 오장육부가 적출된 시체가 되어서 한국에 택배로 오게된다는 무시무시한 얘기에 나는 나의 팔딱팔딱 뛰는 심장에 손을 대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유물론적 감각에 안도의 한숨을 쉰적도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녕 왜 인도에 가나?'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그 모든 해답을 인도에 다녀온 후에 알았습니다. 굳이 가기전에 알아야만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갔다가 온 후에 알게 되어도 하등 상관이 없을 일이죠. 하나님이 먼저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냐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인도를 여행하는 그 과정 자체가 인도를 왜 여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며 동시에 대답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던 내가 인도에 가서 육체의 '나'를 벗어난 생명실상과 호흡을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일생일대의 배팅으로 도도라는 여자와 인연이 되는 사건을 감당하고 다시 한국땅에 왔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그 모든 것이 아찔하기만 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9시간이라는 장거리 비행기의 첫경험. 공항에서 숙소로가는 프리페이드 택시 뒷자석에서의 패닉. 생전 처음 맡아보는 역한 인도의 냄새. 나의 귓전에 '마리와나'를 속삭이던 얼굴 시커먼 마약 딜러. 이렇게 나의 인도여행은 시작이 됩니다. 나의 이야기는 앞뒤가 많이 뒤집어져 있네요.&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33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2/cafe/2008/10/21/00/30/48fca1a3e565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분홍색은 혼자 인도를 여행한 루트고, 갈색은 도도와 함께 여행한 루트입니다. 많이 헤집고 다녔는데도 여전히 못 가본곳이 많군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95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4/cafe/2008/10/21/10/37/48fd3265c5ed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천 공항을 이륙하여 일본 나리타로 향하고 있을때 비행기에서 찍은 여의도의 모습. 서울도 많이 뿌옇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40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6/cafe/2008/10/21/10/36/48fd32154a45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JAL기에서 제공된 기내식. 대부분 부담없었고 입맛에도 맞았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83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0/cafe/2008/10/21/10/40/48fd32f3790d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JAL기에서 제공된 아사이 맥주. 인도에서 킹피셔 먹고 배탈난후에 남겨놓고 온 이 맥주가 간절해 지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4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5/cafe/2008/10/21/00/30/48fca1d1452e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비행기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산맥, 제일 높게 보이는 것이 에베레스트라고 하네요. 이렇게&amp;nbsp;나의 비행을 인도는 맞아주고 있었던 것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5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4/cafe/2008/10/21/00/30/48fca1fb5388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비행기 착륙직전에 고공에서 바라본 인도. 뿌연 인도를&amp;nbsp;볼때 나의&amp;nbsp;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0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4/cafe/2008/10/21/00/30/48fca40738b9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두달간 여행한 사람의 배낭입니다. 소풍왔냐는 소리 많이 들었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22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6/cafe/2008/10/21/00/30/48fca25f97c2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남인도 라마나 마하리쉬의 정신이 응집되어 있는 띠루반나말라이. 그분의 사진은 곳곳에 이렇게 붙어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80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5/cafe/2008/10/21/00/30/48fca345b05c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아쉬람에 가면 이렇게 공작새를 키우고 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95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0/cafe/2008/10/21/00/31/48fca2c2bd39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라마나마하리쉬.&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91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9/cafe/2008/10/21/00/31/48fca2d918665&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라마나 아쉬람 내부입니다. 한국의 어떤 스님도 찾아 오셨더라구요. 구도의 길은 많지만 대충 비슷한 지점에서 이렇게 스침의 인연이 발생합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452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1/cafe/2008/10/21/00/31/48fca2e829f5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라마나 마하리쉬의 관할구역에도 거지는 여전히 있더군요. '왜 이렇게 궁상 맞아'라며 생각하는 순간 위의 글을 읽어보니 나는 나를 비난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3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1/cafe/2008/10/21/00/31/48fca31b0151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이것은 두부 스테이크 입니다. 라마나 아쉬람 근처의 Manna Cafe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두부라는 친숙한 말에 시켜서 먹었는데 이것도 느끼했습니다. 간장만 있었어도 딱인데.&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29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5/cafe/2008/10/21/00/31/48fca2a35b9b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나는 남인도에서는 그나마 빵으로 연명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이 아루나찰라라고 하는 산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2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6/cafe/2008/10/21/00/31/48fca32913e6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음식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호텔에 가서 내가 주문한 매운 닭요리. 보기에는 이래도 이것먹고 정신좀 차렸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64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4/cafe/2008/10/21/00/31/48fca3388b443&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라마나마하리쉬께서 그의 어머니를 각성에 이르도록 한 곳입니다. 아루나찰라산에 있는 명상터입니다. 유럽 사람들 많이들 와서 이렇게 명상도 하고 합니다. 이 곳은 정말 맑고 밝은 곳입니다. 그냥 마음이 쉽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95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5/cafe/2008/10/21/00/31/48fca390007a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아루나찰라에서 바라본 시가.&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03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4/cafe/2008/10/21/00/31/48fca3a09756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남인도를 빠져나올때는 이렇게 팁까지 주고 나왔습니다. 시계도 그냥 주고 와버렸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48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0/cafe/2008/10/21/00/31/48fca3aea3875&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남인도의 정겨운 물항아리.. 오색 찬란.&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59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4.cafe.daum.net/image/15/cafe/2008/10/21/00/31/48fca3c89c2b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이것은 델리 쉼터에 도도랑 갔을때 벽에 매직으로 적어 놓고 온 것입니다. 아직도 이 글이 있는지 의문이네요. 지금 인도 여행하는 분이시라면 이 글을 찍어서 게시판에 올려 주시는 분께, 감사의 뜻으로 문화상품권을 우송해드리지요(기한은 올해까지). 그때를 제대로 추억하고 싶은 마음.&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quot;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3741&quot; quality=&quot;high&quot; bgcolor=&quot;#ffffff&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7]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여자의 마음은 깨달음보다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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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71</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7:28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7:2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어제는 도도와 싸웠습니다. 나는 대구에 살고 도도는 부산에 살죠.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나는데요. 주로 도도가 대구로 와서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곤하는데 어제는 내가 부산에 갔습니다. 부산역에서 만나서 서면의 유명하다던 돈까스집에서 3,500원짜리 돈까스를 사먹고요, 조금 걸어나와서 &quot;물고기, 코끼리&quot;라는 커피숍에서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셨죠. 평소에는 커피숍에서 할일 없이 죽치고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담배를 끊었기 때문인지 커피처럼 향정신성 음료가 필요해지더군요. 한잔의 커피는 몸속에 있는 밝은 기운을 끌어 올려 눈이 밝아지고 정신이 명료해지게 하는 힘이 있죠. 육체는 편안하게 안식이 되고 정신은 향촛불과 같이 은은히 타오르며 기분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가 되자, 커피숍 책꽂이에 꽂혀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quot;렉싱턴의 유령&quot;이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읽어보니 역시나 명성에 걸맞게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간밤에 비몽사몽으로 깨어나서 의식이 조금씩 수습되는 과정을 '콩을 한알 한알 줍듯이 의식을 찾는다'며 묘사하는 장면이 흥미롭더군요. 커피숍을 나와서는 서면 이 거리 저 거리를 배회하다 &quot;나인브로이&quot;라는 맥주집에서 제조 맥주를 마실때까지는 좋았습니다. 무엇때문이지 사소한 언쟁으로 출발하여 다투었고 마지막에 도도는 나를 연고도 없는 부산에 유기하고는 집으로 가버렸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 도도와의 연애이야기가 다수의 싱글남녀들에게 혹시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생각해서 이렇게 어두운 면도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죠. 도도와 나의 이야기는 여행지에서의 남녀만남에 대한 일례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에서의 연애. 크게 몇가지 경우가 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첫번째로 원래는 서로 몰랐는데 인도에 와서 사귀게 되어 한국에 와서도 지속되는 경우. 도도와 나의 경우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두번째로 원래 연인이었는데 인도에서 심하게 다투고는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작별하는 경우. 내가 인도에 있을때 '연인이 인도여행에서도 헤어지지 않는다면 그 인연은 진짜로 튼튼한 관계'라는 말이 있기도 했으니깐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세번째로 인도에 와서 알게는 되었지만 연인으로 발전은 되지 않았다가 한국에 와서 애정관계가 형성이 되는 경우. 같은 곳을 함께 여행했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접근용이점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네번째로 인도에 와서 사귀었다가 한국가면서 끝나버리는 제일 짧은 연애관계. 어떻게 보면 사귀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감정교류의 흔적이 있을 뿐입니다. 인도 여행이 추억이었듯이 인도에서 만난 이성도 추억으로 묻혀버리는 상황이죠. 물론 이것이 좋다 나쁘다는 말은 할 수 없지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르나트(Sarnath)의 한국절 녹야원에서 도도와 나는 커피의 향내음 처럼 은은하고 편안한 상태였음을 회상합니다. 나의 감정을 도도에게 또는 도도의 감정을 나에게 주거니 받거니 하고 말것도 없이 둘사이의 감정 수위가 평정을 유지한 상태였다고 할까요. 강물이 내려내려 가서 더이상 내려 갈 곳 없는 바다에 이르면 그냥 넓어지고 허해지는 그래서 편안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와 나는 그 잔잔함을 갖고 뿌리(Puri)로 갑니다. 뿌리는 바다가 있는 곳이죠. 바다하면 해산물인지라 우리는 새우튀김을 먹었습니다. Love and Life라는 호텔 뒤뜰 한쪽 구석에 있는 식당에 가면 &quot;바부(Babu)&quot;라는 33살 먹은 식당 주인이 있는데 새우튀김 요리가 끝내줍니다. 그냥 기름에 퍽 튀긴 요리가 아니라 특별한 소스를 써서 살짝 아주 살짝 튀김옷을 입혀서 익힌 요리인데, 씹으면 새우살과 어우러진 그 육즙이 치아속까지 쭉 흘러들어가며 옆에 있는 도도의 존재를 잊을 정도로 맛이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심심할때는 땅에 떨어진 코코넛 열매를 바부아저씨에게 갖다주면 그걸 벽에다 마구 내려쳐서 산산 조각을 낸 다음 작두 같은 칼로 그 고소한 코코넛 과육을 조각조각 내어서 우리에게 주곤 했죠. 음담패설의 대가 였던 바부아저씨. 그 당시 결혼한지 3개월 밖에 안되었다며 여체의 신비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나에게 선사했던, 말실수를 빙자해서 Love and Life라는 호텔을 Love and Sex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던, 그리고 우리가 떠나는 날 거스럼돈 75루피를 까먹고 주지 않았던 건장한 아저씨였습니다. 물론 나보다는 나이가 2살 어렸지만 어리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을 만큼 푸근한 모습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뿌리해변을 거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만큼 조용한 그리고 깨끗한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잘 선택해서 먹어서인지 몸과 마음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약간은 바보가 된 듯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지내기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이 되면 나는 잠이 깼고 호텔의 옥상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의자에 앉아서 명상을 했습니다. 도도를 만나기 전에도 줄곧 아침이면 명상으로 시작했고, 인도를 가기전에도 나는 때때로 명상을 하는 버릇이 있었죠. 특별한 명상자세를 취하지 않고 자기방어의 긴장이 항상 서려 있는 목, 어깨에 힘을 쭉 빼고 내 마음의 근본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올라오는 생각 생각을 그 자리에 내려 놓고 내려 놓고자 하는 의지조차도 잊어버리면 마음을 쉬려고 하는 주체와 근본 마음이 하나가 되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겪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그 모든 세상이, 그 모든 관계가 그대로 가라앉아서 호흡을 멈추고 순식간에 도무지 '이것이 나'라고 찝어 말할 수 없는 경험적 상태가 찾아 왔습니다. '현실이 오히려 꿈'이라는 선명한 자각을 보게 된 것이죠. '나'라는 존재가 무너지면 이 우주도 그냥 허물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안에 세상이 있으니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국의 길거리에서 마주쳤던 도를 아십니까가 되어가는 이 글의 분위기. 윽!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와의 꽃같은 연애감정도 '현실조차도 꿈'으로 보는 자각앞에서는 허공에 핀 환상꽃일 뿐인데. 그럼 도도와 나의 연애도 한편의 연극일 수 밖에 없는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뿌리에서 떠날 시점에서 도도와 나는 심하게 싸웠습니다. 나는 나이에 맞지 않게 장난끼가 심합니다. 자꾸 장난을 치니깐 화가난 도도가 소리를 &quot;꽥~&quot;하고 지르는 바람에 호텔 보이들이 무슨일인가 싶어서 나에게 묻더라구요. 그 바람에 나도 빈정이 상해서 결국 싸움으로 발전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와 나는 인도여행중에도 그렇고 한국에 와서도 그렇고 여러번 싸웠습니다. 싸운것 까지는 좋은데 꼭 싸우게 되면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싸우게 되더라구요. 연애 철칙 1호 : 장난으로라도 헤어지자는 소리는 하지마라. 이 규칙을 매번 깨뜨린거죠. 아무리 둘 사이가 좋아서 그렇게 싸우고 금방 화해를 하더라도 그런 식이 반복되면 결과는 서로 좋을게 없는거죠. &quot;방귀 자꾸 끼다 보면 똥싼다&quot;는 말처럼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의 연애. 아까 말했던 4가지 경우중에 어떠한 경우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구도의 세계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 일상의 안정된 관계에는 취약한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것이 나입니다. 만물의 생명을 사랑하는 부처님 마음이기를 희망하면서 한여자의 마음하나 충족 못 시켜줄때 나는 심한 자기혐오와 자기모순을 겪습니다. 아직 인생을 모르는 철부지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부산에서 도도가 화를 내며 나를 팽개치고 집으로 가버리고 문득 혼자가 된 나. 혹시 다시 도도가 돌아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기다렸지만 문자로 격렬한 싸움만 잔뜩. 나는 일본식 술집에 들어가서 4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 소주를 마셨습니다. 새벽이 될 때까지 마셨죠. 휴대폰 배터리도 바닥이 되어가고 나는 마지막 통화를 시도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파트로 갈테니 나와줘.&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새벽에는 부모님 때문에 못 나간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배터리 없다. 30분후에 가 있을테니 나와줘.