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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셀의 노랑잠수함, 시나리오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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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8T14:4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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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큐핏쓰리 (예고) (이승기,강호동,김C,김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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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8T14:42:44Z</updated>
	    <published>2009-11-28T14:42:4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4.uf.daum.net/image/1267060B4B10B7CBA478B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50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500&quot; /&gt;&lt;/P&gt;
&lt;P&gt;(가상 캐스팅: 이승기,강호동,김C,김수미)&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옴니버스 하루살이 시리즈&lt;/P&gt;
&lt;P&gt;코믹 드라마 큐핏쓰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 주 연재합니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대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대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강호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강호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수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수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승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승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C&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C&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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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페로소스 1_4 세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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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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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6-01T13:20:48Z</updated>
	    <published>2009-06-01T13:20:4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6.uf.daum.net/image/1922271E4A2356D2066D3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2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2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_4. 세 친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야! 혼자 뭐해?’&lt;BR&gt;강기자가 장형사 옆에 앉는다.&lt;BR&gt;‘좀 일찍 좀 와라. 꼭 이러고 앉아 있어야겠냐? 내가.’&lt;BR&gt;‘나 전모한테 전화 받고 바로 온 거야. 그런데 지가 전화해놓고 이 자식은 왜 여태 안 왔어?’&lt;BR&gt;‘그 자식 또 좋은 일이 있으신가보지.’&lt;BR&gt;‘좋은 일?’&lt;BR&gt;‘오면 직접 물어봐라.’&lt;BR&gt;‘아까 부재중 전화가 찍혔길래 걸었더니 급하게 말하고 끊어버리더라.’&lt;BR&gt;‘그건 그렇고 너 새로 간 신문사 어떠냐?’&lt;BR&gt;‘어떻긴... 기자생활 접어야 될 것 같다. 빌어먹을!’&lt;BR&gt;‘넌 또 왜 그러냐?’&lt;BR&gt;강기자는 하루 종일 겪은 일을 푸념으로 늘어놓는다.&lt;BR&gt;‘재수 옴 붙었군. 흐흐.’&lt;BR&gt;‘아이! 배부장이 무지하게 열 받은 거 같던데. 큰일이네.’&lt;BR&gt;‘배 째라고 해!’&lt;BR&gt;‘쨀 배나 있냐? 내가.’&lt;BR&gt;‘그럼 니꺼 잘라 주던지.’&lt;BR&gt;‘뭘? 얼라! 이게 정말?’&lt;BR&gt;‘야! 노총각자식이 유통기한 다 돼서 페기처분 할 날이 다 되가는데 뭐가 아깝냐?’&lt;BR&gt;‘어쭈리! 야 임마! 그래도 임마 내가 아직은......’&lt;BR&gt;‘어! 저 자식 오네.’&lt;BR&gt;히죽거리며 다가오는 주전모, 그의 얼굴에는 항상 반질거리는 모습이 보인다.&lt;BR&gt;‘어이! 짭새!’&lt;BR&gt;‘저 자식은 아무데서나 큰소리로!’&lt;BR&gt;‘어이! 기자양반!’&lt;BR&gt;주전모는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건들건들 자리에 앉는다.&lt;BR&gt;‘아줌마! 잔 하나 더 줘요.’&lt;BR&gt;‘넌 자식아 잔도 안 줄까봐 그러냐?’&lt;BR&gt;‘짭새! 오늘 웬일로 일찍 나오셨어? 땡땡이?’&lt;BR&gt;‘땡땡이라니 자식아! 탐문 수사!’&lt;BR&gt;‘놀고 있네!’&lt;BR&gt;만나기만 하면 토닥거리는 그 둘의 모습을 강기자는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다. 소주잔을 받으려 몸을 일으키는 주전모.&lt;BR&gt;‘어!’&lt;BR&gt;장형사가 그의 옷 냄새를 맡아본다. 사냥개처럼.&lt;BR&gt;‘너 이 자식! 낮거리하고 왔지?’&lt;BR&gt;‘뭐?’&lt;BR&gt;‘불어! 자식아! 이 몸이 대한민국 형사이시다.’&lt;BR&gt;‘이게 생사람 잡네. 야! 임마! 로펌에서 단체 주문이 쏟아져서 잔뜩 납품하고 왔어. 자식이! 이거 꽃냄새! 화초냄새야 임마!’&lt;BR&gt;‘웃기고 있네. 꽃은 꽃인데 가슴 달린 꽃이지? 아! 소리도 내고.’&lt;BR&gt;‘아니 이게 정말! 술 먹자고 불러놓고!’&lt;BR&gt;‘야! 야야! 그만해. 이것들은 만나면 싸워요! 이십년 싸우고 모자라?’&lt;BR&gt;강기자는 말리고 아줌마는 웃음을 참지 못해 얼굴이 다 터질 지경이다.&lt;BR&gt;비는 내린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지하상가를 오가는 사람들의 우산에서 비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머리고기, 오징어 안주 그리고 소주를 마셔버린다.&lt;BR&gt;‘어? 너 아까 박형사랑 같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lt;BR&gt;주전모의 혀가 꼬부라지기 시작한다.&lt;BR&gt;‘응... 갔어.’&lt;BR&gt;‘박형사 아직도 강력계에 있냐?’&lt;BR&gt;그나마 강기자가 조금 덜 취했다.&lt;BR&gt;‘응... 걔는 뭐 잘 나가지. 우리 서에서 제일 유능한 형사이지.’&lt;BR&gt;‘그럼 넌?’&lt;BR&gt;주전모가 눈이 반쯤 감긴 채 웃는다.&lt;BR&gt;‘이 새끼! 또 뭘 걸고 넘어가려고.’&lt;BR&gt;‘야! 하지마! 니들 술 취해서 싸우면 좀 심해.’&lt;BR&gt;‘야! 돈도 무지하게 많으면서 의대에서 잘린 새끼나, 영화감독 된다고 하더니 법대 가서 고시도 못 붙고, 거 무슨 일보? 하여간 기자된 새끼나, 검사된다고 설치다가 대학구경도 못하고 짭새 된 새끼나 뭐가 다른데?’&lt;BR&gt;술집 아줌마의 칼소리가 살며시 낮아진다. 그리고 조용히 작은 주방 저 끝 편으로 피한다.&lt;BR&gt;‘하여간 이 자식들 만나면 좋은 소리가 안나와.’&lt;BR&gt;강기자는 한잔 또 들이킨다.&lt;BR&gt;‘아줌마! 아줌마!’&lt;BR&gt;장형사가 몸을 흔들거리며 손짓한다.&lt;BR&gt;‘이 새끼 왜 의대에서 잘린 줄 알아요?’&lt;BR&gt;‘야! 너?’&lt;BR&gt;강기자가 벌떡 일어서며 말리려 한다.&lt;BR&gt;‘이 새끼 지네 교수 딸 따먹고 잘렸어! 그것도 지네 같은 과 동기야. 으헤헤헤!’&lt;BR&gt;주전모 왠지 반응이 없다. 묵묵히 소주잔만 바라보고 있다.&lt;/P&gt;
&lt;P&gt;술집은 이제 장사를 마치려한다. 아줌마의 조급함이 눈에 보인다.&lt;BR&gt;장형사는 이미 소주잔을 엎은 채 엎드려 자고 있다.&lt;BR&gt;‘아줌마!’&lt;BR&gt;주전모가 갑자기 부른다.&lt;BR&gt;‘내가 왜 의대 짤린 줄 정말 말해줄까?’&lt;BR&gt;아줌마는 강기자의 눈치를 살핀다. 강기자는 말없이 또 술잔을 기울인다.&lt;BR&gt;‘내가 말예요. 교수 딸하고 자기는 잤어. 엄청 예뻤거들랑. 히히히히! 야! 강영준 너도 기억하지? 경희 걔 정말 끝내줬잖아.’&lt;BR&gt;‘이십년이 다 돼가는 얘긴 뭐 하러 또 하냐?’&lt;BR&gt;‘그런데 아줌마! 그 교수가 내가 맘에 안 든데. 웬 줄 알아? 내가 부잣집 놈이라서. 그것도 졸부! 나 같은 놈하고 사귀면 지성인이 아니라나? 내가 너무 부자라네. 머리 텅텅 빈 졸부.’&lt;BR&gt;‘그래서요?’&lt;BR&gt;아줌마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lt;BR&gt;‘어! 아줌마! 재미있지? 목소리 처음 듣네.’&lt;BR&gt;강기자는 담뱃불을 붙인다.&lt;BR&gt;‘그 교수가 말이야 그러더니... 그 계집애 미국으로 보내버렸어. 유학! 보스톤! 젠장!’&lt;BR&gt;소주잔에 주전모의 눈물이 떨어진다.&lt;BR&gt;‘우리 엄마, 아부지... 동대문에서 선짓국 팔았었어. 그러다가 미군부대에서 물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거 팔아서 돈 벌고, 또 그러다가 어떻게 운 좋게 쥐꼬리만 한 땅값 오르고, 또 샀는데 또 대박나고. 히히히히! 나 중학교 때는 정말 졸지에 부자가 된 거지. 너도 알지?’&lt;BR&gt;‘그만해.’&lt;BR&gt;강기자는 그를 말리려 애를 쓴다.&lt;BR&gt;‘아줌마! 그런데 그 개 같은 년이 날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갔단 말이야! 나한테 한 번도 전화 한 적도 없고, 그 애비는 어떡해서든 날 자르려고 날 뛰고......’&lt;BR&gt;‘전모야! 그만해!’&lt;BR&gt;‘그런데 아줌마! 일 년 후에 그 계집애 한국에 나왔을 때 찾아간 게 누군지 알아?’&lt;BR&gt;‘누군데요?’&lt;BR&gt;아줌마는 이미 모든 것을 놓고 주전모를 바라보고만 있다.&lt;BR&gt;‘이 새끼! 이 짭새!’&lt;BR&gt;‘어머! 그래서요?’&lt;BR&gt;‘이 짭새가 그 때 군바리였거들랑. 그것도 특전사. 이 자식이 공항에서 그 계집애 붙잡아서 나한테 데려오겠다고 난리를 쳤어! 으하하하하!’&lt;BR&gt;‘정말예요?’&lt;BR&gt;아줌마가 강기자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lt;BR&gt;‘그래서 이 새끼 공항경비대한테 죽도록 얻어맞고 헌병대로 넘어갔지. 또랑이 같은 자식!’&lt;BR&gt;아줌마의 입가에 작은 웃음이 번진다.&lt;BR&gt;‘아줌마! 이 짭새 머리는 돌이고 돈도 없고, 있는 건 의리뿐이라네.’&lt;BR&gt;‘아저씨는 뭐 했어요?’&lt;BR&gt;강기자가 놀라 손을 멈춘다.&lt;BR&gt;‘나요?’&lt;BR&gt;‘예! 그때 다 같이 친구 아니었어요?’&lt;BR&gt;‘어! 아줌마! 저 자식은 탄원서 보낸다고 했지. 총장한테 보낸다나? 안 되면 청와대도 보낸다나? 법대생 티냈지. 미친놈. 법이 뭐 그런 건 줄 아나!’&lt;BR&gt;주전모가 장형사의 머리카락을 잡아 댕긴다.&lt;BR&gt;‘야! 이 짭새야! 정신 좀 차려라! 뭐 좀 제대로 해봐라 좀!’&lt;BR&gt;‘야 시끄러 잠 좀 자게 놔둬.’&lt;BR&gt;‘어! 이거 깨어있네.’&lt;BR&gt;‘야 임마! 난 형사야. 잠자도 귀는 열려있어.’&lt;BR&gt;‘어이구! 그럼 한번 생일천사 좀 잡아봐라.’&lt;BR&gt;강기자의 눈이 휘둥그레진다.&lt;BR&gt;‘생일천사? 그게 뭔데?’&lt;BR&gt;‘어이구! 먼저 알아야 할 기자놈이나 잡아야 할 짭새놈이나 둘 다 똑 같다. 똑 같아! 그러니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지!’&lt;BR&gt;‘생일천사가 뭐예요?’&lt;BR&gt;‘아줌마도 모르네.’&lt;BR&gt;아줌마는 장사 마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칸 술집에는 아무도 없다.&lt;BR&gt;‘애들이 퍽퍽 죽는다잖아! 생일파티만 하면 그냥 이유 없이 싸늘하게 죽어 자빠진데. 수십 명도 더 된다던데. 몰랐어?’&lt;BR&gt;‘야! 너 그거 어디서 들었어?’&lt;BR&gt;장형사가 몸을 일으켜 세운다.&lt;BR&gt;‘야! 아줌마 장사 끝내야 된다. 그만 가자!’&lt;BR&gt;강기자가 우산을 집어 든다.&lt;BR&gt;‘아뇨! 아녜요! 그냥 더 드세요.’&lt;BR&gt;지하상가 경비가 랜턴을 들고 멀리서 다가오고 있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친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친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자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자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천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천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정준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준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손현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손현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명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명민&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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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페로소스 1_3 세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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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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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5-16T13:54:21Z</updated>
	    <published>2009-05-16T13:54:21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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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30E830A4A0E465E7D978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5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5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김명민,정준호,손현주&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948F10C4A0E468D9A633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2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2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_3. 세 친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구야?’&lt;BR&gt;박형사가 소주잔을 입술에 댄 채 묻는다.&lt;BR&gt;‘응, 그 의대에서 잘린 자식.’&lt;BR&gt;‘화원사장?’&lt;BR&gt;‘응.’&lt;BR&gt;‘왜?’&lt;BR&gt;‘한잔 한 김에 이따가 만나려고.’&lt;BR&gt;‘하여간 술을 입에 대면 안 돼요.’&lt;BR&gt;‘야! 니가 꼬셨지 내가 꼬셨냐?’&lt;BR&gt;상가 지하의 술집, 마치 바처럼 빙 둘러 앉아 소주를 마신다. 하지만 좁은 바는 번쩍이는 스테인리스 판 그리고 김치와 나물 거기에 순댓국.&lt;BR&gt;박형사가 속삭인다.&lt;BR&gt;‘야, 장형사. 저 아줌마 진짜 끝내주는데.’&lt;BR&gt;‘넌 무슨 형사가 맨날 여자만 밝히냐?&lt;BR&gt;‘야! 형사는 뭐 고자냐?’&lt;BR&gt;‘건두자, 건둬!’&lt;BR&gt;장형사는 이름도 모르는 나물을 질겅질겅 씹어대고 박형사가 푸념한다.&lt;BR&gt;‘죽겠다.’&lt;BR&gt;‘뭐가 또?’&lt;BR&gt;장형사가 안주를 먹어대며 묻는다.&lt;BR&gt;‘마누라 때문에 속 뒤집어진다. 뒤집어 져!’&lt;BR&gt;‘왜? 제수씨가 어때서?’&lt;BR&gt;‘대학 나온 마누라 데리고 살 기 정말 힘들다.’&lt;BR&gt;‘어이구! 좋다고 김반장님한테 쪼인트 까지면서 땡땡이치고 만날 때는 언제고?’&lt;BR&gt;‘야, 그건 어릴 때 눈에 뭐가 씌어서 그런 거고, 살아봐라!’&lt;BR&gt;‘왜 무슨 일인데?’&lt;BR&gt;‘아니 형사월급이 얼마라고 애들 영어학원 보낸다고 난리냐? 난리가!’&lt;BR&gt;‘공부하면 좋지 뭘 그래?’&lt;BR&gt;‘돈이 있냐? 이제 학교 들어갔는데 무슨 놈의 영어학원야!’&lt;BR&gt;‘그러게 그런 아파트동네에 살긴 왜 사냐?’&lt;BR&gt;‘내가 살고 싶어 사냐? 처갓집이 원수지!’&lt;BR&gt;박형사는 처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그리고 돈 많은 처가 가까이 살며 항상 시달린다.