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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딴지일보 다음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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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8-04T18:25: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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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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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8-04T18:25:42Z</updated>
	    <published>2009-08-04T18:25:4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cfile232.uf.daum.net/attach/157ACD254A77FE76146E35&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icon.daum-img.net/editor/p_mp3_s.gif&quot;/&gt; mouse[1].mp3&lt;/a&gt;&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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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은척 매뉴얼] 솔제니친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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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6-20T00:26:28Z</updated>
	    <published>2009-06-20T00:26:2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amp;nbsp;&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53D3E124A3BABF6566AE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취지&lt;/FONT&gt;&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본 기사는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졌던 광고 아닌 척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 서적 리뷰도 아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제목에서 이미 눈치 챌 수 있듯 본 기사는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뷰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2012E1134A3BAC1E02BFB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선정이유&lt;/FONT&gt;&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지난 2008년 8월 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러시아의 양심’으로 지칭되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을 때, 필자는 묘한 슬픔에 휩싸인 바 있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gt;를 비롯하여 &lt;암병동&gt;, &lt;수용소 군도&gt; 등을 써낸 가히 뺑끼통 문학의 대가가 죽었으니 이제 어디 가서 그런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랄지, 반평생을 감옥생활 아니면 망명생활로 기구한 삶을 보냈던 고인에 대한 순수한 동정심에 차원해서랄지, 그도 아니면 인간은 누구든, 설령 노벨 할애비상을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는 존재론적 무력감을 새삼 확인했기 때문에 슬픔을 느꼈다는 의미는 아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필자가 느꼈던 묘한 슬픔이란 것은 마치 때로는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기도 했고, 때로는 이 인간 없이 어떻게 군생활을 할 것인가 걱정이 될 정도로 의지가 되기도 했던 군대 고참이 어느 날 죽었다는 얘기를 제대 후 십년 만에 전해 들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의 묘한 감정이었던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그만큼 솔제니친의 &lt;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gt;는 초코파이 한 덩이에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군생활의 어렵던 추억을 그 어떤 영화나, 만화보다도 더욱 생생히 되살려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고로 당 서적의 읽은 척에는 군필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군대에 대한 아련한 회한, 미필자라면 술자리에서 지겹게 들었을 그 믿지 못할 궁상활극에 대한 영화배우적 감정이입이 무엇보다 유용한 스킬이 될 수 있다 할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42255134A3BAC45CE422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6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6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40.uf.daum.net/image/1838EC114A3BAC655F90A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읽은 척 매뉴얼&lt;/FONT&gt;&lt;/STRONG&gt;&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1)등장인물&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 그리고 솔제니친 등 러시아 문학의 대가들의 작품을 읽은 척하는데 있어 가장 첫 번째 맞닥뜨리는 어려움이 바로 등장인물들의 난해한 이름이라고 &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4&amp;article_id=4170&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color=#810081&gt;전술한 바&lt;/FONT&gt;&lt;/U&gt;&lt;/A&gt; 있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t;라는 제목의 작품이므로 극중 주인공은 당연히 이반, 혹은 이반 데니소비치로 불릴 것 같으나 사실 당 서적의 주인공은 작품 전체에서 거의 ‘슈호프’라고 불린다. 고로 러시아 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아니, 대체 이반 데니소비치는 언제 나오는 거야?’라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책 읽기를 포기할 수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는 마치 짜장면을 시켰는데 왜 짱께를 갖다 주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형국과 유사하다 하겠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이 기회에 러시아 문학의 등장인물들은 왜 이름들이 무슨 백악기의 공룡이름들만큼이나 그리 어려운지에 대해 집고 넘어가도록 해보자. 당 서적의 주인공의 공식 이름은 다음과 같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러시아인의 이름은 ‘이름+부칭+성(姓)’ 세 가지로 구성된다. 고로 &lt;영자의 전성시대&gt;가 그러하듯 당 서적의 제목은 주인공의 성인 슈호프를 생략한 채 이반 데니소비치라고만 표기한 것이고, 작품 내에서는 영자가 ‘미스 리’로 불리듯 슈호프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러시아인의 이름이 이 정도의 난이도에서 그친다면 이름 때문에 러시아 문학을 읽어내기 힘들었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해 보일 것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반을 난데없이 ‘바냐’라 부르기도 하고, 알렉세이를 ‘로쨔’, 표도르를 ‘뻬쨔’라 부르질 않나, 또 남자한테는 이반이라 했다가 여자한테는 이바노브나라고 하는 등등의 각 이름에 대한 애칭 및 남녀에 따라 달라지는 부칭까지 뒤섞이는 경우, 그야말로 등장인물 서너 명이 나와서 그저 통성명만 했을 뿐인데 마치 손오공이 분신술을 펼치듯, 그 서너 명이 갑자기 십 수 명으로 늘어나는 기적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고로 만약 러시아 문학에 조예가 깊은 적을 만나 쉽사리 읽은 척이 먹힐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들 경우에는 그냥 등장인물들의 난해한 이름에 대한 난독증을 호소함으로써, 설령 끝까지 읽지는 못했어도 나름 간을 보기 위해 노력은 한 것만 같은 정도의 선량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비록 미완의 읽은 척이기는 하지만 상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아무튼 당 서적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 : 얼떨결에 간첩으로 몰려 중노동 수용소에서 8년째 복역 중인 주인공. 이제는 수용소 생활이 체질의 경지가 되어버린 중고참 복역수로서 군으로 따진다면 상병 말호봉 정도 수준의 짬밥을 자신 분이라 하겠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추린 : 주인공이 속해있는 104반의 반장. 무뚝뚝하지만 오랜 수용소 생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맡고 있는 반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인물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페추코프 : 남이 피다 버린 꽁초와 먹다 남긴 식기를 노리는 수용소의 하이에나. 군에서는 보통 이런 이들을 고문관이라 부른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부이노프스키 : 전직 해군 중령이었으나 영국제독에게 선물을 받아 간첩으로 몰린 인물. 비록 전에는 함장이었으나 지금은 수용소에 수감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신참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체자리 : 전직 영화감독. 같은 죄수라도 집이 부유한 까닭에 특별대우를 받는 인물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알료쉬카 : 침례교 교인. 수용소 생활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는 선한 인물. 참고로 도스토예프스키의 &lt;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에서 다른 형들과 달리 신을 섬기는 착한 막내 동생의 이름도 알료쉬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고프치크 : 나이 열여섯에 불과하지만 누구에게나 응석을 떨면서도 챙길 것은 또 잘 챙기는 똘똘한 소년. 주인공은 그를 두고 나중에 수용소의 거물이 될 인물이라 평한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2)내용요약&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이 형이 군대 있을 때 얘기 한 자락 해줄게.&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먼저, 의정부의 306보충대에 있을 때였어. 보충대라는 곳은 아직 자대 배치를 받기 전인 신병들을 이삼일 정도 관리하고, 군복 등의 보급품을 지급하는 곳이지. 사실 거기 있는 군인 아저씨들은 며칠 볼 사람들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에서는 고참이라고 볼 수도 없는 사람들이야. 하지만 어리버리 신병들이 뭘 알겠어. 잔뜩 긴장해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할 판이었지.&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어느 날, 상병계급을 단 군인이 뭔가 조사할 게 있다며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했어. 수학을 전공한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거야. 몇 사람 손을 들더라고. 그때 나를 비롯해 수학 전공과 무관한 사람들은 왠지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 왜냐하면 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뭔가 편한 보직을 받는 게 아닐까 싶었거든.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결국 여러 사람의 수학 전공자 중 서울대 수학과를 다니던 한 친구가 뽑혔어. 부러웠지. 근데 그 친구가 뭘 했는지 알아? 신병들에게 군복을 나눠줘야 하니까 머릿수가 몇이나 되는지 세보라는 거였어. 또 어느 날은 미대 출신인 사람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지. 결국 홍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던 한 친구가 뽑혔는데 그 친구에게는 주전자를 주며 족구장을&amp;nbsp;예술적으로 그려보라고 하더군. 군대란 게 그런 곳이야.&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근데 내가 왜 갑자기 솔제니친의 작품 내용을 요약하는 페이지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냐구? 이 책의 내용이 그래. 이 책에 보면 말이지. 부이노프스키라는 전직 해군 함장도 나오고, 체자리라는 전직 영화감독도 나와. 근데 그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하는 일은 벽돌을 나르거나 장부를 정리하는 일이야. 죄인이 되어 수용소에 갇히는 순간 그 사람의 전직이 무엇인지, 어떤 능력이 출중한지 따위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야.&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군대 얘기 하나 더 해줄게.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그날은 부대 거점의 진지공사를 나가는 날이었어. 마침 소대장 없이 병사들끼리만 이동 중이었는데, 바로 위 고참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눈을 번뜩이는 거야. 그 고참의 시선이 멈춘 곳은 한 민가의 문 앞에 묶여있는 커다란 똥개였어. 불길한 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아무리 배가 고팠어도 민가의 개를 잡아먹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말야. 고참의 눈이 멈춘 곳은 정확히 말해서 그 커다란 개가 먹고 있던 개밥이 담긴 양철 세숫대야였어.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1.uf.daum.net/image/1358C1134A3BACAC3D6EC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5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5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왜냐하면 말야. 군인들이 밖으로 진지공사를 나갈 때면 가끔씩 몰래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거든? 왜 라면 따위를 몰래 먹어야만 했는가를 물어보지는 말아줘. 정 궁금하면 국방부 게시판에 글을 남겨보렴.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아무튼 소대원끼리 몰래 라면을 끓여먹을 때 가장 필요한 게 바로 많은 양의 라면을 끓여낼 수 있는 솥이야. 반합으로는 기껏해야 몇 개 끓이지를 못하기 때문이지. 근데 이 빌어먹을 고참놈의 눈에는 그 큼지막한 양철 개밥그릇이 충분히 인간의 솥을 대신할 수 있는 뭔가로 보였다는 거야. 뭐, 어찌 보면 인간의 품위를 초월한 참신한 발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결국 한 놈이 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인간과 개의 우정을 확인하는 것만 같은 시늉을 하는 동안, 그 고참은 개밥그릇을 발로 탁 차내더니 냅다 들고 튀어버렸어. 그리고는 대충 흙과 물로 닦아낸 후 맛있게 라면을 끓여 먹었고 말야. 정말 맛이 있기는 했어. 물론 그 말 못하는 개 입장에서는 이게 대체 무슨 개 같은 일인가 싶었겠지만. 아무튼 그 개밥그릇은 여러모로 요긴했어. 민간인들이 쓰는 물건을 부대 내로 들여서는 안 되었기 때문에 그 개밥그릇은 늘 진지공사 근처의 수풀 사이나 땅 속에 짱박아 두곤 했는데 말야. 말끔한 솥이었으면 아마 다른 소대 녀석들이 벌써 백 번은 훔쳐가고 없었겠지. 근데 그 놈들은 상상력이 부족했는지 그 개밥그릇은 누가 훔쳐갈 염려도 없이 내가 제대할 동안 소대 공식 지정 취사도구로 쓰였거든. 어쩌면 지금도 강원도 산골 어딘 가에서는 개밥그릇으로 라면을 끓여먹는 군인들이 있을지도 몰라.&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역시 이런 비슷한 일도 &lt;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t;에서 나와. 주인공 이반 데니소비치가 강제 노역장을 가다가 우연히 땅에 떨어진 줄톱을 줍게 돼. 그리고는 낮 동안 정신없이 일을 하느라 줄톱을 어디 은밀한 곳에 숨길 새도 없이 소지품 검사를 당하는 위기를 맞아. 이게 왜 위기냐면 줄톱류의 쇳조각은 얼마든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흉기로 변할 수도 있는 터라 수용소 내로는 절대 반입이 안 되거든. 걸리면 최소 영창 10일인데 시베리아 수용소에서의 영창 10일이란 건 곧 죽음을 의미해.&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필자가 당 서적의 내용요약을 과거 군대 얘기 몇 토막으로 갈음하려는 것은 군생활에 대한 요점 정리가 불가능하듯 &lt;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t;의 내용을 요약한다는 것 역시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요약정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당 서적의 내용을 굳이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오늘 영창에 갈 뻔했는데 그냥 넘어가고, 점심과 저녁끼니를 연거푸 2인분이나 챙겨 먹고, 수용소 반입 금지품목인 줄칼도 무사히 들여오고, 저녁에는 글쎄 줄 한 번 잘 섰더니 재벌 수감자인 체자리에게 소시지도 한 덩이 얻어먹고...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문제는 그가 왜 행복했는지를 이해하는 데는 적어도 군대를 다녀온 경험이라거나, 하다못해 극기 훈련 6박 7일쯤의 경험이라도 존재해야 가능하지, 단순한 내용요약만으로 당 서적을 읽은 척하고, 이해한 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3)읽은 척 세부스킬&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521D2134A3BACC58A7EE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수용소의 하루&lt;/FONT&gt;&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마르케스의 &lt;백 년 동안의 고독&gt;이 정확히 백 년 동안 벌어진 일을 다룬 것은 아니듯 당 작품의 제목 속의 하루 역시 24시간 단위의 산술적 ‘하루’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의미가 숨어 있을 것처럼 예상될 수도 있겠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하지만 당 서적은 단 하루 동안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이다. 정확히 말하면 수용소의 기상시간인 새벽 5시부터 취침점호가 끝나고 침상에 누울 수 있었던 밤 10시까지 대략 17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묘사한 소설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그렇다고 그 하루가, 예를 들어 주인공이 탈옥을 시도한다거나, 악덕 간수에게 보복을 하는 등의 뭔가 비장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일이 발생한 특별한 날도 아니다. 주인공이 8년간의 수용소 생활 중 그날이 특별했던 이유는 정말이지 그날만큼은 평소보다 확연히 덜 맞고, 덜 춥고, 덜 배고픈 하루였기 때문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521D2134A3BACC58A7EE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주인공의 행운&lt;/FONT&gt;&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마치 현진건의 &lt;운수 좋은 날&gt;을 부제로 해도 될 만큼, 그날 하루 주인공 슈호프에게는 이상하게도 운이 따른다. 물론 현진건의 작품처럼 당 작품에 막판 마누라가 죽는 식의 비극적 결말은 없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새벽에는 수용소 생활 처음으로 게으름을 피우다가 영창에 끌려갈 뻔했지만 간수의 방을 청소하는 것으로 대신 넘어간 것, 늑대같은 페추코프를 제치고 체자리에게 담배 한 모금을 얻어 피운 것, 옷가지 수선에 유용한 줄톱을 간수들에게 들키지 않고 수용소 내로 들여오는 등 많은 행운들이 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날 주인공에게 따른 가장 큰 행운은 점심에 취사반을 속여 멀건 귀리죽 한 사발을 더 얻어먹었다는 것과 저녁에는 체자리의 우편물 수령을 도와준 덕에 썩어빠진 양배추국 한 그릇을 대신 먹게 되었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다른 대부분의 죄수들은 어떻게든 남이 먹다 남긴 죽사발이라도 한 번 핥아볼 요량으로다가 식기 반납창구에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 주인공이 두 끼 연속으로 2인분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흔치 않은 행운이었다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주인공의 식사장면은 배를 채우는 허겁지겁을 넘어선 어떤 경건함과 장엄함의 분위기까지 느껴진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lt;!--StartFragmen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tartFragme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점심 식사)&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이제, 죽을 먹는 이 순간부터는 온 신경을 먹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얇은 그릇의 밑바닥을 싹싹 긁어서 조심스럽게 입 속에 넣은 다음, 혀를 굴려서 조심스레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어야 한다. 그러나, 파블로에게 죽그릇이 벌써 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 그릇을 더 배당받기 위해서는 오늘만은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두 에스토니아인과 같이 들어온 저 페추코프 녀석은 두 그릇을 더 타냈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파블로 맞은편에 서서 자기 죽그릇을 비우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네 그릇의 귀리죽 임자가 누가 될 것인가 하고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본문 p.95)&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저녁 식사)&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파블로는 곱빼기가 담긴 국그릇 앞에 자리를 잡고, 슈호프는 국 두 그릇 앞에 자리를 잡는다. 더 이상, 두 사람 사이에는 말이 오가지 않는다. 경건한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 슈호프는 모자를 벗어 무릎 위에 얹는다. 한쪽 국그릇에 담긴 건더기를 숟가락으로 한번 휘저어 확인한 다음, 다른 그릇에 담긴 국도 똑같이 확인한다. 웬만큼은 들어 있다. 생선도 걸려든다. 보통, 저녁에는 아침보다 국이 더 멀겋게 마련이다. 조반을 먹이지 않으면, 죄수들을 부려먹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은 좀더 먹이고, 저녁은 좀 부실하게 먹이기 일쑤다. 슈호프는 먹기 시작한다. 우선, 한쪽 국그릇에 담긴 국물을 쭉 들이켠다. 따근한 국물이 목을 타고 뱃속으로 들어가자, 오장육부가 요동을 치며 반긴다.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바로 이 한순간을 위해서 죄수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 적어도 이 순간만은 슈호프는 모든 불평불만을 잊어버린다. 기나긴 형기에 대해서나, 기나긴 하루의 작업에 대해서나, 이번 주 일요일을 다시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나, 아무 불평이 없는 것이다. (본문 p.175)&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마치 식자재 개그를 보는 듯한 유치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겠으나 당 서적을 읽은 척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참고로, 고우영 화백의 &lt;초한지&gt;에 보면 마치 슈호프의 식사 대목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이 있어 소개하는 바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3.uf.daum.net/image/1631E8114A3BAD015A2E7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그림_고우영 초한지 5권 p.160_자음과모음)&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521D2134A3BACC58A7EE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군필자 가산점의 작품&lt;/FONT&gt;&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 당 서적은 군필자들에게는 최소 30% 이상의 읽은 척 가산점을 획득할 수 있는 작품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특히 강원도 철원쯤의 추운 곳에서 군 생활을 했거나, 총보다는 삽을 더 많이 쥐고 있었던 군필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만약 90년대 이전 군번의 배고픔까지 경험해본 독자라면 본 매뉴얼을 들여다 볼 필요도 없다 하겠다. 그저 옛날이야기 한 자락 들려주는 것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당 서적은 추위와 중노동, 굶주림 등 인생막장의 3대요소가 어우러진 곳에서의 비루하면서도 거룩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어쩌면 필자가 자꾸 수용소의 생활과 군 생활을 거의 동급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죄를 지어 죄 값을 치루는 죄인들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군인들이 같을 수 있냐고 불만을 가질 독자 분들 계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솔제니친이 묘사하는 당시 시베리아 수용소의 죄인들은 대부분 죄가 없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 사정을 이해한다면 설령 국방부 관계자라 할지라도 크게 불만은 없을 것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말하자면 1940년대 당시의 시베리아 중노동 수용소에는 무슨 흉악범죄자들이 모여 있었던 게 아니라 마치 7, 80년대의 우리나라가 그랬듯 ‘스탈린 바보’ 소리만 으로도 반역자니 간첩이니 하는 억지 죄명을 뒤집어쓴 죄 없는 죄수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얘기다. 그나마 스탈린한테 바보라는 욕이라도 한 마디 하고서 형을 사는 사람들은 덜 억울하다 할 것이다. 당 서적의 주인공 슈호프는 스탈린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얼떨결에 전쟁에 끌려 나가서는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목숨 걸고 탈주를 했더니만 오히려 간첩으로 몰린 억울한 케이스니 말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어쩌면 솔제니친은 조지 오웰이 &lt;1984&gt;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삶의 주인은 그저 발밑만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슈호프와 같은 노동자라 밝힘으로써 이상적 사회주의의 한 단면을 소설화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특히 슈호프를 비롯한 104반 반원들이 살가죽을 찢을 듯한 추위와 번듯한 공구 하나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도 일심동체로 벽돌을 쌓는 장면이 그러하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lt;!--StartFragme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이제 슈호프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눈부신 햇살을 받고 있는 눈 덮인 벌판도, 신호를 듣고 몰려나와 작업장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죄수들도, 아침부터 파고 있던 구덩이를 아직껏 파지 못하고 또 그곳으로 걸어가는 죄수들도, 철근을 용접하러 가는 녀석들이며, 수리공장 건물에 마루를 얹으려고 가는 죄수들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슈호프는 오직, 이제부터 쌓아올릴 벽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본문 p.113)&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고로 당 작품의 작가가 구소련에서는 스탈린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추방을 당하고, 또 마찬가지로 서방국가에서는 적국의 적은 우리의 동지라는 계산에 의해 반공작가의 거두쯤으로 치부되곤 하는 것은 문학을 문학으로 보지 않는 정치적 아전인수의 잘못된 읽은 척이 낳은 역사적 폐해라 사자후를 토함으로써 당 서적에 대한 읽은 척의 대미를 장식할 수도 있다 할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amp;nbsp;&lt;/P&gt;
&lt;HR style=&quot;WIDTH: 281px&quot; SIZE=2&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이상이다. &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늘 강조하건데, 본 읽은 척 매뉴얼은 누군가에게 잘 알지 못하는 책 얘기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을 때 자신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호신용 매뉴얼일 뿐이다. 결코 자신보다 더 책을 읽지 않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한 나쁜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right&gt;&lt;STRONG&gt;'읽은 척 매뉴얼'&lt;/STRONG&gt; 저자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lt;U&gt;&lt;FONT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lt;BR&gt;&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amp;goodsNo=3402767&quot; target=_blank&gt;&lt;/A&gt;&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right&gt;&lt;A title=&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0651675]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0651675&quot; target=_blank&gt;&lt;img src=&quot;http://cfile205.uf.daum.net/image/133A15104A3BAD6A7B974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1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1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P&gt;
&lt;P align=right&gt;&lt;BR&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너부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너부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읽은 척 매뉴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읽은 척 매뉴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반 데니소비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반 데니소비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수용소의 하루&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수용소의 하루&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국가기밀] 그는 왜 '쥐'라고 불리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37"/>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7</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6-20T00:15:00Z</updated>
	    <published>2009-06-20T00:15:0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많은 국민들이 그를 '쥐'라고 부른다.&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lef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127B2124A3BAA78BE216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박근혜와 함께 있을 때는 이렇게도 부르곤 한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13.uf.daum.net/image/204DF0134A3BAA8953C7B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5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5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근데 문득 궁금해졌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도대체 하고 많은 동물 중에 왜&amp;nbsp;하필 '쥐'란 말인가.&amp;nbsp;'쥐'라는 동물이 주는 그 독재자적&amp;nbsp;뉘앙스와 전과자적 이미지를 일국의 대통령에게 자국민이 붙여주기에는 너무 직설적이면서, 또한&amp;nbsp;지나치게 무례하기까지 하지&amp;nbsp;않은가 말이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하지만 그 궁금증은 쉽게 풀렸다.&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 이유는.&lt;/P&gt;
&lt;P align=left&gt;놀랍게도, 그가 원했기 때문이다.&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아래 동영상을 확인해보시라.&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Kvbg8l8e-Do&amp;hl=ko&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quot;true&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gt;&lt;/P&gt;
&lt;P&gt;&amp;nbsp;&lt;/P&gt;&lt;/EMBED&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righ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lt;U&gt;&lt;FONT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BR&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MB&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MB&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너부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너부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쥐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쥐쥐&lt;/a&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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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새논평] 사과 따위 필요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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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6</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6-08T08:32:46Z</updated>
	    <published>2009-06-08T08:32:4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34556214A2C4D5F6200E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4.uf.daum.net/image/172C57234A2C4D725D20D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6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6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지난 3일 민주당은 이런 공식 논평을 내놨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놓고 한마디 사과마저 거부하는 안일한 문제 인식에 황당하기 그지없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매주 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전혀 사과의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는 거다. 같은 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요구 조건을 내놨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이명박 대통령의 사과&lt;BR&gt;-정책기조의 전면 전환&lt;BR&gt;-인사쇄신&lt;BR&gt;-김경한법무장관, 임채진검찰총장, 이인규 중수부장의 파면&lt;BR&gt;-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4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오는 6월 임시국회 개회가 가능하다면서. 또 민주당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amp;nbsp;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대통령에게 민심 외면하지 말고 수습책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그 다음 날 있었던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결의문엔 그런 요구사항을 총 정리해 이런 문구를 내놨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하나,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국정운영 기조의 전면적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노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검찰수사의 진상 및 책임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그리고 검찰제도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를 기필코 관철할 것을 결의한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이게 영결식 바로 다음 주에, 벼르고 별러서 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대변인실, 워크숍 등을 통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쏟아낸 발언들이다. 그뿐 아니다. 김근태와 천정배는 공개서한을 날리고, 손학규는 청와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사과하라고.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54256204A2C4DAE3035B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민주당, 참 빌빌거리고 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사과하는 건가. 슬픈 표정 지으면 되는 건가. 그리고 사과를 하면. 그럼 뭐. 뭐가 수습되는데. 그 시답잖은 사과 받아 어따 쓰려고. 이게 지금 사과로 될 일인가. 이명박이 사과하면, 그렇게 통곡했던 그 수많은 이들의 가슴이 조금이라도 풀릴 거 같은가. 오히려 이명박이 졸렬하기 짝이 없어 여태 사과하지 않는 걸, 천만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사과는, 사과하면 응어리가 풀릴 대상에게나 요구하는 거다. 전혀 미안하지도 않은 자의 사과는 받아 대체 뭐하려고 그렇게 용을 쓰고 있냐고.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나머지도 다 하나 마나한 소리다. 인사쇄신, 문책인사, 정책기조 다 한나라당이나 요구할 것들이다.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나 쏟아낼 말들이라고. 사과도 마찬가지다. 사과 요구는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맥시멈이다.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라고 하는 건, 한나라당이 여론을 보아하니 자신들이 죽게 생겼다며 꺼내들 최대치의 카드인 거다. 왜 민주당의 목표가 한나라당의 리미트 내에서 노는 건가.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공개 서한도 그렇다. 지금 연애하나. 이명박과 사귀냐고. 편지 쓰고 있게.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차라리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 하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백 번 낫다. 그리고 사과 안 하면 6월 국회 안 한다고. 기껏 협박이라고 하는 게 6월 국회인가. 참, 허탈하다. 이명박에게 수습책을 내놓으라고 하는 건 더 웃긴다. 아니 왜 이명박에게 부탁을 하고 자빠졌나. 당신들은 상주다, 상주. 상주가 범인에게 수습을 해달라니. 편지 쓰고 수습 요청할 게 아니라, 규탄하고 거부하고 맞붙어서 이겨야지. 수습은 당신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해내야지. 왜 이명박에게 그걸 요구하냐고.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정신 좀 차리자.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지금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이명박 사과를 받아내는 게 아니다. 사과는 당신들부터 해야 하는 거다. 아 씨바, 오랜만에 열 받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지난 한 주간 가슴 치며 오열했던 모든 이들 앞에 겸허히 서서, 처절한 자기고백부터 해야 하는 거다. 바로 우리가 노무현을 죽였다고. 바로 우리가 그 정치적 살해를 방조하고 말았다고. 이명박의 속셈을 뻔히 알면서도 비겁하게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며 이명박과 별 차이도 없는 뉴민주당 플랜이나 주물럭거리고 있었다고. 이명박을 탓하기 전에 바로 우리가 죄인이라고. 그렇게 자신들부터 통렬하게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그게 순서다.&lt;BR&gt;&amp;nbsp;&lt;BR&gt;그런 후 이명박, 당신 사과는 필요 없다고 선언해야 하는 거다. 당신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겠다고. 앞으로는 정면으로 대결하겠다고. 그리고 모든 계파와 정파를 뛰어 넘어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고 그것을 다시 한 번 뛰어넘는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그 전까지는 우리 자신부터 용서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선언해야 하는 거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지금 그 정도 결의와 비전과 배포는 보여줘야 하는 거다, 이 바보들아. &lt;/P&gt;
&lt;P class=바탕글&gt;북핵이 어쩌고 경제가 저쩌고 하며 벌써 저 멀리 도망가 버린 상대 뒤통수에다 대고 편지나 쓰고 앉았고. 정말 낯 뜨거워서 못 봐주겠다. 그딴 식으로 할 거면 때려 쳐라.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지난 촛불 때 그렇게 겪고도 모르겠나.&lt;BR&gt;이명박 사과 따위 필요 없다.&lt;BR&gt;청와대 그만 쳐다봐라.&lt;BR&gt;당신들이 봐야 할 곳은 거기가 아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 class=&quot;바탕글&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1.uf.daum.net/image/134246204A2C4DDB75E25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49&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4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right&gt;- 차분히 틈새논평 하려다 열불이 터져버린&lt;BR&gt;틈새논평 담당 딴지총수&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right&gt;&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노무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노무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민주당&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민주당&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김어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어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총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총수&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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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새논평] 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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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5</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6-03T08:04:29Z</updated>
	    <published>2009-06-03T08:04:2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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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left&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lt;/P&gt;
