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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순이 문학의 성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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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3T22:03: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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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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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23T22:03:11Z</updated>
	    <published>2009-11-23T22:03:1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몇 달만인지 기억마저 가물거린다. 지난 6월달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고난 후 처음 걸어보는 680m고지의 금정산 등산에는 출발부터 겁이 났다. '공룡능선을 탈때만해도 용기백배 했었는데...그때가 옛날이네..' 몇 달동안 쉰 탓에 이완되고 경직된 근육으로 3시간의 코스를 걷기에는 두려움이 앞서기까지했다. 몇 년동안 등산을 다닌 내공이 있긴하나, 명절 대목을 앞두고 쉬었던 뒷산산행과 남편 입원으로 단련시키지 못한 탓으로 몇시간 코스의 등산을 소화해낼까싶은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 생각이 바탕되어 조금이라도&amp;nbsp; 더 걷기 편한 상마마을로 올라가자고 다짐받던 남편은 그래도 걸을만한지 범어사 뒷길로해서 들머리를 잡았다. 길섶 보행로 위나 등로 위로&amp;nbsp; 부채모양의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이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는 듯했다. 가을을 보내기 아쉬운 듯 금정산을 찾은 많은 등산객들이 입은 원색의 등산복은 만산홍엽의 나무들과 멋진 하모니를 이루고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5일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 남편은 시간이 허락하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아파트 뒷산인 금정산을 오르내린다는 친구에게 전화를걸었다. 마침 금정산을 오르기위해 집을 나섰던 남편친구와 동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 듯했고, 다른 친구에게도 연락을 했는지 퇴행성관절염으로 등산을 않고 있던 다른 친구도 반가운 마음으로 기꺼이 달려와주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공유로 가끔 세사람이서 등산을 하곤했다.&amp;nbsp; 그렇게 우의(友誼)를 다지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의 그 충격...&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 달동안 입원해있다 무사한 퇴원. 퇴원 후 처음으로 등산하는 것이니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다.&amp;nbsp; 동문에서 산성 가는 방향으로 50m쯤 내려가니 몇 곳에서 연기를 피우며 성시를 이루고&amp;nbsp; 있었고, 일행인 듯한 사람들이 마당 가장자리에서 고기 굽는 주변으로 원을 그리듯 모여 한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앵글에 잡힌다. 먼저 도착한 우리에게 음식 주문을 하라는 집에는 아예 앉을 자리가 없다.'이대로 돌아가야하는거아냐?'는 걱정스러움을 안고 다른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행스럽게 거긴 자리가 있다. 탁자를 달리하긴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에서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난망함이 있긴해도.....한 됫박의 동동주에는 효모발효로 불어진 밥알이 동동 떠있다. 표주박에 가득 떠서 건내준 동동주를&amp;nbsp; 목으로 넘기니 발효가스의 동동주맛과 향이 입안을 감친다. 늘 만남의 순례는 2차가 뒤따른다. 그곳 지리를 잘 아는 한 친구의 에스코트로 복매운탕집,라이브카페를 끝으로 하루일정을 소화했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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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視界 제로 12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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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10-11T14:42:03Z</updated>
	    <published>2009-10-11T14:42:0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BR&gt;&amp;nbsp;&lt;/P&gt;
&lt;P&gt;&amp;nbsp; 3일 전부터 복통이 있었다. 몇 시간의 외출에 토스트를 구워놓고 외출하라는 남편의 말에 방금 구워낸 듯 포장도 되지않는 식빵으로 두 개의 토스트를 구웠다. 그날 밤 구워놓은 토스트 한 개를 먹었을때는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아침식사대용으로 나머지 한 개의 토스트를 먹고 난 후 배가아프다며 &quot;아무래도 식빵이 상한 거같다.&quot; 고 했다. &quot;그럴리 없다&quot; &quot;방금 구워낸 식빵처럼 포장도 되지않았든데, 상했을 리가 없다.&quot;는 말로 응대해보았지만,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남편에게 '알았다.'며 남겨진 식빵을 내가 해결할 요량으로 억지로 먹다시피했다. 상한 음식을 사온건 아니라는 무언의 항의를 함축하고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편은 그 날 아무것도 먹지않은체 하루(금요일)를 견뎠다. 배가 아플때는 굶는게 낫다는 생각에&amp;nbsp; 먹을걸 권유하진 않았다. 하루종일 먹지 못해서인지 그날밤에는 배가 고프다며 김밥을 찾았다. 겨우 3분의 2정도 먹었을까? 다시 배가 살살 아파온다며 상을 물렸다. 삼일째다. 금요일 저녁부터 그랬으니... 소화가 안 된건 달포도 지난 것 같다. 먹는 양도 얼마되지않는데 소화가 안된다며 허리버클을 느슨하게 풀어놓곤했다. 그런데도 배는 불러있었다. 활동량이 적으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도 걸르지 않고 두병 내지 세 병의 술을 마셨으니 간이 탈 났다는 생각에 자꾸 병원에 가보라고 채근했으나 &quot;괜히 검진받고 어디가 안좋다는 결과가 나오면 먹고 싶은 음식도 못먹는다. 그러기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 먹다가 되돌릴 수 없을정도로 악화되면 높은데 올라가서 투신하면 되지' 며 늘 느긋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년 전 늘 다니던 병원에서 한달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았을 때 알콜성간수치가 높아 간경화일보직전이라는 의사의 소견에 한동안 술을 자제했다. 다시 검진을 받았을때는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술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은 다시 느슨해졌고, 검진 받기 전 생활습관으로 돌아가 주량이 늘어났다. 일주일이 한 번 보름에 한 번 한달에 한번 정도 받던 검진도 안받은지 꽤 오래됐다. 식사량이 많지도 않는데, 소화가 되지않는다면 불안한 마음에 검진을 받아볼만도 하건만 정작 본인은 느긋하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요일 저녁 퇴근길에 병원응급실에 들러 응급처치(處置)라도 하자는 나의 제안에 &quot;전문의가 아닌데, 저들이 멀 알겠노? 밤샘 근무할려는 의사가 없어 실력도 없는 의사들을 데려다 일당 줘가며 쓴다더라&quot; 는 핑계를 대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이틀밤을 꼬박 새우고 는 안되겠든지, 월요일 아침 남편은 자신이 늘 다니고있던 병원에서는 자신이 내원한 진료차트기록이 있어 검진받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소규모병원이라 검진을 받기에는 내키지않았는지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더 나은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겠다고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편의 말에 &quot;그래요. 잘 생각했어요, 그나저나 같이갈 수 없어 미안해서 어쩌죠?&quot; 정말 그런 마음이였다. 요즘 들어 부쩍 체중이 줄어든 남편을 볼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다. 통풍으로 인해 몸무게를 관리하는 남편이긴하지만, 최근들어&amp;nbsp; 눈에 뜨이게 체중 감량이 심해진 남편을 볼때마다 체중 좀 늘리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소화가 안된다', '통풍에는 살이 찌면 안된다' 며 손사래치곤했다.&amp;nbsp; 남편 혼자 병원엘 보내고 마음이 심란했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에 간지 몇 시간 후&amp;nbsp; 남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내용은 &quot;입원을 해야한다.&quot;고 했다. &quot;검진받기 위해 입원하라는거예요? 아님 어디가 안좋아서 입원해야된다고 하던가요?&quot; 내 물음에 몇 초간의 뜸을 들이던 남편은 힘빠진 목소리로 &quot;안좋아서 그렇데...&quot; 큰동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를 대신해 병원에 좀 가봐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다. 전화를 받은 큰동서도 깜짝 놀라 가게로 달려왔고, 자초지종을 들은 큰동서는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몇 시간 후 혼자 돌아온 큰동서는 오후 1시 30분쯤 CT를 찍는다고 했다. CT를 찍는걸 보고 올려고 했드니 남편이 혼자서 할 수 있다며 집에 가라고 형수의 등을 떠민 모양이다. CT를 찍고 결과를 봐야 어떤병인지 알 수 있을텐데.... 2시를 넘겨도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없었다. 초조했다. 남편이 병원에 입원한다면 아무래도 혼자서 명절장사하기가 버겁다는 생각에 둘째 동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해 두 번씩 겪는 명절이지만, 그럴때마다 이런 부탁을 하지않아 무슨일인지 되묻는 둘째동서에게 자초지종 이야기를 하고 나니 둘째 동서도 놀라서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모양이다. 남편으로부터 &quot;뭐하러 둘째형수에게까지 이야기했느냐&quot;는 핀잔을 듣기까지 했다. 그랬을만큼 검진받으로 갈때와 몇 시간이 지난 후까진 아무렇지않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평소 시간보다 좀 일찍 셔터를 내리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하니 9시 40분.