&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알았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에 도도와 나는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우리는 또 싸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야는 갈수록 오빠야&amp;nbsp;답지 않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나 다운게 뭔데?&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느 라디오 광고의 상투적인 대화에서 시작하여 감정 싸움이 시작된거죠. &quot;헤어지자&quot;라는 말을 끝으로 도도는 다시 나를 부산 바닥에 방기하고는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죽음이 다가오면 인생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주마등처럼 흘러 간다더니, 도도가 절교 선언을 하고 나니 나의 눈앞에 예쁘게 사귀어 왔던 그간의 일들이 영화처럼 흘러가더군요. 인도에서 중간 중간 만났던 다른 여행자들의 시샘을 받으면서 까지 재미있게 지냈던 우리인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여전히 부산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고는 점심때가 되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가 잘 못 했어. 용서해주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빌었습니다. 빌고 또 빌었습니다. 도도가 다시 나와서 만나게 되었죠. 퉁퉁부어서 호빵같이 된 얼굴로 나왔더군요. 간간히 한마디씩 하면서 말을 줄이고 서로 눈을 응시했습니다. 도도는 우다이뿌르에서 그랬듯이 벌꿀 뚝뚝 떨어지는 그런 눈물을 또 흘리더라구요. 나는 도도를 꼭 안았습니다. 도도는 나의 허리를 살며시 감았습니다. 나 주려고 산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을 전해주는 도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의 연애, &amp;nbsp;제1번의 경우. 인도에서의 감흥을 잊지 않는다면 인도불패의 신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이살메르 별빛은 여전히 한국에서도 빛나고 있었고, 뿌리의 바닷물은 부산 앞바다의 바닷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제4번의 경우는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의 경지를 넘어선 것이고, 3번의 경우라면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이 많은듯 합니다. 함께 여행했던 호투와 지혜의 경우가 그 경우인데요. 아직은 연인관계가 되지 않았지만 순박한 호투의 마음은 마침내 지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최소한 인도를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한때라도 인도를 동경했던 사람이라면 같은 영혼의 파편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이죠. 2번의 경우는 한국에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조언해줄 수 없는 부류이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불패의 신화는 계속 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25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6/cafe/2008/10/16/00/45/48f60ecc704c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뿌리(Puri) 해변입니다.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는 인도의 연인. 다소 보수적인 인도사람들도 해변에서는 다정하게 거닐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799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3/cafe/2008/10/16/00/45/48f60e76802fc&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도도.&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5/cafe/2008/10/16/00/45/48f60edd7bb8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러브 앤 라이프와 호텔 사장님. 이렇게 테라스가 잘 되어있어서 해변의 정취는 더 강하게 다가 왔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21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2/cafe/2008/10/16/00/45/48f60ee77de3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호텔 뒤 구석에 있는 바부 아저씨의 식당. 좀 초라하죠. 하지만 내가 다시 인도를 찾으면 꼭 다시 가고픈 곳이랍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7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4/cafe/2008/10/16/00/45/48f60f3a5610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음담패설의 대가셨던 바부(Babu) 아저씨. 론리 플레닛 여행자 report에 반드시 편지를 써서 이 집을 홍보해주겠다고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이제 시작한지 3개월 밖에 안된 자그마한 식당이라서 더더욱 애착이 가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705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1/cafe/2008/10/16/00/45/48f60f2b0416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바부 아저씨 식당에서 먹은 그 육즙 담뿍한 새우 튀김.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25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5/cafe/2008/10/16/00/45/48f60e8abc2f5&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바부 아저씨가 깨어서 준 코코넛. 하얀 과육 진짜 고소합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40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2/cafe/2008/10/16/00/45/48f60ec1023a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수박쥬스. 설탕 듬뿍 인도표 수박쥬스죠.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을 듯 했는데 여전히 그 비법을 모르겠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84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4/cafe/2008/10/16/00/45/48f60f0cc8b9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quot;아차&quot;라고 불리우는 식당. 아차는 &quot;I see&quot;라는 뜻이라네요. 이 곳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92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5/cafe/2008/10/16/00/45/48f60f66c3c8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아차 식당의 개. 뿌리에서 나의 마음상태는 딱 이랬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9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9/cafe/2008/10/16/00/45/48f60e98d9ae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이건 뿌리에서 먹은 핑거칩스. 맥도날드가 롯데리아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맛입니다. 진짜로 손가락 굵기.&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37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3/cafe/2008/10/16/00/45/48f60f95e784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뿌리는 해변입니다. &quot;뿌리 해변의 바다물은 부산 앞바다의 바다물과 다르지 않다&quo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3742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6]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도도와의 인터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70"/>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70</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6:10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6:1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도도의 관점에서의 여행기가 있었으면 하셔서, 도도와 인터뷰한 내용을 올립니다. 도도는 여행기를 쓰지 않는다네요.&lt;/STRONG&gt;&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17&gt;문&gt;&amp;nbsp;우선 본인 소개를 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소개를 할것이 있나? 이미 마음통신이 다 해버려서 더 할 소개가 없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18&gt;문&gt;&amp;nbsp;마음통신이 님에게 석류를 들고 호텔로 찾아와서 함께 여행하자고 했을때 그때의 심정은? 그리고 그렇게 쉽게 함께 여행하겠다고 결정을 하게된 이유는? 님도 석류의 마법을 믿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인도에 첫날 도착해서 내가 왜 왔을까 생각하며 울었다. 둘째날 자이살메르행 표를 샀는데 한좌석만 남아있어 함께 인도로 들어온 사람과 바이바이하는 상황이 됐다. 셋째날 마음통신이 함께 해도 되겠냐고 말 했을때 조금 안심했다. 인도에서의 첫 기차여행이라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짐이 한순간에 덜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얼른 yes를 날렸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석류의 마법이라고 까지는 그렇지만 석류가 큰 공헌을한건 사실이다. 석류를 까며 먹을때 시간이 꽤나 걸렸는데 그것때문에 대화가 길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다.&amp;nbsp;&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19&gt;문&gt;&amp;nbsp;마음통신이 님의 어깨에 손을 올렸을 때의 심정은? 손을 치우라고 말하고 나서 심정은? 그 일이 있은 후 마음통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굉장히 불편했다. 사진따위를 찍을때 외에는 포옥 안기는 어깨동무(?)를 해본적도 없고 그런식으로 바짝 붙어서 당해본적도 없는지라 당황했다. 이사람 뭐야? 라는 생각과 함께 불편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그 사건 이후 마침 잠도오고 해서 그냥 낮잠 자버렸다. 나중에 참 뜬금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lt;BR&gt;&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0&gt;문&gt;&amp;nbsp;마음통신의 글을 보면 자신의 영어에 대해서 꽤나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깨에 손을 올린 사건이 있은 직후 마음통신이 영어를 쓰는 모습을 보고 약간이라도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그 사건 직후 영어를 쓰는것에 대해서는 생각 안난다. 한마디로 그걸로 어떠한 호감을 갖지도 않았다는 거다 ㅎㅎㅎㅎ&amp;nbsp; 다만 영문 론리플래닛을 쉽다고 읽어보라고 내밀었을 때 좀 당황.. 그리고 좀 대단해보였다.&lt;BR&gt;&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1&gt;문&gt;&amp;nbsp;자이살메르에서 마음통신이 님에게 해준 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참 잘 챙겨주긴 했는데 특별한 흑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동행(?)에게 잘해준다는 느낌이었고 고마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참 무뎠다. 지금도 무디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2&gt;문&gt;&amp;nbsp;마음통신은 자신이 혈액형을 이용한 접근방법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글에서 쓰고 있는데, 님의 생각은? 아니라면 마음통신이 님에게 어필한 방법중에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무엇?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별 효과 없었던것 같다. 특히 질투심유발...&amp;nbsp; 여행중에도 혈액형 이론을 자주 이야기했는데 그때마다 내가 타박했다. 논리적인것 같으면서도 정말 비논리적인 사람이 마음통신이다. 애같을정도로...&lt;BR&gt;사귀자는 말을 하게 하는데 가장 효과 있었던건 조르기.. 마음통신은 성격이 급하다. 빨리 사귀자는 말을 하라고 어찌나 보채는지...;; 하지만 가장 강한건 진심인 것 같다. 내가 아팠을때 날 보살펴주고 간호해주는데에서 진짜 감동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나때문에 바라나시를 떠나지 못해 온갖 고생하며 표를 환불해온 일 하며 아파서 하루종일 찡그린얼굴로 짜증내는데도 물이며 밥 간식까지 꼬박꼬박 다 챙겨줬다. 그리고 체했을때.. 혼자 올리지 못하니까 도와준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토사물을 온 손에 묻히고 싶지 않았을텐데 그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3&gt;문&gt;&amp;nbsp;사막에 누워서 마음통신이 오리온 별자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때 님의 생각은? 마음통신을 사귀게 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는 예측을 했는지? 사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시점은 언제쯤?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별 생각 없었다. 나는 그리스신화 따위를 읽은 적이 없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잘 듣고 있었다. 예측은 안했다. 꽤나 즉흥적이었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4&gt;문&gt;&amp;nbsp;사막에서 마음통신이 고백을 할때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의 기분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세상에 나한테 이런일도 생기는구나.. 이사람은 뭘&amp;nbsp;보고 날 쫓아온거지 라고 생각했다. 나는 냉정해서 남자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뭐라고 말하든 감동 고마움 미안함 따위는 안느끼는 성격이지만 마음통신의 말을 듣는데 뭔가 진심이 느껴졌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순전히 글을 잘 쓰는것과 같이 말을 잘해서일까? 진심이라서 느껴진 것일까? &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세상에 달과 모래 우리둘만 있는듯한 곳에서 한 사람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는게 감사하기도 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나 할까? 청혼한다면 사막 강추!!!&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5&gt;문&gt;&amp;nbsp;마음통신이 고백하는 상황에서 연봉이며, 차종류를 물은 것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또 그당시에 연봉이나 차에 대한것 말고도 물었다고 하는데 내용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마음통신에 대해서 아는건 없고.. 뭔가 알아야 하긴 하겠고.. 뭐든지 물어보라는데 딱히 물어볼것도 없고.. 동갑이나 몇살 위의 오빠였다면 그런걸 안물어봤겠지만 그정도 나이면 뭔가 자리잡고 일구어논것도 있을건데 그게 궁금했다. 그 나이 되서 아무것도 가진게 없슈~ 하면 그건 뭔가 문제있는 사람이 아닐까? (무소유의 삶 따윈 나랑 별로 맞지 않는다) 질문이 정말 생각안나서 강아지를 좋아하냐 고양이를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그리고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사귈생각도 없었으면서 남편감 심사가 되어버렸다-_-;; 빚이 있는지 보증서준적은 있는지 서줄 생각은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 대답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호감이됐다. 난 못될때는 못된 남자가 좋다. 물론 그 외 문제로 나한테 못되게 굴면 안된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6&gt;문&gt;&amp;nbsp;마음통신의 고백이 있은 후에 도도의 심경 변화는 어떠했나?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한동안은 별 생각 없었다. 그 다음 날에도.... 단지 서로 불편하지 않기 위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냈다. 그 후 옥상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이 편안했고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잘 어울릴 수 있구나 생각했다.&lt;/FONT&gt;&lt;BR&gt;&lt;/P&gt;&lt;/DIV&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7&gt;문&gt;. 자이살메르에서 오토바이를 탈때 기분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무서웠다. 탈줄 안다고 하는데 헛발질도 하고.. 속도도 들쭉날쭉... 근데 나중에는 음흉한 계략을 알았지만 어쩌겠는가... 중간에 내릴수도 없고 타고 가야지..&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8&gt;문&gt;&amp;nbsp;최종적으로 마음통신과 사귀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마음통신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타이타닉에서 사귀겠다고 분명히 선언을 하게 된 이유는?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그때는 딱히 마음에 드는 점이 없었다. 한달동안 인도 여행을 해서 머리도 산발이고 상태도 안좋았다 ㅎㅎㅎㅎㅎ 그냥 진심이 느껴졌달까..&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29&gt;문&gt; 마음통신의 글에서 님은 도도라는 이름으로 통하는데 그 이름에 대한 생각은? 다소 도도한 구석이 있다고 본인도 생각을 하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도도 마음에 든다. 나한테 물어보고 그렇게 칭한것이 아닌데 글에서 그이름을 보자마자 참 마음에 들었다. 난 도도하다. 사실 도도하다기 보단 뚱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0&gt;문&gt;&amp;nbsp;마음통신의 늑대 본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나이가 많다고 점잔은건 아닌거같다. &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1&gt;문&gt;&amp;nbsp;우다이뿌르에서 처음으로 싸우고 눈물을 보이게 되었는데, 왜 눈물을 보였는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먼가 억울했다. 잘못을 따지자면 마음통신이 먼저 그랬는데 되려 자기가 삐쳐가지곤 말도안하고 먼가 억울하기도 하고 사귄지 얼마됐다고 타국에서 그러고 있는게 짜증나고 그래서 눈물이났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2&gt;문&gt;&amp;nbsp;마음통신이 언급하고 있는 도도의 성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맞다고 생각하나? 애기같고 말이 없고 등등.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맞다. 배고픈거 못참고 징징거리기도 잘하고 결정도 잘 못하고 기분파다. 지극히 막내성격이다. 그러면서도 꽤나 냉랭하고 뚱한면이 있다. 기분이 up아니면 약간 다운상태라고나 할까? 애교는 많은것 같은데 마음통신이 워낙 애교가 많아서 내가 묻힌다. 억울하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3&gt;문&gt;&amp;nbsp;마음통신의 질투심에 대한 님의 생각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애가 따로없다. 이 남자 35살이 맞던가?? 여자친구를 만나러가도 질투하니 처음엔 진짜 난감했다. 약하게는 말이 없어지고 시무룩해지고 강할때는 나한테 화낸다. 난 잘못 없는데! 그중에 가장 난감한 사건은 '오빠'호칭 사건.. 그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엔 질투심때문에 싸울 일이 없다. 아마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맞추어 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lt;/FONT&gt;&lt;/P&gt;&lt;/DIV&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4&gt;문&gt;&amp;nbsp;님이 그려보는 마음통신의 성격은? 