&lt;P align=left&gt;애초 영결식은 보지 않으려 했었다. 노제가 진짜니까. 물론 노제가 진짜다. 그러나 영결식은 그 나름, 대단히 드라마틱했다. 심지어는 역사가 극적으로 움직인 순간도 있었다. 지금부터 그렇게 결정적이었던 장면 몇 가지, 짚어 보자.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FONT color=#e31600&gt;1.&amp;nbsp;&lt;/FONT&gt;&lt;/SPAN&gt;&lt;/STRONG&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 첫 번째. 많은 이들이 이명박의 미소를 문제 삼는다. 물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장면,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헌화 직전, 또 한 번은 문재인과 대화 중. 청와대에선 &quot;한 전 총리와 문 전 실장 등 유족 측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대통령이 심각한 표정으로 응수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않느냐&quot;고 했다. 웃긴다. 어떤 상황이든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서 현직 대통령이 웃는 건, 예의가 아니지. 더구나 헌화 직전의 미소에 대한 해명은 없다. 뭐 그건 갖다 붙일 말이 도저히 없었겠지.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13.uf.daum.net/image/1621531B4A25AEFD18348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러나 그 표정을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기뻐하는 표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엔 동의하지 않는다. 세상에 그 정도 바보는 없다. 실제 속내가 어떠하든,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전국 생방송하는 와중에 더구나 카메라가 집중되는 자신의 헌화 직전, 일부러 그런 표정을 드러내는 바보는 없다. 그동안의 이명박 표정을 유심히 관찰해 온 사람들은 알게다. 그건 스스로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할 때, 저도 모르게 무심결에 짓게 되는 어색하고 어정쩡한 얼굴이란 걸. 오히려 뭔가 생각이 있을 땐 표정이 굳는다. 그러니까 그 표정이 드러내는 건, 그 순간 그가 멍때렸다는 사실 뿐이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들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고 만 순간은, 그 표정이 아니라&amp;nbsp;부인을 통해서다. 본지 웬만해선 어떤 대통령의 부인이든, 부인은 언급 않는다. 그녀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히 자신의 남편이, 정치인일 뿐이다. 그러나 이번 케이스는 다르다. 서거와 관련한 이명박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진짜 정서가 무엇인지를, 아무런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낸, 유일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한 순간은 그 자체로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1) 첫 번째 장면은 두 사람이 헌화를 위해 걸어 나오는 와중에 포착된다. 유가족 분양 후 “다음은 대통령 내외분께서 헌화 및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이어서...” 라는 멘트 직후 백원우 사건이 발생한다.&amp;nbsp;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본지가&amp;nbsp;주목하는 장면은, 백원우 돌발사태가 경호관에 의해 제압되자 그걸 흘낏 쳐다본 직후 부인이 순간적으로 짓는 표정이다. 프레임을 쪼개 봐도 0.1초 내외의 찰나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그 순간, 분명히, 피식 웃는다. 그렇다, 피식이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36.uf.daum.net/image/1622C41B4A25AF1B23F9A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OBJECT height=&quot;344&quot; width=&quot;42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9DRqJvNVU7c&amp;hl=ko&amp;fs=1&quot;&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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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2) 이후 장내 혼란이 약 30여초 간 이어졌고 두 사람이 절을 한 후에도 계속 고성이 오가자, 송지헌씨는 “ 잠시... 경건한 영결식을 위해 자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를 하고 둘은 계속 두리번거린다. 그러다 부인이 남편에게 고개를 돌려 이렇게 말한다. (입모양을 통해 명확하게 읽힌다.)&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무시해버려. 무시.”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OBJECT height=&quot;344&quot; width=&quot;42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geXR0XFglxY&amp;hl=ko&amp;fs=1&quot;&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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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긴 말 필요 없다. 공개적으로 한 번도 들킨 적 없던, 있는 그대로의 그들 바닥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들이다.&amp;nbsp;그녀의 격을 이야기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아무런 연출없이 드러난 순간적인 반응들이야말로 그들의 진심을 여실히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거다. 하여 개인적으로는, 이 두 장면이 영결식 전체를 통 털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BR&gt;&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FONT color=#e31600&gt;2.&lt;/FONT&gt;&lt;/SPAN&gt;&lt;/STRONG&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순간. DJ의 오열. 생사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그야말로 온 몸으로 다 겪어낸, 여든을 넘긴 그 노정객이 마치 여덟 살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우는 것을 본 기억이&amp;nbsp;없다. 그는 언제나 냉철하고 이성적인 정치인이었다. 오히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약점일만큼.&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925671D4A25AF361284D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92년 김영삼에게 패배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을 때조차, 지지자들이 통곡하고&amp;nbsp;자신은 물론 자신을 지지했던 모든 이들의 꿈까지 접어야 했던 그 순간에도, 잠시 울먹인 게 전부였다. 그런 그가 처절하게 통곡했다. 서거 이후 개인적으로 가장 비통한 눈물을, 함께 흘렸던 순간이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러나 그 장면을 가장 인상적 순간으로 꼽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 순간은, 그 동안 그 누구의 그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불가능했던 그리고 아마도 이번 일이 아니었으면 앞으로도&amp;nbsp;오랫동안 불가능했을,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과 상처를 일거에 치유하고 다시 하나로 정서적 통합시킨, 절대 순간이기 때문이다. 단언하건데, 민주당 지지율은 그 장면 하나로 복원되기 시작할 게다. 역사는, 바로 그 순간, 어떤 갈림길을 지나친 것이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생각해보면, 기가 막히다. 한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고 그리고 또 한 사람은 그 죽음을 그렇게 자신의 오장육부가 뒤틀리 듯 통곡함으로써, 그 둘이 그렇게 가장 비극적 방식으로 재회함으로써, 그들 각자를 지지했던 수많은 이들이 각자 서로에게 지난 몇 년간 품어왔던 분노와 서운함과 배신감을 한 순간에 증발시키고 말았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을 치르고서야 말이다. 진정, 이 우주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lt;BR&gt;&amp;nbsp;&lt;BR&gt;다만 지금 현재의 민주당이 과연 그 거대한 에너지를 받아낼 역량이 되긴 하느냐 하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겠다. 그건 두고 볼일이다. 그리고 이로써 다음 대선은, 두 死자 간의 대결로 결정되었다. 박정희와 노무현 사이의. 남은 문제는, 노무현의 적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하는 것. 그리고 이로써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다시 한 번 노무현을 -&amp;nbsp;이명박이 아니라 -&amp;nbsp;상대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 기구한 운명이 되었고.&lt;/P&gt;
&lt;P align=left&gt;부록으로, 바로 그 순간 사람들 틈새로 절묘하게 잡힌 이명박의 표정. 앞에서 미소 지었다며 비난받은 순간들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이, 진짜 그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OBJECT height=&quot;344&quot; width=&quot;42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piYmnv1Hiag&amp;hl=ko&amp;fs=1&quot;&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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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FONT color=#e31600&gt;3.&amp;nbsp;&lt;/FONT&gt;&lt;/SPAN&gt;&lt;/STRONG&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나머지 몇 순간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1) 백원우, 최소한 몇 십만을, 병원에 가야 할 수준의 잠재적 우울증으로부터 해방시켰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을 애통하게 지켜보던 자국민 몇 백만을, 흐뭇하게 웃도록 만든 이는 세계사에 그가 유일무이 할 것이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36.uf.daum.net/image/1523F71D4A25AF4D1980D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2) 인상적인 순간이 아니라 인상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문재인이다. 서거를 공식발표하는 최초의 순간부터 백원우 돌발사건으로 이명박에게 고개를 숙이며 양해를 구하는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으며 단 한 번도 경우에 어긋남이 없었다. 참으로 대단하다. 고인이 &quot;노무현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quot;이라 했던 이유를 알겠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624241D4A25AF6128EB1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3) 종교의식 다 끝난 후, 송지헌씨가 “다음은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 등을 영상으로 시청하시겠습니다”라 멘트하면서 화면은&amp;nbsp;후방 풀샷으로 잠시 바뀐다. 이때 비친, 뒤쪽에서 세 번째 줄 오른 쪽에서 네 번째 앉은 남자, 뒤적뒤적 신문 읽고 있다. 그 상황에서도.&amp;nbsp;도인일세. 이 양반&amp;nbsp;누군지 무지 궁금하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924101D4A25AF726D0BC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4) 김영삼, 이 분은 참 아무데서나 잘 주무신다는 거.&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left&gt;&lt;img src=&quot;http://cfile226.uf.daum.net/image/1135131C4A25AF7D339F2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8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8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OBJECT height=&quot;344&quot; width=&quot;42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SqJwEeqclvw&amp;hl=ko&amp;fs=1&quot;&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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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DIV align=center&gt;
&lt;TABLE borderColor=#000080 cellSpacing=0 borderColorDark=#000080 cellPadding=10 width=&quot;70%&quot; borderColorLight=#000080 border=2&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딴지일보 틈새논평&lt;/STRONG&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56&amp;article_id=4412&quot;&gt;[틈새논평] 2009년 5월 28일, 오세훈의 승리&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56&amp;article_id=4407&quot;&gt;[틈새논평] 2009년 5월 27일, 담배의 진실&lt;/A&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 틈새논평 담당, 딴지총수(&lt;A href=&quot;mailto:oujoon@gmail.com&quot;&gt;oujoon@gmail.com&lt;/A&gt;)&lt;/P&gt;
&lt;P align=righ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노무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노무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김윤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윤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영결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영결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김어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어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 미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 미소&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비교] 박쥐 vs 테레즈 라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34"/>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4</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5-13T04:09:58Z</updated>
	    <published>2009-05-13T04:09:5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BR&gt;[비교] 박쥐 vs 테레즈 라캥&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8/20090512140510.gif&quot; target=_blank&gt;&lt;/A&gt;&lt;/P&gt;&lt;!--StartFragment--&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86F83124A09C89803518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09&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박찬욱 감독의 신작&lt;박쥐&gt;가 에밀 졸라의 소설 &lt;테레즈 라캥&gt;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이에 영화는 봤지만 소설은 보지 못했을 독자들을 위해, 영화 &lt;박쥐&gt;와 소설 &lt;테레즈 라캥&gt;은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또 어떤 점에서 다른지 비교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등장인물&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먼저, ‘테레즈 라캥’이라고 하는 제목은 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입니다. 테레즈가 카미유 라캥과 결혼한 후 남편의 성을 따른 이름으로써 그녀가 이미 유부녀임을, 즉 카미유 라캥의 아내임을 강조하는 제목이라 하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영화 속 여주인공의 이름이 태주(김옥빈)인 것도 테레즈의 어감을 최대한 살린 이름으로 보입니다. 라여사(김해숙) 역시 소설 속 라캥 부인의 앞머리를 따 붙인 이름으로 볼 수 있으며, 신하균이 연기한 극중 강우도 ‘카미유’의 어감이 느껴진다 하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다만 주인공인 상현(송강호)의 경우에는 소설 속 ‘로랑’과는 확연히 다른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아마도 로랑에 걸맞은 한국식 이름이 마땅한 게 없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그밖에 영화에서 수요일마다 마작을 하러 오는 오아시스 멤버들 역시 소설의 설정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댐 관리인이지만 전직 경찰서장이었던 승대(송영창)는 소설 속 전직 경찰관인 미쇼라 할 수 있고, 영화 막판에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며 설레발을 치는 영두(오달수)는 소설 속에서 역시 라캥 부인이 중풍을 맞은 후 눈을 통해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우겼던 카미유의 직장 상사 그리베와, 미쇼의 아들 올리비에를 섞어 놓은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두의 아내로 나오는 필리핀 여인은 테레즈의 유일한 친구라 할 수 있는 올리비에의 아내 쉬잔의 역할을 하고 있죠.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소설에서는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 저녁에 모임을 갖는다는 점, 마작 대신에 도미노 게임을 한다는 점,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태주에게 흑심을 품거나 관계를 맺는 멤버들은 없다는 게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96F88124A09C8C304290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6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6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참고로, 영화 중반에 영두와 태주가 왜 갑자기 섹스를 하며 ‘사람이 어떻게 다섯 번을 하느냐.’는 볼멘소리를 하는 건지 의아했을 분들 계셨을 겁니다. 소설에서도 역시 테레즈가 바람을 피는 대목이 있는데, 테레즈가 바람을 피운 이유는 일종의 자기 파괴적 도피행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로랑과 바라던 결혼이 이루어졌지만, 죄없는 남편을 죽이는데 동조했다는 죄의식과, 밤이면 나타나는 카미유의 망령에 의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극도의 피로함, 게다가 행복해지자고 저지른 살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행복하지 못한 로랑과의 절망적인 결혼생활로 뭔가 다른 돌파구를 찾고자 자포자기적 섹스행각을 벌였다는 얘기 되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아마도 영화에서도 그런 테레즈의 심리를 표현한 부분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런닝 타임이 너무 길어져서인지 앞뒤의 맥락은 추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 영화에서는 태주의 외도를 눈치 챈 송강호가&amp;nbsp;몹시 괴로워하는 듯 연출되지만, 소설에서 로랑은 테레즈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에 오히려 반가워합니다. 그녀가 자기를 살인자라고 고발하기 위해 몰래 나가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해서 안심이 됐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역시 그런 방법(외도, 혹은 매매춘)으로 공포와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스토리&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테레즈 라캥&gt;의 대략적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퐁네프의 한 어두컴컴한 잡화상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 오래 전 남편을 잃은 후, 4만 5천 프랑의 재산으로 부유하지는 않아도 먹고사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던 라캥 부인, 어려서부터 늘 허약해 변변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약을 끼고 살아온 카미유, 그리고 라캥 부인의 오빠가 알제리에서 얻은 딸이지만 그 오빠가 죽는 바람에 카미유의 동생처럼 커오다가 결국 그의 아내가 되어버린 테레즈가 바로 그들이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테레즈는 사실 끓어오르는 정열을 주체하지 못했던 건강한 여성이다. 하지만 병약한 그의 남편과 함께 커가면서, 테레즈가 같이 약을 먹지 않으면 나도 먹지 않겠다고 뻐팅기며 지랄을 치던 카미유 때문에 테레즈는 억지로 함께 약을 먹는 고문 아닌 고문 속에서 커가며 자신의 에너지를 억누른 채 마치 살아있는 시체처럼 삶을 지탱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남편이 집으로 데려온 그의 어릴적 친구 로랑이 등장하면서 그녀의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서로 첫눈에 반했다거나, 운명임을 직감했다거나 하는 신파가 연출되었던 것은 아니다. 테레즈의 경우 건장한 신체의 동물적인 욕망에 충실한 로랑이 지옥과도 같았던 그동안의 음울한 삶을 보상해줄 수 있는 무엇으로 여겨졌고, 로랑 역시 따로 화대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미덕을 갖춘 정부 정도로 생각을 했을 뿐이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하지만 너무도 색다른 그녀와의 애정행각(격렬한 애무, 그녀 집 안방에서의 대담한 섹스, 타인들 앞에서는 다정한 친구요, 성실한 아내의 역할을 연기하는데서 배가되는 배반의 쾌락 등)이 무르익으면서 이제 서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 된다. 그야말로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처럼 되어버린 것이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그러던 와중에 로랑은 더 이상 낮 시간에 직장을 땡땡이 치고 나와 그녀의 집으로 갈 수도 없고, 그녀 역시 거짓말로 집을 나와 로랑의 하숙집에 갈 수도 없는 처지가 되자 로랑은 살인을 저질러서라도 그녀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고, 테레즈 역시 암묵적으로 그 날을 기다린다. 여기서 하나 주의할 점은 로랑이 꼭 테레즈에 대한 사랑 때문에 살인을 마음먹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에게는 살인 후 그동안의 친분으로 자연스럽게 테레즈와 결혼이 성사됨으로써 라캥 부인의 상속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금전적 계산도 있었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결국, 셋이 함께 소풍을 갔다가 카미유가 잠든 사이 로랑은 그를 때려죽이려했으나 테레즈는 그를 말린다. 왜냐면 증거가 남으니까. 그리하여 물을 무서워하는 카미유를 설득해 뱃놀이에 오른 후 로랑은 그를 물에 빠뜨려 죽인 후 살인자로 오해받기는커녕 친구의 부탁으로 그의 아내를 목숨 걸고 구해낸 영웅대접을 받게 된다. &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이후 약 2년 동안 살인이 발각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의식, 어쩌면 서로 너무도 사랑해서 카미유를 죽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열정에 빠진 척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의구심 등이 그들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결국 그 살인사건은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 때문인 척 해야만 각종 번뇌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결혼이 이루어진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하지만 이게 왠일.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루어진 결혼이지만 죄의식과 불안감은 둘이 같이 있을 때 더욱 커지는 국면을 맞이하며 둘은 그토록 뜨거웠던 섹스도 불가능해진 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그야말로 둘이 누운 그 침대 사이에 죽은 카미유의 망령이 함께 누워있는 격이라, 서로 만지기라도 할라치면 마치 시체의 몸을 함께 만지는 듯한 환각이 들곤 했던 것이다. &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 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354B3104A09C8EE04801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5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5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그런 환각이 진행되면서 테레즈와 로랑은 매일같이 서로를 저주하는 싸움을 벌이게 되고, 카미유의 어머니인 라캥 부인은 중풍으로 쓰러져 몸을 못 가누게 된 상태에서 마치 죽은 친아들의 은인으로 여겼던 로랑이 사실은 테레즈와 짜고 카미유를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천인공노할 사실에 분노하던 라캥 부인은 목요일 도미노 게임 멤버들이 모인 어느 날 사력을 다해 손가락을 움직여 글을 남기지만 그녀는 ‘테레즈와 로랑이 ... 했다.’라는 애매한 문장만을 남긴 채 완전히 마비가 되고 만다. 결국 게임 멤버들은 라캥 부인이 ‘테레즈와 로랑이 병간호를 잘했다’정도의 감사표시를 하고 싶었던 것일 거라면서 진실은 영원히 묻히고 만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이후 테레즈와 로랑은 서로를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저주와, 또한 언제 상대가 먼저 배신을 할지 모른다는 의심 속에서 생지옥을 살아가다가, 서로 동시에 상대를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에는 함께 약을 먹고 동반 자살한다.&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로랑이 신부도 아니고, 흡혈귀도 아니었다는 점, 그래서 죽은 태주가 다시 흡혈귀로 부활하지는 못한다는 점, 라켕 부인은 결국 살인자의 정체를 타인들에게 밝히지는 못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스토리와 설정은 거의 다를 바가 없다고 하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뱀파이어&lt;/STRONG&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소설 &lt;테레즈 라캥&gt;과 가장 본질적인 차이점이 바로 뱀파이어의 등장이라 하겠습니다. 뭔가 현대적이면서도 B급적이고, 영화적 볼거리와 코믹함을 가미하기 위한 설정이었다 볼 수 있겠지요. 어쩌면 자살과 순교를 구분하면서, 자살로 새롭게 태어난 무소불위의 뱀파이어가 사랑을 통한 순교로 결국 사멸한다고 하는 이중의 아이러니를 표현하는 수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하지만 제가 영화 &lt;박쥐&gt;와 소설 &lt;테레즈 라캥&gt;을 비교하면서 영화에 대해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점이기도 합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일단 &lt;테레즈 라캥&gt;은 당연한 얘기지만 인간에 대한 소설입니다. 자신한테는 운명적인 사랑인 것 같은 그 무엇이 사실은 보잘 것 없는 탐욕에 불과할 수도 있고, 그 탐욕에 의한 죄의식으로 몸부림을 치다가 마지막에 서로 죽여야겠다고 생각한 일종의 동지애적 증오가 사실은 꽤 멋진 사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그 탐욕과 사랑의 모순적인 이중주는 유약한 인간이 벌이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 혐오스럽기도 하고 때로 뭉클하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허나 영화 &lt;박쥐&gt;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유약한 인간의 얘기가 아니라, 정신만 인간적이고 육체는 슈퍼맨이나 다름없는 뱀파이어다 보니 그들의 심리적 갈등은 뭔가 어불성설이 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예를 들어 죽은 카미유에 대한 로랑의 불안감은 자신의 탐욕으로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고 하는 죄의식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라, 언젠가 발각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경찰에 붙잡히면 인생 종치게 된다고 하는 계산에서 비롯된 육체 보존에 대한 본능적 불안감, 그리고 죽은 영혼이 나를 평생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당연히 내재되어 있는 망령과 인간의 대결구도, 즉 사람은 귀신과 맞짱을 뜨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하는 관습적 사고 등이 전제되어 있다 하겠습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주먹 한방에 철제 가로등을 쓰러뜨릴 수 있는 불사의 몸이 되어버린 뱀파이어가 고작 경찰 나부랭이를 피하고자 야반도주를 하고(물론 영화에서는 경찰이 갑자기 낮에 들이닥쳐 커튼을 제낀다거나 할 경우 자신들이 햇빛에 노출되어 죽을 수도 있으니 도망가는 것에 동의한다는 태주의 대사가 있긴 합니다만), 게다가 계보 상으로는 거의 같은 급이라 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귀신에게 겁을 집어 먹고 괴로워한다는 설정은, 나름 재밌기는 하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처럼 느껴지면서 남편, 혹은 친구를 죽인 살인자들의 그 복잡미묘한 심리를 표현하는 설정으로는 부적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설마 박찬욱 감독이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으로 상을 받았던 것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동양의 귀신이 서양의 귀신 보다 훨씬 세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대동아공영적 정서의 발현은 아니겠지요?&lt;/P&gt;
&lt;P class=바탕글&gt;&lt;B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
&lt;DIV&gt;
&lt;HR style=&quot;WIDTH: 247px&quot;&gt;
&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BR&gt;정리하자면, 대부분의 매체에서 &lt;테레즈 라캥&gt;은 영화 &lt;박쥐&gt;에 아이디어, 혹은 영감을 준 것에 불과한 것처럼 보도되곤 하는데, &lt;테레즈 라캥&gt;은 영화 &lt;박쥐&gt;의 원작, 혹은 영화 &lt;박쥐&gt;는 &lt;테레즈 라캥&gt;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용어정리가 되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내용과 구성의 싱크로율을 봐서도 그러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도 엄연히 ‘원작’이라고 표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그리고 굳이 원작 &lt;테레즈 라캥&gt;과 영화 &lt;박쥐&gt;의 완성도를 비교해본다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뱀파이어라는 영화적 장치가 한 편으로는 정적이고, 음울한 스토리에 재미와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그 반면에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살인 후의 죄의식과 불안감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덧붙여, 영화 &lt;박쥐&gt;를 보신 분이든, 아니든 에밀 졸라의 &lt;테레즈 라캥&gt;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테레즈와 로랑의 마지막 결말, 소름이 끼칩니다. &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아래 그림은 서비스.&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93272144A09C92B03EC3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5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5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BR&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color=#808080&gt;&lt;BR&gt;&lt;/FON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lt;U&gt;&lt;FONT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BR&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BR&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박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박찬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찬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너부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너부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테레즈 라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테레즈 라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에밀 졸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에밀 졸라&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본좌오딧세이]스타리그의 진정한 본좌는 누구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33"/>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3</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5-07T10:01:57Z</updated>
	    <published>2009-05-07T10:01: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lt;FONT color=#000080 size=5&gt;[본좌 오딧세이] 스타리그의 진정한 본좌는 누구인가? (1) - 마재윤과 본좌론의 탄생&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스타리그 본좌론의 특징&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본좌'라는 말은 원래 무협소설 등에서 한 따가리 하는 인물이 자기 자신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게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서 특정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취를 내거나 포스를 내는 인물을 지칭하는 어휘로 바뀌었다. 허경영을 허본좌라고 부르는 것에서 보듯, 그것이 꼭 경외의 의미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게 스타리그로 오게 되면 또 의미가 미묘하게 바뀐다. 단어의 의미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지만, 다른 영역에서처럼 &quot;내가 생각하는 이 분야의 본좌는...&quot;이라고 말을 시작할 수 없는 분위기가 이 동네에는 있다. 왜냐하면 스타리그 판에서 쓰이는 '본좌'라는 말엔 이미 &quot;일정기간 이상 스타리그판을 쥐락펴락한 당대 최강자&quot;라는 암묵적인 정의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령 당신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왕년에 즐겼으되 스타리그 중계 자체는 한참 안 봤던 사람이라고 치자. 어느 날 오랜만에 게임 티비를 틀고 몇 게임을 보니 김택용 혹은 이제동 같은 게이머가 압도적인 포스를 뿜고 있다. &quot;아... 조낸 잘한다.... 완전 본좌잖아??!!&quot; 이런 감탄사가 떠오를 테지만 그 얘기를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 덧글로 달았다간 정신이 수렁으로 빠져들게 되는 걸 느끼게 되리라. &quot;야, 이 X뉴비 십사쿠야!!! 본좌는 임이최마 밖에 없거등여?!&quot; / &quot;맞는 말이지. 임이최마동!! 임이최마동!!!!&quot; / &quot;어휴. 어디서 조루 포스로 본좌래...고자들 ㄲㄲㄲ&quot; 삽시간에 이런 류의 댓글들이 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스타리그 판에서는 본좌론 자체에 역사성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내가 써야할 글은 스타리그의 본좌에 대한 글이 아니라, 스타리그의 본좌담론에 대한 글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마재윤과 본좌론의 탄생&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스타리그의 본좌론은 언제부터 탄생했을까?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2006-2007년 사이 마재윤을 통해서 탄생하고 성장해 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스타리그 판에서도 다른 곳에서와 비슷한 어법으로 '본좌'라는 말을 쓰는 것이 가능했을 거다. 하지만 마재윤 이후에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다면 도대체 마재윤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마재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리그에 본좌론을 끌어들이게 된 것일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선 잠깐 본좌론 이전의 스타리그의 상징체계(?)가 어땠는지 짚어봐야만 한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스타리그를 상업성을 갖춘 e스포츠로 탄생시키는데 가장 혁혁한 공로를 세운 사람은 임요환이었다. 그는 테란이 암울했던 시기에 드랍십을 활용한 견제플레이와 창의적이고 기발한 전략/전술 플레이로 단숨에 테란 종족을 리그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더구나 잘생긴 얼굴과 재미있는 게임이 가져오는 스타성은 유행이 지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팬들을 스타리그라는 축제에 주욱 결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실 임요환이 활약할 당시의 게이머들만 해도 자신들을 '프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공을 연마하는 협객인 것처럼 행동했다. 임요환의 견제플레이가 야비하다며 정석적으로 붙어야 한다고 비난한 모 게이머가 있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을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지만 그 시대의 게이머들에게는 그게 나름대로 상식적인 생각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나 시대는 임요환의 편이었다. 임요환은 자신의 상업성으로 e스포츠계의 항성이 되었다. 이 항성에 대항할 수 있는 상업적 아이콘들이 하나하나씩 생기기 시작했고, 종족별로 적절히 배분된 그들은 이른바 '4대천왕'이란 것을 형성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외에도 임요환에게 오랫동안 대항한 폭풍저그 홍진호, 프로토스가 암울했던 시기에 임요환을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영웅토스 박정석, 그리고 임요환 이후 최강의 게이머로 성장한 천재테란 이윤열이 그 맴버였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7/20090506140719.gif&quot; target=_blank&gt;&amp;nbsp;&lt;/A&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30.uf.daum.net/image/1221200E4A0231FA29CE4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lt;BR&gt;&lt;FONT color=#808080&gt;4대천왕의 단란했던(?) 한때&lt;/FONT&gt;&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스타리그의 스피드를 생각할 때 이들의 세대는 조금씩은 달랐지만, 2002년 경에 확립된 4대천왕 담론은 2004년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4대천왕 이후 스타리그를 주름잡던 게이머들, 강민, 최연성, 박성준, 박태민 등은 2004년 경 4대천왕들과 경쟁하며 자신들의 시대를 만들어갔다. 이 네 명의 게이머를 스타리그의 양대리그 중 한 축을 담당하는 온게임넷은 '신 4대천왕'으로 명명하려고 했지만, 이때쯤에는 이미 이들 중에서도 쇠락한 이도 있었고 그들 모두가 비슷한 시기에 포스를 내뿜은 것도 아니어서 널리 퍼지지는 않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7/20090506140855.gif&quot; target=_blank&gt;&amp;nbsp;&lt;/A&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30.uf.daum.net/image/117ABF104A023211347CA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lt;BR&gt;&lt;FONT color=#808080&gt;이야기의 진행과 상관없이 필자기 제일 좋아하는 박정석의 간지나는 사진&lt;/FONT&gt;&lt;/P&gt;
&lt;P&gt;성공했지만 조금은 한물간 듯한 4대천왕, 그리고 그 후계담론으로 안착하지 못한 신 4대천왕을 뚫고 성장한 것이 바로 저그 마재윤 선수였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05년부터 양대리그의 한축인 MBC게임에서 마재윤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우주배 MSL에서 과거 4대천왕 중 하나인 프로토스 박정석을 꺾고 우승했고, CYON MSL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저저전의 새로운 트랜드를 들고 나온 저그 조용호 선수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1에서 당시 박정석과 함께 플토를 양분하던 강민을 무찌르고, 프링글스 MSL 시즌2에서 지금은 겜블러로 전향한 '타짜' 심소명을 꺾고 MSL 3회 우승을 이룩하며 그의 진정한 전성시대를 열어간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재윤이 던져준 충격은 그의 우승횟수만은 아니었다. 훗날 마재윤과 함께 '본좌 라인'으로 묶이게 될 지금까지의 스타리그의 최강자들은 모두 테란이었다. 테란에게 상성상 약한 저그 게이머로서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모든 테란 게이머들을 압살했던 저그는 없었다. 홍진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테란 최고수들에게 무너지며 만년 준우승자의 분루를 삼켰고, 저그 최초 우승자인 박성준 역시 이윤열, 최연성 등에게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셧아웃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마재윤은 3해처리 빌드라는 새로운 전법을 들고 나와 전 시대 극강이었던 테란 최연성의 천적으로 군림하며 테란을 휘어잡았다. 테란이 이 지경이 될 정도였으니 저그에게 상성상 밀리는 플토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이때쯤 마재윤의 주도로 저그들의 플토전 ‘삼신기 혁명’이 완료되었고, 탁월한 빌드선택과 심리전으로 마재윤은 ‘프로토스의 대재앙’으로 군림했다. 비교적 건재한 강민을 중심으로 플토빠는 강민의 마재윤에 대한 항쟁을 '성전(聖戰)'이라 칭하며 UCC를 만들며 설레발을 쳤지만 강민은 결국 마재윤의 벽을 넘지 못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821240E4A02324D61375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37AEC104A02326E59AA2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7/20090506141014.gif&quot; target=_blank&gt;&lt;/A&gt;&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7/20090506141037.gif&quot; target=_blank&gt;&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팬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마본좌'라고 불렀다. 심지어 당시에는 동료 게이머들조차도 마재윤을 마본좌라고 불렀다. 저그전 바이오닉 컨트롤이 일품인 한동욱 같은 선수가 마재윤을 맞이하자 얼어서 컨트롤이 안 됐다고 고백할 정도로 그는 압도적이었다. 이제 4대천왕론이 지나간 스타리그의 유일한 이슈는 &quot;마재윤은 정말로 본좌인가?&quot;라는 물음이었다. 모든 스타리그 팬들이 이 이슈에 기꺼이 스스로 뛰어들었다. 마재윤은 스스로 찬란히 빛나는 스타리그의 항성이 되었다. &quot;임요환 이후의 스타리그는 가능한가?&quot;라는 상업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이 마재윤에 이르러 드디어 주어졌다. &quot;네, 가능합니다!&quot;&amp;nbsp;&amp;nbsp;&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다면 마재윤이 본좌라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단 말인가? 그랬다. 그것도 상당히 많았다. 그 이유는 마재윤이 MSL을 완전히 쥐락펴락했지만 양대리그의 한쪽 축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어떤 팬들은 OSL은 먹지 못하고 MSL만 꿰찬 '마본좌'를 '반쪽 본좌'라 불렀다. 당시 OSL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던, 아직까지 마재윤에게 호되게 당하지 않은 이윤열이라면 해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스타리그 판에 진출할 기회를 노리던 상업자본 CJ는 슈퍼파이트라는 이벤트 전을 만들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공군 입대 직전의 임요환과 OSL 우승자 이윤열이 마재윤의 상대로 이벤트전의 링 위에 올라왔다. 결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전 시대 테란 최고수들의 떡실신. 이걸 보고도 모른단 말인가? 마재윤을 이길 게이머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당시 마재윤의 별명은 마본좌일 뿐만 아니라 '마에스트로'였다. 저그 유닛들을 지휘하는 그의 지휘는, 패자의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절망의 선율로 울려퍼졌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아니야! 마재윤을 인정할 수 없어!!&quot; 그렇게 말하는 팬들이 있었다. 스타리그는 좁은 동네이기 때문에 방송국은 팬들의 열망에 적극적으로 부응한다. 드디어 마재윤은 OSL을 접수하기 위한 진출에 성공했다. 양 방송국 관계자들은 특히 대 테란전에 있어 저그에게 혹독한 맵을 만들어 마재윤을 견제하려고 했다. 마재윤을 제외한 수많은 저그들이 불리한 맵에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마재윤은 혈투 끝에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왔다. 겨우 하루 간격으로 펼쳐진 양대리그 4강전에서 불리한 맵을 끼고 진영수, 변형태 두 테란을 3대2로 드라마틱하게 이기고 올라왔다. OSL 결승전에는 터주대감 이윤열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윤열의 팬, 속칭 달빡이들은 이윤열이 이길 거라고 외쳤다. 마재윤의 팬, 속칭 마빡이들은 디시 스갤에서 달빡이에 대항하며 싸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2007년 2월 24일, 지나치게 불리한 맵에서 마재윤은 이윤열을 결승상대로 맞이했다. &quot;응원은 마재윤, 그러나 예상은 이윤열&quot;이라는 다수 팬들의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마재윤은 정점이었다. 그는 슈퍼파이트에 이어 다시 한번 이윤열을 3대1로 일축했다. 퀸을 뽑아 이윤열의 커맨드를 먹어버렸다. 마재윤이 본좌임을 망령되이 의심한 온게임넷 해설자들과 달빡이들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그의 머리 위에 월계관을 씌웠다. 2007년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디시 스갤은 역사상 유례없는 침묵에 휩싸였다. 아무도 키워질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스타리그 역사 속에 진리가 현현했는데 무슨 싸움을 더 하겠는가? &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47/20090506141118.gif&quot; target=_blank&gt;&amp;nbsp;&lt;/A&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14.uf.daum.net/image/147B00104A0232A149E6B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4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lt;BR&gt;&lt;FONT color=#808080&gt;마재윤이 OSL을 정ㅋ벅ㅋ하는 순간&lt;/FONT&gt;&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그렇게 마재윤은 의심의 여지없는 '본좌'가 되었다. 10여일 후 하룻강아지 플토 김택용이 마재윤을 3대0으로 꺾는 이른바 '3.3혁명'을 일으키게 될 거라고는 방송국도 팬들도 상상하지 못했다. 마재윤은 영웅 신화의 필수요소인 고난의 행군을 모두 극복하고 정점을 찍자마자 곧바로 폐위당했다. 그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본좌였는지를 묻는 것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매우 근본적인 질문이다. 일단 우리는 이 영웅신화의 주인공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와 팬들이 탄생시키고 방송국이 승인할 수밖에 없는 '본좌론'이 어떻게 진화해갔는지를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계속 -&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다음편 예고 &lt;/STRONG&gt;&lt;/P&gt;