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앉아있는 남편, 그 앞에 젊은 의사가 남편코에 호스를 끼우기위해 몇 번을 시도했다. 잘들어가지 않는 호스를 코속으로 넣기귀해 계속 집어넣었다. 그럴때마다 비위가 약한 남편은 구토를 해댔다. 때마침 비닐봉투를 가져간탓에 구토한걸&amp;nbsp; 받아낼 수 있었다.&amp;nbsp; 한쪽 코에 피가 묻어있다.&amp;nbsp; 미루어짐작할 수 있는 건 코에 호스를 끼우려다 여의치않자 다른 쪽 코에 호스를 꽂아 다시 시도를 한 듯 느껴졌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스 굵기가 제법 두껍다.&amp;nbsp; 호스를 꽂고 난 후 크다란 혈관주사기만큼 큰 주사기로 코로 연결된 호스에서 피를 뽑아냈다. 운두가 낮은 스테인레스통에 담겨진 물을 주사기로 호스속으로 넣은다음 피와 같이 뽑아내고 있다. 그렇게 몇 번 반복을해도 계속 피가 나오자, 나이 들어보이는 의사가 들어와서는 &quot;중환자실로 옮겨야겠어&quot; 라고 했다. 그 말에 남편은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 자신의 처치가 허탈했는지, 어깨를 털썩하고 늘어뜨렸다. '중환자실'.....가끔 TV를 통해서 봐왔던 장면들이 중첩되어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숨을 쉴 수 없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던사람 ,코와 이마를 중심으로 연결지어진 가느다란 생명의 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긴사람, 죽은사람마냥 갸냘픈 숨만 내쉬는 사람, 양손.양발을 다 묶어 움직일 수 없게 해놓은 모습의 사람들....그 사람들 중심으로 남편의 병상이 움직이 고 있다. 남편은 중환자실로 들어가고 난 후 복도에 남겨진 나는 초조하게 기다렸다. 안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다. 병원복도를 왔다갔다하다 중환자실 옆으로 나있는 문 한쪽이 빼꼼히 열려있다. 들어가도 되는지 기웃거려봐도 다들 제 일에 바쁜나머지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amp;nbsp;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의사가 날 찾으려고 했다며 의자를 권한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지금 남편이 처해진 상황설명을 했다.&amp;nbsp; 문진결과 한 달 전부터 자장면같이 까만 변을 봤다는 남편의 말에 간에 이상이 있나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식도정맥류가 파열돼 피가 나오는걸로 파악된다고했다.&amp;nbsp; 식도정맥류가 파열돼 많은 피를 쏟아내면 위험하다고했다. 자식이 없나는 주치의의 말에 일본에 있어 올 수 없다고했다. 그래도 전화하고 최대한 빨리 올 수 있도록 하라고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가 긴장된어조로 말을하니 두려운 마음이 더 크게 일렁거렸다. 부를 수 있는 형제들과 가족들은 다 부르라고도 했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1시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30분이 지났을까? 도착할 시간이 됐는데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내 휴대전화를 뺏다시피하며 제일 연장자인 사람 번호를 누르라고 명령하듯했다. 적막한 중환자실 복도에서는 작은소리도 잘 들린다.&amp;nbsp; 병원1층에 도착했다는 둘째 시숙님의 말에 휴대전화를 던지듯 손에 쥐어주며 중환자실로 들어가며 등을 보이는 의사....많은 출혈로 수혈을 해야한다고했다. 몇 되지않는 동기들이 다 모였다. 자신들도 남편과 같이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많은 출혈을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각기 다른 두 번의 지혈제를 사용했는데도 지혈이 되지않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도했다.&amp;nbsp; 퇴근했던 의사들도 남편 때문에 다시 병원에 왔다고도했다. 이제 남은건 위내시경을 통해 피가 쏟아지는 원인이 뭔지 그 병소를 찾아내 레이저시술을 하든지, 실로 꿰매든지 해야하는데, 남편이 협조를 하지않는다고했다. 둘째 시숙님이 발끈하셨다. &quot;그게 협조라고 말할 수 있는거예요? 비위가 약해 할 수없다고 그러는거겠죠.!&quo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중요한건 본인을 설득해 위내시경을 받게 해야하는겁니다. 이제 며칠 있지않으면 추석인데, 시간을 끌다 막상 추석이 닥치면 하고 싶어도 의료진이 없어 못합니다. 우리들이 설득을 해봤는데, 안 되더라구요. 그러니 얼른 설득을 해보십시오.&quot; &quot;본인이 그렇게 힘들어한다면 수면내시경을 할 수도 있지않나요?&quot; 나의 질문에 &quot;수면내시경은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위험해서 못합니다.&quot; 단호한 어조로 의사가 대답했다. 몇 명의 간호사들도 남편을 설득봤고, 의사들 종래에는 둘째시숙님도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 의사복으로 갈아입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남편을 설득해봤으나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quot;내시경은 받지 않겠다&quot; 는 것이다. 둘째 시숙님도 남편의 완강한 고집에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하셨다. 이번에는 두 형님들과 내가 들어갔다. 10여분의 설득에도 남편이 수락하지 않자, 뒤에 있던 간호사가 &quot;위내시경을 받아야하니 다들 나가있으라&quot;고했다. 강제로라도 위내시경을 받게하나 생각했다. 중환자실을 나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내시경을 받고나면 출혈되는 부분을 찾아낼터이고 그 부위만 해결하고나면 다른 병소야 치료받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중환자 대기실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위내시경을 받고도 남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에서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않았다. 안되겠다싶어 동서들과 중환자실앞에서 인터폰을 누르고 남편의 상황을 알아보니 아직 위내시경을 받지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시 절망감이 밀려왔고, 경사가 급한 지형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이대로 있다간 안 되겠다는 절박함을 공유한 둘째동서가 &quot;이제 니밖에 없어!들어가서 울며 매달려!&quot; &quot;눈물이 나오지않음 어떡하지...&quot; 등을 떠미는 동서들을 뒤로하고 수술복을 옷위에 걸쳐입고 중환자실 안으로 들어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편을 팔을 잡고 흔들었다. &quot;민규아빠, 위내시경 왜 받지않을려고해요?&quot; &quot;어젯밤에 내보고도 그런말하나? &quot; &quot;위내시경은 코로 하는게 아니라 입으로 하는거예요.&quot; &quot;그래도 난 비위가 약해 못한다.&quot; &quot;위를 들여다봐야지 어디서 출혈이 되는지 출혈되는 부분을 레이저로 시술하든지 실로 꿰매든지 한데요. 위내시경을 받지않으면 치료를 할 수 없데요. 이제 곧 추석인데 연휴가 되면 의료진이 없어 어떻게 해볼 수도 없어요. 그리고 당신을 살리기위해 일본에 있는 민규까지 오고 있다구요.&quot; 마음이 흔들리는 듯 느껴졌다. 더 농축된 호소를 쏟아냈다. &quot;난 당신하고 같이 오래살고 싶어요. 나혼자 살기 싫단말이예요.!&quot; 마지못한 듯 &quot;알았다!&quot; 남편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quot;그래요. 잘 생각했어요. 그래야죠..&quot; 마음이 흔들리지않게 빨리 수습해달라는 나의 부탁에 의료진들도 부산하게 움직였다. 위내시경을 받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지 몇 분후 남편의 헛구역질 소리가 몇 번이나 들리는 것 같드니 이내&amp;nbsp; 잠잠해졌다. 몇 분지나지 않아 보호자들을 찾는 주치의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니터를 통해 남편의 위 사진을 보니 걱정했던 식도정맥류파열은 아니였고, 위궤양이 몇 군데 있었다. 은하수 같이 하얀 점들은 걱정하지않아도 될만큼 작은 궤양이고, 출혈을 했던 부분은 검지손끝만한 크기의 피딱지가 앉아있었다. 거기서 출혈이 됐다고했다. 비싼 지혈제를 사용해도 출혈이 멈추지않드니 이제 피딱지가 앉은걸보니 지혈이 된 셈이다. 그 옆으로 십이지장쪽에 약지손끝만큼의 크기인 양성용종이 보이는데, 그건 위나 간을 치료하고 난 후 치료를 해도 늦지않다고했다. 걱정했던 간 장기도 간경화초기라 치료만 받으면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했다.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이틀 후 위내시경을 한 번 더 찍었다. 상태가 좋아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추석을 병원에서 보낸 3일 후 이제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아도 되겠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긴하나, 식습관도 고칠겸 생활습관도 바꿀겸 좀 더 있을 요량으로 병원생활을 충실하게 잘하고 있다. 잘될진 모르지만, 지난 금요일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남편의 변화가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보건소로 구청으로 전화를&amp;nbsp;해서 참여하는 방법을&amp;nbsp;알아봤다. 남편이 잘 견대내야 할텐데...한 번 한다고 마음먹으면 해내는 의지력은 있는데!&lt;BR&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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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있긴 한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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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03T11:34:09Z</updated>
