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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ingt deu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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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8T03:10: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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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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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28T03:10:23Z</updated>
	    <published>2009-11-28T03:10:2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글쓰기란 무엇일까. 난 왜 쓰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빚처럼 남아있는 욕구불만을 청산하기 위한 거라면 더 아싸라한&amp;nbsp;좋은 방법들이 온천지에 널려 있는데, 심봉사 찾는 심청이마냥 왜 이 꼬질한&amp;nbsp;소매를 놓지 못하는 것일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진은, 내게 무엇인가를 던진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나, 존재와 부재, 둘, 물질과 물질이 아닌 것, 셋, 흐름과 멈춤, 넷, 관찰자와 선택해야만 하는 자, 또는 관찰과 선택, 다섯, 감수성과 감상, 여섯,&amp;nbsp;실체와 이미지, 일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단순하게 시작했어도 결국은 엉킨 실타래처럼 꼬이고 마는 저런 진부한 글감들은 제쳐 두고서라도 사진은 내게 무언가를 던진다. 구구절절 친절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착한 미디어가 아니라서 그게 뭔지 알 수도 없고, 알 방법도 없다. 맨날 던지면 던지는 대로 난 그저 맞고 서 있다.&amp;nbsp;멍하니 바보처럼&amp;nbsp;선 내가 할&amp;nbsp;수 있는 건 쓰는 것이다. 보고, 맞았고, 내게 동심원이 그려지고, 그 파문이 모두 가라앉기 전에 기록하는 것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전시를 재미있게 본 게 참 오래 전 일이다. 곰곰이 곱을 씹어 보니, 작품으로서의 사진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다. 카메라처럼 보기, 그 보는 방법을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사람에게 흥미가 당기고, 그 사람의 작업에 흥미가 당긴다. 정확히 렌즈가 부리는&amp;nbsp;꼼수를 파악하고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외눈박이들 말이다. 나와 눈이 다르기 때문에 난 죽어도 볼 수 없는 것들을 짠, 하고 보여준다.&amp;nbsp;사진을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진과 글은 서로 너무 달라서 서로 닮으려 할 수록 답답함에&amp;nbsp;오해만 늘어날&amp;nbsp;뿐이다. 그저, 난 생각이 많아지면 펜을 찾고, 사진은 자꾸 생각할 꺼리를 던진다는 것이다. 나는 나대로 쓰면 된다. 글쓰기의 논리대로.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외눈박이들의 보는 방법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사진을 향한 외사랑이 끝나간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공연] 하이든 필하모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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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27T15:13:45Z</updated>
	    <published>2009-11-27T15:13:4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아직도 입가에서 흥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공연 내내 비어져 나오는 '낄낄낄'하는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amp;nbsp;사실 표정은 보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난&amp;nbsp;합창석이었다.- 나름대로의 표정관리라는 걸 하고 있었는데, 정말 미친 여자 같았을 거다. 입꼬리에 힘 빡! 주고 이상한 표졍으로 웃다가, 나중에는 결국 손으로 얼굴의 반을 가려야 했다. 아아, 어깨도 막 들썩거리고&amp;nbsp;무릎도 계속 들썩거렸던 것 같아.&amp;nbsp;왜 난 공연장에만 가면&amp;nbsp;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걸까...&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 하이든 필하모니의 첫인상은 '웃긴다!'였다. 어렸을 때 피아노로 놀람 교향곡을 그렇게 '쳐댔'지만 몰랐다.. 교향곡을 배울 때 일단 오케스트라의 구성과 악기 위치부터 외우게 하는 주입식 교육의 폐단이다.. 자리 순서랑 악기 이름, 악기 특징 외우다가(플룻에 손가락을 어떻게 얹어야 하는 지를 대체 왜 그렇게 머리 싸매고 외웠을까? 기억도 안 나는데.)&amp;nbsp;교향곡은 이해도 못한 채 피아노 콩나물만 들입다 눌러댔으니 이해를 했을리가 없다. 이게 이렇게 재밌는 거였구나.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놀람 두번째 악장에서 팀파니 빵 터지기 전에&amp;nbsp;지휘자가 자라 목처럼 움츠리고 '조용조용조용조용조용조용조용... 하나.. 둘.. ㅅ...' 세면서 튀어오르기&amp;nbsp;직전,&amp;nbsp;관객석 좌측 중간&amp;nbsp;아저씨&amp;nbsp;헛기침(그건 참을 수 없는 재채기가 아니라 분명 헛기침이었어! 미워!)&amp;nbsp;소리가 히트였다. 완전 풍선에 김 새는 모양새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팀파니는 빵!~ 잘 터졌다. 지휘자 표정과 동작을 보면서, 하이든 필의 연주를 들으면서, 내 머릿 속 하이든을 새로 썼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이고, 할아버지&amp;nbsp;저러다 쓰러지시겄네,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다. 그 땐 나도 몸에 힘이 빡 들어가서 혼이 들었다 나갔다 했지만, 전반적으로&amp;nbsp;위트와 여유가 넘치는 공연이었다.&amp;nbsp;지휘하다 말고 씨익- 웃으면서 연주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쏴주기도 하고,&amp;nbsp;혼자 입으로 '밤밤밤 바라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뜀뛰기도 하고, 애 안고&amp;nbsp;브루스도 추는(악기 전체가 한 선율을 연주할 때면 포대기에 애 안고 이리저리 얼르듯이, 오케스트라 전체를 쓸어담아 안는 듯한 포즈로&amp;nbsp;이쪽 저쪽&amp;nbsp;옆으로 누운 8자를 그리며&amp;nbsp;지휘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amp;nbsp;모습에 피식피식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칼 같이 똑 떨어지는 지휘와 그에 걸맞게 악보 그대로 차갑게 연주하는 공연도 카리스마 있지만 아.. 위트쟁이 아담 피셔... 매력 있었다. 카리스마에 압도당하는 것&amp;nbsp;보다 이렇게 흔들거리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끝나고 나서 집에 갈 때 쪼끔 더&amp;nbsp;즐거운 것 같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트럼펫, 호른 같은 관현악기를 좋아하는 걸 보면 나도 꽤나 정서적으로 전체주의적인 기질이 있는 모양이다. 공연 형태도 독주회나 협주보다는 이 동네 저 동네 애들이 다같이 오글오글 모여 각자 파트별로 모여 앉은 군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서로 다른 파트들이 지휘자 휘하에 기분좋게 어우러질 때의 그 질서와 균형이 좋다. 조율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의 묘미. 어느 쪽으로 치우치거나 모자람 없는 균형감. 그래서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도 독주보다 협주곡이 좋았고, 트럼펫이나 첼로와의 협주곡 보다는 교향곡이 더 좋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른 연주자들을 층마다 이동하게&amp;nbsp;하는 (아람누리에서는 연주자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갔다면서요? 고별에서? ㅠㅠ 그 후기들 찾아 읽다가 배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어요... 아... 공연 둘 다 볼 껄...) 