&lt;P align=center&gt;(2) 임이최마 계보론의 문제점&lt;BR&gt;(3) 임이최마 계보론의 정당화&lt;BR&gt;(4) 잊지 마라, 0대 본좌 기욤 패트리를!&lt;BR&gt;(5) 마재윤 이후의 본좌론, 그리고 본좌론에 대한 회의&lt;BR&gt;(6) 하지만 홍진호가 출동하면 어떨까? &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BR&gt;&lt;/P&gt;
&lt;P align=right&gt;&lt;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 2000~2009&gt; 저자 &lt;A href=&quot;mailto:한윤형a_hriman@hotmail.com&quot;&gt;&lt;FONT color=#808080&gt;&lt;U&gt;&lt;FONT color=#000000&gt;한윤형&lt;/FONT&gt;&lt;BR&gt;(&lt;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quot;WORD-SPACING: 0px; FONT: 13px arial; TEXT-TRANSFORM: none; COLOR: rgb(119,119,119); TEXT-INDENT: 0px; WHITE-SPACE: normal; LETTER-SPACING: normal; BORDER-COLLAPSE: collapse; orphans: 2; widows: 2; -webkit-border-horizontal-spacing: 2px; -webkit-border-vertical-spacing: 2px; -webkit-text-decorations-in-effect: none; -webkit-text-size-adjust: auto; -webkit-text-stroke-width: 0&quot;&gt;a_hriman@hotmail.com&lt;/A&gt;&lt;/SPAN&gt;&lt;/U&gt;)&lt;/FONT&gt;&amp;nbsp;&lt;BR&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임요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임요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스타크래프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스타크래프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스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스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마재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마재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스타리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스타리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본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본좌&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노무현 쇼크 이후에도 진보정치는 가능할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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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2</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9-04-23T11:21:30Z</updated>
	    <published>2009-04-23T11:21:3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quot;&gt;[노무현쇼크] '노무현 시대' 이후에도 진보정치는 가능할까?&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quot;&gt; &lt;/SPAN&gt;&lt;/SPAN&gt;&lt;/SPAN&gt;&lt;/STRONG&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박연차 리스트'의 수사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혹은 그 주변인물들이 '검은 돈'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자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재미있는 것은 '노빠'와 '비-노빠'의 반응이 예상(?)과는 반대였다는 것이다. 물론 소수의 예외는 있었지만, 오랫동안 노무현이란 개인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던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그에게 크게 실망했으며 이제 그를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미 예전부터 노무현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이들은 그나마 강변하던 도덕성의 우위조차 지키지 못하게 된 그에 대한 동정심을 표했다. 씁쓸한 마음으로 그 사건을 바라본 나는 굳이 말하자면 후자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노무현을 비판하던 이들은 '박연차 리스트'의 수사가 치명상을 입힌 참여정부의 도덕적 우위라는 것을 대단찮게 생각했기 때문일 거다. 애초부터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했거나, 있더라도 그게 뭐가 대수냐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다. '노무현 시대'는 이미 예전에 끝났고,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다. 지금까지 이런 얘기가 와닿지 않았던 노빠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편지를 보낸다면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을 조금은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촛불시위는 '이명박의 실패' 때문에 생겼나?&lt;/STRONG&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얼마 전에 영화 한편을 보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김미례 감독의 신작 &lt;외박&gt;이 그것이다. 이 영화는 2007년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처럼 조명되었던 이랜드 투쟁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외박'이라는 제목은 매장 점거 농성을 시작한 여성노동자들이 시위에서 느꼈던 어떤 쾌락을 드러낸다. 직장에서 일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가사일에 종사해야 하는 이 여성노동자들은 역설적으로 이 시위의 현장에서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같이 시위를 참여하는 이들과의 연대성을 체험했다. 매장에서 업무의 애환을 풍자한 자작시(?)를 읊고, 연극을 공연했다. 그런 그녀들에게 경찰은 물대포를 쏘았고, 끝내는 매장 바깥으로 끌어냈다. 점거와 진압을 반복하면서 그녀들의 즐거움은 고통으로 변한다. 가족의 압박과 노동조합의 형식적 지원, 무엇보다 생계의 압박이 그녀들을 짓누른다. 이랜드가 매장을 매각하면서 성사된 500여일간 투쟁의 타협은 소수의 해고자를 묵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씁쓸하기만 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흥미로운 것은 이 시위의 비주얼이 2008년 촛불시위를 대표하는 그것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시위방식의 발랄함, 물대포를 맞는 조합원들, 자신들을 가로막는 전경버스에 대한 분노, 결국 그것을 밧줄로 묶어 끌어내려는 시도들까지도. 서로를 동여매고 앉아서 버티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을 끌어내는 것이 여경이라는 것까지도 그때의 풍경과 흡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구성원의 마인드의 차이가 아니라 조건이 만들어낸 차이일 것이다. 매장을 점거하고 지켜야 하는 이랜드 조합원들은 당연히 촛불시위대처럼 경찰의 저지선을 '돌아서' 가는 유연함(?)을 발휘할 수 없었다. 조합원들은 촛불이 그랬듯이 운동권을 배격하지 않고 민주노총 노동운동가들의 구호와 노래 등을 '어색하게' 수용했다. 당장의 물리력이 급한 처지에 그것이 그녀들에게 힘이 될 거라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의도를 넘어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하길 바라지 않았다는 점에선, 조합원들의 반응은 다시 촛불시민들의 그것에 포개어졌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영화 바깥으로 나와 봐도 '노무현 시대'와 촛불시위의 풍경을 연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령 시위대를 막아선 전경차는 '노무현 시대'에 부산의 ASEM 반대 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부산에서 그 업무를 맡았던 경찰 간부가 무려 어청수다. '저건 밧줄로 묶은 후 당기면 돼.' 운동권들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차마 입으로 꺼내진 못했다. 다함께 논란 이후 시위현장에서 운동권들의 발언이 워낙에 조심스러웠던 탓이다. 얼마 후에 시민들은 스스로 밧줄을 묶어 전경차를 당기게 되었다. 이것을 '진화'라고 봐야 할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많은 이들은 명박산성이 국가폭력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명박산성은 대립하고 있는 국가와 시민들에게 똑같이 행동의 한계를 부여하는 사물이었다. 경찰 역시 명박산성 너머의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할 수는 없었으니까. 어청수는 말했다. &quot;자꾸 5공 5공하는데, 5공 때 진압이 어땠는지 아느냐.&quot;고. 맞는 말이다. 촛불시위 때 경찰의 작전은 독재정권의 그것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든 경찰병력으로 시위대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노무현 시대'의 시위 진압 경력을 반영하고 있었다. 물대포가 가장 안전한 진압도구라는 경찰 측의 설명도 그러한 억울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다면 과연 촛불시위는 '새로운' 것이었을까? 그것은 '노무현 시대'의 시위대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새롭게 시위에 합류한 이들에게만 새로운 것이었다. 그 놀랍도록 새롭고 매력적인 시위는 '노무현 시대'의 우리가 미처 보지 않으려고 했던 그 시대의 어둠이었다. &quot;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quot; 촛불시위에 나온 천주교 신부들은 이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한다면 빛에 서 있는 우리는 결코 어둠을 보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정규직 보호법은 분명히 참여정부의 '공로'였다. 이랜드가 법안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량 해고를 단행하자 집권여당 쪽에서 손발이 안 맞는다고 툴툴거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최소한 대선 이전까지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던 것일 게다. 일부 촛불시위대가 결합하여 촛불시위와 비정규직 운동의 결합의 상징이 되었던 기륭분회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은 어떤가. 기륭을 지지한 많은 시민들조차도 그것이 이명박 정권의 문제인 것처럼 대했지만, 그녀들의 투쟁은 사실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노무현을 싫어한 우리들은 이런 거 다 알고 있었다고 잘난 척 하려는 게 아니다. 사실 허구헌날 참여정부를 비판한 나같은 사람도 '노무현 시대'가 끝나기 전에는 민주노동당 표달라는 얘기나 할 줄 알았지 이런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실천적인 관심은 희박했으니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런 얘기를 하면서 참여정부가 신자유주의였네 아니었네 하는 딱지 붙이기 논쟁을 하지는 말기로 하자. 경제정책적인 분석은 훨씬 더 엄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고 내 능력 밖의 일이다. 다만 나는 참여정부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은 광범위하게 시위를 해야 할 처지로 내몰렸다는 점, 그리고 그것은 무슨 이전 독재정권의 유산을 관리하는 와중에 생긴 일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정책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점, 그리고 평균적인 상식인들은 그네들의 외침을 듣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듣지 못했다, 라는 결론에 미친 영향은, 다른 외부적인 요인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검열이었다. 참여정부 시대의 노빠들은 노무현 시대의 어둠을 들춰내려는 사람들을 마구 공격했으니까. 그래서 그들은 그 어둠을, 자신들이 매우 싫어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다음에야 대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매우 새로운 것인 양, 매우 끔찍한 것인 것처럼 말이다. 촛불시위대의 뒤늦은 깨달음은 노무현 시대에 배제되었던 '사회적 약자'가 바로 '시민'을 자처하는 자신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 책임을 이명박에게 돌렸고 그중 일부는 노무현이 그립다고 외쳤다. 하지만 촛불시위는 분명 이명박의 실패가 아닌, 노무현의 실패의 산물이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좌파들은 '노무현 시대'의 실패에 책임이 없나?&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내 의도는 노무현 그룹과 그 지지세력에 대해 '도마뱀 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그런 욕망을 품어왔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굳이 내가 '참여정부의 실패'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노무현 시대의 종언'을 말하는 것은, 이 논의가 탄핵 열풍 때 열린우리당이 지갑을 줍다가 흘린 돈을 옆에서 같이 줍고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롱헤롱한 좌파들의 자기 반성을 함께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시 &lt;외박&gt;으로 돌아가면 투쟁의 현장에 내몰린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정치적인 풍경이 나온다. 이들의 투쟁현장이 비정규직 투쟁의 '성소'가 되자 각계각층의 정치인들이 '성지순례’' 오기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랜드 투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투쟁노동자들의 생계지원금으로 16억원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제 때 집행되지 못해 투쟁노동자들은 생계비 마련을 위해 따로 분투해야 했다. 노동자들이 그간의 민주노동당의 지원에 감사하며 2007년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을 했지만 민주노동당은 대선에서 참패했고 곧 분당을 맞이하게 된다. 이랜드 노조는 이랜드 투쟁을 홍보하기 위해 전략적 비례대표 공천을 결의했는데, 민주노동당에서 이를 받아줄 희망이 보이지 않자 분당으로 탄생한 진보신당 측에 후보를 보낸다. 민주노동당을 '배타적 지지'하는 민주노총은 이런 이랜드 노조의 행동에 불평을 보낸다. 게다가 그런 불편을 감수하면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가 된 이남신 위원장도 여의도에 입성하는 데엔 실패한다. 이런 광경들은 영화 속에서 그녀들의 현실과는 붕 뜬 것처럼, 매우 '낯설게' 여겨진다. 각각의 사건들의 내막과 과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그것은 '새로운' 체험이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노무현 후보는 '진보'의 이름으로, '진보'를 원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그의 실패가 민주화 운동 진영, 그리고 진보 진영의 실패가 되는 까닭이다. 그리고 &quot;그는 가짜 '진보'였고 우리가 진짜 '진보'다.&quot;라고 외치기가 심히 민망한 것은 민주노동당의 실패 때문이다. 2004년도에 10석을 획득했고 9명의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한 민주노동당이 참여정부와 구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참여정부와 함께 몰락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서민경제를 외면하고 4대 개혁입법에서만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우려고 했던 열린우리당의 노선을 철저히 이어받았다. 말하자면 열린우리당이 4대 개혁입법, 특히 국가보안법 문제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결연히 싸우지 못하는 것을 질타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올인했던 민주노동당은, 그런 의미에서 열린우리당의 노선을 급진적으로 추구하는 정당에 불과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민주화 운동 세력, 소위 말하는 개혁/진보 진영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무력할뿐더러 관심도 없다는 세간의 편견을 강화시키는데 민주노동당 역시 기여한 것이다.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나름대로 경제/민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몇몇 국회의원들은 뛰어난 의정활동을 했지만, 당내 다수파인 NL의 폭거에 밀려 그렇게 되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하다. 원내다수당인 열린우리당에도 보수적인 인사들이 많아 한나라당에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는 노빠들의 변명이 사실이듯이. 하지만 십년 가까이 같이 정당 운동을 해온 입장에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분당 과정에서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잔류파를 종북주의자라고 욕했고 그건 천번 만번 맞는 말이었지만, 그 종북주의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요구한 자기 자신들에 대해 진보신당은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 2008년 심상정, 노회찬 낙선 이후 촛불정서와 진보신당이 결합하면서 진보신당의 '원죄'가 오히려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렇게 강화된 편견의 결과가 박연차 리스트가 발표되기 직전의 진보세력의 현황이었다. 다른 건 다 내주고 순수함과 깨끗함, 그리고 도덕성만 말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탈정치적 성향이 강했던 촛불민심에 자신들을 기탁하려고 했던 야당들은 모두 저 순수함의 판타지가 깨지면서 생긴 파열음에 귓가가 멍멍하다. 마지막 비빌 언덕이 사라졌다는 당혹감에 침울한 것이다.&amp;nbsp;&lt;/P&gt;
&lt;P&gt;&lt;BR&gt;&lt;STRONG&gt;&lt;BR&gt;국개론과 소비자 대접론을 넘어서&lt;/STRONG&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차라리 잘 됐다. 언제까지 반 MB정서에 기대어 날로 표를 먹으려 들 것인가. 언제까지 자신들은 한나라당과는 질적으로 다른 도덕적인 정치세력인 척 할 것인가. 그런 술수로는 지지자들을 오래 묶어둘 수도 없다. 환상은 언제든 깨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확실한 것은 2004년에 우리가 벌었던 것을 다 털어먹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화 진영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은 제로베이스로 돌아갔다. 참여정부가 권력 분립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도 모르지만, 그 노력은 이명박 정부에 이르러 다시 강력한 국가에게로 집중되고 있다. 모든 것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왜 안 아깝겠는가. 나도 아까워 미치겠는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령 울산 북구 보궐선거에 참여한 진보신당 후보 조승수를 보라. 울산 북구에서 시의원을 한번, 구청장을 한 번 역임했고, 당시에 구청장 평가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던 그다. 그렇게 밑바닥부터 올라왔고, 2004년에 지역구의원 당선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지만, 뭐가 남았는가. 원래의 지역구인 동구를 버리고 날아온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는 이 지역에서라면 애초에 언급될 이도 아니건만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사람을 애태우고, 노동자 시민들은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양쪽 후보에게 똑같이 책임을 물릴 것이다. 너희들은 책임을 지는 정치세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역에서 그토록 오래 일해 왔고 인지도도 높은 조승수이지만, 그가 민주노동당 후보인지 진보신당 후보인지도 구별 못하는 유권자들이 숱하다. 다시 시의원서부터 시작해야 한단 말인가. 끔찍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먼저 넘어서야할 것은 국개론이다. 이명박 당선 이후 이명박을 찍은 국민들이 개새끼라는 희한한 논리가 넷상에 횡행했다. 덧붙여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펀드든 모든 종류의 투자를 한 이들은 이명박을 찍은 것과 다름없는 나쁜 놈들이라는 논리도 퍼져나갔다. 그토록 칭송하던 미네르바의 가족들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찍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하자 오마이뉴스 독자리플은 '자업자득'이라고 비웃었다. 이명박 찍었으면 자식이 감옥 갔더라도 군소리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일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문제의 핵심은 참여정부와 민주노동당이 철저하게 실패한 공간에서 한나라당은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하더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군소정당들에게 밀어줄 수 있는 표는 당연히 한계가 있다. 물론 진보신당 당원 된 입장으로 지난 총선 때 정당지지율 3%만 넘어 비례대표 한 석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2008년 진보신당의 정당지지율은 2.94%에서 멈췄다.) 그것 자체가 '부당한' 결과는 아닌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산을 다 털어먹은 진보세력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게 마땅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이와는 반대방향에서, 자기 자신을 좀 더 적극적인 정치적 주체로 각성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진보진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 말은 옳다.) 자신은 그들이 퍼주는 밥을 입만 벌려 먹을 요량으로 '소비자처럼' 기다리고 있다면 정치적 변혁의 가능성은 미망이 된다. 한나라당에라도 입당하라는 진중권의 촛불시위 정리 발언은 그 미망을 벗어나기 위한 것일 게다. 참여정부의 실패를 딛고 어느 곳이든,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프로슈머라는 말이 유행한다는데 정치 영역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노무현 시대의 종언을 말한다는 것은 이명박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적 대안이 현재의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주어져 있지 않다는 의미다. 그것을 가꾸어내기 위한 노력이 없다면 반 MB 전선은 반 동탁 연합군과 같은 오합지졸이 될 수밖에 없다. 노무현 시대 이후에도 진보정치는 가능한 것일까? 쉽지 않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려면, 당신은 맞서 싸우면서 동시에 묘목에 물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없이 우리가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의 허망함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진짜 숙제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키보드워리어 전투일지 2000~2009&gt; 저자 &lt;A href=&quot;mailto:한윤형a_hriman@hotmail.com&quot;&gt;&lt;FONT color=#808080&gt;&lt;U&gt;&lt;FONT color=#000000&gt;한윤형&lt;/FONT&gt;&lt;BR&gt;(&lt;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quot;WORD-SPACING: 0px; FONT: 13px arial; TEXT-TRANSFORM: none; COLOR: rgb(119,119,119); TEXT-INDENT: 0px; WHITE-SPACE: normal; LETTER-SPACING: normal; BORDER-COLLAPSE: collapse; orphans: 2; widows: 2; -webkit-border-horizontal-spacing: 2px; -webkit-border-vertical-spacing: 2px; -webkit-text-decorations-in-effect: none; -webkit-text-size-adjust: auto; -webkit-text-stroke-width: 0&quot;&gt;a_hriman@hotmail.com&lt;/A&gt;&lt;/SPAN&gt;&lt;/U&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SPAN style=&quot;FONT-SIZE: 18pt&quot;&gt;&lt;STRONG&gt;&lt;FONT color=#3058d2&gt;&lt;A title=&quot;[http://www.ddanzi.com]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www.ddanzi.com&quot; target=_blank&gt;딴지일보 바로가기&lt;/A&gt;&lt;/FONT&gt;&lt;/STRONG&gt;&lt;/SPAN&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노무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노무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촛불시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촛불시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외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외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한윤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한윤형&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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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자연 사건의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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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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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4-22T11:06:34Z</updated>
	    <published>2009-04-22T11:06:3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 size=5&gt;[귀두라인뉴스]&amp;nbsp;장자연 사건의 진실&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2009.4.22.수요일&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lt;!--StartFragment--&gt;
&lt;P class=바탕글&gt;조선시대의 관기라도 부리듯 여자 연예인으로부터 술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던 9명의 인물 중에 유력 언론사의 대표가 떡하니 있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언론사의 이름이 마치 조선소에서 지금 막 조선된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출된 조선간장 빛깔의 시커먼 기름처럼 조선팔도로 번지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본지 통신원이 전해왔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게다가 최근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국회대정부질문의 자리에서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이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적 있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물은 사실과,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의원 역시 모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현해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하여 ‘조선일보의 방사장’을 수차례 언급한 사실에 대해 조선일보가 ‘조선일보의 방사장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두 현직 국회의원이 마치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이 일등신문이라는 언론권력을 이용해 나이 차가 무려 30년 이상인 여자 연예인에게 성상납, 혹은 술접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 즉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은 장자연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 않은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종걸, 이정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사태는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720590D49EE7B26A79F5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39&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39&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물론 사태 악화의 이유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인의 명예훼손 가능성을 사이에 두고 벌어질 수 있는 법권리의 충돌때문이라 할 것이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설령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 어떤 가족적이면서도 가축적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진다 하더라도, 환갑을 넘긴 방사장의 노익장을 통해 명예가 격상되면 격상됐지 친일, 친독재, 친재벌로 백년간 굳건히 쌓아온 조선일보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오히려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종 PC방과 DVD방, 찜질방, 노래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사장님들이 자칫 ‘방사장’으로 오인되는 바람에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고 본지 통신원은 전했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과연, 소위 장자연 문건에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의 이름이 있다고 이종걸 의원과, 이정희 의원이 밝힘으로써 조선일보에서는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조선일보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두 의원을 검찰에 고소함과 동시에, 여타 군소언론매체들에게도 조선일보의 방사장과 스포츠조선의 방사장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기사에 대해 신중한 보도를 요청하는 일종의 보도지침까지 하사한 당 사태가 어떤 결과를 맞을지 귀두가 주목된다 하겠다.&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ile227.uf.daum.net/image/18240D0E49EE7B4585CCE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22&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22&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A title=&quot;[http://www.ddanzi.com]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www.ddanzi.com&quot; target=_blank&gt;&lt;STRONG&gt;&lt;FONT color=#3058d2&gt;딴지일보 바로 가기&lt;/FONT&gt;&lt;/STRONG&gt;&lt;/A&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 align=righ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lt;U&gt;&lt;FONT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조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조선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선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너부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너부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장자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장자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방사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방사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조선일보 방사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선일보 방사장&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백만부 신화의 &lt;더 시크릿&gt;에 대한 읽은 척 매뉴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30"/>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30</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8-10-30T03:33:41Z</updated>
	    <published>2008-10-30T03:33:4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2pt&quot;&gt;&lt;STRONG&gt;&lt;FONT color=#112a75&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t&quot;&gt;[읽은척매뉴얼] 론다 번의 더 시크릿&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15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취지&lt;/SPAN&gt;&lt;/SPAN&gt;&lt;/STRONG&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15pt&quo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본 기사는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졌던 광고 아닌 척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 서적 리뷰도 아니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제목에서 이미 눈치 챌 수 있듯 본 기사는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뷰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15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선정이유&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15pt&quo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첫째, &lt;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gt;, &lt;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gt;, &lt;아침형 인간&gt;, &lt;설득의 심리학&gt; 등 기존의 유명 처세서, 혹은 자기 개발서의 경우 책의 제목만으로도 능히 읽은 척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한 최소한의 미덕이 있었던 반면, 당 서적은 시크릿이라는 애매모호한 제목을 갖다 붙임으로써 기어코 책 한 장이라도 넘겨보지 않고서는 읽은 척을 할 수 없게끔 원천봉쇄하는 통에 수많은 읽은 척 수행자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둘째, 국내에서만 일백만 부 이상, 세계적으로는 이천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베스트셀러인 만큼 언제 어느 곳에서 자행될지 모를 적들의 기습에 대비해 호신용 읽은 척 매뉴얼이 시급하다는 점.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게다가 당 서적을 들어는 봤냐며 조지는 계층은 너도 맘만 먹으면 어느 대학이든 갈 수 있다며 수험생을 압박하는 학부모들, 혹은 자네도 원한다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일장훈계를 하고 싶어 하는 기업체 간부 등 가정 내, 사회 내의 지배계층과 밀접히 맞물려 있는 바, 그 어떤 서적보다 생계형 읽은 척이 절실하다는 점이 금번 읽은 척 매뉴얼에 당 서적이 선정된 주요 이유라 하겠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1/blog/2008/10/30/03/04/4908a5b190b00&amp;filename=001.gif&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00&quot; width=&quot;300&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IZE: 15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읽은 척 매뉴얼&lt;/SPAN&gt;&lt;/SPAN&gt;&lt;/FONT&gt;&lt;/STRONG&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1)등장인물&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소설의 형식을 빌은 처세서가 아니다보니 당 서적에는 달리 등장인물이라 할 만한 사람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다. 그 이유는 당 서적의 형식이 시크릿에 공감하는 사람들과의 집단 인터뷰, 혹은 시크릿을 통해 구원받은 이들의 집단 간증을 챕터별로 수록한 형식이기 때문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미 유명인이 된 당 서적의 대표 저자 론다 번 외에 &lt;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gt;의 저자인 잭 캔필드, &lt;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gt;의 저자인 존 그레이, &lt;신과 나눈 이야기&gt;의 저자 닐 도널드 월쉬 등도 공동저자로서 당 서적에 등장한다는 것 정도를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이를 두고, 아아. 이는 마치 처세서계의 레알 마드리드라 할 수 있을 만큼 각 개인의 이름과 저서만으로도 충분히 입신출세가 보장된 처세서의 대가들이 한데 모여 ‘위 아 더 월드’를 합창하는 격이라 하겠으니 어찌 당 서적이 밀리언셀러가 되지 않고 베길 수 있겠냐며 감탄의 몸서리를 부르르 떨어주는 것도 굳이 내용까지 들먹일 필요 없이 읽은 척 아우라를 획득할 수 있는 효과적 선공이 될 수 있다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2)내용요약&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언니가 니들에게 아주 중요한 비밀을 가르쳐줄게.&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렇다고 언니의 잊지 못 할 첫 경험이랄지, 연하남 조리법 따위를 밝히려는 것은 아니야. 내가 미쳤니. 그런 걸 가르쳐주게.&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언니 말 잘 들어봐.&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우주에는 말야. 아주 신기한 법칙이 있는데 말이지. 그걸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해. 그럼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뭐냐? 간단히 얘기해서 사람의 생각은 자석과 같아서 내가 좋은 걸 생각하면 좋은 일이 벌어지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는 거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예를 들어 나는 곧 부자가 된다고 믿고 그 에너지를 발산하면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우주의 위대한 힘이 너무도 당연히 그 바람을 이뤄준다는 거지. 너한테는 몇 백억이 큰돈일지 몰라도 우주한테는 껌값도 안 되거든.&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 하나. 우주의 위대한 힘은 복잡한 걸 싫어해서 반어법을 몰라요. 그러니까 넌 사실 부자가 되고 싶은 건데 ‘부자가 못 되면 어떡하지?’라던가, ‘거지가 되면 큰일 나는데...’류의 화법으로 에너지를 발산했다가는 진짜로 부자가 못되게끔, 거지가 돼서 큰일이 나게끔 우주가 도와준다는 거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건 마치 중력의 법칙과 같아서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어.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등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사상가와 과학자 등도 사실 이 법칙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야.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고,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거지. 증거를 대보라고? 음... 명확한 증거는 없어. 하지만 보지 않고 믿는 자가 진복자라고 성경말씀도 있으니 일단 그냥 믿어봐.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돈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도 적용돼.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를테면 장동건의 얼굴에 비의 몸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어우러진 이상형을 원해? 