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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을 생각하는 환경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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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7T00:31: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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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한 장 남은 기축년 달력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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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7T00:31:46Z</updated>
	    <published>2009-11-27T00:31:46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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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어느새 12월이다. 백화점들은 출입구와 벽면을 울긋불긋하게 치장하며 연말연시라고 소리를 치지만 12월 초순이라 그런지, 호주머니 사정이 마땅하지 못해 그런지, 시민들은 차분하기만 하다. 매듭이 없는 게 시간이지만, 한 달이 지나면 송구영신. 우리는 어김없이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을 것이다. 거실은 곧 두툼한 새 달력을 맞을 테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기축(己丑)년 소는 벌써 지쳤다. 경인(庚寅)년 호랑이가 바통을 이어 받을 텐데, 설레면서 걱정이다. 백두대간을 내달리는 호랑이가 4대강이 흐트러지는 꼴을 넘겨준 소의 뒤치다꺼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지친 기축년을 보내는 가슴이 먹먹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기축년에 소처럼 과묵했던 시민사회는 경인년에 펄펄 뛸지 두고 볼 일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올해 시민사회는 여느 해와 달리 과묵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전국을 휘감는 선거 열풍도 없었지만 내 주머니 사정이 서글퍼 다른 이의 희로애락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고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내년엔 다른 국가보다 경기가 더 호전될 거라고 정부가 장담하니, 비로소 이웃을 챙기게 될 겐가. 경기회복이 된다고 일자리가 당장 늘어나는 건 아니라던데, 그래도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겠지. 한데, “경제성장!” 마패 앞에서 전에 없이 위태로워진 이 땅의 생명가치들은 어떻게 될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시민단체와 집권당 이외의 정당으로 구성된 ‘4대강사업 위헌, 위법심판을 국민소송단’이 ‘4대강 정비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행정소송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을 비롯한 전국 4개 법원에 동시에 점수했다고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국민 70퍼센트 이상이 반대하는 4대강 정비 사업을 법치주의 근간을 파괴하며 밀어붙이는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고 천명한 국민소송단은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한 이상,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로 ‘4대강 살리기’가 아닌 ‘죽이기’ 사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는 거다. 국민소송단은 필요한 경비를 모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다짐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비단 4대강 사업만이 아닐 것이다. 시민사회는 물론이고 투명한 논의 없이 수뇌부가 정책의 성격을 규정하면 다수를 점한 집권당이 합창하는 정치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만일 수뇌부 이외에서 4대강을 이야기했다면 집권당의 똑똑한 선량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정치와 권력이 밀고나가자 다수의 주류 언론이 침묵 또는 왜곡하고 공권력이 기축년의 시민행동을 차단했는데, 많은 이는 독재의 필요충분조건이 무르익었음을 감지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온대산림을 호령하는 호랑이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해야 힘을 가진다. 백두대간에서 비롯되는 강이 산을 넘지 않고 산이 강을 가로막지 않아야 삼라만상이 흥하고, 그래야 자신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자연이 살아야 민이 살고, 민이 살아야 국가에 탈이 없다. 곧 기축년 달력이 떨어진다. 지방선거가 있는 경인년의 달력이 걸릴 거다. (경향신문, 2009.12.2)&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송구영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송구영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경인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경인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기축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축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4대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4대강&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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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발전이라는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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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0T11:05:52Z</updated>
	    <published>2009-11-20T11:05:52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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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올해는 경인(庚寅)년 호랑이띠의 해다. 해마다 그렇듯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을 보내고 대망의 2010년이 시작된 거다. 미국에서 비롯된 경제한파가 본격적으로 걷히고 이제 경제성장만이 우리를 기다리는 호랑이 해. 아직 고용이 불안하지만 성장이 진행되면서 소비도 진작될 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치를 4.4퍼센트라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민간경제연구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히 우쭐해지는 순간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이맘 때 잇따를 신년회마다 “발전”을 외칠 것이다. 꼭 신년회가 아니더라도, 회식이나 뒤풀이 장소에서 언제나 듣는 “무엇 무엇의 발전을 위하여!” 이어 박수가 여기저기 술자리마다 터져나올 테지. 선거철이 다가오는 만큼 “위하여”니 “위하야”니 하며 우스개를 나누는 풍경도 없지 않겠지. 그래서 누군가는 “위해서”라 한다는데, 그랬더니 동쪽에 사는 이가 서운해했다나, 어떻다나. 아무튼, 새로운 10년이 열리는 올해, ‘발전’은 가장 뚜렷한 화두일 게 틀림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데 ‘발전’이라는 말. 사극의 대사로도 어색하지 않지만 사실 그리 오래된 말이 아니다. 1949년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의회 연두연설에서 꺼낸 게 시초라고 한다. 사진 현상에 주로 사용하던 디벨롭(develop)이란 용어를 개발 또는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면서 저개발국가와 선진국이라는 개념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게 미국적인 삶을 모델로 여기고 따를 것을 대외에 천명한 셈이었다고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 같은 이는 해석한다. 많은 이들이 별 생각 없이 ‘선진국’이란 말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미국적 삶에 고개를 흔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는 점을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경제에 문외한이지만, 발전이나 경제성장은 소비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상식 정도는 안다. 소비를 하려면 고용이 있어야 하고, 임금을 지불하려면 만들어낸 물건이 팔려야 한다. 세계의 수많은 공장과 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유무형의 상품들. 살아가는 데 진정 필요한 것들인가. 어떤 황제보다 호화스럽게 먹어대는 음식들. 아무리 배불러도 반나절만 지나면 다시 배가 고파지는 건 라면 곱빼기도 마찬가지인데 우린 지나치게 많이 먹고 많은 쓰레기를 후손에게 넘긴다. 그런 음식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많은 낭비가 조장되었던가. 결국 지구온난화를 부르지 않았던가. 음식만이 아니다. 의식주가 다 마찬가지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어떤 경제학자는 아무리 천박한 기준으로 평가해도 행복은 소득 순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소득 1만 달러가 될 때까지 행복은 비례하지만 소득이 더 증가한다고 행복 지수도 덩달아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거다. 장작에서 연탄으로 밥해먹다 석유곤로를 들여와 마음이 놓였지만 가스레인지가 나온 후 몸이 달았을 것이다. 가스레인지를 구입하고 뿌듯했을 때가 1970년대 중반이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시중에 나왔고 그것마저 구입하게 되었다. 대략 소득 1만 달러가 된 즈음이었을 게다. 사는데 필요하다 싶은 물건은 1만 달러 소득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미일 테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만 달러 소득에 이어 4만 달러로 늘어나는 동안 행복은 대체로 정체된다고 한다. 멀쩡한 물건을 더 근사하게 광고하는 것으로 바꾸며 지내지만 그에 부응할 돈을 버느라 삶은 지치고 지겨워진다는 건데 소득이 4만 달러를 넘어가면 행복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한다. 그때부터 소비는 질시에서 비롯된다는 게 아닌가. 아침에 끼고 나갈 장갑을 미리 데워놓는 기계를 옆집에 구입해 자랑한다면 질투가 나고, 즉시 더 좋은 제품을 들여놓아야 분이 삭지 않는다면? 행복과 거리가 멀 것이다. 언제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광고했는데 얼마 전에는 “댁에는 있쑤?”로 바꿨고 이젠 “엄마 우리집은?”하며 약을 올린다. 없어도 그만인 물건을 그렇게 파는 시대가 되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008년 6월, 전자상가가 밀집된 일본 동경의 아키하바라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다짜고짜 찔러 죽인 이른바 ‘묻지마 살인극’이 백주에 자행되었다. 한데 더 끔찍했던 건 사람들이 그 광경을 무심코 바라보거나 신음하는 이웃을 외면하며 지나쳤으며, 어떤 자는 신기하다는 듯 핸드폰으로 사진을 냅다 찍었다는 사실이었다. 발전! 경제성장! 강박 속에서 속도와 경쟁에 치어지내는 자의 몸에 체온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당시 나왔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아직 간직하는 우리는 아니 그럴 거로 확신할 수 있을까. 존댓말이 우리 이상 복잡한 일본은 겉보기 무척 친절하다. 그들의 가슴도 전에는 따뜻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호랑이는 발전을 원하지 않는다. 이빨이 더 날카로워지면 남과 겨루고 싶어질 텐데, 그런다고 먹이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 삼라만상이 다 그렇듯, 경합보다 양보와 타협을 택할 것이다. 빌 게이츠는 기부의 기쁨을 알고부터 일에서 손을 뗐다. 빌 게이츠 같은 부자만이 아니다.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 베풀 줄 안다. 발전이라는 거. 이웃을 그들의 시선으로 배려할 수 있을 때 깃드는 게 아닐까. (야곱의우물, 2010년 1월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발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발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선진국&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선진국&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경제성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경제성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경인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경인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묻지마 살인극&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묻지마 살인극&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행복과 GNP&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행복과 GNP&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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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 더워진 우리 바다를 찾는 참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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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9T22:37:43Z</updated>
	    <published>2009-11-19T22:37:43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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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요즘 대학생들은 등산갈 때 배낭에 뭘 넣을까. 의식주를 전부 집어넣고 떠났던 1970년대, 우리의 배낭에 꽁치와 정어리 통조림은 빠지지 않았다. 영양분이나 맛보다 그저 값이 쌌기 때문이었는데, 육포가 아주 비싸고 귀했던 시절, 산에서 밥해먹을 때 유용한 육식이 고작 그 정도였다. 1980년대 초 참치 통조림이 나오면서부터 세상은 바꿨다. 요즘은 정어리나 꽁치보다 각종 참치 통조림을 취향에 따라 챙길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참치 통조림으로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음식은 정어리나 꽁치에 비해 다채롭다. 맑은 물로 쌀을 씻으며 손톱 사이의 떼를 말끔히 닦아내던 대학생들도 참치김치찌개를 비롯해 참치김치복음밥, 참치주먹밥, 참치김밥 들을 너끈히 만들 수 있고 참치라면도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 통조림만이 아니다. 주머니 사정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참치횟집도 전에 없이 늘었다. 회보다 붙어나오는 음식이 더 많던 횟집은 이제 인기가 시들하단다. 두툼하게 썬 회를 팁만 집어주면 덤으로 선뜻 내주는 식당일수록 손님이 많다는 거다. 그만큼 참치 수요는 늘어났고 원양어업 선단은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이제 그만 잡아대자고 하소연하는 환경단체가 국내외에 생겼을 정도로.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참치는 정식 명칭이 아니다.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그리고 떡갈나무를 통칭해 참나무라 하듯,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참다랑어를 비롯해 백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점다랑어, 가다랑어 들을 일컬어 참치라 말할 따름이다. 한데 사람들은 왜 참치라 했을까. 해방 후 물고기 이름을 기록하던 관리가 참다랑어의 동해안 사투리를 받아적어 그리 되었다는 설이 유력한데, 수많은 생선 중에 으뜸이기에 참치가 된 게 아닐까. 아무튼 바다 낚시꾼의 로망, 참치는 현재 멸종과 보존의 기로에 처해 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008년 12월 12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우리 환경연합과 부산 다대포에 모여 참치 장례식을 펼쳤다. 삼베 상복과 망건을 쓴 그린피스 대원은 왜 참치 영정과 관을 들어야 했을까. 마침 참치 어획량 감축을 논의하는 ‘중서태평양수산위원회’ 5차 연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회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도록 우리 대표단이 합의안을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이루자!”고 개막 연설한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은 마감 시간 30분 뒤에야 수정안에 동의한 한국 대표단 덕분에 체면을 좀 덜 구겼지만, 참치의 자원을 보존하기에 턱없이 느슨한 과학위원회의 권고조차 완화시킨 한국 대표단의 처사는 환경단체의 비난만 받은 게 아니었다. 자국의 약탈적 어업 관행을 시종일관 두둔했을 뿐 아니라 어렵게 만든 합의안의 통과를 훼방한 행위에 대해 의장이 공개적으로 질책해 국제적 비난을 자초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멸종 위기에 몰린 눈다랑어의 어획고를 당장 30퍼센트 줄이고 황다랑어는 10퍼센트 줄이자는 과학위원회의 제안은 오로지 눈다랑어만 3년 동안 10퍼센트씩 줄이는 걸로 수정되었고 참치를 모여들게 해 싹쓸이하게 만드는 장치를 전면 금지하자는 안은 산란기에 한해 사용하지 않는 안으로 고쳤으며 당초 3개 지점의 해역에서 조업을 삼가도록 하자는 안은 2개 지점으로 축소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개체수 유지 수준보다 1.5배 이상 남획하는 현실에서 참치 자원의 보존과 거리가 먼 결과였다. 환경단체는 모든 참치의 어획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태평양 도서국가 주변 해역의 참치는 개체수가 회복될 때까지 조업을 금지하자고 요구했건만 여타 국제회의와 마찬가지로 황금알 낳는 오리의 배를 가르려는 기업의 탐욕을 이번에도 배려하고 말았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브라질에서 개최한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 21차 정례회의에 다녀와 한국 원양어선들이 대서양에서 잡을 수 있는 눈다랑어의 어획량이 800톤 늘어난 2900톤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올해보다 5천 톤 줄인 8만5천 톤으로 총 어획량을 조절했어도 1980년대 1만 톤을 잡은 실적을 앞세워 우리의 할당은 늘렸다고 무용담을 전한 것이다. 2007년 기준으로 회와 통조림으로 30만 톤의 참치를 소비하는 우리나라는 이제 안심해도 좋은 것일까. 과학자들은 대서양의 적정 어획량을 연간 7천 톤으로 분석한다는데, 5천 톤 줄이는 데 그쳐도 참치가 보존되려나.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세계 4위 어획고를 자랑하던 필리핀 해역에서 참치가 줄어들어 그곳 어민들이 울상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오르자 참치들이 시원한 곳으로 이주하기 때문이라는데, 때를 같이해 우리나라 근해에서 1미터가 넘는 대형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잡히기 시작했다는 기쁨에 겨운 소식이 들려온다.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 2천 마리를 잡아 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거나 거문도와 거제도 남쪽에서 수천마리를 잡았다는 소식은 기름 값 인상에 한숨짓던 어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주로 남태평양에서 잡히던 참치가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1990년대부터 우리 해역에 여름철에 출현하긴 했어도 50센티미터 정도의 어린 개체였는데 울릉도 해역까지 커다란 참치가 잡힐 정도라니. 다분히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풀이한다. 온난화가 더 진행되면 어떻게 변할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얼마 전 경상남도 욕지도와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참치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중앙정부와 경상남도, 그리고 여수시도 적극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직 어린 참치를 잡아와 키우는 선에서 그치고 있지만 장차 알을 받아 양식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면 크릴새우와 오징어를 먹으며 3년이면 50킬로그램 가깝게 성장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의 참치로 연간 1조원의 일본 시장을 노크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데. 그럼 우리는 이제 참치 어획량 구속에서 벗어나게 되는 건가. 시속 60킬로미터로 쉬지 않고 움직이는 참치는 겨울에 추운 바다의 좁은 그물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갑갑해 할지, 따지지 말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주둥이를 조그맣게 열고 움직이며 물을 아가미로 흘려 호흡하는 참치는 근육에 혈액이 많아 쇠고기처럼 살이 붉어도 비타민E와 셀레늄이 많아 암 발생을 줄이고 성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지만 먹기 위험할 수도 있다. 동작을 멈추면 질식하는 참치는 죽자마자 혈액이 변성하며 체온이 급상승하고 이내 흑색으로 변하는 살에 독소가 생성된다는 게 아닌가. 그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위험한 음식으로 분류하지만 잡자마자 내장을 제거해 영하 60도 이하로 급냉동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 지방이 많은 겨울철에 가장 맛있다고 하는 참치를 우리는 3월 7일을 ‘참치데이’로 정해 판매를 촉진한다. 먹이사슬 단계가 높은 만큼 중금속 오염이 심해 임산부는 피하라는 참치를 좀 덜 먹으면 어떨까. 바다 생태계가 회복될 때까지 만이라도. (물푸레골에서, 2009년 12월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참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참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참다랑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참다랑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참치 양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참치 양식&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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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온실가스 감축 목표보다 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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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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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8T12:04:38Z</updated>