	    <published>2009-09-03T11:34:09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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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 &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amp;nbsp;&quot;믿으면 머해? 그렇게 열심히 교회다니면서 하느님을 믿드니...그렇담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어야하잖아!&amp;nbsp; &quot; 혼잣말처럼 푸념을 늘어놓는 M...한동안 보이지않아 안부를 궁금해하고 있었는데,&amp;nbsp; 큰며느리로부터 &quot;요즘 우리 어머님 속상하는 일이 있어요.&quot; 지나가는 말처럼 던지기에 물어보기가&amp;nbsp; 겁이나&amp;nbsp; 그저 속상하는일이 있나했고, 그런가했다. 설마 그렇게 큰 일을 당했을꺼라곤 추호도 생각지 못했다. 그런 엊그제 얼굴이 헬쓱하다못해 핏기 가신 얼굴로 앉을 자리부터 찾았고, 쓰러질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quot;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거예요?&quot; &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quot;&amp;nbsp;꿈을 꿨더랬어요,&amp;nbsp; 아주 무서운 꿈이였어요. 꿈에서 깨고 난 뒤에도 한동안 꿈에서 헤어나질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생생해서... 그 날(꿈 꾼 이튿날) 운전을 하는 자식들한테 일일이 전화를 돌렸죠. 전화를 돌리고도 하루종일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저녁까지 아무일이 없기에 개꿈인가했었어요. 그런 이튿날 큰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더라구요. 자신과 잠시 어디 좀 갔다오자구요.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죠.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나봐요. 휴대전화에 저장되어있는 맏형 전화번호로 경찰서에서 전화를 한거였어요.&amp;nbsp; 자동차 사고가 났다는 것과 혹시 동생일지 모르니 사실확인을 위해 충청도에 있는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였데요.&quo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하루종일 꿈의 환영에 시달렸는데, 그 꿈이&amp;nbsp; 현실이 됐다는 사실에 몸서리쳤던 M... &quot;그 당시 상황은 보지못해서 알 수없구 형사말에 의하면 4차선 도로 아래로 또 다른 4차선도로가 있었다고해요. 아들은 위에 있던 4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마주오던 차량이 아들차량을 들이받았고, 마주오던 차량의 가속도중력으로 아들차량은 아래에 있는 4차선 도로로 전복됐다고해요. 상황이 그 정도였으니 어떻게 됐겠어요? 아들은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몇 시간을 그렇게 있었데요. 이른 새벽이였다니까 지나가는 차량이나 있었겠어요? 사고가 난 지 몇 시간만에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신고를 했다고 그러더라구요.&quot;&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M이 셋째아들의 시신을 보면 실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앞서 큰아들이 먼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하얀시트 속에서 잠자고 있는 듯 드러난 얼굴. 사고로 오른쪽 뺨은 함몰되어있었고, 왼쪽 뺨에는 길게 찢어진 상처 자국으로 속살이 다 드러난 처참한 모습이였지만, 분명 셋째 동생이였다. 그런 모습으로는 차마 어머니에게 보여드릴 수 없었다는 큰아들. 찢어지고 함몰된 곳은 대충 봉합하고나니 사람모습이다. 자는 사람처럼 얼굴은 편안해보였다. 그렇게 보냈다.&amp;nbsp; 마지막 보내는 날 빈소앞에서 마지막 가는길에 아들 밥 한 그릇 떠놓고 싶다는 M의 간곡한 부탁에 &quot;그럴 수 없다.&quot;며 냉정하게 거절하는 셋째며느리...다섯 형제 중 자상한 성격으로 자신한테 애틋하게 잘했던 셋째 아들이였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운송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되어있기 때문에 보상액이 상당할거라는 사실과 개인 보험에도&amp;nbsp; 가입해둔게 있어&amp;nbsp; 자식 둘이 있어도 재정적인 어려움없이 살아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없이 혼자 살아가야하는 며느리가 안쓰러워 부의금이 제법 많은데도 욕심내지 않았던 M이다.&amp;nbsp; 앞으로 두 자식을 데리고 살아가려면 경제적인 어려움은 덜해야 하지않겠나는생각으로 셋째 며느리하는데로 놔뒀다. 삼우제가 끝난 이튿날 며느리로부터 걸려온 전화 &quot;어머니! 남편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어머니 이름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한게 하나 있는데, 해약을 해야겠어요&quot; 고 했다. 남편이 죽은지 며칠됐다고 벌써 저렇게 나오나는 서운한 생각이 들었지만, 가타부타 말 한마디하지않고 며느리가 요구하는데로 다 해줬다는 M... 당돌한 셋째 며느리의 행동에 자신도 ‘그렇게 해줄 순 없다’고 내치고 싶었지만, 며느리하자는데로 응해줬다.&amp;nbsp; 아들이 카드로 주유결재를 했고, 카드대금을 지불할려면 돈이 필요하다고했다. 수익자가 시어머니이니 시어머니 동의서와 도장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통화말미에서 셋째며느리에게 한 마디하는 M &quot;교회다니면 머하노? 그렇게 열심히 교회다니드만 별 수 없네?&quo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이십년여 전 사업실패 충격으로 몇 달 자리보전을 하던 남편은 다섯 자식을 M자신에게 맡겨두고 홀연히 하늘나라로 떠나가버렸다. 다섯 자식과 함께 살아갈길이 막막하기만했던 M은 남편의 잔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대중교통으로 한시간을 달려 어둑해진 좁은 골목길을 오르고 올라&amp;nbsp; 남편의 유골을 뿌린 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고향에라도 온 듯 다리를 뻗고 앉아 몇시간동안&amp;nbsp; 울어보기도했고, 소리도 내질러봤다. '나 혼자 어떻게 살아라구요...' 그렇게 실컷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졌다. 그날도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남편의 혼백이 있는 곳으로 내달렸다. 몇 시간동안 남편의 환영을 붙잡고 넋을 놓고 있었을까. 아련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깜깜한 밤에 누가 나를 부른단 말인가? 환영인가... 귀를 기울여보니 분명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았다. 다시 귀를 모으고 소리의 진원지를 향해 동선을 옮기니 아이들 목소리였다. 자신이 여기 있음을 큰소리로 응대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모든걸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선하게, 착하게 살면 그에 상응하는 복을 받아야하지 않을까? &lt;바터제&gt;...너무 계산적인가? 옛말에 ‘심은데로 거둔다!‘, ‘죄는 지은데로 가고 덕은 닦은데로 간다.‘’공은 공대로 가고 죄는 죄대로 간다‘는 말이 있다. 남한테 해꼬지 할 줄 모르고, 착하게만 살아가는데도 왜 자신에게 이런 불행이 반복되는&amp;nbsp; 알수 없다며 도리질 하는 M이다.&lt;/SPAN&gt;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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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넷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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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8-19T21:37:54Z</updated>
	    <published>2009-08-19T21:37:5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BR&gt;&amp;nbsp;10여년 전 인터넷전화라는게 있었다. 마이크가 달려있는 통신선 끝에 연결지어진 잭을 컴퓨터 본체에 꽂고 전화통화를 하는 방식이였는데, 통화도중 상대방음성이 중간중간 끊어지길 반복해 통화품질이 좋지않았다.&amp;nbsp; 그러던것이 기술적인 비약으로 이제는 인터넷이 연결되어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통화품질이 아주 좋다. 달포 전 전화국으로부터 외주를 받은 텔레마케터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비슷한 유형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곤해서 끊어버릴려고 하다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인터넷전화의 장점을 듣고 난 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그런 성격의 전화를 받고는 귀를 귀울였다. 텔레마케터는 인터넷전화의 장점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시중에서 구입할려면 20여만원은 족히 줘야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말기도 공짜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치비도 받지 않는다고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신의 고객을 다른 통신사로 빼앗길걸 염려해서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기획행사를 하고 있는 듯했다. 연일 일간신문에&amp;nbsp; 세 통신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텍스트가 뜨거운 감자로 활자체를 달구고 있을 무렵이였으니 무료로 인터넷전화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몇날 며칠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해줄꺼라는 전화국기사의 전화가 있었으나, 막상 그 날이 되어도 출발하겠다는 연락이 없었다. '그러려니...'했다. 어짜피 비용이 들지않는 무료이니 설치를 하던 그렇지않든 마음 쓸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쉬이 잊어버렸다. 며칠이 흐른 후 같은 목소리의 텔레마케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난 번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이번에는 영상전화를 설치해주겠다고 했다. 한 번 약속을 어겨서인지 의구심이 일기도 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번에도 그러했지만, 재차 다짐을 했다.&amp;nbsp; &quot;전화단말기를 시중에서 구입할려면 2십만원정도는 더 줘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니 설치하고 난 후 3년은 의무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quot;&amp;nbsp; 만약 그렇지않고 중간에 해약을 하게되면 해약환급금을 지불해야한다고 했다. '그거야 어렵지않지' 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고싶은 마음은 전혀없었기 때문이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통신요금이 저렴하니 외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받되 전화를 걸려고 할때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외통화요금도 3분당 유선전화와 인터넷요금은 현격한 차이였고, 휴대전화와의 통화요금도 기존 유선전화요금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고도했다. 그리고 같은 통신사끼리의 통화는 요금이 붙지않는다는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해서 집에도 한 대 설치하고 가게도 설치를 해, 집과 가게에서 서로 통화할때는 영상전화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몇 년 전 아파트 축대에 붙어있던 현수막이 생각났다. 070으로 시작되는 고유번호와 통화요금이 아주 저렴하다며 인터넷설치를 하라는 홍보용 플래카드였다. 