그럼 우주에 그 욕망을 내뿜어. 의심만 하지 마. 그럼 어느 날 너 앞에 나타나게 돼있어. 반대로 네가 누군가의 이상형이 되고 싶어? S라인의 몸매를 갖고 싶어? V라인의 얼굴을 갖고 싶어? 이미 그렇게 됐다 생각하고, 믿고, 행동해. 그밖에 또 뭐? 건강한 삶을 원해? 그것도 마찬가지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언니는 말이다. 나이를 먹으니까 눈이 침침해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말야. 어느 날 깨달았지. 아 맞다. 난 지금까지 나이를 먹으면 당연히 눈이 나빠질 거라 생각해왔잖아. 그러니 우주가 나의 생각에 반응해서 당연히 내 눈을 점점 나빠지게 할 수 밖에.&amp;nbsp;바로 우주한테다가 시력이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내뿜었더랬지. 그래서 어떻게 됐겠니. 당연히 삼일 만에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왔지 뭐. 놀랄 필요 없어. 네들도 이 비밀만 활용하면 얼마든 가능한 일이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게 왜 가능한지 알어?&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건 말야. 이 우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거든? 우리는 자신의 운명뿐 아니라 우주의 운명을 만드는 창조자이기도 해. 그래서 네가 정말로 원하는 뭔가가 있다면, 그리고 그게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믿기만 한다면 우주는 네가 발산하는 에너지와 꼭 같은 에너지를 물질로, 혹은 이상형과의 만남으로, 혹은 시력 회복 등 유무형의 형태로 마구 쏴주는 거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진짜라니까. 언니 못 믿어? 이거 왜 이래. 나 이대... 아니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온 여자야.&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blog/2008/10/30/03/09/4908a6d791a90&amp;filename=002.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60&quot; width=&quot;260&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3)읽은 척 세부스킬&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불황의 최전선이라 아니할 수 없는 국내 출판업계에 마치 다크호스의 아랫도리 모냥으로 지칠 줄 모르는 매출 곡선을 그린 서적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비밀스러운 &lt;시크릿&gt;되겠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책 제목이 &lt;비밀&gt;이라고 했을 때 민간인들에게 연상되는 것은 대충 다음과 같을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나는 정치, 역사적 비밀과 미스테리를 다룬 책.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프리메이슨이라느니, 달 착륙은 모두 구라라느니, 미국이 사실은 착한 나라가 아니라면서 등의 숨겨왔지만 이제는 사실로 밝혀진 일들의 뒷얘기거나 아니면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존재하는 베일 속의 무언가를 다루는 책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또 하나는 역시 성과 관련된 책들. 가령 아내와 딸의 영혼이 뒤바뀌고, 선생님이 어느 날 제자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하는 식의 은밀한 사생활이나 관습적 금기를 모티브로 하는 서적 역시 &lt;비밀&gt;이라는 제목과 궁합이 잘 맞는 서적이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허나 당 서적에서 말하는 비밀이란 독자들의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어떻게 하면 인생을 내 바람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법답안을 의미한다. 물론 그 답안은 앞서 내용요약에서 살펴봤듯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일련의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한 중언부언이라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당 서적을 읽은 척 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면 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구하면 얻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등 인간의 긍정적 믿음과 행동은 틀림없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하는 각종 격언에 대해 우리는 이미 집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수없이 들어왔고 한 번쯤은 경험도 해봤던 테마이기 때문이다. &lt;/SPAN&gt;&lt;SPAN lang=EN-US style=&quot;COLOR: #aeaeae&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마 군대를 다녀온 독자라면 겨자씨만한 믿음 때문은 아니더라도 연대장님 한 말씀에 이 산을 저 산으로 옮기고 또 사단장님 한 말씀에 저 산을 이 산으로 옮겼던 경험들 있을 것이다.)&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지만 당 서적에 대한 읽은 척은 단순한 격언암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시크릿&gt;만 읽으면 마치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나는 기적은 더 이상 기적 축에도 못 낀다며 당 서적을 신봉, 찬양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lt;시크릿&gt;은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으면 이런 책을 샀을까를 가르쳐 주는 비밀에 다름 아니라며 그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당 서적에 대한 읽은 척에는 진리를 깨달은 척, 혹은 돈 버린 척에 대한 극단적 입장표명의 양자택일이 거의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게다가 워낙 첨예하게 당 서적이 왜 훌륭한지, 혹은 훌륭하지 않은지에 대한 이론적, 감성적 주장들이 맞서고 있는 나머지 피아를 구분치 않고 대충 어설프게 읽은 척을 할 경우에는 단순히 읽은 척이 뽀록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과연 실증주의자인지 신비주의자인지, 혹은 나는 무신론자인지 유신론자인지 불가지론자인지 등 살면서 별로 생각지도 않았던 나의 세계관과 정체성까지 본의 아니게 급조해야 하는 봉변을 당할 수도 있음이다. 이는 마치 평생을 온순하게 생업에만 몰두하던 민간인이 전쟁 통에 좌냐 우냐, 남이냐 북이냐, 김일성 만세냐 이승만 만세냐를 두고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대한민국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하겠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즉, 당 서적은 단순히 글쓴이의 지식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득할 수 있는 실용서적도 아니고, 작가의 예술적 구성과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문학작품도 아닌 일종의 사상서, 혹은 종교서적에 가까운 바, 작가의 세계관과 가치관, 더 나아가서는 우주의 영적 신비에 대한 믿음의 유무, 호불호의 여부가 바로 &lt;시크릿&gt;에 대한 읽은 척의 결정적 척도가 되는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당 서적을 읽은 척 함에 있어서는 상대가 &lt;시크릿&gt;에 대해 호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아니면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하여, 가능하면 읽은 척을 함에 있어서도 소위 비슷한 것끼리 끌리게 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함으로써 자칫 서로의 어색한 세계관까지 들먹이는 비인간적 논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SPAN&gt;&lt;FONT color=#e31600&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호의적 읽은 척&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보다는 기분이 좋은 사람에게 구라가 더 잘 먹힐 수 있듯, 당 서적에 대해 호의적인 상대들에게 역시 호의적으로 읽은 척을 구사하는 경우라면 거의 전성기 선동열 수준의 읽은 척 방어율이 보장된다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게다가 호의적 읽은 척에는 굳이 내용을 외우고, 쟁점을 열거하는 등의 사사로운 수고도 필요 없다. 그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내 인생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정도의 한 마디면 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앞서 읽은 척을 했던 &lt;A title=&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5c7fb0&gt;밀란 쿤데라의 &lt;농담&gt;&lt;/FONT&gt;&lt;/A&gt;이나 &lt;A title=&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4&amp;article_id=4170]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4&amp;article_id=4170&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5c7fb0&gt;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lt;/FONT&gt;&lt;/A&gt;에서처럼 문학적 감동을 느낀 척하는 오두방정과 유사하다 하겠으나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음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문학작품에서는 대체로 독자들도 막연하게, 혹은 무의식적으로 엇비슷한 생각과 느낌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언어와 상황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작품을 통해 형상화됨으로써 은은하게 ‘아, 그런 것이었구나.’ 류의 감동받은 척이 요구된다면, 당 서적의 경우에는 거의 생각지도 못했던 신세계가 내 앞에 갑자기 펼쳐지기라도 한 듯 한편으로는 충격과 환희, 또 한편으로는 회의와 불신을 동시에 보여주는 허둥지둥, 갈팡질팡의 스킬이 효과적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는 마치 투자만 하면 열배 이상을 뽑을 수 있다는 브로커계의 지존을 영접하게 되었을 때, 그렇게 용하다고 하니 믿음이 가지만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의 씨앗을 지울 수 없는 너무도 인간적인 면모의 그것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당 서적을 실제로 읽고 광신자 수준의 호의와 신념을 가진 상대라 할지라도 마치 길거리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이들이 진짜 도를 알고 있기를 바라고 묻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복음을 전파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대에 대한 배려차원에서라도 뭔가 2% 부족해 보이는 호의적 읽은 척은 유효하다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당 서적에서는 이러한 의심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지만, 적어도 당 서적을 읽은 척함에 있어서는 적당한 의심의 퍼포먼스는 필수적이다. 이 점 의심하지 마시라.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SPAN&gt;&lt;FONT color=#e31600&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비판적 읽은 척&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시크릿&gt;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는 적들&lt;/SPAN&gt;&lt;SPAN lang=EN-US style=&quot;COLOR: #aeaeae&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리에게 적은 당 서적을 진짜로 읽은 사람들을 의미할 뿐이다. 비판적 입장이기 때문에 적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 아님을 주의하기 바란다.)&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주요 쟁점사안으로 삼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쟁점1)노력 없이 생각만으로도 소원은 이뤄지는가?&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 서적이 동종의 다른 서적들에 비해 가장 차별성 있어 보이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 되는 부분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긍정적 사고를 소재로 하는 기존의 처세서의 경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에 걸맞은 노력과 인내를 낳고 그리하여 결국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는 3단계의 인생역전 매뉴얼을 제시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당 서적에는 2단계의 노력 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 생각한 것이 이뤄진다고 믿고, 이미 이뤄졌음에 감사하는 김칫국 원샷의 마음만으로 충분할 뿐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가장 먼저 벌레를 잡기 위해서는 가장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등의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이 당 서적에는 강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호의적 해석은 가능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해낸다는 것, 또한 생각해낸 그 것을 믿고 확신하는 것, 이는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실제로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얘기하는 공통된 주제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 서머싯 몸의 작품들, 괴테,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밀란 쿤데라,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등 소위 고전과 명작으로 추앙받는 거의 모든 작품들이 그러하다. 심지어는 동서양을 막론한 각종의 철학과 종교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중요한 것을 아예 생각해본 적도 없거나 알면서도 포기, 혹은 회피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4/blog/2008/10/30/03/17/4908a8a6e5484&amp;filename=003.gif&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95&quot; width=&quot;295&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amp;nbsp;파울로 코엘료의 서적들이 특히 그러하다.&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lt;시크릿&gt;이 독자들에게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깨닫고, 깨달은 그것을 믿으라는 조언은 자기 정체성을 파악하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정한 후에는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믿고 갈 길 가라는 내용의 상투적이기는 할지언정 아무튼 훌륭한 귀띔이며, 실제로 많은 선지자들이 인류에게 충고한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말 원하는 것을 정립, 추구하는 것이 과연 그렇게 쉽냐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텍스트적 의미에서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은 없다. 세계평화, 인류공영의 고차원적인 것에서부터 로또당첨의 즉물적 그것까지. 즉, 누구나 원하는 그 무언가는 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그것인지는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설령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이후 한 치의 의심도 들지 않을 만큼, 이미 이뤄졌다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을 만큼의 절대적 믿음을 갖기는 더욱 어렵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일예로 아무리 김칫국의 대가라 할지라도 시험공부를 하지 않은 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확신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야말로 매트릭스를 지배하는 오라클이거나 진짜로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얻으려는 바보라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만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 즉, 우주의 질서와 자연스럽게 부합할 수 있을 만큼 순리적이며 공평무사하면서도 자기만족이 가능한 바람직한 욕망을 설계하는 것 자체가 수없이 많은 자기 고민과 성찰을 필요로 하는 험난한 과정에서 수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게다가 내가 진짜로 원한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 진짜로 원하던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많음으로 해서 타인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또 그럼으로써 외롭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인데 돈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악덕 고리대금업자가 되어 돈은 만들었으나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난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경우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타인과 진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외롭지 않은 삶이지 돈의 축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돈을 추구한 삶은 오히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음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돈 자체가 행복을 창조하는 본질적 무엇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 좀 더 행복한 삶을 거들어줄 수도 있는 수단에 불과한데 본질과 수단을 착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외롭지 않은 삶이었다면 그에 부합하는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의 출발은 달라졌을 것이다. 즉, 많은 돈을 통해 제왕적으로 외롭지 않은 삶을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으나 학문과 예술을 통해, 종교를 통해, 선행을 통해서도 외롭지 않은 삶은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애초에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통해 남을 괴롭히거나, 적어도 남들의 선망어린 눈빛을 통해 자기 우월성을 확인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것 같은 사람도 있을 수 있겠으나 이때도 역시 돈이 유용한 수단에 불과할 뿐 본질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런 관점에서 볼 때, 당 서적에서 예를 드는 생각하고 믿기만 하면 우주가 마법처럼 이뤄줄 수 있는 개인의 소원이란 것들은 대체로 진정성이 결여된 즉물적 바람들이거나 자신과 타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이 무시된 탐욕적 수단에 대한 욕망들이 대부분이다. 부자가 되는 것, 이상형을 만나는 것,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 심지어는 복권에 당첨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는 마치 내가 사람을 죽여야 할지, 사람을 지켜야 할지의 본질적 문제는 생각해본 적 없는 아이에게 일단은 자기 손에 성능 좋은 총을 쥐어달라는 욕망에 부합하려는 무책임한 방관과 상업적 부추김에 다름 아니라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당 서적은 물적 성공에 대한 판타지가 가득한 현대인들을 상대로 물적 성공에 대한 집착을 버릴 것을 강조했던 선현들의 훌륭한 메시지를 부분적으로만 차용하고, 아전인수격으로 적용함으로써 마치 체 게바라가 다국적 기업의 광고모델로 쓰이는 것과 유사한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힘들다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쟁점2)불행한 사람은 스스로 불행한 상황을 끌어당겼다?&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아래는 당 서적에 대해 논란이 있는 부분 중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당신이 불평하는 일을 비롯하여, 지금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은 당신 스스로 끌어당긴 결과다. 처음에는 당신이 이 말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리라는 점은 나도 안다. 당신은 아마 곧바로 이렇게 대꾸할 것이다. “내가 언제 차 사고를 끌어당겼다고. 게다가 나를 힘들게 하는 이 고객도 내가 끌어당긴 게 아니야. 빚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나는 조금은 무례하게, “당신이 끌어당긴 게 맞다”고 할 것이다. 이 법칙은 받아들이기가 무척 어렵지만, 일단 받아들이고 나면 인생이 바뀐다._조 바이탤리 박사&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lt;FONT color=#8e8e8e&gt;&amp;nbsp;&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FONT color=#8e8e8e&gt;&lt;/FONT&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엄청난 인명이 살상된 사례를 떠올리고는, “그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으로 똑같은 사건을 끌어당겼을 리 없어”라면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르면, 그 사람들은 그 사건과 같은 주파수대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반드시 ‘바로 그 사건’을 생각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가지게 된 생각의 주파수가 벌어진 사건의 주파수와 맞아 떨어졌다는 말이다. 누군가 ‘우연히 어딘가 갔는데 하필 그때 나쁜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게다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큰 사건이라면’ 하고 생각한다면, 또 그런 두렵고 힘 빠지는 생각이 지속된다면, 정말로 ‘안 좋은 때 안 좋은 곳에 가게 될’ 소지도 있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소위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부정적 생각이 부정적 결과를 끌고 오는 것에 대한 부가설명부분 되겠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워낙 애매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적 읽은 척 역시 애매해질 수도 있겠다. 허나 개인의 부정적 생각과 마음가짐에 대한 충고. 즉,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탓으로 돌리곤 하는 민간인들의 치사한 속성을 들춰낸 후 가능하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긍정적 사고를 갖자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치더라도 이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각종 사건 사고에 의해 목숨을 잃거나 재산을 잃은 사람들 역시 기어코 끌어당김의 법칙에 끼워 맞추려는 시도는 당연히 비판의 소지가 생길 수밖에 없는 어거지라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 이유는 간단하다. 각종의 사건사고에는 가해자의 긍정적(?) 의지가 명백한 사건사고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덩어리를 캐기 위해 수많은 남미의 원주민들을 학살한 유럽인들,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아메리칸 인디언을 학살했던 미국인들, 정권장악을 위해 전두환을 위시한 군부세력이 1980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자행하였던 민간인 학살 등. 아마도 그 가해자들은 나름 조국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떠올린 후, 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그런 끔찍한 일들을 벌였을 것이고, 결국 성공을 거머쥔 케이스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헌데 이런 가해자들의 놀라운 긍정적(?) 사고는 논외로 한 채 그 희생자들에게 부정적 사고에 의한 끌어당김의 법칙이 발현되었음을 적용하려는 것은 마치 강간을 당한 피해자에게 너도 사실 원했던 거 아니냐고 묻는 야설적 세계관의 발현이라 할 것이며, 가히 끌어당김의 법칙을 어떻게든 중생들에게 전파하고 싶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작가의 긍정적 마인드가 불러온 놀라운 논리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9/blog/2008/10/30/03/23/4908aa3609da9&amp;filename=005.gif&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57&quot; width=&quot;357&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쟁점3)우주에 물질은 충분하다?&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또 다른 쟁점사항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사람들이 내게 늘 묻는 질문은, 모두가 ‘비밀’을 사용하고 우주를 카탈로그처럼 이용한다면 물질이 동이 나버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들 그렇게 하면 은행이 거덜나지 않겠냐는 것이다._조 바이탤리 박사.&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lt;FONT color=#8e8e8e&gt;&amp;nbsp;&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8e8e8e&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비밀’의 내용 중에서 멋진 점은 누구에게나 풍족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부분이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사람들 마음에 바이러스처럼 기생하는 거짓이 있다. “세상 모두가 잘 살 수는 없어. 자원이나 물질에는 한계가 있어서 다 잘 산다는 건 불가능해.” 이 거짓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 탐욕스럽고 인색하게 살아간다. 그러면 그 감정들이 그런 경험을 끌어당긴다. 이렇게 세상은 악몽을 꾸는 약을 삼키게 되었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사실 모두가 잘 살 수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는 충분하고도 넘친다. 힘도 충분하다. 사랑 역시 그렇다. 기쁨도 그러하고. 이 모든 것은 마음이 무한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_미이클 버나드 백위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lt;FONT color=#8e8e8e&gt;&amp;nbsp;&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FONT color=#8e8e8e&gt;&lt;/FONT&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당신에게 부족한 게 있거나, 당신이 가난하거나 병에 걸렸다면, 자신의 힘을 이해하거나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주가 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주는 만인에게 모든 것을 준다. 불공평이란 없다.”_로버트 콜리어&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MARGIN-LEFT: 30pt; MARGIN-RIGHT: 30pt&quot;&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위 부분은 당 서적의 후반부에 언급되는 내용으로 정리하자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깨닫고 활용할 경우, 이 우주가 그 욕망들을 모두 채워줄 수 있겠냐는 의문에 우주는 무한하기 때문에 그까짓 인간의 욕망 따위를 채워주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답변되겠다. 즉, 돈이면 돈, 금이면 금, 석유면 석유, 해구신이면 해구신 등 모든 물질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고, 생각과 믿음은 무한대로 그 에너지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자가 되고, 누구나 술탄이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라 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인류가 수 만년동안 빵을 놓고 싸워오고, 수 세기동안 그 빵을 나누는 뿜빠이 방식을 놓고 피를 튀겼던 역사가 순식간에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라 할 것이며, 가히 내가 지금 매트릭스에 있는 것인지 현실세계에 있는 것인지 존재론적 미궁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이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실제로 당 서적에 대해 비판적 읽은 척을 시전하려는 독자는 논쟁의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 밑천이 바닥날 위기에 처할 경우 갑자기 랜선이라도 뽑아 목덜미에 꽂으며,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FONT color=#112a75&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난 이만 시온으로 돌아가겠어!” &lt;/SPAN&gt;&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라는 절규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다시 쟁점으로 돌아가서, 생각이 물질을 만들어 내고 우주가 인간의 능력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무한대의 세계이듯 우주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물질도 무한하다는 긍정적이고 호방한 주장은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리고 근대 경제학의 출발점인 희소성의 법칙에 입각해 부라고 하는 것이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민간인들의 상식에 살인적인 하이킥을 작렬시키는 것도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게다가 마치 지구상에는 인간밖에 없으며,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과 자원은 인간의 욕망해결을 위한 종군위안부쯤으로 여기는 호러무비적 세계관 역시 인류에 대한 지나친 애정과잉 때문이라 치자.&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문제는 인간의 욕망은 같은 인간을 대상으로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아니, 사실 인간의 세속적 욕망의 근원에는 타인의 육체와 정신에 대한 지배욕이 가장 널찍하게 똬리를 틀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당 서적을 통해 돈의 비밀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많은 돈을 벌었다고 가정할 때, 그 돈의 쓰임은 결국 인간이 제공하는 육체적 노동과 서비스, 그리고 애정, 존경 등의 정신을 사고자 함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비밀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곧 생길 이상형이 나의 집에 왔을 경우 옷을 걸어 놓을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옷장을 비워 놓기까지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결국 타인을 소비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개념이다. 만약 필자가 당 서적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전지현은 나의 이상형이고, 조만간 전지현은 나와 결혼을 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으로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필자야 &lt;시크릿&gt;은 진짜로 위대한 책이라 인정하고 지난날의 냉담을 반성하면 그만이지만 전지현은 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 얘기는 곧 우주가 인간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해야 할 종국의 물질이라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고, 바보짓 하는 다른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계가 정녕 모두가 허상인 매트릭스가 아니라면 말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28/blog/2008/10/30/03/27/4908ab0bd8d64&amp;filename=006.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65&quot; width=&quot;465&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상이 당 서적에 대해 비판적 읽은 척을 취할 때 주요 쟁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공격적 떡밥이라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호의적 읽은 척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소재도 풍부하고 다이내믹 하며, 그동안의 사회적 불만과 울분도 해소할 겸 일장훈계의 꼰대적 읽은 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하겠으나 이는 읽은 척 시전자의 평소 품행과 접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치명적 결격사유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SPAN&gt;&lt;FONT color=#e31600&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시크릿&gt;과 조지 오웰의 &lt;1984&gt;&lt;/SPAN&gt;&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lt;FONT color=#e31600&gt;&lt;/FON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참고로 ‘빅 브라더’로 유명한 조지 오웰의 &lt;1984&gt;에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우리는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에 물질도 지배할 수 있네. 실재란 머릿속에 있지. 자네도 차츰 알게 될 걸세. 우리가 못하는 건 없네. 눈에 보이지 않게 할 수도, 공중을 날 수도 있지. 그 외 무엇이든 할 수 있다네. 원한다면 비누방울처럼 이 마루 위를 둥둥 떠다닐 수도 있지. 당이 원하지 않으니까 안 하는 것뿐이네. 자연의 법칙에 대한 19세기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만 하네. 우리는 자연의 법칙을 창조하지.”&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FONT color=#8e8e8e&gt;&lt;/FONT&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지구의 나이는 우리와 같네. 우리보다 더 오래되지 않았단 말일세. 어떻게 더 오래될 수 있겠나? 인간의 의식을 통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이든 존재할 수 없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위 대목은 주인공 윈스턴을 완전한 파멸로 몰아넣는 내부 당원이자, 빅 브라더의 현신이라 할 수 있는 오브라이언의 대사되겠다. 갖은 고문과 폭력 앞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했던 주인공은 결국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8e8e8e&gt;...모든 일은 마음에서 생긴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진짜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어렵지 않게 그런 오류를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더 이상 그런 문제에 빠져들 위험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그 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위험한 생각이 들 때마다 무조건 그런 마음이 생겨야 한다. 이런 과정은 자동적이고 본능적이어야 한다. 이것을 신어로는 ‘죄중단’이라고 한다.&lt;/FONT&gt;&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FONT color=#8e8e8e&gt;&lt;SPAN lang=EN-US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는 ‘죄중단’ 훈련을 시작했다. 자신에게 몇 가지 명제들-‘당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한다.’, ‘당은 얼음이 물보다 무겁다고 말한다.’-을 제시하고, 이와 반대되는 견해는 듣지도 생각하지도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켰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상당한 추리력과 임기응변 능력이 필요했다. 가령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란 문장은 그 자신의 지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산술적 문제였다. 이것은 일종의 두뇌 훈련과 함께 어떤 순간에는 가장 교묘한 논리를 사용하고 그 다음 순간에는 가장 분명한 논리상의 오류를 의식하지 않는 능력을 필요로 했다. &lt;/SPAN&gt;&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TYLE: italic&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매성이 지성만큼이나 필요한데, 우매해지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lt;/SPAN&gt;&lt;/SPAN&gt;&lt;/SPAN&gt;&lt;/FONT&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TYLE: italic&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우연의 일치일는지 모르겠으나 &lt;시크릿&gt;의 세계관과 너무도 흡사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 세계관을 구현하는 구체적 방법까지도 비슷하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에 부합되지 않는 것은 쳐다보지도 말 것이며, 늘 바라는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라 했던 &lt;시크릿&gt;의 비밀 활용법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지 오웰의 &lt;1984&gt;에서는 ‘죄중단’ 훈련이 언급되는데, 이는 사상죄에 해당하는 불경한 생각이 떠오를 때 반사적으로 중도 차단시키는 마인드 콘트롤을 의미하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자신이 원하는 것에 자발적으로 의식을 활용하는 것과 전체주의의 당이 원하는 것에 강압적으로 당원의 의식을 활용하는 그 의식 주체의 자발성은 서로 상이하다 하겠으나 결국 모든 일은 의식이 그려내는 대로 이뤄지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없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매커니즘은 정확히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1/blog/2008/10/30/03/30/4908abc922dcd&amp;filename=007.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00&quot; width=&quot;300&quot; /&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당 서적을 읽은 척함에 있어 느닷없이,&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FONT color=#112a75&gt;“조지 오웰은 전체주의의 출현뿐만 아니라, 어쩌면 &lt;시크릿&gt;의 출현까지 예언한 게 아닐까?”&lt;/FONT&gt;&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라는 한 마디는 기나긴 읽은 척의 대장정에 마지막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유용한 비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다만,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청중이 섞여 있어 조지 오웰의 &lt;1984&gt;에 대해서도 읽은 척을 요구할 경우 상대를 향해 던졌던 비수가 자신의 숨통을 향해 되돌아올 수도 있으니 이점 유의해야 할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HR style=&quot;WIDTH: 281px&quot; SIZE=2&gt;

&lt;P&gt;&lt;/P&gt;
&lt;P class=바탕글&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좋은 책이 꼭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물론 좋은 책의 기준이라는 것이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까닭에 무엇이 좋은 책이라 딱 잘라 정의하기는 힘든 노릇이지만, 예를 들어 몹시 훌륭한 책에게 수여된 것임에 거의 틀림없어 보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음을 봐서도 대체로 그러하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고로 좋은 책이 꼭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의 대우명제도 자연스레 성립된다 하겠다. 많이 팔리는 책이 꼭 좋은 책이라 단언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하지만 많이 팔리는 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제목을 잘 지었든, 디자인이 좋든, 유명 여배우의 누드 브로마이드가 있든.&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그런 관점에서 당 서적이 잘 팔렸던 이유는 책 자체의 퀄리티에서 찾을 수 있다기보다는 직장에서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와중에 주식과 환율은 널뛰기를 하고, 멜라민에 유전자 변형 식품이 판을 치며 먹는 음식까지 간첩 바라보듯 해야 하는 등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현대사회에서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긍정적 사고와 매트릭스적 세계관을 통해 잠시나마 희망과 위로를 준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곧 당 서적의 정체는 삶의 정답을 밝히는 본질적 비밀이 아니라 삶에 보기 하나를 더 주는 주술적 위로라 하겠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과연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필자 나름의 문학작품과 처세서를 나누는 기준이 있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전자는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얘기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바득바득 정답이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이상이다. &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늘 강조하건데, 본 읽은 척 매뉴얼은 누군가에게 잘 알지 못하는 책 얘기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을 때 자신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호신용 매뉴얼일 뿐이다. 결코 자신보다 더 책을 읽지 않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한 나쁜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lt;/SPAN&gt;&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class=바탕글&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quot;&gt;&amp;nbsp;&lt;/P&gt;
&lt;P&gt;
&lt;TABLE style=&quot;WIDTH: 360px; HEIGHT: 161px&quot; cellSpacing=0 cellPadding=5 width=360 align=center border=1&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lt;A title=&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9&amp;article_id=4224&amp;board_category_id=1]로 이동합니다.&quot;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9&amp;article_id=4224&amp;board_category_id=1&quot; target=_blank&gt;[읽은척매뉴얼] D.H.로렌스의 &lt;채털리부인의 연인&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4&amp;article_id=4170&quot; target=_blank&gt;&lt;FONT face=굴림 color=#810081&gt;&lt;U&gt;[읽은척 매뉴얼]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quot; target=_blank&gt;&lt;FONT face=굴림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매뉴얼] 밀란 쿤데라의 &lt;농담&gt;편&amp;nbsp;&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62&amp;article_id=724&quot; target=_blank&gt;&lt;FONT face=굴림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매뉴얼] '유토피아'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76&amp;article_id=961&quot; target=_blank&gt;&lt;FONT face=굴림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메뉴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24&amp;article_id=4102&quot; target=_blank&gt;&lt;FONT face=굴림 color=#000080&gt;&lt;U&gt;[읽은 척 메뉴얼 외전] 88만원 세대&lt;/U&gt;&lt;/FONT&gt;&lt;/A&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P&gt;