아담 피셔의 마지막 위트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연주자들 다 일어나서 나갈 때까지 박수치다가 일어났는데, 합창석이라서 소심하게 눈치보며 기립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 - &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CD는 아람누리에서 거의 다 팔아치운 모양이던데 여러모로 아람누리 공연을 안 간게&amp;nbsp;마음에 걸린다. 엉엉. 회사 그만두고 런던에 십여일 남짓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amp;nbsp;하지만&amp;nbsp;몸이&amp;nbsp;정말&amp;nbsp;심하게&amp;nbsp;안 좋았고 돈도 없었고 해서&amp;nbsp;아쉽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몸이 지치고 힘들면 마음도 가라앉는 법. 힘들다고, 나 너무 안 좋다고, 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투정부릴만한 애교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럴 땐 조용히 혼자 정리하는 편이다. 런던 여행 만큼이나&amp;nbsp;나를 풀어줄 수 있을&amp;nbsp;'쎈 거' 한 방이 필요했다.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고양아람누리와 예술의 전당을 놓고 고민했었다.&amp;nbsp;만약 아람누리에 가보지 않았었다면 움직이기 싫어하는 내 성격상 고민할 것도 없이 예술의 전당을 틱 찍었겠지만, 지난 번 뉴트롤즈 공연의 경험이 날 망설이게 했다. 공연장&amp;nbsp;분위기도, 시설도, 예술의 전당보다 좋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고민 끝에, 일산까지 가면서 녹아버릴 내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아람누리를 포기하고 예술의 전당 공연만 예매했다. 그나마 예약을 너무 늦게 해서 좋은 좌석은 이미 다 나간 뒤라서 계속 서운했었는데...(그리고 지금 후회하고 있다. 두 개 다 봤으면 공중에 붕붕 떠다니고 있을텐데!) 다음에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그 땐 양쪽 공연을 다 보는 걸로 해야지... 헹헹...&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77563024B0F6D19145B7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4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인터미션 때 찍은 사진. 콧소리로 흥얼대면서 구두는 딸깍딸깍 난리났고, 몽실몽실 뱃속에서 피어오르는 흥겨움을 이기지 못해 아담 피셔 지휘하는 거 흉내내면서 핸드폰 카메라로 장난치다가 찍은 사진. 정장입은 언니들 눈에&amp;nbsp;딱 걸려서 한 소리 들었다. 흐. &amp;nbs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CD 중고판매를 뒤져서 겨우 한 장 찾아 주문했다. 하.. 이렇게 국내 몇 장 수입되지 않은 음반들이 첫 내한공연과 함께 털려나가는 거구나. 좀 진작 진작 사둘껄.. 맨날 군것질이나 하고.. 흐흐. 그래도 뭐 음반이 공연만 하겠나. 아흥. 좋다. 너무 좋다, 지금까지도. 흐흐.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정리-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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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24T01:20:24Z</updated>
	    <published>2009-11-24T01:20: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낫. 불필요한 것을 베어버리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집에서 혼자 딩굴거리다 집시카드 점을 봤다. 그러니까, 열아홉살 때 친구네 놀러갔다가 녀석이 재밌다며 한 번 해보라길래 호기심 삼아 샀던 카드이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미래에 대한 오만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거나, 같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의 연애담을 캐내야 할 때, 가끔은 진짜로 어딘가 기대고 싶어 막막한 심정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amp;nbsp;둘이 여행가서 밤은 새야하는데 할 일이 딱히 없을 때, 그럴 때마다&amp;nbsp;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친구 관계에 변화가 올 거라는 내용이 '낫' 그림을 중심으로 여러 개가 나왔다. 뉘앙스는, '깨끗이 잘라버리거나 썩은 부분을 캐내거나'였다. 근데 썩은 부분을 캐내고 나면 남은 게 별로 없을 것 같긴 했다. 여러 모로 내게도 상대방에게도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얘기였다.&amp;nbsp;난방이 달리고 있는 방바닥에&amp;nbsp;깔아놓은 얄폿한&amp;nbsp;담요&amp;nbsp;위에 앉아서 이불을 칭칭 두르고 양쪽 손목만 간신히 꺼낸 자세로 아주 나태하게&amp;nbsp;펼친 판이었기 때문에 크게&amp;nbsp;의미를 두지 않고 넘어갔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할 만한 친구도, 지인도 없었기 때문이다. 변화? 변화라고 할 만한 게 있나. 요새 칩거해서, 애들이 삐졌나?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다 오늘&amp;nbsp;문득 생각이 났다. 정리해야 할 일이 있었던 것이다. 단지 그만 둔 회사에&amp;nbsp;후임이&amp;nbsp;3주 후에 뽑히는 바람에 난 인수인계를 한 달 후까지 질질 끌어야 했고,&amp;nbsp;그렇게 내 발뒤꿈치에 남아있는 잡일을 처리하느라 한 달동안 미처 생각을 못 했을 뿐, 사실&amp;nbsp;어찌 보면 가장 먼저 해치웠어야 할 일이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수습할 시기를 놓쳤고, 그 시기를 놓친 건 내 잘못이 되어 버렸다.&amp;nbsp;&lt;/P&gt;
&lt;P&gt;일단, 통보를 했다. '만나자.' 지금까지 내리 일방적으로 연락을 '씹고' 있었기에 내가 변화를 리드한 셈이 됐다. (아, 씹기 씨작한 것부타 내가 리드한 거였구나;) 말을 걸자마자 그간의 안부를 내리 쏟아놓는데,&amp;nbsp;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 어이가 없었다. 왜지. 내가 말을 거는 게 그냥 우야무야 없었던 일로 하고 다시 예전처럼 얘기하려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왜 저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적인 안부를 전하는 거지. &lt;/P&gt;
&lt;P&gt;그 어색함을 무릅쓰고 다시 통보를 했다.&amp;nbsp;정리할 게 있다고. 만나서 얘기하자고.&amp;nbsp;좀 더 일찍&amp;nbsp;수습하지 못한 내 잘못도 있다, 그러니&amp;nbsp;이제는 다 설명하고 서로 정리하자. 이게 간결한&amp;nbsp;내 심정이었다.&amp;nbsp;정말 아예 감도 못 잡고 있는 녀석이 좀 야속했지만, 그래, 말한대로 초반에 제대로 화내지 못한 내 탓도 크다. 이 우유부단함의 화신이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조만간 주말에 녀석을 만나기로 했다. 건조하고 예리한 겨울바람처럼, 썩은 부분만 깔끔하게 베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주변이 없어서 벌써부터 걱정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잉여인력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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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15T23:51:57Z</updated>
	    <published>2009-11-15T23:51: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분명 회사 그만두고 놀고 있는데 왜 이리 할 일이 많은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들레르는 한 번 더 읽어야겠고, 삼국지도 다시 보고 싶고, (어떻게 이 두 개가 동시에 가능할 수 있어?) &lt;/P&gt;
&lt;P&gt;잠도 계속 자고 싶고, 정말로 끝없이 오고, 영어공부도 해야겠고, 그래서 오랜만에 브렛이 쓴 일기도 번역해 보고 있고, &lt;/P&gt;
&lt;P&gt;만화책도 봐야겠어서 어제는 만화도 몇 권 빌려다 읽었고, 한국 소설 오랜만에 읽는데 꽤 괜찮아서 그것도 맛 들렸고, &lt;/P&gt;
&lt;P&gt;사진의 역사나 현대 시각문화에 대한 공부에도 좀 더 구미가 당겨서 또 오랜만에 전공 서적 뒤적이고 있고, &lt;/P&gt;
&lt;P&gt;7~80년대 한국 소설이 어디서부터 급작스럽게 변했나 내 손으로 찾아보고 싶어서 그 짓도 하고 있고, &lt;/P&gt;
&lt;P&gt;전시 서문 쓰다가 삐긋해서 갑자기 '보는 것'에 관련된 책 다 찾아 읽고 있고,&lt;/P&gt;
&lt;P&gt;이것들만 해도 하루게 잘 시간도 없이 빡빡한데 그 와중에 실업급여 때문에 학원도 가야 하고, &lt;/P&gt;