&lt;P&gt;&lt;BR&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나름 딱딱해 보이지만 속은 말랑말랑 마쉬멜로같은 남자다. 자뻑..도끼병이 좀 심하다. 내가 열심히 밟아주곤 하는데 아직도 남아있는거같다. 밀어부치는 힘이 강하고 고집도 세다. 황소고집! &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많이 져준다고 하는데 져주는 티를 안내서 져주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엔 항상 져준다. 보통 남자들은 미안하단말은 죽어도 안하려고 한다는데 꼭 먼저 미안하다는 말로 사태를 마무리한다. 그런면은 역시 나보다 위구나 라고&amp;nbsp;생각하게된다.&lt;/FONT&gt;&lt;/P&gt;&lt;/DIV&gt;
&lt;P&gt;&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DIV class=&quot;q2 ke-quote&quot; id=KIWI-COMPONENT-35&gt;문&gt; 마지막으로 댓글 다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답&gt; 사진을 처음에 봤을때 상상과 많이 다르셨겠지만&amp;nbsp;귀엽다고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차마 이쁘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심정.. 압니다. 네.. 마음통신에게 낚인걸 아셨겠죠 ㅎㅎㅎㅎ 앞으로 올라올 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amp;nbsp; 글속에서 찾아뵙겠습니다.&lt;/FONT&gt;&lt;/P&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lt;/FONT&gt;&lt;/P&gt;
&lt;P&gt;&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be&quot;&gt;&lt;/FONT&gt;&amp;nbsp; &lt;/P&gt;
&lt;P&gt;&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2.cafe.daum.net/image/8/cafe/2008/10/10/23/14/48ef602ee3fd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안. PMP를 듣고 있는 도도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2.cafe.daum.net/image/3/cafe/2008/10/10/23/14/48ef607e3940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자이살메르에서 죠드뿌르로 가는 버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5/cafe/2008/10/10/23/21/48ef64d6c041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델리에서 자이살메르 기차안. 얼굴에 물감발린 도도&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2.cafe.daum.net/image/13/cafe/2008/10/10/23/14/48ef6192c4f73&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순간포착. 뭘 보고 놀랐셩?&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2.cafe.daum.net/image/2/cafe/2008/10/10/23/14/48ef62b6603b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요건 복어튀김이죠. 나는 일본여행할때 도도를 복어라고 불렀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9357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5]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바라나시를 벗어나서 녹야원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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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9</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5:12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5:1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도도와 가트를 거닐다가 지혜랑 마주쳤습니다. 지혜는 자이살메르에서 낙타사파리를 할 때 형진이 일당과 함께 다니던 23살 여대생이죠. 원래는 형진이, 호투, 요가걸, 지혜 이렇게 4명이서 함께 다녔는데 바라나시에서 마주칠때는 지혜 혼자 있더라구요. 인도에서는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기구한 인연의 장난 같은 일이 신기하게도 잘 일어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이살메르에서 낙타사파리가 끝나고 각자 뿔뿔이 헤어질때 내가 형진이 일당에게 간곡히 한 말이 있는데, 그게 먹혀들어가서 그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건지? 내가 그랬거든요. 인도 여행에서 로맨스를 바란다면 4명이서 같이 다니지 말라고요. 물론 여행을 오직 로맨스에만 환장을 해서 다니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amp;nbsp;로맨스가 일부러 일어 나지&amp;nbsp;못하도록 상황을 만들며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죠.&amp;nbsp;나의 경우는 인도에서의 처음 한달은 홀로 사색하며 다니다가 도도를 만나면서 여행의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죠. 혼자 여행이 좋다? 함께 여행이 좋다? 글쎄요. 내가 생각하기에 둘 다 의미가 있고 해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이살메르에 있을때는 나는 큐피트의 화살을 맞은 듯 세상을 온통 분홍빛 사랑으로만 보았기 때문에,&amp;nbsp;형진이 일당에게는 4명이서 뭉쳐 다니면 역사가 이루어 지지 않으니 하루 빨리 찢어져서 다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amp;nbsp;형진이(28살/여자), 호투(28살/남자), 요가걸(30살/여자), 지혜(23살/여자). 일단 자기네들 자체적으로도 역사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었죠. 남자 한명에 여자 세명. 남자 하나가 여자 셋의 머슴이나 되기 좋은 형식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일단 4명씩이나 어울려 다니면 자기네들 끼리만 뭉치고 자기네들 끼리만 대화하고 그러기 때문에 좀 처럼 외부에서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죠. 여자가 2명인 구조는 그나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옆에서 한명이 상황을 봐주기 때문에 잘못 될 가능성도 예방이되죠. 인도에서 역사가 이루어지기 가장 좋은 구조는 뭐니뭐니 해도 혼자 다니는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요. 혼자 다니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의 다른 말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네요. 바라나시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좀 할까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혜는 중간 키에 날씬한 몸매, 깨끗한 피부, 조용한 성격을 갖고 있는 인천 아가씨입니다. 덜렁대는 성격이 아닌데 인도에 와서 쓰고 있던 안경도 잃어버리고, 전자사전도 잃어버리고 다니더라구요. 지혜 또한 남자의 보호본능을 많이 자극하는 스타일이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부탁 좀 들어주세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amp;nbsp;&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quot;뭐~?&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amp;nbsp;&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quot;제가 전자사전을 잃어 버렸는데, 오빠가 저 대신 경찰서에 가서 좀 해결을 해주시면.. 제가 영어가 안 돼서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행자 보험을 통해서 보상을 받으려면 경찰서에 가서 사실증명을 받아서 제출해야하죠. 일단 도도와 나 그리고 지혜는 고돌리아(Godaulia)에 있는 경찰서를 가려고 사이클릭샤를 탔습니다. 경찰서 앞에 내려서 릭샤 값을 지불하려고 하자 처음에 15루피 달라던 것을 50루피를 달라고 릭샤아저씨가 빡빡 우기길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ake it! Or n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받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면서 15루피만 주고 내렸죠. 벌써 부터 나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었습니다. 그 경찰서에 들어 가니 자기네 관할구역이 아니라면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릭샤를 타고 초우크 경찰서라는 데를 갔죠. 초우크 경찰서(Chowk Police Station)에 가서 진술 내용을 영어로 적어서 제출했는데 문제는 진술 내용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혜의 여행자보험 약관을 보니 단순 분실에 대해서는 보상규정이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지혜와 나는 사실을 조작했습니다. 가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것으로 말이죠. '라리타 가트(Lalita Ghat)를 거닐던 지혜가 어떤 사람으로 부터 소매치기를 당하였는데 확인해보니 전자사전이 없어졌더라'는 내용으로 지혜와 사전에 입을 맞추고 진술서를 썼죠. 경찰서에서는 탐탁치 않다는 눈치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ether it's pickpocketed or lost, your traveler's insurance will cover it.&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amp;nbsp;&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quot;As I know, it will n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경찰서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했던지 잃어버렸던지 상관없이 나중에 여행자 보험에서 다 보상해주니깐 소매치기 당했다는 부분은 빼달라고 했고, 내가 알기로는 단순 분실로는 보상을 못받는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소매치기 당했다는 말을 뺄 수 없다고 했죠. 사실 지혜랑 나는 나쁜 짓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없었던 일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읽으시는 분들의 질타가 예상되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점점 상황이 커져갔습니다. 인도 경찰 한명과 우리는 라리타 가트에 현장 검증도 하러 갔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지혜가 소매치기 당하는 억지 연출을 지켜보면서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면서 아주 소란해졌습니다. 가상의 누군가를 범인으로 설정해서 지혜는 연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연기하는 것을 영어로 나레이터했죠. 피디수첩 같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국에서라면 엄두도 못냈을 일을 인도에서는 우리가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거짓 진술때문에 누군가가 민사적 또는 형사적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니었고 우리는 사실증명만 받아가면 되었기에 거침없이 인도 경찰 앞에서 쇼를 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까지 일을 저지르게 된 것은 인도 사람들 한테 배운것도 있다는 변명을 살짝 해봅니다만 잘 못한 것은 어쨌거나 잘 못한 것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니 생각만큼 인도 사람들 호락호락 하지 않더군요. 2시간에 걸친 진술과 현장검증에도 결국 우리는 초우크 경찰서에서 내용증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선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어가는 상황이라서 도도를 라가카페에 보내어서 닭도리탕을 주문하게 해놓고 지혜와 나는 계속 경찰서에 있었죠. 경찰서 직원들은 아예 그 민원을 해결해 줄 생각이 없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배도 고팠고 지쳤지만 나는 점점 오기가 났습니다. 인도의 경찰서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확인을 해보고도&amp;nbsp;싶어졌죠. 결국은 경찰서장을 찾아가서 이 문제를 왜 빨리 해결해 주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경찰서장이 하는 말이 자기네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른 경찰서에 가니 거기가 아니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여기가 또 아니라고 하고... 가만히 보아하니 우리를 계속 이 경찰서 저 경찰서 뱅뱅 돌리고 있었던 겁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델리에 가서 인도 수상한테 민원을 올리겠다'는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하기도 했죠. 그것이 먹혔을까요? 경찰서말고 파출소에 가면 해결해 주겠다며 우리를 릭샤를 태워서 바라나시의 어느 파출소로 보내더군요. 거기가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거라면서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파출소로 갔더니 파출소 소장이 우리더라 왜 왔냐고 하길래, 처음부터 있었던 일을 또 설명을 해주었죠. 아주 진을 제대로 빼더군요. 파출소장과 또 한바탕하고 자꾸 이런식으로 하면 인도 정부에 민원을 올리겠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니 이번에도 효과가 있었는지 바라나시에서 제일 큰 경찰서로 우리를 데리고 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경찰서에 도착하니 이미 잡혀온 인도의 용의자들이 경찰들에게 매를 맞고 있는 살벌한 광경을 보고는 지혜와 나는 경찰서 한쪽 구석에서 우리 민원이 해결되기를 쫄면서 기다리고 있었죠. 1시간이 지나도 해결을 해줄 의사가 없는 듯 보이길래 나는 또 인도의 수상을 찾아 가겠노라고 노발대발했습니다. 기어이 우리가 쓴 진술서에 경찰서 스탬프를 찍어주더군요. 이 내용증명을 한번 받아내기까지 경찰서를 총 4군데나 돌아다녔던 것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바라나시에서는 크고 굵직한 일들만 일어납니다. 원숭이 한테 물린 것도 바라나시였고 도도가 아파서 사경을 헤매던 곳도 바라나시 였고 지혜를 만나서 지혜의 부탁을 들어주러 경찰서를 4군데나 헤매면서 인도의 경찰들과 싸운 곳도 바라나시였죠. 하루 빨리 바라나시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사르나트(Sarnath)쪽으로 피신을 하기로 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르나트, &quot;한국절 녹야원&quot;이 있는 곳이죠. 바라나시의 처절한 얘기는 다 집어치우고&amp;nbsp;녹야원에 간 이야기를&amp;nbsp;할게요.&amp;nbsp;사르나트는 바라나시랑 오토릭샤로 30~40분 거리 밖에 되지 않지만 분위기며 느낌은 완전 다른 곳입니다.&amp;nbsp;나에게 바라나시는&amp;nbsp;매연과&amp;nbsp;신비의 안개로 쌓여있어서 중독되면 벗어나지 못&amp;nbsp;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국절 녹야원에 들어 서니 아늑하고 깨끗한 &amp;nbsp;분위기에 벌써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주지 스님에게 그곳에서 숙박을 해도 될지를 허락 받았죠. 식사때가 되자&amp;nbsp;그곳의 스님께서 한국식 오뚜기 카레를 요리해주셨는데 그 인도에서 먹은 한국식 카레의 맛은 정말로 끝내 주었습니다. 몸은 인도에 있으나 나의 정서는&amp;nbsp;여전히 한국사람이란 것을 그 오뚜기 카레를 먹으면서 실감했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카레 가루를 많이 넣고 끓여낸&amp;nbsp;절에서 먹는 카레.&amp;nbsp;인도를 돌아다니며&amp;nbsp;20루피, 30루피의 커리가 전해 줄 수 없는, 어릴때의 향수라는 것 까지 포함해서,&amp;nbsp;타지에서 여행중에 채워지지 않았던 뱃속 공허함까지 메워주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곳은 절이지 식당이나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기 때문에, 도도랑 나는 식사를 하고는 설거지를 했습니다. 요리를 해주신 것이 고마워서 우리가 자청을 했죠. 내가 퐁퐁 거품을 문질러서 그릇을 씻으면 도도가 그것을 헹구는 알고 보면 단순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참 행복하더군요. 둘이 싱크대에 붙어서 한명은 수세미를 그릇에&amp;nbsp;막 문지르고 한명은 헹궈서 제자리에 갖다 놓고,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설거지가 끝나자 스님께서 커피 마시자며 우리를 불렀습니다. 그냥 설탕커피려니 생각하고 갔는데 스님께서 드립커피를 준비해놓고 계신 것이였습니다. 인도에서, 그리고 사르나트라는 이런 인도의 촌구석에서, 그리고&amp;nbsp;더군다나 절에서 드립커피를 먹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커피의 향과 스님의 나지막한 말씀에 우리는 취해 버렸습니다. 세상이&amp;nbsp;적멸한 가운데 신비한 음악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2/cafe/2008/10/09/16/00/48edab5620c22&quot; border=0&gt;&lt;/P&gt;
&lt;P&gt;처음에 찾아갔던 바라나시의 경찰서. 영어간판이 없어서 처음에는 경찰서인지 전혀 몰랐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9/cafe/2008/10/09/16/00/48edab65b37cb&quot; border=0&gt;&lt;/P&gt;
&lt;P&gt;라가 카페에서 먹은 닭도리탕입니다. 경찰서에서 볼일 보고 나서 배고프든 차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감자 굵기 봐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6/cafe/2008/10/09/17/00/48edb9539e431&quot; border=0&gt;&lt;/P&gt;
&lt;P&gt;이건 바라나시 미로 골목을 헤매다가 찍은 코브라 아저씨. 본문내용과 무관하네요. 앞에 외국인한테 돈내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나도 사진을 찍었으니 나도 돈 내라고 하더군요. 그냥 도망쳤습니다. 돈 안주고 계속 버티면 코브라가 물까봐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2/cafe/2008/10/09/17/00/48edb941440c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바라나시를 떠나기 직전에 찍은 겁니다. 나는 인도에서 소도 실컷 만지고 다녔습니다. 광견병 면역이 있었기 때문에 동물들 한테 물리는 것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 당시에 물린 면역이 아직도 몸속에 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2/cafe/2008/10/09/17/00/48edb96db50b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숙소 바로 앞에 있던 귀여운 송아지.&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6/cafe/2008/10/09/16/00/48edab7cdbc6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도도. 바라나시를 떠난다고 했더니 좋아서 밝아진 표정.&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2/cafe/2008/10/09/17/01/48edba0ac80c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사르나트입니다. 벌써 바라나시와는 색깔이 달라지고 있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2/cafe/2008/10/09/17/01/48edb9fd5d71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바라나시 보다 한결 맑고,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9/cafe/2008/10/09/17/01/48edb9e39390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가면 한국절 녹야원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5/cafe/2008/10/09/16/00/48edaba19343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녹야원은 깨끗하고, 아담한 한국절이에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3/cafe/2008/10/09/17/01/48edb98d9de2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녹야원에서 방명록도 적고요. 나올때는 보시도 좀 했죠. 우리가 받은 것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액수를 보시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1/cafe/2008/10/09/17/00/48edb97dbaf70&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녹야원 풍경.&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9/cafe/2008/10/09/17/01/48edb9a649fc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녹야원 주지스님과 도도의 대화.&amp;nbsp;스님 말씀하시기를&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quot;상대방이 변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때, 만약 상대방이 변화되지 않으면 기대하고 있던 내가 힘들어지는 것이죠.&quot;&amp;nbsp;&lt;/STRONG&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스님은 특별한 법문보다는 인간사에 있어서 욕심을 줄이면 자기가 편해진다는 비교적 쉽고 단순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14/cafe/2008/10/09/16/00/48edabce3b5f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우리에게 커피도 끓여주시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7/cafe/2008/10/09/16/00/48edabe32528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그 친절함과 따뜻한 배려에 사르나트를 떠날때는 몸이 가뿐 했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받은 거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내일이면 도도랑 사귀기로 한지 200일이 됩니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일주일전에 서울에 가서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하고 인도에서 함께 했던 동지들을 만나서&amp;nbsp;홍대근처에서 밤을 새며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깔깔대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amp;nbsp;도도와 나의 200일을 기념을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열심히 둘이 있었던 추억을 글로 써서 300일에는 책을 소량&amp;nbsp;인쇄하여 도도에게&amp;nbsp;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꿈이 소박하니 이루어 지겠죠?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리고 요즘 담배를 끊었더니 영 글발이 안 살아나네요. 재미없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솨. 기억력도 감퇴하고요. 금연한지 3일째입니다. 하악하악.&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3743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4]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창조와 파괴의 神, 갠지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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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3:42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3:4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바라나시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quot;바라나시&quot;를 &quot;바다낚시&quot;로 잘 못 알아들으셨다는 zoone님의 아버지 이야기(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가 생각나서 잠시 웃게 되네요. 