늘 새로운 문화에 동참하는데는 서투르고 즉응이 늦는 편이다. 막연하게나마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 삶으로 끌어들여 문명의 이기에 두뇌회전을 시켜야한다는 귀차니즘이 학익진으로 진을 치고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다 관성모멘트가 작동을 시작한 건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였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설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인데, 무료로 얻는 행운을 누렸으니....인터넷 설치를 하면서 덤으로 얻은 행운이 또 있다.&amp;nbsp; 기존 유선전화가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가족수대로 휴대전화를 갖게 될때부터 가진 생각이다. 그런 생각이 바탕되어있는데다 인터넷전화를 설치했으니 기존 유선전화까지 놔둘 필요가 있겠나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국으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국 여직원으로부터 &quot;지금 행사 중이라서 그러니 기본요금을 반으로 줄여드릴께요. 5200원이 기본요금인데, 그 절반으로 줄여드릴께요.&quot; 라는게 아닌가. 인터넷전화단말기도 무료로 받고 유선전화 기본요금도 반만 부담해도 되는 혜택을 받았으니 일석사조 인셈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름 여전 일간신문에 &lt;쑥쑥 크는 인터넷전화&gt;라는 제하의 내용을 발췌 &quot;매달 가입자가 30만명씩 증가한다고했다.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가는 사람들 사이에 인터넷전화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가입해 들고간 인터넷전화기를 인터넷이 되는 곳에 연결하면 해외 어느 곳에서나 저렴한 요금으로 국내의 지인들과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는 시외통화 요금이 시내통화 요금과 같고, 휴대전화에 걸 때의 요금ㄷㅎ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하다. 인터넷이 있는 곳은 시내통화와 같은 요금이 적용돼, 해외에 나가서도 시내통화 요금으로 국내에 전화를 걸 수 있다.&quot; 이 텍스트를 보고 마침 일본에 가 있는 아들에게 인터넷전화를 설치할 수 있지않겠나는 생각이 들어 전화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국 여직원은 설치까지는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통화는 안 될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확한 사실도 파악하지 않은체 신문에 게재를 했다니...쿡 상품과 인터넷, 인터넷전화와 통합을 하면 많은 혜택을 본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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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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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8-16T13:57:49Z</updated>
	    <published>2009-08-16T13:57:4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오랜만의 만남이다. 지난 번 모임에는 개인사정으로 참석을 못했으니, 4달 만이다. 몇 개의 친목회 모임이 있지만, 마음 터놓고 지내기는 다른 모임과 비할바가 아니다. 몇순배 잔이 돌려지고, 이야기가 무르익어갈 때 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산을 잘 타는 사람들이라 산 이야기가 나오면 남편이나 나나 귀가 솔깃해진다. 회원 중 한 커플이 여행사를 하고 있으니,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늘 이야기 중심에서 겉도는 느낌이 들곤 했었다. 회원들은 일년에 몇 번은 외국여행을 다녀도 경제생활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이니 괜찮지만, 나와 같은 경우에는 모든 여건이 맞지않다. “00엄마도 여권 하나 내지?”라는 여행사 회원의 말에 마땅한 대답을 못 찾고 머뭇거리고 있는데 다른 회원은 “설마 여권이 없을라구?”라며 의문부호를 날린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누구나 이데아가 다르고, 자기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들이 다르듯이 외국 여행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여행이 주는 매력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지금의 내 생활에서 책과 여행을 두고 양자택일하라면 일초의 망설임 없이 책을 택할 것이다. 여행하는데 드는 제반적인 경비로 책 한 권이라도 더 사서 보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박제되어있다. 그러나 생활의 중심에서 조금 비켜나도 구심점이 흐트려지지 않을때는 주저없이 여행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그럴 기회가 올진 모르지만, 온다면 책을 통해서 접했던 그리스의 문화유적들을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다. 술의 신이라는 디오니소스, 바다를 지배했다는 포세이돈이며 올림포스의 주신인 제우스의 누이이자 아내이기도 하는 헤라여신, 전쟁과 知性의 여신인 아테네....고대인들이 만들어낸 전설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몇 순배 술잔이 오간 후 옆 탁자에 앉아있던 남편들의 목소리라 커졌고, 남편이 “00야, 설악산 대청봉이 몇 미터이고?” 설악산 대청봉의 해발고도가 얼마인지 묻고있었다. 갑작스런 물음에 ‘음...’ “한라산이 1950m고 그 다음이 지리산이 1915m라곤 알고 있는데...” “맞다니까. 그러네!” 남편과 내기를 한 회원이 목소리 톤을 높였다. 자신의 남편의 말에 쇄기라도 박으려는 듯 말을 거들고 나서는 그의 아내 “(자신의 남편을 지칭)숫자 하나만은 기억잘해요. 난 전혀 그렇지않은데...” 상황판단을 해보니 아무래도 남편이 질 것 같았다. 남편은 1700m가 안 된다고 했었고, 내기를 한 다른 회원은 1700m가 넘는다고 했었다. 두 사람 내기를 판가름을 종지부 찍기에는&amp;nbsp; 정확한 해답이 필요했다. 남편은 등산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속의 산이름과 표고를 잘 기억하고 있는편이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몇 번 남편과의 내기에서 지기도 한 기억이 있고, 남편의 총기(聰氣)도 무시하지 못할정도라는건 다른 회원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어제는 왜 그런 판단을 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남편도 자신있다는 투로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두 사람은 약지손가락으로 링을 만들며 10만원을 걸었다. 회원들은 마음이 다급해졌고 바빠졌다. 남편이 수긍하게끔 정확한 소식통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듯...한 회원이 집으로 전화를 하는 듯했다. 아들과의 통화에서 인터넷검색을 요구했고, 언제나 자신의 판단에 굴복하지 않는 남편이 못 미더워할지 모르니, 다른 회원은 국립국어원으로 전화를 돌리는 듯 자리를 떴고, 남편의 휴대전화로 문자서비스를 요구한 상태였다. 두 곳에서 알아낸 답은 1707m였다. 남편이 진 것이다. 해서 2차로 자리를 옮겻다. 늦은 시각이지만, 광안리 백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amp;nbsp; 백사장 곳곳에는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앵글에 잡히고, 아베크족들의 다정함도 앵글에 잡혔다. 물고기의 은빛 비늘같은 작은 물살이 바다를 가르며 그들의 분위기를 호응 하는 듯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않은 멋진 토요일의 늦은 밤이다!&lt;/SPAN&gt;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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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고 있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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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8-06T23:16:22Z</updated>
	    <published>2009-08-06T23:16:2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BR&gt;벌써 네가 일본으로 떠난지도 &amp;nbsp;한 달이 되었구나. 장대비가 쏟아지는 지난 달 7일 집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는 너를 배웅할 생각도 못한 나는 가게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지. 그런 나에게&amp;nbsp;&amp;nbsp;배웅하지않아도 된다는 네 말에 속으로 뜨끔하기까지했단다.&amp;nbsp;&amp;nbsp;&amp;nbsp;20kg정도의 무게만&amp;nbsp;채워야한다며&amp;nbsp;중량을 상계해가며 가벼운 옷가지들과 생필품을 넣은 트렁크와 노트북, 우산까지 들어야하는데도 배웅할 생각도 못한&amp;nbsp; 설익기 짝이 없는 엄마마음을 알았다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까는 생각에까지 미치자 얼굴이 화끈해지더구나. 다행스럽게 네 친구가 공항까지 배웅을 해준다는 네 말에 내 마음을 들키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몇 년 전 네가 군대 입대할 때와 이번에 떠나는 어학연수와 두 번 집을 떠나는셈이구나. 그때 마음과 지금 마음의 중량감은 그 기울기가 다르겠지만,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군대 생활보다 자립할 생각으로 떠나는 지금의 입장과는 느끼는 중압감은 다르리라걸 알고 있다. 몇 년 전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며 네 속을 비쳤을 때, 어학연수로해서 드는 제반 비용보다 돌아오는 효율성을 의구하며 망설이다가 결국은 보내지 못했던 지난날들의 후회스러움이 네가 일본으로 떠난다는 결정을 하기 전까지 마음에 부채로 남아 있었단다.&amp;nbsp; 어학연수로 인해 들어야하는 제반비용으로 아버지와의 이해대립이 몇 번이나 있었다는걸 너도 알테지만, 네 나이일 때 스스로 삶을 일구어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아버지의 삶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휴대전화를 해지하기 위해 쏟아지는 빗줄기를 가르며 대리점을 찾아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가면서 네 휴대전화 통신사가 KT라 집에서 가까운 전화국엘 가지않고 왜 대리점으로 향했는지 후회스러움이 안개비처럼 일어났단다. 공교롭게도 대리점 앞에 도착하니 셔터문이 내려져 있지뭐니. 순간 허탈했지만, 빠른 일처리로 환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리더기에 교통카드를 댄게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모른단다..