&lt;P&gt;한 달에 한 번이지만 병원에 가야 하니 약도 거르지 말고 먹어야 해서 세끼 끼니도 꼬박꼬박 먹어야 하고, &lt;/P&gt;
&lt;P&gt;이러다 몸이 불어날까 수영도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 한 시간씩 하고 있고, &lt;/P&gt;
&lt;P&gt;무언가 생각나면 당장 써야 하고, 그려야 하고, 딱 한가지 안 하고 있는 게 있다면 논문인데 진짜 이젠 너무 쓰기 싫어져서 돌겠고, &lt;/P&gt;
&lt;P&gt;화분도 길러보자 맘 먹고는 그래도 지금까지 안 죽이고 잘 데리고 살고 있고, &lt;/P&gt;
&lt;P&gt;생각해보니 어제는 영화도 받아서 왕창 쟁여놨으니 그것도 조만간 날 잡아 봐야겠고, &lt;/P&gt;
&lt;P&gt;노트북 AS도 받으러 가야 하고, 배터리도 사야 하고, &lt;/P&gt;
&lt;P&gt;이 와중에 틈틈이 설거지나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빨래 걷어서 개어놓기, 뭐 이런 것도 하고 있고, &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난 요새 이렇게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살고 있다. 완전 바쁘다..&lt;/P&gt;
&lt;P&gt;잉여인력... 나같은 종류를&amp;nbsp;지칭할 수 있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amp;nbsp;누군가 벌어온 돈이나 재화를 문화예술 또는 인문학 등 인간의 삶이&amp;nbsp;정서적으로 윤택해질 수 있도록 쓰기만 하기에도 바쁜 사람 말이다. 분명 현대에 필요한 인력인데 자꾸 경제적인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백수취급해서 가슴 아프다. &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화분을 기르면서 알게 된 건데, 살아있는 생물체, 그러니까 사람 포함해서 숨쉬고 있는 뭔가를 계속 살아서&amp;nbsp;숨쉬게 하고&amp;nbsp;자라거나 발전하게&amp;nbsp;한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어야 하며&amp;nbsp;상당히 신경쓸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갑자기 부모님이 존경스러워졌다. (대체 나랑 동생을 어떻게 데리고 사시는 건지. 이건 식물도 아니고 사람이라... 막 소리도 지르고 대들기도 하고.. 돈도 줘야 되고..) 그동안 내가 죽인&amp;nbsp;무수한 화분들과&amp;nbsp;끊어진 인간관계들은 모두 나의 무신경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지론은 더욱 굳건해졌다. 오지랖은 좀 더 줄이고 자르고 축소시켜야 할 것 같다. 요즘 참 하루하루 키 크고 있는 '호야'가 날마다 새롭게 보여 큰일이다.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데, 일단... 지금은... 호야가 참 사랑스럽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CSI 끊어야 한다.. 그래야 월요일 새벽 수영이 좀 덜 힘들텐데...&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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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들 이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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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bretttears.15700911</id>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15T20:30:57Z</updated>
	    <published>2009-11-15T20:30: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H3 class=articleSubecjt&gt;뉴욕타임스 &quot;김연아는 손기정옹에 비견되는 역사적 영웅&quot;&lt;/H3&gt;
&lt;P class=articleInfo&gt;&lt;SPAN class=link&gt;&lt;A class=medium onclick=&quot;ndrclick('RMV00');&quot; href=&quot;http://news.nate.com/mediaList?cp=sc&quot;&gt;&lt;FONT color=#b89494 size=2&gt;스포츠조선&lt;/FONT&gt;&lt;/A&gt;&lt;FONT color=#777777 size=2&gt; &lt;/FONT&gt;&lt;A class=articleOriginal title=원문보기 onclick=&quot;ndrclick('RMV01');&quot; href=&quot;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ut=1&amp;name=/news/sports/200911/20091116/9bp74113.htm&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999999 size=2&gt;원문&lt;/FONT&gt;&lt;/A&gt;&lt;FONT color=#777777 size=2&gt; &lt;/FONT&gt;&lt;/SPAN&gt;&lt;SPAN class=firstDate&gt;&lt;FONT size=2&gt;&lt;FONT color=#777777&gt;기사전송 &lt;/FONT&gt;&lt;FONT color=#999999&gt;2009-11-15 14:16&lt;/FONT&gt;&lt;/FONT&gt;&lt;/SPAN&gt; &lt;/P&gt;&lt;!-- 상단 옵션 --&gt;&lt;!-- articleControl f_clear --&gt;
&lt;DIV class=&quot;articleControl f_clear&quot;&gt;&lt;!-- 관심지수 --&gt;&lt;/DIV&gt;
&lt;DIV class=&quot;article medium&quot; id=articleContetns&gt;
&lt;TABLE style=&quot;TABLE-LAYOUT: fixed&quot;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quot;100%&quot;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lt;!-- 광고 삽입 --&gt;
&lt;DIV class=&quot;articleMedia mediaAD&quot; id=newsmediaBanner&gt;
&lt;DIV id=newsmediaBanner_obj&gt;&lt;/DIV&gt;&lt;/DIV&gt;&lt;!-- 기사 내용 --&gt;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김연아를 한국의 역사적 스포츠 영웅인 고 손기정옹에 비유하며 찬사를 보냈다.&lt;BR&gt;&lt;BR&gt;'뉴욕타임스'는 14일(한국시각) '자유 독립을 위해 싸운 한국의 올림픽 영웅(Korean Olympic Hero Championed Liberty)'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손기정옹의 한국사적 가치를 집중 조명하면서 김연아에게도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lt;BR&gt;&lt;BR&gt;'단지 19세 소녀인 김연아가 세계 챔피언으로 계속 군림하고 있다'고 소개한 이 신문은 '김연아는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게 확실시되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lt;BR&gt;&lt;BR&gt;이어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옹 이후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lt;BR&gt;&lt;BR&gt;김연아가 일제 강점기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손기정옹처럼 한국민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lt;BR&gt;&lt;BR&gt;'뉴욕타임스'는 2002년 타계한 손기정옹이 히틀러가 지배했던 독일에서 올림픽에 출전해 2시간29분19초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지만 일제 치하에서 일장기를 달고 출전해야 했던 아픔 때문에 번뇌와 저항을 거듭한 그의 스토리를 상세하게 전했다.&lt;BR&gt;&lt;BR&gt;그러면서 '손기정옹 우승 이후 한국의 민족주의는 더욱 크게 달아올랐다. 손기정과 김연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민족의 자존심'이라고 풀이했다.&lt;BR&gt;&lt;BR&gt;'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태어나 다른 한국여성이 이루지 못한 금자탑을 쌓아올린 김연아도 역사 교과서에 실려 후대에 가르침을 준 손기정옹처럼 역사책에 수록돼 길이 남을 것'이라는 게 '뉴욕타임스'의 평가다.&lt;BR&gt;&lt;BR&gt;'뉴욕타임스'는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15일)이 열리기 전날 마무리 훈련을 끝낸 김연아와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김연아는 &quot;우리나라가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손기정옹은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나도 손기정옹처럼 되고 싶다&quot;고 말했다.&lt;BR&gt;&lt;BR&gt;　&lt; 최만식 기자 &lt;A href=&quot;mailto:cms@sportschosun.com&quot;&gt;&lt;FONT color=#666666&gt;cms@sportschosun.com&lt;/FONT&gt;&lt;/A&gt;&gt;&lt;BR&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게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야.. (워워... 캄 다운 캄 다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뉴욕타임즈 기자야 외신이니 잘 몰라서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얕은 지식 다 갖다 붙여 쓰다보니 저런다 쳐도, &lt;/P&gt;