&lt;P align=righ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 target=_blank&gt;&lt;U&gt;&lt;FONT face=굴림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P&gt;
&lt;P align=lef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SPAN&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시크릿&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크릿&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론다 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론다 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1984&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1984&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조지 오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지 오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더 시크릿&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더 시크릿&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읽은척매뉴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읽은척매뉴얼&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정말 야설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29"/>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702429</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8-09-03T11:15:49Z</updated>
	    <published>2008-09-03T11:15:4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center&gt;&lt;BR&gt;&lt;FONT color=#000080 size=4&gt;&lt;STRONG&gt;[읽은척 매뉴얼] D.H.로렌스의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취지&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본 기사는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졌던 광고 아닌 척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 서적 리뷰도 아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제목에서 이미 눈치 챌 수 있듯 본 기사는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뷰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선정이유&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밀란 쿤데라의 &lt;불멸&gt;에 보면 본의 아니게 불멸의 반열에 오른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는 태양은 지구를 돌지만 다른 행성은 지구가 아닌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고 하는 천동설, 지동설의 절충설을 제시한 티코 브라헤라는 천문학자로서, 천문학계에 그가 남긴 업적이 적지 않으나 약 오백년이 지나 현대인들이 그를 기억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바로 프라하의 황궁에서 귀족의 식사예법을 지키려 장시간 소변을 참다가 결국 방광이 터져 죽었다는 우스꽝스러운 비극 때문이라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D.H.로렌스의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인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도 어쩌면 작가는 전혀 원치 않았던 이유로 거의 1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많은 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붕당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후세들에게 폭군으로 기억되어지는 광해군이 존재하듯, 당 서적은 명작의 반열에 충분히 오를만한 인문학적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는 고전명작야설쯤으로 각인된 나머지 마치 애기 백일 사진을 가리키며 너무 야하다 얼굴 붉히는 형국의 읽은 척 오발탄이 난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바로 이 점이 금번 읽은 척 매뉴얼에 당 서적이 선정된 결정적 이유라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24/blog/2008/09/03/11/12/48bdf28534187&amp;filename=080901_002.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67&quot; width=&quot;267&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읽은 척 매뉴얼&lt;/FONT&gt;&lt;/STRONG&gt;&lt;/P&gt;&lt;STRONG&gt;
&lt;P&gt;&lt;BR&gt;1)주요 등장인물&lt;/P&gt;
&lt;P&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콘스틴스 채털리 : 당 서적의 주인공인 채털리 부인. 사랑밖에 모르는, 특히 육체적 사랑밖에 모르는 백치미 가득한 마님일 것 같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멜러즈 : 당 서적의 실질적 주인공이자 작가 로렌스의 화신.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교육수준이 높은 어머니를 통해 고등교육을 받은 후 스스로의 선택으로 채털리가의 사냥터지기가 되어 은둔중인 인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클리퍼드 채털리 : 전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콘스틴스의 남편. 사고를 겪은 후 작가로 성공하고 나중에는 탁월한 사업가로 능력을 발휘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이클리스 : 채털리 부인의 첫 애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토미 듀크스 : 채털리 부인의 두 번째 애인이 될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증발하는 인물(주의점-결국 안함).&lt;/P&gt;
&lt;P&gt;&lt;BR&gt;&lt;STRONG&gt;&lt;BR&gt;2)내용요약&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다른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내용에 대한 암기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할 수 있다. 당 서적은 소설의 형식을 띈 자전적 사상서에 가까운 바, 채털리 부인 등의 등장인물이 누구와 언제 어떻게 만나서 무엇을 했는지는 본 무대에 앞서 선보이는 호객용 차력쇼에 불과할 뿐 핵심은 ‘왜?’가 되기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즉, 채털리 부인은 왜 다른 유부남과 그토록 처절하게 바람을 피워야 했으며, 작가는 또 왜 이런 글을 써서 수십 년간 본의 아니게 야설작가로 위명을 떨치게 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당 서적의 읽은 척에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설령 작품의 스토리를 암기해야 한다 해도 그 내용은 간단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진짜 여자가 진짜 남자를 만나 서로 사랑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조금 구체적으로 풀자면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세기 초의 영국. 중산층계급에서 비교적 자유분방하게 자란 코니는 ‘클리퍼드 채털리’라고 하는 귀족과 결혼을 함으로써 거대한 영지의 귀부인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 같던 중 남편 클리퍼드가 1차 대전에 참전 후 하반신이 마비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허나 새옹지마라고 그 비극은 일생에 한 번 만날까 말까한 운명적 연인인 멜러즈(애 딸린 유부남이자 채털리 가문의 영지를 관리하는 하인)를 만나게 되는 간접적 계기가 되고, 결국 코니와 멜러즈는 마님과 돌쇠, 귀부인과 하층민이라는 신분과 빈부의 격차를 초월한 채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불륜커플이 되어 각자 성실하게 이혼을 준비한다.&lt;/P&gt;
&lt;P&gt;&lt;BR&gt;&lt;BR&gt;&lt;STRONG&gt;3)읽은 척 세부스킬&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포르노 한 편을 보려면 청계천 세운상가에 가서 이것이 올림픽 하이라이트 녹화 테잎인 줄도 모른 채 거금을 들여 사오는 수고를 들여야 했거나, 설령 운이 좋아 이미 안방 장롱에 라벨 없는 비디오테잎의 정체를 확인했다손 치더라도 언제 시장에서 돌아올지 모를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를 탐지하느라 시신경과 청신경이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해야만 했던 그 시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아. 이것이 고전이 좋다고들 하는 바로 그 이유란 말인가 하고 고전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해 새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 있었으니 그 것이 바로 오늘 읽은 척 대상&amp;nbsp; 서적으로 선정된 D.H.로렌스의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되겠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30/blog/2008/09/03/11/12/48bdf29d4ae62&amp;filename=080901_003.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17&quot; width=&quot;217&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살면서 당 서적을 읽은 척 해야 할 상황을 직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설령 그러한 상황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살며시 눈을 내리깔며 수줍은 미소를 지으면 그만일 뿐, 굳이 채털리 부인의 엽색행각을 줄줄이 외어가며 읽은 척을 했다가는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교양인으로 평가받기 앞서 저 새끼는 국어사전의 보지에 대한 뜻풀이만으로도 능히 발기를 경험했을 놈이라는 식의 인신공격적 역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따라서 당 서적을 읽은 척 함에 있어서는 대중들에게 야설로 각인된 이미지와 진짜 읽어버린 사람들에게 명작으로 평가받는 그 극단적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야한 얘기를 할 것 같다가도 어려운 얘기를 꺼내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듯하면서도 다시 남녀 생식기의 바람직한 마찰계수를 논하는 식의 애간장을 쥐락펴락하는 능수능란한 세부 스킬이 필요하다 하겠다.&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amp;nbsp;&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정말 야설일까?&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당 서적을 읽은 척 함에 있어 거의 알파요 오메가인 문제제기라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만큼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의 정체성에 대한 판단은 읽은 척 시전자가 진짜로 당 서적을 읽은 것인지, 혹은 한 손에는 휴지를 든 채 리모컨 빨리 감기 버튼을 누르듯 특정 부분만을 발췌해서 보았는지를 적들로 하여금 능히 짐작케 할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론 이미 이런 질문을 던질 때는 그럴 리가 없기 때문에 묻는 질문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할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이 부분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야설의 정의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당 서적의 정체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 되겠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성 에너지를 집약시키는 글을 통틀어 야설이라 정의한다면 당 서적은 야설에 해당될 수 있다. 허나 만약 야설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 및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고발이 들어감으로써 귀두가 아닌 진짜 머리를 커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면 당 서적은 야설과는 거리가 멀다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실재로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에서 성애장면이 묘사된 부분은 전체 약 70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 중 고작 30여 페이지에 불과하며, 횟수로 따져도 여덟 차례에 그친다. 이 여덟 번의 횟수라고 하는 것도 채털리와 그녀의 연인인 멜러즈와의 관계만을 산정한 것인데 설령 백번 양보하여 그녀의 불구 남편이 개인 간호사 격인 볼턴 부인의 가슴을 마치 어린 아이처럼 그로테스크하게 애무를 하는 행위나, 멜러즈의 법률상 부인인 버사 쿠츠가 이혼하겠다고 덤비는 남편을 유혹하기 위해 벌였던 난잡 판토마임 등의 삽입 없는 비생식적 유사 성애장면을 횟수에 포함시킨다 할지라도 그 횟수는 십 회 내외에 불과한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로 혹여 당 서적을 야설적 효용성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는 회당 3.7페이지 분량의 베드씬을 감상하기 위해 매번 약 90페이지 분량의 설레발을 감내해야 하는 형국으로, 마치 김혜수의 빤스 색깔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 &lt;타짜&gt;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는 자학적 고행에 다름없다 할 것이다. &lt;FONT color=#808080&gt;(노파심에서 하는 얘기인데 읽은 척 실전에서 당 서적에 섹스 씬이 몇 번 나온다는 둥, 전체 분량 중 몇 페이지만 문학적 가치가 발견된다는 둥의 과도한 설레발은 삼가도록 하자. 필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괴감을 무릅쓰고 이런 덧셈을 한 것이지 실전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수치일 뿐만 아니라 자칫 적들로 하여금 읽은 척을 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았냐며 비웃음을 사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게다가 성불구의 남편을 둔 욕구불만의 귀부인이 돌쇠든 도련님이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정사를 벌일 것만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든다 하겠으나, 주인공 채털리 부인은 소설의 서두에서 마이클리스라고 하는 작가와 몇 차례 관계가 있었을 뿐 사냥터 지기 멜러즈를 만난 후에는 다른 유혹이 넘실거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부종사를 하듯 청교도적 불륜관계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프리섹스를 표방하는 여타 야설의 근본적 이념과도 거리가 멀다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11/blog/2008/09/03/11/13/48bdf2b0159da&amp;filename=080901_004.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50&quot; width=&quot;45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808080&gt;당 작품의 야설적 이미지 구축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당시의 영화 포스터&lt;/FONT&gt;&lt;/P&gt;
&lt;P&gt;&lt;BR&gt;그렇다면 대체 당 서적의 정체는 무엇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단히 정리하자면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허위의식으로 가득한 인류에게 조만간 종말이 도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일종의 예언서이자 묵시록이라 할 수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즉, 자본주의와 산업화를 통해 이룩된 소위 인류의 위대한 물질문명이란 것이 사실은 인간이 인간을 더욱 교묘히 억압하게끔 만든 허위적 진보에 불과하며, 인간을 돈과 성공을 향해 마치 좀비들처럼 무의식적으로 달려들게끔 사육시킨 재앙에 다름 아니라 규정함으로써 격정적 관능과 사랑의 능력 유무 여부로 구별 가능한 생명력 있는 진짜 인간이 멸종되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한 몹시도 염세적이며 비극적 세계관을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한 대목을 확인해보자. 아래 부분은 채털리 부인이 멜러즈의 오두막에서 한 바탕 몸부림을 친 후의 대화내용을 발췌한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EM&gt;“... 이런 식으로 계속 나아가서 모든 사람들이, 지식인이고 예술가고 정부고 산업가고 노동자고 모두 다. 자신들의 마지막 남은 인간적 감정과 마지막 한 조각 남은 직관력, 그리고 마지막 남은 건강한 본능까지 미친 듯이 죽여 없앤다면, 그리하여 지금 계속되고 있듯이 그렇게 계속 대수학적인 진행으로 나아간다면, 그러면 마침내 인류여, 안녕! 하고 종치는 날이 도래하고 말 것이오!...”&lt;/EM&gt;&lt;/P&gt;
&lt;P&gt;&lt;EM&gt;&lt;/EM&gt;&amp;nbsp;&lt;/P&gt;
&lt;P&gt;&lt;EM&gt;그녀는 그의 배에 뺨을 대고 부드럽게 비볐다. 그리고 그의 불알을 손으로 살며시 감아쥐었다. 그의 성기가 이상한 생명력을 가지고 가만히 꿈틀거렸다. 하지만 솟아나 일어서지는 않았다...&lt;/EM&gt;&lt;/P&gt;
&lt;P&gt;&lt;EM&gt;&lt;/EM&gt;&amp;nbsp;&lt;/P&gt;
&lt;P&gt;&lt;EM&gt;“... 뭔가 다른 거슬 위해 살자. 우리 자시늘 위해서든 다른 누구를 위한 거시든, 돈만 벌기 위해서 사는 삶을 그만두자. 지금 우리는 그러케 살도록 강요받고 이따. 우리 자시늘 위해서 눈곱만큼 벌고 사장드레겐 거액을 버러다 바치면서 그러케 살도록 강요받고 이따. 이제 그런 삶을 그만두자! 조금씩, 그걸 멈춰나가자. 고래고래 소리치며 떠드러댈 피료가 업따. 그저 조금씩, 산업에 물든 그 모든 삶을 떨쳐버리고 본연으로 도라가자. 돈은 아주 최소한만 이쓰면 충분할 거시다. 이게 모든 사라믈, 나와 당신, 사장과 주인, 심지어 왕까지도 위하는 일이다&lt;/EM&gt;&lt;FONT color=#808080&gt;...(참고로 이 대목에서 나오는 어색한 맞춤법은 멜러즈가 가끔씩 사용하는 영국 중부지방의 사투리를 표현한 역자의 번역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말하자면 당 작품은 산업화로 조성된 초첨단의 현대적 시스템이 인간의 행복을 증대시키기는커녕 인간을 마치 진보하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뜨린 채 알게 모르게 조금씩 원초적 삶의 의지, 혹은 신성한 생명의 에너지를 갉아 먹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고, 그래서 두 남녀가 삶의 의지, 혹은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육감적 섹스를 통해 그리도 처절하게 현대적 시스템에 저항한 일종의 레지스탕스 문학이라고도 평할 수 있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로 향후 당 서적에 대한 읽은 척을 해야 할 사태가 발생할 경우, 앞서 언급했던 ‘살며시 눈 내리깔며 수줍은 미소 짓기’신공은 사실 시류에 영합한 얼치기 읽은 척에 다름 아닌 바,&amp;nbsp; 그보다는 어디 응달에라도 기어코 들어가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 침울한 목소리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난 채털리 부인 얘기를 들을 때면 전태일이 떠오르곤 해...”&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혹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혹시 터미네이터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서 영감을 받은 게 아닐까...”&lt;/FONT&gt;&lt;BR&gt;&amp;nbsp;&lt;BR&gt;정도의 얼토당토 않아 보이는 멘트를 날려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단 여기서 주의점 하나, 자본주의와 산업화를 혐오한다고 했을 때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럼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허리하학적으로도 빨갛고 이념적으로도 빨간 그야말로 본격 좌경에로소설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약육강식의 냉혈 자본주의도 싫지만 볼셰비키로 대변되는 기계적 사회주의에 대한 불신 역시 당 서적의 테마 중 일부이기 때문이다. 자고로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문학작품 중에 어느 한 정치적 이념을 지향하는 명작은 거의 없음을 기억하자.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의점 둘, 서로 읽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 어떻게 하면 민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섹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당 서적을 거론하는 경우라면 그냥 아무 소리 말고 뭔가 사연 있어 보이는 쓴웃음의 여운 정도만을 남기도록 하자. 본 기사의 취지가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했던 만큼 거지에게 동냥은 못 하더라도 쪽박은 깨지 않는 것이 읽은 척보다 선행되어야 할 인간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lt;BR&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amp;nbsp;꼭 기억해야 할 등장인물, 존 토머스 경과 제인 부인&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위인전도 아니고, 독후감을 읊어야만 될 울 회사 회장님의 자서전도 아닌데 무슨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기억해야 하느냐며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당연히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이름이 아니고서야 억지스럽게 등장인물의 이름을 외워대는 것은 매우 저급한 읽은 척 스킬임에 틀림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에서 존 토머스 경과 제인 부인의 이름은 예외라 하겠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마도 전 인류의 문학사를 통틀어 존 토머스 경과 제인 부인만큼 그토록 짧은 출연분량(700페이지 분량의 소설에 존 토머스경과 제인 부인이 언급되는 부분은 단 몇 줄에 불과)에, 게다가 아무런 말도 없는 등장인물이 이토록 강한 임펙트를 남긴 선례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EM&gt;사내는 탱탱하게 그대로 계속 솟아 있는 남근을 말없이 내려다 보았다. “그래!” 그가 마침내 입을 열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이 녀석아! 이제 그만 됐따. 그래, 그러케 대가릴 계속 쳐들고 이써야겐냐! 거기 그러케 니 맘대로, 응? 남 생가근 조금도 안코서 말야! 네 녀석이 날 똥으로 보는구나. 존 토머스 이놈! 네가 주인이냐? 내 주인이냐고? 허 참, 나보다 더 거만한 녀석이로군. 말도 별로 안코 인는 걸 보니 말야. 야, 존 토머스! 너 저기 저 여자를 원하는 거야? 내 제인 부인을 원하는 거냐고? 이 녀석아, 네놈은 날 다시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게 한 거야. 알아? 그래, 미소를 지으며 네놈은 고갤 잘도 쳐드는구나. 그러면 그녀에게 부타글 해봐. 이노마! 제인 부인에게 부타글 하라구! 이러케 말해 봐.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광의 왕께서 드러가고자 하시니.’ 하고 말야. 그래, 이 낯짝도 두껀 놈아! 바로 씹이지? 네놈이 원하는 건 바로 그거지. 제인 부인한테 터러놔, 이 녀석아, 네놈이 씹을 원한다고 말야. 존 토머스, 그리고 제인 부인의 씹...!”&lt;/EM&gt;&lt;/P&gt;
&lt;P&gt;&lt;EM&gt;“오, 그를 놀리지 말아요!” 코니가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침대 위를 무릎으로 기어 그에게 다가가서는...(중략)&lt;/EM&gt;&lt;/P&gt;
&lt;P&gt;&lt;EM&gt;&lt;/EM&gt;&amp;nbsp;&lt;/P&gt;
&lt;P&gt;그렇다. 존 토머스 경과 제인 부인은 멜러즈와 채털리 부인의 성기, 즉 그의 자지와 그녀의 보지를 의인화하여 지칭한 것으로 작가의 유머감각 내지는 귀족 계급에 대한 엿먹이기 정신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겠거니와 SM 설정극과 마찬가지로 가장 자극적인 애무는 바로 뇌의 자극임을, 정력은 곧 상상력임을 간파한 작가의 비범한 관능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게다가 당 서적의 두 번째 판본의 영어 원본이 1972년에 ‘존 토머스와 제인 부인(John Thomas and Lady Jane)'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바가 있는 만큼 어쩌면 주인공 올리브 멜러즈와 채털리 부인보다 더 상징적인 인물의 이름이므로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것은 결코 저질의 읽은 척 잔재주가 아니라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4/blog/2008/09/03/11/13/48bdf2d20eb9f&amp;filename=080901_005.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60&quot; width=&quot;16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눈치 빠른 독자라면 여기서, 우리가 언제까지 서구열강의 문화적 노예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잠시 눈치껏 비분강개한 후, 우리도 질세라 자지와 보지에게 ‘철수와 영희’, 혹은 ‘이도령과 성낭자’ 등의 우리식 이름을 부여하자고 느닷없이 제안함으로써 마치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의 교훈을 역이용하는 필살기적 읽은 척 선빵이 시전 될 수도 있음을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lt;BR&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amp;nbsp;D.H.로렌스와 프로이드&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밀란 쿤데라가 니체를 사랑하고, 그 니체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사모했듯 어느 작가나 자신의 관점과 성향에 영향을 준 선배와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당연히 로렌스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겠으나 그가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회자되는 인물은 공교롭게도 프로이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필자가 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프로이드를 공교로운 인물이라 표현했는지는 독자들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천문학자이기보다는 분뇨의 역류자로 기억되는 티코 브라헤가 그러했듯 로렌스가 야설문학사의 서막을 올린 대표적 작가로 각인되어 있다면 프로이드는 마치 야설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 관련 업계의 대사부쯤으로 세인들의 오해를 사고 있는 바, 로렌스와 프로이드의 멘토적 궁합은 마치 히딩크와 박지성, 혹은 평경장과 곤이의 관계처럼 너무도 자연스럽고 운명적이어서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는 그 무엇처럼 인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6/blog/2008/09/03/11/13/48bdf2df2e3f0&amp;filename=080901_006.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64&quot; width=&quot;264&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실재로 로렌스의 대표작으로 &lt;아들과 연인&gt;,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 두 작품을 꼽는다고 했을 때 &lt;아들과 연인&gt;은 프로이드의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형상화한 전형적인 작품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역시 프로이드의 여성의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에 대한 질 오르가즘의 비교우위론을 지지하는 듯해 보일 수도 있다&lt;FONT color=#808080&gt;.(채털리 부인이 초기 마이클리스를 통해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추구하다가 멜러즈를 통해 질 오르가즘을 경험함으로써 더 큰 육체적, 정신적 만족을 얻는 듯해 보이는 장면이 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물론, 로렌스의 활동시기에 프로이드의 저작물이 유럽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 주지의 사실이고 로렌스 역시 정신분석학 및 심리학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므로 그가 프로이드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하겠으나 그의 작품들, 특히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을 프로이드에게 갖다 바치는 오마주쯤으로 간주하는 것은 마치 가재는 게 편일 것이라는 종속과문강문계적 선입관에 다름 아닌 성급한 일반화라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왜냐하면 당 서적에서 채털리 부인이 마치 질 오르가즘을 통해 보다 나은 성적 만족을 얻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그 진위여부 자체가 명확치 않은데다 설령 그 점을 인정한다 치더라도 그녀가 멜러즈와 야반도주를 결심한 결정적 요인은 그가 눈알을 희떡 뒤집히게 만드는 질 오르가즘의 제다이라서가 아니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멜러즈가 이 세상에 남은 몇 안 되는 진짜 남자기 때문이라는 점. 즉, 그가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정신적이면서도 육체적이고, 거만하면서도 소심하고, 까칠하면서도 부드러운 입체적, 양면적, 역동적, 비전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그의 ‘용기있는 부드러운 애정’이 채털리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게다가 로렌스의 작품 &lt;아들과 연인&gt;은 자신의 생 전반기를, &lt;채털리 부인의 연인&gt;은 그 후반기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자전적 작품이므로 프로이드와의 관련성을 통해 읽은 척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작가의 삶의 발자취를 탐색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 align=center&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16/blog/2008/09/03/11/14/48bdf2ee90a15&amp;filename=080901_007.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00&quot; width=&quot;300&quot; /&gt;&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808080&gt;채털리부인의 실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프리다 폰 리히트호펜&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요컨대, 로렌스를 어떻게든 프로이드와 결부시켜 그의 작품을 해석하고 논하는 것은 마치 애인이 밤중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분명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느라 받지 않는 것이라 확신하는 것처럼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나 지나치게 비약적인 심증에 다름 아닌 스파이더맨적 갖다 붙이기라 하겠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로 당 서적을 읽은 척함에 있어 한사코 프로이드를 운운하며 갑작스런 혼란을 주는 누군가를 만날 경우에는 결코 당황할 필요가 없다 할 것이다. 사실 그도 당 서적을 직접 읽는 대신 당 서적에 대한 각종 평론을 근거로 읽은 척을 하고 있는 동병상련의 아군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 
&lt;HR style=&quot;WIDTH: 281px&quot; SIZE=2&gt;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상이다. &lt;/P&gt;
&lt;P&gt;늘 강조하건데, 본 읽은 척 매뉴얼은 누군가에게 잘 알지 못하는 책 얘기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을 때 자신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호신용 매뉴얼일 뿐이다. 결코 자신보다 더 책을 읽지 않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한 나쁜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lt;TABLE style=&quot;WIDTH: 318px; HEIGHT: 123px&quot; cellSpacing=0 cellPadding=5 width=318 align=center border=1&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4&amp;article_id=4170&quot;&gt;&lt;FONT color=#810081&gt;&lt;U&gt;[읽은척 매뉴얼]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quot;&gt;&lt;FONT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매뉴얼] 밀란 쿤데라의 &lt;농담&gt;편&amp;nbsp;&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62&amp;article_id=724&quot;&gt;&lt;FONT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매뉴얼] '유토피아'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76&amp;article_id=961&quot;&gt;&lt;FONT color=#000080&gt;&lt;U&gt;[읽은척 메뉴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편&lt;/U&gt;&lt;/FONT&gt;&lt;/A&gt;&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24&amp;article_id=4102&quot;&gt;&lt;FONT color=#000080&gt;&lt;U&gt;[읽은 척 메뉴얼 외전] 88만원 세대&lt;/U&gt;&lt;/FONT&gt;&lt;/A&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lt;/P&gt;
&lt;P align=righ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lt;U&gt;&lt;FONT color=#0000ff&gt;newtoilet@naver.com&lt;/FONT&gt;&lt;/U&gt;&lt;/A&gt;)&lt;/P&gt;
&lt;P align=lef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D.H.로렌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D.H.로렌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채털리부인의 연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채털리부인의 연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읽은척 매뉴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읽은척 매뉴얼&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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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만사람들도 속았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7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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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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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06-10T06:39:57Z</updated>
	    <published>2008-06-10T06:39:5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align=left&gt;&amp;nbsp;&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0.blog.daum.net/original/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0.blog.daum.net/image/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체&quot; width=480&gt;&lt;FONT size=4&gt;
&lt;P align=center&gt;&lt;BR&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 size=5&gt;대만인의 눈으로 본 촛불집회&lt;/FONT&gt;&lt;/FONT&gt; &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lt;BR&gt;나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대만 국적의 평범한 한 사람의 화교다. 마침 청와대 인근에 살고 있어서 최근의 촛불집회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또한 최근 대만에서 불고 있는 &lt;이명박증후군&gt;을 접하고 느낀 바가 있어서, 그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의 촛불시위에 대해 사견 몇 자 적어 볼까 한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P align=center&gt;&amp;nbsp;&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B&gt;&lt;FONT color=#ff0000 size=3&gt;대만인의 한국에 대한 생각&lt;/FONT&gt;&lt;/B&gt; 
&lt;P align=center&gt;&amp;nbsp; 
&lt;P align=left&gt;대만은 다른 아시아국가와 마찬가지로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한류전문 TV방송 채널이 생길 정도로 그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한국이 이렇게 아시아의 문화강국으로서의 자리를 자리매김 해 가면서 한국이 여러 방면에서 대만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과거에 비해 무시 못할 정도로 세지고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 영향력은 문화 측면에서 그치지 않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정치 경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는 최근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명박현상을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 현상을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앞서 우선 대만인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평균적인 시각이 어떠한지를, 한국인들은 잘 모를 테니 그 이야기부터 하기로 겠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높은 수준의 드라마, 뮤직비디오, 대중음악, 온라인게임 제작능력 등으로 인해 대만인들이 한국을 문화컨텐츠 강국으로 인식하는 것이야 더 말할 필요 없을 것이고, 아래 대만기사 하나를 빌려 그 인식을 엿보자면 이렇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DIV align=right&gt;
&lt;TABLE width=&quot;95%&quot; align=center bgColor=#c0c0c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DIV id=container1&gt;
&lt;DIV id=container2&gt;
&lt;DIV id=main2&gt;
&lt;DIV id=content&gt;
&lt;DIV class=blog&gt;
&lt;DIV class=blogbody&gt;
&lt;DIV class=blogbody2&gt;
&lt;DIV class=articletext&gt;
&lt;H3 class=title&gt;&lt;FONT size=2&gt;分析》韓流勁&#21958; 台灣小心重感冒&lt;/FONT&gt;&lt;/H3&gt;
&lt;DIV class=innertext&gt;
&lt;P align=left&gt;&lt;FONT size=2&gt;■ 記者 林淑媛&lt;BR&gt;&lt;BR&gt;1998年金融風暴席捲南韓，南韓的每人平均GNP一度下降至7,400多美元 ，不過七、八年的光景，南韓去年的每人GNP已經倍數成長 ，甚至超越台灣。 這讓一個月前還發新聞稿論述台灣經濟依舊領先南韓的經建會， 不得不承認南韓是個可敬的對手。&lt;BR&gt;&lt;BR&gt;台灣人對南韓的感覺是&#24456;複雜的，過去兩國的邦誼仍在時 ，常以兄弟之邦互稱。但南韓總是想占台灣的便宜， 不光是水果貿易三番兩次&#27584;約， 毫無預警的斷交動作也讓我方損失龐大館&#29986;， 外交人員一談到南韓就一&#32922;子火。&lt;BR&gt;&lt;BR&gt;只不過，物換星移，過去事事以台灣&#28858;榜樣，連政府宣傳品都要copy的南韓 ，歷經1998年金融風暴，短短七、八年間就脫胎換骨 ，三星、LG等大企業逐漸在全球市場&#23940;露頭角， 影視文化&#29986;品更是席捲東亞各國。南韓向上提升的勁道有目共睹 ，如今南韓已經是台灣第二大逆差國， 經貿實力擴張速度令人心驚。&lt;BR&gt;&lt;BR&gt;南韓視金融風暴期間接受國際貨幣基金（IMF）&#32019;困&#28858;國恥 ，所謂「知恥近乎勇」，南韓在經濟跌入谷底後 ，除在民間發起全民捐款救國，政府更推動金融、企業、 勞動市場及公共建設等各項改革方案， 讓在金融風暴中灰頭土&#33225;的南韓重拾褪色的光環。&lt;BR&gt;&lt;BR&gt;南韓從金融風暴的&#28457;渦中脫困， &#38752;的是改革的決心及向上發展的企圖心。近二、 三年政府雖已感受到「韓流」壓境的威脅， &#21371;深陷政治迷宮無法自拔，不能全心發展經濟， 進而拉大和南韓的競爭差距。&lt;BR&gt;&lt;BR&gt;平心而論，南韓也有其經濟發展的困境， 同樣也面臨企業大量外移中國大陸、&#29986;業空洞化的危機， 南韓企業&#21371;不必像台商還要面對朝野惡&#39717;及受敏感的兩岸關係牽絆 。&lt;BR&gt;&lt;BR&gt;台灣首度在每人GNP上落後南韓， 政府宣稱是因&#28858;南韓匯率大幅升&#20540;所致， 但南韓&#29986;業在韓元大幅升&#20540;的情況下，仍保有&#24375;勁的出口競爭力 ，讓經濟成長率維持在4%，對台灣何嘗不是&#21478;一個警訊？ 也許一年的數據不能代表全貌，但是一葉知秋， 台韓間經貿版圖正在改變是不容忽視的事實，台灣若不勵精圖治 ，恐&#24597;連視政府&#28858;最後防線的購買力平價（PPP）， 都要輸給南韓了！ &lt;/FONT&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size=2&gt;【2006/04/06 經濟日報】&lt;/FONT&gt;&lt;/P&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DIV&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요약하자면,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과거 국교가 수립되어 있던 때의 관계는 형제의 나라였으나 과일통상 등에서 여러 차례 협약을 어기면서까지 자기 잇속 만을 챙긴 나라, 국교 단교 시 사전통보 하나 없이 단교를 감행해 대만에게 적지 않은 손해를 입힌 나라, 과거 대만의 정부선전물까지 copy할 정도로 대만을 모범 삼아 왔던 나라... 이것이 과거 대만의 한국에 대한 평균적인 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과거에는 대만이 한국보다 더 잘 살았는데, 중국으로 인해 국제무대에서 존재 위기를 느끼던 대만을 한국은 한 순간에 버렸다고 하는, 그런 대만인들의 한국에 대한 야속한 심정은 한국인들로선 잘 모를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런데 2005년, 한국의 일인당 GNP가 대만을 추월하면서 문화적인면 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한국을 긍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인식의 전환이 오게 된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1998년 IMF 당시 대만과는 달리 일인당 GNP가 7,400달러까지 추락할 정도로 심한 IMF 금융위기를 겪었음에도 7,8년이란 시간 동안 초고속 성장을 이뤄 이제는 대만을 추월했다는 사실이 대만 정부당국을 포함 각계각층으로 하여금 한국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 (대만 경제일보 2006년 4월 6일 기사)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래서 나는, 내 견식이 짧아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명박대통령과 여당인 한나라당이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말을 하면서 지난 10년간 경제가 엉망이 되었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럼 1998년(정확히 1997년 말로 기억한다) IMF 위기는 누가 만들었고 그 이후 10년을 누가 살렸다는 것인가. 당시 자료를 살펴 보니 분명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신한국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터졌다고 나와 있다. 내가 알기론 신한국당이 현재의 한나라당 아닌가. 한국은 정당의 이름을 자주 바꾸는 걸로 아는 데 이름을 바꿨다고 해서 기록들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 문득 갑자기 유명한 한국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떠오른다. 