&lt;BR&gt;‘그런데 아까 그 얘긴 뭐야?’&lt;BR&gt;장형사가 묻는다.&lt;BR&gt;‘뭐?’&lt;BR&gt;‘김반장님이 준 사건 말이야.’&lt;BR&gt;‘응. 그거... 별거 아냐.’&lt;BR&gt;‘김반장님이 괜히 너한테 줄 리가 없다니까.’&lt;BR&gt;‘순찰자식들은 쓸데없는 얘기를 반장한테 해가지고 사람 열 받게 하네.’&lt;BR&gt;‘무슨 얘기?’&lt;BR&gt;‘요즈음 애들이 많이 죽었대요. 술 먹고 길거리에서도 죽고, 집에서도 죽고, 여관방에서도 죽고 계속 죽는단다.’&lt;BR&gt;‘왜?’&lt;BR&gt;‘그 걸 내가 아나? 폭행도 아니고 자살도 아니고 그냥 심장마비, 돌연사 뭐 그런 거지.’&lt;BR&gt;‘애들만?’&lt;BR&gt;‘그래! 고삘이들부터 뭐 이십 대초 애들, 다 그 또래 애들인가 봐.’&lt;BR&gt;‘우리 관할에서만?’&lt;BR&gt;‘아냐! 굉장히 많은 모양이던데.’&lt;BR&gt;‘거 이상하네.’&lt;BR&gt;‘뭐가 이상하냐! 애 새끼들을 그렇게 키우니까 술 처먹고 뒈지는 거지. 애들이 전부 나약해가지고 어디다 써먹을 데가 있냐? 굴려야 돼!’&lt;BR&gt;‘아줌마 소주 한 병!’&lt;BR&gt;장형사가 소주병을 번쩍 치켜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강기자!’&lt;BR&gt;그는 발을 멈춘다.&lt;BR&gt;‘예, 부국장님.’&lt;BR&gt;‘너 기자 맞아!’&lt;BR&gt;‘죄송합니다.’&lt;BR&gt;‘기사 어떡할 거야!’&lt;BR&gt;‘저......’&lt;BR&gt;‘뭐로 메울 거냔 말이야!’&lt;BR&gt;머리만 긁적이는 강기자.&lt;BR&gt;‘양기자!’&lt;BR&gt;갑자기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화들짝 놀란다.&lt;BR&gt;‘예!’&lt;BR&gt;‘양기자 니가 써!’&lt;BR&gt;‘예?’&lt;BR&gt;‘저번에 그거 있잖아. 공작가 인지 뭔지 그 여자 기사.’&lt;BR&gt;‘예......’&lt;BR&gt;입술을 깨물며 화를 참고 돌아서는 부국장, 갑자기 다시 돌아본다.&lt;BR&gt;‘야! 강기자!’&lt;BR&gt;‘예?’&lt;BR&gt;‘너... 카메라 어쨌어?’&lt;BR&gt;‘예?’&lt;BR&gt;그의 손에는 비에 젖은 검은 가방뿐이다.&lt;BR&gt;‘야 임마! 그거 배부장 거잖아! 또 잃어버렸나? 저걸 그냥!’&lt;BR&gt;부국장은 화를 참지 못하고 애꿎은 책상만 걷어차고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털썩 주저앉아 버리는 강기자.&lt;BR&gt;‘아! 오늘 왜 이러냐?’&lt;BR&gt;머리를 쥐어뜯어 본다.&lt;BR&gt;‘강기자님.’&lt;BR&gt;양기자가 속삭인다.&lt;BR&gt;‘그거 비싼 거예요. 배부장님이 지난주에 산거에요. 인터넷에서 몇 달 동안 벼르다가 샀다고요.’&lt;BR&gt;‘얼만데?’&lt;BR&gt;‘삼백이래나? 얼마더라?’&lt;BR&gt;‘뭐?’&lt;BR&gt;눈이 번쩍 뜨인다.&lt;BR&gt;‘아니! 무슨 기자가 그렇게 비싼 카메라를 사! 그냥 튼튼한 카메라가 최고지!’&lt;BR&gt;영준은 홧김에 책상을 마구 친다. &lt;BR&gt;‘야, 강기자 너 지금 내 얘기 하냐?’&lt;BR&gt;그의 어깨를 두드리는 잔잔한 미소의 남자, 배부장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화원의 주전모가 전화를 걸고 있다.&lt;BR&gt;‘어? 이 자식 왜 전화를 안 받아?’&lt;BR&gt;‘누구?’&lt;BR&gt;다방아가씨의 얼굴이 아직도 주전모의 얼굴 가까이 바로 코앞에 있다.&lt;BR&gt;‘응. 친구 놈. 기자.’&lt;BR&gt;‘응... 그 노총각 멤버?’&lt;BR&gt;‘노총각은 아직 사십도 안됐는데.’&lt;BR&gt;‘어이구!’&lt;BR&gt;‘콩주, 저리 비켜봐!’&lt;BR&gt;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내리친다.&lt;BR&gt;‘아!’&lt;BR&gt;‘장사 집어치우고 가야겠다.’&lt;BR&gt;‘어디?’&lt;BR&gt;‘짭새가 술 먹자고 하잖아.’&lt;BR&gt;‘그냥 가?’&lt;BR&gt;‘그럼?’&lt;BR&gt;그녀의 눈빛이 묘하게 변한다. 그리고 둘은 화원구석의 작은방으로 들어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장형사는 술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는지 소주잔이 유난히 빛나는 것 같이 보인다. &lt;BR&gt;‘야! 장형사.’&lt;BR&gt;‘왜?’&lt;BR&gt;‘넌 마누라가 안 긁지?’&lt;BR&gt;‘뭐 긁을 거나 있냐?’&lt;BR&gt;‘히히히히! 하긴 너 긁어서 본전이나 찾겠냐?’&lt;BR&gt;‘모르는 소리 하지마라. 나도 집에 들어가면 완전 깨갱이다.’&lt;BR&gt;‘어이구! 그러셔? 하긴 니 처 같이 착한 여자한테 니가 어쩌겠냐? 인간이면.’&lt;BR&gt;‘야! 그게 더 사람 잡는 거야. 아니 염병. 뭐 좀 게겨야 나도 좀 어떻게 해보지!’&lt;BR&gt;‘그래? 히히히히!’&lt;BR&gt;‘사람을 완전히 죄인을 만들어요. 내가 아주 집에만 가면 눈을 어디다 둬야할 지 모르겠다니까.’&lt;BR&gt;‘어이구, 아주 행복한 비명이십니다. 장형사님.’&lt;BR&gt;‘야! 니 핸드폰 울린다.’&lt;BR&gt;박형사의 옷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호두까기 인형’&lt;BR&gt;‘벨소리 하고는!’&lt;BR&gt;‘야! 꼰대다!’&lt;BR&gt;박형사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진다. 그리고 헛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는다.&lt;BR&gt;‘예! 반장님!’&lt;BR&gt;장형사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마시던 소주를 뿜어낸다. 그리고 입을 막은 채 손을 흔들어 아줌마를 부른다. 소주 한 병 더.&lt;BR&gt;박형사의 통화가 길어진다. 그의 얼굴이 심각해진다. 장형사도 무엇인가를 느끼는지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lt;BR&gt;‘예! 반장님! 알겠습니다.’&lt;BR&gt;장형사가 겨우 숨을 내쉬며 묻는다.&lt;BR&gt;‘왜? 사건이야?’&lt;BR&gt;‘꼰대가 맞나보다.’&lt;BR&gt;‘뭐?’&lt;BR&gt;‘애 또 하나 죽었는데. 우리 관할이야.’&lt;BR&gt;‘그런데?’&lt;BR&gt;‘단순한 사고가 아닌 것 같아. 멀쩡하던 놈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졌다네.’&lt;BR&gt;‘그래서?’&lt;BR&gt;‘병원에서도 이유를 모른데. 심장마비 같기는 하다는데......’&lt;BR&gt;‘그래서?’&lt;BR&gt;‘아주 건강한 놈이라는 거야. 게다가......’&lt;BR&gt;‘게다가 뭐?’&lt;BR&gt;‘시장 외손자란다.’&lt;BR&gt;장형사가 슬며시 술잔을 내려놓는다.&lt;BR&gt;‘너 사건 하난 정말 제대로 걸렸다.’&lt;BR&gt;그리고 장형사만 그 술집에 홀로 남는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살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살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마누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마누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정준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준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손현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손현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명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명민&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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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페로소스 1_2 세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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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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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5-06T16:36:39Z</updated>
	    <published>2009-05-06T16:36:39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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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823D4144A013DA715B84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5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5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손현주, 정준호&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6496D134A013DBEFB17A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2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2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_2. 세 친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 조사계 장형사입니다.’&lt;BR&gt;눈을 감은 그의 얼굴이 일그러진다.&lt;BR&gt;‘야 임마! 어디다가 장난전화야! 여기 경찰서야. 이 새끼 너! 집어 처넣어버린다.’&lt;BR&gt;수화기가 부서질 것 같다. 그리고 앉은 자세를 바로잡으며 컴퓨터 자판을 내려다본다.&lt;BR&gt;‘자! 다시 확인해봅시다.’&lt;BR&gt;그의 책상 앞에는 고개를 숙인 한 남자가 앉아있다. 지치고 슬픈 표정.&lt;BR&gt;‘자, 그러니까 이필두씨는 형이 하라는 대로 한 거 아니요?’&lt;BR&gt;‘예.’&lt;BR&gt;‘아니, 그런데 왜 다 뒤집어쓰겠다고 그래요? 나 원 참!’&lt;BR&gt;‘어쨌든 제가 잘 못했는데 굳이 형까지......’&lt;BR&gt;‘아! 나 이사람 정말. 당신 그러다가 정말 구속된다니까!’&lt;BR&gt;‘예. 조카들도 있고......’&lt;BR&gt;‘알았어. 알았어!’&lt;BR&gt;장형사는 자판을 두들겨댄다. 어설프다.&lt;BR&gt;‘저기, 이필두씨’&lt;BR&gt;‘예.’&lt;BR&gt;‘일단 검찰에 이거 넘어가는데 내가 검사님한테 잘 말해 놓을 테니까, 검찰에서 부르거든 가서 잘 해요.’&lt;BR&gt;‘예’&lt;BR&gt;‘가 봐요. 조서 끝났으니까.’&lt;BR&gt;‘예. 그럼......’&lt;BR&gt;'아니! 잠깐! 서명하고 가야지.'&lt;BR&gt;조서 받는 남자의 축 늘어진 어깨가 바닥에 닿을 것만 같다.&lt;BR&gt;장형사의 손이 바빠진다. 능숙하게 누르는 전화번호.&lt;BR&gt;‘아, 여보세요! 검사보님 계십니까? 나 장형사예요.’&lt;BR&gt;무슨 일인지 그의 얼굴에 웃음이 돋아난다.&lt;BR&gt;‘아! 형님! 장형사입니다.’&lt;BR&gt;그의 목소리가 괜히 높아진다.&lt;BR&gt;‘형님, 좀 있으면 조서 하나 넘어가는데 이필두라고 있어요. 그것 좀 잘 좀 처리해줘요. 그 자식 내 동창 친구의 동생인데......’&lt;BR&gt;거짓말도 능숙하다. 전화를 끊고 한숨 한 번.&lt;BR&gt;‘내가 이 짓을 왜 하지?’&lt;BR&gt;빙그레 웃으며 이마를 긁어본다.&lt;BR&gt;‘야! 장형사!’&lt;BR&gt;어느새 그의 옆에 또 한 남자가 서있다.&lt;BR&gt;‘어?’&lt;BR&gt;놀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뒤로 천천히 제친다.&lt;BR&gt;‘어이구! 강력계의 떠오르는 별 박형사님께서 어찌 이리 친히 왕림하셨나이까?’&lt;BR&gt;‘에이! 이 자식은 동기 잘 되는 꼴도 못 봐요!’&lt;BR&gt;‘어휴! 잔챙이 사기꾼만 데리고 노는 말단 형사 나부랭이가 어찌 감히?’&lt;BR&gt;‘야 시끄러!’&lt;BR&gt;‘어째 표정이 좋지 않으십니다. 박형사나리.’&lt;BR&gt;‘야 머리통에 쥐난다. 응!’&lt;BR&gt;‘왜 또?’&lt;BR&gt;‘아... 우리 꼰대 노망났나?’&lt;BR&gt;‘꼰대?’&lt;BR&gt;‘우리 반장 말이야.’&lt;BR&gt;‘김반장님?’&lt;BR&gt;‘그래. 아니 사건도 아닌 걸 나보러 하라니......’&lt;BR&gt;‘뭔데?’&lt;BR&gt;김반장은 담배연기 냄새만 맡고도 범인을 잡는다는 강력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늙었다. 그래도 그는 사건에 대한 본능적 직감은 살아있다.&lt;BR&gt;‘애들 술 처먹고 죽는 걸 왜 내가 수사 하냐고?’&lt;BR&gt;‘야, 김반장님이 괜히 그러시겠냐? 어떤 양반인데.’&lt;BR&gt;‘웃기는 소리하지 말어. 꼰대 이제 늙었어. 기억도 잘 못한단 말이야.’&lt;BR&gt;‘알아서 하셔!’&lt;BR&gt;‘야. 미치겠네.’&lt;BR&gt;그리고 박형사가 장형사의 귀에 속삭인다.&lt;BR&gt;‘우리 튀자.’&lt;BR&gt;‘뭐?’&lt;BR&gt;‘저기 말이야. 단주상가 지하에 아줌마 새로 왔데.’&lt;BR&gt;‘그런데?’&lt;BR&gt;‘나가서 낮술 한잔 하자.’&lt;BR&gt;‘벌써? 지금 네시도 안됐는데?’&lt;BR&gt;‘야! 나 점심도 못 먹었어. 가서 순대국이나 먹자.’&lt;BR&gt;‘아...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 지 편할 때만 와서 사람 꼬시고.’&lt;BR&gt;‘야! 아줌마 죽인데’&lt;BR&gt;장형사의 모니터가 꺼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느 화원의 또 다른 모니터, 포르노 속의 여자의 신음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온다. 푸른 화초들의 이파리들 그리고 온갖 색깔의 꽃들이 모니터 너머로 보인다.&lt;BR&gt;‘계세요?’&lt;BR&gt;젊은 여자가 들어왔다. 황급히 볼륨을 줄인다.&lt;BR&gt;‘예! 어서 오세요.’&lt;BR&gt;모니터를 슬며시 꺼버린다.&lt;BR&gt;‘뭘 찾으십니까? 손님.’&lt;BR&gt;검은 투피스 그리고 새하얀 블라우스 거기에 검은색 포트폴리오.&lt;BR&gt;‘변호사 사무실에 보낼만한 거 좀 없어요?’&lt;BR&gt;그 여자의 목소리에 거만함이 있다.&lt;BR&gt;‘아 예!’&lt;BR&gt;커다란 화초의 잎들을 제치며 화분을 보여준다.&lt;BR&gt;‘이거 어떠세요? 이게 제일 잘 나가는데.’&lt;BR&gt;‘어머, 이건 너무 작다.’&lt;BR&gt;‘그.. 그러세요? 그럼 이건?’&lt;BR&gt;두 배는 더 커 보이는 화분.&lt;BR&gt;‘음.. 그거 얼마?’&lt;BR&gt;‘예, 12만원입니다.’&lt;BR&gt;‘너무 싸다. 그런 거 보내면 변호사님이 섭섭해 하시지.’&lt;BR&gt;슬며시 얼굴에 화가 올라오기 시작한다.&lt;BR&gt;‘아 그러세요. 그럼 뭐 좀 좋은 난으로 하시던지?’&lt;BR&gt;‘음. 그래. 난이 좋겠다. 정말.’&lt;BR&gt;그 남자가 갖고 있는 화분 중에 제일 비싼 것을 선택했다.&lt;BR&gt;‘자, 이거 내 명함인데 앞으로 자주 주문할게요.’&lt;BR&gt;그 여자의 명함, 로펌의 여변호사. 그리고 그도 그 여자에게 명함을 준다.&lt;BR&gt;‘프랜트시티? 식물도시? 호호호호!’&lt;BR&gt;그 여자가 웃는다. 아니 비웃는다. 그 남자의 화원 이름이다.&lt;BR&gt;‘그럼 갈게요. 주전모 사장님.’&lt;BR&gt;‘저기... 란 값은?’&lt;BR&gt;‘아! 우리 여직원한테 보내라고 할게요.’&lt;BR&gt;그냥 홱 돌아서 나가는 그 여자의 엉덩이가 유난히 흔들린다.&lt;BR&gt;화원 유리문 밖에는 그 여자의 BMW.&lt;BR&gt;‘싸가지 없네. 그년!’&lt;BR&gt;BMW가 사라진다.&lt;BR&gt;‘야! 우리집 차는 벤츠500이다. 염병!’&lt;BR&gt;책상 위에 명함을 내팽개친다.&lt;BR&gt;‘하여간 사자 들어가는 것들은!’&lt;BR&gt;그리고 다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는 순간,&lt;BR&gt;‘오빠!’&lt;BR&gt;‘하이! 콩주!’&lt;BR&gt;화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 새빨간 우산. 손에는 핑크색 보자기에 싸인 보온병. 다방아가씨이다.&lt;BR&gt;입술에서, 가슴에서 백치미가 마구 흘러나온다.&lt;BR&gt;‘공! 주! 발음 똑바로 해!’&lt;BR&gt;남자의 허벅지 위에 그 여자의 엉덩이를 털썩 얹어놓았다.&lt;BR&gt;‘뭐해? 인터넷?’&lt;BR&gt;벌써 모니터를 키고 말았다.&lt;BR&gt;‘뭐야! 야동이잖아! 호호호호!’&lt;BR&gt;웃음소리마저 좀 천박하다.&lt;BR&gt;‘응 그냥 심심해서......’&lt;BR&gt;‘오빠! 그거 봤어?’&lt;BR&gt;‘뭐?’&lt;BR&gt;‘생일천사! 그거 몰라?’&lt;BR&gt;‘무슨 천사?’&lt;BR&gt;‘생일천사! 요즈음 애들 난리야. 인터넷에서 못 봤어?’&lt;BR&gt;‘그게 뭔데?’&lt;BR&gt;‘하여튼 나이는 못 속여요. 불쌍한 노총각 아저씨!’&lt;BR&gt;여자는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lt;BR&gt;‘있잖아 오빠! 요즈음 애들 생일파티 크게 하면 그날 죽는데. 그날 밤에 그냥 이유 없이 죽는데. 무섭지?’&lt;BR&gt;‘그게 뭐가 무서워?’&lt;BR&gt;‘벌써 한두 명이 아니래. 수십 명이 죽었대. 아무 이유도 없고 그냥 죽어버린대.’&lt;BR&gt;‘너 생일 언제냐? 파티 해줄게!’&lt;BR&gt;‘뭐!’&lt;BR&gt;남자는 여자를 놀린다. 하지만 여자는 즐거워한다. 둘이 부둥켜안고 장난을 치는 동안 책상 위의 핸드폰이 요동을 친다.&lt;BR&gt;‘에이 씨! 누구야? 한참 재미있는데.’&lt;BR&gt;전화번호를 확인한다.&lt;BR&gt;‘어! 이 자식이 웬일이야?’&lt;BR&gt;‘누구야?’&lt;BR&gt;‘어, 친구.’&lt;BR&gt;남자는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lt;BR&gt;‘어이! 짭새! 왜? 임마!’&lt;BR&gt;여자의 두 팔이 목을 조이고 있어 말하기가 힘들다.&lt;BR&gt;‘야! 너 뭐하고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너 혹시?’&lt;BR&gt;바로 그 장형사이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살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살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정준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준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손현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손현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명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명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포르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포르노&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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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페로소스 1_1 세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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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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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5-05T09:54:20Z</updated>