사람마음이란게 아이러니컬한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돈 천원은 대수롭지않게 쓰는데도, 환승혜택을 받지 못했을 땐 왜 그렇게 억울한 생각이 드는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쏟아지는 비에 우산밖으로 돌출해있는 옷은 다 젖어졌지만,&amp;nbsp; 동일노선이 아니라 환승혜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국으로 갈 수 있었다.&amp;nbsp; 해지보다는 일시정지를 해두는게 낫지않겠나는 전화국 여직원의 권유에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왠지 해지를 해버리고나면 너의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것들을 없애버린다는 미안함과&amp;nbsp; 한달 기본요금만 부담하면 되는데, 그&amp;nbsp;몇 푼 아끼려고 해지를 했나는 너의 추궁이 있을까는 생각도 들더구나.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휴대폰을 해지할때마다&amp;nbsp; 느끼는 것이지만, 휴대폰을 구입할땐 별다른 절차없이 까탈스럽지 않는데, 해지를 할 때는 아주 까다롭더구나.&amp;nbsp;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매장에서도 요금 업무나 해지절차를 대신 해줘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스러웠던건 본인이 직접 내방하지 않으면&amp;nbsp; 가족이 다 등재되어있는 주민등록등본과&amp;nbsp;네 주민등록증, 해지하러 가는 당사자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내방을 해야한다니....미리 전화해서 정보를 알아내지않고 갔었더라면 다시 걸음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겠더구나.&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을 끝내고 전화국출입문을 나서는데, 문자메신저가 도착했다는 시그널이 울리지 뭐냐. '이렇게 이른 시간에 누구지?' 스팸문자겠거니하고 무시하다가 가게로 돌아오기위해 버스에 오르고 난 후 폴드를 열어보니 네 친구한테서 문자가 와있지뭐냐. &quot;민규가 떠나고 나니 서운하시죠? 제가 자주 연락 드리겠습니다.&quot; 길지않는 단문이지만, 그 내용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물결은 오래도록 긴여운으로 남아있단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네가 떠나고나면 돌아올 때까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득하게 느껴졌지만, 오후 5시쯤 일본에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느끼는 물리적 거리감은 멀리 떠나 있다는 생각이 들지않을정도로&amp;nbsp; 가깝게 느껴졌단다. 기상악화로 비행기 이륙시간이 지연돼 일본에 내린 시각이 늦었다는 전갈이였지. 자신이 거처해야할 기숙사로 가기위해 리무진을 탄 후 잠시 짬을 내 전화한다고했었지....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리무진을 렌트해 차량비용을 학생에게 부담시키는지.....일본에 도착하고 난 후 인터넷이 연결 될때까지 단절이 주는 불안감이 아주 크게 다가올꺼라 생각했는데,&amp;nbsp; 퇴근 후 인터넷을 켜고 네이트에 접속하니 네가 접속되어있지뭐니...얼마나 반가웠든지...버스를 타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몇 번의 반복으로 건너간 다른 나라임데도 인터넷을 통한 만남은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 부모그늘을 벗어나 세상의 한복판에 네가 서있다. 네가 어떻게 데생을 하고 여백을 채울 것인지,&amp;nbsp; 네가 하기에 따라 다양한 삶들이 펼쳐질 것이다. 때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도 있을 것이고, 때론 젊음이 주는 용기가 전능의 신열에 들떠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웅지를 펼치고 마음껏 날아보려무나....&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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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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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8-01T07:13:18Z</updated>
	    <published>2009-08-01T07:13:1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BR&gt;&amp;nbsp; 낯이 익지 않은 휴대전화발신번호가 부재중 전화로 와 있었다. 잠시 어디 갔다오는데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려대기에 수화기를 들었드니&amp;nbsp; 끊어져버렸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액정화면에 떠 있는 부재중 전화번호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quot;여보세요? 누구세요?&quot; &quot;접니다.&quot; 굵직한 바리톤 음성이다. &quot;누구..?&quot;&quot;큰조카요. 작은 아버지가 좀 전에 돌아가셨어요.&quot; &quot;그래? 언제쯤...?&quot; &quot;7시 30분 쯤요..&quot; 오래지않아 돌아가실 줄 알긴했지만, 이렇게 빨리 비보를 들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시간을 다툴 정도로 아버지 상태가 악화된다는 말과 병원을 옮겼다는 이야기도 조카를 통해 며칠 전에 들었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학병원의 하루 일인실료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병원을 옮겼으면 한다는 뉘앙스를 비친 올케였었다. 타고난 친화력으로 교분이 넓어 병문안을 왔을 때 공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기 싫다는 것과, 여러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병실보다는 혼자 있고 싶다는 오빠의 생각을 따라 일인실을 사용했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큰조카는 엄마의 말에 눈을 흘겼다. &quot;아버지가 이렇게 아프신데, 어디로 옮기신단 말이예요? 아버지가 사시면 얼마나 사실꺼라구...&quot; &quot; 지정병원에 가면, 일인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제반적인 치료비도 모두 무료인데...&quot;&amp;nbsp;좀 힘들긴해도 조금만 참으면 많은 혜택을 볼텐데 뭐하러 더 있을꺼냐는 말을 올케언니 눈에서 읽을 수 있었다.세월의 더께와 감정의 마모가 무디어 있음이다.&amp;nbsp;그렇게해서 보훈병원으로 옮기셨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업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시는 아버지는 오빠를 일본에서 낳으셨다. 고향을 따지면 일본인 셈이다. 그런 오빠는 군대 입대할 시기에 터진 월남전으로 인해 월남전에 참전하셨고, 오른쪽 팔에 총상을 입었다. 탄환이 팔을 관통은 하지않아 맹관총창인셈이다. 해서 오른팔 사용하시는게 부자연스럽고, 그로인해 국가유공자로 등록이 되어있다. 그러니 보훈병원에서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당혹스런 마음을 겨우 추스리고, 둘째 올케에게 전화를 했다. 늘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상업적 이해득실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욕심많은 막내다. 그런 생각을 늘 바탕하고 있으면서도 혹시나&amp;nbsp; 손길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quot; 언니, 바쁘면 남편이라도 병원에 가라고 할까?&quot; &quot;그렇지않어. 나중에 가게 마치고 와도 돼&quot;&amp;nbsp; 못이기는척 미적대며 저녁까지 장사를 했다. 마음은 편치않았다. 돈이뭔지...장사가 뭔지...손님이 뭔지...남편의 채근에 조금 일찍 가게문을 닫고 병원으로 내달렸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0평이 넘는 접객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와준 대구에 사는 사촌오빠 내외도 보였고, 같은 지역에 사는 사촌언니, 사촌 큰오빠도 벌써 도착해 늦게 도착한 나를 꾸짖기라도 하는 듯 얼굴이 화끈거려왔다. 면책하는 마음으로 이틀동안 바지런을 떨었다. &lt;/P&gt;
&lt;P&gt;&lt;BR&gt;다들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다.&amp;nbsp; 밀어닥치는 조문객들로 손이 모자람을 알고&amp;nbsp; 직접 음식을 갖고 가는 사람들, 같이 조문 온 일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접대를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로인해 삼일동안 무사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끝이 날 것 같지않든 긴 장마도 자취를 감추고 맑은 날들이였고, 휴가철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놓고 도와줄 수 있었을터이다. 생전의 오빠와 언니의 인덕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의 조문행렬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발인제를 지내고 운구 선도용 차량의 뒤를 따르며 밀양에 있는 공설화장장으로 떠났다.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 속으로 어디서 들려오는지 휘파람새가 휘파람을 불 듯 청명하게 울어댔다. '오빠의&amp;nbsp;영혼이&amp;nbsp;내는&amp;nbsp;소리일까?'&lt;/P&gt;
&lt;P&gt;서너시간을 달려 화장장에 도착했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찍 서두른 탓에 아직 문도 열지않았다. 오열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뜨거운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밖에 서있던 사촌오빠는 냅다 소리를 질렀다. &quot;형님, 집에 불 났어요. 얼른 나오세요.&quot;라고...유체이탈, 이체유탈...비록 몸은 불에 타도 영혼은 집으로 돌아오라는 뜻의 유체이탈이다. 두 시간 후 한 줌의 재로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다는게 뭔지...죽음이란게 뭔지...새삼스런 의문에 자꾸만 목울대가 꺽꺽댔다. 영정과 유골함을 싣고 다시 4시간 여를 달려 목적지인 현충원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페가수스같은 말갈기를 한 말 세 마리가 호국 영령들을 보호 하듯 힘찬 발걸음을 형상한 조각품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간단한 절차를 끝내고 강당으로 올라갔다. 식순에 따라 고인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기독교, 불교, 천주교 각 종교를 대표한 분들의 추도의식 집전으로 엄수히 치러졌다. 장막안에서 유골함을 들기 위해 하얀 마스크를 쓰고 어깨에 광목천을 걸친 의장병들의 발걸음에서 새삼 고인에 대한 마음이 일렁였다. 하관을 위한 절차로 유골함을 넣고 한 명씩 삽으로 흙을 떠 넣는걸로 장례식은 끝이 났다. 이제 영원히 잠드실 오빠의 집이다.&amp;nbsp; &lt;BR&gt;오빠...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십시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단기 4342년 6월 8일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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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103호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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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7-23T10:31:48Z</updated>