	    <published>2009-11-18T12:04:3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날씨가 춥다. 겨울이라 그렇다지만 삼라만상의 생물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갔을 때 특히 춥게 느껴진다. 열대지방에서 건너온 동물이 이런 겨울에도 동물원 바깥을 서성일 수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기가 많은 곳에 뿌리내리는 버드나무가 매서운 추위에 얼지 않는 것은 온도가 서서히 바뀌기 때문이다. 사람도 온도가 갑자기 변할 때 병이 도진다. 환절기에 부고장이 많이 날아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이른 봄 두툼한 얼음을 깨고 잡은 개구리를 갑자기 따뜻한 물에 넣으면 거의 죽는다. 미처 모미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인데, 여름철이라면 대부분 튀어나갈 것이다. 물론 아주 어리거나 늙어 기력이 빠진 개구리는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을 수 있다. 한데 수온을 서서히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 기력과 관계없이 아주 민감한 녀석을 제외한 대부분은 따뜻해지는 수온에 차차 길들여지다 혼미해진 채 결국 죽고 말 것이다. 더운 여름 기진맥진한 채 축 늘어지는 동물원의 북극곰이나, 햇살 비추는 곳에 꼼짝 않고 몰려있는 겨울철의 아프리카 동물들이 대개 그렇다. 다시 계절이 바뀌지 않는다면 견디기 어려워질 게 틀림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003년 유럽의 지독한 여름 더위로 희생된 3만 명 가까운 목숨들은 주로 에어컨이 없는 계층의 노약자였다. 한데 서서히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온난화되는 요즘, 어느 순간부터 노약자의 희생이 시작되겠지만 결국 희생자의 폭은 확대될 것이다. 문제는 서서히 바꿔 익숙해진 환경은 그만큼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겨울에 덥고 여름에 추운 에너지 과소비형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건 시민들만이 아니다. 기업과 정부도 멀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가길 한사코 거부한다. 그래서 그런가. 온난화는 온실가스 증가보다 지구 자전축 변화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이따금 제기돼 석유산업체가 열광한다. 하지만 그런 연구는 대개 편협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었다는 게 나중에 밝혀지곤 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난 해 11월 17일, 대통령이 주제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2020년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기준으로 4퍼센트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엔 산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에서 개발도상국에 권고한 감축 범위의 최고 수준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 정책과 산업기술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으며, 소비와 교통생활에서 의식주 전반에 이르기까지 녹색생활, 녹색습관이 정착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한 대통령은 “정부ㆍ기업ㆍ국민이 삼위일체가 돼 달라”고 당부하면서 ‘선진국형 발상의 전환’을 선언한 날이므로 “역사적인 날”로 규정했다는데, 그에 발맞춰 정부는 올해부터 부문 별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정해 관리해나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적극적인 온실가스의 감축을 통해 첫째, 선진 각국의 탄소무역장벽에 대비하고 둘째, 유가변동에 취약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셋째, 세계적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녹색시장을 선점할 것”을 주문한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장의 온도를 19도로 낮추고 내복과 조끼를 입었다고 밝히자, 여권에서 소신 있는 학자 출신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모두 내복을 입었다고 화답했다는데, 불편함을 감수한 훈훈한 자들의 내복입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두고 볼 일이다. 집과 사무실과 승용차가 바깥 날씨와 관계없이 겨울에 덥고 여름에 춥지 않던가. 그래도 연탄 값은 이번 겨울 들어서 크게 올랐다. 4대강 예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은 소용없으니 내복을 껴입을 수밖에.&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도대체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걱정스럽기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발벗는 모습을 연출해야 했을까. 현재까지 농축된 온실가스 만으로 어느 정도의 온난화는 피할 수 없다는데, 인류가 견딜 수준을 찾는 시나리오는 지금보다 섭씨 2.4도 상승하는데 그치길 원한다. 그때 북극해는 물론 그린란드 빙하까지 녹아 태평양의 도서 국가를 비롯해 지구촌 해안 저지대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산호초와 더불어 생물종의 3분의1이 절멸할 거로 전망한다. 3.4도가 오르면 아마존 열대우림과 미국의 농토가 사막으로 바뀌고 아프리카는 버림받을 거로 예상하는데,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은 시베리아 동토가 녹으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막대한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의 방출하면 6.4도 이상을 오르는 걸 막을 수 없어 극지방 이외의 생물이 절종한다는 건데, 앞으로 10년 이내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0년 이내에 비극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거다. 벌써 3년 전에 나온 경고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이런 판국에 우리 산업계의 하소연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 “원가 부담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에 산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를 요구했고 정부는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축량을 배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결국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 하겠는데, 예상한 대로 환경단체는 정부의 자세를 환영하면서도 감축 목표가 초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개발도상국이라고 강변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9위 수준이고 누적 배출량은 22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위상과 책임에 맞게 “2005년 대비 2020년에는 25％ 정도는 줄여야 합당하다”고 환경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장했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해외 공장 이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우리 산업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키 크고 용모가 고운 우리 여대생들이 ‘방송에 출연해 키가 작은 남자는 외모가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패배자이고, 남 보기 창피해 그들과 사귈 생각이 조금도 없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아 작년 가을 인터넷 공간은 한동안 시끄러웠다. 1960년대 인기 있던 남성4중창단은 “사랑을 하면 못생긴 아가씨도 예뻐진다”고 노래했고 1980년대 말 한 인기가수도 ‘그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꿈속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했다. 젊은 시절의 외모는 한시적이다. 충분히 이해하며 서로 배려하던 시절은 어느새 전설이 되었는가. 소형차를 몰고 데이트 나오는 애는 딱 질색이라는 목소리가 젊음을 지배하는 외모지상주의 시대의 풍토는 과연 온실가스 감축에 얼마나 능동적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년 전 대표적 전자상가 밀집 지역인 일본 동경의 아키하바라에서 백주에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충격은 살인 자체보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를 피해 지나가는 이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 일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연탄값 상승보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관심이 높은 이들의 과소비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없는 국가로 공장을 옮기려는 자세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강부자 정권의 선언은 공염불로 그칠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연탄값 걱정하는 시민, 해수면 아래 가라앉을 태평양의 작은 국가, 멸종되는 생물종을 먼저 생각해서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내 자식의 내일이 더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품격이나 경쟁력부터 앞세우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내복입기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다. (작은책, 2010년 1월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온실가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온실가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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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 주홍날개꽃매미가 우리에게 전하는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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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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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7T17:58:45Z</updated>
	    <published>2009-11-17T17:58:4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요즘 도시는 물론 시골에도 보기 어려워졌지만 어릴 적 도심에서 떨어진 마을에 참중나무가 많았다. 안방과 건넛방 사이에 마루가 있고 마루 뒤에 부엌이 있는 낮은 기와지붕 집은 동네에서 흔하디흔했는데, 기억에 그런 우리집 뒤에 참중나무가 담벼락을 따라 여러 그루 심겨 있었다. 집장사에게 샀으니 아버지가 심었을 리 없는데, 해 질 무렵 어디선가 수백 마리의 참새들이 떼 지어 날아들고 아침이면 모두 종알대니 도저히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던 집이었다. 꽃밭에 서리 내릴 즈음, 담 높이로 배추를 절여놓고 김장하던 그 집은 참중나무와 더불어 사라진 지 오래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참중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가중나무다. 도시든 시골이든 요즘 보이지 않는 곳이 없는 가중나무는 중국이 원산이지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에도 많은데, 번식력이 보통이 아니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줄기가 금방 두툼해지며 20미터 이상 자라올라 회색도시를 얼른 녹화하는데 초기 유용했지만, 그것 참! 잘 가꾸어 놓은 공원의 조경수마저 집어삼킬 태세로 늘어나는 게 아닌가. 담당 공무원들을 여간 골치 아프게 하는 게 아니라는데, 전문가들은 가중나무와 같이 우리 땅에 완전히 적응한 식물을 ‘귀화식물’이라고 말한다. 같은 개념으로 귀화동물도 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봄철 어린잎을 나물로 무쳐먹고 새순을 죽순처럼 먹을 수 있어 ‘죽나무’ 또는 스님들이 즐겨 ‘중나무’ 했다는 참중나무는 우리 땅에 오래 살아오며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저녁 무렵 참새들에게 잠자리를 펼쳐주었으며 수많은 애벌레들이 잎을 먹으며 내일을 기약하게 베풀었을 텐데, 중국에서 넘어온 가중나무는 우리 땅에 들어온 초창기 쌀쌀맞기 그지없었다.&amp;nbsp;사람에게 나물은커녕 이 땅의 어떤 곤충에게 이파리 하나도 배려하지 않았던 거다. 민원에 민감한 담당 공무원은 애초 그 점이 마음에 든 것일까. 벌레가 없다고 가로수로 심기까지 했으니.&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데 웬걸! 가중나무에 천적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수액을 빨아먹는 녀석들. 흔히 ‘중국매미’라 하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일대에 주로 분포하는 주홍날개꽃매미가 그들이다. 삼사년 전, 남쪽 지방에 한두 마리 보여 희한하게 만들더니 작년에 중부지방에도 드물지 않게 퍼졌고 올해는 도시나 시골 가리지 않고 전국 어디에나 눈에 띌 정도로 흔해진 주홍날개꽃매미는 가중나무가 많아 그런지 이제 귀화동물로 분류해야 할 정도다. 가중나무 뿐이 아니다. 가중나무보다 당분이 훨씬 많을 뿐 아니라 밀집돼 심겨 있는 복숭아, 사과, 자두와 포도를 비롯해 감귤과 탱자나무도 얼씨구나 줄기와 가지를 뒤덮을 듯 앉더니 버드나무조차 가리지 않는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3센티미터 남짓 도톰한 몸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는 등딱지의 투명한 날개로 넓적한 몸을 위에서 덮는 우리의 매미와 아주 다르다. 온몸을 연갈색 날개로 감싸 언뜻 나방처럼 보이지만 더듬이가 돌출되지 않은 꽃매미다. 밝은 나무껍질과 엇비슷하게 보이는 두 장의 연갈색 겉날개는 수십 개의 검은 점무늬가 산재하는 윗부분과 미꾸라지 뒷지느러미처럼 촘촘한 세로 잔 점들이 옆으로 펼쳐지는 아랫부분이 뚜렷이 구별되는데, 사람 눈에 두드러지는 건 주홍색 속날개다. 나무껍질에 침을 꽂고 꼼짝도 않고 앉아있다 사람이 다가오면 마지못해 팔랑팔랑 낮게 달아나는 주홍날개꽃매미는 분홍 속날개를 섬뜩하게 드러낸다. 경계색이라 그런가, 흔해빠진 주홍날개꽃매미를 축내는 천적이 도통 보이지 않는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경 짝짓기를 해 포도나 가중나무 껍질에 500개 가까운 알을 2에서 3센티미터 정도 뭉쳐 낳는데, 이듬해 5월 부화하는 유생은 나무껍질을 휘감듯 뒤덮고 수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그러다 나무를 말라죽이며 일찍이 없었던 민원을 발생시키는 까닭에 충청북도 보은군은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와 산불진화대원 170명을 동원, 포도 줄기의 알을 대대적으로 수거해 불사르는 방제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데, 알을 제거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 테지만 일부 지역에서 손으로 일일이 방제하는 일은 살충제 살포 이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970년대 말 목격된 이래 2006년 경 가죽나무 주변에서 조금씩 보이던 주홍날개꽃매미가 이처럼 늘어난 건,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따뜻한 지역에 자생하다 태풍이나 선박을 타고 드문드문 들어와도 제대로 번식하기 어려웠을 테지만 따뜻해졌을 뿐 아니라 가중나무까지 도처에 흔하니 늘어날 조건은 완비되지 않았던가. 게다가 천적까지 없으니 낳은 알이 대부분 성체로 성장하는 건, 식은 죽 먹기! 개체가 늘자 가중나무가 모자라졌고 조심스레 과일나무를 건드려보니 그 또한 별식이라, 주홍날개꽃매미는 마음껏 퍼질 수 있었을지 모른다. 살충제를 뿌려도 소용없자 팔 걷어붙이고 손으로 주홍날개꽃매미를 떼어내던 농부는 그만 피부병에 걸리고 말았고.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주홍날개꽃매미의 자생지에는 천적이 없을까. 그럴 리 없다. 우리나라에 그 천적을 당장 들여오자는 뜻이 아니다. 그 지역 주홍날개꽃매미의 천적과 유사한 동물이 우리나라에도 틀림없이 있을 테니 그 동물이 주홍날개꽃매미가 들끓는 과수원과 도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자는 제안이다. 살충제를 뿌리면 주홍날개꽃매미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 다른 곤충도 자리를 뜰 테니 주홍날개꽃매미를 먹을 만한 새와 도마뱀 종류가 접근할 리 없다. 도시에도 농약을 치지 않는 가로수와 자투리녹지가 녹지축으로 이어진다면 주홍날개꽃매미를 신이 나서 먹어치울 천적이 나타나리라 생각한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요사이 황소개구리가 조용하다. 사라진 건 아니다. 커다란 덩치에 섬뜩해 건드리지 않았던 동물들이 덩치가 큰 황소개구리와 그 올챙이를 푸짐하게 먹으며 개체수를 조절해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달과 너구리는 황소개구리를 얼마나 반기는지 모른다. 물가를 성큼성큼 걷는 백로와 왜가리는 숟가락만큼 커다란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잡아 새끼들을 든든하게 먹인다. 한때 흐름이 막힌 강을 석권했던 배스나 블루길이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유도 비슷할 것이니만큼, 주홍날개꽃매미도 머지않아 새롭게 나타난 천적이 적절하게 조절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사마귀와 커다란 잠자리가 주홍날개꽃매미를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데 어떤가. 지구 평균보다 온난화 속도가 빠른 우리 땅에 느닷없이 나타나 늘어나는 귀화동식물의 명단은 이미 길고 계속 길어질 텐데, 섬뜩한 동물이 주홍날개꽃매미에서 그칠까. 생태계 보전 못지않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더욱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물푸레골에서, 2009년 11월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천적&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천적&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중국매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중국매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주홍날개꽃매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주홍날개꽃매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황소개구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황소개구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녹지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녹지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가중나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중나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참중나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참중나무&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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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경일반) 지구온난화 시대의 사상누각, 초고층빌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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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5T23:55:11Z</updated>