&lt;BLOCKQUOTE&gt;
&lt;P align=left&gt;“서류는 거짓말 하지 않거든요.”&lt;/P&gt;&lt;/BLOCKQUOTE&gt;
&lt;P align=left&gt;그렇다면 10년 전 나라의 경제근간을 잃어 버렸던 건 누구인지, 그 상태에서 10년 간 고속성장을 이뤄 대만을 추월한 것이 누구인지는 분명한 게 아닌가. 관련 보도 내용을 찾아 보니 IMF 환란이 일어날 때 당시 신한국당의 김영삼대통령은 1997년 11월 10일 홍재형 당시 부총리와의 통화 이전까지 외환위기의 심각성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나와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런 데 어떻게 지난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지난 대선에서 한국인들에게 먹혀 들었는지 외국인인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간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P align=center&gt;&lt;B&gt;&lt;FONT size=3&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FONT color=#ff0000&gt;이명박 따라하기&lt;/FONT&gt;&lt;/FONT&gt;&lt;/B&gt; 
&lt;P align=center&gt;&amp;nbsp; 
&lt;P align=left&gt;그렇게 한국이 국치로 생각했던 IMF 환란을 지난 10년간 이겨내고 급속도로 성장한 결과, 대만을 추월했고 이런 한국의 성적표는 대만인들에게 “한국은 대만을 앞질렀다”,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또한 거기에 더해 최근 매일 TV나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대장금이나 비 등 인기 문화컨텐츠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대만을 상당히 초월한 강국이 되었다는 인상을 지난 몇 년간 대만인들에게 주게 되었던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에 이러한 한류라는 코드는 2007년 총선과 2008년 대선 때 대만정치의 도구로 사용 되기에 이르렀다. 그간 한국이 이뤄낸 성적표를 보여주며 “우리도 배우자”는 소리로 널리 정치화 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물론 한국이 앞서게 된 GNP 등 수치상의 발전으로만 한국이 대만보다 훨씬 좋다고만은 할 수 없지 않느냐는 평들도 대만에서 있었다. (실제로 구매능력 PPP를 토대로 산출해낸 GDP볼 때 물가가 한국보다 낮은 대만의 생활수준은 결코 한국에 뒤지지 않는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하지만 문화, 경제면에서 한국이 이뤄낸 보기 좋은 모습은 분명 대만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 했던 것이다. 이런 편의를 업고 8년 전 정권을 내줬던 대만의 국민당은 경제발전 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한국의 발전”을 모델 삼아 당시 이명박대통령의 747공약을 벤치마킹 해, &lt;633비젼&gt;을 외치게 되었던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DIV align=right&gt;
&lt;TABLE cellSpacing=7 width=&quot;95%&quot; align=center bgColor=#c0c0c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gt;&lt;FONT size=2&gt;馬英九表示，韓國經濟情況比台灣好，韓國人還是不滿意，相較於韓國，台灣經濟情況不是?理想， 台灣需要急起直追的地方?多，李明博提出七四七計&#30059;，「給我們&#24456;多&#21855;發」。&lt;BR&gt;&lt;BR&gt;馬英九指出，他和蕭萬長提出三三六主張，一旦執政後希望使台灣未來經濟成長率達到百分之六，失業率降到百分之三以下， 國民所得達到三萬美元。&lt;BR&gt;&lt;BR&gt;마잉주(당시 총통 후보)는 한국경제상황은 대만보다 좋지만 한국인들은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비교해 대만경제상황은 그리 이상적이지 못하고 대만은 급하게 추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명박이 제시한 747계획이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마잉주는 또 그와 샤오완창(런닝메이트)이 633 주장을 제시한 것은 집권하게 되면 일단 앞으로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6%, 실업률은 3% 이하, 국민소득은 3만 불에 달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FONT size=2&gt;- 대만 자유시보 2007년 12월 22일&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center&gt;&lt;BR&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1.blog.daum.net/original/8/blog/2008/06/10/06/36/484da2464df04&amp;filename=20080609151147.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8/blog/2008/06/10/06/36/484da2464df04&amp;filename=20080609151147.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렇게 지난 대선, 대만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의 747공약을 모방한 633비전을 내세운 전략은 먹혀 들어갔고 마잉주는 최고지도자 자리에 앉게 되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0.blog.daum.net/original/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gt;&lt;/A&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0.blog.daum.net/original/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center&gt;&lt;B&gt;&lt;FONT size=3&gt;&lt;/FONT&gt;&lt;/B&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B&gt;&lt;FONT size=3&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quot; target=_blank&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A&gt;&amp;nbsp;&lt;FONT color=#ff0000&gt;이명박 버리기&lt;/FONT&gt;&lt;/FONT&gt;&lt;/B&gt; &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런데 최근 대만에선 바로 그 이명박대통령이 문제가 되고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대만언론에서는 최근 이명박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쇠고기 졸속협상으로 인한 촛불시회 등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연일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자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벤치마킹을 했던, 마잉주 정부가 이제 취임한지 보름 만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DIV align=right&gt;
&lt;TABLE cellSpacing=7 width=&quot;95%&quot; align=center bgColor=#c0c0c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gt;&lt;FONT size=2&gt;南韓政府上月同意恢復美國牛肉進口，而且對肉牛的年紀與牛肉的部位幾乎沒有限制，因此引發民?恐慌和憤怒 ，認?李明博總統?了爭取美國國會通過韓美自由貿易協定，罔顧民?健! 康。李明博雖?此向全國人民道?， 但美國牛肉問題進一步重挫他的聲望。&lt;BR&gt;&lt;BR&gt;지난달 남한정부는 미국쇠고기수입 재계를 동의하면서 소의 연령과 쇠고기 부위에 거의 제한을 두지 않아 국민의 공황과 분노를 일으켰고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국회에서 한미FTA협정의 비준통과를 위해 국민의 건강을 기만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대통령은 이 일로 전국민에게 사과 했지만 미국쇠고기문제는 한 걸음 더 그의 명망에 손상을 주게 되었다. &lt;BR&gt;&lt;BR&gt;李明博挾著四十八．七％得票率在今年二月二十五日宣誓就任，三日就將任滿一百天，迎接他的?是連續十天來反對進口美國牛肉的 「燭光街頭示威」、創新低的民調支持率。南韓「朝鮮日報」二日報導，一向主張?經濟的李明博，最近?因?反對進口美國牛肉的示威， 支持率已從剛上任時的逾五成暴跌到二十二．一％。&lt;BR&gt;&lt;BR&gt;이명박은 올해 2월25일 48.7%의 득표율로 취임선서를 하였고 3일로써 만100일이 되는 이때 그를 맞이 하는 건 연 10일간 계속되어 온 미국쇠고기수입반대 &quot;촛불가두시위&quot;로 여론조사사상 최저 지지율 기록을 세웠다. 남한의 조선일보는 2일 줄곧 경제살리기를 주장하던 이명박이 최근 미국쇠고기수입반대시위로 지지율이 취임 초기 때의 50%에서 22.1%로 폭락했다고 전했다. &lt;BR&gt;&lt;BR&gt;了政府開放美國牛肉進口，害?狂牛病的人民痛罵李明博罔顧人民生命安全，逼得他在上月二十二日鞠躬道?，但他低頭說「我錯了」的鏡頭?未能平息?怒。 上週末首爾出現六萬人的示威陣容，二日則因天降大雨，人數減少到僅剩一千多人。&lt;BR&gt;&lt;BR&gt;정부가 미국쇠고기수입을 개방하면서 광우병을 두려워 하는 국민들은 이명박이 국민의 생명안전은 무시한다며 욕을 해댔고 지난달 22일 끝내 마지못해 사과하게끔 했으나 그가 고개를 숙이며 말한 &quot;제가 틀렸습니다&quot;하는 화면은 민중의 분노를 불식시키기엔 부족했다. 지난 주말 서울엔 6만 명의 시위군중이 나타났고 2일은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1천명으로 인원수가 감소 하였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FONT size=2&gt;- 대만 자유시보 2008년 6월 3일&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left&gt;&lt;BR&gt;&lt;BR&gt;이러한 기사들이 물밀듯 쏟아지자 대만 언론에서 웬만하면 인정하던 집권 후 허니문 기간이 자의(自意)라기 보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엄청나게 짧아진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집권 100일이지만 대만의 마잉주 정권은 이제 집권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자신들이 벤치마킹 했던 바로 그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정국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DIV align=right&gt;
&lt;TABLE cellSpacing=7 width=&quot;95%&quot; align=center bgColor=#c0c0c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21/blog/2008/06/10/06/36/484da2682af12&amp;filename=20080609151304.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21/blog/2008/06/10/06/36/484da2682af12&amp;filename=20080609151304.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lt;SPAN class=insubject1&gt;&lt;FONT size=2&gt;以韓&#28858;鑑&lt;/FONT&gt;&lt;/SPAN&gt;&lt;FONT size=2&gt;」 藍中常委憂馬施政&lt;BR&gt;&lt;BR&gt;〔記者田世昊／台北報導〕南韓總統李明博聲望急遽下滑，而國內物價上漲也引發民?不滿。國民黨昨天召開中常會，有中常委認?政府施政應多考量民?感受，爭議性政策勿?推， 希! 望行政團隊應以南韓?鑑。國民黨主席吳伯雄表示，行政與立法團隊應藉黨政協商機制多溝通，必要時他會當面向馬總統或劉院長反映。&lt;BR&gt;&lt;BR&gt;&quot;한국의 상황을 교훈으로 삼아야&quot; &lt;BR&gt;&lt;BR&gt;이명박 남한총통의 성망이 급속도로 미끄러지면서 국내물가상승도 민중의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당은 어제 중앙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는 정책 시행 시 민중의 마음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하고 논란이 있는 정책은 절대 강행 해서는 안 되다면서 행정팀은 남한의 상황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의견을 표했다. 국민당 주석 우보숑(吳伯雄)은 행정과 입법팀에서는 당정협의체제를 통해 많은 의사소통을 진행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그가 직접 마총통과 유(행정)원장에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lt;BR&gt;&lt;BR&gt;綠：&lt;/FONT&gt;&lt;SPAN class=boldtitle&gt;&lt;FONT size=2&gt;馬已被類比&#28858;李明博&lt;/FONT&gt;&lt;/SPAN&gt;&lt;FONT size=2&gt;&lt;BR&gt;&lt;BR&gt;〔記者李欣芳／台北報導〕民進黨昨召開中執會，黨主席蔡英文除責成政策會與立院黨團持續監督物價上漲議題，也要求社發部與計程車業聯繫， 必要時?他們發聲，同時要求&#38738;年部針對學雜費調漲問題，與學生團體接觸。&lt;BR&gt;&lt;BR&gt;由於國內油價上漲引發基層反彈，黨高層認&#28858;，民間已逐漸將馬英九總統類比?南韓總統李明博。&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quot;범녹색정당: 마잉주는 이미 이명박으로 비론 되고 있다.&quot; &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민진당이 어제 개최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차이잉웬 당 주석은 정책회와 입법원에서 지속적으로 물가상승에 관한 의제를 감독하라면서 사회발전부와 택시업자들을 연계해 필요하다면 그들을 위해 소리 내줄 것을 부탁하라고 하며 그와 동시에 청년부는 등록금인상문제에 관한 문제로 학생단체와 접촉할 것을 부탁 하였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한편 당 고위층에선 국내유가상승이 기초층의 반감을 일으키고 있음으로 이미 대중들은 점차적으로 마잉주를 남한의 이명박과 동일시 비론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lt;/FONT&gt;&lt;/P&gt;
&lt;P align=right&gt;&lt;FONT size=2&gt;- 대만 자유시보 2008년 6월 5일&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left&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처럼 여당인 국민당은 이명박대통령과 마잉주총통이 병론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고 야당인 민진당은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을 오히려 고마워(?)하며 이 참에 여러 문제거리를 찾아 다니며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center&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1.blog.daum.net/original/33/blog/2008/06/10/06/37/484da28f6b83e&amp;filename=20080609152654.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33/blog/2008/06/10/06/37/484da28f6b83e&amp;filename=20080609152654.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야당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대통령을 벤치마킹 했던 집권여당을 공격하고, 여당이 이제는 이명박대통령 버리기를 하려고 하는 내용은 다른 언론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DIV align=right&gt;
&lt;TABLE cellSpacing=7 width=&quot;95%&quot; align=center bgColor=#c0c0c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1.blog.daum.net/original/2/blog/2008/06/10/06/37/484da2a203130&amp;filename=20080609152814.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2/blog/2008/06/10/06/37/484da2a203130&amp;filename=20080609152814.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在競選時候，馬英九以李明博第二自居，所以提出633，那台灣普遍知道馬英九?經濟的能力比不上李明博 ，連李明博都沒有辦法，那更不用談能力不如李明博的馬英九，如何回應台灣的需求。 不過國民黨團副書記長吳育昇認?，馬英九做事謹?又能傾聽專業意見 ，而且競選期間的long stay，馬總統深刻了解基層民?需求，他不認?馬英九就任百日會步上李明博的後塵。&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size=2&gt;&quot;대선 선거때 마잉주는 자칭 제2의 이명박이라고 하면서 633을 제시했는데 이는 대만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기엔 마잉주가 이명박보다 못하다는 말로 받아들였는데, 그렇다면 이명박도 할 수 없는 것을 이명박보다 못한 마잉주가 대만의 요구에 답변할 수 있겠느냐&quot;고 지적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size=2&gt;&lt;/FON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FONT size=2&gt;- 중앙라디오방송 2008년 6월 5일취재&lt;/FON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제 2의 이명박을 천명했다는 자체가 이미 이명박 대통령보다 못하다는 인정이었다고 하면서 그런데 지금 이명박대통령이 저렇게 못하고 있는 데 제2의 이명박이 그것보다 잘하겠느냐고 비꼬는 기사인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에 대해 우위성 국민당부서기장은 마잉주는 일할 때 신중하고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며 선거운동기간에는 long stay(장기간 전국 곳곳을 돌며 치룬 유세)도 해내서 기초층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도 아주 깊게 이해하고 있으니 마잉주 취임 100일째 되는 날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후처를 밟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대만 정치인들이 이제는 하나같이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될까 봐 이명박버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　 
&lt;P align=center&gt;&lt;B&gt;&lt;FONT size=3&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4.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FONT color=#ff0000&gt;대만사람들도 속았습니다&lt;/FONT&gt;&lt;/FONT&gt;&lt;/B&gt; 
&lt;P align=center&gt;&amp;nbsp; 
&lt;P align=left&gt;한 국가의 경제발전모델을&amp;nbsp;벤치마킹 할 거였다면 국민당은 이번에 커다란 실수를 했다고 본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했던 반면 그동안 대만은 그 잃어버린 10년을 기적의 10년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정작 대만이 벤치마킹 했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그 잃어버렸다고 하는 10년 동안의 정책이 아니었던가.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런데 선거를 코 앞에 둔 대만 정치인들에게 이명박대통령의“CEO치국”과 “747공약”이란 구호들이 인기상품의 광고 슬로건처럼 입에 척척 달라 붙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구호를 벤치마킹 했던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한국에 살고 있고 최근의 촛불집회를 매일 지켜보는 대만인으로서 내가 보기에는, IMF 환란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를 배울 거였다면, 대만 정치인들은 번지수를 완전히 잘못 찾았더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그리고 그러한 대만 정치인의 실수는 이제는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만 일반인들에게는 최근까지 경제와 문화 모든 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것처럼 보였던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까지 훼손될 수 있을 판이 된 것이다. 대만 정치인들이 매일 한국을 부정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직설하자면, 이제 한류는 멋지기만 한 것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오히려 한국의 성공은 경계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것은 이제 더 연구해 보고 결정해야 하고 콩으로 매주를 썼다 하면 그 콩이 진짜 콩인지도 분석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경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 내 주변의 대만인들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 100일만에 평균적인 대만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 변하고 있는 것이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실제로 한국에 현재 살고 있는 대만인 입장에서 이번 시국을 봤을 때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처 방식(아니 수단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 친구들은 그걸 꼼수라고 하더라)은 믿음이 가질 않았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쇠고기협상의 진행 일정을 보면 중고등학생들이 봐도 강대국에게 바치는 아부성 선물이 아니였냐고 의심이 가는 정도인데 그래서 한국 국민들이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와 전화 통화만 하고 있는 모습이, 외국 국적인 나에게는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꼭 무슨 조공을 바치고 인준허가를 받는 종속국 지방정부의 대표 정도로&amp;nbsp;보인다.&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대만도 당연히 정부를 향해 대규모 시위를 하고 대화를 요구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만 정치인들은 절대 이런 식으로 숨어 있지 않는다. 이등휘 전 총통 재임 당시 대만의 첫 학생운동인 타이베이 학생운동이 있었다. 이때 과격한 폭력진압으로 시민들이 분노해 광장으로 모여 들자 시민단체의 대표들을 한국의 청와대 격인 총통부로 불러서 대화를 시도 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적이 있었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한국인들이 왜 청와대로 가려고 하는지 외국인인 내가 봐도 백 번 이해가 가고 청와대 바로 옆 동네에 살고 있는 나로서도 그 소리가 매일 내 귀에 직접 들리는 데 아직까지도 청와대 안에서 요지부동인 대통령을 보고 있자니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게다가 외국인이 내가 봐도 지금의 전면개방과 이전 정부의 제한적 개방은 본질부터가 다른 것인데 계속해서 이전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 하는 것 또한 한국인들의 분노를 가중케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야당 정치인들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간다. 4년 전 대선 투표 후 국민들이 대만 총통부 앞까지 당선 무효를 외치며 철야농성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대만 정치인들이 앞장 서 총통부 앞의 국민들에게, 일단 물러나서 안정을 되찾고 허가된 장소로 이동하자고 안내방송까지 했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법한 장소에서 소리를 내게끔 하고 더 나은 대화방법을 모색해 주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 아닌가.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하지만 지금 한국의 촛불집회에서는 야당 정치인들이 배후로 의심 받을 까봐서 나서지 못한다고 들었다. 배후로 지목되는 것이 무서워서 할 일을 못한다는 것인가. 배후로 지목되면 오히려 이렇게 많은 국민들을 설득해서 나오게 할 수 있게 했으니 정치인으로서 자랑스러운 거 아닌가. 상대편이 배후로 지목할까 봐 걱정스러워 가만히 있는다는 한국의 야당 정치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한국인들이 정치인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집회를 열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외국인인 내 입장에서 보기에도 백 번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4/blog/2008/06/10/11/07/484de1e4a9c6f&amp;filename=_44707000_afp466fall.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34/blog/2008/06/10/11/07/484de1e4a9c6f&amp;filename=_44707000_afp466fall.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BR&gt;&lt;BR&gt;집이 청와대 근처라 지난 1일 새벽 도로를 차단해 귀가하지 못하게 된 덕분에 난 실제로 물대포와 방패에 쓰러져 가는 한국 국민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눈물과 함께 더 없는 분노가 치밀었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한국 정치인 중에 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난다. &quot;제가 속았습니다. 국민들도 속았습니다&quot;. 그런데 이제는 대만인으로서 이 말 뒤에 한 마디를 더 붙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lt;P align=left&gt;　 
&lt;BLOCKQUOTE&gt;
&lt;P align=left&gt;&lt;STRONG&gt;&quot;제가 속았습니다. 국민들도 속았습니다. 그리고 대만사람들도 속았습니다&quot;&lt;/STRONG&gt; &lt;/P&gt;&lt;/BLOCKQUOTE&gt;
&lt;P align=left&gt;　 
&lt;P align=left&gt;라고. 
&lt;P align=left&gt;　 
&lt;HR width=&quot;80%&quot; SIZE=3&gt;

&lt;P align=left&gt;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아무쪼록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환한 햇빛이 하루빨리 비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에 남녀노소 모두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쇠고기만 들여 왔음 하는 바람, 간절 하다.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마지막으로 정부의 물대포 사용과 같은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quot;온수&quot;라고 외치며 유머로 응수하는 놀라운 한국 국민들의 지혜에 대해서 대만 사람들에게, 힘 닿는 데까지&amp;nbsp;널리 알릴 것을 약속드린다.&amp;nbsp;&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left&gt;&amp;nbsp; 
&lt;P align=center&gt;&lt;STRONG&gt;관련 기사&lt;/STRONG&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STRONG&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7&amp;article_id=4187&amp;board_category_id=1&quot;&gt;&lt;STRONG&gt;[딴지논평] 이명박 책임이다(1)&lt;/STRONG&gt;&lt;/A&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STRONG&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7&amp;article_id=4196&amp;board_category_id=1&quot;&gt;&lt;STRONG&gt;[딴지논평] 이명박 책임이다(2)&lt;/STRONG&gt;&lt;/A&gt; 
&lt;P align=center&gt;&lt;STRONG&gt;&lt;/STRONG&gt;&amp;nbsp;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47&amp;article_id=4201&quot;&gt;&lt;STRONG&gt;[촛불답사기] 6월 1일의 동문회&lt;/STRONG&gt;&lt;/A&gt; 
&lt;P align=left&gt;　 
&lt;P align=right&gt;Love and peace, 
&lt;P align=right&gt;딴지일보 독자 TWinK Shawn&lt;BR&gt;( &lt;A href=&quot;mailto:wangsco2008@yahoo.com.tw&quot;&gt;&lt;FONT color=#0000ff&gt;wangsco2008@yahoo.com.tw&lt;/FONT&gt;&lt;/A&gt;&amp;nbsp;)&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
&lt;P align=lef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대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대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광우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광우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쇠고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쇠고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촛불시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촛불시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마잉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마잉주&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이명박 대통령의 분신, &lt;죄와 벌&gt;의 루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292589"/>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292589</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8-03-24T11:22:39Z</updated>
	    <published>2008-03-24T11:22:3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 size=4&gt;&lt;STRONG&gt;[읽은척 매뉴얼]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읽은 척 매뉴얼 취지&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본 기사는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졌던 광고 아닌 척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 서적 리뷰도 아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제목에서 이미 눈치 챌 수 있듯 본 기사는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뷰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amp;nbsp;당 도서의 선정 이유&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2.blog.daum.net/original/27/blog/2008/03/24/11/24/47e710ca3ed12&amp;filename=0001.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2.blog.daum.net/image/27/blog/2008/03/24/11/24/47e710ca3ed12&amp;filename=0001.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당 도서를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첫째,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톨스토이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 그리고 그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소설이 &lt;죄와 벌&gt;이라는 점.&amp;nbsp;고로 읽은 척에 대한&amp;nbsp;우선 순위로 보자면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다는 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둘째, 설령 당 서적을 만져본 적도 없다 할지라도 주인공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후 그 죄값을 치른다고 하는 대략의 내용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다 죽었대요 만큼이나 잘 알려져 있는 바, 자칫 한 줌의 줄거리만 믿고 호기롭게 읽은 척을 했다가 오히려 적들에게 정신적 관장을 당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셋째.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비롯하여 전직 유명 야구선수의 일가족 살해니, 초등학생 납치 살해니 하는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간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하는 대화가 빈번해지면서 당 서적에 대한 인용과 언급이 크게 잦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그 선정이유 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amp;nbsp;&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읽은 척 매뉴얼&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1)내용 요약&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800페이지를 상회하는 살인적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대략적 사건, 사고를 요약하라고 한다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무지 간단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한 청년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후 결국 자수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조금 구체화 시키면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지적인데다가 타인에 대한 동정심도 풍부하지만 오직 돈이 없는 관계로 학업도 중단한 채 폐인생활을 하며 깊은 좌절에 빠진 주인공이 가진 거라고는 돈밖에 없는 전당포의 여주인을 살해한 후, 자수를 할 것인가, 자살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법망을 피해 살 것인가를 두고 박터지게 고민하는 와중에 자신의 가족과 친구, 연인의 도움(?)으로 일단은 자수를 했다가 결국 수형생활 중 깨달음을 얻고 영적 부활을 하게 된다.&lt;/FONT&gt;&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조금만 더 구체화 시키면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딱히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며 살인이 크나큰 범죄라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23살의 가난한 법대 휴학생 라스꼴리니코프는 자신의 살인계획을 실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극단적 번뇌를 겪다가 결국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키면서 준비해간 도끼로 악덕 사채업자인 노파를 살해하고 뒤늦게 현장을 목격한 노파의 배다른 여동생이자 언니와는 달리 선량하고 인간적인 리자베따 이바노브나도 살해한 후, 극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는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자수를 하자니 자존심이 허락지 않고, 자살을 하자니 또 그게 맘처럼 쉽게 안 되고, 자기 대신 살인 누명을 쓴 사람도 있겠다 낯짝에 공구리 치고 그냥 살자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그야말로 뭘 선택해도 지랄 같을 수밖에 없는, 아니 지랄 같은 것 밖에는 선택의 보기가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알게 된 순결한 창녀 소냐에게 자신의 범죄사실을 고백한다. 물론 고백했다고 해서 주인공의 심경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기위안을 받고자 고백을 한 것에 대한 후회까지 엄습하며 더욱 극심한 자기혐오를 겪다가 결국 자포자기적 심정으로 자수를 한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그 후 여러 정황에 의거 징역 8년형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고 수형생활을 하던 중, 시베리아 감옥까지 따라온 소냐의 지극 정성을 통해 개과천선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소설은 끝을 맺는다.&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STRONG&gt;2)읽은 척 스킬 구사하기&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과거, &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quot;&gt;밀란 쿤데라의 &lt;농담&gt;에 대한 읽은 척 매뉴얼&lt;/A&gt;에서도 얘기한 바 있듯 소위 대문호의 작품을 읽은 척 함에 있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은 바로 오두방정이다. 밀란 쿤데라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면 도스토예프스키는 전 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므로 더욱 그러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용필이 형님이 ‘기도하는’을 선창하는 순간 반사적으로 ‘꺄~’가 터져 나오듯 누군가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마치 10대조 할아버지의 존함이라도 들은 것처럼 파르르 떨어 주는 것이 수고롭게 줄거리를 외고 주인공의 이름을 떠올릴 필요도 없이 읽은 척 묻어갈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7/blog/2008/03/24/11/24/47e710dc9c052&amp;filename=0002.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7/blog/2008/03/24/11/24/47e710dc9c052&amp;filename=0002.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amp;nbsp;&lt;/P&gt;
&lt;P&gt;물론 몇몇 평론가 중에는 도스토예프스키가 기독교적 세계관을 극복하지 못한 구시대적 작가라는 표면적 이유와 빠른 레벨 업을 위해서는 보스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내면적 이유로 일단은 까대기로 읽은 척을 과시하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적 읽은 척은 많은 질문과 반박을 수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읽은 척 초심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 하겠다. 게다가 그 정도 수준의 공격적 읽은 척을 시전하기 위해 섭렵해야 할 각종 자료의 양을 따져보면 차라리 진짜로 읽느니만 못할 수 있으므로 효율성 측면에서도 득이 없다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만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은 러시아 작가나 마르케스와 같은 남미 작가의 경우 그들 작품의 내용과 형식, 사상과는 상관없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갖는 그 아스트랄함을 근거로 까대기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겠다.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꼴리니코프, 이브도찌야 로마노브나 라스꼴리니꼬바, 소피야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lt;죄와 벌&gt;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고작 세 사람의 이름이 이러하니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람 이름이고, 이런 사람 열댓 명이 만나서 서로 출석이라도 부르면 어쩌란 말이냐며 난독증을 호소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덧붙여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을 읽은 척함에 있어, 유년 시절에 틀림없이 읽었으나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은 당시의 번역수준이 워낙 후져서 읽기는 다 읽었는데 남는 게 없었다는 식의 막무가내 우기기 스킬도 매우 유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예를 들어보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lt;TABLE style=&quot;WIDTH: 394px; HEIGHT: 123px&quot; cellSpacing=0 cellPadding=5 width=394 align=center border=1&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영희 : 철수야 너 혹시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 읽어 봤니?&lt;BR&gt;철수 : 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영희 : 도스토예프스키의 심리 묘사는 정말이지 너무 섬세하다 못해 악마적이지 않니?&lt;BR&gt;철수 : 물론이지. 하지만 난 어렸을 때 문고판으로 읽었어서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이것이 바로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고전이 현대인에게 주는 또 하나의 수혜라 할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상이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을 읽은 척 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스킬이라 하겠다. 다음은 심화학습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주인공은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죄와 벌&gt;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당 작품은 주인공이 왜 죄를 짓고 어떻게 벌을 받는가가 가장 핵심적인 테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당 작품을 진짜로 읽어낸 진상이 끼어 있는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읽은 척 해야 할 상황이 장기고착화 될 경우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가 대체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대해서는 십중팔구 대화의 떡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 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게다가 줄거리 상으로는 몰락한 귀족 비스므레한 집안의 장남인 주인공이 돈이 없어서 학업도 중단한 채 폐인생활을 해왔다고 하니 당연히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너무 쉽게 추측함으로써 읽은 척의 출발선상에서 바로 지뢰를 밟는 허무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론 주인공의 찢어지는 가난이 살인의 동기에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얘기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작품 밖에서 주인공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할 때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뿐이고 작품 내에서의 주인공은 자신의 살인이 돈과는 전혀 상관없음을 주장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은 주인공이 소냐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한 대목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중요한 것은, 죽였을 때 내게 필요한 건 돈도 아니었다는 거야. 소냐. 돈이 아니라 전혀 다른 것이 필요했어. 이제 이 모든 것을 알겠어. 나를 이해해 줘 소냐. 아마 같은 길을 가더라도, 다시는 절대로 살인을 하지는 않을 거야. 나는 다른 것을 알고 싶었어. 그것이 나를 충동질했어. 나는 그때 알고 싶었던 거야. 어서 알고 싶었어.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lt;이 : 벌레 이를 말함&gt;인가, 아니면 인간인가를 말이야. 내가 선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아니면 넘지 못하는가! 나는 벌벌 떠는 피조물인가, 아니면 &lt;STRONG&gt;권리&lt;/STRONG&gt;를 지니고 있는가...”&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권리란 주인공이 잡지에 기고했던 논문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라스꼴리니코프는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 즉 범인(凡人)과 비범인(非凡人)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비범인은 역사상 위대한 공적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인명을 살상해도 되는 권리를 지닌 자들이라 주장한다. 이를테면 나폴레옹이나 마호메트 같은 인물들. 반면에 범인은 현존하는 질서에 복종하는 수동적인 사람들로서 이들에게는 법과 질서, 도덕률을 초월할 능력이 없고, 이들이 하는 일은 오직 세계를 보존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는 일뿐이라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말하자면 주인공은 자신이 평소 생각했던 초인적 인간관을 기반으로 자기 자신도 나폴레옹처럼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서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인지, 즉 비범인에 속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얘기 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7.blog.daum.net/original/16/blog/2008/03/24/11/24/47e710f08b291&amp;filename=0003.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7.blog.daum.net/image/16/blog/2008/03/24/11/24/47e710f08b291&amp;filename=0003.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lt;BR&gt;&amp;nbsp;&lt;BR&gt;결국, 주인공의 살인 행각은 돈때문도 아니고, 홧김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도 아니며, 그의 무신론적 세계관이 투영된 치밀한 기획 살인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뭐, 그런 세계관이 태동된 이유 자체가 주인공이 헐벗고 굶주렸기 때문이라 우길 여지도 있는 것이므로 이왕 주인공의 살인 이유를 가난이라고 잘못 짚어 읽은 척이 초입부터 비상국면에 봉착했다면 근성을 갖고 끝까지 우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주인공은 결국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가&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앞서 내용 요약에서도 밝혔듯 주인공은 결국 자수한다. 완전범죄로 법망을 피하는 것도 아니고, 자살도 아닌 자수를 하게 된다는 팩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자수를 하는 순간의 심경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전은 왠지 바람직하다 못해 닭살스러운 결말로 끝날 것만 같은 지레짐작에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자수를 했다고 읽은 척을 할 경우 이는 다 된 밥에 정액을 방생하는 패착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상과는 달리 주인공은 자수의 그 순간에도 자신이 저지른 죄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유니크한 면모를 보인다. 물론 작품의 에필로그에서는 라스꼴리니코프가 소냐의 희생적, 기독교적 사랑에 힘입어 수감생활 중 마침내 대오각성을 하는 듯 보이는 장면이 연출되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재판에서 형량을 선고 받은 후 1년여까지 주인공은 살해된 이들에 대한 죄의식이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은 개뿔도 없다. 오직 자신이 살인을 감당할 그릇이 되지 못했다는 것, 즉 비범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열패감에 의한 자포자기적 심정만이 가득할 뿐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는 마치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놀음꾼이 다시는 도박을 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그때 밑천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심리와 유사하다(아닌 게 아니라 도스토예프스키는 광적인 도박꾼이었다고 알려져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도스토예프스키가 묘사하는 이명박?&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19세기의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명박을 알았을 리야 만무하지만 &lt;죄와 벌&gt;에는 마치 이사장님의 분신을 보는듯한 한 인물이 나온다. 물론 대문호의 작품을 읽은 척 하기 위해 굳이 이사장님까지 들먹이는 것은 외람스럽다 하겠으나 가끔은 작품 전체의 조망보다는 오히려 사소한 담소 거리가 상대에게 더욱 리얼한 읽은 척 포스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뾰뜨르 뻬뜨로비치 루쥔은 어려운 여건에서 권모술수와 아첨으로 자수성가를 이룬 탐욕적이고 거만한 인물로 마침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주인공의 집안과 연을 맺게 되어 라스꼴리니코프의 여동생인 두냐와 약혼하게 된다. 그러나 전해들은 얘기로 그의 인간됨을 혐오하고 있던 주인공은 실제 만난 자리에서 그의 언행을 통해 저렴한 인격을 직접 확인한 후 결코 결혼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 라스꼴리니코프가 루쥔에게 발끈하는 대목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당신은 자기 약혼녀에게... 그 애한테서 결혼 동의를 얻는 바로 그 순간에 당신이 무엇보다 기쁜 것은... 그녀가 비렁뱅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오? 왜냐하면 아내를 가난뱅이 중에서 택하면, 이 다음에 그녀 위에 군림할 수 있고, 너는 내게서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냐고 나무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오?”&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를 맛사지걸로, 비렁뱅이를 못생긴 여자로 교체할 경우 루쥔의 여성관과 이사장님의 여성관은 거의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사장님.. 아니 루쥔은 또 이런 얘기도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대성공. 요즘 말로 해서 진보는 이뤄졌습니다. 과학과 경제적인 진리의 이름으로 말입니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예를 들어, 만약 제가 지금까지 &lt;이웃을 사랑하라&gt;라는 말을 듣고, 이웃을 사랑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러면 저는 웃옷을 반으로 잘라서 이웃과 나눠 가졌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둘 다 반은 벗은 몸이 되었을 겁니다. &lt;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gt;는 러시아 속담도 있지요.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그런데 과학은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이전에 먼저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이익을 기초로 하고 있으니까요. 자기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면, 자기 일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고, 또 웃옷도 온전한 채로 남게 되지요. 경제적인 진리는 사회에서 자리를 잘 잡은 개인 사업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즉 입을 만한 웃옷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공의 사업도 자리를 잘 잡아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말하자면,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챙김으로써 저는 그런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 또 가까운 사람도 반으로 조각난 웃옷보다는 나은 것을 많이 얻게 됩니다...”&lt;/FONT&gt;&amp;nbsp;&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만약 도스토예프스키가 루쥔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내용의 작품을 썼더라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참고로, 결국 루쥔은 라스꼴리니코프에 의해 결혼이 좌절된 것에 대한 복수를 그의 연인격인 소냐에게 비열한 방법(소냐의 주머니에 몰래 돈을 넣은 후 훔쳤다고 지랄)으로 시도하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탄로가 나는 바람에 개망신을 당한 후 사라진다.&amp;nbsp;&amp;nbsp; &lt;/P&gt;