	    <published>2009-07-23T10:31:4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000&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병실 문에 붙어있는&amp;nbsp;&amp;nbsp;낯익은 이름이 시야속으로 들어온다. 빠끔히 열려진 문 안으로 등받이 없는 낮은 철제평상에 앉아있는 조카의 등이 낯설게 다가왔다. 자신의 집을 놔두고 왜 이런 곳에 있는지...둘째 올케인 엄마와 한담이라도 나누고 있었던지, 조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등을 돌리며 시선이 마주쳤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의 만남만 아니라면 그 만남의 즐거움은 배가 됐을텐데...막내시누이의 목소리에 둘째 올케가 곁으로 다가오며 &quot;가게 일찍 문닫고 온 모양이네&quot; &quot;늘 닫는 시간에 닫은걸 뭐...&quot;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둘러댄 말이였지만,&amp;nbsp; 외려 자주 찾아뵙지 못한&amp;nbsp; 미안함이 더 자리하고 있었다.&amp;nbsp; 둘째 올케를 뒤로하고 병상에 누워계시는 둘째 오빠곁으로 다가갔다. 누워 계시던 둘째오빠는 길다랗게 늘어뜨려진 링거선이 일어나는데 걸리지않게 옆으로 치우며 퉁퉁 부어 무거워진 몸을 힘들게 일으켰다. 오른팔을 둘째 오빠 어깨 아래로 넣어 부축해 일으키니 잃어버린 동생이라도 만난 듯 꺼억꺼억 울음부터 토해내셨다.&amp;nbsp;격정적 페이소스...감정의 진폭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67년동안 지켜왔던 자존심도 일순간에 허물어졌고, 삶에 대한 갈망으로 독한 항암제도 거부하지 않았건만, 이제 속절없이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앞에서의 오열은&amp;nbsp; 사자의 포효와 다름없었다.&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amp;nbsp;&lt;/P&gt;&lt;/SPAN&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quot;나는 못보는 줄 알았다.&quot; 코끝이 찡해온다. 티슈를 뽑아 콧등으로, 눈아래로 떨어지는 눈물을 훔쳐드리며 속울음을 삼켰다. 일찍 발견한 탓에 처음 항암치료도 힘들지않게 했었고, 항암치료가 끝나고 난 후 재검진을 받았을 때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며 전해주던 주치의 말에 얼마나 기뻐했었는데...다 나았다는 생각은 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장기에 전이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3개월에 한 번씩 검진하자는 추치의 말에 그대로 따랐다. 그런데 일년이 지난 어느날의 재검진에서 암세포가 간에 전이가 됐었다는 암울한 통보를 받았을 땐 육중한 장벽앞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안이하게 대처한 자신의&amp;nbsp; 서러움에 북받친듯, 자신의 처지가 서글픈 듯 그렇게 몇 분동안 피눈물을 쏟아내셨다. 2년간의 투병생활에서도 웃음을 잃지않고 동생들을 맞이하며 강인하셨던 둘째 오빠도 죽음이라는 바이러스 앞에서는 맥없이 허물어지셨다. 몇 번의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던 둘째 오빠는 이제 운신조차 할 수 없는&amp;nbsp; 지경에 이르고말았다. 다 나았다고 했었던게 작년인데, 이제서는 하루앞을 장담 못할정도로 벼랑끝에 서있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원인이 어디있던,누구의 잘못이든 생명의 줄은 한 번 끊어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원망스런 마음이 속을 흔든다. 왜 꼭 3달에 한 번씩 검사받으라고 못을 박았는지, 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지 않았는지 의구심은 구근류마냥 이어진다. 처음 발견했던 위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수술이 끝났지만, 간에 전이되고 난 후 간이 제대로 기능을하지 못하는 간부전에 이르렀다.&amp;nbsp;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독한 항암제 투여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렸고, 살아갈날이 얼마남지 않은 이제서야 항암제 투여를 끊으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새로이 듬성듬성 올라오고 있었다. 기실 돌아가시지 얼마남지않았다는 공감대에 항암제 투여를 하지않으니,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모양이다. 민둥한 주인없는 고총에 풀이 몇 개 자라난 듯 비죽비죽 솟아나있다.&amp;nbsp;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몇 년 전 시어머니 가슴에도 붙여져있는걸 보았던 파스모양의 작은 패치. 둘째 오빠의 오른쪽 가슴에도 몰핀성분의 진통제패치가 두개나 붙어있다. 그걸보니 어느정도의 고통을 수반하고 있는지 미루어짐작할 수 있다. 극도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몰핀성분의 진통제패치이리라. 독한 약 투입으로 간헐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둘째 오빠는 간간히 엉뚱한 말씀을 하시곤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형 만한 아우 없다.'고 했든가. 세 딸 중 제일 큰 딸인 직장에서 퇴근하면 곧장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 병원으로 달려온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들을 아버지와 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인프라되어있는 듯했다. 출근해서 일을 해야하니 집에가서 편한잠을 자라고 아무리 등을 떠밀어도 소용이 없다. 해맑은 얼굴에 선한 얼굴을 한 큰조카는 아버지가 물을 마시고 난 후 남겨진 물을 거리낌없이 마시는 효녀이다.&amp;nbsp;尿意를&amp;nbsp;보고싶다는 둘째 오빠말에 병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밖에서 들어오려든 조카와 마주쳤다. &quot;아버지 소변 보신다하니 조금 있다가 들어가...&quot;라는 나의 말에 &quot;어때요? 괜찮아요.&quot; 아주 당연한 듯&amp;nbsp; 어깨를 펴고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는 조카를 보면서 조카보다 많은 세월의 마모를 겪으며 살아온 나를 무안케 했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셋째 조카는 매일 병원에 들러 아버지의 말벗이 되어주고, 엄마손길을 돕는 아주 효녀이다. 둘째 조카 역시 직장다니고 있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amp;nbsp;매일 병원에 들러 아버지께 인사를하고 집으로 퇴근하는 효녀이다.&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여기서 기적을 바란다는건 맹랑한 생각일테고, 극심한 통증이라도 덜 하길 빌 수밖에...&lt;/SPAN&gt; &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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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케팅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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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7-12T21:58:23Z</updated>
	    <published>2009-07-12T21:58:23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quot;건강검진 받으셨어요?&quot; 생경한 물음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두뇌는 빠른 회전으로 워밍업을 서두른다. '건강관리협회군.....'올해는 주민번호 끝자리가 홀수 인 사람이 건강검진 대상자니 대상자 모두에게 전화를 한 모양이군...' 나름대로 정답인 듯 결론까지 내리고 뒤이어 어떤 말이 나올것까지 미리 계산해놓고있었다. 연전에도 이런내용의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해 연도&amp;nbsp;한 장 남은 달력이 &amp;nbsp;끝나 갈 쯤인데도&amp;nbsp; 건강검진을 받지않는 사람들에게 전화로 채근을 했고, 꼭 빠지지말고 건강검진 받으라며 독촉공문을 받았던적도 있었다. 이번에도 당위 그런 전화이거니 생각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제가 00동 동사무소 부근까지 모시러 갈테니, 1시간만 시간을 낼 수 없겠어요.? 검진을 받고 난 후 다시 계시는 곳까지 모셔다 드립니다.&quot; '설마...?설마, 건강관리협회에서 이런 서비스까지...?' 아무래도 건강관리 협회에서 이런 서비스까지 할 이윤 없다는 의구심이 꼬리를 문다. &quot;거기가 어디예요?&quot; &quot;아..예, 여기는 00동에 있는 00병원입니다.&quot; 들어보지 않은 생소한 병원명이다. 경기침체로 내원하는 환자수가 줄어들자, 고객확보를 위한 고육책인 듯했다. &quot;오늘은 그 동네 분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검진 받으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모시러 갈려구요. &quot; &quot;내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어요?&quot; 공허한 물음이라는걸 모르지않으면서도 이런 성격의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치러야할 통과의례인 듯 의문부호를 날리고 만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연 전 고객의 정보가 누출돼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어느 날 그 사이트를 방문하니 비밀번호를 바꿔야한다는 강제성 문구가 정보를 바꾸지 않는 기간동안 계속해서 팝업창으로 떠곤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고객의 정보를 습득하는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떨떠름한 기분은 오랫동안 잔영처럼 남아있었고, 정보를 주는 매개체를 통해 습득한 정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가지 미쳐 다양한 사람들에게 악성&amp;nbsp;바이러스처럼&amp;nbsp; 번져나갈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몇 달이 지난 오늘 같은 병원에서 같은 성격의 전화를 또 했었다. &quot;건강검진 받으셨어요.?&quot; 시치미를 떼고 &quot;아뇨, 아직 받지 않았는데요?&quot; &quot;그렇담 저희 병원에서 검진 받아보세요. &quot; &quot;거기가 어디예요?&quot; 아..네, 여긴 00동 00병원입니다. 설립된진 일년 정도 조금 넘었어요. &quot; &quot;네...&quot; &quot;5가지 정도는 무료로 검진을 해드리고 있습니다.&quot; &quot;무료라면 이윤이 없는데, 이런 서비스 하는 의도는요?&quot; 묻는 말에는 슬쩍 비키가며 다른 말로 유턴을 시키는 병원 여직원... &quot;하루에 다섯분 정도를 모셔서 검진해드리려 하고 있습니다.&quot; 서비스하는 의도는 말하지않아도 미루어짐작할 수 있지만, 이런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병원측의 처사에&amp;nbsp;안쓰러움마저 느껴졌다. 어느&amp;nbsp;누구에게라도&amp;nbsp; 경기침체의&amp;nbsp; 촉수는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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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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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7-04T21:55:28Z</updated>