	    <published>2009-05-05T09:54:2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2.uf.daum.net/image/1914031149FF8D7A38642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5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5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김명민&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이페로소스 Nyperossus&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_1. 세 친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시의 오후, 비가 내린다.&lt;BR&gt;빗물을 씻어내는 와이퍼는 끝없는 리듬을 타며 그의 눈을 현혹한다. 차창을 내려치는 빗물, 그 안에 남자가 있다.&lt;BR&gt;얼굴에는 오래 전 잃어버린 기쁨의 자욱처럼 골골마다 움푹 파여 들어 있다. 넓은 도로를 다 지나고 길이 좁아진다.&lt;/P&gt;
&lt;P&gt;‘뭐야? 왜 또 막히는 거야.’&lt;BR&gt;그는 혼자 중얼거린다. 빗물 사이로 보이는 차량들의 붉은 불빛들이 비에 퍼진다. 플라스틱 껌통을 열어본다.&lt;BR&gt;‘에이! 씨! 껌도 없네. 후우~’&lt;BR&gt;던져버리고 싶다. 긴 한숨만 나온다. &lt;BR&gt;그리고 오디오를 켠다. 언제나 같은 채널의 같은 방송.&lt;BR&gt;피아노 독주곡. 잔잔한 음악이 비에 갇힌 차 안에 가라앉는다.&lt;BR&gt;‘에이! 모르겠다.’&lt;BR&gt;그는 재떨이를 뒤진다.&lt;BR&gt;구석지에 꼬부라져 처박혀 있는 담배꽁초, 시커멓게 재가 묻어있다. 그는 입으로 훅 불어 재를 털고서는 불을 붙인다.&lt;BR&gt;그리고 가라앉은 음악 위에 담배연기가 조금씩 싸여가고 있다.&lt;BR&gt;‘오늘 비가 많이 내리고 있군요...’&lt;BR&gt;성우의 목소리도 가라앉아 있다. 그는 그 여자성우의 목소리를 좋아한다.&lt;BR&gt;한참이 지나 가까스로 외진 어느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lt;BR&gt;‘좀 가까운데 살면 어디 덧나나?’&lt;BR&gt;혼자 또 중얼거려 본다.&lt;BR&gt;‘에이 정말! 우산도 없잖아! 오늘 왜 이러냐?’&lt;BR&gt;비를 뚫고 아파트 건물이 하늘로 솟아있다.&lt;BR&gt;‘크긴 우라지게 크구만! 하긴 돈 좀 벌었겠지.’&lt;BR&gt;가방을 머리 위로 덮고 뛴다.&lt;BR&gt;‘이봐요!’&lt;BR&gt;아파트 경비가 그를 부른다.&lt;BR&gt;‘예?’&lt;BR&gt;‘어딜 막 들어가는 거요? 당신.’&lt;BR&gt;‘아...예, 저 영일일보 강기자라고 합니다.’&lt;BR&gt;‘영일일보?’&lt;BR&gt;‘예, 영일일보요.’&lt;BR&gt;‘그런 신문도 있나?’&lt;BR&gt;‘아니 아저씨! 영일일보를 모르세요? 수도권에서는 그... 지식층들이 많이 읽는......’&lt;BR&gt;‘아... 그러고 보니 본 것 같기도 하네.’&lt;BR&gt;경비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lt;BR&gt;‘그런데 어디 가슈?’&lt;BR&gt;‘예, 1104호 우창식 감독님...’&lt;BR&gt;‘어, 거기.’&lt;BR&gt;‘예’&lt;BR&gt;‘잠깐! 인터폰 좀 해보고’&lt;BR&gt;‘아뇨! 방금 통화했습니다. 감독님 원래 귀찮게 하는 거 싫어하시잖아요.’&lt;BR&gt;‘하긴 그 양반 짜증이 너무 많아. 좀 유별나.’&lt;BR&gt;‘하하하하. 그렇죠.’&lt;/P&gt;
&lt;P&gt;비에 젖은 가방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라하게 보인다.&lt;BR&gt;그리고 현관 앞 인터폰을 누른다.&lt;BR&gt;‘누구세요?’&lt;BR&gt;‘저... 우창식 감독님 좀 뵈러 왔습니다.’&lt;BR&gt;‘어디신데요?’&lt;BR&gt;‘예, 영일일보 강영준 기자라고 합니다.’&lt;BR&gt;잠시 후 아파트 현관문이 살짝 열린다.&lt;BR&gt;‘어디라고?’&lt;BR&gt;퉁명스런 남자의 목소리.&lt;BR&gt;‘감독님! 영일일보 문화부 강영준 기자입니다. 저번에 전화를......’&lt;BR&gt;‘영일일보?’&lt;BR&gt;얼굴 반쪽만 현관문에 보이고 더 이상 반응이 없다.&lt;BR&gt;‘아! 그 기자!’&lt;BR&gt;‘예! 전에 몇 번 전화를 드렸는데.’&lt;BR&gt;‘그런데 누가 오라고 했소?’&lt;BR&gt;‘죄송합니다. 꼭 감독님에 관한 기사를 쓰고 싶어서 이렇게......’&lt;BR&gt;그를 노려본다.&lt;BR&gt;‘현관 앞에서 떠들면 안 되니까 일단 이리 들어오슈’&lt;BR&gt;‘예! 감사합니다.’&lt;BR&gt;현관 안은 텅 비어 있다. 그의 갈색구두가 가운데를 차지했다.&lt;BR&gt;‘아! 들어오면 안 되고!’&lt;BR&gt;‘예?’&lt;BR&gt;‘당신 기자 맞아?’&lt;BR&gt;‘예?’&lt;BR&gt;‘날 아는 기자들은 오늘은 날 찾아오면 안 되는 걸 다 알 텐데.’&lt;BR&gt;멍한 기운이 그의 머리에 돈다.&lt;BR&gt;‘무슨 말인지도 모르는구만.’&lt;BR&gt;그는 바보가 되어 기웃거려 본다. 넓은 거실, 발을 딛기에도 부담스러울 만큼 깔끔하다. 검은 소파.&lt;BR&gt;벽사이로 한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울고 있다.&lt;BR&gt;그리고 그 여인의 바로 앞에는 커다란 사진이 놓여있다.&lt;BR&gt;‘이봐요 기자양반!’&lt;BR&gt;‘예.’&lt;BR&gt;‘오늘 내 아들 기일이오. 죽은 내 아들 말이오.’&lt;/P&gt;
&lt;P&gt;그리고 그는 몇 번이고 조아리며 인사를 한다. 철커덩! 현관문은 다시 닫혀버렸다. 다시 엘리베이터 안의 초라한 그의 모습.&lt;BR&gt;‘어! 기자양반!’&lt;BR&gt;경비가 웃으며 고개를 내민다.&lt;BR&gt;‘아니 벌써 가슈?’&lt;BR&gt;‘예.’&lt;BR&gt;‘어, 기자들 오면 두어 시간은 있다가 가던데...’&lt;BR&gt;‘예...급한 일이......’&lt;BR&gt;비는 여전히 쏟아 붓고 있다. 주차장을 뛰어간다.&lt;BR&gt;차안의 습기에 절은 쾌쾌한 담배 냄새가 그를 맞이한다.&lt;BR&gt;핸드폰이 울린다. 온 몸을 더듬으며 핸드폰을 찾고 있다.&lt;BR&gt;‘여보세요.’&lt;BR&gt;‘강기자!’&lt;BR&gt;‘예, 부국장님.’&lt;BR&gt;‘취재했어? 우감독 말이야!’&lt;BR&gt;‘예, 여기 우감독 아파트 앞인데요.’&lt;BR&gt;‘그런데? 취재 끝났어?’&lt;BR&gt;‘그게... 오늘 우감독 아들 기일이라네요. 들어갔었는데.’&lt;BR&gt;‘야! 임마!’&lt;BR&gt;‘......’&lt;BR&gt;‘넌 자식아 그런 것도 파악하지 않고 취재 다녀!’&lt;BR&gt;고막이 터지는 것 같다.&lt;BR&gt;‘빨리 들어와! 뭔가 써야 할 거 아냐!’&lt;BR&gt;부국장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영준은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lt;BR&gt;‘여보세요? 양기자?’&lt;BR&gt;‘예. 강선배님.’&lt;BR&gt;양기자는 그의 후배 여기자이다.&lt;BR&gt;‘저기 말이야, 우창식 감독 아들이 죽었나?’&lt;BR&gt;‘예?’&lt;BR&gt;‘우창식 감독 말이야. 작년에 베니스에서 상 탄 사람.’&lt;BR&gt;‘선배님. 그것도 모르세요?’&lt;BR&gt;‘뭐?’&lt;BR&gt;‘일 년 전쯤에 사고가 있었잖아요.’&lt;BR&gt;‘무슨 사고?’&lt;BR&gt;‘어머! 우창식 감독 막내아들 학교에서 폭행당한 채로 죽어서 발견됐잖아요.’&lt;BR&gt;‘그래?’&lt;BR&gt;‘어쩌면 그 걸 모르세요?’&lt;BR&gt;‘난 그전 신문사에서 영화제에서 상 탄 것만 기사를 봤는데......’&lt;BR&gt;‘어휴! 영화제 끝나고 일주일인가 있다가 바로 아들이 죽었어요.’&lt;BR&gt;‘알았어. 끊어!’&lt;BR&gt;강영준은 조수석 바닥에 떨어져있는 껌통을 들고 흔들어본다.&lt;BR&gt;'에이! 껌도 없고 담배도 없고 젠장!'&lt;BR&gt;그의 차는 다시 빗속을 달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9.uf.daum.net/image/1379151349FF8DDB41A2C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FLOAT: none; CLEAR: none&quot; actualwidth=&quot;450&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width=&quot;45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손현주, 정준호&gt;&lt;/P&gt;
&lt;P&gt;&lt;BR&gt;1_2. 세 친구&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 조사계 장형사입니다.’&lt;BR&gt;눈을 감은 그의 얼굴이 일그러진다.&lt;BR&gt;‘야 임마! 어디다가 장난전화야! 여기 경찰서야. 이 새끼 너! 집어 처넣어버린다.’&lt;BR&gt;수화기가 부서질 것 같다. 그리고 앉은 자세를 바로잡으며 컴퓨터 자판을 내려다본다.&lt;BR&gt;‘자! 다시 확인해봅시다.’&lt;BR&gt;그의 책상 앞에는 고개를 숙인 한 남자가 앉아있다. 지치고 슬픈 표정.&lt;BR&gt;‘자, 그러니까 이필두씨는 형이 하라는 대로 한 거 아니요?’&lt;BR&gt;‘예.’&lt;BR&gt;‘아니, 그런데 왜 다 뒤집어쓰겠다고 그래요? 나 원 참!’&lt;BR&gt;‘어쨌든 제가 잘 못했는데 굳이 형까지......’&lt;BR&gt;‘아! 나 이사람 정말. 당신 그러다가 정말 구속된다니까!’&lt;BR&gt;‘예. 조카들도 있고......’&lt;BR&gt;‘알았어. 알았어!’&lt;BR&gt;장형사는 자판을 두들겨댄다. 어설프다.&lt;BR&gt;‘저기, 이필두씨’&lt;BR&gt;‘예.’&lt;BR&gt;‘일단 검찰에 이거 넘어가는데 내가 검사님한테 잘 말해 놓을 테니까, 검찰에서 부르거든 가서 잘 해요.’&lt;BR&gt;‘예’&lt;BR&gt;‘가 봐요. 조서 끝났으니까.’&lt;BR&gt;‘예. 그럼......’&lt;BR&gt;'아니! 잠깐! 서명하고 가야지.'&lt;BR&gt;조서 받는 남자의 축 늘어진 어깨가 바닥에 닿을 것만 같다.&lt;BR&gt;장형사의 손이 바빠진다. 능숙하게 누르는 전화번호.&lt;BR&gt;‘아, 여보세요! 검사보님 계십니까? 나 장형사예요.’&lt;BR&gt;무슨 일인지 그의 얼굴에 웃음이 돋아난다.&lt;BR&gt;‘아! 형님! 장형사입니다.’&lt;BR&gt;그의 목소리가 괜히 높아진다.&lt;BR&gt;‘형님, 좀 있으면 조서 하나 넘어가는데 이필두라고 있어요. 그것 좀 잘 좀 처리해줘요. 그 자식 내 동창 친구의 동생인데......’&lt;BR&gt;거짓말도 능숙하다. 전화를 끊고 한숨 한 번.&lt;BR&gt;‘내가 이 짓을 왜 하지?’&lt;BR&gt;빙그레 웃으며 이마를 긁어본다.&lt;BR&gt;‘야! 장형사!’&lt;BR&gt;어느새 그의 옆에 또 한 남자가 서있다.&lt;BR&gt;‘어?’&lt;BR&gt;놀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뒤로 천천히 제친다.&lt;BR&gt;‘어이구! 강력계의 떠오르는 별 박형사님께서 어찌 이리 친히 왕림하셨나이까?’&lt;BR&gt;‘에이! 이 자식은 동기 잘 되는 꼴도 못 봐요!’&lt;BR&gt;‘어휴! 잔챙이 사기꾼만 데리고 노는 말단 형사 나부랭이가 어찌 감히?’&lt;BR&gt;‘야 시끄러!’&lt;BR&gt;‘어째 표정이 좋지 않으십니다. 박형사나리.’&lt;BR&gt;‘야 머리통에 쥐난다. 응!’&lt;BR&gt;‘왜 또?’&lt;BR&gt;‘아... 우리 꼰대 노망났나?’&lt;BR&gt;‘꼰대?’&lt;BR&gt;‘우리 반장 말이야.’&lt;BR&gt;‘김반장님?’&lt;BR&gt;‘그래. 아니 사건도 아닌 걸 나보러 하라니......’&lt;BR&gt;‘뭔데?’&lt;BR&gt;김반장은 담배연기 냄새만 맡고도 범인을 잡는다는 강력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늙었다. 그래도 그는 사건에 대한 본능적 직감은 살아있다.&lt;BR&gt;‘애들 술 처먹고 죽는 걸 왜 내가 수사 하냐고?’&lt;BR&gt;‘야, 김반장님이 괜히 그러시겠냐? 어떤 양반인데.’&lt;BR&gt;‘웃기는 소리하지 말어. 꼰대 이제 늙었어. 기억도 잘 못한단 말이야.’&lt;BR&gt;‘알아서 하셔!’&lt;BR&gt;‘야. 미치겠네.’&lt;BR&gt;그리고 박형사가 장형사의 귀에 속삭인다.&lt;BR&gt;‘우리 튀자.’&lt;BR&gt;‘뭐?’&lt;BR&gt;‘저기 말이야. 단주상가 지하에 아줌마 새로 왔데.’&lt;BR&gt;‘그런데?’&lt;BR&gt;‘나가서 낮술 한잔 하자.’&lt;BR&gt;‘벌써? 지금 네시도 안됐는데?’&lt;BR&gt;‘야! 나 점심도 못 먹었어. 가서 순대국이나 먹자.’&lt;BR&gt;‘아...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 지 편할 때만 와서 사람 꼬시고.’&lt;BR&gt;‘야! 아줌마 죽인데’&lt;BR&gt;장형사의 모니터가 꺼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느 화원의 또 다른 모니터, 포르노 속의 여자의 신음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온다. 푸른 화초들의 이파리들 그리고 온갖 색깔의 꽃들이 모니터 너머로 보인다.&lt;BR&gt;‘계세요?’&lt;BR&gt;젊은 여자가 들어왔다. 황급히 볼륨을 줄인다.&lt;BR&gt;‘예! 어서 오세요.’&lt;BR&gt;모니터를 슬며시 꺼버린다.&lt;BR&gt;‘뭘 찾으십니까? 손님.’&lt;BR&gt;검은 투피스 그리고 새하얀 블라우스 거기에 검은색 포트폴리오.&lt;BR&gt;‘변호사 사무실에 보낼만한 거 좀 없어요?’&lt;BR&gt;그 여자의 목소리에 거만함이 있다.&lt;BR&gt;‘아 예!’&lt;BR&gt;커다란 화초의 잎들을 제치며 화분을 보여준다.&lt;BR&gt;‘이거 어떠세요? 이게 제일 잘 나가는데.’&lt;BR&gt;‘어머, 이건 너무 작다.’&lt;BR&gt;‘그.. 그러세요? 그럼 이건?’&lt;BR&gt;두 배는 더 커 보이는 화분.&lt;BR&gt;‘음.. 그거 얼마?’&lt;BR&gt;‘예, 12만원입니다.’&lt;BR&gt;‘너무 싸다. 그런 거 보내면 변호사님이 섭섭해 하시지.’&lt;BR&gt;슬며시 얼굴에 화가 올라오기 시작한다.&lt;BR&gt;‘아 그러세요. 그럼 뭐 좀 좋은 난으로 하시던지?’&lt;BR&gt;‘음. 그래. 난이 좋겠다. 정말.’&lt;BR&gt;그 남자가 갖고 있는 화분 중에 제일 비싼 것을 선택했다.&lt;BR&gt;‘자, 이거 내 명함인데 앞으로 자주 주문할게요.’&lt;BR&gt;그 여자의 명함, 로펌의 여변호사. 그리고 그도 그 여자에게 명함을 준다.&lt;BR&gt;‘프랜트시티? 식물도시? 호호호호!’&lt;BR&gt;그 여자가 웃는다. 아니 비웃는다. 그 남자의 화원 이름이다.&lt;BR&gt;‘그럼 갈게요. 주전모 사장님.’&lt;BR&gt;‘저기... 란 값은?’&lt;BR&gt;‘아! 우리 여직원한테 보내라고 할게요.’&lt;BR&gt;그냥 홱 돌아서 나가는 그 여자의 엉덩이가 유난히 흔들린다.&lt;BR&gt;화원 유리문 밖에는 그 여자의 BMW.&lt;BR&gt;‘싸가지 없네. 그년!’&lt;BR&gt;BMW가 사라진다.&lt;BR&gt;‘야! 우리집 차는 벤츠500이다. 염병!’&lt;BR&gt;책상 위에 명함을 내팽개친다.&lt;BR&gt;‘하여간 사자 들어가는 것들은!’&lt;BR&gt;그리고 다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는 순간,&lt;BR&gt;‘오빠!’&lt;BR&gt;‘하이! 콩주!’&lt;BR&gt;화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 새빨간 우산. 손에는 핑크색 보자기에 싸인 보온병. 다방아가씨이다.&lt;BR&gt;입술에서, 가슴에서 백치미가 마구 흘러나온다.&lt;BR&gt;‘공! 주! 발음 똑바로 해!’&lt;BR&gt;남자의 허벅지 위에 그 여자의 엉덩이를 털썩 얹어놓았다.&lt;BR&gt;‘뭐해? 인터넷?’&lt;BR&gt;벌써 모니터를 키고 말았다.&lt;BR&gt;‘뭐야! 야동이잖아! 호호호호!’&lt;BR&gt;웃음소리마저 좀 천박하다.&lt;BR&gt;‘응 그냥 심심해서......’&lt;BR&gt;‘오빠! 그거 봤어?’&lt;BR&gt;‘뭐?’&lt;BR&gt;‘생일천사! 그거 몰라?’&lt;BR&gt;‘무슨 천사?’&lt;BR&gt;‘생일천사! 요즈음 애들 난리야. 인터넷에서 못 봤어?’&lt;BR&gt;‘그게 뭔데?’&lt;BR&gt;‘하여튼 나이는 못 속여요. 불쌍한 노총각 아저씨!’&lt;BR&gt;여자는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lt;BR&gt;‘있잖아 오빠! 요즈음 애들 생일파티 크게 하면 그날 죽는데. 그날 밤에 그냥 이유 없이 죽는데. 무섭지?’&lt;BR&gt;‘그게 뭐가 무서워?’&lt;BR&gt;‘벌써 한두 명이 아니래. 수십 명이 죽었대. 아무 이유도 없고 그냥 죽어버린대.’&lt;BR&gt;‘너 생일 언제냐? 파티 해줄게!’&lt;BR&gt;‘뭐!’&lt;BR&gt;남자는 여자를 놀린다. 하지만 여자는 즐거워한다. 둘이 부둥켜안고 장난을 치는 동안 책상 위의 핸드폰이 요동을 친다.&lt;BR&gt;‘에이 씨! 누구야? 한참 재미있는데.’&lt;BR&gt;전화번호를 확인한다.&lt;BR&gt;‘어! 이 자식이 웬일이야?’&lt;BR&gt;‘누구야?’&lt;BR&gt;‘어, 친구.’&lt;BR&gt;남자는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lt;BR&gt;‘어이! 짭새! 왜? 임마!’&lt;BR&gt;여자의 두 팔이 목을 조이고 있어 말하기가 힘들다.&lt;BR&gt;‘야! 너 뭐하고 있어? 목소리가 왜 그래? 너 혹시?’&lt;BR&gt;바로 그 장형사이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애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애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살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살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정준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준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손현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손현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명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명민&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포르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포르노&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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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8. 전력질주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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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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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1-05T11:38:31Z</updated>