	    <published>2009-11-15T23:55:11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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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007년 12월 7일 오전, 충남 태안 앞바다는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현대오일뱅크에 납품하는 원유를 가득 실은 홍콩 선적 14만6800톤 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 호를 인천대교 상판 공사를 마치고 귀환하는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이 들이받아 만 2천 톤의 원유를 바다에 흘린 대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원유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였을까. 한 시사주간지는 ‘검은 시한폭탄’이라 말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4년 전 여수 소리도 앞바다에서 좌초된 시프린스 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사고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원인을 제공했다. 거센 풍랑 속에 거대한 크레인을 왜 두 척의 예인선이 그것도 야간에 끌었어야 했을까. 원래 4척이어야 한다던데. 사고의 원인은 철선이 끊어진 데 따른 충돌이라지만 충돌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겨울이 덥고 여름이 추운 에너지 과소비 시대에 원유 유출은 이미 예고된 게 아니었을까.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윤에 눈이 먼 기업의 책임 회피는 아직도 이어지는데, 100만이 넘는 자원봉사자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겉보기 깨끗해진 태안에서, 주민의 가슴앓이는 끝나지 않았고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해마다 10월이면 세계는 노벨상 수상자를 주목하는데, 그 중 평화상의 향방에 관심이 높다. 정치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현실 정치의 한 흐름을 반영하는 까닭일 텐데, 2007년 노벨 평화상은 미국인 엘 고어와 더불어 유엔 산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에게 돌아갔다. 정치인을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의미를 평가 절하한 목소리가 없지 않았지만 앨 고어처럼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에 고민하는 정치인은 드물다. IPCC는 기후변화에 관련된 과학적, 기술적 사실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고 그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보고서를 1990년부터 펴내고 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엘 고어의 수상은 어쩌면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아프리카 사막에 나무를 심은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이래 노벨평화상이 환경과 기후변화를 평화 차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그를 반영한 걸까.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팔 걷고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해 지구온난화 억제에 역행하는 제품의 시장 퇴출을 유도하고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수입품에 관세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네덜란드도 최근 자동차 세금을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하겠다고 발표하며 신뢰성 있는 대책을 세우는 국가 대열에 동참했는데, ‘4대강 사업’을 지구온난화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우기는 우리나라는 시방 초고층빌딩 붐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007년 초, 수천 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4번째 보고서를 채택한 IPCC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지구는 100년이 지나지 않아 대재앙을 맞을 수 있을 거라 주장했는데 이미 3년이 지났다. 그 보고서는 평균 기온이 섭씨 1.4도에서 6.4도 상승한 상황을 설명한다. 지금보다 1도가 높아지면 극지방을 비롯한 영구 동토층이 녹아 태평양의 군소국가연합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미국의 곡창 지대가 황폐화되어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을 거로 예측한다. 지구 평균 온도보다 0.7도 이상 뜨거워진 우리나라는 안전할까.&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4도가 오르면 북극해에 빙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견한다. 북극항로가 열리고 그 아래 원유가 퍼올려질 거로 기대하는 얼빠진 사람도 있지만 여기서는 따지지 않기로 하고, 빙하가 사라지면 대양으로 흡수되는 태양열이 증가해 지구 온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경고한 기후학자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물에 떠있으므로 북극 빙하가 녹는다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막대한 그린란드의 빙하다. 기후학자들은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7미터 정도 상승하리라 추정한다. 그들은 획기적으로 노력해야 2.4도 상승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7미터가 상승한다면 새만금 일원도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와 더불어 바닷물에 잠길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3.4도 이상 오르면 세계 곡창지대와 열대우림이 사막화되면서 기온 상승의 ‘양의 되물림 현상’(positive feedback)이 발생해 궁극적으로 6.4도 오르는 걸을 막을 수 없으며, 6.4도 상승하면 사람은 물론이고 일부 미생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물이 극지방 이외 지역에서 사라질 것으로 추측한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년 전 겨울, 이경해 열사의 자결 장소로 세계 농업운동가에게 알려진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세계적 휴양도시 칸쿤을 다녀왔다. 다국적 자본이 추구하는 거대한 무역 자유화의 파고에서 생명의 농업을 지켜내려고 이역 땅을 찾은 이경해 열사는 열패감에서 헤어날 수 없었는지, 이준 열사처럼 2004년 9월 이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 역사의 땅 칸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파도가 부서지는 카리브의 투명한 바닷물, 그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는 코발트 빛 하늘에는 보트가 끌어올린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더가 두둥실 떠있고, 한겨울을 피해 찾아온 세계 각 국의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하루 20만 이상의 관광객이 운집하는 칸쿤은 부서진 산호가 하얗게 빚은 해안과 세계 유명 호텔이 총집결한 구역을 자랑하지만 화려한 호텔의 상당수는 사실 얼마 전에 신축 또는 개축했다. 3년 전 10월에 강타한 시속 230킬로미터의 허리케인 윌마에 넘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그때의 상처가 남은 해변에는 완공을 서두르는 건물이 눈에 띄었고, 심은 지 얼마 안 되는 야자수도 키가 작았는데, 아무리 강해도 그렇지 허리케인이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넘어뜨릴 수 있을까.&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구온난화가 원인이었다. 3미터가 넘는 너울이 기반인 모래를 바닥에서 휩쓸자 호텔이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건데, 너울이 키우고 높인 건 바로 지구온난화였다. 기후가 전에 없이 더워지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비행기로 칸쿤을 찾기 시작했고, 관광객이 몰려들자 자본은 해변 가득 호텔을 올렸는데, 건축물이 바람을 가로막자 해변은 여기저기 깎여 나갈 수밖에 없었다. 오랜 세월 크고 작은 바람이 가져온 산호 가루 위에 지은 호텔은 그때도 지금처럼 에어컨을 거세게 틀어댔을 텐데, 깎여나간 해변에서 완충되지 않은 허리케인의 너울성 파고는 호텔을 순식간에 덮치고 만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더욱 크고 화려하게 모습을 바꾼 호텔들은 북미와 유럽과 일본, 최근에 한국과 중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호황을 누리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먼 바다에서 뜨거운 에너지 거듭 받으며 파고를 둥글게 키우는 너울은 해안에서 시끄럽게 부서지는 파도와 차원이 다르다. 소리도 없이 다가와 바닷가 시설물을 한순간에 휩쓸어버린다. 칸쿤만이 아니다. 이미 동해안을 덮치며 아스팔트를 뜯어낸 적 있는 너울. 천만 명 이상 관람한 영화 &lt;해운대&gt;가 웅변하듯, 파고를 완충해주던 갯벌을 매립하고 해변에 높은 건물을 경쟁하며 짓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3&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10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 신축 붐을 그것 참 재미있다는 듯 소개했다. 우리도 초고층빌딩을 세울 수 있다는 과시욕은 선진국 진입에 대한 열광을 반영한다고 해석을 덧붙이면서.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인천 송도신도시에 예정된 151층 쌍둥이빌딩은 서울시의 자존심을 자극했는지, 용산역 부지에 인천보다 10미터 높은 620미터의 초고층을 예고한다. 정권이 바뀌자마자 국가안보를 기업 이익에 종속시킨 대기업 롯데는 서울 강남에만 112층의 빌딩을 세울 태세가 아니다. 부산에도 돛단배를 닮은 495미터에 달하는 롯데월드 107층 건물을 예정했다. 고양시를 비롯해 다른 지방도 잠자코 있지 않을 것인데, 서울 상암동에도 130층이 넘는 건물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흉물로 방치돼 있지만 북한에 이미 323미터에 이르는 105층 유경호텔이 있으니 현재까지 예정된 초고층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대한민국은 100층 넘는 건물을 남부럽지 않게 보유하는 국가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걸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249미터의 높이로 한동안 남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영예를 차지했던 63빌딩이 서울의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목동의 하이페리온에 이어 3워를 달리지만, 얼마 못 가 3위마저 내주어야 한다. 고층이라 자랑하던 아파트를 헐고, 도심 하늘을 수놓으며 치솟을 아파트도 60층 이상의 초고층을 전국의 도시마다 지향하는 까닭이다. 천편일률적이었던 판상형 아파트 단지를 30년도 못돼 헐고 초고층 탑상형으로 돋아세우겠다며 자랑한다. 그것도 친환경으로 치장하면서.&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구름을 뚫을 듯 솟는 초고층 아파트는 수려한 외관만큼이나 살기 편할까. 드넓은 지하 주차장 위에 조성한 녹지 사이로 드문드문 배열된 탑상형 아파트는 창문을 도무지 열 수 없는데, 실내가 쾌적할까. 그런 아파트에 살다 종합부동산 세금이 두려워 팔고 나왔다는 어떤 이의 대답은 부정적이다. 남다른 체질을 탓하는 이가 없지 않겠으나 바깥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답답하다는 거다. 탑상형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둔 한 주부는 고액의 전기로 강제 순환시켜도 공기가 부엌에서 정체돼 가정주부의 건강이 특히 좋지 않다고 귀띔한다. 전기 누진세와 종합부동산세 같은 금전적 부담 뿐 아니라 건강 부담도 크다는 건데, 정작 돌이킬 수 없는 문제는 에너지 낭비다. 초고층 건물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도 만만치 않지만 짓는 과정과 장차 폐기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도 막대할 게 틀림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걸핏하면 우리의 모델이라 떠받들었던 두바이가 흔들린다고 외신이 누차 보도했다.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두바이의 국가채무가 채무불이행 위기에 있는 아일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부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취재했다. 두바이의 상징으로 과시된 야자수 모양 인공 섬의 부동산 가격이 세계 경제 위기 이후 40퍼센트 가까이 곤두박질친 마당에 주택담보로 부동산을 구입한 계약자까지 중도금을 제 때 상환하지 못한다는 거다. 이럴 경우 애초 100만 명 이상을 기대했던 두바이는 주택 30퍼센트가 텅 빈 유령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 언론들은 경고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두바이에 사무실을 둔 기업의 잇단 해고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벌어진 경제 한파는 결과적으로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분석하지만, 그동안 두바이가 호화스럽게 유지된 것은 멕시코 원주민이 헐값으로 혹사당하는 칸쿤처럼 아시아에서 파견된 저임금의 노동력 덕분이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경제가 다시 호전돼도 가난한 이에 대한 착취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두바이는 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데, 우리가 두바이를 흉내내야 할까.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 번듯함을 과시할 수 없는 두바이를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전국이 뒤따라야 할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4&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8층 아파트에서 남동산업단지를 내려다보며 살기 시작할 때 선물로 받은 난은 무성했던 잎을 잃으며 시들어갔는데, 3층으로 내려오자 다시 잎을 달며 생기가 돈다. 나무 높이보다 훨씬 올라온 콘크리트 위의 화초는 그렇다 치고, 허공을 딛는 사람은 괜찮을까. 바람이 몹시 부는 날, 18층의 베란다 새시가 떨어질 듯 흔들려 불안했던 적 말고 큰 문제는 없다고 느낄 테지만, 까마득히 높은 아파트에서 지구온난화로 더욱 거세지는 태풍을 맞아야 한다면 주민들은 불안해하지 않을까. 머지않아 석유와 에너지 위기 시대는 다가올 텐데, 생각해보자. 앞으로 석유와 전기 공급 가격이 치솟는다면, 에어컨과 공기정화기에 의존하는 초고층 건물들은 거주 공간으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들은 건물의 높이를 결코 자랑하지 않는다. 5분 걸어 반가운 이웃을 만날 수 있는 녹지가 넓다는데 자부심을 가지므로 녹지를 가리는 건물을 혐오한다. 독일 하노버는 2000년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생태’를 표방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택을 재개발하면서 건설업자의 이익을 위해 고층으로 올리는 법이 없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를 활용해 지붕과 옥상을 녹화하고 틈이 보이면 나무를 심는다. 그 결과 그들은 여간해서 손 떼 묻은 집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거듭 개선된 기술은 거세질 태풍과 지진에도 견딜 초고층빌딩을 척척 짓겠지만, 전기와 물의 과소비 없이 유지하지 못하는 폐쇄 공간은 건물 내 이웃 간의 소통을 차단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웃과 생태계에 위화감과 부담을 선사하지만, 결국 그 피해는 후손에 고스란히 안겨줄 것이다. 아직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니, 주민들의 건강 문제는 여기에서 다루지 않기로 하고, 지구온난화에 역행하다 수명 마친 초고층 건물의 뒤처리도 후손에게 떠넘길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뉴욕타임스가 민망하게 지적했지만, 초고층빌딩은 우리의 허위의식을 반영한다. 지구온난화를 촉발하고 심화시킨 석유의 신기루에 불과한 두바이는 경제 위기를 맞자 그 본질인 사상누각이 드러나고 말았다. 경제가 다시 호황을 찾으면 잠시 번쩍일 수 있어도 석유 위기가 가속되고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이내 침체의 늪에 빠지고 말 것이다. 두바이는 극복의 대상이지 맹목적으로 좇아야 할 신기루가 아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00년 전보다 이미 평균 기온이 0.7도 상승한 지구촌에서 태풍과 허리케인이 두세 배 이상 거세어지고, 파도와 해일도 전에 없이 강해졌다. 인구가 밀집되는 공업단지와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갯벌을 무작정 매립하는 우리는 이제 가녀리게 남은 강화 일원의 갯벌마저 녹색이라 치장한 조력발전으로 파괴하려 든다.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4도 이상 상승하면 한반도는 사막이 될 것으로 IPCC는 예측하는데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조롱한다. 하지만 초고층 빌딩은 죽은 갯벌 위의 송도신도시와 아파트 재개발의 현장에서 화려하게 치솟아 올라가기만 한다. 지구온난화를 앞둔 지금, 신기루에 불과한 것들이.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5&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낙엽이 진 가로수 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모처럼 시리도록 차가운 아침, 여기저기 흩어진 낙엽이 환경미화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거리를 걸으며 애국가 3절을 읊조린다.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높고 구름 없는 하늘은 가을에 나타나야 하지만 지금은 절기상 겨울이다. 언젠가부터 코스모스가 하늘거릴 때부터 파랬던 하늘이 지각하기 시작했다. 국지성호우가 장마철을 잇더니 얼토당토아니하게 ‘가을장마’가 빗발치면서 나타난 일이다. 이참에 애국가 3절을 바꿀까. “겨울 하늘 공활한데…”&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하늘이 파란 날이면 하늘 가장자리를 유심히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청명한 가운데와 달리 가장자리는 붉으죽죽한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난방 연료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은 물론이지만 억수 같은 비가 한바탕 퍼부은 뒤 드러난 여름의 파란 하늘도 서너 시간만 지나면 이내 붉으죽죽해진다. 대기오염 물질이 금방 농축되기 때문일 텐데, 이 땅의 대기오염 물질은 그만큼 집요하고 드세다. 시베리아와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무리 세력을 확장하더라도 오염물질을 쉽사리 밀어내지 못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어느 날 파란 하늘을 반기며 시화방조제를 지날 때였다. 문득 차창 너머 하늘을 살펴보니 왼편인 화성의 하늘은 쪽빛 그대로인데 오른편 인천의 연수구는 거무튀튀하다. 거기 내 집이 있는데. 갑자기 목이 칼칼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누군가 도시의 낙엽은 통 썩지 않는다 말한다. 대기오염 때문이라기보다 살충제를 하도 뒤집어써서 그렇다지만 그뿐일까. 나뭇잎에 눌어붙은 끈적끈적한 살충제는 가로수 낙엽이 썩는 걸 방해할 게 틀림없지만 빗물에 결국 씻길 텐데 왜 썩지 못하는 걸까. 대기오염, 산성비와 동반하는 지구온난화로 미생물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은 아닐까. 그래도 마대자루에 담겨 도로 한 구석에 수북이 쌓인 저 낙엽들은 내년에도 볼 수 있겠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 해가 저물어가는 계절, 이 생각 저 생각하며 걷는데, 파란 하늘 아래 청설모 한 마리 아파트단지의 잣나무 가지에서 부지런을 떤다. 어디에서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여기까지 찾아왔을까. 아직 초고층이 아니기 때문일 테지만 청량산이나 문학산이겠지. 낙엽 떨어진 가로수 가지를 타고 넘어왔을 텐데, 기특하기도 하다. 검은 시한폭탄이 지구촌의 바다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만큼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이 땅의 하늘은 더욱 오염되는데, 언제까지 하늘이 파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저 청설모, 내년 이후에도 계속 만나고 싶다. (인천문화비평, 2009년 하반기, 잡지에 맞게 짧은 몇 꼭지를 편집)&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두바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두바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초고층빌딩&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초고층빌딩&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송도신도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송도신도시&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원유유출사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원유유출사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IPCC&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IPCC&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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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경일반) 계절의 자연스런 흐름에 감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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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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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3T01:36:24Z</updated>