&lt;P&gt;&lt;BR&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과 톨스토이의 &lt;부활&gt;&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앞서 언급한 바 있듯,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임과 동시에 비슷한 시기를 살며 상호간의 교류도 있었고 작품 간의 미묘한 접점도 보여주고 있어, &lt;죄와 벌&gt;에 대한 읽은 척 대장정의 말미에 살짝 톨스토이의 &lt;부활&gt;을 언급한다면 그야말로 적들의 의심어린 눈길에 쐐기를 박는 화룡점정, 성동격서의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blog/2008/03/24/11/25/47e71109d8521&amp;filename=0004.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3/blog/2008/03/24/11/25/47e71109d8521&amp;filename=0004.jpg&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두 작품의 시대적 배경&lt;FONT color=#808080&gt;(농노제가 폐지될 즈음, 혹은 폐지된 직후)&lt;/FONT&gt;이야 말할 나위도 없고, 당시 하층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접사촬영적 묘사, 남자 주인공의 추악한 행위&lt;FONT color=#808080&gt;(톨스토이의 &lt;부활&gt;에서 남자 주인공 네홀류도프는 살인은 아니지만 고모네 집 하녀인 카튜샤를 강간해 아이를 임신시킴으로써 그녀를 파멸시킨다)&lt;/FONT&gt;에서 비롯된 내적 갈등과 기독교를 통한 회개, 각 주인공의 영적 부활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여인들의 등장&lt;FONT color=#808080&gt;(소냐와 카튜샤, 둘은 하층민의 삶을 대변하는 여인으로 둘 다 몸을 파는 창녀다)&lt;/FONT&gt;, 러시아 정교회의 분리파에 대한 언급과 지지 등을 유사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이다.&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눈치 빠른 독자라면 갑작스레 톨스토이의 &lt;부활&gt;을 읽은 척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에는 역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을 인용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본지에서 톨스토이의 &lt;부활&gt;에 대한 읽은 척 매뉴얼이 작성된 바가 없는 만큼 하나의 작품에 대한 읽은 척 매뉴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톨스토이의 &lt;부활&gt; 또한 그 분량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나, 사상의 깊이 면에서나 그리 만만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amp;nbsp;&lt;BR&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12/20070615155131.gif&quot;&gt;&lt;FONT color=#ff0000&gt;&lt;STRONG&gt;그밖에&lt;/STRONG&gt;&lt;/FONT&gt;&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lt;/FONT&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관계로 조금은 적들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시전해야 할 스킬로,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언뜻 연상되는 지루함과 촌스러움, 닭살스러움은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과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요컨대 &lt;죄와 벌&gt;을 읽은 척 함에 있어 괜히 오바해서 그 두꺼운 책을 차력하는 심정으로 겨우 읽어냈다는 둥, 지겨워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는 둥의 과도한 설레발은 오히려 읽은 척의 대장정을 한방에 무너뜨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 되겠다. 왜냐면 당 작품은 마치 최근 히트를 치고 있는 스릴러 영화 &lt;추격자&gt;를 보듯, 혹은 인간 내면의 쓰레기스러움을 면도날로 묘사하는 것 같은 만화 &lt;카이지&gt;를 보듯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론 &lt;죄와 벌&gt;의 에필로그에는 주인공과 소냐가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고 종교적 구원을 얻는 등 마치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가 갑자기 로또에 맞아버리는 것만 같은 허망한 해피엔딩이 사족처럼 느껴지는 바도 있으나 총 6부에 걸쳐 전쟁씬을 방불케 하는 주인공의 내면심리변화와 서커스를 보는 듯 아슬아슬한 주변 인물간의 대립과 갈등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하겠다. 마치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할 정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로 고전을 읽은 척 함에 있어 일반적으로 취하게 되는 행동양식인 감동 먹은 척 퍼포먼스나 심드렁한 척 표정관리 보다는 눈망울을 반짝이며 재밌었던 척 하는 것이 당 서적을 읽은 척 하는 데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할 것이다.&lt;/P&gt;
&lt;P&gt;&lt;BR&gt;&lt;BR&gt;&lt;BR&gt;&amp;nbsp;&lt;/P&gt;
&lt;P&gt;
&lt;HR style=&quot;WIDTH: 267px&quot; SIZE=2&gt;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P&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상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누이 강조했듯 본 읽은 척 매뉴얼은 누군가에게 잘 알지 못하는 책 얘기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을 때 자신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호신용 매뉴얼일 뿐이다. 결코 자신보다 더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한 나쁜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끝으로 본 매뉴얼이 독자들의 마음의 안식을 얻는데 한 줌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종격투기에만 표도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전문학계에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라는 바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align=center&gt;
&lt;DIV align=center&gt;
&lt;TABLE style=&quot;WIDTH: 318px; HEIGHT: 123px&quot; cellSpacing=0 cellPadding=5 width=318 border=1&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17&amp;article_id=4081&quot;&gt;&lt;FONT color=#000080&gt;[읽은척 매뉴얼] 밀란 쿤데라의 &lt;농담&gt;편&amp;nbsp;&lt;/FONT&gt;&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62&amp;article_id=724&quot;&gt;&lt;FONT color=#000080&gt;[읽은척 매뉴얼] '유토피아'편&lt;/FONT&gt;&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76&amp;article_id=961&quot;&gt;&lt;FONT color=#000080&gt;[읽은척 메뉴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편&lt;/FONT&gt;&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24&amp;article_id=4102&quot;&gt;&lt;FONT color=#000080&gt;[읽은 척 메뉴얼 외전] 88만원 세대&lt;/FONT&gt;&lt;/A&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DIV&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딴지 편집장 너부리(&lt;A href=&quot;mailto:newtoilet@naver.com&quot;&gt;newtoilet@naver.com&lt;/A&gt;)&lt;/P&gt;
&lt;P&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도스토예프스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도스토예프스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죄와 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죄와 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읽은 척 매뉴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읽은 척 매뉴얼&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이명박 시대. &lt;추격자&gt;보고 마음의 준비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7135630"/>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7135630</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8-02-25T11:08:41Z</updated>
	    <published>2008-02-25T11:08:4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DIV align=center&gt;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align=center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gt;&lt;FONT color=#000080 size=3&gt;[영화추천] 이명박 시대, &lt;추격자&gt; 보고 마음의 준비를...&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 본 기사는 본격적인 영화리뷰가 아니기에 딱히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요약이 없다. 표면적으로는 스포일러가 없을 수도 있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기사 중에 언급한 특정내용이 스포일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알아서 가려 읽으시되, 어차피 이 영화는 스포일러 어쩌구가 중요한 영화가 아니니 걍 읽어도 무방할 듯 하다.&lt;/FONT&gt;&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1/blog/2008/02/25/11/07/47c222c8473d0&amp;filename=20080222182637.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31/blog/2008/02/25/11/07/47c222c8473d0&amp;filename=20080222182637.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36/20080222182637.gif&quot; target=_blank&gt;&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1.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도 한때 영화학도였다는 자의식 때문인지 구제불능의 스노비즘 발현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소위 '위대한 대중지성'에 의해 너무나 자주, 과격하게 심판 받곤 하는 영화평론가들의 강추/비추 목록을 개인적으로는 꽤 참고하는 편이다. 특히 정보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개봉영화의 경우에 그렇다. 그들의 견해를 100프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고, 레토릭의 설레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필터링을 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압도적 걸작'이니 '불후의 필견목록'이니, 딱히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다 세상에 내가 미처 다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영화가 너무 많거나 아님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저 머나먼 피안의 취향 탓이거나 대충 그 정도로 넘어간다. '취향의 문제'로 환원되지 않는 최소한의 완성도에 대한 마루타 보고서, 이게 내가 영화평론가들을 이용하는 방식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추격자&gt;의 경우 평소보다 좀더 엄격한 필터링을 한 후 극장 안에 들어섰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한국영화, 외국영화를 막론하고 여간해서는 와꾸가 제대로 들어맞는, 그야말로 웰메이드한 작품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스릴러 장르라는 점이고, 또하나는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란 점이다. 신인감독이 스릴러를 '꽤'잘 만들었다!? 오케이! 접수.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평론가들이 '관대'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만에 이 단어 한번 써보고 싶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씨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2.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드디어 &lt;지구를 지켜라&gt;를 넘어선 데뷔작을 목격했다. 극중 살인마 지영민(하정우 분)이 무심하게 휘두른 망치에 아작이 난 건 희생자들의 머리통만이 아니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영화는 시나리오상의 사건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선에 따라 내러티브가 구축될 수 있음을 웅변해주는 사례다. 영화를 찍다보면 아무리 탄탄한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시나리오(종이에 쓰여진 '글씨'!)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설명하자니 진부하고, 생략하자니 영원히 메꿔지지 않는 구멍. 전자에 해당하는 수많은 범작들과 후자에 해당하는 수많은 졸작들&amp;nbsp;(유독 호러, 스릴러 장르에 이런 빵꾸가 많다&amp;nbsp;) 사이를 유영해 본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가치가 보다 실감나게 다가올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적어도 이 영화에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도덕률을 가지고 있는 포주 엄중호(김윤석 분)가 절대악 지영민에 대한 사실상의 유일한 추격자로 변신하며 본의 아니게 정의의 사도가 되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방식은 구구한 설명, 혹은 논리적 인과율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상찬한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날것의 에너지는 사실상 엄중호의 '변화'가 관객들에게 얼마만큼 설득력을 가질 것인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 설득의 방식이 기가 막히게 '영화적'(시네마틱한)인 방식이란 점이 본 기자의 후두부를 작살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처음 엄중호가 은지의 집을 나설 때 떨어지던 유리창(과 빈 집에 우두커니 홀로 서 있는 은지의 모습), 지영민 조카의 머리에 난 끔찍한 상처를 보여주는 클로즈 업, 엄마의 불행을 예감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은지의 모습을 보여줄 때의 비동조적 연출(카메라는 차 밖에서 차 안의 은지를 비추고 사운드는 은지의 울음이 아니라 빗소리와 음악을 들려준다) 등등.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적 이익의 추구에서 시작한 엄중호의 추격의 동기가 보다 순수한 형태의 '분노'로 전이되는 순간, 관객들 역시 식상한 양아치로서의 엄중호를 지워버리고 순수한 구원과 복수의 대리인으로서의 엄중호에 몰입하게 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극장 안 많은 이들의 소리없는 비명을 자아내게 했던 개미슈퍼 장면을 생각해 보면 더 어이가 없어진다. 햇볕 쨍쨍한 백주대낮 서울 강북의 주택가 골목길을 비춰주며 관객들의 심장을 오그라뜨릴 수 있는 감독을 본 기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 개미슈퍼 장면을 포함해서 이 영화 전체가 히치콕이 얘기한 서스펜스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예다. 탁자 밑의 폭탄을 관객들만 아는 게 서스펜스고 모두 모르고 갑자기 터지면 그게 서프라이즈다. 어느 것이 개념상의 우위인지를 논하는 게 부질없다 하더라도, 그간 무수한 '서프라이즈'들만의 세례에 식상한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 당장 봐야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rs_3.gif&quot; align=absMiddle border=0&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압도적인 완성도 외에 이 영화를 봐야 할 또다른 이유가 있다. 감독이 신끼가 있는 건지,&amp;nbsp;영화의 개봉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amp;nbsp;2월 25일을 기해&amp;nbsp;공식적으로 이명박 시대가 열린다. 영화 속에서 이명박이 똥 맞는다는 건 영화를 아직 못본 사람도 대충 귀동냥을 했을 거다. 이에 기대 이제는 흘러갈 운명에 처한 유행어의 패러디로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를 애써 주장하려는 건 아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이명박'이란 인격체를 지시한다기 보다 이명박이 표상하는 가치체계, 이명박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의 집권이후 가속화될 사회의 공기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남대문...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개념적으로 남대문 방화범과 지영민은 동일한 개체다. 그것을 절대악이라 부르던, 미친놈이라 부르던. 이들은 반사회성을 그 특징으로 하는 존재들이다. 사회의 구성요소인 합리성과 상호부조, 공공성의 개념이 전무하다. 이들의 처리는 무언가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기득권자들에게나 보다 합리적이고 인간다운 사회를 구성하려는 자들에게나 모두 골칫거리다. 보수주의자들의 경우 범죄에 대한 보다 강한 처벌, 보다 강한 규율로 이에 대처한다. 문화적으로는 전통적인 헐리우드식 히어로의 싹쓸이식 해법이 대표적이다. 진보주의자들의 경우 그 존재들의 태동 배경과 근본 원인에 관심을 갖는다. 어찌됐든 두 세력 모두 반합리를 넘어 초합리에 이른 이들의 당장의 통제 불가능한 위해에서 사회를 보호하는 건,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남대문과 영화 속 피해자들의 운명은 현재의 우리 사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보여준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불에 탄 남대문과 속절 없이 죽어간 피해자들. 이들의 공통점이 중요하다. 남대문 방화범과 지영민의 공통점은 사회의 구성요소로서의 공공성과 상호부조의 파괴인데, 당장의 눈에 보이는 경제가치가 없는 흘러간 문화재로서의 남대문이나 승자독식 적자생존의 가치가 추앙받는 정글에서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위치한 피해자들이나, 이들에겐 최소한의 사회적 관심이나 보호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상호부조가 아니라 상호배타, 정신적/윤리적 가치가 아니라 물질적 가치가 압도적인 사회에서 이들에게 돌아갈 사회의 자원은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극중 피해자를 돕는 엄중호의 사회적 '존재'가 의심심장한 건 이때문이다. 경찰로 대변되는 시스템은 무능한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피해자를 돕는 엄중호를 가로막는 장벽이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시스템이 직무유기를 하는 사이 역설적으로 엄중호는 오직 그가 시스템 밖에 있기 때문에 피해자와 지영민의 곁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재밌는 사실은 엄중호가 전직형사였다는 사실, 다시 말해 시스템의 내부에 있었던 경험이 엄중호가 지영민을 �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공공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시스템의 권력과 정보와 노하우는 엉뚱한데 소진되고, 시스템 외부의 엄중호가 그것을 이용하여 '한풀이'나마 완결하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불에 탄 남대문이나 영화 속 흉흉한 피해자들의 몰골이나, 공공성과 상호부조가 파탄난 사회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상상하고 부닥쳐야 할 공포다. 당신이 이 사회에서 존중 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로 판명나는 순간(아마도 orange를 오렌지로 발음하거나, 사돈의 팔촌 어디 누구하나 삼성이나 김앤장과 관련된 사람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거나, 그 흔한 '고소영'에도 끼지 못하고, 강남 어디 땅 한 뛔기 없는) 당신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 모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lt;HR&gt;

&lt;P&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그 자신 말마따나 '재수 옴 붙은' 그 하루, 마침내 엄중호는 은지가 누워있는 병원에서 은지의 손을 붙잡고 나서야 그 기나긴 하루를 마감하는 달콤한 잠에 빠질 수 있었다. 엄마를 잃은 아이와 무언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중년사내가 손을 잡은 모습은 유사가족의 모습 그대로다. 관객들의 진을 온통 다 빼놓는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 감독이 그나마 마지막 희망으로 내놓는 것은, 어떤 이에게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약자들 혹은 시스템 외부인들의 연대다.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그들 스스로 도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이 마지막 장면이 진부하지 않다고 느꼈다면 그건 둘중 하나다. 당신도 시스템 외부에 있거나 아니면 정말로 이명박이 나쁜 새끼라고 생각하거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amp;nbsp;&amp;nbsp;신짱(&lt;A href=&quot;mailto:redpia@hanmail.net&quot;&gt;&lt;FONT color=#0000ff&gt;redpia@hanmail.net&lt;/FONT&gt;&lt;/A&gt;)&lt;/P&gt;
&lt;P align=righ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추격자&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추격자&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민노당,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ddanziilbo/6807048"/>
		<id>tag:blog.daum.net,2009:ddanziilbo.6807048</id>
	    <author>
		    <name>딴지통신원</name>
	    </author>
	    <updated>2008-01-21T00:22:50Z</updated>
	    <published>2008-01-21T00:22:5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FONT-FAMILY: 굴림체&quot;&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 size=3&gt;[이너뷰] 주대환 민주노동당 전 정책위의장&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 size=5&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2008.01.18. 금요일&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808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대선 패배 후 민노당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당 안팎으로 탈당과 분당, 그리고 재창당 등의 주장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민노당 내의 고질적인 정파적 갈등이 임계치에 달한 듯하다. 용암이 분출하듯 당내 자주파의 친북 민족주의를 겨냥한 분노의 분출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분당 등 파국 직전으로까지 몰려있는 민노당의 자세한 내막을 염탐하고자 본지는 민노당 내 저명한 논객으로 알려진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을 찾았다. 80년대를 관통한 '386 학생', 혹은 '선진 노동자'였다면, '김철순'이라는 필명으로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과 한국사회주의노동당에서 활약했던 이론가로서의 주대환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을 듯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너뷰가 예약된 날 공교롭게 어떤 모임 술자리에 붙들려있던 그는 불콰한 얼굴로 나타났다.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인 듯 싶다. 이너뷰는 자연스레 취중진담 컨셉으로 진행되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blog/2008/01/21/00/19/47936698f26d0&amp;filename=20080118141838.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blog/2008/01/21/00/19/47936698f26d0&amp;filename=20080118141838.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32/20080118141838.gif&quot; target=_blank&gt;&lt;/A&gt;&lt;/P&gt;
&lt;P&gt;&lt;/P&gt;
&lt;TABLE id=table2 width=&quot;100%&quot; bgColor=#8080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
&lt;P&gt;
&lt;P&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설위원(이하 논): 반갑습니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긴 하셨지만 같은 길을 걸으셨던 노회찬 의원에 비해 대중정치인으로서는 덜 알려졌는데, 혹시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서 그 동안 살아오신 역정을 소개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주대환(이하 주): 제 경력이라면 1992년에 한국노동당 창당 준비위원장 했던 거는 뭐, 영광이라면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통합민중당을 거치고, 개혁신당, 국민승리21 등을 거쳤지만 아시다시피 진보정당이라는 게 장사가 잘 안 됐고요. 우여곡절 끝에 민주노동당 창당하고 창원에서 권영길 선거대책본부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뭐 두 번 지역구(마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했고요, 2004년 원내진출 이후에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1년 5개월 정도 중앙정치, 여의도 생활을 조금 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20년 가까이 진보정당 외길을 걸었던 것으로 아는데 요즘 민노당의 붕괴를 보는 심정은 참 남다를 것 같습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글쎄요... 아주 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정치 제도나 문화적 풍토를 볼 때 진보정당이 이 땅에 뿌리내릴 가능성은 제로다, 이런 명제로부터 전 출발을 합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의외네요. 진보정당을 하는 사람들, 아니 정치하는 사람들은 희망적 전망이 동인(動因)아닙니까? 스스로든, 대중을 향해서든 말이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네...허허...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다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냐 이렇게 힐난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내가 대답이 궁해질 때 불교가 신라에 뿌리내린 과정을 예로 듭니다. 신라의 불교, 지금 경주가면 온통 불상과 불탑이 지천으로 널려있어서 원래부터 불교 나라인줄 아는데 그게 아닙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만 6천킬로미터쯤 됩니까? 당시로 보면 지구 서쪽 끝 저 멀리 떨어진 인도 유럽인들의 세계관은 우리 민족의 지배적 뿌리인 몽골족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의 세계관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이었던 거죠. 불교가 이런 토양에 뿌리를 내린다는 거 자체는 기적이었다고 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럼 진보정당을 뿌리내리고자 했던 지난 십 수 년의 활동은 결국 이차돈의 순교 행위겠네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사람들의 오랜 생각, 상식, 문화를 바꾸는 데는 때론 이차돈이 필요하죠.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그런 희생이 필요합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원내 제3당으로 단숨에 올라있는 민노당은 이미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거네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아닙니다. 기적이 일어날 뻔 한 정도죠. 아직 뿌리를 내린 상태는 아닙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기적'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한국 사회에서 진보정당이 뿌리 내리기 쉽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한국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생각이 우선 달라요, 완전히. '사상', '주의'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하죠. 정치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포장마차에서 정치인들 다 도둑놈 개새끼들이라고 씹는 그런 문화, 냉소주의 같은 거죠. 그러나 유럽에서는 정치는 지식인들의 의무로 되어 있잖아요? 유럽에서는 정치한다고 그렇게 사람들이 냉소하지도 않고 그런거 같습니다. 나는 뭐 편하게 잘 사는데 그래도 공직, 의원을 하는 자들... 그 자들은 조금 뭐 그래도 잘났다고 의무적으로 하는 자들이다, 우리가 좀 도와줘야지, 대략 이런 정서인거죠. 근데 한국에서는 정치하는 새끼들 다 개새끼들 도둑놈들, 그러면서 자기는 정치 후원금 한 푼도 안 보태잖아요. 그게 한국 사람들의 의식에 뿌리내린 정치 문화인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신짱(이하 신): 근데 그건 굉장히 결과론적인 이야기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럼 애초에 왜 그런 정치문화 풍토가 생겼을까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저도 평생 화두로 삼아 고민 중입니다만, 아무래도 한국도 원래부터 그렇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원래는, 그러니까 한국전쟁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라 하는 것은 어떤 이상의 실현, 어떤 이념의 현실화, 뭐 그런 거였겠지요. 그러니까 대중들이 정치에 대해서 최소한의 존경심을 가지고 그 정치한다는 한량들에 대해서 나하고 생각이 같고 이상과 꿈이 같으면 지지도 하고 참여도 하고 이랬던 거 같은데, 한국 전쟁 이후에는 이제 그런 개념의 정치는 완전히 없어져버렸어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니까 이제 정치라는 게 뭐냐,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명예욕과 권력욕의 추구가 되고 그래서 또 비아냥거리고 비웃고 욕하는 대상이 된 거 아닌가. 그러니 정치라는 게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이상과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개인 권력욕 명예욕의 추구로 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비웃는 것이 예사로 된, 그것이 한국의 정치문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 걸로 보면 한국전쟁 전이 아니라 구한말 같은 경우에 부정부패가 굉장히 만연했고, 위정자들이 굉장히 무능했고, 또 입신양명이라고 하는 유교적, 이른바 출세지향주의적인 토양도 한편으로는 돼 있고, 그런 거 아닙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글쎄,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 근데 어쨌건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독립운동을 거치면서 그래도 해방 직후에는 좌든 우든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정치가였습니다. 그러니 민중이 정치가에 대해서 기본적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좌든 우든 말이죠. 최근에 읽고 있는 역사책을 보면 제헌 국회, 2대 국회만 해도요, 이게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식으로 돈 많은 놈이 돈 뿌려가지고 하는 이런 식이 아니었더라고요, 보니까. 처음에 어떤 독립운동 시절의 명망이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주로 국회의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한국전쟁 전 상황은 그런 게 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나름대로 정치의 본령인 이상이나 이념을 추구하는 정치가 있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즉 다시 말해서... 사상과 정치가 분리가 안 돼 있었다 이 말입니다. 지금은요, 사람들이 정치, 하면 사상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이권하고 관련 있다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정치는 개인의 영달, 출세욕, 명예욕에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상, 사상 가진 사람은 무슨 학자를 하거나 최소한 시민운동 정도까지는 몰라도, 정치는 아니라고 본다는 거죠. 운동하고 정치는 다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래서 자네같이 고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려고 그러나, 이렇게 묻는 식인거죠. 이럴 때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몰라요...허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상하고 지조가 있고 이런 사람들은 가는 곳이 아니다, 시궁창 같은 곳이다. 이런 정서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거네요.&lt;BR&gt;&lt;/FONT&gt;&lt;BR&gt;주: 그렇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신: 이번에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가 있는 건가요? 이명박의 도덕성이나 이념 주장 같은 것은 아무 관계 없이 묻지마 지지로 귀결되었는데요. 이미 정치에 대해 그런 기대심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지지가 가능하다 이런 해석으로 연결되는 건가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근데 우리나라 국민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중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에 대해서 그토록 혐오하고 경멸하고 비웃으면서도, 그것이 자기들 생활에 굉장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굉장히 실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국민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하신 맥락이 그렇게 되는 거겠죠. 아마도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도덕성 하고는 상관없이 또는 굉장히 실리적으로, 그러니까 어느 때는 박정희를 전두환을 지지했다가, 또 발로 차 내버리고, 또 김영삼 김대중을 지지했다가, 뭐랄까, 이기적이라고 하면 말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좀 굉장히 실리적인 그런 행태를 보이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정치를 그런 실리적인 면으로 사고한다면, 서민들의 복지 혜택 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할 수도 있고, 그렇게 보면 진보정당에 대해서도 실리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정당정치의 본류로 자연스럽게 찾아갈 수도 있을텐데...&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너무 단기적 이익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가... 장기적 이익을 이야기하는 그게 곧 사상과 결부되는 영역이잖아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신: 그렇다면 보수정당은 단기적 이익이라도 서민들에게 어느 정도 가져다 줄 수 있나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가령 경상도 사람들이 한나라당 지지하면 우리 지역은 얘네들이 키워주겠지, 지금 이명박이 대운하라든지 경제 살리기가 성장을 지금 바로 시켜주면 떡고물이라도 떨어지겠지... 이런 식의 단기 실리에 민감하다 이런 이야깁니까?&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허허... 내가 깊이 연구를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 정치의 특성을 설명하다가 이렇게까지 왔는데, 예를 들어 경기 부양을 한다든가 해서 떡고물이라도 좀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까, 그런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겠죠. 공화당시절, 전두환 시절을 경과하면서 극빈국에서 경제성장이 엄청나게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서민들도 생활수준이 높아졌던.. 그런 경험의 원형이 대중들에게 깊이 남아있는 거겠죠.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것이 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국은 세계사적으로 잘 볼 수 없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토지개혁'이에요. 한국은 건국 당시 소농의 나라로 출발을 한 거에요. 전 국민이 조그만 땅뙈기들을 다 나누어가진 거예요. 예를 들어 집값이 올라간다 땅값이 올라간다, 그래서 전 국민이 혜택을 받는 나라가 어디 있겠어요, 이 세상에. 지금은 60년이 지난 후에 토지소유도 많이 양극화 되었습니다만 그간의 경험으로 본다면, 옛날 그 잘살거나 못살거나 해도 시골에 조그만 땅뙈기를 다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게 개발되면 버는 거에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니까 충청도나 경상도나 어디에, 우리 동네 무슨 공단이 들어선다, 개발한다, 이런 것에 그 지역민들이 다 기대를 관심을 갖는 겁니다. 나름대로 조금씩 다 나눠 가지고 있거든. 브라질이나 남미 필리핀 이런 데는요, 대개 대지주, 대토지 소유자와 토지 없는 농업노동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농촌 사회가. 한국은 토지개혁을, 우리 조봉암 선생이 주도를 했어요, 토지개혁을 해서 그래요. 그게 참... 그게 근원적으로 박정희 시절의 급속한 경제발전 혜택을 전 국민 골고루 볼 수 있었고요, 또 바로 그것 때문에 급속한 성장 자체가 가능했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것 때문에 경제 발전이...