	    <published>2009-07-04T21:55:2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낯익은 고객이 가게로 들어올 생각은 않고, 뭘 찾는 듯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렸다. 찾는게 눈에 띄이지 않았든지 말문을 연다. &quot;이 집에는 상품권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지않네요? 다른 가게들은 다 붙여놓았든데...&quot; 생경스런 소식에 고객의 동선을 따르니 &quot;공공근로 한 사람들에게 월급에 30%만큼 상품권을 줘요. 그 상품권을 사용할려면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곳에서만 가능하거든요.&quot;&amp;nbsp; &quot;그래요?&amp;nbsp;&quot; 고개를 갸우뚱거리니&amp;nbsp; 가게를 하면서도 그런 소식도 모르냐는 듯 눈을 흘긴다.&amp;nbsp;고객과의&amp;nbsp;대화를 &amp;nbsp;들었는지 이웃이 우리들 대화에 끼어들었다. &quot;스티커 갖다주지 않든가요?&amp;nbsp; 이쪽으로 다 돌리는거 같든데.&quot; &quot;그래요?&quot;&amp;nbsp; 모든 상점마다 스티커를 다 돌렸다면&amp;nbsp; 우리가게에는 왜 들리지 않았는지를 &amp;nbsp;생각하고 있는데 &quot;여기 보세요. 다 붙어있잖아요.&quot; 정말&amp;nbsp;대각선 넘어 가게,&amp;nbsp;몇 몇 가게 벽에는 &amp;nbsp;동그란 스티커가 &amp;nbsp;붙어있었다. &quot;&amp;nbsp;스티커가 없는걸보니 오늘은 안되겠네요. 지금이라도&amp;nbsp; 알아보고&amp;nbsp;얼른 가져다 붙이세요.&quot; 고객의 말과 며칠 전 일간신문 하단에 어느 여성연예인이 상품권제도에 대한 설명해 놓은 걸 잠시 봤던 기억을 중첩시켜봤다. 나와는 관련이 없다는 짧은 생각에 지나치고 만 것이 자책감으로 몰려왔다.&amp;nbsp;&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객의 정보에 힘을 얻어 통장님 댁으로 갔드니&amp;nbsp;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내친걸음에 직접 일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헛걸음치지않으리라는 생각에 동사무소로 전화를 걸었고, 본인의 신분증이나 사업자 등록증을 갖고 내방하라는 동회직원의 대답이 돌아왔다. &amp;nbsp;사업자 등록증을 장지갑에 넣고 5분 거리에 있는 동사무소로 향했다. 사행천같이 생긴 구불구불한 골목길옆 낮은 담장 너머로 낙엽성 관목인 무화가나무 잎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넓은 잎사이로 비파크기만한&amp;nbsp; 열매가 여기저기 달려있다. 옆으로는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대추나무들이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약속하듯 많은 꽃들이 피어있고, 이웃처럼 후박나무도 탐스러움을 뽐내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골목 몇개를 돌아서니 우뚝선 동사무소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고, 동사무소내 노래교실이 열리고 있는지 궁상각치우의 화음들이 담장을 넘실댄다.&amp;nbsp; 참 좋은 세상이다. 요일마다 달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긋한 연배의 노인들은 시간 활용하기가 그만이다. 글쓰기 교실, 스포츠댄서, 장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계획되어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비용들이지않고 즐길수 있는 콘텐츠들이다.&amp;nbsp;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층으로 오르는 대리석 계단 양옆으로 작은 화분에 많은 화초들이 순박한 모습으로 눈길을 잡았다. 팬지, 샐비어, 피튜니아들이 저마다의 색다름을 자랑하고 있는 듯하다. 두꺼운 유리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서니&amp;nbsp; 직원들의 시선이 나한테로 집중된다. &quot;상품권 가맹점 신청하러 왔는데요.&quot; 한 여직원이 검지손가락으로 담당부서의 위치를 가르쳐줬고, 그쪽으로 발길을 옮기자 분위기를 알아챈 동사무소여직원이 손을 내민다.&amp;nbsp; 사업자등록증을 여직원 얼굴 가까이 내미니 화들짝 놀란다. &quot;어머 가게 하신지 오래되셨나봐요?&quot; 세월의 더께로 하얀 종이가 갱지모양 노랗게 변해있으니 그런 물음도 할 법하다. &quot;그렇게보이죠?&quot; 대답대신 엷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amp;nbsp; 끄덕인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quot;고객이 말을 해서 부랴부랴 오긴했는데, 어떤 제도예요?&quot;&amp;nbsp; 설명을 하면서 동회직원이&amp;nbsp;&amp;nbsp;A4 용지 크기만한 종이를 한 장을 건네주며&amp;nbsp;기입란에 기입을&amp;nbsp;하란다. &amp;nbsp;&quot; 재래시장의 경기진작을 위해 이번달부터 시행한 제도입니다.&quot; &quot;한시적인건 아니구요?&quot; &quot;왜요? 9월달까지입니다. 희망근로를 한 사람에게 보수의 30%씩을 상품권으로 발행을 했습니다. 그 상품권으로 이 동네안에서 물건을 구입하라는거죠. &quot; 고객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은 어디서 교환하나요? 취급금융기관이 있을 거 아니예요.?&quot; &quot;부산은행에 가셔서 교환하면 됩니다. 교환하러 가실때 꼭 이 서류를 갖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품권 뒷면에 날짜를 꼭 확인하세요. 9월말까지니까 그 이후에는 교환이 안 되거든요.&quot; 이렇게 한다고해서 얼마나의 경기가 진작될까.... 는 물음이&amp;nbsp; 후두 아래서 꿈틀댔다.&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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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내기 환영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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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6-30T11:09:29Z</updated>
	    <published>2009-06-30T11:09:2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quot;오늘 모임은 00목장입니다.&quot; 한 달 걸러 격월제의 모임이지만, 벌써 두 달이 지났나 싶을정도로 빨리&amp;nbsp;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며칠 전 기존회원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새롭게 들어올 많은 회원들이 있다는 말을 비쳤다. 그런 오늘 모임시각을 맞추기위해 부지런히 가게문을 닫았고, 정해놓은 시간 늦지않기위해 종종걸음으로 지쳤다.&amp;nbsp;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반색하며 맞이하는 쥔장을 뒤로하고 홀딩도어 사이로 낯익은 사람들이 사각탁자를 마주하고 앉아있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지인들이 술잔을 권한다. 한 순배 돌아갈 즈음, 회칙이 적힌 A4크기의 용지를 나눠준 총무님의 모두(冒頭)발언이 있었다. &quot;이번에 새롭게 들어오신 신입회원들을 위해 환영의 박수를 쳐달라&quot;는 언질과 건배를 제의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가게를 하면서 알고 지낸 낯익은 얼굴들이지만, 모임 회원의 일원으로 등록된걸 진심어린 마음으로 환영의 박수를 보냈고, 새내기들은 기존회원들의 생각에 어긋나지않게 하겠다는 각오로 화답했다. 용기있는 신입회원 한 사람이 새출발의 상징적 의미로 다시 건배를 제의했다. “제가 ‘서동상우회’ 라고 구호를 선창할테니 모든 회원님들은 잔을 높이들고 '위하여'로 화답해주십시오.”를 제의했다. 각종 모임에서나 회식자리에서 자주 건배제의를 하곤 하는데 마땅한 구호가 생각나지 않을때는 그냥 &lt;위하여&gt;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이제부터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구호를 외칠 것을 제의해봐야겠다.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는 뜻의 라틴어 우리말로는 '현재를 잡아라(Seize the days)‘내일의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행복하게 살아라’ 와 ‘머뭇거리며 흘려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카르페 디엠&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오래전 어느 모임에 갔을 때 9988234를 외칠것을 제의한 분이 있었다. 자신이 먼저 9988로 선창하면 뒤이어 234로 화답해달라고 제의했다. 그 뜻인즉, 99살까지 88하게 살다&amp;nbsp; 2-3일동안 아프다가 죽자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구호라며 주석을 달았다. 하긴 요즘같이 &lt;밤새 안녕&gt;이라고할 정도로 주변에서 자주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보면&amp;nbsp; 그처럼 멋진 구호가 어디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아이디어 발상들이 놀랍기만하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몇순배 잔들이 오가고 새로 들어온 새내기들은 &quot;잘 부탁합니다.&quot;는 인사와함께 먼저 가입한 선배 회원들에게 술을 권하기도했고, 기존 회원들도 새내기들의 회원가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받은 술잔에 다시 술을 채워 화답했다. 