&lt;P&gt;김연아 때문에 깜짝 놀라서 갑자기 한국에 대해 뭐라도 써야겠다 싶은 마음이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니 그래 뭐 그럴 수 있다 쳐도, &lt;/P&gt;
&lt;P&gt;이 기사를 그대로 옮겨 붙인&amp;nbsp;기자하며 나도 손기정옹처럼 되고 싶다는 김연아씨 인터뷰는 참... 뭐라 말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amp;nbsp;&lt;/P&gt;
&lt;P&gt;약간 씁쓸하다. 이런 기사가 뉴욕 타임즈에서 나온 그 타이밍에 우리는 살짝 비웃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lt;/P&gt;
&lt;P&gt;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놈,&amp;nbsp;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amp;nbsp;모르는구나? 이런 뉘앙스로.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손기정옹과는 지금 모든 게 다르다.&amp;nbsp;한국의 사회상도 다르고, 선수 개인의 배경도 다르다. &lt;/P&gt;
&lt;P&gt;또 각각의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 국적의 사람들도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lt;/P&gt;
&lt;P&gt;근데, 손기정옹과 김연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민족의 자존심이라니.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손기정옹의 일장기 사건으로 그 당시 우리나라의 민족주의 열풍이 훅- 한 방에 달아올랐던 것도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였는데 당연한 거&amp;nbsp;아닌가. 또,&amp;nbsp;지금 우리나라의 메달 수가 쑥쑥 올라가는&amp;nbsp;것도&amp;nbsp;완전&amp;nbsp;기쁜 일이다. 그렇지만, 그걸 민족주의로 엮어 바라보는 시선은 2009년에 한국 국적을 갖고&amp;nbsp;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불쾌하다. 김연아 때문에 오죽 난리이니 이런 얘기까지 나올까... 싶으면서도 욱한다. 김연아가 한국인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 이 양반이 어디서 이런 개풀 뜯어먹.... 당신 눈엔 한국인들이 전부 다 김연아를 민족의 여신으로 높이 추켜세우며 가슴 속에 조용히 애국가 한 소절&amp;nbsp;새기는&amp;nbsp;것처럼 보이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에게 흥미로운 건 '김연아'라는 사람 그 자체다.&amp;nbsp;그 기록이라는게 누구네 집 애완견 이름도 아닌데,&amp;nbsp;눈뜨고 일어나면 갈아치우고, 눈뜨고 일어나면 갈아치우는 그 모습 자체가 너무&amp;nbsp;대단하고 멋진거다.&amp;nbsp;게다가 얼굴도 예쁘고, 귀엽고, 행동도 자신감에 가득차 그저 보고 있으면 보는 사람도 막 힘이 나는 사람이라 사랑스러워 하는 것이다. (난 그런 면에서 아담 리폰이 사실&amp;nbsp;좀 더&amp;nbsp;좋기도 하다.&amp;nbsp;...사족은 여기까지..) 김연아가 맨날 일등은 해도 열라 싸가지없이 인터뷰하고 얼굴 맨날 죽상인 스케이터였다면,&amp;nbsp;그래도 사람들이 이리 열광할까? 이건, 김연아라는 사람 자체가 반짝반짝해서&amp;nbsp;생겨난 +a 효과다. 조금 거리가 먼 예시이긴 하지만, 우사인볼트가 말도 안되는 기록으로 금메달 땄을 때도 마찬가지로 경이로웠다. 오죽하면 다음날 아침 동영상 뉴스 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었다. 그 때도 오만 국가들의 신문지상과 뉴스에서 '놀랍다!'는 말을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했었는가. 난리 부르스였다. 우리나라 언론들도 그 때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들에겐 '기쁜 일'이 왜 한국에 오면 '민족주의의 발현'으로 변질되는가. (당신도 반해있는 거잖아. 뭔가 거창한&amp;nbsp;한마디 해서 눈길 끌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해!)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식민지 시절을 겪으며&amp;nbsp;뿌리내린 민족주의, 벗어날 수 없는 굴레라는 건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에 좋은 일 생겼을 때마다 국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사사건건 민족주의로 엮어 보는 시선은 좀 곤란하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 그건 그냥 입 다물고 혼자만 생각해 줬으면 한다. &lt;/P&gt;
&lt;P&gt;김연아한테 뭔가 역사적 의미를 붙여 그럴싸-한 기사를 하나 쓰고 싶었다면 차라리 이게 어떨까. 한국의 스포츠맨쉽이 김연아, 박태환에 와서 변화하고 있다고. 메달의 유무에&amp;nbsp;연연해하기&amp;nbsp;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서, '하고 싶은 일'로서 운동을 하는 세대가 등장했다고. (이게 낫지 않아? 앙??)&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태어나 다른 한국여성이 이루지 못한 금자탑을 쌓아올린 김연아도 역사 교과서에 실려 후대에 가르침을 준 손기정옹처럼 역사책에 수록돼 길이 남을 것'이라니. 이 양반 기분나쁜 발언이 한 두 개가 아니다.&lt;/P&gt;
&lt;P&gt;역사에 남을 금메달리스트가 왜 한국에 손기정 이후 김연아만 두드러진다는 건가. 우리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태릉에만 가도&amp;nbsp;바글바글하다.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 다 과거의, 현재의, 미래의 메달리스트들이다. 황영조, 이봉주 그들은 뭐 한국에서 마라톤이 매우 각광받는 스포츠라서 메달 따 왔나.&amp;nbsp;박태환은 뭐 우리나라에 여기저기 수영장이 널려 있어서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나.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온 금메달리스트이기에 김연아 선수가 역사에 남아야 한다고 말할거면 우리나라는 지금 메달 따오는 선수들 전부 다 역사교과서에 이름 새겨야 한다. &amp;nbsp;&lt;/P&gt;
&lt;P&gt;다른 한국여성이 이루지 못한 금자탑이라니, 말만 화려하게 하면 다 맞는 말인가. 미안하지만 더 쎄고 더 대단한 금자탑 쌓은 한국 여성들 길거리에 널렸다. 아, 따지고 나열해 말할 가치도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김연아씨, (이제 연아양- 이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손기정옹처험 당신은 될 수 없어요. 이미 너무 많은 조건과 상황이 달라요. 손기정옹처럼 되고 싶다니요, 무슨 그런 무서운 소리를 하고 그러십니까ㅜㅜ &lt;U&gt;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해야지요&lt;/U&gt;. 손기정옹이 준 가르침은 '다시는&amp;nbsp;나같은 사람이 없게 하라. 우리에겐 이런 날도 있었다.'인 거죠. 우리가 후대에 길이 남길 것은 그 날의 감동이 아니에요. 우리가 그 때와 똑같은,&amp;nbsp;설움이 북받쳐 오르는&amp;nbsp;감동을 지금 와서 다시&amp;nbsp;느껴야 할&amp;nbsp;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스포츠맨으로서 손기정옹의 그 끈질긴 투지와 정정당당한 정신만 본받으면 되는 거에요.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것은 그의 페어플레이 정신이에요. 나 같은 인간이었으면 일장기 달고 뛰는 게 열받아서라도 대충 뛰었거나 중간에 넘어져버렸을테니까요. 속 터져서 숨은 어떻게 쉬셨나 몰라요- 확 다 옷을 찢어버렸을거라구요. 그런 점이 존경스러운 거죠. 국가 상황과 자기 자신이 처한 외부 상황에 연연해 하지 않고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당당히 그 결과를 받았다는 것. 우리 역사 속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그 사실이 자랑스러운 것일 뿐, 손기정옹처럼 설움을 감내해가며 운동을&amp;nbsp;하고, 또 그 설움을 보상받기 위해 메달을 목표로 뛰는 그런 비극은 더 이상 없어야겠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으며 뛰었지만, 당신은 이제 진심으로 스케이트를 즐기며, 웃고 떠들고 행복해하며&amp;nbsp;직업으로서 운동을 하면 되는 거에요. 메달은 덤이죠- 은메달을 따든, 동메달을 따든 열심히 하고 즐겁게 했으면 그걸로 이미 훌륭한 것 아닌가요. 즐기고 있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amp;nbsp;금메달감이에요. 부디, 손기정옹처럼 될 일은 없길 바라요.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세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3SFL&amp;amp;tagName=뉴욕타임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뉴욕타임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3SFL&amp;amp;tagName=김연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연아&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고백. 보들레르.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bretttears/15700910"/>