	    <published>2009-11-13T01:36: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올해 단풍이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강원도 높은 산부터 붉게 물들이던 단풍이 남도로 이어지며 절정을 이뤘다. 계절이 순조로웠기 때문이라고 기상 전문가는 풀이했다. 겨울은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올 봄과 여름도 가을처럼 계절다웠다. 봄엔 따뜻했고 무더웠던 복을 지나 특별한 이상기후도 없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난 계절다운 계절의 연속이었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작년 이맘 때 우리 가을은 늦여름처럼 더웠다. 늦더위가 11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자 남동산업단지의 유수지에 구더기가 들끓었고 그 구더기를 먹은 철새들이 연쇄적으로 죽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썩은 유수지에 발생하는 구더기도 찬바람이 돌면 없어져야 정상인데 철새가 날아오도록 이어졌고,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시베리아 인근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겨울철새들은 전처럼 갯벌 주변의 습지에 허기진 상태에서 내려앉았을 텐데 반가운 마음으로 구더기들을 허겁지겁 먹었을 것이다. 한데 그 구더기가 보툴리누스균에 오염되었을 줄이야.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보툴리즘 독소에 마취된 꼼짝도 못하는 철새가 죽어갈 때 옆구리를 뚫고 썩은 물로 흘러나가던 구더기는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내려앉은 철새를 하늘에서 보고 반갑게 내려온 철새들이 그 구더기를 신나게 먹은 뒤 연거푸 죽어나가는 일이 이어진 것이다. 자원봉사 점수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을 위해 여는 환경단체의 바깥 행사는 보통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고르는 게 보통이지만 작년 이맘때 환경단체는 마음이 급했다. 철새의 죽음이 이어지는 걸 차마 볼 수 없었기에 수업을 있는 토요일에 철새 구조작업에 돌입했고, 그날 추적추적 내리는 차가운 가을비를 맞으며 죽은 철새를 걷어내고 속절없이 죽어가는 철새들을 구조했으며 구더기를 먹지 못하게 소리소리 질렀던 청소년들은 자연의 생명가치에 대한 연민의 정과 함께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아직까지 올해의 계절은 순조롭다. 도시의 가을도 아름답게 지나갔다. 새벽까지 내린 비가 말끔하게 갠 어느 오전, 평상시처럼 집에서 일찍 나와 인적이 드문 보행자도로를 따라 지하철 몇 정거장을 걷는데, 문득 도로를 덮은 가로수 낙엽들이 다채롭다는 걸 느꼈다. 느티나무와 포플러, 은행나무와 회화나무, 아파트단지 둔덕에 심은 소나무와 잣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과 사이사이의 무궁화 낙엽이 흩어져 푹신하게 밟히는 보행자도로는 멀리까지 한 폭의 가을 그림을 펼치고 있지 않던가. 막 개기 시작한 파란 하늘은 양떼구름을 연출해 누구라도 지나가는 이가 있다면 함께 감상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실로 모처럼 도시에서 새하얗게 뭉친 구름을 보았던 거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가을비가 내리면 보통 추워지기 마련인데, 그날은 따스했다. 그런 날씨가 사나흘 이어진다면 철모르는 개나리가 노란 꽃잎을 몇 개 펼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꽃눈은 겨울을 맞을 것이다. 비 내린 뒤에도 따뜻했던 그 가을 날씨가 기상이변으로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 가을이 깊어진다고 빗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나가듯 수은주를 일방적으로 내리기만 하는 건 아니다. 해안에서 바닷물이 하루에 두 번 밀거나 썰 때처럼 아침저녁 내려갔다 오후에 오르던 수은주는 어떤 날은 더 떨어지고 어떤 날은 덜 떨어지며 겨울로 접어들 게다. 삼라만상의 생명들은 계절의 유연한 변화에 이미 적응되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얇은 옷을 가방에 하나 더 챙겨 넣고 낙엽 푹신한 보행자도로를 걸었던 나도 물론이고.&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어느 해 가을이었을 거다. 강원도를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였는데, 삼삼오오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주전부리를 입에 넣으려고 애를 쓸 때 문득 하늘에 걸린 뭉게구름이 눈에 띄게 푹신하다는 걸 느꼈고, 하늘을 대고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 행동을 재미있게 보는 일행에게 이제 저런 뭉게구름을 볼 날이 얼마 없을 거라 말했는데, 비 개인 가을철 강원도로 갈 일이 없어서 그런지 그때처럼 푹신한 뭉게구름은 본 적이 없다. 사실 가을이 무르익던 날 문득 보았던 양떼구름 사이의 파란 하늘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 우리 하늘을 언제는 깊은 바닷물처럼 코발트빛이라고 했는데, 그날은 코발트가 아니었다. 그저 빛바랜 파랑이었다. 그나마 가장자리에 붉은 기운을 머금은. 간밤에 내린 비 정도로 도시의 찌든 매연을 모두 몰아내지 못한 것이리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깊게 파란 하늘은 2월 스페인과 독일에서 보았다. 울울창창했던 숲을 15세기 대항해 시절 모두 잘라낸 스페인의 바닷가는 1년에 비가 몇 차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눈이 부신 지중해의 햇살은 따사로운 2월에도 집집마다 창을 닫게 만들었는데, 낮은 지붕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어릴 적 가을걷이 마친 주안의 들판에서 가오리연 날리며 보던 하늘과 색이 같았다. 루루 지방의 오염 때문에 덴마크와 스웨덴의 호수가 더러워질 지경이었다는 독일의 하늘도 진하게 파랬다. 펜대를 올리면 파란 잉크가 고일 것처럼. 애국가 3절에 나오는 우리의 하늘이 왜 스페인과 독일에 와있는지 약이 올랐다. 자동차도 많고 공업단지도 큰 그네들은 언제 우리 하늘을 가지고 간 거지. 언제 바꿔친 거지.&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높은 건물을 결코 자랑하지 않는 그네들은 자동차는 물론 공장의 굴뚝을 철저하게 단속한다고 들었다. 우리도 많이 나아졌다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영흥도로 가려고 시화방조제를 건널 때 오른편 차창을 보면 인천의 하늘이, 왼편 차창을 보면 화성 쪽의 하늘이 보인다. 시커먼 하늘 아래 썩은 이빨처럼 삐죽삐죽 아파트가 솟은 곳이 연수구고 나는 거기에 산다. 한데 화성의 하늘은 그나마 파랗다. 맑은 날 김포공항 하늘 위에서 창문을 열고 먼저 내리는 비행기를 보라. 시커먼 공기층으로 자맥질한다. 저기로 가면 폐가 남아날 것 같지 않은데 곧 내가 탄 비행기도 바퀴를 내린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정말 아무렇지 않은 걸까. 독일에서 보름 정도 있다 돌아오니 남동산업단지를 옆에 둔 연수구의 공기에서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주변 냄새에 금방 익숙해지는 코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진정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닐 텐데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신체는 다소 유연하므로 충분히 이겨내기 때문이라기보다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개구리처럼 모르고 지나가는 건 아닐까. 공기뿐이 아니다. 파리도 외면하는 농약 묻은 포도를 즐겨먹고, 구더기를 죽일 정도로 강한 독성이 남은 밀가루로 과자를 만들어 먹는 우리 인간은 자신의 몸이 축나고 있다는 사실을 여간해서 깨닫지 못한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고맙게도 계절은 또 이어진다. 가끔이던 기상이변이 일상으로 반복돼도 겨울은 가을보다 춥고 여름은 봄보다 더울 것이다. 사람의 지나친 개발로 지구가 연실 더워지지만 아직 감내할 범위 내에 있다. 우리의 몸에 그 정도 유연성은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견뎌낼 수 있을까. 아토피와 조류독감은 이제 자연스러웠던 시절로 돌아가라고 거듭 경고하는데, 인간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4대강은 막히고 갯벌은 메워지며 땅은 인간이 살포하는 독약으로 죽어가는데 하늘은 더럽기 짝이 없다. 도로와 골프장으로 생태계의 뭇 생명가치들은 자취를 감추는데 텔레비전 오락물에 정신이 빼앗긴 사람은 통 하늘을 볼 줄 모른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무던한 자연은 고맙게도 인간에게 기회를 뉘우칠 여전히 준다. 아직까지는 그런데 언제까지 인내해줄 것인지. 계절이 계절다울 때, 생태계가 살아 있기에 자연스러웠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 돌이킬 수 있을 시간이 남았을지 모르나 그 순간은 그리 충분해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의 폐쇄된 공간에서 당장 일에 치어 살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도 가끔은 하늘과 땅과 생태계의 어제와 오늘을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의 창’을 내주길 바란다. 생태계에서 태어난 사람도 생태계의 일원일 때 가장 건강하므로. 그건 우리의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므로. 벌써 12월이 다 지나간다. 곧 찬 바람이 불겠지. (인천in, 2009년 12월 ?일)&lt;/SPAN&gt;&lt;/P&gt;&lt;/SPAN&gt;&lt;/SPAN&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단풍&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단풍&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계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계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기상이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상이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자연스러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연스러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보툴리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보툴리즘&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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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발) 4대강 삽질, 그게 서두를 일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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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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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2T15:37:09Z</updated>
	    <published>2009-11-12T15:37:09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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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살리기”라는 가면을 쓴 4대강 삽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삽질이라 하지만 가보면 삽을 들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굴삭기와 불도저와 덤프트럭의 일대 향연이 벌어진다. 다시 말해 일자리 창출은 언감생심이라는 거다. 뉴딜과 같은 경기회복이라는 명분은 그 순간 퇴색되고 만다. 실제로, 인천의 정서와 아무 관련이 없이, 누구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밝히지 않은 여론조사로 작명했다고 우기는 경인운하 아니 ‘아라뱃길’이라는 삽질 공사는 인천의 경제와 실업자를 구제하는데 기여한 바 거의 없다. 서민의 경제에 기여한 분야를 굳이 찾는다면, 주머니가 불룩해진 건설업체가 질펀하게 풀어놓는 야릇한 술집의 봉사료 받는 직종 정도일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전에 환경단체에 기웃거리며 강 살리기 운운하던 토목 전공 대학교수 겸직 4대강 삽질의 본부장은 무책임하게 ‘무한책임’ 운운했다. 잘 못 되면 무한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 그가 무슨 능력으로 무한책임을 질 수 있다는 걸까. 하느님도 아닌데. 흐름을 잃은 하천 생태계에서 그만 세상을 떠난 뭇 생물들을 살려내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그는 대통령을 하느님으로 여길지 모른다. ‘창세기 말씀’처럼, “살리기!”라 ‘말씀’하시자 장관도, 차관도, 국회의원들도 합창하지 않던가. 그러자 줏대 없을 뿐 아니라 교활한 지식인들이 합창에 동참했고 원래 건설부서의 부속 기구 같던 환경부마저 본분을 망각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본부장의 무한책임론은 하느님의 보우하사 가능하리라.&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산허리를 뭉떵 절개하는 골프장을 하나 짓더라도 4계절 환경영향평가를 반드시 수행한다. 남의 평가서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끼는 한이 있더라도 겉으로 4계절의 바람, 기온, 습도, 지질, 동식물상 들을 조사한 듯 위장한다. 한데 이번 4대강은 4개월에 뚝딱 해치웠다. 그건 환경부에서 해마다 찔끔찔끔 시행하는 전국생태조사 결과를 참조했기에 가능하다고 정부는 주장했지만, 그 전국생태조사를 잠시 참여한 적 있는 사람도 믿지 못하는 그 결과를 참조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도 그 조사를 신뢰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 아니었나. 산에 어떤 나무가 어떤 생태구조로 분포하는지 멀리서 쌍안경으로 조사하거나 그 동네 사람에게 전화를 해 조사한 연구자도 있었다는 걸 정부만 몰랐나. 그 따위 조사결과를 22조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사에 활용해도 된다면 앞으로 어떤 개발사업도 4개월이면 충분할 것이다. 아니, 아예 불필요하지 싶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대통령은 기후변화 시대에 4대강 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구했던 강을 계단처럼 멈추게 하면 지구온난화가 극복된다는 ‘말씀’이었다. 그러자 예의 장차관과 국회의원들이 “할렐루야!”를 합창했지만, 생각해보자. 막대한 토목공사가 토해내는 이산화탄소는 땅속으로 들어가던가. 막대한 철근콘크리트는 에너지 없이 조달할 수 있다던가. 모래와 자갈을 퍼내면 강은 자정능력을 잃는데 그치는 게 아니다. 경사가 급한 지형을 가진 우리나라는 여름 한철에 강우량의 60퍼센트가 집중된다. 흐르는 물을 굽이굽이 쌓인 모래와 자갈로 완충하지 못하는 강은 제방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비 그친 후 건천이 되고 만다. 지하수를 잃고 주위 경작지를 황폐하게 만들 공산이 크다. 높은 보로 강물을 계단처럼 고여 놓은 4대강의 본류의 오염과 더불어&amp;nbsp;지류까지 망가진다는 거다. 수많은 지류들이 파괴된 4대강은 돌이킬 수 없게 버림받을&amp;nbsp;가능성이 높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데, 저소득층 가정의 급식비를 비롯한 온갖 복지예산을 깎으며 동시에 4대강 삽질을 반드시 한꺼번에 시작해야 할 충분한 필요는 무엇인가. 세계 어느 국가도 감히 해본 적이 없는 전대미문의 토목공사를, 22조의 천문학적 예산보다 훨씬 더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의 지적에 대꾸도 없이, 강에서 살아가는 목숨붙이를 “더 좋은 곳”으로 옮겨주겠다는 하느님 같은 ‘말씀’으로 밀어붙여야 할 도덕적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진정 지구온난화를 대비하고 경제를 극복하는 대안인지 명확하게 증명할 양이면, 시행착오도 살필 겸 시범적으로 조금씩 수행해야 옳지 않나. 당대 토목자본의 삽날 경제를 위해 후손의 생명이 이처럼 서둘러 폐기처분해도 역사의 천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감히? (요즘세상, 2009년 11월 ?일)&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환경영향평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환경영향평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4대강 사업&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4대강 사업&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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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독감이 더 무서워지는 길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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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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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10T00:52:04Z</updated>
	    <published>2009-11-10T00:52:0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탤런트 이광기 씨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치료제인 타미플루 투약 시기를 놓쳐 그만 귀여운 생명 하나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만 것인데, 언론은 그 아이가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기에 관심을 모은 것만은 아니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고 사망하는 시간이 매우 빨라졌다는 사실이 걱정스러웠던 거다. 아주 건강했다던 이광기 씨의 아이는 발병 3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백신이 처방되고 타미플루가 충분히 비축되어도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를 거두지 못하자 인터넷에 의견을 밝히는 많은 의사들은 지나치게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다독거린다. 감염자의 99.95퍼센트가 감기보다 덜 고통스럽게 치유되고 있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이 다른 질병을 가진 고위험군이라는 걸 강조한다. 굳이 통계를 내지 않는 계절 독감이나 감기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결코 많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 확진환자보다 10배 이상이 감염된 사실도 모르는 채 지나갔을 거로 주장하면서 신종플루보다 같은 기간 동안 교통사고나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덧붙인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하지만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의사의 주장은 뒤에 조건이 꼭 붙는다. 독성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한데, 그 조건이 흔들릴 조짐이 인다. 아직 변성 신종플루가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 같지 않고 독성이 강해졌다는 증거는 없다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20여 건의 변형 신종플루가 보고되고 있지 않은가. 당시 세계 인구의 1퍼센트 정도를 사망케 했다고 추정하는 1918 스페인독감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지만 계절이 바뀌자 변형되어 무서워졌다는데, 신종플로는 무섭게 변하지 않을 거로 확신할 수 없다는 걸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난 달 23일 춘천시의 한 저수지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철새의 배설물에서 발견되었을 뿐 아직 닭이나 오리를 감염시켰다는 징후는 나오지 않았고 검출된 바이러스가 그리 위험한 종류는 아니라지만 긴장을 멈추지 못하는 건 그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독감 전문가는 다른 차원의 걱정으로 긴장한다. 조류독감이 신종플루와 유전자를 교환한다면 신종플루나 조류독감 모두 지금보다 훨씬 무서워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세상에 돌아다니는 독감의 종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제는 두 가지 이상의 독감이 같은 숙주를 동시에 감염시켰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신종플루와 조류독감에 동시에 한 숙주를 공격할 경우, 두 독감 바이러스가 유전자를 교환하면서 독성이 무서워질 수 있다는 게 아닌가. 손을 열심히 씻으면 사람 사이의 감염을 줄일 수 있지만 그건 근본 대책일 수 없다. 조류독감이 들어올 환경, 변형될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종플루마저 느닷없이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철새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철새가 찾아오는 시기에 철새 이동통로 주변의 축사에서 발생하는데, 왜 최근에 집중 나타나는 걸까. 축사에 면역이 약한 닭을 밀집시켜 사육하는 걸 지적해야겠지만 갯벌 매립도 큰 이유일 것이다. 광활했던 서해안의 갯벌을 집요하게 매립하자 내려앉을 곳을 잃은 철새들은 한정된 호수에 빼곡히 내려앉아야 하고, 배설물을 뒤섞인 호수에서 조류독감을 비롯한 질병을 전보다 빨리 공유하게 되었다는 거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날씨가 추워져 습기가 줄어들면 독감 바이러스는 활발하게 움직인다는데, 갯벌을 매립한 우리 해안은 상당히 건조하다. 돼지에 들어갔다 나온 조류독감은 사람을 쉽게 감염시키고 이후 사람 사이로 전파될 수 있다는데, 우리는 면역이 약해진 돼지와 닭을 빼곡히 사육한다. 신종플루와 조류독감이 무서워질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춘 셈이다. 인구가 밀집된 인천이 더 걱정이다. 그나마 남은 송도11공구 갯벌마저 매립하려 안달하고 있지 않은가. 그게 두려워 갯벌을 모조리 없앤다면? 조류독감으로 죽는 철새는 도시의 습지를 가리지 않고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천신문, 2009.11.?)&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갯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갯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조류독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류독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타미플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타미플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신종플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신종플루&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이광기 아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광기 아들&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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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자연의 준열한 죽비, 신종플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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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디딤돌</name>