바라나시를 &quot;바나나 라씨&quot;라고 잘 못 알아들을 개연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지만 zoone님의 이야기는 그것 보다 훨씬 더 참신해서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바라나시는 건강하게 인도를 잘 누비고 다니던 도도가 심하게 아팠던 곳입니다. 더운 나라에서 아프게 되면 보이게 되는 증상이란 증상은 다 보이더군요. 구토하고 고열에 설사, 오한, 거기에다가 몸이 아프면 나오는 히스테리 증세까지 다양하게도 나를 시험에 들게 했던 곳이 바라나시였습니다. 혹시 말라리아 라도 걸린 것이 아닌지? 만약에 도도가 여기서 생을 마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절로 나의 고개가 버닝 가트(burning ghat) 쪽으로 돌아갔다는.... 도도는 나를 살벌한 눈빛으로 째려봤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바라나시 정션역(Varanasi Junction Sta.)에서 내려서 릭샤아저씨에게 요기 랏지(Yogi Lodge)로 가자고 했죠. 론리 플레닛 영문판에는 그 숙소가 가트랑 가까이 있으며 히피 분위기에 100루피의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모신다고 나와있길래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밤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갠지스강은 다음날 아침에 보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강물에 반사되는 햇빛을 보러 나갔건만 아무리 찾아 봐도 갠지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숙소로 와서 다시 간판을 보니 그곳은 요기 랏지가 아니라 &quot;올드&quot; 요기 랏지(Old Yogi Lodge)이더군요. 갠지즈 강과는 걸어서 30분 거리. 역시나 하루에 한번씩 가볍에 사기를 당해주는 센스. 다행히도 실내 시설이 여태까지 머물렀던 호텔보다는 훨씬 좋았고 가격도 다른 호텔보다 쌌던걸로 기억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문제는 갠지스 강을 구경해보려면 또는 한국음식점인 라가 카페라도 가려면 아픈 도도를 데리고 30분을 걷거나 릭샤와 하루에도 여러번 흥정을 해야하는 것이었죠. 도도의 증세가 서서히 악화되고 있을 때였는데요. 라가 카페에 가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숙소를 나서니 여기 저기에서 릭샤꾼들이 거침없이 몰려와서 우리를 한번 태워보겠다고 야단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ere are you going?&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략 10여명이 우리를 계속 따라 붙으면서 호객을 하는 겁니다. 드디어 아파서 만사가 귀찮았던 도도의 히스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욕이라도 하듯&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 씨~~~&quot;&lt;/STRONG&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고 하니, 몰려들었던 릭샤꾼중에 한명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OK, Assi Ghat.&quot;&lt;/STRONG&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며 촐싹 대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가 카페에 도착해서 그 맛있는 비빔밥과 아픈 도도를 위해서 야채죽을 주문했지만 도도는 한술도 먹지를 못했습니다. 시름시름 죽어갈것 같았습니다. '진짜로 큰 병에 걸린 것 아닐까' 나는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라가 카페의 바닥에 눕게하고 카페사장님으로부터 냉장고 물을 받아서 수건에 적셔 도도의 이마에 올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좀 처럼 열은 내리지 않고 아픈 정도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내가 예전에 원숭이한테 물려서 병원을 찾으러 바라나시의 미로 골목을 뛰어다녔던 것 처럼 또 다시 도도를 등에 업고 그 곳을 뛰어 다녀야 할 판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힘든 일이 생길때마다 기도를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열이 펄펄 끓는 도도를 옆에 뉘여놓고 나는 내 마음속 위대한 힘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또 효과를 본 것일까요? 라가 카페에 아쉬쉬(Ashish)라는 인도 분이 계셨는데 한국말이 보기드물게 유창하셨고 예전에도 어떤 여학생이 굉장히 아파서 사경을 헤매는 것을 도와준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 분이 급하게 연락을 받고 와서는 진단하시더니만 약을 구해서 왔던 것입니다. 물론 의사는 아니셨지만 바라나시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생기는 증상에 대해서는 전문가 같았습니다. 몇알의 약을 경구 투약하고 상태를 지켜봤죠. 오후 부터 급하게 호전되는 것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좋은 인연들에 의해서 도움을 받거나 한 일이 인도여행중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쯤 되면 그 마음의 위대한 힘을 믿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의문은 왜 내 마음 깊은 곳에 모든 것을 맡기면 타인에게도 전달이 되는지 그 메카니즘이 여전히 궁금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분명히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연결이 되어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두루뭉실하게나마 그 실체에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사실은 도도가 바라나시에서 한번 아프고 완전하게 다 나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도의 말에 의하면 어릴때 도도의 어머니가 어떤 스님한테 점을 보게 되었는데 절대로 남의 장례식장에 가지 말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갠지스의 가트가 다름아닌 대규모 장례식장이었던 겁니다. 미신이죠. 하지만 도도는 미신도 신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다음날 몸이 많이 진정되었지만 도도는 또 한번 아프게 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서양남자 한명과 한국남자 한명이 라가 카페에 오곤했는데 둘은 인도 여행중에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남미국가에서 온 그 서양남자와 같이 온 한국남자 그리고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서양남자는 기차안에서 자신의 DSLR을 도둑 맞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도도가 전날 많이 아팠다는 이야기를 하며 조금씩 친해졌죠. 여행중에는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말걸기가 참 쉬운 것 같아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가 전날 굉장히 아팠다고 하자 인도에서 DSLR을 잃어버려 &quot;DSLR&quot;이라고 불리는 그 남미의 친구가 자기 나라에서 효과 만점인 약이라며 동전만한 크기의 알약을 건네 주었습니다. 먹는 방법은 물에 넣으면 마치 사이다 처럼 가스를 일으키며 용해되는데 그것을 마시면 배아픈 병은 말끔히 낫는 다는 것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DSLR이 건네준 약을 먹었습니다. 5분정도 지났을까요. 아쉬쉬라는 인도분이 준 약으로 간신히 아픈 것을 잠재웠는데 DSLR이 준 약을 먹고서는 갑자기 경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구토증상이 생겨서 화장실을 급하게 가길래 내가 따라 갔는데 화장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손을 내 젓더라구요.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온 것입니다. 도무지 변기에 입을 먼저 갖다대어야 할지 엉덩이를 먼저 갖다대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아래 위로 마구 뿜어져 나왔다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바라나시는 방문할때마다 바라나시라는 그 이름을 각인시켜 주기라도 하듯 사건이 생기더라구요. 바라나시에서의&amp;nbsp;기상천외한 사건들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15/cafe/2008/10/04/13/18/48e6eb0b93d9e&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도도입니다. 끈질긴 요청끝에 간신히 얼굴나온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바라나시 여행이 끝나고 델리의 코넛플레이스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이렇게 건강하게 다니던 도도가 아플때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4/cafe/2008/10/04/13/18/48e6eb1caad0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이렇게 된답니다. 도도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라가 카페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16/cafe/2008/10/04/13/18/48e6eb68f0793&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구토, 설사, 고열, 오한, 몸살로 아파서 요렇게 사경을 헤매고 있었드랬죠. 가트의 그늘에서 고꾸라져 있는 강아지.&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5/cafe/2008/10/04/13/19/48e6eca05e09a&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갠지스강의 아침입니다. 조용히 명상하기 좋은 분위기 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1/cafe/2008/10/04/13/19/48e6ec85b625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여명의 갠지스. 갠지스의 얼굴은 참으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용하다가도&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7/cafe/2008/10/04/13/18/48e6ed898ca3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밤이되면 이렇게 신명나는 곳으로 변한다는 사실. 푸자가 한참 진행될때 보트에서 찍은 사진이에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14/cafe/2008/10/04/13/18/48e6eb4865479&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활활타고 있습니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c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16/cafe/2008/10/04/13/18/48e6eccb7c98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그러다가도 이렇게 죽은 소의 시체를 건져올리는 장면도 선사해 주는 곳이 바라나시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3744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3]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67"/>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7</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2:34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2:3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quot;텔~미 텔~미 텔텔텔텔 텔~ 미&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원더걸스의 &quot;텔미&quot;를 가사를 바꿔서 도도와 나는 뻑하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델~리 델~리 델델델델 델~ 리&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고 유치하게 노래를 부르고 다녔습니다. 우다이뿌르를 거쳐 보팔, 다시 보팔에서 델리로 가는 기차안에서 말이죠. 델리가 좋았던 이유는 쉼터라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고~기 고~기 꼬꼬꼬꼬 꼬~ 기&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초등학생도 이렇게 놀지는 않았을 겁니다. 쩝.&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도도를 만나면서 나이를 잊어버렸습니다. 어떻게 9살 차이나는 사람이랑 사귈 수 있겠냐고 혹자는 물어보시겠지만 남녀간에 사귐이 시작되면 그 나이차이라는 것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수준으로 대화하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지고도 나이에 맞지 않게 나는 질투를 하거나 삐친 적도 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여행 직후에 우리는 일본 나리타에서 1박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었는데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찢어버리고 일본여행을 계속 했더랬습니다. 나중에 배를 타고 부산으로 입국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거죠. 조촐한 둘만의 일본여행을 고대했던 거였습니다. 하지만, 자이살메르에서 함께 낙타사파리를 했던 호투와 지혜를 일본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호투와 지혜는 인도 여행중에도 여러번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거든요. 인연의 끈이 질긴거죠. 호투와 지혜에 얽힌 기가막힌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투와 지혜, 도도 그리고 나까지 4명이서 '후줄구리한 인도식 복장'을 하고는 도쿄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얼굴은 영양상태가 불량해 보였고 옷은 땟물이 아직 빠지지 않았으며 소매나 끝부분은 너덜너덜하기도 했었죠. 심지어 도도는 300루피 짜리 물빠진 펀자비를 입고 도쿄 시내 한복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백화점도 가고요. 도도가 '로리타'라고 불리우는,&amp;nbsp;만화에나 나오는 캐릭터 복장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을 파는 곳도 갔었죠. 인도에 있을 때는 그런 촌티나는 복장이 촌에 온 것 같은 편안함으로 다가왔는데 일본에 오니 일본의 주변 환경과 너무 어울리지 않음에 다시 불편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결국 나중에는 일본에서 옷을 사 입게 되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도도랑 또 싸운 얘기 하나 할게요. 호투랑 도도 그리고 내가 일본 음식을 먹으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도도는 매번 호투를 부를때마다 &quot;오빠, 오빠&quot;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나를 부를때도 똑같았습니다. 나는 그게 불만이었던 겁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도 오빠고 호투도 오빠면 그 오빠와 이 오빠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는 것이죠. 점점&amp;nbsp;나의 속은 꽁해져 갔고 도도와 내가 둘만 있을때 나는 이 문제를 바로잡고자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너, 왜 호투한테 오빠라고 부르냐? 그럼 나는 뭐냐?&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도 오빠고 그 오빠도 오빠지.&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그 오빠랑도 사귀고 나랑도 사귀는 거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니, 내가 사귀는 사람은 바로 오빠란 말이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누구? 호투? 나? &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댓구가 없었지만 어이 또한 없어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것봐 구분이 안되잖아.&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뭐라고 불러!!!!!&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갑자기 도도는 화를 냈습니다. 물론 나도 기분 나빴죠.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문제를 바로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도도에게 한 말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다른 오빠는 오빠라고 부르고 나는 오빠야 라고 해줘.&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국 나는 '오빠'라는 말 뒤에 '야'를 하나 더 넣어서 일반 오빠와 나를 차별화 시켰던 것입니다. 밴댕이 속이었다기 보다는 도도에게 있어서 나는 좀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던 것이었죠. 도도랑 나의 관계에 있어서 내가 오히려 여자 같은 면이 많았고 도도가 오히려 남자같은 면이 많았습니다. 도도랑 이야기하면 나는 도도의 옆에서 재잘재잘거리고 도도는 &quot;음, 그래서, 그렇군.&quot; 이런 식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좀 더 감성적인 것 같다고 할까요. 남녀관계에 대한 생각도 소녀적 감수성을 갖고 상상 한다거나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나는 환상적인 의미부여를 곧잘 하곤 하니깐요. 전생이야기, 혈액형이야기 등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은 1995년도 배급된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quot;비포 선라이즈&quot;에서의 주인공의 대사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5만년 전에 지구상에 인구가 만명밖에 없었어. 근데 지금 보면 50억, 60억 인구가 있잖아? 그러면 지금의 50억, 60억이나 되는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서부터 윤회해서 온거지? 지금의 인구는 5만년전에 있었던 만명의 영혼이 쪼개진 파편이 아닐까? 원래 있었던 영혼이 5000배로 쪼개져서 지금의 인구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략 이런 내용의 대사였는데요. 이 영화로 영어공부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제법 기억에 선명하네요. 인도의 어떤 한 장소에서 마주친 인연을 다른 곳에서 또 마주친다거나 보자마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친밀감이 생긴다거나 하는 그런 일 등에 나는 아주 깊은 의미부여를 하곤 합니다. 전생에서의 인연이라고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를 만나기 전에 일어난 일을 하나 소개를 하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도도를 만나기전 보드가야(Bodhgaya)를 여행할때 뿌리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해두고 기차를 타기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둔게쉬와리(Dungeshwari)를 가려고 했습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으로서 고타마 싯다르타께서 6년간 고행을 하셨던 그 곳을 가봐야 했기 때문이죠. 둔게쉬와리는 보드가야에서 릭샤를 타고 1시간 30분을 가야하는 곳으로 불가촉천민(the untouchable)이 주로 살고 있어서 밤이 되면 여행객의 돈을 노리는 살인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곳을 가기위해 릭샤를 타고 그 비포장 도로를 한참 달렸습니다. 눈 앞에 고타마 싯다르타께서 고행을 하셨다는 산이 보이기 시작했죠. 벌써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기에 빨리 보고 돌아와 뿌리(Puri)행 기차를 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조급해 있던 찰나, 타고 있던 릭샤의 바퀴가 펑크 나버렸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릭샤 아저씨가 고쳐보겠다고 이래 저래 시도하려 했지만 그날은 공구를 릭샤에 싣고 나오지 않아서 당장 고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둔게쉬와리의 밤은 자꾸 컴컴해져가고 있었고 나는 그 살인사건이 잦다는 우범지역에서 그 릭샤아저씨랑 손잡고 밤을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또 다시 맥그로드간즈 사건 이후의 또 다른 공포가 엄습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맥그로드간즈의 경험은 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또 다시 마음속 위대한 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는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공구를 찾으러 캄캄한 그곳을 돌아다니다가 릭샤아저씨가 돌아와서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Korean temple there. You ask a wrench.&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Korean temple there? Okay. Let's go together.&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기 한국 절이 있으니 가서 렌치가 있는지 나더러 물어 봐달라는 거였습니다. 나는 그런 인도의 완전 시골, 불가촉천민이 살고 있는 곳에 한국절이 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가보니 한국절이 하나 있더군요. '전정각사' 또는 '수자타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절이었습니다. 그곳에 거주하는 한국분이 나에게 렌치를 빌려 주면서 그러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혼자 이런 험한 곳에 밤에 오시면 위험해요. 범죄가 자주 발생해서 우리절에는 고정 경찰까지 배치가 되어있는 정도랍니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여기가 그렇게 위험한 곳인가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낮에는 괜찮겠지만 밤에는 우리처럼 여기에 사는 사람도 대문밖 출입을 하지 않는 걸요. 아무튼 부처님께서 고행을 하셨던 이곳 까지 오신걸 보니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릭샤를 고쳐서 둔게쉬와리를 벗어나면서 나는 말없이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매번 내가 위험한 지경에 처해도 내 마음안에 보이지 않게 연결된 '어떤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요. 내 속에 언제나, 그리고 내 밖에도 언제나 그 무언가가 있어서 이 존재를 어루만지고 있다는 생각을 말이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전부 그 보이지 않는 손길의 위대한 힘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한 영혼에서 쪼개져 나온 조각 조각 이기 때문이죠. 비포 선라이즈에서 에단 호크의 대사처럼요.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의 영혼도 나의 영혼과 원래는 하나의 영혼이었는지도 모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다면 도도와 나는 무엇일까요? 도도는 그 하나의 영혼이 쪼개어 질때 유난히 나의 파편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사귀게 되는 인연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하는 겁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에는 바라나시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429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1/cafe/2008/10/03/12/30/48e58a00311f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일본 나리타 공항에 떨어지고는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이렇게 구겨버렸습니다. 