&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지, 조그만 토지들 나눠주고 나니까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요, 새벽부터 밤까지 그 조그만 땅뙈기에서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 먹이고, 소 두어 마리 길러가지고 대학을 보내는 겁니다, 아들은, 큰아들은 반드시 보내지. 그 에너지가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든 근본적 원천이라고 볼 수 있겠죠. 뭐 박정희 리더십이 대단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진보정당이 안 된다는 회의감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내가 그거를 느끼게 된 거는요, 대중정당 하기 전부터 느꼈어요. 대중정당 하기 전 십 수년 이상을 저는 맑스-레닌주의자로써 살았잖아요. 맑스-레닌주의, 이 '진리'를 선전해가지고 사람들이 '어, 맞네!'하고 동조자들이 마구 늘어날 줄 알았어요. 이렇게 '좋은 생각', '사상', '훌륭한 이념'을 막 듣자마자 노동자들이 그럴 줄 알았어요. 근데 안 하더란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상', '주의' 이런 게 잘 장사가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꾸 고민을 한 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논: 오래 전부터 회의주의자가 되었군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아니, 그래서 이제 '장사'하는 방법을 바꾸게 된 거죠. 이제 한국에서는 사상은 장사가 안 되는구나, 그래서 보니까 사상을 안 팔고 진보정당을 만든 나라가 있더라구요, 영국노동당이 그렇더라구요. 영국에서도 사회주의가 인기가 없었어요, 사회주의가 도대체 '장사'가 안 되는 나라였어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실용주의가 바탕이 된 나라라...&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글쎄요, 왠지 모르겠는데, 영국은 노동자들이 사회주의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거기선 사회당이나 사회민주당을 만든 게 아니라 노동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런 방법으로 진보정당을 만들려고 한 게 92년부터, 16년 된 거죠. 의식적으로 영국노동당을 모델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나고 보면 제가 하고자 했던 것이 영국노동당의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의 창당과 성장 전략이 그런 것과 연관되어 있군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97년에 권영길 당시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때는 국민승리21이었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네.. 그렇죠. 그 양반이 어떻게 보면 노동운동의 분위기는 전혀 성숙되지 아니했을 때 본인이 대선 출마를 결단해서, 한 동안 맥이 끊어졌던 진보정당을 다시 시작을 했죠. 얼마 전 한겨레 신문에 단병호 위원장도 얘기했잖아요. 당신 스스로 이야기하길 4시간 동안 말렸다고, 4시간 동안 이야기했는데도, 묵묵히 듣고만 있으니까 자기가 지쳐가지고 그럼 출마하시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그만큼 그 길의 시작도 순탄치 못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면은 그 당시 심상정 의원도 단병호 의원과 비슷한...&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시기상조론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시기상조론자로서 대선이라든지 진보정당 이런 일에 조금 소극적이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 분이 민노당의 간판급 대표 주자로써 떠올라 있으니 감회가 새롭겠습니다.&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세상 일이 원래 그렇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 분들이 평등파라고 불리우는 민주노총의 중앙파-전진파 이런 계파의 대표적인 사람들이죠?&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얘기하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6.blog.daum.net/original/13/blog/2008/01/21/00/20/479366c7a7ced&amp;filename=20080118142904.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6.blog.daum.net/image/13/blog/2008/01/21/00/20/479366c7a7ced&amp;filename=20080118142904.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32/20080118142904.gif&quot; target=_blank&gt;&lt;/A&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당시에 민주노총에서 초대 위원장이 권영길씨였는데, 그 권영길씨가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고, 나머지 사람들, 특히 그 당시에 이른바 중앙파라고 하는, 지금 평등파의 주 원류,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소극적이었다는 거네요?&lt;/FONT&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국민파든 중앙파든 다 노동조합주의자들이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어떻게 보면 국민파'가 덜 조합주의적이죠, 왜냐하면, '국민파'라는 이름이 왜 붙었습니까? '국민과 함께 가는 노동운동'이라는 슬로건에서 붙여진 거 아닙니까? '국민'을 의식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좀 덜 조합주의적인 노선으로 갈 수 있는 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민주노총의 계파를 분류하면 크게 '국민파'와 '중앙파'로 대별된다고 하는데, 그 두 계파의 차이는 노선상 어떤 점에 있는 겁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대체로 강경 노선(중앙파)-온건 노선(국민파)로 대별되는 듯 합니다만, 뭐 딱히 어떤 분명한 이념을 두고 다투는 분파는 아닙니다. 다만 민주노총 초기 중앙 집행부를 강경 노선 쪽이 장악을 하고 있어서 '중앙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고, 그들 강경노선에 대한 반발 세력이 국민파로 이름 붙여지는 셈인데, 그러니까 통상 이념적 분파와는 거리가 있는 것인데요. 지금은 소수파(중앙파)-다수파(국민파)같은 개념 정도로 생각해도 되겠네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lt;BR&gt;&lt;FONT color=#000080&gt;논: 대체로 보면, 민주노총의 중앙파는 민노당의 평등파(PD)와 친화력을 갖고 있고, 반대로 국민파는 NL 세력들과 연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대환 씨의 경우에는 당 내에서 NL-주사파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비판적이신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이하게 국민파에 더 친화력을 갖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예, 어찌된 인연인지 저는 줄곧 국민파와 함께 민주노동당을 해왔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민노당이 정파연합당이라고도 불리우지 않습니까? 처음 창당할 때부터 그랬나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지금 같은 정파 갈등은 당시에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00년 1월에 창당하고 그 해 4월에 총선을 치루었습니다. 지역구 출마자는 21명이고요. 총선 직후부터 사실 민노당의 창당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갔죠. 2004년도까지...그때 123명 출마했으니까 그 사이에 많이 조직이 갖추어졌다고 봐야죠. 그런데 바로 그 과정에서 NL-PD 운동권들이 막 들어온거죠. 민주노총 조합원만으로 당을 만들었다면 그렇게 빨리 지구당 조직이 될 수가 없었을 겁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쨌든 그런 지구당 조직들은 주로는 운동권 NL-PD가 하게 됩니다. 당원들의 절반은 노동자들이 점하고 있지만, 그들은 당비만 내고 당 활동에 적극 참여를 잘 안하죠. 그러니까 이게 이원화가 되었습니다. 당의 주인이 노동자들인데, 그들이 주인 노릇을 해야 하는데, 머슴들-운동권들이 당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된 겁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근데 2004년도에 원내 진출에 성공을 하고 그 직후에 당직 선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때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되시고 중앙당에 근무하시게 되었는데, 그때 민노당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파 갈등’을 많이 느끼셨습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아주 그냥, 아주 아주 심.심.심.심하게 느꼈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하하.. 아주 심하게 느끼셨나 보군요. 그 전까지는 마산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었죠? 지역위원장으로 지구당... 그러다가 올라와 보니까 생각보다 심각하더란 얘기죠?&lt;BR&gt;&lt;/FONT&gt;&lt;BR&gt;주: 뭐 지역에서도 느꼈지만 이제 그런 정도는 비교할 수가 없었겠죠. 왜냐면 지역은 뭐 내가 지구당 위원장하고 있으니까 대충 뭐… 그런데 중앙에 오니까 소수파가 됐으니까요. 2004년부터 소수파가 된 거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이 최고위원회인가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13명의 최고위원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럼 그 속에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국민파가 한 5명, NL-주사파가 5명, PD파가 2명, 사민주의자는 나 단 한 명... 이런 식으로 분포되었네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럼 그 당시 당의 노선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노선 대립을 많이 겪었습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노선 대립 이전에 상식(=국민의 상식)과 비상식(=운동권의 상식)의 충돌이 당선 첫날 회의 때부터 있었습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누가 상식이고 누가 비상식입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제가 볼 땐, NL이고 PD고 간에 당시 운동권 계파 모두가 비상식이었어요. 13명입니까? 12명 모두가 비상식적인 운영 방식을 고집하더라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쉽게 말하면은 '정당법대로' 당 운영을 안 한다는 거야. 국민의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잖아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국고보조금은 받으면서 정당법대로 안 하는 거야.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 정당법이라는 것이 지구당을 폐지하는 것이 골자인 세칭 오세훈 법이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돈 잡아먹는 하마인 지구당을 폐지하자는 것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이루어졌어요. 한 달에 예사로 수천 만 원 깨지는 지구당을 운영하게 되면, 그 운영비 마련을 위해 정치인들이 음성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정치 부패의 근원으로 지목된 거 아닙니까? 때문에 국민적 지지도 받은 거고요. 민노당 입장에서 보아도 그것이 또 불리한 법도 아니에요. 저도 지구당 사무실을 수년간 운영해봤지만 말이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그걸 ‘악법’으로 규정하고 불복종 운동을 한다는 발상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사업비로 써야할 재정을 200개 가까운 지구당에 편법으로 지원하고 그러다보니 중앙당과 광역 시도당의 사업비가 만성적으로 부족하고, 중앙당의 전문 인력의 인건비가 턱없이 낮게 책정되어 이직이 속출하고 그 마저도 제때 지급조차 못하게 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당법상 유급 사무원은 중앙당 100명, 광역시도당 100명, 이렇게 200명을 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나라당같은 거대 정당도 200명인데, 의원 10명의 민노당은 얼마인 줄 아십니까? 지구당 사무국장들의 월급까지 책임지면서 400명의 유급사무원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러다보니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정당이 되어버렸어요. 이런 상식 밖의 운영에는 좌파다 우파다, NL이다 PD다 하는 것도 다 나발 부는 소리입니다. 모두가 한 패거리인 셈이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제가 정책위의장으로 한 일이 뭔지 아세요? 그 40명이 넘는 정책연구원들한테 일을 시키고, 닦달하고, '야 니들 법안 언제까지 만든다더만 왜 아직 안 된거야, 만든 자료 갖고 와봐' 이래야 되는데, 저가 한 일이 주로 노동조합 위원장이나 할 일. 본인들이 뭔가 일은 해 놓았는데 사업비는 안 나와 있고, 본인 카드 긁어가지고 어떻게 뭘 했다는 하소연 들어주고, 저녁 되면 아 이 짓은 못해먹겠다, 월급이 처음에 채용할 때의 약속과 다르다. 결혼한 사람들은 도저히 못 견디겠다, 이런 하소연을 소주 한 잔 먹으며 '석 달만 참아줘' 하면서 달래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들이 지구당 폐지를 반대하는 데는 '지역 정치'를 해야 한다는 당위를 내세우고 있잖습니까? 또 중앙당 상근자와 지역 상근자를 왜 차별 두느냐는 '평등' 원칙을 주장할 수도 있지 않나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지역 정치 4년 동안 잘 했으면 지금 민주노동당이 이 꼬라지에요? 그러니까 활동비 좀 주고 말고는 상관 없는... 오히려 주면 어떤 사람들이 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오느냐 하면은 그 지역하고 아무 상관없는 운동권, 지역에 가 보면은 30대 후반은 PD, 30대 초반은 NL, 운동권들 이런 사람들이 옵니다. 근데 다른 보수 정당들의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 지역에 뿌리 박고 있는 마당발들 영입하겠죠, 형님, 절 도와주세요 이러면서요. 그들은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동네 다니면 전부 형님 아우인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당원협의회 사무국장하지. 근데 우리당 사무국장들은요 지역 사회에서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민중연대, 진보연대, 통일연대, 집회 깃발 들고 나가고 그거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유급사무원과 자원 활동가로 구별해야 해요. 자원 활동가는 다른 당도 다 많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 유급사무원은 4대 보험 들어주고 월급도 어느 정도 시장 가격의 60-70%라도 맞춰주고, 노동3권 보장해 주고... 말하자면 전문직을 채용하는 거지, 대신에 정파에 가입 금지하고, 그럼 당의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거 아닙니까. 어떤 조직이든지 인력과 돈이라는 자원을 제대로 쓰지 않고서 성공할 수 있는 조직이 어디 있겠어요. 한정된 돈, 한정된 인력, 이것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음...그렇다면 이런 현실에 대해 국회의원들이나 당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나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들 자체가 정파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인데 뭘 기대하겠습니까? 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원내 진출한 합법 정당에서 정당법대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은요, 중앙위원회 열어가지고 그 때 개정 정당법 반대한다, 지구당 폐지 반대한다, 저항운동 한다 이렇게, 불복종 운동으로 결의했어요. 그러니까 12명은 그 당론에 따른 입장이었고요, 나는 당론이고 뭐고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다, 상식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했지만 12명이 나한테 설득 당할 리가 없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면 현재 민노당의 위기나 붕괴가 정파갈등이나 그런 것보다 심층적으로 이런 배경이 있네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그렇죠. 원내 진입 이후 4년이 지난 오늘 당의 부채가 60억입니다. 60억. 이렇게 된 것에는 NL이다 PD다 하는 것이 따로 없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만약 과실 비율로 따지고 본다면, 현재의 당 위기에 대한 책임 비율은 그 두 정파 중에 어디에 더 있다고 봅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제가 볼 땐 5 : 5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지구당 폐지 반대 투쟁은 이른바 PD 쪽이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요, 당직공직 겸직 금지라는 초유의 제도도 PD 들의 발상에 비롯되었어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친북노선으로 당을 끌고간 것은 NL 주사파들이었던거고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근데 원내 진출 이후, 당권은 주사파-국민파가 지금까지 장악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현 당의 위기에 대해 NL 계열의 책임을 묻는 것이 당내외의 여론인데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근본적으로 보면 민주노동당 당원들의 절반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인데요, 그들의 대부분은 NL, PD가 뭔지 잘 몰라요. 그러다가 이야기했듯이 운동권들이 들어와서 운동권들이 당을 장악하면서 머슴들이 주인 노릇을 한 거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NL이라든지 PD 이런 걸 떠나서 일단 운동권들이 당을 전반적으로 운영관리를 하면서...&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그게 문제라는 거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당을 말아먹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민주노총이 대 주주로써 주인 노릇 제대로 안 하고, 경영의 전략도 없이 그냥 투자만 한 거야. 실제 투자액 다 합치면 일 년에 민주노동당 조합원이 내는 당비하고 그 세액공제 후원금하고요 합치면요, 아마 이번에 대통령선거 나온, 돈 많은 문국현이 쓴 만큼 일년에 낼 걸요? 민주노총 조합원이 내는 당비와 후원금을 합치면요. 그렇게 많은 돈을 내요, 투자해요. 그런데 경영전략이 없어. 그래서 NL, PD 막 싸우고 있는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주 선생님 보시기에 이른바 PD나 NL나 다 당을 말아 먹는 데는 거의 동일한...&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럼요, 2004년 전까지는 PD가 당권을 잡고 있었고, 2004년 이후에 NL이 잡았는데요, PD나 NL이나 그 과오를 다 이야길 하자면 거의 비슷하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2.blog.daum.net/original/27/blog/2008/01/21/00/21/479366ed66851&amp;filename=20080118143452.gif')&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2.blog.daum.net/image/27/blog/2008/01/21/00/21/479366ed66851&amp;filename=20080118143452.gif&quot; border=0&gt;&lt;/A&gt;&lt;/P&gt;
&lt;P align=lef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center&gt;&lt;FONT color=#000080&gt;&lt;A href=&quot;http://www.ddanzi.com/images/articles/232/20080118143452.gif&quot; target=_blank&gt;&lt;/A&gt;&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네. 그럼 이제 화제를 돌려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죠. 이번 대선에서 당내 경선 때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셨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네. 그렇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세간의 평가로 본다면 권영길은 주사파나 NL들이 전면적으로 내세운 후보라고 합니다. 물론 권영길은 NL이 아니지만 주사파들의 노선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았나 그런 비판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본다면은 권영길에 비해서 좀 더 스마트해 보이는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됐다면...&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 대목이 제일 나로서는 괴로운 대목인데, 권영길 대표가 NL이 아닌데, 분명히 아닌데... 왜 그런 말들을 하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저로서도 알 수가 없어요. 나는 진짜 그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12월 19일 이후에 내가 권영길 대표하고 두 번 통화를 했지만 나는 정말 모르겠어요, 차마 면전에 대고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왜 그랬는지, 난 절대 안 그럴 거라고 생각했거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신: 정파지지 문제를 떠나서라도 대중적으로 볼 때 심상정씨라든가 노회찬씨에 비해서 권영길씨는 삼수잖아요, 약간 노쇠한 이미지가 있고, 특히 진보정당이라면 새로운 사고로써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게 무슨 이인제나 이회창처럼 조롱이나 비난을 받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진보정당에서 인물이 그렇게 없냐, 그런 측면에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더라도 후보 자체 때문에 선거 결과가 참패로 나온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거든요.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근데 삼수냐 사수냐 이런 문제는.. 글쎄요. 국민들이 이런 거죠, 싫으면 핑계를, 쉬운 핑계를 대는 거죠. '에이 그 친구는 얼굴도 시커멓고, 표정도 어둡고...' 이런 식으로 하듯이, 쉽게 삼수라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일반 국민들은 삼수인줄 잘 몰라요, 97년도 처음에 나왔을 때는 텔레비전도 못 나왔구요, 2002년도 대선에 나왔는데, 삼수냐 사수냐 지식인들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라 생각하는 데요,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삼수든 사수든 활기차고 뭔가 파격적인 모습을 또 보여줬으면 그런 말이 안 나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근데 그런 모습을 못 보여준 거죠.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를 들어 일심회 사건 이런 것도 거쳤기 때문에 당의 이미지가 이렇게 친북으로 오해를 받고 있잖아. 그래서 질문을 받으면 명쾌하게 잘라서 '국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 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가 아니다, 북한의 국가체제 문제가 많다, 북한 체제는 가혹한 비판을 받아야 된다' 하면서 조선로동당 2중대스런 이미지를 과감하게 떨쳐냈어야 되는데 그런 것조차 못 한거죠. 전 그렇게 할 거라 믿었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 믿음 때문에 권영길 씨를 지지했던 겁니까?&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뭐 꼭 그거야... 셋 다 그건 비슷했고, 셋 다 누가 후보로 나왔어도 중간에 국민들로부터 그 요구를 받을 거고, 후보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자기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당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 게 생리죠. 그런 면에서도 할 거라고 봤죠, 셋 다 누가 나오더라도 할 거라고 봤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면 근본적으로 본다면 권영길 씨를 지지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건 민주노총 집행부가 지지했으니까요. 돈 대고 몸 대고 조직 댄 민주노총 집행부가 이미 권영길 씨를...&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니까 영국노동당의 길이라고 하는 애초의 노선에 가장 충실해서...?&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15년, 16년 동안 나는 오직 그 길로만 왔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걸 놓고 보면은 권영길 지지는 새삼스러운 건 아니네요.&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16년 동안 나는 민주노총 집행부가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노동당의 길이라고 생각했어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민주노총 같은 경우에 지금 보면은 국민파와 중앙파라고 이렇게 둘이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정파적 시각으로 보면은 국민파가 지지한 후보다, 이렇게 또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민주노총 안에서도 중앙파들은 노회찬이나 심상정을 지지했잖습니까?&lt;/FONT&gt; &lt;BR&gt;&lt;BR&gt;주: 소수파가 아니라 다수파, 집행부를 장악하고 있는 다수파가 그게 민주노총 조합원의 다수의 의견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소수의견을 우리가 따를 수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럼 그 소수의견, 다수의견 따로따로 당에 전달되다 보면 당이 이제 쪼개지는 거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만약 다수파가 심상정이나, 노회찬을 지지했더라면 그대로 따랐겠네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당연하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신: 영국노동당을 모델로 삼는다고 하지만 지금 사실 민주노총도 과거의 이미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규직 귀족 노동자 이익집단이라는 비판도 거세고요. 그런 가치지향으로 생각해서 현재의 민주노총이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들을 그대로 추수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러니까 이런 거죠. 한국 노동운동, 특히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의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고, 그것을 바꾸어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거죠. 텔레비전에 나오는 노동자 투쟁 화면, 외국 노동자들 보면 깜짝 놀라요, 한국 노동운동 저렇게 엄청나나하고 한 번 놀라죠. 거리에서 막 과격한 투쟁을 하는데 알고 보니까 목적이 계급의 이익을 위해서 몸을 막 불사르는 게 아니고요, 딱 저거 회사 월급 때문에 막 몸을 불사르는, 놀래버리는 거지 또 한 번. 한국 노동자들이 20년을 그래 왔거든, 87년부터. 그러니까 지금 오늘날의 민주노총의 모습은 그 20년의 노동운동의 결과죠. 그게 갑자기 그렇게 된 게 아니에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시 말씀드리면 대기업 정규직 이기주의같은거 그게 어제 오늘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닙니다. 전두환 시절이라 하더라도 계급의 이익을 위해서 특별한 투쟁을 했던 것도 아니고요. 그 때부터 그 뿌리가 그렇게 된 거죠. 이런 노동운동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에 따른 욕은 먹어가면서, 민주노총당이라는 말을 감수해 가면서 갈 수밖에 없어요. 노동당은. 다만 조선로동당 2중대란 말은 우리가 들어서는 안 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민주노총당이라고 하는 그런 욕은 감수해 가면서도?&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감수해가면서, 왜, 그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이기주의라는 것을 변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민주노총 안에서 그런 변화가 이제 생겨나고 있어요, 왜냐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조합비를 걷어 그 사업비를 가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점차 점차 그런 방향으로 우리가 계속 교류하고 해서 노동자들의 계급의식, 말하자면, 좁은 직장의, 좁은 우리만이 아니라 넓은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한 노동운동을 해야 된다, 이걸 계속하고 있거든요. 이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니까, 지금의 한계 속에서나마 산별 노조나 또는 기업별 단위노조하고는 다른 총연맹의 입장에서 끊임없는 교육 같은 걸 통해서, 이념을 가지고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는 거니까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최근 들어서 일부 평등파들을 중심으로 분당론이 당 안팎으로 거셉니다. 당내의 주사파들과는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는 주장인데요. 주 선생님 입장은 어떻습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난 분당은 반대... 아니, 분당을 할 때 하더라도, 먼저 세게 붙어야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아! 세게 붙어야 된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당 노선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갑자기 이혼선언을 해버리니까 노동자들은 좀 어리둥절합니다. 맨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부인이 갑자기 이혼 해! 이러는 거지, 동네사람들이 너 왜 이혼하자는데, 한판 붙어야지 남편하고, 폭력 남편하고 붙어야지, 왜 문제가 되는지 다 알고 동네사람들이 '야, 너희들 도저히 안 되겠다 이혼해라' 할 때까지 가야 되는 거에요. 지금 분당론자들은 지금 사실상 탈당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건 뭐 미리 포기하는 패배주의잖아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당직 선거라든지 비례의원 선거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 계속 패배해 왔잖아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패배를 왜 했는데, 왜 했습니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다수파가, 머리수가 더 많아서 그런 거 아닙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노동자들이 그들 PD파를 안 도와줬지, 그들 편이 아니었거든. 굳이 이야기하면 민주노총 집행부 국민파 이쪽이 NL편에 손을 들었잖아요. 실제 NL친구들이 대중사업적인 면에서 보면 훨씬 합리적이에요. 실제 아주 구체적 실천적 문제에서 현실적이에요. 자기들의 어떤 종교, 신앙은 감춰놓으면서 말이죠. 반면에 PD친구들은 지들이 진리를 독점하고 있다 보니까 세상 상식을 무시하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러면 지금 보면 홍세화, 조승수 또는 손호철이나 진중권 씨 등 당 안팎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 얘기도 이미 임계점에 왔다. 싸워봐야 어차피 화해가, 봉합될 수도 없는 거고, 이럴 바에야 빨리 나가서 새 살림 차리는 게 낫다, 이런 얘기들로 분당을 부추기지 않습니까?&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지 그런 얘기까지 포함해서 모두를, 이제 지금까지 숨겨놨던, 덮어놨던, 그 문제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친북 문제 같은 것...&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그것을 드러내서 이제 한 판 붙어라, 그런 얘기입니다. 한 번 붙어라, 드러내라, 드러내라, 숨겨놓지 마라, 이미 국민은 다 알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한 편으로는 무대책인 거 아닙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일단 드러내면 무조건 바로 가게 돼 있습니다. 왜냐면 노동자 당원들이 문제가 뭔 줄 잘 몰랐거든, 그러면서 평소에 친하고 성실한 NL 애들-PD애들은 안 성실하거든, 말만 많고 만나면 지겨워- 문제가 다 드러나면요, 애들도 문제가 많구만... 이렇게 알게 된다 이 말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심상정의 비대위가 - 만일 수립이 된다고 가정했을시 - 현재의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을 들고 나와야 되나요?&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우선 대법원 확정 판결 난 일심회 관련자들을 출당시키고, 국정원 가서 데모하고 법정에서 소란 피우는, 그 사건에 대한 대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합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 당론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코리아연방공화국이라는 공약 폐기를 선언해야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렇게 하여 훼손된 민주노동당의 정체성, 즉 소박한 노동자의 대중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북한 체제를 변호해주는 조선로동당 2중대 같은 이미지를 씻기 위한 노력이 첫 번째 단추고요. 두 번째는 정당법대로 운영하여 제도권의 공당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고 세 번째는 가난한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보정당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다면 만약에 그게 제대로 안 될 경우에 어떻게 됩니까? 그런 방침이 채택이 안 됐다, 중앙위원회라든지 대의원 대회 등의 의결기구는 여전히 NL-주사파쪽이 다수가 아닌가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글쎄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렇게 된다면 총선을 앞두고 탈당하여 신당을 차리고 총선 채비하거나 이런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냥 총선을 앞두고 평등파 계열이 대거 탈당하여 그대로 주저앉는 그런 파국적 상황도 예상되지 않을까요?&lt;/FONT&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 글쎄, 민주노총 집행부나 무당파적인 사람들, 즉 NL, PD 아닌 제 3세력이 나서가지고 당의 정체성을 바로 잡고... 국민들이 우리 얘기를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잖아,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듣질 않잖아요. 믿을 수 없는 놈이 이야기하면 얘기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다 안 좋게 들리는 거지.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 당의 핵심 과제인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 재창당을 하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안 된다면 끝내야죠, 진보정당 끝내야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분당이든 할 것도 없이 그냥 진보정당 끝난 것이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지. 몇이 나가가지고 그게 되겠어요? 아니 이 한국의 사회에서는요 애초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건데요, 한국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 이념, 사상 가지고는 정당이 안 됩니다. 그거는 학문적 서클, 연구단체는 될 지 몰라도 정당은 안 되게 돼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요. 한 100년 후에는 어떨지 몰라, 근데 지금은 그래요. 지금은 그렇고요, 한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노동당 외에는 될 수 없어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사회당이 아니라...&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사회당은 아니에요, 사회민주주의적인 지향 가진 노동당... 이념은 그런데 실제 생존 전략은 노동당, 딱 영국노동당이죠 그게 바로. 그 모양 밖에 안 된다고 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독일의 사민당이나 이런 모델은 안 된다는 거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독일 사민당이나 공산당 이런 거는 아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민주화 됐으니까, 그런데 이제 이념 사상으로 사람을 모은 그런 사회주의정당이 아니고 노동당밖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럼 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거는 여기서 끝장을 보자는 거네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사각의 링에서 죽을 때까지... 그러니까 챔피언 최요삼의 일기에 링 위에 올라가기 전의 두려움을 써놨잖아요. 링 위에 올라서면요 승패를 보기 전까지는 지 마음대로 내려갈 수 없잖아요. 이거는 민주노동당의 노선 투쟁은요, 여기서 끝장을 봐야 돼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면은 12대 1로 처음에 붙으셨다고, 주 선생님 같은 NL도 아니고 PD도 아닌 이른바 제 3 세력, 그 같은 경우엔 세력이 지금 굉장히 미약하잖아요.&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지금은 NL 대 나머지 모두의 싸움이니까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아 그렇게 보십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네 그러니까 당장은 NL이 문제니까요. NL이 6 대 4로 우세라고 하는데, 민주노총 집행부에서 문제를 정확히 인식을 하면 바로 거꾸로 6 대 4가 되죠. 바로, 지금은 NL이 6 PD가 4라고 돼 있는데요, NL, PD 구도가 아닌 말하자면 중간에 SD(사회민주주의), 이렇게 되면은 NL이 4가 되고요 SD가 2가 되고요, PD가 4가 되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언론에서는 민노당을 NL과 PD, 또는 자주파와 평등파 이런 이분화된 구도로 보잖아요, 그런데 이 구도가 아니고 제 3의...&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제 3 세력을 SD라고 부를 수도 있고요, 그거는 이제 NL, PD, 이런 식으로 부르다 보니 SD인데요 굳이 말하면 SD인데, 그러나 원체 보면은 그냥 노동자죠, 노동자. 그냥 노동자가 최소한 20프로 있는 거에요. 물론 노동자 당원은 50프로쯤 되지만, 그 중에서도 정파적으로 있는 사람도 꽤 있으니까, 그런 사람 다 빼고도, NL, PD 영향권에 있지 않는 최소한 20프로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런 사람은 굉장히 소극적이지 않습니까?&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러니까 그런 거 다 감안해서 20%의 세력은 된다고 봅니다. 그들이 지금까지는 주로 NL쪽에 주로 손을 들어줘 왔습니다. 그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점잖은 이덕우 변호사까지도 막 하고 이러니까, ‘뭐 문제가 있는 거야?’ 이렇게 만나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이 판단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지금의 탈당사태나 기타 등등 이런 소란스러운 것도 다 그 20%를 깨우기 위한 행동으로서 의미가 있어요. 당이 정상화 되면 탈당했던 사람들이 다 돌아 올 겁니다. 주인이 주인 노릇하고 머슴이 머슴 노릇하게 될 때 돌아올 겁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결국 정리하면 새로 딴 집 살림이라든지 이런 거 해봐야 한국 사회에서는 아무런 승산이 없고, 보려면 여기서 끝장을 봐야 된다, 이 말씀인거죠?&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여기서 끝장을 보고 여기서 안 되면 진보정당을 접어야 됩니다. 미국식의 양당 체제로 굳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처럼 소수의 진보세력 들은 자유주의 정당에 수렴되겠죠.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결선투표제가 없는 대통령선거제 하에서는 다당제는 불가능하고요. 결국엔 양당체제거든요.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그럼 영국처럼 노동당이 자유당을 넘어서 보수당-노동당 양당 체제로 굳어지든가, 아니면 미국식으로 보수당-자유당 양당 체제로 굳어지든가 둘 중 하나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그렇죠, 둘 중에 하나죠. 장기적으로, 둘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논: 알겠습니다. 지금껏 장시간 인터뷰 감사드립니다.&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000080&gt;&lt;/FONT&gt;&amp;nbsp;&lt;/P&gt;
&lt;P&gt;주: 네 고맙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 id=table2 width=&quot;100%&quot; bgColor=#808080 border=0&gt;
&lt;TBODY&gt;
&lt;TR&gt;
&lt;TD&gt;　&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인터뷰는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사이에 이루어졌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뷰 직후 민노당은 탈당 선언이 속출하는 가운데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평등파 일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당의 움직임은 여전히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홍세화, 조승수 등 민노당 내 40여명의 인사들은 '신당창당 선언'으로 그 노선을 분명히 하고있고, 노회찬, 심상정 등 당의 주요 인사들은 재창당론에 준하는 당 혁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1세기 한국사회에서 NL-주사파의 노선은 분명 시대착오적이다. 한국에서 상식적인 진보정당을 기대하는 국민들은 그래서 ‘평등파’에 주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평등파가 분당론과 혁신론으로 분열적인 모습을 답습한다면, 진보 세력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다.&lt;/P&gt;
&lt;P&gt;이 시점에서 들어보는 주대환의 ‘당 혁신’이라는 해법은 상식에 가깝다. 그러나 그 '상식'이 당 내에서 관철되기는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간단한 문제였다면 오늘날 민노당이 이런 위기 국면으로까지 치닫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는 ‘패배주의’라고 일갈하였으나, 분당론자들이 지닌 절망감의 무게는 그래서 가볍지가 않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쨌든 평등파를 주축으로 한 심상정 비대위는 출범했다. 그가 주문한 방안 대로 비대위가 혁신에 성공한다면 분당론은 혁신론에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라면 민노당의 붕괴는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다. 진보정당에 일말의 애정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분수령의 상황을 김득구의 마지막 라운드를 보듯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볼 터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P&gt;
&lt;P align=right&gt;딴지 논설위원 직빵맨(&lt;A href=&quot;mailto:freechhb@naver.com&quot;&gt;freechhb@naver.com&lt;/A&gt;), 신짱(&lt;A href=&quot;mailto:redpia@hanmail.net&quot;&gt;redpia@hanmail.net&lt;/A&gt;)&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amp;nbsp;&lt;/P&gt;
&lt;P align=right&gt;&lt;A href=&quot;javascript:realImgView('http://cfs10.blog.daum.net/original/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gt;&lt;IMG hspace=0 src=&quot;http://cfs10.blog.daum.net/image/20/blog/2007/07/13/14/52/469713096ba88&amp;filename=다음블로그배너.jpg&quot; border=0&gt;&lt;/A&gt;&amp;nbsp;&lt;/P&gt;
&lt;P align=left&gt;&lt;IMG height=15 src=&quot;http://www.ddanzi.com/images/end.gif&quot; width=76 border=0&gt;&lt;/P&gt;
&lt;P align=right&gt;&lt;/P&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민노당&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민노당&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딴지일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딴지일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FnBr&amp;amp;tagName=주대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주대환&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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