	    </author>
	    <updated>2009-11-08T19:18:18Z</updated>
	    <published>2009-11-08T19:18:18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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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 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들어가는 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라. 이름이 참 무책임하다. 인플루엔자, 줄여서 플루, 다시 말해 독감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보다 변형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 신종플루가 변형되어 나타나면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하나. ‘또신종플루?’ ‘다시신종플루?’ ‘자꾸신종플루?’ 아무튼, 우리 정부의 작명 솜씨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주무르는 미국보다 한 수 아래인 게 분명하다. 미국은 ‘인플루엔자A H1N1’이라 했다. 변형되어도 B부터 Z까지 여유가 있지 않은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독점으로 생산하는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는 시방 세계에서 몰려드는 돈을 갈퀴로 모으느라 정신이 없겠다. 돈을 싸들고 먼저 보내달라는 국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던가.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전에 세상에 나온 만큼 로슈가 신종플루의 출현을 예상하고 타미플루를 개발했을 리 없다. 계절 독감 치료제로 만들었는데 신통방통하게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어 떼돈을 벌어들이는 건지 모른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국제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이니 봐달라고 바싹 엎드렸던 우리나라도 타미플루 구입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았으니 대부분의 부자나라들처럼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을 게다. 지레 겁먹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무방하리라. 내 집에도 차례가 왔던 걸 보면.&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미술대학 신입생인 큰 아이는 걸핏하면 작품 만든다며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 기회로 밤새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았는데, 아무리 젊어도 술과 피로로 찌들자 기침과 열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이 왔던 모양이다. 평소라면 그냥 감기일 거로 믿고 지나갈 일이었지만 시절이 시절인지라 조교는 학교 보건소로 냉큼 보냈고 보건소는 다짜고짜 근처 거점병원으로 토스했다. 때는 추석 전, 확진검사비 10만원을 내라는 말에 고개를 젓는 학생이 보나마나 고위험군이 아니라고 판단한 의사는 타미플루 10정 들이 한 갑을 선뜻 내주고 손 턴 게 뻔했다. 그리 심하지 않은 열과 잦은 기침은 신종플루와 증세가 비슷하다지만, 감기나 계절 독감도 대개 그렇다. 신종플루도 아닌데 타미플루를 먹으면 내성이 생겨 정작 감염되었을 때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지만 그건 다음 이야기일 뿐. 확진 결과 기다리다 치료 시기 놓치는 것보다 있는 타미플루 얼른 내주는 게 났다고 여겼을 테고, 아이도 동조했을 거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아침저녁으로 한 알, 하루에 두 알 먹는 타미플루를 이틀 먹자 아이는 차도를 보였고, 다 먹기 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이에 진정 신종플루가 왔을 수 있다. 붙어다니던 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학원에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있었다 하고, 그 친구도 잠시 열과 기침이 심했다는 걸 보면. 타미플루를 먹고 아이의 증상은 사라졌지만 어쩌면 먹지 않았어도 쉬 나았을지 모른다. 확진환자보다 10배 이상의 사람들이 별 증상 없이 지나간다는 전문의사의 발언을 미루어보면. 아이는 사실 저보다 동생과 부모에게 전염되는 걸 막으려고 타미플루를 먹었다. 식구들이 위험에 빠지는 걸 걱정했다기보다 신종플루 환자라는 의혹만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온갖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했겠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았던 아이는 1주일 내내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다. 게임으로 현실을 회피하는 거. 신종플루가 치명적이라면 그럴 리 없겠지만, 학교에 가기 싫어 신종플루에 전염되려는 이 땅의 청소년들의 기분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신종플루에 걸리려고 예방수칙을 역이용하는 학생이 많다고 언론은 개탄했는데, 학생들이 등교를 왜 거부하려 하는지 고민하지 않은 언론은 신종플루로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이가 늘어나면서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구온난화 테마주가 잘 나간다더니, 신종플루 핑계로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지려 하는 아이들에 비해 돈벌이에 약삭빠른 어른은 개탄스럽지 않은가. 의젓한 어른의 행동이었나. 하여튼, 불안을 팔아 돈을 버는 상품으로 신종플루도 입시 교육 이상 손색이 없는 모양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슈퍼마켓 선반에 올라오기 무섭게 동이 나는 항균 세제는 요사이 필수품일까. 신종플루를 포함해 세균의 99.9퍼센트를 제거해준다고 광고하는 손 세정제들은 보통 비누보다 크게 비싸지 않고 거품도 잘 나며 향기도 좋다던데, 이참에 집안의 비누와 샴푸를 몽땅 없애고 아예 항균 세제를 쓸까. 올 여름에는 아폴로눈병이 대폭 줄었다던데, 신종플루나 아폴로눈병이 아니라도 자주 손 닦는 거야 말릴 일이 아니지만, 생각해보자. 주의사항이 유별난 항균 세제 덕분에 광고 문구처럼 손의 세균이 싹없어졌다고 하자. 이제 그 손으로 일을 해야 한다. 연필, 문고리, 가방끈 들을 잡을 때마다 무수히 많은 세균들이 금방 붙을 텐데, 다시 항균 세제를 찾아야 하나. 99.9퍼센트의 세정력에 손을 맡기기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일이다. 항균세제는커녕 비누도 사용하지 않았던 우리 조상은 언제나 청청했다. 신종플루는 물론이고 계절 독감도 요즘보다 훨씬 드물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 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독감 유전자의 경이로운 변이 속도&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라고 우리 정부가 작명하기 전에 세계보건기구는 돼지독감(Swine Flu.)이라 칭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이러스의 내부에 존재하는 유전자 8가닥이 모두 돼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었다. 멕시코 남부 베라크루스 주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양돈 다국적기업, 미국계 ‘스미스필드 푸드’에서 증세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그 바이러스의 내부 유전자를 분석하니 북미의 돼지독감에서 기원한 게 분명하므로, 돼지독감이라 명명한 건 정당했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다. 돼지고기가 팔리지 않자 미국은 세계보건기구에 압력을 가했고, 미국의 우산 하에 있는 국제수역사무국(OIE)까지 명칭 변경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추정은 누구라도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명칭 변경에 어처구니없는 반응을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미국이 작명한 ‘인플루엔자A’까지 이해하겠는데, 이어지는 ‘H1N1’은 무슨 암호인가. 보통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 하도록 전문가 냄새나게 붙인 H1N1은 독감 바이러스의 표면에 수없이 돌출된 단백질 구조 두 가지를 지칭한다. 막대처럼 돌출한 헤마글루티닌과 끝이 버섯처럼 부푼 뉴라미니다아제가 그것이다. 바이러스의 내부 유전자가 숙주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숙주의 세포막을 여는 기능을 하는 헤마글루티닌은 16가지, 숙주 세포 속에서 새로 복제된 무수한 바이러스를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뉴라미니다아제는 9가지로 밝혀져 있으니, 독감 바이러스는 현재 144가지가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헤마글루티닌이든 뉴라미니다아제든, 앞으로 얼마든지 종류가 늘어날 수 있다. 그중 H1N1은 1918년 창궐해 당시 세계 인구의 1퍼센트에서 5퍼센트 정도인 5천만에서 1억 명 정도 사망하게 했다고 알려진 스페인독감과 같은 형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금부터 90년 전, 1차대전 참호 속의 무수한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독감은 발생 초기인 봄에는 조용히 지나갔지만 여름에 변형되자 느닷없이 무서워졌다. 사람의 왕래가 요즘과 달랐어도 유럽을 휩쓴 당시 바이러스는 세계 곳곳으로 퍼졌고 특히 인도에 참혹한 피해를 안겼다. 시체가 하천에 둥둥 떠내려오는 걸 본 시골 사람들이 놀라 도시에 파고들었는데 그만 그들이 모인 슬럼에 바이러스가 집중 창궐했다는 게 아닌가. 우리나라도 14만 명이 사망했다는데, 일본은 27만, 미국은 55만, 유럽은 200만, 인도는 무려 1800만 명이 사망했다고 역사는 묵묵히 참상을 기록한다. 현재 그리 치명적이 아닌 신종플루는 무시무시했던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표면의 단백질 구조가 같다지만, 독성의 차이가 두드러진 걸 보아 내부 유전자는 판이하게 다를 게 틀림없다. 90년 세월 동안 인간이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환경을 뒤바꿔놓았으니 독감 바이러스도 변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독감은 사실 어떤 바이러스보다 경이로운 변이 능력을 가졌다.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다아제의 다양성만이 아니다. 내부의 유전자가 DNA인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RNA로 구성된 독감 바이러스는 정확성이 아주 떨어져 복제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변이체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DNA를 가진 바이러스보다 대략 100만 배나 빠르다고 《조류독감》의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는 놀라워한다. 스페인독감도 그랬을 거다. 한데 무수히 많은 변이체 중에서 하필 독성이 강력해진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가 만연될 줄이야. 9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당시의 공포를 잊을 수 없게 만들었는데, 사실 스페인독감 이후 거의 10년 주기로 맹독성 독감이 반복되었고, 많은 경우 변이체가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부메랑이 될 정도로 농약의 독성을 갱신해왔지만 사람의 과학기술이 잡초나 해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는 건 경험적으로 입증되는 정설이다. 거듭되는 최첨단보다 잡초와 해충의 변이가 훨씬 빠르기 때문인데, 항생제도 마찬가지다. 대략 20분마다 분열하는 우리 몸속의 세균은 항생제가 배설돼 나가기까지 10시간이면 충분히 내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10시간 동안 한 마리도 죽지 않고 거푸 분열한다면 세균은 5억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는데, 그중 한 마리에 내성이 생기기만 해도 어렵사리 만든 항생제는 다음에 소용없게 될 것이다. 예방주사도 마찬가지다. 변형된 세균에 대처할 예방주사는 다시 개발해야 할 게다. 바이러스는 어떤가. 세균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의 변이는 세균보다 훨씬 빠른 게 보통인데 독감 바이러스는 보통 바이러스의 100만 배라니. 효과가 아무리 빼어난 백신을 공들여 개발해도 금방 쓸모없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보건소를 찾는 이에게 접종하는 독감백신은 작년 비축분과 염연히 다르다. 올해 유행할 독감이 작년과 같을 리 없기에 보건소는 해마다 백신을 새로 준비해야 하고, 그를 위해 세계의 관련학자들은 정보를 활발하게 교환하며 연구를 거듭한다. 계절 독감의 백신은 한 가지 바이러스만 예방하지 않고 주사를 맞았다고 모든 항체가 공평하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접종받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다를 텐데, 그건 신종플루 백신도 마찬가지일 게다. 여러 나라의 제약회사에서 성공적으로 개발한 신종플루 백신은 시방 경제 여력이 있는 국가부터 본격적으로 접종되고 있다. 다행히 이렇다 할 부작용이 보도되지 않고 신종플루의 전파 속도도 주춤해진다고 하는데, 걱정은 남는다. 이미 신종플루 변이체 출현이 여러 차례 보도된 마당에서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유효할지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 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공장식 축산의 저주&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의 8개 유전자는 출처가 복잡하다. 북미와 아시아의 돼지 뿐 아니라 사람과 조류에서 기원한 유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원인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재조합 능력에서 찾아야 한다. 한 숙주에 두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들어간다면 각 바이러스는 복제 과정에서 내부 유전자를 교환할 수 있고 심지어 그 유전자의 일부도 교환하며 뒤섞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숙주에 동시에 침투한 두 독감 바이러스는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다아제의 종류와 무관하게 오만가지로 변형돼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조류를 감염시킨 바이러스가 돼지를 감염시킨 뒤 재조합돼 빠져나와 사람을 공격한다면? 그 바이러스의 유전자에는 조류와 돼지에서 기원하는 유전자를 모두 가질 수 있겠다. 이번엔 다시 돼지를 숙주 삼는다면? 그 돼지는 사람에서 기원한 유전자의 공격도 받겠지. 바로 신종플루의 실체다. 돼지와 사람과 닭이 가까이 몰려 있다면? 재조합은 식은 죽 먹기로 이뤄질 수 있겠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겨울철새가 날아올 때면 정부는 조류독감 대책을 세운다. 담당 공무원은 발생 즉시 그 축사를 중심으로 반경 300미터에 안전반경을 긋고, 그 안에서 사육되는 닭과 오리와 메추리와 같은 가금류를 모조리 살처분할 것이다. 멀쩡히 살아있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위해 철두철미하게 죽이고 말 것이다. 조류독감이 H5N1과 같은 고병원성이라면? 안전반경은 10배로 확대될 것이다. 안전반경 안에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면? 돼지까지 불문곡직 죽일 것이다. 조류가 아니라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어도 다짜고짜 살처분할 것이다. 축사에서 종일 일하는 사람을 이따금 감염되게 만들기도 하는 조류독감은 사람에서 사람 사이로 퍼져나가지 않지만 조류독감이 돼지를 거치면 사정이 달라진다고 한다. 돼지에서 사람에게 옮겨가면 이후 사람에서 사람 사이로 전파될 수 있다는 게 아닌가.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3개월 동안 증상이 없는 돼지는 호흡기 세포의 표면에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사람과 조류의 독감도 달라붙는 수용체가 있다고 한다. 돼지 세포에 들어간 두 가지 이상의 독감 바이러스가 제멋대로 재조합된 뒤 빠져나와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거다. 신종플루가 그랬을 거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신종플루가 시작된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 스미스필드 푸드 인근 마을은 양돈장에서 무단 배출한 분뇨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고 신종플루가 세상에 알려지기 직전인 올 2월에는 주민의 60퍼센트인 1800명이 급성 호흡기 질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멕시코 보건당국이 감기라고 단정했다지만 신종플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텐데, 당초 돼지독감이라 했던 신종플루는 왜 100만 마리나 되는 스미스필드 푸드의 돼지들을 눈에 띄게 공격하지 않았을까. 100만 마리를 일일이 조사하지 않았을 테지만 일부 돼지는 감염되었을 것이다. 사람이 신종플루를 돼지에 전파한 사례는 보고된 적은 있었다. 신종플루는 그 돼지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은 모양인데, 사람의 감기처럼 돼지에게 별 게 아니었을까. 하지만 돼지에 대한 예외 없는 공장식 축산 구조로 볼 때 앞으로는 알 수 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독감은 A와 B, 그리고 C형으로 구별한다. C형은 감기로 약화된 형태고 B형은 주로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을 괴롭히는 겨울 독감이다. 과거에 A형이었지만 오랫동안 인간 사이에서 순화된 결과라고 전문가는 풀이하는데, 굳이 통계를 내지 않아 그렇지 B나 C형 독감으로 사망하는 환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문제는 주로 조류독감에서 기원하는 독감 A형이다. 겨울철새가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조류독감은 양계장의 닭들을 처참하게 몰살시키는 질병으로 우리 뇌리에 각인돼 있다. 갯벌 주변의 호수나 강 하구에 바글거리는 대부분의 철새들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감염된 닭과 오리와 메추리는 왜 떼로 죽을까. 제아무리 고약한 독감이 창궐해도 양계장의 닭처럼 떼로 죽는 생물은 자연에 일찍이 없었다. 1918년 스페인독감도 조류독감처럼 치명적인 건 아니었다. 그 이전에도 있었을 독감도 그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치명적이었다면 역사가 반드시 기록했을 테니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왜 사람이 사육하는 가금류만 무더기로 죽이는 걸까. 그것도 최근에 유독.&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독감을 앓는 겨울철새는 먼 길을 동행하지 못했을 테니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는 별 증상 없이 바이러스만 가지고 왔을지 모른다. 그 독감 바이러스가 사육 중인 닭이나 오리에 침투하려면 철새의 배설물이 하늘에서 에어로졸처럼 퍼졌다 축사로 스며들어야 가능할 텐데, 그런 일은 철새들이 도착한 이후에 발생했을 것이다. 날아오는 도중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철새는 배설할 게 없다. 허기진 상태에서 갯벌의 갯지렁이나 들판의 나락들을 잔뜩 먹은 철새들이 해안 여기저기의 갯벌이나 호수로 이동하면서 배설했을 테고, 그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배설물의 일부가 환풍기가 돌아가는 양계장으로 스몄겠지.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동안에도 조류독감으로 죽어가는 철새는 거의 찾을 수 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서해안의 갯벌이 예전처럼 드넓었다면 겨울철새는 굳이 먼저 온 철새들로 바글거리는 호수에 비집고 끼어들 이유가 없었을 거다. 갯벌이 매립돼 사라지자 좁아터진 호수나 매립지 주변의 유수지라도 감지덕지 내려앉을 수밖에 없고, 온갖 철새들로 뒤엉킨 호수에서 배설하며 물을 마시다 질병을 서로 전파하게 되었을 것이다. 조류독감도 물론 공유할 테고. 먹이를 먹고 체력을 이내 회복한 철새들은 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지만 기진맥진 날아왔다 제대로 먹지 못한 철새는 면역력까지 약화되었을지 모른다. 그런 녀석들은 결국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에게 죽은 모습으로 수집되었고,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판명되었을 수 있다. 그래서 철새가 날아올 때면 철새 이동 구간의 담당 공무원과 양계농가에 비상이 걸리지만 뾰족한 대책은 세우지 못한다. 그저 조류독감이 발생한 축사를 신속히 폐쇄하고 안전반경 이내의 닭과 오리와 메추리와 돼지를 바삐 살처분할 따름이다. 지침에는 안락사시킨 후 매장하는 것으로 분명히 규정돼 있지만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현장은 달리 진행될 때가 오히려 많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중복 날 우리나라의 모든 군인은 영내 식당에서 닭이 한 마리 들어간 삼계탕 한 그릇을 점심으로 먹을 수 있다. 그를 위해 아마 100만 마리의 닭을 준비해야 할 텐데, 차라리 병아리에 가까운 그 닭은 몸의 크기나 무게가 거의 똑같다. 기계로 처리하는 까닭에 제각각이면 고장의 원인을 제공한다. 기계를 위해 닭의 유전적 다양성을 오차 범위 내로 위축시킨 것이다. 부화 후 딱 35일 키우면 삼계탕 뚝배기에 쏙 들어간다. 그런 삼계탕용 닭을 육종하기 위해 축산과학은 끊임없는 시행착오 속에 근친교배를 반복시켰을 것이다. 삼계탕 용 닭만이 아니다. 튀김과 산란을 위한 닭이 그랬고, 용도에 맞는 병아리로 부화될 유정난만 죽어라고 낳아야 하는 암탉도, 그 암탉들과 죽을 때까지 짝짓기 해야 하는 수탉이 그랬을 것이다. 닭만이 아니다. 오리도 메추리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빨리 많은 돈을 먼저 벌어들이기 위해 최대로 좁힌 공간에 최대한 밀집시켜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의 진면목이다. 