일본 여행을 마치고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입국을 하게 됩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3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8/cafe/2008/10/03/12/30/48e58d344869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쉼터의 사장님. 인도에 유명한 한국 식당 많지만 쉼터처럼 삼겹살을 파는 곳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쉼터의 삼겹살, 지친 인도여행에서 많은 에너지를 주었었죠.&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32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5/cafe/2008/10/03/12/30/48e58e3513ac9&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이놈은 쉼터 올라가는 계단에 항상 자고 있던 개입니다. 쉼터에 갈때마다 이렇게 자고 있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80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3/cafe/2008/10/03/12/30/48e58acb0072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릭샤를 타고 둔게쉬와리 가는 길입니다. 아주 시골 마을이었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827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cafe/2008/10/03/12/30/48e58b03bc84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펑크난 릭샤. 날은 어두워졌는데 밤에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이 곳 둔게쉬와리에서 릭샤가 펑크났죠.&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14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1/cafe/2008/10/03/12/30/48e58b2765bf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둔게쉬와리에 있는 아이들. 불가촉천민이 주로 사는 곳이어서 강력범죄도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지만 아이들은 그런 모든 편견을 넘어서 언제나 나의 경계심을 풀어주었습니다. 칠곡초등학교 운동복을 입고 있는 둔게쉬와리의 한 아이를 찍었습니다. 그 곳에 '수자타 아카데미'라는 절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옷이며 음식이며 자원봉사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머나먼 인도에서 본 칠곡초등학교 운동복. 릭샤가 펑크나서 나는&amp;nbsp;긴장되었지만 그 가운데서&amp;nbsp;반가움도 교차하더라구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45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5/cafe/2008/10/03/12/30/48e58b4a3937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펑크난 릭샤를 몰던 아저씨. 릭샤 펑크 수리비를 나보고 내라고 하더군요. 나는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해준 것이 고마워서 그냥 달라는대로 줬습니다. 대신 아저씨 얼굴을 찍어가겠노라고 했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99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1/cafe/2008/10/03/12/30/48e5900fe156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보팔에서 델리로 가려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도도의 모습입니다. 참 불쌍해보이지 않나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27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9.cafe.daum.net/image/4/cafe/2008/10/03/13/29/48e59fadd7a01&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여기는 바라나시입니다. 아래 사진과 비교를 위해서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67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3/cafe/2008/10/03/12/30/48e591917685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도에서 놀다가 갑자기 이렇게 번잡한 일본을 오게되면서 우리는 문화충격을 받고 있었죠. 여기는 시부야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56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2/cafe/2008/10/03/12/52/48e596e1d5bf8&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거리에서 코스프레(costume play)를 하고 있는 일본애들. 도도는 이런 '로리타' 옷에 관심이 많답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7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3/cafe/2008/10/03/12/30/48e58b91bbdee&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여기는 교토. 우리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도도와 이 글에서 '나'입니다. 힘들어서 혀를 낼름 내밀고 있네요. 인도에 있을때랑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에요. 도도가 펀자비 입고 일본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은 올릴지 말지 아직 고민중이에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10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3.cafe.daum.net/image/14/cafe/2008/10/03/23/27/48e62bad7da1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막상 찾아보니 그 후줄구리한 인도식 복장이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 이 사진은 도도가 펀자비를 입고&amp;nbsp;그 위에 등산용 자켓을 걸친 모습입니다. 일본의 어느 전자상가에 들러서 공짜로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길래 경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03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3.cafe.daum.net/image/16/cafe/2008/10/03/23/32/48e62cf1c560e&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그 전자상가에서 무료로 찍어준 사진. 나는 일본 날씨에 적응이 안되어서 항공용 잠바를 입고 거기에다가 커다란 리본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그 많은 사진중에서 다행히도 없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9358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2]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우다이뿌르를 여행중 도도와 처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66"/>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6</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21:13Z</updated>
	    <published>2009-03-26T01:21:1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quot;Is that your wife?&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Um.. Yes.&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 기차를 타면 인도사람들과 얘기할 기회가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 그 나라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했죠. 단순히 눈으로만 쓸고 다니던 곳을 그 곳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을 통해서 얻는 정보말고도 무수히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차안에서 인도사람이 나에게 옆에 있는 여자가 아내냐고 물었습니다. 아내가 아니고서 어떻게 오붓하게 여행을 할 수 있냐는 의심의 질문이었죠. 솔직하게 여자친구라고 말하고 한국에서의 이성관을 설명해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나는 좀 장난스럽게 대답을 했던 겁니다. 사실 우리가 결혼한 부부였기를 나도 또한 내심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거짓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인도의 어른들은 이렇게 남녀 여행자가, 특히 부부도 아닌 것들이 함께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어른들도 아직은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How long have you been married?&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wo weeks. We are on honeymoon now.&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혼한지 얼마나 됐냐고 묻길래, 나도 무심결에 결혼한지 2주되었고 지금 신혼여행중이라고 거짓말위에 또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거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서로 직업이라든지 아님 자기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 어린 정보들을 주고 받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인도사람이 묻기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en did you come to India?&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One month ago.&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Did you wed in India?&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큰 실수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언제 인도에 왔냐길래 아무생각없이 한달 전에 왔다고. 그러면 인도에 와서 결혼한 형국이 되는데.... 왕~왕~왕~왕~&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순간아이큐 500을 자랑하던 나의 머리는 급회전을 하고 있었지만 이 난국을 타개할 멋진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의 속성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he marriage license might have come in effect two weeks ago. We had handed in that to the office before we&amp;nbsp;set off.&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색, 궁색한 거짓말이 또 연발로 터졌습니다. 인도에 오기전에 혼인서류를 제출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2주전부터 유효해졌기 때문에 우리 결혼의 시작은 거기서부터 라고요. 나 좀 야단쳐주세요. 여러분, 해외에 나가서 거짓말 하지 맙시데이~. 나 같이 이상한 꼴 되니깐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는 작고 큰 사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나도 한두번 속고 그랬는데 조금씩 적응을 한 탓인지 점점 그들의 심각하지 않은 그 재미있는 사기를 배워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저자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ere from?&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며 호객꾼들이 자주 묻습니다. 처음에는 정직하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I am from Korea.&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고 말하지만, 나중에는 똑같은 대답하기가 싫증나더라구요. 그리고 슬며시 장난끼가 발동해서는 주로 나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I am from North Korea.&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이것도 옳지 않은 행동들입니다. 지금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인도를 여행하실 분에게 이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또 죄송.&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와 나는 조드뿌르(Jodhpur)에서 우다이뿌르(Udaipur)로 이동했습니다. 우다이뿌르에 도착해서는 드림 헤븐(Dream Heaven Guest House)에 숙소를 정했죠. 전망이 너무 좋은 곳이더라구요. 다른 곳 보다는 조금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숙소 앞에 세밀화 하는 집에도 자주 놀러 갔었는데요. 그 점빵의 캐일라쉬(Sony Kailash)라는 아저씨랑 친하게 지내며 맥주를 자주자주 마셨죠. 맥주값이랑 약간의 돈을 더 얹어 주면 인도의 홈-메이드 계란 커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캐일라쉬 아저씨 정말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 아저씨 한테 힌디어로 욕이랑 중요한 표현들을 배웠습니다. 우리말에 해당하는 아주 심한 욕도 배웠죠. 인도에서 욕 듣는 경우를 당하지 말라는 의미로 참 친절하게도 가르쳐 주더군요. 나중에 도도와 나는 그때 일을 회상할 때 그 아저씨 이름은 순간 기억안나면서도 그 아저씨가 자기 자신을 일컬어 &quot;술꾼&quot;이라면서 &quot;다루리아&quot;라고 말한 그 한마디는 기억이 나더군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때 우다이뿌르에서 그 아저씨 있잖아. 왜, 그, &quot;다루리아&quot; 아저씨.&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맞아, 맞아, 다루리아~ 다루리아~&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도 인도 여행할때는 진짜 다루리아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그런데 도도와 나, 우리는 마냥 행복하기만 했을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여행중, 그리고 이어진 일본여행중 우리는 숱하게 싸웠습니다. 9살이나 어리고 귀엽고 예쁜 여자친구를 두고 어떻게 싸울 수 있냐고요? 그러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중간 키에 동글동글한 얼굴, 커다란 눈, 선명한 미인형 얼굴선, 그리고 다소 발달이 잘 된 흉부와 연습된 아름다운 미소, 고음의 맑은 음성을 갖고 있는 26살의 부산아가씨입니다. 참 귀여운 여자죠. 하지만 겉모습이 어떤 한 사람의 전부는 아닌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배고픔을 참지 못합니다. 한끼니라도 시간이 지나치면 심하게 성격이 날카로워집니다. 밥때가 다가오면 나는 긴장을 해야합니다. 배고픔의 신호가 오기전에 식당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 거였죠. 그런데 신기한것은 밥만 먹여놓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평온함을 다시 찾는 것이었습니다. &quot;날아라 슈퍼보드 2탄&quot;에 나오는 애기 손오공 마냥 밥만 잘 주면 되는 것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애기같습니다. 식당에 가면 메뉴를 잘 고르지를 못합니다. 그러면 내가 그날의 기온, 날씨, 이전에 먹었던 메뉴, 현재의 몸상태, 사상체질에 입각한 음식궁합, 고기와 채소의 조화, 국물과 국물이 없는 음식의 판단, 서양의학의 영양론에 의한 결핍예방, 다섯가지 혀의 느낌에 따른 맛의 판단을 근거로 &quot;오늘은 카레가 좋겠군&quot;하고 말을 하면 도도는 카레를 먹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 한번은 내가 미국 대선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나의 의견을 동서고금을 초월하는 지적 천재성으로 5분 넘게 떠들어 대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 공화당이 어쩌고, 민주당이 어쩌고, 네오콘의 내부 음모가 어쩌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쩌고, 저쩌고... 메이플라워호가 넘어온 후 미국역사 이래로 어쩌고 저쩌고... 미국의 헤게모니가 어쩌고... 노자의.. 공자의.. 샬라 샬라 샬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진짜로 한참 떠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도도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죠. 도도의 한마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 배고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나를 사랑합니다. 딱 내가 사랑하는 정도보다 한뼘 모자라게 사랑합니다. 나이 9살 많은 나의 숙명처럼 나는 도도를 항상 아끼고 챙겨줘야 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다이뿌르에서 도도와 나는 처음 싸우게 되었죠. 뭐 때문인지 싸운 이유는 모르겠지만 도도가 계속 뚱하니 입이 한사발 나와서 있었고 나도 빈정이 상해서 말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도에게 반해서 비행기를 연기하면서까지 따라와서는 온갖 연애기술을 총동원해서 사귀게 된 경우라서 나는 항상 도도 보다 심리적 약자의 입장에 있었습니다. 내가 도도를 싫어할 확률보다 도도가 나를 싫어할 확률이 더 많은 것이죠. 그리고 나는 9살이나 많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고요. 문득 생각이 '사랑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싸우고 말도 안하고 있던 상황이 그것을 확인하기 좋은 때라는 생각을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다이뿌르 다음 다른 곳으로 혼자서, 도도를 남겨두고 떠나버리려던 시늉을 하면서 기차 시간표를 뒤적이곤 했죠. 여행지에서의 남녀만남, 한국에서 제대로 갖추고 만난 인연과는 약간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갇힌 곳을 벗어난데서 오는 해방감에, 약간은 충동적인 마음에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그러죠. 혹시 도도와 나의 만남을 도도가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던 겁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감정 상해서 뚱해 있는 도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계속&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음, 우다이뿌르 다음 고아로 가야겠다. 고아로 가면 누구랑 놀지&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가 들을 수 있도록 혼자말을 했습니다. 둘사이의 냉전이 1시간 정도 지속되었을까요. 도도가 내 옆으로 와서는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왜?&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왜 쳐다보고 있어?&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갑자기 도도의 커다란 눈에서 벌꿀이 뚝뚝 떨어지듯 눈물이 막 나오는 거였습니다. 도도는 말이 원래 없는 성격입니다. 그냥 눈물만 뚝뚝했습니다. 도도는 애기 같은 순진한 여자입니다. 그냥 눈물만 뚝뚝했습니다. 나는 그냥 냉전을 유지하면서 도도를 떠보려고 그랬을 뿐인데 말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처음에 사귀기로 했을 무렵, 도도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적 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내가 만약에 오빠랑 사귀면 걱정되는 것이 있어.&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뭔데?&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이렇게 여행지에서 만나면 한국 돌아 갈때 되면 그냥 헤어지는 그런건 난 싫어. 한번 사귀면 계속 사귀는 거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나도 그런건 별로 안 좋아한단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렇게 얘기하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내가 뭔가를 크게 또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자각이 생기더라구요. 나는 도도의 눈물을 대신 훔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폭 안았죠. 말 없고 배고프다는 말 밖에는 잘 안하는 도도. 그래도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팔 - 델리 - 바라나시 - 뿌리를 헤집고 다시 델리로 돌아 왔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일어난 웃기고 재미있는 얘기는 차차 풀어나갈 것을 약속드리고요. 델리에 있을때 도도는 여행 막바지여서 체력이 소진해서 그런지 음식만 먹으면 속이 불편해졌습니다. 조금만 뭘 먹어도 얼굴이 창백해지고 구토 증상이 생기고 그랬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돈이 필요해서 델리에 있는 시티은행을 찾아 갔을 때인데 그때도 도도는 속이 울렁거린다며 힘들어 했습니다. 차라리 속에 있는 것을 올려내면 좀 시원하겠는데 나오지도 않고 한발 한발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인도에서 파는 약에 대한 눈꼽만큼의 신뢰도 없었고 약 때문에 되게 혼난 적도 있었고 해서 약을 사먹일 생각은 아주 없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픈 도도를 질질 끌고 꾸역꾸역 시티은행까지 왔지만 도도의 몸상태는 심각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토하면 좀 나을 것 같아?&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응.&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응이라고 대답한 것인지 신음소리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한번 해봐.&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나 그런거 못해. 응.. 응..&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도도를 데리고 시티은행 2층 화장실로 갔습니다. 도도를 남자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죠. 도도를 뒤에서 껴 안고는 깍지낀 주먹으로 배에서 명치까지 세게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도도가 변기에 얼굴을 대도록 하고 나의 손가락을 도도의 입속에 넣고 목젖을 달랑달랑 흔들정도로 움직였죠. 이윽고 쏟아지는 그녀의 가검물들. 내 손가락을 타고 변기로 정확히 3회에 걸친 묽은 짬뽕 세례가 이어졌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을 치루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쳐다보는 시티은행 남자직원들. 보안요원이 다가와서 무슨 일이냐고 약간 부정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봤습니다. &quot;This lady felt like throwing up, and so I helped her out.&quot; 이 아가씨가 토하는 거 도와줬다며 나는 또 영어를 써야했죠. 여전히 우리 둘을 의심하는 그 눈빛.&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도도는 나의 이러한 헌신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그때 일을 회상하였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앞으로 계속 계속 펼쳐질 인도여행에서의 이상한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14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12/cafe/2008/09/30/10/26/48e17f8d1fb6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체나이에서 델리로 오는 장시간 기차에서 만난 인도아저씨. 