	    <published>2008-11-05T11:38:31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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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128. 전력질주 (끝)&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부님!'&lt;BR&gt;맹희가 억남씨 가슴에 와락 안겨버린다.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까지 흘린다.&lt;BR&gt;'헤헤헤. 나의 제자 맹희! 잘 있었냐?'&lt;BR&gt;'씨! 왜 전화도 안 해요?'&lt;BR&gt;'이렇게 쨘! 하고 나타났잖아. 헤헤헤헤.'&lt;BR&gt;억남씨 꽃다발을 칠자씨에게 쑥 내민다.&lt;BR&gt;'누나! 축하해!'&lt;BR&gt;'그... 그래. 고마워.'&lt;BR&gt;'야! 남억남! 넌 누나는 안 보이냐?'&lt;BR&gt;보나씨가 섭섭했는지.&lt;BR&gt;'헤헤헤헤. 왜 안 보여? 잘 보이지. 누나!'&lt;BR&gt;'남관장 신수가 훤해졌네. 얼굴도 좋아졌어.'&lt;BR&gt;'좋아지긴.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우리 일이 그래.'&lt;BR&gt;'사부님, 매일 대통령 봐요? 청와대에서.'&lt;BR&gt;'음... 매일은 아니고. 영부인은 매일 뵙지. 내가 경호담당이니까.'&lt;BR&gt;'우와......'&lt;BR&gt;그런데 누가 억남씨의 팔을 꽉 움켜잡는다.&lt;BR&gt;'남억남 부팀장님! 하하하하.'&lt;BR&gt;아니 난데없이 나재선의원은 왜 또 나타난 거지?&lt;BR&gt;'어? 의... 의원님......'&lt;BR&gt;'제가 부팀장님께서 행차하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히 아주 급히!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하하하하.'&lt;BR&gt;'아니 어떻게?'&lt;BR&gt;'어떻게라니요? 오늘 우리 신의원님 사모님께서 수원의 그 이름이 뭐더라? 좌우지간 복지회관으로 영부인을 뵈러 가신다기에, 제가 이리저리 수소문 해보니 우리 맹사장님 개업식이고. 그렇다면 우리 남부팀장님께서 여기를 들리실 거라는 저의 명석한 판단으로.'&lt;BR&gt;'아... 예.'&lt;BR&gt;'하하하하. 그런데......'&lt;BR&gt;'예?'&lt;BR&gt;'영부인께서는 지금 어디?'&lt;BR&gt;'아... 그건......'&lt;BR&gt;억남씨 말하기 곤란한지 머뭇거리는데 봉남씨가 언제 왔는지 끼어든다.&lt;BR&gt;'이봐요! 나의원님!'&lt;BR&gt;'어이구! 사무장님! 하하하하.'&lt;BR&gt;'사무장은 무슨? 나 이제 총지배인이에요. 그것도 총!'&lt;BR&gt;'아! 그러신가요? 하하하하.'&lt;BR&gt;'나랑 저기 가서 술이나 한잔 합시다. 여기서 뭐 해요?'&lt;BR&gt;봉남씨가 강제로, 아주 억지로 나의원을 끌고 가버린다.&lt;BR&gt;'어머! 교... 교수님!'&lt;BR&gt;칠자씨가 놀라는데, 이젠 남고식선생까지 등장한 거다.&lt;BR&gt;'어? 아버지......'&lt;BR&gt;'어? 너 이놈아 언제 여기 왔냐? 애비한테는 전화 한번 안 하는 놈이. 언제 왔어?'&lt;BR&gt;'저 방금 왔는데요.'&lt;BR&gt;'오늘 일 안 해? 그건 그렇고. 헤헤헤헤. 맹사장 축하해!'&lt;BR&gt;'예. 감사합니다. 교수님. 히히.'&lt;BR&gt;'아니, 아버지도 저는 안 보이세요?'&lt;BR&gt;보나씨 또 섭섭하다.&lt;BR&gt;'응? 안 보이다니? 왜 안 보여? 내 딸인데. 헤헤헤헤.'&lt;BR&gt;남선생 등장하자마자 봉남씨와 이수씨가 신이 나서 모시고 가버린다. 술판 멤버는 거의 다 모인 셈이지.&lt;BR&gt;그 사이 억남씨는 바쁘게 움직이는 분철씨의 모습을 은근슬쩍 보고 있었다.&lt;BR&gt;'맹희야. 아빠 이제 여기서 계시냐?'&lt;BR&gt;'예. 사부님. 아빠 좀 아파요.'&lt;BR&gt;'어이구. 그래? 어디가 아프신데?'&lt;BR&gt;'간. 간이 많이 나빠졌데요.'&lt;BR&gt;'나빠지긴 뭐가 나빠져! 저 인간 그래도 싸! 나쁜 인간이 나쁘지.'&lt;BR&gt;칠자씨 투덜거리고.&lt;BR&gt;'그나저나 철이 이놈은 왜 안와?'&lt;BR&gt;'응? 철이 온다고 했어? 누나.'&lt;BR&gt;'응. 어제 제대했는데... 친구들하고 논다더니 아예 안 오네. 어이구. 군대까지 보냈는데도 철이 안 드니......'&lt;BR&gt;'헤헤헤헤.'&lt;BR&gt;그런데 오늘은 왜 이러냐? 철이가 나타났다. 예비군 마크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가방 하나 덜렁 들고 쭈밋쭈밋 들어오고 있다.&lt;BR&gt;'야! 넌 왜 이제 오는 거야? 또 어디서 잤어? 첫날부터 외박이야!'&lt;BR&gt;'엄마......'&lt;BR&gt;철이가 어딘가 모르게 좀 이상하다. 겁을 먹었는지 긴장 했는지.&lt;BR&gt;'왜? 너 또 왜 그래?'&lt;BR&gt;'엄마... 저... 저기 있잖아.'&lt;BR&gt;'응? 쟤는?'&lt;BR&gt;철이 뒤를 졸졸 따라 들어오는 아가씨가 있다.&lt;BR&gt;'오빠! 저 여자! 연상 그 여자잖아.'&lt;BR&gt;칠자씨 예감이 이상하다. 얼른 아가씨 앞으로 다가간다.&lt;BR&gt;'아가씨! 누구야? 철이 애인? 사귀는 누나?'&lt;BR&gt;아가씨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기만 한다.&lt;BR&gt;그런데 아가씨 커다란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lt;BR&gt;'왜? 왜 그래?'&lt;BR&gt;칠자씨 정말 느낌이 이상하다. 그리고 아가씨의 배를 쳐다본다.&lt;BR&gt;'혹시? 설... 설마......'&lt;BR&gt;그리고 아가씨 배를 만져보는데.&lt;BR&gt;'뭐... 뭐야? 애... 애기?'&lt;BR&gt;아가씨의 왕방울만한 눈에서 홍수처럼 눈물이 쏟아진다.&lt;BR&gt;'저 어떡해요? 저 집에서 쫓겨났어요. 4개월이래요. 어머니.......'&lt;BR&gt;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고 마는 왕방울 아가씨.&lt;BR&gt;칠자씨 드디어 폭발 직전,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얼굴로 철이를 쏘아본다.&lt;BR&gt;'너! 이놈의 자식! 너!'&lt;BR&gt;'엄마. 저... 저기 말이지. 내가 말이야. 실수로......'&lt;BR&gt;'실수? 누가 지 애비 아들 아니랄까봐. 누나 같은 여자를......'&lt;BR&gt;칠자씨 이제 정말 터지려 한다. 불타오르는 눈으로 철이에게 다가가는데. 성난 코뿔소 같다.&lt;BR&gt;'엄마! 내가......'&lt;BR&gt;철이는 후다닥 줄행랑을 친다.&lt;BR&gt;'거기 안 서! 야 이놈아!'&lt;BR&gt;칠자씨가 소리를 지르니 사람들이 모두 놀라 쳐다본다.&lt;BR&gt;'남관장 뭐 해!'&lt;BR&gt;'응?'&lt;BR&gt;'가서 잡아와! 저 놈 잡아!'&lt;BR&gt;'응! 그래! 알았어. 누나.'&lt;BR&gt;억남씨 번개같이 마트 밖으로 뛰어나간다. 멀리 도망치고 있는 철이의 뒷모습을 포착.&lt;BR&gt;'너! 철이 이놈! 오늘 너 끝이다. 청와대 경호원 맛 좀 봐라.'&lt;BR&gt;억남씨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사부님을 뒤따라 맹희도 뛴다.&lt;BR&gt;'너! 석철! 너 오늘 죽었어! 오빠고 뭐고 없어!'&lt;BR&gt;그러더니 이젠 직한씨까지 헐레벌떡 뛰어 나왔다.&lt;BR&gt;'이놈 어디 갔어? 어! 저기!'&lt;BR&gt;직한씨 와이셔츠 단추 하나 풀고 팔을 걷어붙이고.&lt;BR&gt;'너! 잘 걸렸다. 내가 니 애비한테 못 갚은 한을 갚아주마! 서라! 이놈아! 이 나쁜 놈아!'&lt;BR&gt;직한씨도 뛴다. 그런데 제대로 뛰시려나?&lt;BR&gt;도망치던 철이, 이젠 괜찮겠지하고 여유있게 뒤를 돌아보니.&lt;BR&gt;'어! 뭐... 뭐야? 왜들 저래? 어! 에이 씨!'&lt;BR&gt;줄줄이 쫓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철이는 또 죽어라하고 뛴다.&lt;BR&gt;이게 웬 난리냐? 지나가는 행인들 구경났다.&lt;/P&gt;
&lt;P&gt;그런데 판다마트 멀찍이 떨어진 아파트단지 샛길에 영부인과 영애가 탄 검은 승용차가 서 있다. 경호원들도 있고.&lt;BR&gt;'아니 우리 부팀장 왜 안 오냐? 잠깐 인사만 하고 온다더니.'&lt;BR&gt;영부인이 자꾸 시계를 들여다본다.&lt;BR&gt;'그러게요. 왜 안 오시지? 이러면 늦는데......'&lt;BR&gt;영애도 시계를 보고.&lt;BR&gt;'어머나! 저... 저... 부팀장 아니냐? 왜 저러냐?'&lt;BR&gt;전력질주하고 있는 억남씨를 영부인이 봤다.&lt;BR&gt;'어머! 왜 저러시지? 누굴 쫓아가나 봐요.'&lt;BR&gt;영부인도 영애도 경호원들도 구경거리 하나 생겼다.&lt;/P&gt;
&lt;P&gt;시간은 쌩쌩 달려 지나가고.&lt;BR&gt;판다마트는 여전히 분주하다. 장사 하나는 정말 잘 된다. 초저녁인데 손님들로 북적인다.&lt;BR&gt;'철이 아빠! 판이 할아버지!&lt;BR&gt;칠자씨가 분철씨를 부른다. 칠자씨가 갓난아기를 안고 있다.&lt;BR&gt;'응? 왜? 왜 그래?'&lt;BR&gt;무슨 죄라도 지었는지 놀라는 분철씨.&lt;BR&gt;'애미 어디 갔어? 판이 애미!'&lt;BR&gt;'응... 잠깐 친구 좀 만나고 온다고 했는데......'&lt;BR&gt;'아니 바빠 죽겠는데 애는 시부모한테 맡기고 어딜 싸돌아다녀!'&lt;BR&gt;제법 튼튼하게 생긴 아기, 판이가 발버둥 치며 울기 시작한다.&lt;BR&gt;'아니 얘는 누굴 닮아서 이렇게 힘이 센 거야? 아주 사람 잡네.'&lt;BR&gt;어르고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철이의 아들 판이. 석판.&lt;BR&gt;'엄마! 나 왔어!'&lt;BR&gt;맹희가 왔다. 그런데 제법 숙녀 티가 난다. 예쁜 투피스에.&lt;BR&gt;'너 벌써 퇴근했어?'&lt;BR&gt;'응. 오늘 남씨종친회 어른들 모임 있어서 난 먼저 왔어.'&lt;BR&gt;'교수님도 오셨나?'&lt;BR&gt;'응. 히히. 나 월급 올려주신데.'&lt;BR&gt;'어이구. 조그만 계집애가 무슨 종친회 사무장이라고......'&lt;BR&gt;'뭘! 내가 종친회 사무 다 보는데. 내가 캡이야. 히히.'&lt;BR&gt;'잘 됐다. 너 얘 좀 봐!'&lt;BR&gt;'싫어! �이 쟤 정말 대책 없어! 싫어!'&lt;BR&gt;'엄마 바빠. 손님들 좀 봐! 빨리!'&lt;BR&gt;'싫어! 나 고봉이 돈가스 사주러 가야 돼.'&lt;BR&gt;맹희는 잽싸게 도망쳐버린다.&lt;BR&gt;쉴 새 없이 버둥거리는 판이. 칠자씨 식은땀 난다.&lt;BR&gt;'판이 할아버지!'&lt;BR&gt;'응?'&lt;BR&gt;'애 좀 봐!'&lt;BR&gt;'내가?'&lt;BR&gt;'그럼 손자도 못 봐?'&lt;BR&gt;'안... 안 돼.'&lt;BR&gt;'뭐? 뭐가 안 돼?'&lt;BR&gt;'나... 응! 저기... 가락시장 가야 돼. 깜빡했네.'&lt;BR&gt;분철씨도 허겁지겁 도망쳐 버린다. 길가에 세워놓은 작은 트럭 몰고 아예 가라져 버렸다.&lt;BR&gt;무작정 버둥거리는 손자 주먹에 볼이며 콧등이며 마구 얻어맞는 칠자씨. 판다마트 앞 인도에 서서 손자를 달래며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다.&lt;BR&gt;'맹칠자! 니 팔자는 왜 이러니! 씨!'&lt;BR&gt;그치지 않는 판이의 울음소리가 온 동네로 울려 퍼진다.&lt;/P&gt;
&lt;P&gt;시커먼 청와대 방탄 승용차 안의 대통령과 영부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 같은데.&lt;BR&gt;'이봐요. 당신 정말 남억남이 그냥 둘 거야?'&lt;BR&gt;'아니 왜요?'&lt;BR&gt;'아! 이 사람 정말! 재희가 아무래도 이상하잖아. 그 부팀장 그 친구하고 점점 더 이상하단 말이야. 영애가!'&lt;BR&gt;'그게 어때서요?'&lt;BR&gt;'아니 이 사람 좀 보게. 내 말은 들을 생각을 통 안 하네. 허! 참!'&lt;BR&gt;'그런 거 신경 쓰시지 마시고 국민들이나 챙기세요.'&lt;BR&gt;'아니 누가 아니래? 그래도......'&lt;BR&gt;'아니 뭐 대통령 딸은 연애도 못해요?'&lt;BR&gt;'허! 참 내가 정말 이 사람 때문에 미치겠네.'&lt;BR&gt;'난 영부인 되고나서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라. 호호호호!'&lt;BR&gt;'어? 또? 점점? 나 이거야 원!'&lt;BR&gt;달리는 엄청 큰 승용차, 대통령 부부도 토닥거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사는 게 다 그런 거지.&lt;BR&gt;이제 알았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슈퍼우먼' 끝!&lt;B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30/blog/2008/11/05/11/37/491106e5ec9b8&amp;filename=126_%EC%9D%B4%EB%AA%85%EB%B0%95_%EA%B9%80%EC%9C%A4%EC%98%A5.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가상 카메오 캐스팅: 이명박, 김윤옥&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22/blog/2008/11/05/11/37/491106fec8f42&amp;filename=1001_%EC%8A%88%ED%8D%BC%EC%9A%B0%EB%A8%BC_%EC%B4%9D%EC%B6%9C%EC%97%B0.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600&quot; width=&quot;60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드라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드라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명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명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청와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청와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김윤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윤옥&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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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7. 꽃다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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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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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1-04T12:41:04Z</updated>