개성이 말살된 축산동물의 유전적 다양성은 몰수되었고, 그런 만큼 축산동물은 타고난 면역을 잃어 질병에 약해졌으며, 밀집된 실내에서 부대끼는 만큼 질병은 쉽게 번지게 된 거다. 항생제를 사전에 처방해도 조류독감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가금류만이 아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인간에 의한 극도의 근친교배와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진 벌을 밀집시키는데 있다. 아카시아 꿀을 위해 봄이면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이동하는 우리처럼 미국은 아몬드 나무의 꽃이 필 때 전국의 벌통이 캘리포니아로 몰렸다 흩어진다. 질병이 쉽게 퍼질 수밖에 없다. 유전적 다양성이 억압된 개체들을 밀집시켜 사육하는 건 돼지와 소도 마찬가지다. 수명과 임신 기간이 긴만큼 닭처럼 극단적으로 육종하지 못했어도 용도에 따라 품종을 개량한 뒤 분리해 사육하는 건 똑같다. 사육과 음식문화가 다른 까닭에 소는 대륙과 국가마다 맛과 생김새가 조금씩 차이나지만 돼지는 세계가 거의 공통이다. 몇 마리 안 되는 수컷의 정액을 집중 사용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거래하기까지 한다. 아직 소나 돼지에 고병원성 독감이 창궐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치명적인 구제역은 조류독감 이상 무섭다. 광우병의 원인도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개 도축이 합법화된다면 우리나라는 개도 돼지처럼 육종해 사육할 것이다. 삼복중의 라디오 토론장에서 패널로 나온 어떤 육종학자는 벼르고 있다는 걸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위생적 도축을 명분으로 도축을 허가한다면, 이후 우리나라의 개는 어떤 모습으로 토실토실하게 육종돼 밀집 사육하게 될지, 상상에 맡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 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면역이 약한 요즘 젊은이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1월 초 현재, 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하루에 9천 명 가까운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는 우리나라도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다른 질병에 노출되었거나 나이가 든 고위험군 환자였다. 정체를 몰라 허둥댈 수밖에 없었던 초기 상황에서 벗어난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하지 않을까. 물론 어느 나라나 치료제 처방이 늦어 숨을 거둔 젊고 건강했던 이가 없진 않을 것이다. 건조해지는 겨울이면 전파 속도가 빨라지므로 더 지켜볼 일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사망자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백신을 본격적으로 투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치료제가 충분할 뿐 아니라 의료 체계도 양호해 공포를 일으킬 정도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을 거로 전문 의사들은 예상하면서 학생들이 백신 주사를 맞고 방학에 들어가면 이내 주춤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다만 스페인독감처럼 강력해진 변이체가 만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남아 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같은 H1N1이라 그런가, 90년 전의 스페인독감처럼 신종플루도 많은 젊은이들이 감염되는 양상을 보인다. 불행한 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과 관계없이 젊은 감염자가 많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단순히 바깥 활동이 많기 때문일까. 요즘 단위 부대의 지휘관들은 울상이다. 휴가 다녀온 병사는 무조건 1주일 격리시켜야 하니 도무지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는 거다. 영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해도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한다는데, 공교롭게도 자대에 막 배치된 신병이거나 제대를 앞둔 선임 병장에 많다고 한다. 군기나 체력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신종플루 감염은 어쩌면 면역을 약화시키는 패스트푸드나 첨가물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입대 전과 제대 후의 젊은이일수록 식품첨가물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어진 건 분명하므로.&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990년대 초 덴마크 연구진이 21개 국가에서 1만5천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정자 수를 비교 연구한 바 있다. 그 결과, 50년 만에 정자 수의 45퍼센트가 줄었다고 발표했고, 이어 영국과 일본도 잇달아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흔히 ‘환경호르몬’이라고 말하는 ‘내분비 교란 물질’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짐작하는데, 정자 수 감소와 기형 정자는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고 덧붙인다. 우리나라도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분비 교란 물질만이 아니다. 항생제와 여성호르몬이 포함된 계란과 우유, 그리고 그 가공식품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평생 320킬로그램 먹는다는 식품 첨가물도 예외가 아니다.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인 식품회사 전직 연구실장은 “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차라리 담배를 주라고!” 경고할 지경이다. 면역이 약한 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증가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인데, 입맛을 길들이는 가공식품을 어려서부터 먹어온 젊은이에게 아토피가 많은 걸 미루어보면 그들의 면역도 과거와 다를 게 틀림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뉴욕은 미국에서 19번째로 학교 급식 목록에서 우유를 뺀 주가 되었다고 한다. 젖소가 신선한 바람과 이슬을 머금은 풀을 초원에서 뜯는 게 아니라 축사에서 오로지 유전자가 조작된 옥수수와 콩만 축내는 까닭에 우유에 비만과 당뇨를 유발시킬 칼로리는 넘치지만 균형 잡힌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결핍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번역 출간된 《우유의 역습》에서 저자 티에리 수카르는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알고 먹어댄다면 비만, 당뇨, 심근경색 뿐 아니라 골다공증이 유발되고 발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증언한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미국의 낙농협회에서 노발대발할 내용이지만 우리를 포함한 세계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과학적 근거가 확실하기 때문이리라. 그런 우유. 이 땅의 젊은이들도 입에 달고 다닌다. 첨가물이 듬뿍 들어간 과자와 더불어, 아침 대신.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요즘의 많은 젊은이들은 김치를 외면한다. 세련된 서구적 취향을 가진 듯, 김치를 외면하는 걸 자랑스레 여기기도 한다. 한데 김치를 찾는 이는 다른 국가에서 늘고 있다. 일본은 물론이지만 2003년 치명적 호흡기 질환 ‘사스’로 국가적 공항 상태에 빠졌던 중국도 김치 소비가 늘어난다. 최근 중국에 가면 손님상에 기본으로 김치를 내놓는 고급식당을 자주 보게 된다고 여행자들은 말한다. 얼마 전 뉴욕에서 김치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값비싼 인삼이나 홍삼이 아니라도 김치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김치만이 아니다.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영양분이 풍부한 우리 전통 식품은 조리 방법이 우수하다. 영양분 파괴를 최소화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우리는 어떤가. 잎채소는 대개 날로 먹고 김치와 깍두기는 콩과 더불어 발효해 먹으며 나물은 데쳐 먹는다. 밥은 끓여 먹고 전은 얇은 기름에 부쳐 먹으며 고기는 구워 먹는다. 기름에 빠뜨려 튀기는 음식은 거의 없다. 한데 요즘 젊은이는 거의 반대 순서로 조리한 음식을 즐긴다. 그것도 출처가 불분명한 살코기 위주로.&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 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나가는 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최근 신종플루 위기 단계를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를 넘어 최상위인 ‘심각(Red)’으로 격상한 정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 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동시에 전국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 대책본부’도 가동시켰다. 2006년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를 만든 이래 처음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심각 단계를 계기로 소방방재청은 민방위교육을 전면 중단했고 교육과학부는 학생에 대한 예방접종을 앞당기기로 했으며 국방부는 그를 돕기 위한 군의관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472개 거점병원의 병상을 입원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중환자를 위한 병상을 추가한 정부는 전 국민의 20퍼센트에게 처방할 수 있는 1100만 명 분의 치료제를 연말까지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염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정부의 의지를 천명한 담당 고위 관료는 “현재에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과 사회적 차단 조치를 취하는 만큼, 단계 격상으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일사불란한 정부와 달리 시민은 딱히 할 일이 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고위험군이 아니면 치사율이 고작 0.01퍼센트에 불과한 신종플루는 현재 무시할만한 질병의 모습일지 모른다. 하지만 해마다 7천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안전하다거나 만5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상보다 무섭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신종플루 때문에 여행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는다면 국내총생산이 5.5퍼센트나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언론은 홈쇼핑과 온라인 교육업계가 활황을 맞았다고 소개하면서 매출 실적이 배 가까이 늘어나 주식시장에서 대박이 난 기업에 마스크와 세정제를 파는 회사도 포함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아무리 현재의 독성이 약하다 해도 경제적인 두려움만이 신종플루 걱정거리의 전부가 아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손만 잘 씻으면 안심할 수 있다는 정부의 홍보에 따라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기침과 제체기를 한 뒤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며 손을 바로바로 닦는 시민들은 증상이 계속되면 확진검사 비용을 들고 거점병원으로 달려야 할 따름이지만 여전히 불안해한다. 정부와 언론의 이야기도 혼란스럽지 않던가. 그러자 의협심 익명의 의사가 인터넷에 나서서 “타미플루는 충분하고 백신은 안전하니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다독거린다. 고마운 일인데, 그들도 변형된 신종플루의 위험성은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손을 잘 씻자고 물러선다. 아니, 손을 잘 씻는다고 신종플루의 변형까지 막을 수 있다던가. 녹색으로 위장한 온갖 개발로 환경이 더욱 교활하게 파괴되는 이때, 신종플루의 변형은 불가항력일 수밖에 없을 텐데,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개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노릇이 아닐까.&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한겨레21 최근호(784호)는 “김치와 인삼의 면역력에 기대려는 문명사회가 궁색하다 여긴다면 신자유주의 문명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것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눈이 크게 떠지는 대목이다.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은 “산업화 이전까지 인간과 바이러스는 비교적 평온한 공생관계를 유지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 초국적 거대기업 중심의 공장식 축산업, 신자유주의 이후 빈곤층 증대 등이 바이러스 대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한 ‘한겨레21’은 철새의 서식지를 빼앗아 조류 인플루엔자를 앞마당에 불러들이는 4대강 개발 사업에 대한 반대운동을 그런 성찰 중의 하나로 거론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어처구니없게 ‘살리기’를 앞세우는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도 당연히 반대해야겠지만 거기에서 그칠 수 없다. 조류독감과 신종플루의 변형을 최대한 억제하려면 겨울철새가 깃드는 갯벌을 송두리 째 매립해 온실가스 마구 배출할 개발에 몰두하는 행위와 더불어 조수의 흐름을 제방으로 막으며 갯벌 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게 훼손하는 조력발전도 경계해야 하고 공장식 축산과 함께 권력자가 가치를 규정한 획일적 사고에 복종을 강요하는 우리의 줄 세우기 교육도 반드시 돌이켜야 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결국 선조의 자연스러운 삶을 회복해야 한다는 게 결론인지 모른다. 지구의 자정능력과 자신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행위, 다시 말해 생태계의 자연스런 질서를 교란하는 개발을 막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일 때 가장 건강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지 모른다. 11월 7일자 한겨레 신문에 쓴 이계삼의 말처럼 “자연은 신종플루를 통해 이 가공할 재앙을 향한 경고등을 크게 한번 깜빡인 것”이라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면 아직 돌이킬 수 있을 때 자연스러움을 회복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종플루는 인간의 오만한 행위에 반성을 촉구하는 자연의 준열한 죽비일 것이다. 지금은 경고를 보내는데 머물지만 죽비는 곧 치명적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환경과생명, 2009년 겨울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김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조류독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류독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면역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면역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공장식축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공장식축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겨울철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겨울철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돼지독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돼지독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신종플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신종플루&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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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기후변화 시기에 우리 밥상 지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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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updated>2009-11-03T23:49:15Z</updated>
	    <published>2009-11-03T23:49:1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최근 몇 년 동안 어김없이 닥쳤던 기상이변이 올해는 두드러지지 않았고 계절의 변화도 제법 뚜렷했다. 덕분에 들판은 대풍을 맞았다. 오로지 우리의 주곡인 쌀이 그렇다는 건데 농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쌀 소비량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풍작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작년의 재고가 아직까지 남은 상태에서 정부의 수매량이 진작 제한돼 있는 마당인데, 벌써부터 쌀값 폭락의 기미가 돌지 않던가. 일부 농민들은 벼가 익은 들판을 트랙터로 갈아엎거나 도시에 나락을 들고 나와 눈물로 대책을 호소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쌀을 과자로 가공하거나 막걸리를 빚어 소비해야 농민이 재배한 쌀이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갈 텐데, 수입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런 판국에 우리 쌀을 선뜻 가공식품으로 수매할 수 없는 노릇인 모양이다. 쌀로 라면을 만든다 해도 소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건 아니다. 참다못한 일각의 경제 결정론자들은 남아돌면 가격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생산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우리나라에서 “쌀은 단순한 상품이기보다 생명의 기반”이라는 농민들의 절규를 잠시 외면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자. 남아돈다고 현재 고민하지만, 우리나라의 쌀은 기후온난화 이후에도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최소 2개월 분량의 곡식을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데, 지금 전국의 창고에 쌓인 쌀은 기상이변으로 내년에 흉작이 와도 충분히 버틸 정도일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어떤 이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이 더 활발해져 식량이 증산될 가능성을 점치지만 순진한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산화탄소와 탄소동화작용의 관계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상승한 기온으로 식물의 활동이 저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해충의 증가와 강수량의 감소는 식물의 생산량을 크게 줄일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얼마 전 호주의 연구진은 지구온난화로 고유 동물 1700여 종이 멸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데, 호주의 고유 야생동물만이 위기를 맞는 건 아니다. 우리 산천의 야생동물도 예외일 수 없으며 다양성을 잃은 농작물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사람은 제 밥상부터 걱정할 게 뻔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밥상은 안전할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영국의 한 연구팀은 햇빛을 많이 반사하는 농작물을 재배하면 지구온난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고 올해 초 한 언론이 재미있다는 듯 보도했다. 밀이나 사탕수수와 같은 농작물 중에서 잎의 번들거림이 심한 품종을 심는다면 기온을 대략 섭씨 1도 정도 낮출 수 있어 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그만큼 예방할 수 있다고 영국의 연구자는 주장하는 모양이다. 햇빛을 반사하면서 소기의 농작물까지 얻을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농작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큰 비용 없이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는데, 좀 황당하게 들린다. 그에 반해 우리의 대책은 영국의 연구자보다 실질적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주요 작물의 생육과 병충해 발생을 평가하고 과일나무의 생산성과 품질의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며 가뭄과 홍수에 대한 취약성을 다각도로 조사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는 거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 정부의 대책에서 눈에 띄는 건 농지는 물론이고 녹지도 보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대목이다. 2005년을 기준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이 녹지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한 적 있다. 