모자에 &quot;성결신학대학원&quot;이라고 한국말이 적혀 있어서 관심갖고 얘기를 했습니다. 모자를 어디서 구했냐고 물으니 시장에서 샀다고 합니다. 위에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하니깐 모르겠다길래 설명해 드렸죠. 오는 내내 영자신문을 읽으시던 분인데 영어를 잘 하시더라구요.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11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88.cafe.daum.net/image/4/cafe/2008/09/30/10/26/48e17fe0b3b3f&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쏘니네 집의 2층에서 벌어진 맥주 파티, 계란 커리가 압권입니다. 매콤한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바로 오른쪽에 숟가락 들고 있는 사람이 도도입니다. 맞은편에 무릎과 그 옆에 노란색 바지는 인도에 지금 유학중인 학생이고요. 오른쪽 위 모서리가 케일라쉬 아저씨,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미스터 박도 참석했어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690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5/cafe/2008/09/30/10/42/48e182f2e79bb&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쏘니의 세밀화 가게에 계신 케일라쉬 아저씨로 부터 힌디어를 배웠습니다. 심각한 욕도 있네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물건 값을 흥정할때는 : 코메 크로나&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나쁜 놈 : 부라 아드미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나 이제 가봐야 해 : 무제 자나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나머지 것들은 차마 타이핑을 치지 못하겠네요. 이런 욕을 가르쳐 준 이유는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혹시나 이런 욕을 들으면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케일라쉬 아저씨가 친히 가르쳐 준 것이랍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351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1/cafe/2008/09/30/10/43/48e1834f1747d&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이것은 우다이뿌르의 유명한 City Palace에 있는 코끼리 그림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나는 코끼리 세밀화 그리는 것을 배우게 되죠. 밑에 있는 나의 그림과 이 벽화를 비교해 보시길. 시티 팰리스 안에 가면 현대식 커피가게가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약간의 멋을 내고 싶다면 한번쯤 드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274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0.cafe.daum.net/image/10/cafe/2008/09/30/11/04/48e1894359c57&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인도에서 제대로 마셔본 에스프레소. 시티 팰리스 안에 있는 커피하우스에서 마신 커피에요. 메뉴판에 나온 가격에 세금을 별도로 받는다는 사실. 있지마세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563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5/cafe/2008/09/30/10/42/48e183c59f47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세밀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이 글에서 '나'입니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009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3/cafe/2008/09/30/10/42/48e183738d394&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도도입니다. 케일라쉬 아저씨 옆에 붙어서 세밀화 그리는 것을 배우고 있죠.&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16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4/cafe/2008/09/30/10/42/48e183413cb86&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케일라쉬 아저씨에요. 맥주를 좋아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한국 관광객을 대해 주셨던 분입니다. 도도가 성악을 전공한 여자라서 목소리가 예쁘다며 자신의 핸드폰 링톤으로 도도의 목소리를 녹음해두고는 좋아라 하셨던 분이에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788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12/cafe/2008/09/30/10/42/48e1838451102&quot; border=0&gt;&lt;/P&gt;
&lt;P align=left&gt;내가 그린 세밀화.&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559 alt=&quo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quot; src=&quot;http://pds91.cafe.daum.net/image/3/cafe/2008/09/30/10/43/48e183ea74569&quot; border=0&gt;&lt;/P&gt;
&lt;P&gt;도도는 배가 고프면&amp;nbsp;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항상 이렇게 먹을 것을 갖고 다녀야만 했죠. 인도에서 파는 한국의 쵸코파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EMBED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2809359 width=&quot;400&quot; height=&quot;80&quo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quot;#ffffff&quot; quality=&quot;high&quot;&gt;&lt;/P&gt;&lt;/EMBED&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1]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타이타닉의 닭백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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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19:45Z</updated>
	    <published>2009-03-26T01:19:4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도도를 만나기 전. 주로 델리의 쉼터에서 함께 이야기하던, 만나자 마자 술친구가 된 조드뿌르 호랑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나하고 동갑이었던 그는 나하고 비슷한 면도 많았고 나 만큼 개성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나대로 인도여행에서 오는 고독감과 인간심리에 대한 나의 잡지식을 늘어놓고 그 친구는 주로 여자를 꼬실때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연애 실무 지침서와 같은 잡지식을 널어 놓았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냥 인터넷에서 퍼온 글 처럼 일반화된 연애 잡지식이 아니라 펄덕펄덕 살아있는 맞춤형 연애지식을 나에게 전수해주려고 했었습니다. 주로 나의 손금과 관상에 기초한 성격별 지침이었죠. 그 친구는 말을 꽤나 더듬거리면서 이야기 하는 친구입니다. 자기말로는 정확한 단어선택을 하려다 보니 그렇다며, 그리고 말을 할때는 약간 신기가 있는 듯 돈을 셀때 처럼 엄지와 검지를 부비며 이야기하더군요. 신화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는 친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할일 없이 출국할때까지 델리에서 술만 먹는 것도 지루해서, 그 친구랑 나는 손잡고 델리의 극장에 찾아갔더랬죠. 코넛플레이스에 있는 PVR Plaza Cinema.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극장 보안이 심해서 극장에 들어갈려면 비행기 세관 통과할때 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일단 카메라 반입 안되고, 담배 등 인화성 물질 반입 안되고. 담배 때문에 두번이나 검색대 앞에서 저지당하는 사태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것 말고도 한번 더해서 총 세번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 먼저 검색대를 통과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조드뿌르 호랑이가 검색을 통과하지 못하고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길래 무슨 일인가 갔더니, 그의 지갑에서 콘돔이 나온 것을 보안요원이 고이 보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his is not allowed here.&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보안요원의 말이 콘돔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겼습니다. 거기에 있던 인도의 데이트족 들도 전부 그 현장을 목격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친구를 도와줄겸 해서 그 보안요원에게 물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y not?&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his is not allowed.&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똑같은 말만 반복하더군요. 참으로 웃긴 일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 친구 나름대로 기분이 나빴고 나는 나대로 웃겼습니다. 델리의 PVR Plaza Cinema 들어 갈때는 카메라, 담배, 라이타 그리고 콘돔을 갖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세상을 부처님께서는 &quot;욕계 남섬부주 사바세계&quot;라고 했습니다. 온갖 욕심으로 얼룩진 우주의 남쪽에 있는 어두운 세계라고 했던 것이죠. 어찌보면 이 세상이 진짜로 지저분한 동네는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처님도 어쩌면 지저분한 곳에서 태어나신 분이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좋아하는 다수의 영적 지도자, 고타마 싯다르타, 라마나 마하리쉬, 크리슈나무르티 등등 전부 인도 사람입니다. 처음에 내가 인도에 들어와서 사기 당하고 지저분한 거리에, 공해에 힘들어 할때 나는 나의 영적 멘토들을 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그런 성인이 배출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요. 나에게 사기를 쳤던 그 인도사람의 선조가 고타마 싯다르타였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영산 히말라야의 기운을 숨쉬며 태어난 민족이라면 달라도 뭔가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요. 하지만 나의 우물안 개구리 생각은 처음부터 무너지려고 생겨난 것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 사는 이 세상은 브라만이라는 힌두교 신이 한낱 낮잠 자는 동안의 꿈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세상이 철저하게 꿈인줄 알면 모든 게임은 끝난다는 소리죠. 고통을 통해서 우리는 이 꿈에서 깨어나려고 한다는 거죠. 고통이 없다면 이 꿈에 안주하려고 하기때문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더러운 세상을 더럽게 하는 것은 나의 생각이 더럽기 때문은 아닐까요. 더럽다 깨끗하다 좋다 싫다 그 모든 생각을 녹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을 나만의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면 또한 얼마나 좋을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시 도도의 이야기로 옮겨 갈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낙타사파리팀에서 형진이 일당과 마이클 부부는 먼저 길을 떠나고, 호삼이와 나 그리고 도도만 남았습니다. 호삼이의 여행 루트는 도도와 나의 루트와 약간 비슷했기 때문에 함께 이동하게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오전에 호삼이가 먼저 떠나게 되고 이젠 진짜로 도도와 나 단둘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도도는 나랑 사귀겠다는 결정적인 한마디가 없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삼이를 보내주고 도도와 나는 타이타닉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에 타이타닉에서 잠시 일을 거들어 주던 어떤 여자 분이 계셨는데, 한사코 자신도 그저 한명의 여행객일뿐이라고 말하면서도 타이타닉 식당에서 서빙도 도와주고 요리도 하곤 하던 분이었죠. 나랑 도도가 가면 항상 공짜로 바나나라시를 한잔씩 주시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와 나는 배 고파서 타이타닉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닭백숙.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주문을 해야지 준비가 된다는 요리였죠. 낙타사파리에서 지친 우리를 충분히 보양시켜줄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생닭을 그냥 잡아서 껍질을 홀랑 벗겨 살이 야들야들 쫀득쫀득한 그 닭죽 요리는 평생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남의 살이 뭐가 그렇게 맛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인도가 좋았던 이유 넘버 쓰리 안에 들어갈 만큼 좋았다고 말하고 싶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여자분은 바나나라시를 공짜로 주면서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집요하게 궁금해 했더랬습니다. one kiss의 달콤한 전날밤의 기억이 있었지만, 우리는 애인이오. 혹은 우리는 부부요. 혹은 우리는 그냥 아는 사이오 라고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둘이 어떤 사이에요. 말해주면 오늘도 공짜 라시 한잔 서비스 줄게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저... 그게... 그러니까...&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규정짓지 못하고 계속 더듬거리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도도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우리 사귀어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둘이 사귀는 거에요? 좋겠다. 사귀신지 얼마나 되신거에요?&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정확하게 대답했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늘 부터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우와! 진짜에요? 좋겠다. 인도에 와서 연애도 하고 얼마나 좋겠어요. 부러워서 배아파 죽겠네요. 라시 공짜로 줄려고 했두만 배아파서 그냥 못 주겠네요. 돈 내세요.&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여자분이 진짜로 라시값을 받더라구요. 그리고 도도와 나는 진짜로 사귀는 것이더라구요. 여태까지 사귄다는 결정적 한마디를 아껴오다가 라시 한잔에 도도가 &quot;우리 사귀어요&quot;라고 말한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때 그 분이 계속 머리속에 아른 아른 거리네요. &lt;FONT color=#193da9&gt;아마 그 분 우리 인방기 카페에도 자주 들럴듯한 분이었는데 혹시 이 글 읽으시고 그때가 기억이 나셔서 연락이 되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차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어찌보면 그분은 나와 도도의 사귐을 처음으로 목격하며 증언해주신, 말하자면 주례선생님과도 같으신 분입니다.&lt;/FONT&gt; 그날이 2008년 3월 25일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홀로 여행에서 이젠 함께 여행으로 바뀐것입니다. 이제 여자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나는 여태껏 지고 있던 내 마음의 짐을 다 놓아 버린듯 했습니다. 기분이 날아 날아 날아 가고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 여행지는 죠드뿌르(Jodhpur). 타이타닉의 폴루라는 인도사람이 우리가 조드뿌르로 간다니깐 호텔을 알아봐주더군요. 자신의 형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자그담바 게스트하우스(Jagdamba Guesthouse)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죠드뿌르에서 우리는 설렁 설렁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대충 대충 구경해도 우리는 만사 행복했습니다. 인도라는 나라가 갑자기 밝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라며 욕하던 그 인도가 갑자기 환하게 보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죠드뿌르의 오믈렛 샵(Omelette Shop)에 들러서 값싼 샌드위치 몇 개에도 도도와 나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내 마음이 밝으면 세상이 밝아진다는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선글라스를 벗는 일이 왜 그렇게도 중요한가 나는 이제 알 것 같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도도와 나는 인도 여행중에 항상 즐겁기만 했을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13.uf.daum.net/image/123BBD114B0E0C65457A9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6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인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닭백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닭백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연애의 시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연애의 시작&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10]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사귐 증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64"/>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4</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17:56Z</updated>
	    <published>2009-03-26T01:17:5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도저히 도도랑 한 이불안에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도도는 나의 사귀자는 제안에 응하지도 않았고 나의 팔을 베고 있는 도도를 느끼며 그냥 아무일 없이 마음만 충만한 채로 있기에는 무언가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나머지, 애들 있는 곳으로 가서 마음 편하게 자자고 말했죠. 도도도 그러자고 해서 우리 사파리팀이 모여 자는 곳에 돌아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슬리핑 백 안에 가득한 모래를 털어내고 슬리핑 백을 깔끔하게 만들어서 도도를 위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항상 챙겨주는 마음이었죠. 도도도 잠이 들고 나는 다들 잠이 든 그 옆에서 사막의 바람을 느끼며 여전히 도도의 냄새를 기억했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었지만, 더군다나 슬리핑 백도 없어서 맨 바닥에 덜렁 누워서 밤하늘을 보며 잠이 든듯 만듯 1시간 정도를 잤을까. 동이 트고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낙타몰이꾼들이 아침 식사준비를 부산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사막의 황량함에도 슬리핑 백안에서 강아지들 처럼 잠을 잘 잔 일행들이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초췌한 얼굴로 일어나야만 했죠. 간밤에 썸씽이 없었는지 물어보는 듯 다들 도도와 나의 얼굴을 번갈아 보는 우리 사파리팀들. 요가걸이 나에게 물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영감, 도도랑 어떻게 됐어?&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파리팀에 있던 여자들은 나를 전부 영감이라고 불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뭐가 어떻게 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이고, 영감아~ 나이들어서 젊은 아가씨 꼬시려니깐 힘들지? 그만 포기하고 여행이나 하시지?&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도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갔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고 그 까지 간 것도 혹시 깨질까봐 조바심 내고 있던 터였기에 다른 애들이 핀잔을 주는 소리가 싫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나한테 나중에 원망들을 소리 하지나 마라&quot;&lt;/STRONG&gt; 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요가걸에게 으름장을 놨습니다. 다행히도 도도는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나를 오빠 오빠하며 더 친해진 우리관계를 나머지 일행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일행들이 오해를 하기에 딱 좋은 모습이었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밤에 둘이서 이러쿵 저러쿵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한거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이고 불쌍한 영감, 저러다가 도도가 홱 잡아떼고 상황이 끝나버리면, 영감 혼자만 불쌍해 지겠는 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 물어보니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나는 늙은 영감이 젊은 아가씨 꼬시려고 주책스러웠다는 그들의 생각을 꼭 없애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친해진 것은 틀림없었지만 여전히 도도는 나랑 사귀겠다고 말을 하지 않는 거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낙타몰이꾼들이 계란을 삶으려고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는 것을 떠서 컵라면에 물을 부어 도도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도도는 내가 챙겨주는 것은 언제라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여자였습니다.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오는 기차안에서도 침대 만들어 준 일. 사막에서 슬리핑 백 정돈해서 잠자리 만들어 준 일. 컵라면 끓여준 일.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 까지 내가 챙겨주는 모든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식당에서 음식시킬때도 메뉴판에서 음식을 잘 고를 줄 모르더군요. 