	    <published>2008-11-04T12:41:0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7. 꽃다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판다마트 앞 길거리의 도우미 아가씨들이 미친 듯이 춤을 추며 떠드는데, 그 앞을 지나가야 하는 봉남씨.&lt;BR&gt;'허! 허허허허.'&lt;BR&gt;입을 헤벌리고 웃더니 음악에 맞추어 같이 흔들어댄다. 오자씨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lt;BR&gt;'여보! 지금 뭐하는 거예요!'&lt;BR&gt;봉남씨 팔을 낚아채고 들어가는 오자씨. 여자는 결혼하면 변한다.&lt;BR&gt;'칠자야! 칠자야!'&lt;BR&gt;벌써부터 개업손님 맞느라고 바쁜 칠자씨. 직원들도 꽤 많다.&lt;BR&gt;'언니! 형부!'&lt;BR&gt;'처제! 허허허허.'&lt;BR&gt;오자씨와 칠자씨, 저기 아프리카 콩고 어디메쯤 이민 가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자매처럼 반가워서 난리가 났다. 하긴 이십년 가까운 세월을 둘 다 과부팔자로 같이 울고 웃었으니 당연한 일이지.&lt;BR&gt;'허! 처제! 이거 완전히 백화점이구만. 크다 커! 허! 맹칠자 사장 만세! 허허허허.'&lt;BR&gt;'히히. 형부, 얼굴 좋아지셨네요? 그렇게 좋으세요?'&lt;BR&gt;'그럼! 내가 뭐 이제 부족한 것이 어디 있나? 허허허허.'&lt;BR&gt;'언니도 그냥 피부가 탱탱하네? 그렇게 좋아 언니도?'&lt;BR&gt;'나야 뭐 피부야 원래 좀 되지. 호호호호. 게다가 내가 우리 시댁 남씨 집안 시아주버님들한테 사랑을 그냥 몽땅 다 쓸어 담으니까. 호호호호.'&lt;BR&gt;'응? 정말?'&lt;BR&gt;'아휴! 말도 마라. 우리 큰 시아주버님은 말할 것도 없고. 호호호호. 우리 농장 시아주버님도 얼마나 나를 끔찍하게 생각해주시는지. 내가 아주 복에 치어 산다. 호호호호.'&lt;BR&gt;'허허허허. 우리 종철이 형님이야 원래 정하고 의리 빼면 고비사막에서 말라죽은 고사생명체이지. 일명 시체! 허허허허.'&lt;BR&gt;'히야! 언니랑 형부 진짜 복 터졌다. 좋다! 좋아! 히히히히.'&lt;BR&gt;'호호호호.'&lt;BR&gt;그런데 봉남씨가 무엇을 보았는지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lt;BR&gt;'왜 그래요? 여보.'&lt;BR&gt;'저... 저기 저 사람......'&lt;BR&gt;'예?'&lt;BR&gt;이런 세상에나, 저기 마트 구석지에서 쪼그리고 앉아 진열대에 계란꾸러미를 쌓고 있는 분철씨가 보인다.&lt;BR&gt;'아니, 저... 저 인간이......'&lt;BR&gt;'맞지요? 애들 아버지. 허!'&lt;BR&gt;'아니, 칠자야!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저 인간이 왜?'&lt;BR&gt;'응... 저 인간 아프데. 많이 아파. 간이 나빠. 좋을 리가 없지.'&lt;BR&gt;'아니 제가 아프면 아팠지! 여기가 어디라고......'&lt;BR&gt;'그럼 어떡해? 애들이 그래도 지네들 애비라고... 애들 애비를 아파 죽게 내려둘 수는 없잖아? 돌봐주던 목사님도 연세가 많으셔서 거동도 못하신다는 데. 할 수 없지. 할 수 없어.'&lt;BR&gt;'그래도 그렇지......'&lt;BR&gt;'허허허허. 처제 잘 했어. 아주 잘 했어. 역시 우리 처제야!'&lt;BR&gt;'아니 뭐가 잘 해요? 잘 하기는! 저 인간이 어떤 인간인데!'&lt;BR&gt;'힘들고 아픈 사람은 도울 수 있으면 남이라도 도와야 하는 것이 세상살이인데, 게다가! 한때는 부부였고 자식들의 아버지인데.'&lt;BR&gt;'아니 그것도 사람 나름이지요! 응! 저 인간은 말이지. 그러니까!'&lt;BR&gt;'허! 맑디맑은 숲속의 이슬만 먹고 사는 착하디착한 한 마리 어여쁜 암사슴, 우리 아름다운 오자씨가 오늘 왜 이러실까? 허허허허.'&lt;BR&gt;봉남씨는 재롱이라도 부리듯 오자씨에게 애교를 부린다.&lt;BR&gt;'아휴... 또? 호호호호.'&lt;BR&gt;'저기... 그럼 처제. 혹시 저 애들 아버지하고 다시?'&lt;BR&gt;'예? 아뇨! 미쳤어요!'&lt;BR&gt;'응? 그런가? 아니면 말고. 허허허허. 누가 뭐라나?'&lt;/P&gt;
&lt;P&gt;개업손님들은 점점 늘어나며 마트는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개업기념 초특가 반값 세일이니까.&lt;BR&gt;마트 한 구석에 제법 그럴싸하게 상이 차려져 있다. 봉남씨가 가만있을 사람이 아니다. 벌써부터 떡도 집어먹고 막걸리도 따라 마시고 게다가 오자씨까지.&lt;BR&gt;'칠자야!'&lt;BR&gt;이수씨가 형제들을 이끌고 도착했다.&lt;BR&gt;'오빠! 히히.'&lt;BR&gt;'어이구! 정말 크구나. 칠자 너 이제 대사업가이시구나? 하하하하.'&lt;BR&gt;'히히. 내가 무리 좀 했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는 거야 뭐!'&lt;BR&gt;작은 오빠들 그리고 올케들도 줄줄이 들어오는데. 올케들 표정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샘이 아주 많이 나는 모양인데 함부로 티를 냈다가는 이수씨한테 혼날 테고.&lt;BR&gt;'오빠 저기! 언니하고 형부.'&lt;BR&gt;'어이구! 벌써들 오셨네. 하하하하.'&lt;BR&gt;이수씨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봉남씨와 오자씨에게로 가고. 봉남씨도 이수씨를 보고서는 반가워서 펄쩍 뛴다. 둘이 또 난리 났다.&lt;BR&gt;'엄마!'&lt;BR&gt;우리의 맹희 씩씩하게 고봉이의 팔을 질질 끌며 나타났다.&lt;BR&gt;'야! 너 얘는 왜 끌고 오는 거야?'&lt;BR&gt;'뭐 어때? 토요일인데. 일 좀 시켜야지. 장모님 사업 도와드려야지. 안 그래?'&lt;BR&gt;'뭐? 어이고......'&lt;BR&gt;'야! 나고봉!'&lt;BR&gt;'왜? 누나......'&lt;BR&gt;'너! 저기 가서 저기 저 아줌마 좀 도와드려. 알았어!'&lt;BR&gt;'알... 알았어.'&lt;BR&gt;고봉이는 머슴처럼 또 맹희 명령에 복정해야 한다. 그 비싼 돈 낸 학원도 못 가고.&lt;BR&gt;'엄마......'&lt;BR&gt;'왜?'&lt;BR&gt;'저기... 혹시......'&lt;BR&gt;'뭐?'&lt;BR&gt;'사... 사부님은 안 와?'&lt;BR&gt;'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청와대에서 바쁘겠지.'&lt;BR&gt;칠자씨 퉁명스러워 진다. 맹희는 시무룩해지고.&lt;BR&gt;'언니!'&lt;BR&gt;보나씨가 왔다. 보나씨 남동생 억남씨 얘기하니까 꿩 대신 닭?&lt;BR&gt;'보나야! 히히.'&lt;BR&gt;'히야! 정말 좋다! 언니 돈 많이 벌었구나. 재벌이네?'&lt;BR&gt;'히히. 재벌? 그래. 나 재벌이다. 재벌!'&lt;BR&gt;뒤따라 들어오는 커플이 있었으니, 직한씨와 아리따운 그의 애인 미지씨.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들어온다.&lt;BR&gt;'야! 맹칠자! 축하한다! 하하하하.'&lt;BR&gt;'응. 선배. 히히.'&lt;BR&gt;'축하드려요. 언니.'&lt;BR&gt;미지씨도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한다.&lt;BR&gt;'맹칠자 너 끝내준다? 하하하하.'&lt;BR&gt;직한씨 호탕하게 웃다가 분철씨를 발견했다. 눈곱만치도 한눈을 팔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 분철씨.&lt;BR&gt;'어? 쟤가 여기 왜 있냐?'&lt;BR&gt;'응... 아파서 당분간만... 그렇게 됐어.'&lt;BR&gt;직한씨 잠깐 말없이 칠자씨를 바라보는데 칠자씨는 좀 난처한지 두 눈만 껌뻑이고.&lt;BR&gt;'그래! 칠자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하하하하.'&lt;BR&gt;'정교수! 정교수!'&lt;BR&gt;봉남씨가 손을 흔들며 부른다.&lt;BR&gt;'어! 회장님! 하하하하!'&lt;BR&gt;두말 하지 않고 직한씨는 봉남씨에게로 달려간다. 직한씨도 합세.&lt;BR&gt;그리고 보나씨가 슬며시 묻는다.&lt;BR&gt;'저기... 언니. 억남이한테 연락됐어?'&lt;BR&gt;'응? 아니. 내가 어떻게 알아? 나 몰라. 몰라.'&lt;BR&gt;'그래? 얘는 도대체 통 연락이 안 되네. 청와대에서 뭘 하길래.'&lt;BR&gt;'바쁘겠지. 말이 그렇지 경호원이 뭐 쉬운 일인가?'&lt;BR&gt;'헤헤. 하긴 그래. 이제 좀 제대로 된 일 찾았는데.'&lt;BR&gt;'알아도 못 올 거야. 아니, 안 오겠지. 안 와.'&lt;BR&gt;칠자씨 그래도 섭섭한 기색이 역력한데.&lt;BR&gt;'안 오긴 누가 안 와!'&lt;BR&gt;'어머!'&lt;BR&gt;칠자씨 보나씨 둘 다 소스라치게 놀란다.&lt;BR&gt;말끔하게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억남씨가 검은 선글라스를 척 벗으면서 의젓하게 서있다. 커다란 꽃다발 하나 손에 들고서.&lt;B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36/blog/2008/11/04/12/40/490fc430adf10&amp;filename=127_%EC%9D%B4%EB%AF%B8%EC%88%99_%EB%B0%95%EC%8B%A0%EC%96%91_%EB%B0%A9%EC%9D%80%ED%9D%AC.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이미숙,박신양,방은희&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드라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드라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미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미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청와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청와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박신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신양&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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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6. 쿠데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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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author>
	    <updated>2008-11-03T11:58:19Z</updated>
	    <published>2008-11-03T11:58:1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6. 쿠데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외로운 억남씨는 갈 데도 없어 결국 청와대 숙소로 돌어오고야 말았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침대를 바라보자니 괜히 심통이 난다.&lt;BR&gt;털썩 침대 위에 앉아 한숨만 내쉬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전화기를 집어 든다. 청와대 전용?&lt;BR&gt;그런데 표정이 좀 초조해 보인다. 누구한테 거는데?&lt;BR&gt;'여보세요?'&lt;BR&gt;젊은 여자의 목소리, 아주 고운 목소리. 약간은 잠에 취한 듯.&lt;BR&gt;'예. 저 남억남입니다.'&lt;BR&gt;'어머! 부팀장님.'&lt;BR&gt;잠에서 깨어난 영애.&lt;BR&gt;'무슨 일 있으세요? 지금 몇 시......'&lt;BR&gt;'아이... 죄송합니다. 제가 좀 그냥......'&lt;BR&gt;'예?'&lt;BR&gt;'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잠깐만요. 저희 식당에서......'&lt;BR&gt;'저 거기 가도 되나요?'&lt;BR&gt;'예. 그럼요. 별채 쪽으로 해서 오시면 됩니다. 제가 나가있죠.'&lt;BR&gt;'예. 그럼 조금만 기다리세요. 옷 좀......'&lt;BR&gt;'예.'&lt;BR&gt;그리고 영애와 억남씨는 아무도 없는 식당에 앉아있다.&lt;BR&gt;'술 드셨나 봐요? 부팀장님.'&lt;BR&gt;'예. 조금. 헤헤헤헤.'&lt;BR&gt;'왜요?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안색이 좀......'&lt;BR&gt;잠시 고개를 숙이고 머뭇거리던 억남씨 슬며시 고개를 들더니.&lt;BR&gt;'애인 있으세요?'&lt;BR&gt;'예?'&lt;BR&gt;'아니 그러니까... 지금 좋아하시는 분 있으시냐고요?'&lt;BR&gt;'아... 아뇨. 그런데 그건 왜요?'&lt;BR&gt;'그럼 사랑은 해보셨어요?'&lt;BR&gt;'호호호호. 제가 지금 몇 살인데요. 설마 사랑 한번 못해봤겠어요? 뭐 물론 그게 정말 사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lt;BR&gt;'아......'&lt;BR&gt;'그런데 왜... 혹시 여자문제?'&lt;BR&gt;'헤헤헤헤.'&lt;BR&gt;'어머. 그렇구나. 왜요? 잘 안돼요?'&lt;BR&gt;'잘 안 되는 게 아니라... 되는 게 없어요. 몽땅! 전부! 다!'&lt;BR&gt;'음... 나도 그래요. 하나도 되는 게 없어요.'&lt;BR&gt;'예? 왜요? 지금 굉장히 만족하시잖아요? 아닌가요?'&lt;BR&gt;'아뇨. 불만이라기보다는... 그냥... 재미가 없어요. 답답해요.'&lt;BR&gt;'헤헤헤헤. 하긴 청와대가 좀......'&lt;BR&gt;'저도 사랑하고 싶어요. 멋진 남자하고 꼭 누구 같은 남자. 평범하지만 마음이 가는 그런 남자.'&lt;BR&gt;'누구? 누구 같은 남자요?'&lt;BR&gt;'음... 그건 비밀.'&lt;BR&gt;'에이. 난 다 말할 건데......'&lt;BR&gt;'그럼 다 말해 봐요. 재미있겠다. 빨리요.'&lt;BR&gt;순진한 억남씨 말하라고 정말 다 말한다. 반죽이 좋은 건지 자존심이 없는 건지, 하여간 전부 다 털어놓는다.&lt;BR&gt;'음... 부팀장님이 외롭구나.'&lt;BR&gt;'헤헤헤헤. 그럼 뭐 노총각이 외롭죠. 내가 몇 살인데......'&lt;BR&gt;'아니 그게 아니라요. 정말 많이 마음이 외로운가 봐요. 남자는 힘들고 지치면 연상의 여자를 좋아한다던데. 모성본능을 쫓아서.'&lt;BR&gt;'그런가? 내가 정말 그런가요? 어? 그런가?'&lt;BR&gt;'여자도 그래요. 기대고 싶을 때, 그럴 때는 듬직한 오빠 같은, 아빠 같은 남자가 좋아요. 나도 그래요. 호호호호.'&lt;BR&gt;'헤헤헤헤.'&lt;BR&gt;아무 생각 없이 둘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lt;BR&gt;'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lt;BR&gt;조용하지만 무게가 잔뜩 실려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lt;BR&gt;'어!'&lt;BR&gt;이런! 대통령이다. 그리고 바로 뒤에 경호실장 게다가 비서실장까지 턱하니 서있다. 억남씨 또 걸렸다.&lt;/P&gt;
&lt;P&gt;'이봐요! 여보! 좀 일어나 봐요!'&lt;BR&gt;대통령이 잠에 깊이 빠져있는 영부인을 깨운다.&lt;BR&gt;'아니 왜 그러세요? 한밤중에... 쿠데타라도 일어났어요?'&lt;BR&gt;'이 사람은! 쿠데타는!'&lt;BR&gt;'그럼 왜요? 왜 그러세요?'&lt;BR&gt;'에이!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알았다니까!'&lt;BR&gt;'뭐가요?'&lt;BR&gt;'그 친구! 부팀장말이야. 남억남이.'&lt;BR&gt;'우리 부팀장이 왜요?'&lt;BR&gt;'아니 내가 잠이 안와서 핑계 김에 비서실장하고 좀 돌아보는데.'&lt;BR&gt;대통령도 영부인에게 전부 다 말한다. 대통령도 고자질하시네.&lt;BR&gt;'어이구. 난 또 무슨 일이라고......'&lt;BR&gt;'어? 이 사람 좀 보게.'&lt;BR&gt;'그냥 놔두세요. 청와대는 뭐 둘이 얘기도 못해요? 별 거 아닌 것 같고 깨우고 그러세요? 나 내일 아침부터 바쁜데. 누구 때문인데?'&lt;BR&gt;'어? 이 사람 점점?'&lt;BR&gt;'대통령님! 우리 부팀장은 정말 내가 위험할 때 정말! 정말 목숨 아끼지 않고 나를 보호해줄 사람이니까. 그냥 가만히 계세요. 예?'&lt;BR&gt;'어?'&lt;BR&gt;'왜요?'&lt;BR&gt;'아니 이 사람은 청와대 들어오더니 어떻게 내말은 들을 생각을 안 하는 거야. 거 참! 희한하네.'&lt;BR&gt;'당연하죠. 대통령 약 올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호호호호.'&lt;BR&gt;'어? 점점? 허 참!'&lt;BR&gt;'그만 주무시구랴. 내일 또 일 하셔야죠. 국민들 세금 축내면 되시겠어요? 아휴! 졸려라. 나 자요.'&lt;BR&gt;'어?'&lt;BR&gt;대통령도 어쩔 수 없구나. 대한민국 아줌마의 위대한 힘.&lt;/P&gt;
&lt;P&gt;'아휴! 좀 천천히 가요? 여보!'&lt;BR&gt;오자씨가 봉남씨를 쫓아가느라고 힘이 든 모양이다. 둘은 아주 깨끗한 신도시 아파트단지 넓직한 대로변 인도에 서있다.&lt;BR&gt;'아니 도대체 어디야? 여기가 맞는데. 저기 삼룡아파트 있고, 저기 고등학교 있고. 여기가 맞는데, 어디야? 허!'&lt;BR&gt;봉남씨 두리번두리번 정신없이 찾는다. 땀을 뻘뻘 흘린다.&lt;BR&gt;'어머! 저기! 저기예요! 저기!'&lt;BR&gt;'허! 어디?'&lt;BR&gt;봉남씨 눈에 포착된 커다란 간판. 아주 커다란 간판.&lt;BR&gt;'허! 판다마트! 허허허허.'&lt;BR&gt;'아휴! 칠자가 슈퍼 이름을 참 잘 지었네요. 판다마트. 호호호호.'&lt;BR&gt;멀리 보이는 오색 풍선들 그리고 서서히 울려 퍼지는 음악소리.&lt;BR&gt;허우적거리며 춤을 추는 풍선 인형, 그리고 엄청나게 짧은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이 춤을 춘다. 머리를 보통 흔들어대는 게 아니다.&lt;BR&gt;오늘은 칠자씨의 판다마트 개업식 날이다. 와우!&lt;B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8/blog/2008/11/03/11/57/490e689fb91af&amp;filename=126_%EB%B0%95%EC%8B%A0%EC%96%91_%EC%9D%B4%EC%98%81%EC%95%A0.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이영애, 박신양&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박신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신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영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영애&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대통령 영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대통령 영애&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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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5. 신호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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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author>
	    <updated>2008-10-31T15:04:15Z</updated>