수자원 함유 측면에서 17조5456억 원, 대기 정화 측면에서 13조4276억 원, 토사 유출 방지 측면에서 12조4348억 원, 산림 정화 측면에서 6조487억 원으로, 이와 같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모두 합하면 물경 65조9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작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한 식량 생산, 깨끗한 물 공급, 산소 제공, 온도 조절, 온실가스 흡수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논의 가치를 새삼 강조한 연구자는 “국가 차원의 식량안보와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농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연구자의 발표와 관계없이 우리 농토는 각종 개발로 잠식되기만 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구온난화 시대에 우리 밥상을 지키려는 일이 이렇듯 힘에 겹다. 결국 소비자인 시민이 앞장서야 할 텐데, 우리의 음식문화를 능동적으로 보전하는 행동에서 비롯해야 하지 않을까. 생산자도 물론이지만 소비자들도 석유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유기농업으로 제철에 생산한 제 고장 농작물을 구입해서 먹으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거기에 하나 더. 우리 고유의 조리방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거다. 우리의 땅과 환경과 생태계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문화를 스스로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이쯤에서 우리 음식의 장점을 다시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밥은 물에 끓여서 먹지만 많은 반찬은 농작물을 날 것 그대로 씻거나 데쳐서 먹는다. 에너지는 물론 영양분 파괴도 최소화하는 조리 방법이다. 영양분의 흡수를 극대화시키는 발효도 빼놓을 수 없다. 김치와 깍두기도 마찬가지지만 바다에서 건지는 수많은 젓갈도 발효시켜 먹는 고유의 음식이다. 된장과 고추장은 자체로 빼어난 전통 발효식품이 아니던가. 어쩌다 기름에 부쳐서 먹는 경우는 있어도 기름에 통째로 빠뜨려 튀기는 조리법은 우리 음식문화에 거의 없었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몰려 살아도 우리나라 가구에 들어가는 평균 식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작고 영양이 충실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자부해왔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전통의 두레처럼 우리의 농사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짓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며 사람과 가축의 똥을 땅에 돌려주는 순환농업에 의존하므로 에너지를 허투루 낭비하지 않았다. 그뿐인가. 식단의 대부분이 태양 에너지가 가장 먼저 집적된 농산물, 다시 말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채식이었다. 단백질은 주로 콩으로 섭취했고 육식은 바다나 강에서 잡아 올린 물고기 위주였다. 특별한 날이 되어야 먹는 가축의 고기는 생태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얻었다. 방죽에서 풀을 먹이거나 외양간에서 짚이나 콩깍지를 푹 삶은 여물을 주며 소를 키웠고 식구가 남긴 음식을 활용해 돼지와 닭과 개를 먹였던 거다. 석유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농사와 식생활이 빚은 우리의 음식문화는 전통적으로 지구온난화와 아무 관계가 없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의 최근 식량 사정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사라지는 면적만큼 농토가 새로 확충하지 않건만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우리의 인구는 시방 무섭게 먹어댄다. 제철은 그만두고, 제 땅에서 수확하는 농작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 막대한 석유를 소비하며 생산한 농산물과 그 가공식품이며, 그런 농산물을 사료로 먹여 키운 가축의 고기와 우유와 그 가공식품이다. 그런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은 대부분 먼 거리를 이동하는 거대한 외국 배에 실려 도시의 넓은 식품매장에 부려지고, 밝은 조명 아래 화려하게 진열된다. 그 만큼 지구온난화에 역행하고, 그 대가로 돈과 농토가 모자라는 지역의 인구들은 굶주린다. 반면 넘치는 지역의 인구는 지나치게 먹어 찐 살을 빼려고 거액의 돈과 에너지를 퍼붓는다. 그 정도의 에너지와 돈이면 지구촌의 모든 굶주림을 막을 정도다. 개발에 집착하는 일부 지역 인구들의 몰염치한 석유 낭비가 빚은 지독한 역설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대안은 이 땅의 조상이 늘 그랬던, 밥의 자연스러움이다. 지구온난화를 최대로 막을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지나친 육식으로 생기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퇴행성 질환을 진정시키는 제철 제 고장 농작물과 밥상이다. 자연스런 밥상을 기후변화 시대의 대안으로 적극 추천하면서 아울러 세계에서 유일하게 취사와 난방을 겸하는 우리의 부뚜막을 새삼스레 생각해본다. 그리고 절제다. 추우면 있는 옷 더 껴입고, 내 땅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조금은 모자라게 먹는다면 어떤 복잡한 대책보다 기후를 안정시키거나 지구온난화를 지체시키는데 도움이 클 게 틀림없다. 낭비가 부른 군살도 절로 빠질 게다. (사이언스올, 2009년 11월)&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음식문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음식문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기후변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후변화&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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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밥상을 불안하게 하는 기후변화의 모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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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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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03T23:46:40Z</updated>
	    <published>2009-11-03T23:46:40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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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이번 여름, 서해안 피서지는 해파리로 몸살을 앓았다. 한결 따뜻해진 해류를 타고 들어온 무게 1톤 날개 2미터의 노무라입깃해파리만이 아니다. 멸치어장의 그물을 대신 차지한 크고 작은 해파리들은 멀지 않은 과거에 볼 수 없었다. 피해자는 어민에서 그치지 않았다. 해수욕장까지 파고드는 해파리가 젊은 여성의 다리를 볼썽사납게 휘감자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기피하게 되었고,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멸치젓의 가격을 걱정해야 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열대 지역의 해파리가 우리 해역에 출몰하는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내년이 걱정이다. 지구온난화 속도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올해보다 시원해지지 않는다면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지 않은가. 이 와중에도 정부나 시민, 어부나 농부, 모두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 우리 해역으로 들어오는 해파리는 앞으로도 많은 그물을 선점해 어획고를 위축시키겠지만, 해양학자들은 그 해파리들이 아예 우리 바다에서 번식할 가능성을 주목한다. 유생이 바위에 붙지 못하면 성체로 성장할 수 없는 해파리는 서해안의 갯벌이 보전되어 있다면 부착할 곳을 찾지 못하니 줄어들겠지만 시방 우리 서해안에서 갯벌은 전 같지 않다. 해파리들은 갯벌을 메운 자리에 높게 올린 제방에 부착할 거로 학자들은 경고한다. 게다가 서해안 곳곳에 자리하는 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마다 터빈을 식힌 막대한 온배수를 연실 배출하면서 수온을 경쟁적으로 높이지 않던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호주나 남아프리카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가 300킬로그램에 몸길이가 5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가오리가 잡히더니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보라문어가 동해안의 그물에 걸리는 일이 작년과 올해 거푸 발생했다. 소화기관을 해부해 조사한 연구원은 따뜻해진 동해안으로 먹이를 따라온 것으로 추측했다. 올해 초에는 동해안에서 예년의 배가 넘는 복어가 잡혔다. 독성이 매우 강해 먹을 수 없는 ‘돌돔’으로 추정하는 전문가는 역시 따뜻한 바다에 분포하는 먹이의 이동을 따라 들어왔을 것으로 분석한다. 전에 없었던 현상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그뿐이 아니다. 미역과 다시마, 모자반을 비롯한 온갖 해조류가 너울너울 춤을 추고 수많은 산호가 울긋불긋하던 바다가 하얀 바위만 드러낸 채 사막처럼 버림받는 섬뜩한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학자들이 ‘갯녹음’이라고 말하는 ‘백화현상’이다.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늘어나는 미생물이 원인이라고 학자들은 지목하는데, 백화현상의 원인은 물론 지구온난화지만 사람의 욕심도 한몫했다. 과밀하게 양식하는 전복과 성게의 먹이를 위해 미역과 다시마를 마구잡이로 뜯어내자 햇볕을 차단하지 못하는 바다는 더욱 뜨거워졌고, 발전소가 내놓는 막대한 온배수로 인해 여름이 지나도록 수온이 떨어지지 않자 미역과 다시마가 뿌리를 제때 내릴 수 없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식장을 빠져나온 전복과 성게가 얼마 안 되는 미역과 다시마마저 먹어치우니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극성을 부리게 되었다는 게 아닌가. 바다의 생태계는 그 결과 절망스럽게 황폐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거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그 상황에서 화물선을 따라 우리 바다에 들어온 아무르불가사리는 해조류를 잃은 바닥에서 몸을 피하지 못하는 성게를 쉬 잡아먹으며 개체수를 늘렸고, 엉겁결에 어부의 그물에 걸려들었다. 어부들은 아무르불가사리를 백화현상의 주범으로 오인하지만 그물에 걸렸다 선창가에서 맥없이 말라죽어가는 아무르불가사리는 성게의 천적인 돌돔을 남획한 어부들은 원망해야 할지 모른다. 돌돔이 줄자 성게 늘었고, 늘어난 성계가 해조류를 마구 먹어치우자 바다가 뜨거워졌으며, 백화현상이 가속되면서 어획고가 고갈되지 않았던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 바다에서 우울한 소식만 전해지는 건 아니다. 더워진 우리 바다의 로또, 다시 말해 참치가 떼로 잡히는 일이 간혹 벌어지고, 동해와 서해안에 고등어를 비롯해 오징어와 멸치가 전에 없이 풍년이라고 어부들이 환호한다고 한다. 한데 그런 호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잠시 혼란스러워진 우리의 해양 생태계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면? 이후의 대안은 점치기 어려워진다. 인공어초를 집어넣고 치어를 아무리 방생해도 먹이사슬에 치명적 변화가 생긴 바다는 생태계를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음식문화는 여전히 보수적이기만 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나 보라문어를 먹으려 들지 않는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바다가 먼저 아열대화 되었지만 육지의 온난화도 만만치 않다. 대나무와 감의 북방한계선이 나날이 올라가면서 사과 재배지도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1997년과 2007년의 농작물 재배 면적을 조사한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제주도와 남도에 많았던 감이 중부지방으로 확산되고 사과와 포도와 배 재배 지역이 점차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주목했다. ‘경북 능금’은 옛말이 되어 가는데, 과일 만이 아니다. 밀과 보리의 재배 지역도 점차 북상하고 있으며 감자와 녹차 역시 마찬가지 현상을 보인다. 학자들은 기온 상승과 더불어 강수량 증가를 그 원인으로 분석하는데, 강수량 증가의 원인은 기온 상승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 전통 농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는 과정이 순조로운 건 물론 아니다. 새로 재배하는 지역이나 여전히 철수하지 않은 지역 모두 전에 없던 병충해로 시달린다. 온난화된 기후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농작물에 해충은 늘어나는데 살상가상으로 중국에서 기원하는 병해충까지 몰려오는 일이 빈발한다. 생태계의 오랜 조화가 무너졌기 때문일 텐데, 다행이라 해야 하나. 농촌진흥청은 높은 온도에도 잘 견디는 품종의 보급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벼와 옥수수, 사과와 배처럼 우리 농토에 심어오는 농작물과 과일도 있지만 외래 과일인 참다래도 연구 대상에 들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시대를 앞두고 이채롭다 여길 수만은 없다. 천진난만한 희망사항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전통 농작물과 과일의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전라남도는 새로운 작물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데, 그 대상도 망고와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이다. 이미 재배하고 있는 참다래와 무화과도 추워 걱정이 없어지는 만큼 경작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시험 재배 후에 구아바와 블루베리의 경작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한결같이 농가 소득의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온난화되는 기후는 예측 가능하지 않다. 보일러를 가동하면 방이 조금씩 따뜻해지듯 재배 환경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건 아니다. 이미 해마다 경험하듯, 그 과정에서 종잡을 수 없는 기상이변이 거듭될 텐데, 기상이변은 외래 농작물에 특히 치명적이지 않던가. 한데 자신이 먹어오던 음식의 종류를 갑자기 바꾸고 싶지 않을 게 분명한 연구자들이 내 고장 음식문화의 보수적 측면을 먼저 염두에 두지 않는 것 같으니 씁쓸하기 짝이 없다. (사이언스올, 2009년 11월)&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음식문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음식문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기후변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후변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백화현상&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백화현상&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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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오랜 음식문화를 흔드는 기후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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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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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03T23:44:20Z</updated>
	    <published>2009-11-03T23:44:2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나라의 시골로 시집온 외국 신부들이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어려서부터 익숙했던 제 나라 음식일 게 거의 분명하다. 분가했다면 자주 만들어 남편과 아이와 둘러앉아 오순도순 먹겠지만 다른 나라 음식을 입에 댄 적이 드문 시부모와 한 집에서 산다면 쉽지 않을 터. 어쩌다 특별한 날, 양해를 얻어 선보이는 정도에서 그쳐야 할 것 같다. 의복이나 주택 구조와 달리 음식문화는 특히 보수적인 까닭이다. 어쩌면 남편의 사정도 비슷할지 모른다. 어머니의 손맛에 길든 입은 이국 신부가 만들어내는 서툰 한식을 한동안 푸념할 가능성이 높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여러 국가의 다양한 음식이 우리 식탁에 선보인지 오래되면서 해외에서 먹을 게 없어 고생했다는 여행담을 들을 기회가 드물어졌지만 외국인의 방문이 드문 국가의 지방에 가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음식 재료는 그런대로 견딜만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가 고역 감수를 요구할지 모른다. 하지만 가끔은 경이로운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법.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세세하게 기록한 뒤 돌아온다면 불현듯 요리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길 텐데, 그 맛을 재현해 내는 게 쉽지 않다. 마땅한 조리 도구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무역이 활발한 시대이므로 조리 도구는 물론이고 재료와 향신료는 어떻게든 구할 수 있지만 분위기가 음식과 영 맞지 않는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아주 특이하지 않다면 어지간한 식재료는 세계가 공통이지만 지역 특유의 음식 맛은 향신료가 좌우할 때가 많다. 음식의 주요 재료와 향신료는 지방 고유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즐겨 먹는 이가 없다면 독특한 음식문화가 자리 잡았을 리 없는 법. 그렇더라도 달리 생각할 수 있다. 대개 농산물인 음식 재료와 향신료가 일찍이 재배되지 않았다면 언감생심. 다시 말해 재료와 향신료의 재배를 지배하는 기후와 환경조건이 먼저 만족되었으므로 그에 맞는 음식문화가 나중에 이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거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내국인의 국제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거주가 일반화되면서 외국의 음식이 무척 늘어나고 그 중 몇 가지는 가정의 밥상에 자연스레 올라갈 정도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맛보는 외국의 음식은 본 고장과 다를 경우가 많다. 카레를 보라. 재료와 조리 방법이 인도와 상당히 다르고 맛과 향은 무척 변형돼 있다. 수입한 국가의 취향에 맞게 바뀐 건데, 중국 음식이 특히 그렇다. 그 나라의 취향에 아주 잘 맞추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퓨전 음식’이라 해서 외국 음식을 우리 취향에 맞게 변형한 메뉴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 한데 아리송한 이름의 많은 음식들이 다른 식당으로 널리 펴지지 않는 거로 보아 음식문화를 뛰어 넘는 퓨전은 그저 호기심 차원의 주문에서 그치는 모양이다. 그만큼 음식문화는 보수적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사과와 감의 재배 지역이 북으로 향하고 제주도에서 재배하던 감귤이 남녘 해안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구온난화의 여파일 텐데 바다는 그 정도가 더하다. 차가운 물에 살던 명태와 대구가 떠난 자리를 고등어와 오징어가 차지하고 흔히 참치라고 말하는 다랑어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고 한다. 지난 100년 동안 섭씨 0.74도 오른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아 1.5도가 상승한 곳이 우리나라다. 이런 추세로 2020년이 지나면 아열대 기후에 편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편입되면 장차 열대과일을 재배할 수 있게 되는 걸까. 어쩔 수 없이 음식문화도 바뀌게 될까.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농산물이나 축산물도 품종을 개량하기에 따라 재배 환경의 범위를 어느 정도 확장시킬 수 있다. 국운이 쇠하던 조선조 마지막 시절, 삭풍이 부는 북간도에서 논농사를 지은 선조의 노력이 그를 반영한다. 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정 환경에 적응된 유전자를 가진 농작물은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농약이나 제초제, 그리고 화학비료를 아무리 동원해도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건 마찬가지고 재배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은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벼를 한 예로 살펴보자. 흔히 ‘안남미’라 하는 장립 품종의 벼를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 심는다면 수확을 제대로 얻지 못할 것이다. 따뜻한 남방에서 장립 쌀을, 쌀쌀한 북방에서 단립 쌀을 맛있게 먹는 건 그 쌀에 문화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이지만 그 이전에 그 쌀이 그 기후 조건에서 재배되었기 때문인데,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 보수적인 음식문화는 예전의 벼를 한동안 고집하도록 이끌겠지만 온난화가 된 이후에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래 안정되었던 지역의 음식문화는 필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따뜻한 곳에서 쌀쌀한 지역으로 농경지가 광활하게 이어져 있는 중국과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열대 농작물이나 과일의 재배지를 옮기기 어려울 텐데 넓은 바다로 아열대 지역과 뚝 떨어진 우리나라에서 순조로울 리 없다. 기후만이 재배 환경의 변화를 요구하는 요인의 전부도 아니다. 계절과 더불어 일출과 일몰 시간의 변화나 햇볕의 강도가 중요한 요인일 것이며 토양 속의 수많은 미생물에서 꽃가루를 수정해주는 곤충과 새로 이어지는 생태 조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게 틀림없다. 새롭게 들어온 농작물에 맞게 여러 조건이 더불어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접어드는 2020년에 아열대 과일이 탈 없이 재배되거나 장립 품종의 벼를 마음 놓고 심기 어려울 것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문제는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가 특히 급작스럽다는 점이다. 