도대체 뭘 먹어야 될지 항상 고민하게 되고, 아마도 도도에게는 그런 일들이 상당히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나는 매번 도도에게 &quot;이런 날씨에는 이런 음식이 최고지&quot; 라며 항상 음식을 선택해서 권해주고 도도는 불평없이 &quot;그럼, 오빠가 권해준 것 먹을래&quot;라고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 굳히기 한판을 하면 될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낙타사파리를 끝내고 우리는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형진이, 요가걸, 호투, 지혜 일당이 원래 한팀이었고, 마이클 부부도 한팀, 도도와 내가 한팀, 호삼이는 처음부터 홀로 여행했었던 터라, 낙타 사파리가 끝나면 뿔뿔이 각자의 길로 흩어지던지 아니면 새로 무리를 형성해서 움직이던지 해야하는 실제적인 고민이 남아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여전히 나의 사귀자는 제안에 응하지 않았고, 나도 어떻게 해야할 지 향방을 결정해야 될 시점이 온 것입니다. 형진이 일당을 따라가면서 도도와 안녕해버리면 도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몰랐던 상태였고. 일단 도도가 나랑 사귀는 것에 오케이하는 한마디가 향후 운명을 가름짓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곤한 상태로 낙타사파리에서 돌아온 우리들. 우선은 씻고. 사파리팀의 전체 의견을 듣는 것이 좋을 듯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형진이 일당(호투, 요가걸, 지혜)은 계속 뭉쳐서 조드뿌르(Jodhpur)로 갈 것이라고 했고, 마이클 부부는 원래 둘이 한몸인 까닭에 다른 사람과 합류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서 둘이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호삼이와 도도 그리고 나만 결정하면 될 문제였습니다. 지금껏 도도가 나랑 많이 친해졌고 어느 정도 관계 회복이 되었다고 판단한 나는 도도랑 끝까지&amp;nbsp;함께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도의 선택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야, 우리는 어떻게 할까?&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도도와 내가 벌써 한팀임을 강조하며 넌지시 떠봤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글쎄. 우리는 자이살메르에서 하루 더 있다가 가면....&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말끝을 흐리더라구요. 도도도 나와 도도를 '우리'라는 말로 묶어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사람마음을 넘겨 짚는 놀라운 통찰력에 의하면 벌써 도도는 나와 사귀는 것을 입밖으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는 듯 했습니다. 식당에서 메뉴 선택도 잘 못하고 항상 내가 선택해줬듯이 이번 문제도 내가 결정내리면 도도가 따라 올 듯 한 것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면 하루 더 자이살메르에서 머물면서 뭘하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야, 우리 오토바이 빌려서 타고 놀래?&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오토바이 탈 줄 알아?&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오빠가 못하는게 어디있냐?&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 앞에서 나는 언제나 만능이었죠. 흐뭇흐뭇. 나머지 일행들은 기차역에 예매를 하러 갔고, 도도와 나는 오토바이를 타러 간 것이죠. 인도에서 오토바이타기. 진짜 끝내줍니다. 혹자는 위험하다고 하지만, 특히 자이살메르는 델리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도로가 잘 트여있어서 오토바이 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처럼 헬멧 착용도 안해도 되고. 나는 125cc 짜리 커다란 오토바이를 빌려서 도도를 뒤에 태우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스쿠터는 기어를 바꿀 필요없이 당기면 바로 왱 가지만 큰 오토바이는 기어를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오토바이 대여점에 가서 여권을 맡기고 한 대 빌렸는데, 이 놈의 오토바이가 급출발, 급정거를 반복하는 거였죠. 도도를 뒤에 태우고 또 쪽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도가 겁먹고는 그냥 스쿠터나 빌려서 타자고 하는 걸 나는 고집피우며 끝까지 대형 오토바이를 몰았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분정도 숙달 시키니깐 예전에 오토바이 운전해봤던 솜씨가 나오더군요. 오토바이라는 것이 참 웃긴 물건입니다. 내가 급출발을 하면 뒤에 있던 도도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나의 허리를 꽉 움켜잡게 됩니다. 내가 급정거를 하면 관성때문에 도도의 가슴이 나의 등에 그냥 밀착됩니다. 나는 오토바이를 애정도를 증가시켜주는 기계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이제 손에 익었지만 나는 여전히 가다 서다 하며 도도를 나의 등에 밀착시켰죠. 음흉하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하이바도 필요없고, 차도 별로 없는 자이살메르의 국도를 슝~ 하면서 바람을 갈랐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석보다 찬란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무지개가 살고 있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 언덕너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나의 세대에 맞게 김수철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도도는 내 뒤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꺆~~ 고풍스러운 신성일이 주연하는 옛날 영화의 그 장면 그대로 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후가 되고는 다시 우리 사파리팀이 다들 모였습니다. 나는 침이 마르도록 오토바이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했죠. 다음날 조드뿌르(Jodhpur)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를 하고 돌아온 그들도 내말에 고무되어서 야밤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놀겠다며 다들 나갔습니다. 숙소에는 도도와 나 그리고 마이클 부부만 남게 되었죠. 네 명이서 타이타닉에 가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이클 부부는 자기네 방에 들어가 버렸고, 도도와 나는 호텔 옥상에서 또 다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전날 다하지 못했던 말들을 주고 받아야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오리온이 또 떠있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음, 그렇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는 나에게 말하면서 뭐가 기분이 좋은지 계속 웃으며 말을 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야, 근데 나는 오리온 밖에 모른다&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나도 사실 오리온 밖에 몰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별 대수롭지 않은 대화인데 우리는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깔깔대며 소리냈으면 마이클 부부가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하러 옥상까지 올라왔다가 도도랑 내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내려가더군요. 마이클 부부의 그 떫은 표정을 보고나서 도도와 나는 또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간이 멎은 듯. 온 세상이 우리를 향해 방긋 방긋 웃는 듯 했습니다. 우리는 각자 살아왔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순간을 영원이라 말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나는 시간이 멎고 세상이 미소를 짓는 듯한 묘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도도의 눈을 응시하고 나는 내 입술을 도도의 입술에 포개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고도 우리는 또 한참을 웃었습니다. 별 웃긴 내용없이 마냥 웃었죠. 더 웃긴건 그러고 나서도 도도는 나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말없이 된 건가? 사귄다는 증서라도 도도가 써주면 좋을듯 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몇 십년을 따로 살아온 남녀가 어느 순간 이 남자는 내 남자, 이 여자는 내 여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일 지도 모르는 것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바라나시 정션역(Varanasi Junction St.)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나는 보드가야로 가기 위해 외국인 전용창구에서 예매를 하려 했습니다. 근데 그 외국인전용창구는 델리의 그것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줄이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줄이라고 쓰여 있는 것은 있었지만 거기에 온 외국인들은 다들 그 줄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편한대로 앉아서 기다리다가 때되면 알아서 표를 예매하곤 했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아하니 줄도 없는 것 같고 해서 나는 미리 와서 기다리던 사람보다 먼저 표를 끊으려고 창구 앞에 앉았죠. 그런데 저 뒤에서 자기네들끼리 잡담하던 외국인 3명이 저에게 가까이와서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Be polite, sir. We came firs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기네들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더러 새치기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줄은 없었지만 암묵적으로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티켓팅을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일인 것을 나도 뻔히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네들 한테 지기 싫은 마음이 갑자기 발동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I think there is no queue.&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줄도 없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반박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실수이지만 나는 끝까지 나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화를 내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e came here 1 hour before you. Be polite, please&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보다 한시간 먼저 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I have been here yesterday. Who came first, then?&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어제도 왔었는데 그럼 누가 더 먼저 온 것이냐고요. 사실 얼토당토 않는 소리죠. 그냥 양보하면 될 일을 오기가 발동해서 나도 모르게 씩씩대며 요지부동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e have been here yesterday, too.&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들도 어제왔었다고 하면서 반박. 일은 점점 꼬여가는 듯 했습니다. 나는 인도에서나 통할 수 있는 마지막 한마디를 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I have been here in my previous life.&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전생에도 여기에 왔었다구!! 갑자기 그 외국인 전용창구안은 폭소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다들 웃더라구요. 나하고 싸우던 그 친구들도 실소를 머금고는 결국 양보를 하더라구요. 내가 우겨서 우겨서 그리고 웃겨서 웃겨서 나는 먼저 표를 예매했고 유유히 빠져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많이 잘못 한 듯 생각됩니다. 어글리 코리안의 전례를 남기게 된 건 아닌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언제부터 도도가 나의 여자이며, 언제부터 나는 도도의 남자일까요? 사귄다고 말을 하는 순간 부터 일까요? 우리 언제 만난적 있나요? 하다못해 전생에라도 인연이 있었을까요? 먼저 주장하는 사람이 그 사귀는 증서의 소유권을 쥐게&amp;nbsp;되는 것일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인도를 여행하는 동안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합리성에 의한 사고능력을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상식 밖의 생각에 나는 더욱더 영향을 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가 만나서 사귀게 되는 것이 상식선 안에 있는 것이지만, 나는 진짜 사랑의 감정이라면 상식선 밖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나의 사상체계에 나도 가끔 놀라기도 하지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도도가 나와 사귄다는 분명한 언어적 결정은 키스를 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납니다. 다음호를 기대해 주세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1088F184AD03F0B01D80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6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별자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별자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오토바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오토바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인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사막&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막&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DCWt&amp;amp;tagName=오리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오리온&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9]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자이살메르 사막에서의 고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63"/>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3</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16:03Z</updated>
	    <published>2009-03-26T01:16:0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너무 자주 맥을 끊는다는 원성을 안 듣기 위해서 도도의 이야기를 좀 더 진도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도도와 나의 관계변화를 요약을 해드릴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도도를 만난 첫날 : 도도의 노래를 듣고 반하다&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둘째날 : 도도와 함께 여행할 것을 허락 받다. 항공권 날짜를 한달 연기하다. 도도가 나를 오빠라고 부르다.&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세째날 : 도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가 퇴자를 맞다. 그 날 저녁 낙타사파리팀을 포섭하며 조금씩 접근하다. 도도가 나에게 말을 놓다.&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네째날 : 도도와 자이살메르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이야기를 하다.&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략하네요. 심리적인 변화를 추적해보세요.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이살메르의 사막에서 캠프파이어를 해놓고 우리는 다같이 노래부르고 춤추고 한무리의 집시가 된 듯 세상을 잊었습니다. 낙타몰이꾼 중에서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인도의 노래를 많이 들려주었는데 참 듣기에 묘한 가락으로 흥을 돋우더라구요. 우리는 그 아이를 '쥬크박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귀엽더라구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캠프파이어가 꺼져 갈 무렵. 모래를 끼얹어서 폭삭 꺼뜨리고는 자자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사파리를 온 이들, 요가걸, 호삼이, 호투, 형진이, 마이클부부, 지혜, 도도, 그리고 나. 이렇게 총 9명이었습니다. 분위기만 잔뜩 고양되어서 나는 잠이 오지를 않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야, 너도 잠 오니?&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니&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나랑 재미있는 곳에 같이 가자&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어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따라가보면 알아&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무지개를 따라 가자고 친구들을 선동하듯이 무작정 도도의 손을 잡고 캠프파이어에서 떨어진 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다른 애들은 다 슬리핑 백을 펴서 애벌레 마냥 그 속에 들어가서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호투만이 아직 서성이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형님, 어디가세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어, 도도랑 산책간다&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타국의 사막에서 벌어질 사건 사고를 우려했던지 호투가 대뜸 나의 뒤통수에 대고 묻길래 나는 그런것 아니다라는 식으로 응수했습니다. 보름달이 둥뚜렷 밝은 사막. 너무 밝더군요. 뭔가 사막에서의 역사가 이루어지기에는 말이죠. 도도의 손을 잡고 캠프파이어를 했던 곳으로 부터 대략 100미터 정도 떨어져서 우리는 걷고 있었습니다. 나는 황홀했습니다. 내가 예전부터 꿈꾸어오던 일이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죠. 사랑하는 이와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이런 상상.&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이전 까지는 손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느듯 우리는 손을 잡고 그 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잡은 손에서 기분좋은 느낌이 팔을 타고 어깨를 거쳐 에너지 중추인 머리와 가슴까지 실룩 실룩 거리더군요. 도도도 나의 의도를 이제는 조금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는 사파리팀이 완전 보이지 않는 곳. 사막의 바람이 형성한 자그마한 언덕에 올라 달빛을 쬐면서 앉았습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자이살메르의 야밤에 달빛을 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는 가슴에 와 닿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도도와 내가 앉아있던 곳은 달표면 같았습니다. 이 세상에 오직 도도와 나만이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생기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 까지의 다소 장난스러운 나의 접근법을 다 버리고 나는 정면공격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는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갑자기 시인이 되었습니다. 달빛에 취해버렸던 것이죠. 하지만 너무 달빛에 만취되어서는 일이 성사가 안될 것 같아서 현실로 돌아와서 도도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도도야, 내가 사실은 델리에서 너 봤을 때 부터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항공권 날짜까지 변경하고 너를 따라 온거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내 나이 35살. 좀 웃기지. 느닷없이 9살이나 적은 아가씨한테 꽂혀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대뜸 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것은 미안&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그건 괜찮았어&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하지만 나는 내 감정에 진짜로 솔직했어. 너무 나의 감정에 솔직했던 것이 잘 못이라면 잘 못이랄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너도 충분히 알고 있지?&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응&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미 나의 가슴속 비밀이랄 것도, 더 이상 고백할 건덕지랄 것도 없는 마당에 나는 최후 확증을 하는 단계로 바로 넘어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랑 사귀어 줬으면 좋겠어&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후~~, 어떻게 말해야 될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생각해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었으면 예스라는 답변을 주면 좋겠어&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약간의 압박을 주면서 사귀자는 말이 나오기를 바라고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런데 나 아직 오빠를 잘 몰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물어봐. 내가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해줄께&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연봉이 어느 정도야?&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응수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내 연봉? 대략 *천만원 정도얌&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음 그렇구나하며 도도는 고개를 끄덕 끄덕했습니다. 계속 말을 잇기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런데 오빠랑 나랑 사귀게 되면 오빠는 나이가 35살이고 나는 이제 26살인데, 사실 좀 걱정이 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뭐가?&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이차이는 제일 큰 문제인걸 나도 뻔히 알면서 반문했던 것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러니까, 조금 사귀고 오빠가 결혼을 서두르고 그런것 별로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알았어. 내가 결혼 빨리 하자고 조르지는 않을께&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무조건 도도가 하는 말을 들어주는 입장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리고 나의 베프를 인정해주면 좋겠어. 걔가 남자이거든&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베프가 베스트 프렌드를 의미하는 말이라는 것은 말의 문맥상 캐취를 해야했습니다. 벌써부터 세대차이를 느끼면 안되었기 때문에 나는 인정해준다고 대답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 그리고 오빠 차는 무슨 색깔이야, 종류는?&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흰색, ***이얌&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갈 수록 내가 상상하던 쪽의 로맨스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사귀게 된다해도 을사조약마냥 불평등 조약이 될 것 같은 암울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내가 4일간 연속적으로 마음을 퍼부었던 여자라서 연봉을 묻고, 차 종류를 묻고, 나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도 되겠냐는 물음에 나는 무조건 오케이를 했던 것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이제 대답해줘. 나랑 사귈거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생각해볼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럼 충분히 생각해보고, 내일 알려줘&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분명히 나는 사랑의 감정을 느꼈는데 그녀는 굉장히 현실적인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나의 과대망상증에서 오는 오류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차협상은 그래도 원만하게 내 마음을 전달했다는 생각에 한결 홀가분했어요. 대답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성격이 다소 급했던지라 그녀의 마음을 여러각도로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요번에도 내가 어깨에 팔을 올리면 내칠지가 궁금하더라구요. 그녀는 팔을 치우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동그란 눈에, 쓸만한 볼륨을 갖고 있던 그녀의 몸매, 낭낭한 목소리. 그런 그녀의 어깨에 나는 팔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손잡을때 보다 200배의 쾌감이 짜릿하게 오더라구요. 불평등 조약이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나의 눈은 멀어버렸던 것입니다. 협상이 끝나고도 우리는 한참을 앉아서 더 이야기 했습니다. 한번 경계선을 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내 속 마음 다 말하고 나니 나는 그녀가 벌써 나의 애인이 된 듯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깨에 팔을 올리고 다시 캠프파이어 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다들 잠이 들어서 자고 있었고, 오직 호투만이 잠자지 않고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도도의 비명소리가 들리면 바로 달려올 태세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호투를 안심시키고 도도와 나도 잘 준비를 했죠. &lt;/P&gt;