		<id>tag:blog.daum.net,2009:bretttears.15700910</id>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15T01:41:54Z</updated>
	    <published>2009-11-15T01:41:5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고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 번, 단 한 번, 사랑스럽고 다정한 사람,&lt;/P&gt;
&lt;P&gt;당신의 미끈한 팔이&lt;/P&gt;
&lt;P&gt;내 팔에 기대었다(내 넋의 어두운 밑바닥에서&lt;/P&gt;
&lt;P&gt;이 추억은 바래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늦은 밤이었다; 새 메달처럼 보름달은&lt;/P&gt;
&lt;P&gt;하늘에 걸려 있었다,&lt;/P&gt;
&lt;P&gt;그리고 엄숙한 밤은 잠든 파리 위로 강물처럼&lt;/P&gt;
&lt;P&gt;흥건히 넘치고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집들을 따라 대문 아래로&lt;/P&gt;
&lt;P&gt;고양이들은 살금살금 빠져나와,&lt;/P&gt;
&lt;P&gt;귀를 쫑긋 세우고, 또는 정다운 그림자처럼&lt;/P&gt;
&lt;P&gt;천천히 따라오고 있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문득 창백한 달빛 아래 피어난&lt;/P&gt;
&lt;P&gt;거리낌없는 친밀감 속에서&lt;/P&gt;
&lt;P&gt;쾌활한 소리만 울리는 소리나는&lt;/P&gt;
&lt;P&gt;풍요한 악기, 당신의 입에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빛나는 아침 화려한 군악 소리 울리듯,&lt;/P&gt;
&lt;P&gt;밝고 즐거운 당신 입에서&lt;/P&gt;
&lt;P&gt;흐느끼는 가락, 기이한 가락이 &lt;/P&gt;
&lt;P&gt;비틀거리며 새어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족들조차 부끄러워 사람들 눈을 피해&lt;/P&gt;
&lt;P&gt;남몰래 오랫동안 굴 속에&lt;/P&gt;
&lt;P&gt;숨겨두었던 허양하고, 흉측하고, 어둡고,&lt;/P&gt;
&lt;P&gt;불결한 계집애처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엾은 천사여, 당신은 목청껏 노래불렀다:&lt;/P&gt;
&lt;P&gt;&quot;이승에는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고&lt;/P&gt;
&lt;P&gt;아무리 애써 꾸며본들 언제나 사람의 이기심은 드러나는 법:&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미인 역을 하기도 고된 일, &lt;/P&gt;
&lt;P&gt;그것은 억지 웃음 지으며&lt;/P&gt;
&lt;P&gt;흥겨워하는 경박하고 쌀쌀한 무희가 부리는&lt;/P&gt;
&lt;P&gt;진부한 재주 같은 것;&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람들 마음 위에 집을 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lt;/P&gt;
&lt;P&gt;사랑도 아름다움도 모두 부서져버린다,&lt;/P&gt;
&lt;P&gt;마침내 망각이 영원에게 되돌려주려고 채롱 속에&lt;/P&gt;
&lt;P&gt;그것을 던져줄 때까지는!&quo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amp;nbsp;때로 회상했다, 그 황홀한 달을, &lt;/P&gt;
&lt;P&gt;그 적막, 그 번민을, &lt;/P&gt;
&lt;P&gt;그리고 가슴 속 고해실에서 속삭인 &lt;/P&gt;
&lt;P&gt;그 무서운 고백을. &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853년, 보들레르가&amp;nbsp;사바티에 부인에게 보낸 시.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들레르의 시와 하루종일 이불 속을 뒹굴었다. &lt;/P&gt;
&lt;P&gt;백수가 된 이후 최고로 사치스러운 날이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라디오 스타, 김현식 추모 특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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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bretttears.15700909</id>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12T13:40:02Z</updated>
	    <published>2009-11-12T13:40:0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2주씩이나 방송된 무릎팍 도사가 거슬리는 날이었다.. 어제 같은 날은&amp;nbsp;무릎팍을 좀 더 '많이' 편집해도 좋았으련만, 김현식 추모 특집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이승철의 목소리로 먼저 들었고, '골목길'도 리메이크 버전을 원곡으로 잘못 알고 있었고, '내 사랑 내 곁에'는 전인권 노래인 줄 알았었다. 다 좋아했던 노래들이다. 그 곡 때문에 이승철을 사랑하게 됐고(워낙 좋아하다가 그걸 부르길래 사랑하기로 했지), 골목길은 요즘도 아이팟 안에 들어가 있고, 내 사랑 내 곁에는 가끔 취해서 노래방 가면 여자 키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그렇게, 1983년에 태어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중에도&amp;nbsp;'원곡 김현식'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됐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렸을 때 그런 짓 참 많이 했었다,&amp;nbsp;무슨 짓인가 하면.. 아마 이런 사람들 내 또래 중에 많을 것 같은데... 카세트 플레이어에 공테잎 하나 꼽아놓고&amp;nbsp;라디오 듣다가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amp;nbsp;녹음버튼을 누른다.. DJ가 자꾸 음악 깔고 얘기하면&amp;nbsp;막 욕하면서 테잎 다시 앞으로 감는다.. 그리고 또 좋아하는 노래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주로 새벽타임에 좋은 곡을 많이 틀어주기 때문에, 12시부터는 플레이어 두 대를 놓고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듣는 짓을 했던 적도 있다. ㅋㅋㅋ... 공부 안하고 맨날&amp;nbsp;라디오와 함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더니,&amp;nbsp;결국 글쓰고 그림 보고 사진 보고 뭐 이러고&amp;nbsp;살게 됐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암튼. 그 때 그렇게 녹음했던 테잎&amp;nbsp;속에 유난히 김현식 목소리가&amp;nbsp;많다는 것을 알게 된 건 겨우 몇 년 전이다.&amp;nbsp;원체 사람 이름 외우는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워낙 노래는 그냥&amp;nbsp;곡제목으로나 기억하는 편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다. 요즘은 거의 MP3 로 많이 들으니까, 카세트 플레이어를 도통 쓸 일이 없는거다. 그래서 이 테잎들을 다 버릴까 말까...&amp;nbsp;고민하다가 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들어나 보자는 생각에&amp;nbsp;하루 왼종일 틀어놓았었다. 책장정리를 하면서 가만히 듣다보니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이런 게 몇 번씩 몇 번씩 녹음돼 있는 거다. 그래서 알았다. 오, 내가 저 아저씨를 좋아했었꾼. 