아열대 지역의 생물이나 농작물이 분포할만한 생태 조건이 만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통적으로 재배해온 농작물의 생태 조건이 느닷없이 무너진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밖에 없다. 농작물이 가진 유전적 다양성의 폭이 예전처럼 보존되었다면 변화될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할 여력이 있겠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농가들은 유전자가 단순한 씨앗을 종자회사에서 구입해 일률적으로 심을 따름이다. 따라서 기후변화 이후 낭패가 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음식문화가 흔들리는 정도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식량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내 나라 뿐 아니라 남의 나라 사정도 비슷할 테니, 돈이 있어도 수입할 식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더워진다고 열대과일을 값싸게 먹게 되리라는 낭만적 기대와 거리가 사뭇 멀다는 거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최근 제주도에서 아보카도나 망고와 같은 과일을, 경기도의 남양주와 안산 심지어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구아바와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을 재배할 수 있고, 머지않아 흔해질 것처럼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 단순한 상상에 불과하다. 난방이 완벽한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의존해서 그런 과일을 재배해야 한다면 지구온난화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완전한 아열대 기후로 바뀌기 전까지 그런 과일의 재배 조건을 억지로 유지하려면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이외에 다른 방법도 없다. 어떤 과학자들은 생명공학 기술로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상상한다. 변화되는 기후에 적응이 가능한 유전자를 벼에 이식해 식량 위기를 대처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황당한 희망사항일 따름이다. 조작된 유전자의 수평이동으로 발생할 생태계의 치명적 교란은 둘째로 치고, 유전적 다양성의 폭을 현저하게 위축시키는 유전자 조작으로 기후변화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다니. 생태적 상상력이 결여된 과학자의 단순함이 참으로 아쉽지 않을 수 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완고하기 이를 데 없는 음식문화를 최대한 보전하려면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적 충격을 최선을 다해 완충해야 한다. 그러자면 많은 기후 전문가들이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해야 할 텐데, 온난화되는 지구와 우리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한 바탕에서 행동할 때 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배출을 과감히 억제하며 자연스러움을 잃은 생태계를 서둘러 복원하는 행동과 더불어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시킨 내 땅의 농작물을 제철에 심는 일이다. 근거 없이 늘어놓는 낭만적 희망사항은 문제 해결을 그르치는 무책임일 따름이다. (사이언스올, 2009년 11월)&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퓨전음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퓨전음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음식문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음식문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지구온난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구온난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기후변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후변화&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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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천) S자 녹지축을 꿰는 민자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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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9T16:38:34Z</updated>
	    <published>2009-10-29T16:38:34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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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지난 9월 28일, 150억에 가까운 예산으로 폭 100미터, 길이 80미터, 높이 12미터의 징매이고개 생태통로가 완공되었다. 왕복 8차선 도로 위에 15000 그루의 나무를 심고 연못과 돌무더기, 조류 먹이 공급대를 설치한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는 계양산과 천마산에 떨어져 살던 야생동물을 이어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생태통로가 완공돼 자연 생태계의 복원과 보전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인천시장은 “인천의 남북 S자 녹지축 연결사업의 시발점이 돼 내년에는 원적산과 함봉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건설하는 등 연수구 봉재산까지 52km의 녹지축을 연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를 위해 인천시는 2013년까지 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여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사실 계양에서 서구를 잇는 징매이고개를 8차선 아스팔트도로를 위해 절개하려 할 때 생태계 단절을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은 터널을 요구했지만 당시 인천시는 귀담아듣지 않았다. 터널로 지나갔다면 굳이 거액의 예산으로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를 조성할 이유는 없었을 거다. 생태통로 완공으로 시민들의 생태 의식이 개선되리라 기대하는 인천시는 애초 징매이고개 도로 개설할 때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하기는커녕 언급조차 삼갔다. 또한 생태통로 완공 테이프를 끊는 행사장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하는 환경단체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환경단체가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를 반대한 건 아니었다. 생태통로를 개통하면서 계양산 기슭 한 쪽을 들어내려는 골프장을 두둔하는 인천시 당국의 이율배반적 태도에 항의했던 것이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최근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의 교통대책의 하나로 20.7킬로미터에 달하는 왕복 4차선 ‘검단-장수 간 민자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하필 그 도로가 인천시에서 그토록 보전을 강조해오며 단절된 생태계의 연결을 추진하는 S자 녹지축을 관통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예상대로 환경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간업자가 제안했다지만 인천시에서 앞뒤 살피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그 관통토로는 경제성을 강조한다. 1킬로미터에 100억 원이나 들어가는 보상비를 절약하기 위해 계양산에서 원적산, 철마산, 약사산, 문학산을 지나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축을 한 줄의 터널로 꿰뚫고 교량으로 훑어내겠다는 발상인데, 물경 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그 도로는 과연 경제적인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mso-fareast-font-family: 바탕&quot; &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17개의 교량과 8개 터널로 인천 유일의 녹지ㆍ생태축인 한남정맥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하는 환경단체는 “교통 통행량 해결이 목적이 아닌 일부 토건세력들의 돈벌이 판의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는데, 하긴 300여 억 원에 불과한 생태통로보다 예산이 월등하긴 하다. 그래도 보상비가 빠지므로 경제적일까. 환경단체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방침에도 위배되”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는데, 녹지축 훼손 때문만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건설로 만든 그 도로를 달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도 걱정이다. 당대의 편의와 돈벌이를 위한 ‘검단-장수 간 민자도로’는 결코 깨끗하다 할 수 없는 동경보다 3배 이상 농축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생명이 3년 이상 단축될 인천의 후손에게 더욱 온난화된 내일을 넘겨줄 태세다. 후손의 생명을 담보로 개설하는 도로는 경제성을 감히 운운할 수 없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심각한 문제는 그리 치명적인 도로를 녹지축 연결을 천명하는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방안을 똑똑하다 여기는 이 땅의 연구원들이 찾았다는 거다. 생태적 감수성을 갖추지 않은 그들은 절대 똑똑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다. 물론 민주적이지도 않다. 당장 드러날 반대운동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행정력 낭비는 물론이고 온난화될 터전에서 고통스러울 후손의 생명을 도무지 살피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보자. 누구보다 눈치가 빠른 지식인들이 그 점을 진정 예상하지 못했을까. 그럴 리 없다. 무력했을 따름일지 모른다. 돈과 권력 앞에 쉽게 굴복하는 헛 똑똑이들 때문에 내일이 더 걱정이다. (기호일보, 2009.11.6)&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한남정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한남정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검단-장수간 민자도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검단-장수간 민자도로&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인천 S자 녹지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천 S자 녹지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징매이고개 생태통로&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징매이고개 생태통로&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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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체) 4대강 놀이터로 파괴될 팔당 유기농업 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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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디딤돌</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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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8T14:36:32Z</updated>
	    <published>2009-10-28T14:36:3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단지 놀이를 위해 농업을 파괴하려 하다니. ‘4대강 살리기’라면서 하필 유기농업 단지를 요절내려 들다니. 자전거도로와 보트 놀이를 위해 30년 동안 유기농업을 일구고 있는 팔당 하천부지를 내놓으라는 정부의 태도에 납득할 시민이 얼마나 있는지 지나가는 이를 붙잡고 묻고 싶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팔당 유기농업 단지는 1973년에 완공돼 일대의 마을과 논밭을 수몰시킨 팔당댐 가장자리의 하천부지에서 비롯되었다. 애초 방치되거나 일부 계층의 휴식공간으로 독점되었지만 댐에 수몰돼 경작지를 잃은 농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유기농업 단지로 활용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까닭에 화학비료는 물론, 제초제나 살충제와 같은 화학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농부의 땀으로 태양 에너지를 받고, 외부에서 조달하는 퇴비를 보충하며 농사를 지어오는 곳이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유기농업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선다. 농약과 화학비료는 땅과 농작물, 미생물과 곤충과 농작물의 오랜 관계를 끊어놓는다. 땅 속 깊숙하게 뿌리내려 자연과 호흡해온 농작물의 여러 관계가 있기에 오늘까지 우리는 안전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직 산업적 가치를 염두에 두는 수확량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뿌리자 사람도 자연과 맺은 오랜 관계를 잃고 말았다. 이제 유기농업은 끊어진 관계를 다시 유기적으로 연결하려 한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행농업은 석유 과소비 없이 아예 불가능하다. 사용하는 종자회사의 씨앗은 많은 수확을 보장한다지만 그를 투입해야 하는 에너지와 비용이 많다. 넓은 면적에 단일 품종의 씨앗을 다량 심어야 수지를 맞출 수 있는데 농작물이 단순할수록, 그 농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의 폭이 좁을수록 질병에 약하고 곤충의 공격에 쉽게 노출된다. 해마다 독성과 양을 갱신해야 하는 농약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일정한 환경을 억지로 유지해야 예상 수확을 챙길 수 있지만 그 때문에 에너지가 추가된다. 억지로 유지되는 농토는 척박할 수밖에 없으니 화학비료가 필수인데, 농약과 화학비료는 석유를 가공해서 얻는다. 그뿐인가. 종자회사의 씨앗은 한꺼번에 꽃 피고 한순간에 열매 맺는 관계로 수작업이 어렵다. 석유로 움직이는 무겁고 거대한 농기계가 필요하고 수확 후 말리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석유를 요구한다. 대체로 농작물에서 얻는 에너지보다 10배 가까운 석유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유기농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씨앗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관행농업에 비해 들어가는 석유 에너지의 비중이 훨씬 가볍다. 4대강 사업이 지구온난화를 대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정부는 강조하는데, 지구온난화를 위한 사업이라면 유기농업을 장려하고 기존 유기농업 단지가 있다면 적극 지원하야 그 정신에 온당하다. 자전거도로와 보트장을 위해 파괴해도 좋은 농업일 수 없다는 의미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물론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사용하는 석유 에너지가 훨씬 적다. 자전거도로가 있어야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지금 팔당을 가보라. 이미 주변에 자전거도로가 있고 그 도로를 다니는 자전거는 그리 많지 않다. 주민들이 생활에서 이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신할 수 있으려면 자전거도로를 동네 안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그를 위해 기존 도로를 양 옆으로 조금 넓혀 자전거도로를 내고, 자동차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가로수를 충분히 심어 자동차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자전거 타는 이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게 좋다. 한데 지금 팔당 주변의 자동차도로는 인도마저 없어 위험하다. 팔당의 유기농업 단지를 파괴할 게 아니라 기존 도로를 정비하는 편이 훨씬 환경 친화적이며 실용적이라는 거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경기도는 2011년 9월 22일부터 6일 동안 팔당에서 가까운 남양주에서 세계유기농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팔당이 전국&amp;nbsp;유기농업 단지 면적의&amp;nbsp;1.7퍼센트에 불과하므로 없애도 대회 개최에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어처구니없는 방향 상실이다. 팔당 유기농업 단지가 소중한 건 우리나라에서 유기농업을 가장 먼저 선도해온 메카이며 현재 많은 농산물을 전국의 생활협동조합에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데 있지만 그리 되기까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가 구축되어 왔다는 데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많은 소비자 조합원이 팔당 유기농업 단지를 신뢰하기에 생활협동조합에서 직거래를 지속하고 있는데, 오히려 정부에서 신뢰를 앞장서서 훼방해도 무방한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유기농업 단지가 마치 호수에 유기물질을 배출하는 주범인 곳처럼 주장하는 목소리도 정부에서 새어나온다던데, 또한 어처구니없다. 이제까지 30년 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지만, 더 생각해볼 게 있다. 미생물과 곤충과 함께 일구는 생태 순환농업은 팔당 호수 주변에 널린 식당이나 숙박업소에 비해 훨씬 깨끗하다. 팔당을 가로지르는 도로보다 위험하지 않다. 정부는 2만개가 넘는 팔당호 주변 업소의 오폐수 정화에 얼마나 철저했는지 자성해야하고, 겨울철 살얼음이 끼는 고속화도로를 질주하는 화물트럭을 지금이라도 단속해야 한다. 화학물질이나 시멘트를 싣고 달리는 도로가 상수원을 가로지르는 경우가 우리 말고 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데, 보트장은 유기농업 단지보다 호수를 덜 오염시킬까. 유기농업보다 호수의 뭇 생물들과 친화력이 있던가.&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유기농업이라 해도 단지로 집약돼 있으므로 큰 비가 내릴 경우 약간은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물론, 편중되지 않는 유기물은 자연 속에서 쉽게 순환되기 때문에 화학비료나 농약보다 오염 효과는 작다. 인과 질소가 갑자기 늘어 녹조의 원인을 제공하는 화학비료와 달리 유기농업 단지에서 흘러들어가는 유기물은 호수 속의 미생물이 충분히 처리할 수준이다. 한데, 시방 팔당 유기농업 단지는 대비책을 세울 수 없는 곳일까. 아니다. 진정 4대강을 살리고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며 세계대회를 계기로 이 땅의 유기농업을 장려하고자 한다면 팔당 유기농업 단지를 더욱 지원할 필요가 충분하다. 호수에 유입되는 유기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생태 습지를 조성할 수 있지 않은가. &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MARGIN-LEFT: -2pt&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amp;nbsp;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MARGIN-LEFT: -2pt&quot;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FAMILY: 바탕&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Batang&quot;&gt;프랑스를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 드골은 “국가의 진정한 독립은 식량 자급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개념으로, 식량의 4분의3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독립국가가 아니다. 우리의 식량사정이 취약한 건 농토가 좁기 때문이라기보다 농업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고 정부 시책의 우선순위가 낮은데 기초한다. 그러다보니 젊은이가 농촌에 남기 거부한다. 하지만 유기농업은 다르다.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신념을 불태운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팔당 유기농업 단지다. 땅과 후손의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업. 그런 농업을 선도하는 팔당은 마땅히 보전되어야 한다. 놀이를 위해 파괴될 수변공간일 수 없다. (작은책, 2009년 12월호)&lt;/SPAN&gt;&lt;/SPAN&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생활협동조합&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생활협동조합&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4대강 사업&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4대강 사업&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팔당 유기농업 단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팔당 유기농업 단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2HtD&amp;amp;tagName=세계유기농업대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세계유기농업대회&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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