	    <published>2008-10-31T15:04:1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5. 신호등&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인간아!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 거야? 양심이 있냐? 있어!'&lt;BR&gt;칠자씨 노발대발 난리가 났다. 분철씨는 도둑질하다 들킨 어린아이처럼 비스듬히 돌아선 채 꼼짝도 못하고 서있다.&lt;BR&gt;'엄마! 이럴 것 까지는 없잖아!'&lt;BR&gt;철이가 칠자씨에게 따지고 든다.&lt;BR&gt;'뭐? 뭐 어쩌고 저째? 이럴 것 까지는 없다고?'&lt;BR&gt;'그래! 아버지 억지로 온 거야. 내가 억지로 데리고 왔다고!'&lt;BR&gt;'왜! 이놈아! 왜 억지로 끌고 와? 왜!'&lt;BR&gt;거실바닥에 주저앉은 채 훌쩍이고 있던 맹희가 작은 배낭에서 비닐주머니 하나를 꺼내어 바닥에 던져놓는다.&lt;BR&gt;'뭐야 이건?'&lt;BR&gt;'아빠 아파. 아프다고!'&lt;BR&gt;맹희는 울음을 터뜨린다.&lt;BR&gt;칠자씨 숨을 좀 가라앉히더니 비닐주머니를 열어본다. 수박덩어리만큼이나 잔뜩 뭉쳐져 있는 약봉지들.&lt;BR&gt;'뭐야? 저 인간 왜 쓰잘데 없이 어디가 아픈 거야?'&lt;BR&gt;철이가 칠자씨를 팔을 붙잡으며 애원이라도 하려하는지.&lt;BR&gt;'엄마, 아빠 많이 아파. 간이 나쁘데. 많이 나쁘데. 간!'&lt;BR&gt;'흥! 간땡이가 부어 살더니.'&lt;/P&gt;
&lt;P&gt;이제 늦은 밤, 억남씨와 만술씨가 길거리에 서서 악수를 하고 있다. 둘 다 싱글벙글,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는.&lt;BR&gt;'어이! 아우! 또 와야 돼. 청와대에 있다고 거만 떨지 말고. 알았어? 그러면 안 돼!'&lt;BR&gt;'에이. 알았어요. 헤헤헤헤.'&lt;BR&gt;'허허허허. 이제 가봐. 나도 가서 자야겠어. 피곤혀.'&lt;BR&gt;'그래요. 또 봐요.'&lt;BR&gt;그렇게 둘은 서로 다른 길로 걸어간다.&lt;BR&gt;조금 걷다가 억남씨가 길거리를 둘러본다. 좀 취했는데.&lt;BR&gt;'하! 어디서 잘까? 찜질방? 여관? 모텔?'&lt;BR&gt;아무리 둘러봐도 마땅한 곳이 눈에 뜨이지 않는다.&lt;BR&gt;그냥 하염없이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바람은 왜 또 불어오는지.&lt;BR&gt;밤거리에 이거저것 너저분한 것들이 휘날린다. 괜히 더 처량하게.&lt;BR&gt;그런데 이상하다. 억남씨가 걷고 있는 길이 칠자씨네 동네로 가는 바로 그 길이다.&lt;/P&gt;
&lt;P&gt;흥분을 좀 가라앉힌 칠자씨, 하지만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표정이다.&lt;BR&gt;'엄마, 당분간만 아빠 같이 있게 하자. 병원도 좀 가보고. 큰 병원, 대학병원 같은 데 말이야.'&lt;BR&gt;철이는 웬일로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엄마를 설득하고 있다.&lt;BR&gt;'여기는 내 집이야. 내가 이 집을 어떻게 사고 니들을 어떻게 혼자 키웠는데 이제 와서 저 인간을 내 집에 들여? 안 돼! 죽어도 안 돼! 안 돼!'&lt;BR&gt;'여긴 우리 집이야! 나하고 맹희도 살아!'&lt;BR&gt;'뭐?'&lt;BR&gt;'아빠 아파서 죽으면 엄마가 책임 질 거야?'&lt;BR&gt;맹희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칠자씨에게 따져 묻고 있다.&lt;BR&gt;'이... 이 계집애가......'&lt;BR&gt;'엄마가 아빠 쫓으면 나 아빠 따라 갈 거야.'&lt;BR&gt;'뭐?'&lt;BR&gt;'아빠 죽으면 어떡해! 내가 같이 가서 아빠 병원에도 데려가고.'&lt;BR&gt;'니가 무슨 돈으로? 그 시골구석지에서 어떻게?'&lt;BR&gt;'어차피 졸업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나 아무거나 할 수 있어. 다 할 수 있어. 다방에라도 취직하면 돼지! 레지면 어때? 내 맘이야!'&lt;BR&gt;'이 계집애가!'&lt;BR&gt;칠자씨는 있는 힘껏 맹희의 뺨을 후려친다.&lt;BR&gt;'왜 때려! 돈 밖에 모르는 이 마녀야!'&lt;BR&gt;씩씩거리는 맹희의 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 다 되어버렸다.&lt;BR&gt;'뭐? 뭐라고? 이것들이 아주 미쳤어. 미쳤어!'&lt;BR&gt;칠자씨 갑자기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lt;BR&gt;'내가 어떻게 살았는데!'&lt;BR&gt;'엄마! 엄마! 울지 마!'&lt;BR&gt;그래도 아들이라고 철이는 엄마의 어깨를 안아주며 달래준다.&lt;BR&gt;그렇게 얼마나 울었는지 칠자씨도 맹희도 다 지쳐간다.&lt;BR&gt;철이는 흐트러진 약봉지들을 주섬주섬 주우며 눈물을 참고.&lt;BR&gt;분철씨는 아직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돌아서 있다.&lt;BR&gt;철이가 약봉지를 담은 비닐봉투를 살짝 묶는다. 분철씨가 그 봉투를 잡아채더니.&lt;BR&gt;'나 갈게. 잘 있어.'&lt;BR&gt;칠자씨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분철씨는 문을 열려하는데.&lt;BR&gt;'야! 이 인간아! 가긴 어딜 가!'&lt;BR&gt;분철씨가 문손잡이를 잡은 채 멈칫한다.&lt;BR&gt;'누굴 자식새끼들 애비 죽인 년으로 만들려고! 가긴 어딜 가! 이 나쁜 놈아! 이 죽일 놈아! 이 원수야!'&lt;BR&gt;분철씨는 몸을 부르르 떨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버린다.&lt;BR&gt;철이가 슬며시 분철씨 손에 쥐어있는 약봉투를 끌어당긴다.&lt;BR&gt;'아빠 들어와. 빨리.'&lt;BR&gt;맹희도 분철씨의 옷을 끌어당기며 또 흐느낀다.&lt;BR&gt;'아빠 빨리......'&lt;BR&gt;'가고 싶으면 가라고 그래라! 죽건 말건. 썩건 말건! 어차피 다 썩어 뭉그러진 인간!'&lt;BR&gt;약 봉투는 벌써 철이에게 빼앗겼는데 분철씨는 그래도 슬며시 문을 연다.&lt;BR&gt;'어딜 가! 거기 안 서!'&lt;BR&gt;칠자씨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lt;BR&gt;'아니... 잠깐... 담... 담배 한 대만......'&lt;BR&gt;'어이구! 인간아! 그 꼬라지에 담배까지 피우냐?'&lt;BR&gt;분철씨는 슬며시 나가버린다. 그리고 맹희는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본다.&lt;BR&gt;'뭘 봐? 이 계집애야!'&lt;BR&gt;'엄마!'&lt;BR&gt;맹희가 칠자씨에게 와락 안겨버린다.&lt;BR&gt;'이 계집애가 왜 이래! 저리 안 비켜!'&lt;BR&gt;칠자씨는 맹희를 떼어내려 하지만 맹희는 더 세게 엄마를 끌어안는다. 철이는 조용히 어질어진 신발들을 가지런히 놓는다.&lt;/P&gt;
&lt;P&gt;우리의 억남씨 조금 비틀거리며 칠자씨네 동네 길에 접어들었다.&lt;BR&gt;'그래. 가는 거야. 뭐 어때? 우리 제자 맹희도 보고. 누나도 보고. 오래간만에 하숙방에서 늘어져서 자는 거야! 헤헤헤헤.'&lt;BR&gt;억남씨는 혼자 말하고 웃고 그러면서 밤길을 걷고 있다.&lt;BR&gt;드디어 칠자씨네 집 앞 작은 골목에 들어선 억남씨.&lt;BR&gt;'어?'&lt;BR&gt;대문 앞에 어떤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허공으로 길게 내뿜어대는 담배연기가 남자의 회한을 그리는 것 같아 보인다.&lt;BR&gt;'뭐야? 맹희 아버지......'&lt;BR&gt;어두움 속에서 빨갛게 빛나는 그 담뱃불이 마치 거기 멈추라는 신호등처럼 느껴진다. 인기척도 느끼지 못하고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기만 하는 그 남자, 칠자씨의 전남편, 맹희의 아버지 석분철.&lt;BR&gt;'쳇......'&lt;BR&gt;억남씨는 그냥 조용히 뒤돌아선다.&lt;BR&gt;골목길을 빠져나와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쓸쓸히 혼자 웃는다. 그리고는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노래를 부른다.&lt;BR&gt;천천히 그 밤길을 걸으며.&lt;BR&gt;멀어져간 사람아.&lt;BR&gt;'내게 사랑한다는 말하고 멀어져간 사람아. 사랑이 무언지도 모르는 그대여......'&lt;BR&gt;=============================================&lt;BR&gt;내게 사랑한다는 말하고 멀어져간 사람아 사랑이 무언지도 모르는 그대여&lt;/P&gt;
&lt;P&gt;내게 안녕이란 말하고 멀어져간 사람아 그대여 나만 홀로 외로이 서있네&lt;/P&gt;
&lt;P&gt;머나먼 저 바다로 가면 찾을 수 있나 머나먼 저 하늘위에는 있지 않을까&lt;/P&gt;
&lt;P&gt;어두운 저 창문 밖으로 누군가 있지 않나 쳐다봐도 가로등만 외로이 서있네&lt;/P&gt;
&lt;P&gt;머나먼 저 바다로 가면 찾을 수 있나 머나먼 저 하늘위에는 있지 않을까&lt;/P&gt;
&lt;P&gt;멀리 떠나버린 그대여 저 하늘위에 살아있다고 말하지 마오 멀리 떠나버렸네&lt;/P&gt;
&lt;P&gt;머나먼 저 바다로 가면 찾을 수 있나 머나먼 저 하늘위에는 있지 않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12.blog.daum.net/image/30/blog/2008/10/31/15/03/490a9fb7d867f&amp;filename=125_%EB%B0%95%EC%8B%A0%EC%96%91.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가상 캐스팅: 박신양&gt;&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박신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신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실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실연&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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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4. 센세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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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author>
	    <updated>2008-10-30T12:08:59Z</updated>
	    <published>2008-10-30T12:08:5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4. 센세이션&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형님! 형님! 여깁니다!'&lt;BR&gt;봉남씨가 포도밭 너머로 남고식 선생을 힘차게 부른다. 오자씨는 헐레벌떡 뛰어가 남선생을 마중하려 하고.&lt;BR&gt;'아휴! 아주버님. 벌써 오셨어요?'&lt;BR&gt;'헤헤헤헤.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그냥 왔지요.'&lt;BR&gt;'아휴, 잘 오셨어요. 호호호호.'&lt;BR&gt;봉남씨도 뛰어왔다. 커다란 밀짚모자에 하얀 수건까지 두르고.&lt;BR&gt;'형님! 허허허허.'&lt;BR&gt;'어이구. 너 벌써 농사꾼이 다 됐구나?'&lt;BR&gt;'허허허허. 벌써 다 되면 좋지요.'&lt;BR&gt;'종철이는 어디 갔냐?'&lt;BR&gt;'아휴. 그 아주버님이 저희 세탁기가 없다고 한 대 사주신다고 나가셨어요. 아휴. 죄송해서.'&lt;BR&gt;'헤헤헤헤. 종철이 걔가 한번 쓰면 왕창 쓰는 기분파이지요.'&lt;BR&gt;'형님. 들어가시지요. 저기! 저희 언덕위의 하얀 집으로요.'&lt;BR&gt;그리고 셋은 그 하얀 집 넓은 거실에 편안하게 앉았다. 토실토실 싱싱한 포도를 아주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아놓고는.&lt;BR&gt;'어이구. 정말 집 좋구나. 헤헤헤헤.'&lt;BR&gt;'호호호호. 아휴. 제가 아주 느지막하게 호강하네요. 아주버님.'&lt;BR&gt;'다 제수씨 복입니다. 제수씨 아니면 봉남이가 어딜! 그렇죠?'&lt;BR&gt;'호호호호.'&lt;BR&gt;'아니 형님! 제가 뭐 어때서요? 그냥 뭐 오자씨하고는 천생연분이죠. 둘 다 서로 복덩이이지요. 허허허허.'&lt;BR&gt;'어이구. 잘 났다. 그래.'&lt;BR&gt;'그런데 형님, 억남이 놈은 연락이 있습니까?'&lt;BR&gt;'아니. 왜? 뭐 또 있냐?'&lt;BR&gt;'있기는요! 뭐가 있습니까?'&lt;BR&gt;'그놈 이제 일 하는 건가? 근신인지 징계인지 풀렸나?'&lt;BR&gt;'풀렸건 아니건 좌우지간 우리 남씨 종친회의 센세이션 아닙니까?'&lt;BR&gt;'이런... 센세이션은 무슨......'&lt;BR&gt;'우리 남씨 집안은 역시 크게 놉니다. 스캔들도 대통령 딸 정도 아니면 상대를 안 하는 거죠. 그러니까 센세이션! 허허허허.'&lt;BR&gt;'어이구......'&lt;BR&gt;'아주버님 시장하지 않으세요? 오신다고 해서 어부한테 쏘가리 한 마리 얻어놨는데요. 매운탕 해드리려고. 호호호호.'&lt;BR&gt;'예? 쏘... 쏘가리요?'&lt;BR&gt;'형님, 쏘가리라고 하니까 눈이 소방울 만해지십니다. 허허허허.'&lt;BR&gt;'헤헤헤헤. 그거 정말 맛있지. 쏘가리.'&lt;/P&gt;
&lt;P&gt;억남씨의 동료였던 만술씨는 오늘도 작은 주차장 초소 안에서 퇴근준비를 하고 있다. 동전도 세고 영수증도 차곡차곡 정리하고.&lt;BR&gt;'형님!'&lt;BR&gt;'어? 얼라? 이게 누구여?'&lt;BR&gt;'헤헤헤헤. 누구긴 누구에요. 억남이지.'&lt;BR&gt;'아니 여긴 어떻게 왔어? 청와대는 어쩌고?'&lt;BR&gt;'형님하고 오래간만에 한잔 하려고 왔지. 헤헤헤헤.'&lt;BR&gt;'오메! 정말이여?'&lt;BR&gt;'그럼!'&lt;BR&gt;'어이구! 그려! 청와대 경호원 나리하고 한잔 해보자. 허허허허.'&lt;BR&gt;그리고 억남씨와 만술씨는 조그마한 소갈비찜 집에 들어왔다.&lt;BR&gt;'히야! 청와대 경호원 되니까 다르구먼. 소갈비찜도 사주고.'&lt;BR&gt;'형님 이거 먹고 싶어 했잖아요? 우리 돈 아끼느라고 맨날 툭하면 삼겹살하고 머리고기만 먹고. 헤헤헤헤.'&lt;BR&gt;'허허허허. 그려. 내가 뭐 월급 받아도 남는 것이 있어야지.'&lt;BR&gt;'오늘 실컷 먹자고요. 뭐 한우는 아니지만. 뭐 거기서 거기야!'&lt;BR&gt;'그럼! 돈 없는 서민이 무엇을 가려? 먹으면 되는 것이여!'&lt;BR&gt;'자! 형님! 한잔!'&lt;BR&gt;'그려! 건배! 위하여!'&lt;BR&gt;그렇지 않아도 쓸쓸했던 만술씨가 기분이 정말 무지하게 좋아졌다.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끝이 없다. 술잔도 쉴 틈이 없다.&lt;BR&gt;'어이고! 그것이 정말이야? 영애하고 그랬단 말이여? 어이고......'&lt;BR&gt;'헤헤헤헤. 영부인께서 허락하셨다는데 그럼 어떡해요? 난 그냥......'&lt;BR&gt;'좌우간! 억남이 자네는 여복도 많아. 허허허허.'&lt;BR&gt;'엥? 여복?'&lt;BR&gt;'아! 그럼 아녀? 그 예쁜 하숙집 아줌마에, 그 뭐여 또 아가씨 있었잖아? 그리고 이젠 대통령 딸까지? 어이고. 부럽다. 부러워!'&lt;BR&gt;'에이. 아니지! 그게 무슨 여복이야? 에이......'&lt;BR&gt;소주 한잔 원샷으로 마셔버린 만술씨가 잔을 권하며 묻는다.&lt;BR&gt;'그 아줌마하고 어떻게 된 것이여? 그 하숙집 아줌마.'&lt;BR&gt;'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되요? 아무 것도 없지.'&lt;BR&gt;'응? 정말이여?'&lt;BR&gt;'맹희 아버지가 나타났어요.'&lt;BR&gt;'응? 그려? 애아버지가?'&lt;BR&gt;그리고도 한참동안 이야기를 주고받던 억남씨와 만술씨.&lt;BR&gt;'이봐 아우!'&lt;BR&gt;'예?'&lt;BR&gt;'그러게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야. 억지로 안 돼.'&lt;BR&gt;'내가 뭐 언제 억지로 뭐 했나?'&lt;BR&gt;'자네하고 그 예쁜 아줌마하고 전기가 통하고 불이 붙었다 치더라도 그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여. 정상적인 것이 아니면 다 힘든 것이여. 되도 마음고생만 하게 될 지 누가 알아? 안 그려?'&lt;BR&gt;억남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다시 소주잔을 비운다. 그리고 얼큰하게 취해가는 만술씨는 조용히 술잔을 채워주고.&lt;/P&gt;
&lt;P&gt;칠자씨는 얼마만인지는 모르지만 만사 제쳐두고 아주 정말 편안하게 혼자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뭘 먹는지 징걸 징걸 씹어가며.&lt;BR&gt;'아니, 이것들이 왜 안와? 자고 오려나?'&lt;BR&gt;때마침 대문 여는 소리가 들린다.&lt;BR&gt;'맹희냐?'&lt;BR&gt;'나야!'&lt;BR&gt;그런데 아들 철이의 목소리가 들린다.&lt;BR&gt;'어? 저 녀석은 부대로 안 가고 왜 또 집으로 온 거야?'&lt;BR&gt;칠자씨는 옷을 툭툭 털며 천천히 일어선다. 그리고 철이가 들어온다.&lt;BR&gt;'맹희는?'&lt;BR&gt;'저... 저기 뒤에.'&lt;BR&gt;칠자씨 목을 쑥 빼고 철이 뒤를 바라보는데, 철이 뒤에 따라 들어오는 맹희 그리고 또 누군가가 있다.&lt;BR&gt;'엄마... 아빠......'&lt;BR&gt;'나... 나야. 나 왔어.'&lt;BR&gt;분철씨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맹희 뒤에 서있다.&lt;BR&gt;'저... 저 인간! 여기가 어디라고......'&lt;BR&gt;칠자씨 두 눈에 오늘도 불똥이 튄다.&lt;B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8.blog.daum.net/image/12/blog/2008/10/30/12/08/490925256eb1a&amp;filename=124_%EC%9D%B4%EB%AF%B8%EC%88%99_%EC%9D%B4%EC%8A%B9%EA%B8%B0_%EC%9D%B4%EC%97%B0%ED%9D%AC.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이미숙,이승기&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미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미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불똥&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불똥&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전남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전남편&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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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3. 핏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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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author>