&lt;P&gt;&lt;BR&gt;나는 도도에게 내가 슬리핑 백이 없어서 그런데 슬리핑 백 같이 써도 되겠냐고 했죠. 슬리핑 백을 들고 우리는 또 다시 애들이 자고 있는 곳에서 멀리멀리 떨어졌습니다. 슬리핑 백을 쫙 펼쳐서 반은 깔고 반은 접어서 덮고, 나는 도도에게 나의 팔을 빌려주었습니다.&lt;/P&gt;
&lt;P&gt;&lt;BR&gt;세상을 다 가진듯 나는 행복했습니다. 내 평생에 여러번의 여자친구를 사귀어 봤지만 대부분 내가 여자를 좋아했다기 보다는 여자가 나를 좋아해서 이루어졌던 관계였었는데 이번에 만약 성공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사귀게 되는 거였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도 그녀는 나에게 사귀는 것을 허락하는 최후의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 도대체 몇번의 협상을 더 해야지 될까요? 나는 마음이 급했습니다. 나의 팔을 베고 고이 자고 있는 도도에게서는 그녀의 냄새가 났습니다. 나는 살며시 다른 한쪽 팔로 그녀를 껴안았습니다. 바로 날아오는 그녀의 주먹. 주먹을 맞아도 나는 행복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자꾸 이러면 나 오빠랑 안 사귈거야&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미안, 미안.... 근데 네가 나랑 사귄다고 하면 안 그럴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빠 자꾸 사귀는 걸 강요하지 마&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알았어. 미안, 미안&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도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서 고백할 수 있는 끝장나는 분위기는 자이살메르의 사막과 바라나시의 보트놀이 등등 몇 개 없다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 밤이 다가고 나면 나는 그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교차했던 것이죠. 그날밤은 사귀겠다는 선명한 도도의 허락의 말도 떨어지지 않았고 벌써 새벽을 향해서 가고 있었죠. 벌써 내가 도도에게 흑심을 품고 덤벼든지 5일째 꽤나 친해졌다고 스스로 평가는 했지만 확실한 건더기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일 진전된 것은 사막에서 나의 고백이 이루어진 이 날 밤이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야기가 갈수록 천박해지고 있나요? 하지만 모든 것이 사실을 깔고 하는 이야기라서 쓸데 없이 환상적으로 부풀리거나 감성적으로 멋있었던 부분만 옮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때 글 사이사이 진실성이 더욱 더욱 부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전히 불투명한 도도와 나의 관계. 과연 그녀와 사귈 수 있을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11724174AD03E003287B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6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연재물8] 인도, 사랑, 그리고 깨달음 - 나는 그녀의 영혼이 될 수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easyouare/16888162"/>
		<id>tag:blog.daum.net,2009:beasyouare.16888162</id>
	    <author>
		    <name>마음통신</name>
	    </author>
	    <updated>2009-03-26T01:15:05Z</updated>
	    <published>2009-03-26T01:15:0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다시 바라나시입니다. 원숭이한테 물려서 병원에 갔던 이야기를 좀 더 할께요. 바라나시의 골목 골목 어느 병원의 의사가 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걷어 올릴 것도 없는 반팔 셔츠의 소매를 걷었습니다. 물린 상처가 있는 왼팔에 한번, 오른팔에 한번. 나는 태연한척 했습니다. 의사 한명, 남자 간호사 한명있는 작은 병원이었죠. 크기는 한국의 번화가에 가면 틈새 떡볶이집 마냥 자그마한 병원. 위생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인도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던 터라 주사기에 담긴 약도 마치 갠지즈 강에서 퍼올린 물과 같이 그들의 생각에는 성스럽고 신비한 효험이 있겠지만 나의 눈에는 먹으면 큰 일 날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내가 광견병에 걸렸는지 그것부터 테스트를 하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의사는 테스트를 받으려면 큰 병원에 가서 정밀 분석을 해야하는데 결과가 나오기 까지 오래 걸리고 백신을 접종하는 비용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싸니깐 일단 접종하는 편이 더 낫다고 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좀 있으면 바라나시를 떠나야 한다고 하니깐 주사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까운 병원에 가서 놔달라고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로 주사약 한 세트를 나에게 강매를 하더라구요. 인도는 철저하게 의약분업이 되어있는 곳이라서 필요한 주사약을 자신이 직접 사서 다니며 병원에서 맞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바라나시의 의사가 준 약을 보드가야의 병원에 가서 맞으려고 하자 보드가야의 의사가 하는 말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This must be in a refrigerator&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사약은 냉동보관되어야 한다더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a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태까지 따끈따끈하게 나의 베낭에 넣고 다녔는데 냉동보관하여야 한다니. 그렇게 말하면서도 결국 보드가야의 의사는 나에게 그 주사를 그냥 놔주더라구요. 이것은 또 무슨 시츄에이션?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곳이 인도입니다. 냉동보관 되어야 할 주사약을 판매를 한 바라나시 의사도 믿을 수 없었고, 냉동보관되지 않은 주사약을 그대로 접종을 시켜준 보드가야 의사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드가야의 의사에게 따졌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Why did you inject me, then? Something would be wrong with my body?&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 몸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마에는 식은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더라구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No, no, but that just doesn't work.&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위험하지는 않지만 그 주사약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었죠. 그 당시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해보니 광견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거의 100%라고 했습니다. 적절한 백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인도라는 땅에서 죽어야했던 것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내 인생 처음으로 피부에 와 닿는 고민이 밀려왔던 것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뿌리(Puri)에 있는 병원에서는 점입가경이었습니다. 총 다섯번의 접종 중에서 세번째 접종을 했던 곳인데요. 접종날짜가 3월 6일었는데, 백신 접종 카드에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DUE 6. 3. 08&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라고 쓰여있었고 나는 그것을 잘 못 읽어서 3월 8일로 알고 있었습니다. 3월 8일. 병원에 가기 전에 다시 나의 백신 접종 카드를 꺼내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접종 기일이 이틀이나 지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머물고 있던 뿌리(Puri)의 러브 앤 라이프(Love and Life) 호텔을 미친개 처럼 뛰어나갔습니다. 호텔 방문도 제대로 잠그지 않고선 말이죠. 길거리 아무 릭샤나 잡아타고 나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HOSPITAL! HOSPITAL!&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릭샤가 부르렁 부르렁 도착한 곳은 자가나트 만디르(Jagnnath Mandir)라는 힌두교 사원이었습니다. 벌써 접종기한이 이틀이 지난 그 시점, 네이버지식인 검색에 나온 광견병의 증상이 온 듯, 심한 갈증이 지속되고 땡볕 아래에서도 식은 땀이 등골을 오싹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가자고 한곳은 병원인데 사원으로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고!!!' 나는 그 릭샤꾼에게 거의 살의를 느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그렇게도 살고 싶어했던 것이었습니다. 나에게 죽음이 오면 죽음을 숙연하게 맞이하겠노라고 평소에 생각하던 나의 고고한 철학은 어디에 가버렸는지 없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죽음이란 태어남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대우주가 나를 거두어 가신다면, 그리고 그것이 우주의 균형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던 나의 개똥철학은 그야말로 개똥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얼마나 살고 싶었던지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그 릭샤꾼과 실갱이할 시간도 기운도 없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놈이 산 사람한테 성질내는 것은 웃긴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나는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우주가 나의 존재를 유지시키려고 한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살려낼 것이다. 결국 이 '나'라는 놈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다른 릭샤를 잡아타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병원을 가자고 했죠. 간신히 병원에 도착했으나 병원에서는 외국인에게 주사 처방을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병원까지 나를 데리고 왔던 그 릭샤를 타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Another hospital&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Hospital?&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릭샤꾼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만 나를 태우고 또 부르렁 부르렁. 20분 정도를 갔을까요? 그 릭샤꾼은 나를 거절했던 그 병원에 다시 데려다 준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그 릭샤꾼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아니, 같이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멍하니 체념상태가 찾아오더군요. 나는 모든 것을 다 놓았습니다. 살고 싶은 의지도, 개똥철학도, 고국에 계신 어머니도, 가족도, 내 주식계좌에 알토란 처럼 커져가고 있던 재산도. 그냥 죽자고 생각했으니까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나는 죽기전에 이것 하나만은 알고 죽어야 했습니다. '내 마음이 우주를 창조했다' 과연 사실일까? 나는 터벅터벅 아까 그 병원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외국인에게는 치료를 못해주겠다던 그 병원 간호사가 나더러 접수를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지만 그땐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주사맞고 의사에게 물어보니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더군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원맨쇼의 대가가 따로 없었던 것이죠.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그 살자고 하던 그 놈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고, 이 생명가진 육체를 '나의 존재'라고 고집하는 버릇이 힘을 잃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는 무엇인가? 이 몸이 내가 아니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죽어가던 나의 앞에서 자신의 릭샤몰이를 열심히 하던 그 존재는 또한 무엇인가? 그 의사는? 그 간호사는? 나를 물었던 원숭이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심하게 나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내가 간절해 질때 마다 주변상황이 나를 돕곤하는 그런 수없이 많은 경험을 하면서, 매번 우주가 내 마음에 감응하는 그 현장을 수없이 기억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세계관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게 된 것은 조금 시간이 더 지나서의 일이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원숭이도 나였고, 의사도 나였고, 간호사도 나였고, 그 릭샤아저씨도 나였다. 과연 사실일까요? 나는 어릴때 텔레비젼에서 방송해주던 해외토픽에서 초대형 비만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나오면, '내가 잠시 그 뚱뚱한 사람의 영혼이 되어, 그 살을 죄다 빼주고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자주 했습니다. 사실 이 육체가 '나'라고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나는 얼마든지 그 사람의 영혼이 되어 줄 수도 있는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없다. 없기 때문에 자유다. 사실일까요? 이것을 알게되는 시점은 차후에 언급하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시 도도의 이야기 입니다. 이미 나라는 주관과 내가 아닌 객관의 경계가 사라진 사람이 한 여자한테 꽂혀서 꼬시러 사막까지 따라간 이야기는 어찌보면 수행자가 여인의 향기에 취해서 파계를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혹은 미친놈 같습니다. 혹은 헛소리 같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세상이 한낱 꿈임을 알게 된 사람이 어떻게 꿈속의 여인에게 추근거리다가 퇴자 맞을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억지로 짜맞추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나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뭔가를 알았다해도 여전히 일상을 살 수 밖에 없고, 여전히 나는 태어나서 죽어가기도 하고, 물건을 살때는 여전히 얼굴 벌개져서 깎으려고 하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온갖 짓을 다 합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이렇게 종교적인 이야기만 하면 갈 수록 재미가 없으니깐 우선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좀 더 언급하기로 하고, 저번 글에 이어서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하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디어 우리 9명은 낙타 등에 올라타고 점점 점점 사막이라는 곳으로 어기적 어기적 가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가 많이 아팠습니다. 온통 모래 세상이 점점 다가오더군요. 해도 뉘엿뉘엿, 땅거미가 조금씩 지는 모습을 보니 나는 숨이 막힐듯 했습니다. 좋아서 숨이 막힌것이 아니라 미친듯이 외로움이 마음 저 밑바닥에서 끓어 오르더라구요. 만약에 그런 모래만 있는 곳에서 나 혼자 있다면 나는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너무 외로워서죠. 죽은 후의 세상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사막의 '사'자가 죽을 사자라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을 한 것은 나의 과대망상의 힘이었습니다. 모래만 잔뜩 있는 곳에 이르자 낙타몰이꾼들이 불을 지피고 저녁을 준비하더군요.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세상은 깜깜해지고 불빛이라고는 캠프파이어와 별빛 밖에 없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 사파리팀은 처음 맛보는 이국에서의 사막, 그리고 밤하늘에 도취되었습니다. 하늘에 여러개의 층이 있는데 사막의 밤하늘은 지상과 제일 가까운 층에 펼쳐져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코 앞에 별들이 있더라구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도가 모래밭에 누웠습니다. 나는 낙타 잔등에 올라타서 거기로 올때까지 계속 도도에게 눈과 마음을 떼지 않았더랬죠. 도도의 일거수 일투족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모래밭에 누워서 밤하늘의 환희를 만끽하고 있는 도도의 옆에 내가 누웠습니다.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한 도도와 나. 나는 별자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별을 보면 별자리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 것은 텔레비젼이 소설이 나를 그렇게 교육한 결과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별자리라고는 오리온 자리 밖에 없었고, 나는 오리온에 관련된 그리스 신화를 머리에서 쥐어짜듯이 도도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오리온은 원래 용사였는데, 불칸의 아들인가? 포세이돈의 아들인가? 아무튼, 맞다, 맞다, 어떤 여자를 좋아했어. 그래, 그 여자가 포세이돈의 딸이얌. 그 딸래미가 오리온을 보고는 반해서 좋아라 했지&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래서?&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런데, 그 딸래미는 매일 아버지로 부터 활 쏘는 것을 배웠어. 아버지가 저기 멀리 보이는 물체를 맞춰보라고 했지.&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런데?&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 딸래미가 활을 잘 쏴서 그것을 맞췄는데. 알고보니 그 물체가 오리온이었던 거야. 아버지가 오리온을 싫어해서 딸을 보고 쏘라했던 거얌.&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그렇군&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아직 이야기 안 끝났거든. 그런데 그 딸래미가 너무 비통해서 제우스인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찾아가서 오리온을 살려달라고 했지. 그래서 제우스가 오리온을 하늘에 별로 만든거얌. 별 세개 보이지 저것이 바로 오리온의 허리띠쥐&quo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quot;.........&quo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통 이렇게 이야기 하면 여자들은 감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있다고 나는 믿었습니다. 그러고 슬며시 도도의 손을 잡으면 되겠거니 생각했었죠. 하지만 도도는 내 이야기를 듣고 아무 반응도 없었고 분위기는 갈 수록 냉냉해져가는 그야말로 참혹한 생각마져 들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도도의 영혼이 잠시 되어 이 인간을 좀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되겠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좀처럼 발전되지 않는 도도와 나의 관계를 돌려 놓을 기가 막힌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젠장. 결국 밤하늘을 바라보며 은근슬쩍 해보려던 나의 기술은 또 개똥이 되었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낙타몰이꾼들이 캠프파이어를 준비하고 있을때 우리는 가지고 온 '어린이용 맥주'를 마시며, 나는 제3, 제4의 도도 공격 방안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다음호에 올릴께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05.uf.daum.net/image/127AFE184AD03DB807FF9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63&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75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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