내가 어떤 음악을 좋아했었는지도 모르게&amp;nbsp;한 십&amp;nbsp;년 지나간 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테잎들은 당연히 아직 내 방 귀퉁이에&amp;nbsp;모셔져 있다.&amp;nbsp;상태도 안 좋고, 언젠가는 버리지 않겠나 싶지만 주옥같은 곡들이&amp;nbsp;많아 쉽게 놓아지질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런 저런 사람들의 노래가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함 플라스틱류'에 해당된다는 게 아직 용납이 안 되는 것 같다.&amp;nbsp;나중에 테잎 다 직직 늘어나면 그 땐 뭐 버리겠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김구라의 노래는 묘하게 웃기면서 슬펐고, 봄여름가을겨울이랑 이승철 노래는 티비에 5채널 스피케 꽂아 듣는 환청을 경험했다. 윤종신 좀 안쓰러웠(지만 괜찮아, 멋졌어!)다. 어쩌다&amp;nbsp;그 곡을... 왜 그랬어...;&amp;nbsp;아무도 알 수 없는 그 당시 음반 판매량 집계에 대한 신정환의 개그.. 그런 거 좋아한다.. 너무 심각해질 필요 없잖아? ㅋㅋㅋㅋ 이미 지난 일 그냥 웃고 또 지나가는 거지... 음반 먹는 귀신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아우.. 귀엽잖아... 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티비 보면서 찡하니 코끝 빨개보기도 참 오랜만이었다. (라디오 스타 좋아... 무릎팍 보다 훨씬 좋아!)&lt;/P&gt;
&lt;P&gt;&lt;아침에 운동갔다 와서 낮잠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깔짝깔짝 뭐 좀 쓰고 읽고, 학원 갔다와서 다시 저녁먹고 잠드는 2009년의 11월&gt;&lt;/P&gt;
&lt;P&gt;에는 음악이나 좀 들어야겠다. 16살, 17살의 내가 열심히 녹음해 놓은&amp;nbsp;것들, 27살의 내가&amp;nbsp;열심히 들어줘야지.&lt;/P&gt;
&lt;P&gt;슬슬 김광석의 노래들도 아이팟에 담아야겠다. ...서른즈음에 어디갔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사진] 오래된 장소, 오래된 필름, 오래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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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02T21:56:38Z</updated>
	    <published>2009-11-02T21:56:3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1.uf.daum.net/image/184AF5244AEED5530948A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집에서 한 3년 굴러다닌 필름을 현상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상을 차리고, 치우고, 설명을 하고, 안내를 하고,&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가끔은 술에 절어 곤한 새우잠을 청하기도 했던 작은 방이다. 작은, 방.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남의 기억인 것만 같아, 슬프다. 저기서 종종거리며 움직이던 나는 어느 새 '남'이 되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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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연] 헬무트 릴링 내한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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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1-02T21:42:38Z</updated>
	    <published>2009-11-02T21:42:3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모르는 것을 접할 때는 검증된 것부터 시작한다는 원칙 하에, 바흐 페스티벌 중 제일 마지막 프로그램인 헬무트 릴링의 공연을 선택했다. &lt;/P&gt;
&lt;P&gt;보통&amp;nbsp;제일 마지막&amp;nbsp;순서에 제일 검증된 아이템을 배치하지 않던가.. 하는&amp;nbsp;짐작으로 지른 공연이었는데,&amp;nbsp;'헬무트 릴링을 초청한 것은 바흐 음악에 헌신해 온 노대가에 대한 경배의 기회를 갖고자 함이다.' 라는 프로그램 서문을 읽는 순간&amp;nbsp;정확히 짚었구나 싶어 흐뭇했다. (요새 이런 거에 집착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종교 음악을 이렇게 '제대로' 들어볼 기회는 전에 없었다. 내심 지난 몇 년간의 복잡다단함, 얽힘, 석연찮음, 개운치 못함 등등의 감정들을 씻어버리고자 종교 음악을 선택한 것이긴 했다. 종교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은 믿기에, 신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에는 동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요즘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이&amp;nbsp;산만하고 절박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키 작은 백발의 노신사는 한껏 허리를 꼿꼿이 세워 관객에게 인사하고 지휘를 시작했다. &lt;/P&gt;
&lt;P&gt;절묘하게 한 목소리로 어우러지는 합창단. 낯선 종교음악이었지만 간지러울만치 차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절로 눈이 감겼다. &lt;/P&gt;
&lt;P&gt;좌석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 천장을 바라보면서 노랫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가슴에서 절로 시꺼먼 한숨이 우려 나왔다. &lt;/P&gt;
&lt;P&gt;섬세하게 다듬어진 미려한 소리들. 겹겹이 섞이는데도 탁하거나 흐려지지 않는 고운, 착한 소리들이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우고, &lt;/P&gt;
&lt;P&gt;시꺼먼 연기가 빠져나간 내 가슴도 가득 메운다. 지금 이 기분 그대로 살고 싶다- 이 느낌&amp;nbsp;그대로 살고 싶다-&amp;nbsp;공연 내내 같은 느낌이었다.&lt;/P&gt;
&lt;P&gt;몽글몽글한 구름처럼 복실복실한 소리를 내는 오르간 연주도 최고였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lt;/P&gt;
&lt;P&gt;마음을 살살 어루만져 눈물나게 하더라고. 피아노처럼 쎄지 않아서 오케스트라와도 잘 어우러지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담한 규모의 기악 파트너들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음색이 너무 착했다. ㅠㅠ 종교음악이라는 걸 알고 들어서 내 기분상 그랬던걸까...&lt;/P&gt;
&lt;P&gt;고운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 하는 기분...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넷을 뒤져 연주곡 MP3 파일을 찾아냈다. 헤헤... 없는 게 없다. 유료 다운로드지만 괜찮다.. &lt;/P&gt;
&lt;P&gt;곡 리스트 중에 특히 &lt;예수 나의 기쁨&gt;과 &lt;마니피카트&gt;가 귀에 쏙쏙 꽂힌다. &lt;/P&gt;
&lt;P&gt;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 바흐 피아노 연습곡을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정신없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처럼&lt;/P&gt;
&lt;P&gt;흘러다니던 멜로디가 꼭 닮아 있었다. 아항, 이런 거구나. (들은 풍월 좀&amp;nbsp;있답시고 혼자 기특해 하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아무리&amp;nbsp;집에서 반복해 들어도 공연장에서 직접 들었던 합창곡이 최고였던 것 같다. 솔리스트들 보다, 합창단이 대박이었다. &lt;/P&gt;
&lt;P&gt;잘 조율되고 다듬어진 사람의 목소리가 주는 그 위안이란.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74865134AEED2A108044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66&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66&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말 작고 왜소한 체격의 지휘자. 부드럽고 고운 손놀림이 인상적이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한가지 배운 게 있다. 좌석 선택 기술.&amp;nbsp;&amp;nbsp;&lt;/P&gt;
&lt;P&gt;처음엔 궁핍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amp;nbsp;함창석을 예매했었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건 오케스트라가 아니잖은가?&amp;nbsp;&lt;/P&gt;