	    <updated>2008-10-29T13:43:07Z</updated>
	    <published>2008-10-29T13:43:0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3. 핏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팔자슈퍼에서는 웬일로 맹희가 엄마와 함께 늦은 저녁을 먹고 있다. 계산대 옆자리 좁은 공간에서 모녀는 얼큰한 김치찌개에 저녁밥을 먹는다.&lt;BR&gt;'돼지고기 좀 더 넣지......'&lt;BR&gt;'그냥 먹어라. 반찬투정하지 말고. 굶기 싫으면.'&lt;BR&gt;괜히 말 한번 꺼냈다가 본전도 찾지 못한 맹희.&lt;BR&gt;밥 한 공기 후딱 비우고 맹희가 숟가락을 놓으며 엄마를 빤히 쳐다본다.&lt;BR&gt;'왜? 또 무슨 말 하려고? 용돈?'&lt;BR&gt;'아니.'&lt;BR&gt;'그럼?'&lt;BR&gt;'오빠가 그러는데......'&lt;BR&gt;'오빠? 그 놈이 뭘? 뭐라고 했는데?'&lt;BR&gt;칠자씨는 먹어야 일 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악착같이 먹고 있다.&lt;BR&gt;'저기... 오빠가......'&lt;BR&gt;'니들 또 뭐야? 무슨 꿍꿍이야?'&lt;BR&gt;'엄마, 우리 아빠한테 가볼래.'&lt;BR&gt;말을 해놓고는 맹희는 불안한지 눈을 깜빡거리며 숨을 가다듬는다. 칠자씨 잠간 숟가락질을 멈칫하더니 다시 밥을 먹는다.&lt;BR&gt;'엄마, 가도 되지? 응?'&lt;BR&gt;'거기가 어디라고 가? 산골짜기까지. 꼼짝 말고 있어.'&lt;BR&gt;칠자씨의 말투가 무겁기만 하다.&lt;BR&gt;'왜? 가면 어때서? 오빠랑 같이 갈 건데. 버스타고 가면 돼. 금방이래. 말이 강원도이지 가깝데.'&lt;BR&gt;'조용히 해라. 엄마 식사중이다.'&lt;BR&gt;'왜 안 되는데? 우리 아빠잖아. 오빠가 간데. 아빠 만나러 간데!'&lt;BR&gt;칠자씨 드디어 수저를 내려놓는다.&lt;BR&gt;'니들이 애비가 어디 있어? 그 인간도 애비냐? 다섯 살밖에 안된 아들놈, 겨우 기저귀 뗀 딸년 버리고, 계집년이랑 그것도 처갓집 돈까지 떼먹고 도망간 인간이 니들 애비야!'&lt;BR&gt;칠자씨가 흥분하기 시작하니 맹희가 좀 겁은 나는데.&lt;BR&gt;'갈 거야! 아빠 이제 그런 사람 아니야! 다 옛날 일이라고. 이젠 아빠 회계했어.'&lt;BR&gt;'뭐? 회계? 회계? 흥! 회계?'&lt;BR&gt;칠자씨 빈정거리며 웃어버린다.&lt;BR&gt;'아빠 불쌍하잖아. 그냥 가서 아빠 얼굴만 보고......'&lt;BR&gt;'시끄러!'&lt;BR&gt;결국 맹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다.&lt;/P&gt;
&lt;P&gt;다음날 오전 칠자씨는 공책 하나 들고 슈퍼를 돌아다니며 메모를 한다. 아마도 재고정리를 하는 모양이다. 곧 팔아넘길 테니까.&lt;BR&gt;'칠자야!'&lt;BR&gt;누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칠자씨를 부른다.&lt;BR&gt;'어? 오빠.'&lt;BR&gt;이수씨가 다정하게 웃으며 들어서고 있다.&lt;BR&gt;'뭐 하냐? 혼자.'&lt;BR&gt;'응. 재고. 오늘 여기 이제 그만 둬. 이따가 새 주인이 올 거야. 난 당분간 좀 쉬려고.'&lt;BR&gt;'응. 그렇구나.'&lt;BR&gt;이수씨가 뭔가 머뭇거린다.&lt;BR&gt;'오빠 웬일로?'&lt;BR&gt;'응. 그냥,'&lt;BR&gt;'아닌데. 그냥 아닌데. 오빠 무슨 일 있어?'&lt;BR&gt;'칠자야 여기 좀 앉아봐라.'&lt;BR&gt;이수씨와 칠자씨는 조그만 플라스틱 의자에 마주 앉는다.&lt;BR&gt;'왜? 오빠.'&lt;BR&gt;'저기... 애들이 지 애비를 보고 싶어 하는구나.'&lt;BR&gt;'뭐? 이것들이......'&lt;BR&gt;'칠자야. 어쩔 수 없는 거다. 피가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야.'&lt;BR&gt;'오빠! 그게 피야? 그게 애비야? 그래?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lt;BR&gt;이수씨 아주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다.&lt;BR&gt;'칠자야. 나도 지난 일 생각하면 분철이 그놈 아주 죽도록 패주고 싶다. 하지만 어쩌겠냐? 다 소용없는 일이야. 다 지난 일들이야. 형수님도......'&lt;BR&gt;'언니가 뭐?'&lt;BR&gt;올케 이야기가 나오자 칠자씨 눈이 번쩍 뜨인다.&lt;BR&gt;'형수님도 다 용서 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분철이 이제 사람 된 것도, 지금 산골이지만 그래도 교회에서 사는 것도 전부 다 형수님이 그렇게 한 거다.'&lt;BR&gt;'뭐? 언니가? 정말이야?'&lt;BR&gt;'그래. 벌써 수년전에 교도소에서 나와서 갈 데 없는 분철이를 교회로 데려가게 한 것도 형수님이셨다. 아니지, 벌써 그 몇 해 전부터 교도소로 사람을 보내셨지. 사회단체 한군데에 부탁을 해서 계속 사람을 보냈었다. 뭐 교화를 시킨 거지.'&lt;BR&gt;'언니가 왜?'&lt;BR&gt;이수씨가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lt;BR&gt;'처음에는 나도 잘 이해가 가질 않았었는데 이젠 형수님 마음이 헤아려지는구나.'&lt;BR&gt;칠자씨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lt;BR&gt;'칠자야. 용서해라. 용서하면 행복해진다. 나도 처음에 분철이 그 놈 보고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고 측은한 마음이 생기더구나. 허허허허.'&lt;BR&gt;'안 돼! 그 인간은 안 돼!'&lt;BR&gt;칠자씨는 눈을 감은 채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고만 있다.&lt;/P&gt;
&lt;P&gt;'맹사장! 칠자야!'&lt;BR&gt;오자씨가 신나는 목소리로 칠자씨한테 전화를 했다.&lt;BR&gt;'언니!'&lt;BR&gt;'호호호호! 혼자서 힘들지?'&lt;BR&gt;'아냐. 슈퍼 이제 넘겼어. 어제 오후에 새 주인한테 넘겼어.'&lt;BR&gt;'그래? 벌써? 하긴 좀 쉬어야지.'&lt;BR&gt;'응. 이게 도대체 몇 년 만이야. 나 지금 방에 누워있다. 히히.'&lt;BR&gt;'그래? 이 대낮에? 호호호호. 맹칠자 팔자 폈구나!'&lt;BR&gt;'언니 거기 좋아? 영동. 포도농장이라며?'&lt;BR&gt;'아휴! 파라다이스다! 파라다이스야! 호호호호.'&lt;BR&gt;'정말? 히야! 임오자 여사 좋겠다. 복 터졌다! 히히히히.'&lt;BR&gt;'그런데 맹희는? 맹희는 뭐해? 또 말썽 피우니?'&lt;BR&gt;'응. 맹희 지금 집에 없어.'&lt;BR&gt;'응? 없다니?'&lt;BR&gt;'저기... 지 애비한테 갔어.'&lt;BR&gt;'뭐? 애... 애비? 애비라니?'&lt;BR&gt;'애비가 애비지 뭐야? 제 아빠한테 가겠다고 해서 보냈어. 철이랑.'&lt;BR&gt;'뭐? 정... 정말? 그 인간한테 보냈다고?'&lt;BR&gt;'응. 그 인간 생각만하면 그냥 머리털을 다 뽑아가지고 그냥! 에휴... 그런데 어떡해? 그래도 지 애비라고 맹희도 그렇고 철이 그놈까지 그러니. 핏줄이 뭔지... 하긴 애들 시집장가 보내려면 애비라고 껍데기라도 있는 게 낫기는 한데......'&lt;BR&gt;'세상에... 맹칠자 많이 죽었구나. 혹시... 다시 합치려고?'&lt;BR&gt;'뭐?'&lt;BR&gt;'애들 아버지랑 다시?'&lt;BR&gt;'언니! 미쳤어!'&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img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22/blog/2008/10/29/13/42/4907e9bfd98b6&amp;filename=123_%EC%9D%B4%EC%A0%95%EA%B8%B8_%EC%9D%B4%EB%AF%B8%EC%88%99.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gt;&amp;nbsp;&lt;가상 캐스팅: 이정길, 이미숙&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미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미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이정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정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재혼&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재혼&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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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2. 영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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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author>
	    <updated>2008-10-28T11:07:38Z</updated>
	    <published>2008-10-28T11:07:3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2. 영동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엄마!'&lt;BR&gt;맹희가 숨을 헐떡이며 팔자슈퍼로 뛰어왔다.&lt;BR&gt;'또 왜 그래? 계집애가 얌전치 못하게!'&lt;BR&gt;'엄마! 엄마!'&lt;BR&gt;'어이구? 숨넘어가네?'&lt;BR&gt;'엄마! 우리 정말 이사가?'&lt;BR&gt;'어떻게 알았어?'&lt;BR&gt;'정말이야? 부동산 아줌마가 그러던데.'&lt;BR&gt;'왜? 넌 여기서 그냥 혼자 살래? 엄마는 그러면 좋고.'&lt;BR&gt;'씨!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안 하고.'&lt;BR&gt;'엄마가 뭣 때문에 댁하고 상의를 해요? 짱아가씨?'&lt;BR&gt;'이사 가면 또 동네 애들 잡는데 시간 걸리는데......'&lt;BR&gt;'어이구. 그러면 그렇지. 이 웬수야.'&lt;BR&gt;'어디로 가는데?'&lt;BR&gt;'저기 아파트단지, 신도시 수내동.'&lt;BR&gt;'응? 정말? 거기 무지 비싸다던데. 전부 부자라던데.'&lt;BR&gt;'왜? 너한테 돈 달라고 할까봐? 그러세요?'&lt;BR&gt;'그럼 슈퍼는?'&lt;BR&gt;'거기 벌써 계약했다.'&lt;BR&gt;'와! 엄마 돈 무지 많다.'&lt;BR&gt;'외할아버지가 남기신 유산하고 다해서 몽땅 한 번에 샀다.'&lt;BR&gt;'몽땅?'&lt;BR&gt;'우리 살 아파트하고 슈퍼자리 하나 샀지. 히히.'&lt;BR&gt;'우와! 짱이다.'&lt;BR&gt;'여기 슈퍼보다 한 세배는 더 커. 아니 네 배, 아니 다섯 배.'&lt;BR&gt;'와! 그렇게 커?'&lt;BR&gt;'엄마가 아주 끝장을 볼 거다. 슈퍼장사로! 난 할 수 있다! 아자!'&lt;BR&gt;칠자씨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혼자 파이팅!&lt;BR&gt;'우와......'&lt;BR&gt;'너! 저기 쌓아 놓은 무랑 배추 좀 정리해! 무너지겠다.'&lt;BR&gt;'에이 씨!'&lt;BR&gt;'빨리 해! 이 계집애야! 오자 아줌마 없어서 엄마 죽겠어.'&lt;BR&gt;'씨! 엄마는 나만 보면 시켜......'&lt;/P&gt;
&lt;P&gt;봉남씨와 오자씨가 커다란 여행가방 하나씩 들고 나무숲 우거진 작은 아스팔트길을 올라간다.&lt;BR&gt;'아휴! 정말 경치 끝내주네요. 남선생... 아니 여보.'&lt;BR&gt;'허허허허! 좌우지간 종철이 형님은 뭘 해도 끝내준다니까.'&lt;BR&gt;그리고 아주 넓은 포도밭과 정말 그림 같은 집들이 언덕배기에 아름답게 펼쳐진다.&lt;BR&gt;'허! 이거 굉장하네. 완전 파라다이스!'&lt;BR&gt;'호호호호. 파라다이스!'&lt;BR&gt;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멀리 푸르른 강물이 흐르고, 동양화 한 폭이 따로 없네. 요즈음은 한국화라고 그러지?&lt;BR&gt;하늘 위로는 새하얀 백로가 유유히 나르고. 우리의 봉남씨 그리고 오자씨 둘 다 넋이 빠져나간다.&lt;BR&gt;'봉남아! 봉남아!'&lt;BR&gt;어디선가 봉남씨를 부르는 메아리.&lt;BR&gt;'허! 형님! 종철이 형......'&lt;BR&gt;멀리 포도밭 한가운데에서 손을 크게 흔들며 춤이라도 추듯 반가워하고 있는 한 남자, 바로 남선생의 이종동생 이종철씨이다. 일명 영동의 정글모자.&lt;BR&gt;들고 있던 가방을 내팽개쳐버리고 뛰어가는 봉남씨. 꼭 외할머니 쫓아가는 어린아이의 모습과도 같다.&lt;BR&gt;'형님!'&lt;BR&gt;'야! 봉남아! 하하하하!'&lt;BR&gt;둘은 끌어안고 빙글빙글 돌며 깡충깡충 뛰고.&lt;BR&gt;'히야! 너 얼마만이냐? 남봉남 이 개구쟁이.'&lt;BR&gt;'허허허허! 형님! 정말 그대로이십니다.'&lt;BR&gt;'그래? 너도 그대로다. 그대로야! 하하하하.'&lt;BR&gt;둘은 얼마나 반가운지 눈가에 눈물까지 글썽인다. 웃고는 있지만.&lt;BR&gt;오자씨는 봉남씨 가방까지 들고 낑낑거리며 왔다.&lt;BR&gt;'아이고! 이런!'&lt;BR&gt;종철씨는 얼른 오자씨 가방을 들어준다.&lt;BR&gt;'안녕하십니까? 저 이종철이라고 합니다. 고식이 형님 동생입니다.'&lt;BR&gt;'예......'&lt;BR&gt;그 와중에도 오자씨의 특기 살짝 몸 꼬기가 또 나오고.&lt;BR&gt;'사실 봉남이하고 저는 사돈지간인데 어릴 때부터 같이 놀다보니까 이렇게 형제처럼 지냅니다. 이해하십시오. 하하하하.'&lt;BR&gt;'예. 보기 좋은데요. 뭘. 호호호호.'&lt;BR&gt;'아니 그런데 봉남이 너는 나 빼놓고 새장가 가냐?'&lt;BR&gt;'그러게 말입니다. 아니, 고식이 형님이 다 연락하신다더니......'&lt;BR&gt;'그 형님도 이제 연세가 드셨지. 하하하하.'&lt;BR&gt;'하긴요. 제가 벌써 환갑이 다 되가는데요. 허허허허.'&lt;BR&gt;'너 아직 애구나?'&lt;BR&gt;'예? 애요? 허허허허.'&lt;BR&gt;'호호호호. 맞아요. 애. 호호호호.'&lt;BR&gt;'그런데 넌 왜 여태 한 번도 나한테 연락 안 했냐?'&lt;BR&gt;'제가 말입니다. 에... 인생살이가 그러니까... 게다가 말입니다. 형님하고 저하고 떼어먹은 외상값이 워낙 많다보니까 말이죠.'&lt;BR&gt;'뭐 외상값?'&lt;BR&gt;'기억 안 나십니까? 우리 둘이서 대전역 골목 술집에서 말이죠.'&lt;BR&gt;'어? 너 그 외상값 안 갚았냐?'&lt;BR&gt;'저는 말입니다. 형님이 갚으신 줄 알고 그 집에 무작정 다시 갔다가 말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맞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lt;BR&gt;'하하하하!'&lt;BR&gt;'허허허허. 벌써 이십년이 훨씬 더 지났는데요.'&lt;BR&gt;둘이 정신없이 떠들다가 종철씨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오자씨를 보고는.&lt;BR&gt;'어이구. 이거 제수씨 피곤하신 모양이네. 빨리 들어가자.'&lt;BR&gt;'예. 저희가 살 집은?'&lt;BR&gt;'저기! 저 하얀 집!'&lt;BR&gt;종철씨가 포도밭 위 새하얀 집을 가리키는데.&lt;BR&gt;'허!'&lt;BR&gt;'어머나!'&lt;BR&gt;'왜? 마음에 안 드세요? 제수씨.'&lt;BR&gt;'안 들다니요... 어머나 세상에... 저게 정말 우리집......'&lt;BR&gt;'허! 형님. 저기서 우리가 삽니까? 우리 둘이요?'&lt;BR&gt;'그래! 너하고 제수씨하고. 싫어?'&lt;BR&gt;'허! 싫다니요. 이거 정말 파라다이스 맞네. 에게해? 카프리? 또 뭐 있지?'&lt;BR&gt;'빨리 들어가자! 한잔 해야지! 하하하하.'&lt;BR&gt;'그... 그러지요. 형님. 오자씨... 갑시다. 파라다이스......'&lt;BR&gt;'예... 파라다이스......'&lt;BR&gt;봉남씨와 오자씨는 넋을 잃은 사람들처럼 종철씨를 따라간다.&lt;BR&gt;포도밭 언덕 위 새하얀 집, 그 보금자리로.&lt;BR&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새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새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임현식&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임현식&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권은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권은아&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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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1. 스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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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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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0-27T11:52:56Z</updated>
	    <published>2008-10-27T11:52:5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1. 스캔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씨 종친회 사무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딱 한명, 봉남씨가 분주한 거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짐정리를 하고 있는 봉남씨.&lt;BR&gt;'안녕하십니까!'&lt;BR&gt;깜짝 놀라도록 큰 목소리의 주인공.&lt;BR&gt;'허! 나의원.'&lt;BR&gt;나재선의원이 두 팔까지 벌려가며 뭐가 그리 반가운지 웃고 있다.&lt;BR&gt;'아니 또 웬일이시오? 이 아침에.'&lt;BR&gt;'제가 사무장님께 아침문안인사 드리러 왔지요.'&lt;BR&gt;'문안은 무슨? 내가 뭐 상감마마입니까?'&lt;BR&gt;'하하하하. 그보다 더 하시면 더 했지......'&lt;BR&gt;나의원이 사무실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보고는.&lt;BR&gt;'아니 그런데 어디 가십니까? 왜 짐을?'&lt;BR&gt;'허허허허. 나 이제 떠납니다. 떠나요.'&lt;BR&gt;'예? 떠나시다니요?'&lt;BR&gt;'나 이제 종친회 사무장 그만둡니다.'&lt;BR&gt;'아니, 그럼 새로 무슨 사업이라도?'&lt;BR&gt;'사업은 무슨! 개털이. 쪽박 찬지가 언젠데.'&lt;BR&gt;'아니 그러면요?'&lt;BR&gt;'나 농장 갑니다. 포도! 와인농장이라고 아실랑가 모르겠네. 허허허.'&lt;BR&gt;'뜬금없이 무슨 와인농장이라니요?'&lt;BR&gt;봉남씨는 웃으며 나의원을 끌어당겨 소파에 앉힌다.&lt;BR&gt;'내가 말입니다. 나의원. 인복은 있어요. 허허허허.'&lt;BR&gt;'아니 뭔데요? 무슨 농장이란 말입니까?'&lt;BR&gt;'우리 형님이 말입니다.'&lt;BR&gt;'형님? 우리 영웅 억남씨 부친 말씀이십니까?'&lt;BR&gt;'그렇지요. 우리 형님 이종동생 한분이 계신데. 허허허. 그 형님하고 저하고 젊을 때 죽이 맞아서 같이 돌아다니고 그랬지요.'&lt;BR&gt;'그런데요?'&lt;BR&gt;'알고 보니까 이 양반이 젊어 고생한 돈 모아서 고향 영동에 땅을 많이 샀어요. 커다란 농장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포도농장!'&lt;BR&gt;'아... 그런데 사무장님이 왜?'&lt;BR&gt;봉남씨 얼굴에 아주 정말 흡족한 미소가 보인다.&lt;BR&gt;'그게 말입니다. 그 형님이 사업이 아주 크게 번창하다 보니까 일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신 거지요. 총지배인 말입니다. 펜션단지까지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펜션 그것도 단지! 허허허허.'&lt;BR&gt;'어이구......'&lt;BR&gt;'그냥 군소리 말고 오라고 하더군요. 벌써 지배인이 살 예쁜 집 한 채 지어놓고 살림살이까지 다 들여놨으니까, 오자씨하고 빨리 오랍니다. 평생 거기서 눌러 살랍니다. 허허허허.'&lt;BR&gt;'히야! 대단하십니다. 역시 사무장님은 세상이 알아줍니다.'&lt;BR&gt;'하기야 내가 뭐 돈만 빼면 다 되지요. 허허허허.'&lt;BR&gt;나의원이 입을 삐죽이며 좀 얄밉게 웃더니만.&lt;BR&gt;'그런데 말입니다. 사무장님. 소식은 들으셨습니까?'&lt;BR&gt;'소식이라니요? 무슨 소식? 난 포도밖엔 모르는데.'&lt;BR&gt;'제가 사모님 말씀하시는 걸 슬쩍 들었는데 말입니다.'&lt;BR&gt;'사모님? 누구 말입니까?'&lt;BR&gt;'에이, 우리 신선해의원님 부인, 공여사님 말입니다.'&lt;BR&gt;'아... 그 복지여사.'&lt;BR&gt;'억남씨가......'&lt;BR&gt;'억남이 그놈이 왜요? 그놈 청와대에 처박혀서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물귀신 같은 놈.'&lt;BR&gt;'그래서 문제이지요. 아마 징계를 받은 모양입니다.'&lt;BR&gt;'허! 징계? 그 놈이 또 무슨 사고를?'&lt;BR&gt;'사고는 사고인데... 하하하하.'&lt;BR&gt;'아니 사고면 사고지 왜 웃습니까?'&lt;BR&gt;'하하하하! 역시 달라요. 영웅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크게 놀아요. 역시......'&lt;BR&gt;'크게 놀다니요? 그놈이 청와대에서 무슨 술판이라도?'&lt;BR&gt;'술판은 아니고... 영웅호색이라고나 할까? 스캔들......'&lt;BR&gt;'허! 그놈이 또? 또 제 큰 누나뻘 되는 여자하고?' 가만... 허! 한참 누나뻘이면? 그럼 혹... 혹시? 허!'&lt;BR&gt;'예?'&lt;BR&gt;봉남씨 지레짐작으로 까무러치기 직전이다. 왜일까?&lt;/P&gt;
&lt;P&gt;'아니 뭐 하러 왔어? 그냥 내려가지.'&lt;BR&gt;봉남씨와 오자씨가 남고식선생한테 인사를 드리러 내려왔다.&lt;BR&gt;'아휴. 그래도 아주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가야지요. 멀지도 않은데요 뭐. 호호호호.'&lt;BR&gt;'농장에 가기 전에 형님은 한번 뵙고 가야지요.'&lt;BR&gt;'에이... 내가 한번 놀러 가면 되지. 거기 경치 좋아.'&lt;BR&gt;'허허허허. 빨리 오라고 난리입니다.'&lt;BR&gt;'종철이 동생이 그래?'&lt;BR&gt;'예. 종철이 형님이 빨리 안 온다고 매일 전화를 합니다. 맞기 싫으면 빨리 튀어오랍니다. 허허허허.'&lt;BR&gt;'헤헤헤헤. 너하고 친했잖아. 젊을 때 둘이 맨날 붙어 다니더니.'&lt;BR&gt;'허허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평생 붙어있게 생겼습니다.'&lt;BR&gt;'가서 잘 해! 종철이 그 동생 고생 많이 했어.'&lt;BR&gt;'예. 그럼요! 뼈가 으스러지는 한이 있어도!'&lt;BR&gt;'오버하지 말고. 에이......'&lt;BR&gt;봉남씨가 잠깐 남선생 눈치를 살피는 듯하더니.&lt;BR&gt;'형님 모르시죠?'&lt;BR&gt;'뭘? 뭘 몰라? 또 무슨 일이야?'&lt;BR&gt;'드디어 억남이 그놈이 사고를 치고야 말았습니다.'&lt;BR&gt;'사고? 무슨 사고? 어디서?'&lt;BR&gt;'어디긴 어딥니까? 청와대이지요. 청와대.'&lt;BR&gt;'뭐? 청와대에서?'&lt;BR&gt;'예. 청와대. 그것도......'&lt;BR&gt;'그놈이 청와대에서 사고 칠 일이 뭐가 있어? 이제 겨우 경호원 된 놈이 뭘 안다고?'&lt;BR&gt;'아는 거 하나 있지요.'&lt;BR&gt;'응? 아는 거?'&lt;BR&gt;'여자. 허허허허.'&lt;BR&gt;'뭐? 여자?'&lt;BR&gt;'호호호호. 우리 조카 큰일 좀 쳤어요. 아주버님. 호호호호.'&lt;BR&gt;'아니 도대체 무슨 소리들이야?'&lt;BR&gt;'형님! 억남이 그놈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대통령의 딸, 영애하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한밤중에 말입니다.'&lt;BR&gt;'아! 빨리 말해! 답답해!'&lt;BR&gt;'예. 영애하고 데이트를 하고 몰래 들어오다가 들켰답니다. 그것도 경호실장, 제 직속상사인 경호실장한테 딱 걸렸답니다. 허! 된통 스캔들!'&lt;BR&gt;그런데 남선생 아무 반응이 없이 가만히 있다가.&lt;BR&gt;'헤헤헤헤. 난 또 뭐라고......'&lt;BR&gt;'예? 아니 형님......'&lt;BR&gt;'됐어! 헤헤헤헤.'&lt;BR&gt;'아니 형님! 잘 못하면 우리 남씨 가문이 멸족을......'&lt;BR&gt;'야! 이놈아!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 멸족은 무슨 얼어 죽을!'&lt;BR&gt;'호호호호. 아주버님 말씀이 맞아요. 멸족은 얼어 죽지요.'&lt;BR&gt;'형님! 그래도 그렇지. 경호원이란 놈이 영애하고 몰래......'&lt;BR&gt;'아냐!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있어! 헤헤헤헤.'&lt;BR&gt;'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형님이.'&lt;BR&gt;'왜 몰라? 널 보면 알지. 헤헤헤헤.'&lt;BR&gt;'예? 제가 뭐 어때서요? 이 남봉남이는 그래도......'&lt;BR&gt;'너! 평생 여자한테 큰소리치다가 당하고만 살았잖아. 너하고 억남이 놈하고 똑같아. 그러니까 됐어. 일 없어! 헤헤헤헤.'&lt;BR&gt;'허! 난 청와대 못 가봤는데......'&lt;BR&gt;&lt;/P&gt;
&lt;P&gt;&amp;nbsp;&lt;img src=&quot;http://cfs13.blog.daum.net/image/1/blog/2008/10/27/11/52/49052ce42c251&amp;filename=121_%EC%9D%B4%EC%88%9C%EC%9E%AC_%EC%9E%84%ED%98%84%EC%8B%9D.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400&quot; width=&quot;40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스캔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스캔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청와대&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청와대&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박신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신양&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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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우먼 120. 인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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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마셀</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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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0-24T15:33:01Z</updated>
	    <published>2008-10-24T15:33:0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20. 인사동&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또 며칠이나 지났을까. 억남씨가 영부인을 모시고 경호팀과 함께 청와대로 돌아왔다.&lt;BR&gt;'부팀장님. 수고했어요. 피곤하죠?'&lt;BR&gt;'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헤헤.'&lt;BR&gt;'우리 부팀장은 항상 순진하게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lt;BR&gt;'예. 감사합니다. 헤헤.'&lt;BR&gt;'호호호호. 꼭 어린애 같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어쩌면.'&lt;BR&gt;'예. 제가 좀 철이 안 들었습니다. 헤헤헤.'&lt;BR&gt;억남씨는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는데.&lt;BR&gt;'철만 들면 뭐해요? 괜히 징그럽게 능구렁이 같지. 순진한 게 좋은 거예요. 안 그래요?'&lt;BR&gt;'예. 헤헤헤헤.'&lt;BR&gt;'그래요. 이제 좀 쉬어요.'&lt;BR&gt;'예!'&lt;BR&gt;영부인은 들어가려다가 다시 돌아선다.&lt;BR&gt;'부팀장, 저기......'&lt;BR&gt;'예?'&lt;BR&gt;'아니, 아니에요. 이따가......'&lt;BR&gt;그러고는 그냥 들어가 버린다. 무슨 말을 하렸던 거지.&lt;BR&gt;어쨌든 억남씨는 힘든 하루 일과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이제 막 셔츠를 벗으려는데.&lt;BR&gt;'부팀장님!'&lt;BR&gt;한참 어린 새내기 경호원이 억남씨를 부른다.&lt;BR&gt;'응? 왜?'&lt;BR&gt;'영애 아가씨가 찾으시는데요.'&lt;BR&gt;'응? 나를?'&lt;BR&gt;영애가 부르시면 가야지요. 억남씨는 영애 경호원이니까.&lt;BR&gt;청와대 어딘가 작은 사무실로 억남씨가 들어간다.&lt;BR&gt;'찾으셨습니까?'&lt;BR&gt;혼자 앉아있던 영애가 활짝 웃는다. 참 곱고 예쁘네.&lt;BR&gt;'예. 여기 앉으세요.'&lt;BR&gt;정자세로 꼿꼿이 앉아있는 억남씨.&lt;BR&gt;'부팀장님, 저기... 저랑 좀 나가실래요?'&lt;BR&gt;'예?'&lt;BR&gt;'한 두세 시간만, 잠깐 저랑 나가시면 안돼요? 가까운데......'&lt;BR&gt;'아니 어디를... 큰일 나시려고요?'&lt;BR&gt;'어머니한테 허락 받았어요. 가까워요. 저기 인사동.'&lt;BR&gt;'예? 인사동을요?'&lt;BR&gt;'예. 몇 년 전부터 만나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 약속이 거기거든요.'&lt;BR&gt;'안... 안됩니다. 전 실장님한테 그런 지시 받은 적 없습니다.'&lt;BR&gt;'아이... 제발요. 오늘 실장님 안 계시잖아요. 예? 제발요. 열시까지는 들어오면 되잖아요. 예?'&lt;BR&gt;'에이... 안 되는데......'&lt;BR&gt;'어머니가 부팀장님하고 같이 나갔다가 오라고 하셨어요. 꼭 붙어 다니라고.'&lt;BR&gt;'정말 영부인께서 그러셨어요?'&lt;BR&gt;'예. 정말이에요. 왜요? 노처녀랑 같이 가는 거 싫으세요?'&lt;BR&gt;'아.. 아뇨! 노처녀라니요. 전 훨씬 더 묵었는데요. 뭐......'&lt;BR&gt;'호호호호. 그러니까 같이 나가요. 예?'&lt;BR&gt;'아니 이거 무슨 로마의 휴일도 아니고......'&lt;/P&gt;
&lt;P&gt;결국 억남씨는 영애와 함께 청와대를 빠져나와 인사동으로 향한다. 자연스럽게 억남씨 팔짱까지 끼고 걷는 영애, 그리고 억남씨는 은근히 목에 힘주고 경호원답게 사방을 주시하며 걷는다.&lt;BR&gt;'여기에요.'&lt;BR&gt;영애가 정말 무지 좁은 골목길을 가리킨다. 벽 사방에 남자들의 오줌자국.&lt;BR&gt;'예? 아휴. 하필이면 왜 이렇게 구석진 데를......'&lt;BR&gt;'그분들 이 골목에 단골집이 있어요. 빨리 가요.'&lt;BR&gt;하늘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골목, 어디선가 생선 굽는 비릿한 냄새가 풍겨온다.&lt;BR&gt;'저기 저 집!'&lt;BR&gt;'예? 막걸리집이잖아요?'&lt;BR&gt;'예. 저 집 임연수 정말 고소해요. 호호호호.'&lt;BR&gt;안으로 들어가자 바글바글 거리는 술손님들 그리고 시큼한 막걸리 냄새에 생선기름 냄새까지 진동한다.&lt;BR&gt;'여기! 여기요!'&lt;BR&gt;저쪽 구석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한 중년남자가 반갑게 손짓을 한다. 그 옆에는 또 다른 남자가 막걸리 사발을 든 채 웃고 있다.&lt;BR&gt;'어머! 안녕하세요?'&lt;BR&gt;영애는 정말 환하게 미소 지으며 인사를 한다.&lt;BR&gt;'아이고! 이거 귀하신 몸 되시고 뵙기 힘듭니다. 허허허허.'&lt;BR&gt;'아이... 왜 그러세요? 죄송하게......'&lt;BR&gt;'허허허허. 농담이에요. 그런데 이분은?'&lt;BR&gt;억남씨 쑥스럽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경호원의 본능으로 주위를 둘러본다.&lt;BR&gt;'예. 제 경호 맡아주시는 남억남 부팀장님이에요.'&lt;BR&gt;'아! 반갑습니다. 나 잠이라고 합니다.'&lt;BR&gt;'예? 잠?'&lt;BR&gt;'예. 내가 시 좀 끼적거린다고 그냥 잠이라고 부릅니다. 뭐 닉네임. 허허허허.'&lt;BR&gt;'아... 예. 저는 밀리언인데요. 카페 닉네임. 헤헤헤헤.'&lt;BR&gt;'오! 밀리언 참 좋습니다. 무슨 카페죠? 궁금하네.'&lt;BR&gt;'아... 예. 몸하사라고... 몸 하나로 때우고 사는 사람들. 헤헤헤헤.'&lt;BR&gt;'허허허허.'&lt;BR&gt;그리고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자가 빙긋이 웃으며.&lt;BR&gt;'저는 박이라고 합니다. 저도 시 좀 끼적입니다. 저는 모르겠는데 남들이 저보고 시인이라고 하데요. 하하하하.'&lt;BR&gt;'예. 반갑습니다. 헤헤헤헤.'&lt;BR&gt;서로의 반가움에 미소가 더욱 더 진하게 퍼지는 영애.&lt;BR&gt;'부팀장님 시 좋아하세요?'&lt;BR&gt;'저야 뭐 주로 몸으로 때워와서요. 헤헤헤헤.'&lt;BR&gt;시인 잠, 막걸리 잔을 높이 들더니.&lt;BR&gt;'하! 몸이라... 그게 정말 시 아닙니까? 인간의 육체가 진짜배기 시 아니에요? 나는 손가락으로 시를 끼적이는데 밀리언님은 온몸으로 시를 쓰는군요. 허허허허.'&lt;BR&gt;'호호호호.'&lt;BR&gt;'헤헤헤헤.'&lt;BR&gt;'자! 한잔!'&lt;BR&gt;'아뇨. 저는 술은 마시면 안 됩니다. 지금도 근무 중이라. 영애 아가씨 경호 중. 헤헤헤헤.'&lt;BR&gt;술자리가 그렇게 푹푹 익어가고 시인들도 술에 익어가고. &lt;BR&gt;갑자기 박시인이 눈을 살짝 찡그리더니 영애와 억남씨를 쳐다본다.&lt;BR&gt;'아니 왜 내 눈에는 영애하고 경호원으로 안 보이고... 둘이 꼭 연인같이 보이지? 거 참!'&lt;BR&gt;박시인 술이 약간 취하셨나? 장난스럽게 투덜댄다.&lt;BR&gt;'박시인, 그건 말이죠. 박시인이 외로워서 그래요. 허허허허.'&lt;BR&gt;'아니 내가 외로우면 자기들도 외로워 보여야지? 왜 둘이 다정하게 보이는 거야? 기분 되게 나쁘네. 하하하하.'&lt;BR&gt;'허허허허.'&lt;BR&gt;'호호호호.'&lt;BR&gt;진한 막걸리 내음처럼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도 진하게 흐르고, 또 흐르고. 시간도 흐르고.&lt;BR&gt;억남씨와 영애는 이제 청와대로 돌아오고 있다. 그리고 바로 청와대 어느 작은 문 앞. 꽤나 어두컴컴한데.&lt;BR&gt;'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즐거웠고요. 부팀장님.'&lt;BR&gt;영애는 슬며시 팔짱을 꼈던 손을 내린다.&lt;BR&gt;'예. 저도......'&lt;BR&gt;그런데 검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난다.&lt;BR&gt;'어디 다녀오십니까?'&lt;BR&gt;아주 무거운 목소리. 허걱!&lt;BR&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인사동&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인사동&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박신양&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신양&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uLC&amp;amp;tagName=영애&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영애&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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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승장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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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0-23T14:55: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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