&lt;P&gt;사람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공연인데 차라리 좀 멀더라도 앞에 앉는 게 낫지.. 싶은 생각에 합창석을 취소하고 A석을 예매했다. &lt;/P&gt;
&lt;P&gt;이건.. 무려 여행을 포기하고 지른, 내겐 개인적으로 의미있는&amp;nbsp;공연이었기 때문이다.&lt;/P&gt;
&lt;P&gt;그래, A석 정도는 내가 며칠 밥값 아끼면 감당할 수 있어! - 이러면서.&amp;nbsp;&lt;/P&gt;
&lt;P&gt;근데 이런 우라질. &lt;/P&gt;
&lt;P&gt;공연날 합창석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합창석을 예매한 사람들에게 VIP석 표로 교환해 줬다는 게 아닌가!&lt;/P&gt;
&lt;P&gt;엄연히 합창석보다 내 표가 훨씬 비쌌는데...-_- A석 표로 바꿔줬다고 해도 황당할 판에 VIP석으로 바꿔줬다니. &lt;/P&gt;
&lt;P&gt;그냥 아무 생각 말고 함창석 표 갖고 있었으면 난 연주자들이랑 아이컨택도 가능한 자리에 앉아있었을텐데...&lt;/P&gt;
&lt;P&gt;주최측의 아무 생각 없는 농간이었다고 본다. VIP석이 너무 휑하니 비어서&amp;nbsp;임기응변을 쓴 것 같은데, &lt;/P&gt;
&lt;P&gt;이건&amp;nbsp;나같은 관람객에겐 좀 억울한 처사 아닌가.&amp;nbsp;&amp;nbsp;&lt;/P&gt;
&lt;P&gt;흥. 다음부턴 믿지 않을테다, 좌석 따위... (좋은 공연 보고 나와서 불신을 얻어가다니-_-)&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무튼 공연은 값을 매길 수 없이 최고였어. 좌석 값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든다. 주최측의 농간이 얄미울 뿐. 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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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0-25T00:25:40Z</updated>
	    <published>2009-10-25T00:25:4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식물을 키우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놀랍지.. 다들 놀랐지.. 난 식물을 한 달 이상 살려두지 못하는 걸로 악명높은 여자인데 말이지.&lt;/P&gt;
&lt;P&gt;이름은 '호야'다. 어떤 여인에게&amp;nbsp;간택되지 못하여 대신 내게 오게 되었다는 가슴아픈&amp;nbsp;사연을 갖고&amp;nbsp;있다. ㅎㅎㅎ&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뭏든, 잘 키워보기로 마음먹고 매일 눈에서 러브빔을 뿅뿅 쏴주고 있다. &lt;/P&gt;
&lt;P&gt;뭔가 토실토실하고 도톰한 잎과 줄기가 넉넉하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lt;/P&gt;
&lt;P&gt;아열대성 식물이라는데, 따뜻한 데서 살던 녀석이라 천성이 그런 것&amp;nbsp;같다. &lt;/P&gt;
&lt;P&gt;보고 있으면 미소짓게 하는 힘이 있어서, 작업하면서 한껏 날 선 신경을 도닥여 주는데 아주 그만이다. &lt;/P&gt;
&lt;P&gt;봄에 꽃을 보려면 가을, 겨울 동안 햇빛을 많이 쬐여 주어야 한다는데, 내 방 창문이 서쪽을 향해 나 있어서 매우 난감하다. &lt;/P&gt;
&lt;P&gt;형광등으로는 어떻게 안 되는 건가; 저것도 빛은 빛인데...&lt;/P&gt;
&lt;P&gt;애쓰고 있다, 나름대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야, 나도 많이 노력할테니,&amp;nbsp;우리 다가오는 봄에 너나 나나 꽃 한 번 피워보자. &lt;/P&gt;
&lt;P&gt;난 꽃피어야 할(?) 스물여덟의 봄이고, 넌 내 방에서 처음 맞는 봄이니까 뭔가 기분좋게&amp;nbsp;시작해야 하지&amp;nbsp;않겠니. &lt;/P&gt;
&lt;P&gt;형광등도.. 빛이란다...&amp;nbsp;&lt;/P&gt;
&lt;P&gt;무럭무럭 자라다오.&amp;nbsp;우리 같이 꽃 한 송이 피워보자꾸나. 으흣.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내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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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10-17T00:12:22Z</updated>
	    <published>2009-10-17T00:12:2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하!&lt;/P&gt;
&lt;P&gt;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아하하하하.... &lt;/P&gt;
&lt;P&gt;내공이 쌓인다는 게 이런 건가봐. 득도의 경지인데? &lt;/P&gt;
&lt;P&gt;그렇게 차분해질 수 있다니...&lt;/P&gt;
&lt;P&gt;내 앞에 서 있는&amp;nbsp;그 불안한 눈동자를 모두 보았어야 해.&amp;nbsp;&lt;/P&gt;
&lt;P&gt;이런 내가 좀 씁쓸하면서도 썩 나쁘진 않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준비해 볼까. 손에 힘이 붙었어. 연필로 글씨 쓰는 게 전처럼&amp;nbsp;밀리지 않네.&amp;nbsp;&lt;/P&gt;
&lt;P&gt;쓰는 속도와 생각의 속도와 마음의 속도가 같아지고 있는 거겠지. &lt;/P&gt;
&lt;P&gt;리듬을 타기 시작했어. 이대로 가자구. 잠깐 이기적이어도 괜찮을테니.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오래된 것들의 증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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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09-21T01:15:24Z</updated>
	    <published>2009-09-21T01:15: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3개월 간의 칩거.. 를 위해 방을 좀 정리했다. 그동안 미뤄왔던 리플렛 정리,&amp;nbsp;박스에 그냥 처박아 뒀던 가방들,&amp;nbsp;국민학생 때부터 라디오를 녹음해 만들었던 음악 테잎들,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쪽지와 편지들, 그리고 종이로 남아있는&amp;nbsp;학사&amp;nbsp;사 년, 석사 삼 년의 레포트와 자료들, 일 년 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버린 책, 책, 책.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amp;nbsp;더 이상 꺼내보지 않을 것들은 실리카겔과 함께&amp;nbsp;포장했다. 방 안에 있는 짐의 부피를 어떻게든 최대한 줄여보고자 갖은 잔머리를 굴리며 하루를 보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래된 메모들, 그러니까 편지나 일기, 낙서들을 보관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따끔거리도록&amp;nbsp;찔러대는 거울이 문장마다&amp;nbsp;가득했다. 이기적이고, 언제나 무리의 중심에 있고 싶어했던&amp;nbsp;콧대 높은 여자애가&amp;nbsp;그 안에&amp;nbsp;있었다.&amp;nbsp;또래들보다 조숙했고, 이해력이 빨랐기 때문에 어른들의 인정을 받거나 칭찬을 받는 것에 익숙했다. 어디에서건 남보다 못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던 그 여자애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면서 자심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었던 친구들 사이에서 점점 말 수 없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나서기 전에 생각하게 되고, 관찰하게 되고, 뭐든지 다시&amp;nbsp;한 번&amp;nbsp;보게 되었다.&amp;nbsp;내 생각이 틀린 건 아닐까, 계속해서 자기 판단을 의심하다 보니 저절로&amp;nbsp;'사실'에 집착하게 되어,&amp;nbsp;약간의 냉정함을 갖게 되었다. 물론 잘 드러내지 않는다. 현재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진 과정이라고 할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빠진 부분이 많을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가 만들어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몇&amp;nbsp;군데의 포인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일기를 써 오긴 했지만&amp;nbsp;사실의 기록으로서는 부실하다. 개인적인 일기이다 보니 감정적이고, 직설적이니까. 그보다는 학급문집, 친구들의 편지 속에 있는 증언, 그리고 간간이 남아있는 사진들을 참고하기로 했다. (사진 속 나는 대부분 위축되어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안경을 쓰고, 뭉툭한 단발머리에, 토실토실하고 발그레한 볼을 가진 키 큰 여자 아이. 늘 책가방을 메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학교와 집, 학원을 잰 걸음으로 종종거리며 다니는 학생. 다시 상상해 본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총 마흔 여섯 개의 칸이 책으로 가득 찼다. 내게 적당한 크기의 방이 있다면 문자 그대로 한쪽 벽이 책으로 가득 차겠다. 지금은? 두 개의 벽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으로 덮여 있다. 좀 답답하고 갇힌 기분이지만, 책을 찾아서 방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보면 웃기기도 하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이케아 매장에서 가서 적당한 의자와 CD장을 마련할 생각이다. 그러고 나면, 3개월 간의 휴식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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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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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08-30T16:02:55Z</updated>
	    <published>2009-08-30T16:02:5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물론 한 달 전 혈액검사의 양성반응은 좀 무서운 거였다. &lt;/P&gt;
&lt;P&gt;분명히&amp;nbsp;올해 4월의&amp;nbsp;혈액검사에서는 모든 질병에 네거티브라는 깨끗한 결과를 받았었으니까. &lt;/P&gt;
&lt;P&gt;내 몸에&amp;nbsp;어떤, 변화가 생긴거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겠지, 쉬고 나면 괜찮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한 달, 약 타서 먹으며 의사선생님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lt;/P&gt;
&lt;P&gt;아... 근데,&amp;nbsp;나아지지 않는다. &lt;/P&gt;
&lt;P&gt;결단이 필요했다. 나빠지고 난 다음엔 소용없으니까. 소 잃고 고친 외양간은 쳐다보면 가슴만&amp;nbsp;허할 뿐이니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블로그도 조만간 대대적인 이사, 또는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lt;/P&gt;
&lt;P&gt;만만찮게 시간 잡아먹는 일이라서 논문 쓰면서 천천히, 오래 전에 썼던 글들 부터 작업하기로 했다. &lt;/P&gt;
&lt;P&gt;(이 블로그에는 나만 보이는 비공개 게시판이 한 열다섯개 된다. 외장하드를 못 믿게 된 후, 웹에 다 올려버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전에 썼던 글에 손을 대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게 된 건 일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lt;/P&gt;
&lt;P&gt;시간 많아질거고, 다시 날 되돌아보는 작업이 뭔가 필요했다. 이보다 더 적절한 소일거리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lt;/P&gt;
&lt;P&gt;꽤나 게으른 인간이지만, 스스로 게으르다는 것에 경계심을 갖고 있는 터라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다 보면 불안감만 커질테니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마음 먹은 건 사실 딱 일주일 전이다. 그리고 마음먹기 까지 6개월 고민했다. &lt;/P&gt;
&lt;P&gt;의외로 결정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한 순간 가슴 한 가운데 묵직하고 듬직한 돌멩이 하나가 앉더니, &lt;/P&gt;
&lt;P&gt;&lt;난 뭘 하든 할 수 있어.&gt;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하다. 자신감과 함께 일을 그만두다니. &lt;/P&gt;
&lt;P&gt;그 단단한 자신감을 이 직장에서 소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확고해졌기 때문이겠지.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변에 알리고,&amp;nbsp;머잖아 백수가 될 테니&amp;nbsp;초겨울에 시작되는&amp;nbsp;물 좋은 알바 자리 있으면 연락달라며 지인들과 낄낄대다 보니&amp;nbsp;&lt;/P&gt;
&lt;P&gt;한 주가 지나갔다. 시간 참 잘 간다. 그만두기로 맘 먹고 나서 시간이 잘 간다는 건 정말,&amp;nbsp;다행인 거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완전한 백수가 되는 것은 11월 1일부터다. 내겐 2달이 남았다. &lt;/P&gt;
&lt;P&gt;1년 반의 직장 생활이 줄 수 있는 금전적 보상이란 얼마 되지 않는다. 2달 안에 즐거운 백수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lt;/P&gt;
&lt;P&gt;집에만 있다보면 난 분명 정체될 거고, 그 상황을 견딜 수 없어지면 난 또 다시 다른 '직장'을 찾아 나서겠지. &lt;/P&gt;
&lt;P&gt;그 순환 고리를 끊고 싶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한 달 정도 집 비워야 하는 분 계시면 소개시켜 주세요. 겨울일수록 좋아요.&amp;nbsp;&lt;/P&gt;
&lt;P&gt;반나절 정도만 일해도&amp;nbsp;짭짤한 고소득 올릴 수 있는, &lt;/P&gt;
&lt;P&gt;혹은&amp;nbsp;소득이 없어도&amp;nbsp;재미를 느낄 만한(매니악한)&amp;nbsp;한 달짜리&amp;nbsp;파트타임 나오면 연결시켜 주세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백수생활 준비가, 이렇게 신날 줄 몰랐다. &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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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 남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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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08-18T18:54:39Z</updated>
	    <published>2009-08-18T18:54:3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내가 버틸 수 있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서히 무너져 가거나, 서서히 차오르는 움직임은 내 방식이 아니다.&amp;nbsp;유지하다가 급강하, 또는 버티다가&amp;nbsp;급상승하는&amp;nbsp;계단식 움직임이 내 삶의&amp;nbsp;흐름이다.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힘은 바닥났다. 곧, 흐트러질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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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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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글쓴이</name>
	    </author>
	    <updated>2009-08-11T23:31:26Z</updated>
	    <published>2009-08-11T23:31:2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영화와 소설,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는 걸 보니... 요즘 내가 논문을 쓰고 있긴 하구나, 싶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선덕여왕은 비담의 등장과 함께 드디어&amp;nbsp;무협지다운 구색을 갖추었다. &lt;/P&gt;
&lt;P&gt;다른 캐릭터들도 역시 좀 더 무협지스러워도 좋았을텐데, 왠지 작가가 적당히 균형을 잡는 게 느껴진다. &lt;/P&gt;
&lt;P&gt;태왕사신기랑 한끗 차이일 뿐인데 역사를 왜곡했다느니 하는 소리는 안 듣고 있으니까. &lt;/P&gt;
&lt;P&gt;근데 사실 난 앗싸라하게 태왕사신기처럼 막 나가는 무협지 사극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lt;/P&gt;
&lt;P&gt;선덕여왕도 좀 더 무협지처럼 막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ㅋ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담. 좋아 좋아. ㅋ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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