몇 십년 전 마음이 맞는 몇 사람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상우회는 같은 상인끼리 친목을 도모해야한다는 생각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회원들을 거느린 매머드급으로 성장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늘 그렇듯 2차가 준비되어있다며 빠지지말것을 귓말로 소곤거리는 회장님은 아주 소탈한 성정의 소유자다. 주변의 소음을 의식한 탓인지 손을 오므리며 말이 흩날리지않게 한 모션일터이다. 이번에 가입한 많은 새내기 회원들을 보더라도 미루어짐작할 수 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냉면을 먹고 2차행사가 진행될 곳으로 가기 위해 &amp;nbsp;발걸음을 재촉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amp;nbsp;&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관자놀이 부근,귓뒤로&amp;nbsp;이마를 가린 머리카락 사이로 발개진 얼굴을 한 신입여성회원은 남편참석없이 혼자 모임에 나왔다. 그 용기와 대담성이 부러울정도로 요즘 새내기들은 수줍음이 없고, 아무리 많은 연배와의 모임자리라고해도 기가 꺾이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다. 이 여성회원과 같이 체질적으로 조금만 술을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혹자는 '술을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체내로 들어온 술은 여러 경로를 거친다. 식도를 통해 위에 도착한 술은 약 30%정도 위의 점막으로 흡수되고 남은 술은 천천히 소장으로 이동해서 거의 대부분이 소장에서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알코올은 우리 인체의 화학공장인 간으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체내 알코올의 약 90%가 처리된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일단 술이 들어오면 간의 분해작용은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먼저 간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을 분해하기 위해 효소를 내보내는데 이것이 ADH이다. 이 효소의 작용으로 에탄올은 아세트 알데히드로 변한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사실 아세트 알데히드는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인체에 해를 입힌다. 때문에 간은 ALDH란 효소를 만들어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파괴한다. 그런데 아세트 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남아있게 되면 알코올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 알데히드는 매우 독성이 강해 동물 실험의 경우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분해되지 못한 아세트 알데히드는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이때 이 독성물질에 의해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 알데히드가 온 몸에 펴졌다는 매우 나쁜 신호인 것이다.(네이버발췌)&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노래연습장으로 옮긴 후 불콰해진 술기운 탓인지 원색의 컬러풀한 곱슬머리 스타일의 가발을 쓰고&amp;nbsp; 여흥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현란한 몸짓은 명멸하는 조명 아래서 다채롭고 리얼한 율동으로 서막을 울렸고, 채화를 했다. 해가 진 밤이라고는하나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계절적 더위, 회원들의 열기로 스테이지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역시 여흥을 즐기는데는 가볍고 신나는 노래가 제격이다. 개개인의 다양한 음색으로 화음을 맞춰가며&amp;nbsp;에필로그를 장식했다. &lt;/SPAN&gt;&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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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산길 斷想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jsha2327/13737178"/>
		<id>tag:blog.daum.net,2009:jsha2327.13737178</id>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6-20T10:23:12Z</updated>
	    <published>2009-06-20T10:23:1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구월산 &lt;생태공원 조성사업&gt; 시동의 북소리를 울린지 몇 달이 지났다. 처음 공사개요 시방서 표지판이 정상석 옆으로 세워져있었을때는 언제 시작하나 했는데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시작하자, 진척이 빨랐고,어느새 낙엽화목류들로 이루어진 공원이 만들어졌다. 산 들머리에서는 파쇄된 자갈들이 미끄러운 등로위로 깔렸다.&amp;nbsp;빈번히 오가는 탐방객들의 발에&amp;nbsp;등로가 다져져야할텐데, 다뎌지기 전 내린비로 등로 중간중간 골이 패여져버렸다. 안타까운 마음에 &quot;기후가 건조한 건기인 겨울철에 자갈을 깔았으면 이러진 않았을건데...&quot;하는 퉁명스런 심사가 일렁거렸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면 등로 길섶으로 이태 전 식재해놓은 메타쉐퀘이어가 걸음마를 뗀 아기처럼 뽀송뽀송 돋아난 파란잎을 자랑하며 잘 자라고 있음을 신고하는 듯하다. 지난 겨울, 상록수가 아닌 메타쉐쿼이어는 옮겨심은지 얼마되지않아 활착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건 아닐까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amp;nbsp; 삭풍이 몰아치는 겨울, 잎이 다 떨어지고 고사목처럼 메마른 가지만 앙상하니 몸체만 드러내놓고 있을때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과 가끔 내린 단비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하고 구월산을 가꾸는데 일조하고 있다. 작년 소쇄원 가는 길 가로수로 심겨져있던 메타쉐쿼이어를 보고 가까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수종이였음 바랜적도 있었다.&amp;nbsp;성황당...산행 들머리에 있는 성황당 앞 제단에는 늘 촛불이 켜져있다. 가끔 이른 아침 산에 오를 때 잿빛승복을 입은 사람들은 가족의 안녕을 위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한다. 그 앞으로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amp;nbsp;등나무아래로&amp;nbsp;목재평상이 놓여있다. 더위를 식히기위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랑방구실을 하는 곳이다. &amp;nbsp;잿빛 옷을 입은 청설모는&amp;nbsp;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이방인들이 이웃처럼 느껴지는지&amp;nbsp;눈길을 피하지않다가&amp;nbsp; 가까이 다가가기라도할라치면 어느새 긴 꼬리를 감추며 나무위로 쪼르르 올라가버리곤하는 정겨운 구월산이다.&amp;nbsp;&amp;nbsp;그 눈빛이 얼마나 형형한지, 언젠가 실험실 사육장속에 갇혀있던 슬픈 눈의 모르모트를&amp;nbsp;생각하면 마음이 스산해졌다.&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제2만남의 광장 시계탑을 오른쪽으로 비키고 잠시 숨고르기를하면 오른쪽으로 아이보리색열매를 단 때죽나무가 가지아래로 몸을 드리우고 싱그러움으로 여름을 장식하고있고, 맞은편쪽으로는 마삭줄이 하얀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간 오르면 청미래덩굴에 친구인 듯 몸을 척 걸치고 기운차게 줄기를 뻗고 있는 환삼덩굴,댕댕이덩굴... 그 옆으로 쥐똥나무며 광나무는 계절을 잊은 듯 아직 꽃이 피어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가느다란 줄기에 매달려 바람의 세기에 따라 몸을 일렁거리며 탐스러움을 발산했던 아카시꽃은 이제 자취를 감췄고, 진한 보라색의 꿀풀이 지천에 늘려있다.,꿀풀에 눈길을 고정시키며 쉼호흡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면&amp;nbsp; 바이올렛색상의 제비꽃이 함초롬히 얼굴을 내밀고 있고,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힌 노란 달맞이꽃도 고개를 내밀고있다.&amp;nbsp;나즈막한 언덕처럼 솟아있는&amp;nbsp;고총(&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古 : 옛 고, ㉠예, 예전 ㉡옛날 ㉢선조 ㉣묵다 ㉤오래 되다 ㉥예스럽다')&quot; onmouseout=tooltip_off()&gt;古&lt;/SPAN&gt;&lt;SPAN onmouseover=&quot;tooltip_on('','塚 : 무덤 총, ㉠무덤 ㉡산꼭대기 ㉢봉토 ㉣언덕 ㉤크다 ㉥맏(長)')&quot; onmouseout=tooltip_off()&gt;塚)&lt;/SPAN&gt;위로 부들과에 속할 것 같은 여러 해살이 풀들은 정상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간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시원한 모습으로 드리워져있던 등꽃나무들은 노동력으로 차출된 인부들의 손길에&amp;nbsp; 굴취되고, 그 비어진 구덩이에 팽나무 세그루가 지주목에 의지하며 웅지를 펼칠날을 기다리고있다. 그 주변으로 일곱개의 작은 흙길이 만들어지고 원을 그리 듯 철쭉이 식재돼있다. 정상 울타리처럼 둘러심어진&amp;nbsp;꽃댕강, 금목서 병꽃나무들이 병렬로 나란히 줄 잇기로 조경돼있고, 넓은 목재데크 위로 너트와 볼트로 고정된 목재의자가 피곤한 탐방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팔각정이였음 좋았을법한 사각의 파고라는 쉼터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체육공원과 헬기장으로 활용했던 헬리포트가 있는 쪽으로 난 등로옆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조성해놓은 채마밭이 있고, 채마밭을 이웃하고 나무공원을 조성해놓은 듯 제법 많은 양의 가시나무와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나무가 식재되어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등산로 옆으로는 수해예방을 위한 관개시설과 치수사업으로&amp;nbsp; PVC재질로 된 배수로도 설치되어있다. 세갈래 길 중 우회를 하면 하산길이다. 여러 가지 나무들과 풀들로 등로를 막다시피했고, 두 사람이 비키기도 힘들었던 협소한 등로가 3m 임도로 넓어지고 음수대가 설치해놓은 곳이나, 약수터 옆으로 넓은 빈공간에는 많은 양의 체육시설물들이 기존 있던 운동기구를 밀쳐내고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곳곳에 두어대의 기존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라면 낡은 기구들을 들어내고 스테인레스 재질인 단단한 운동기구가 토대를 만들어 놓은 공간 옆으로 시공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amp;nbsp; 다시 길을 재촉하니 삼나무들이 지주목에 의지해있지만, 머지않아 단단한 골격을 갖춘 모습으로 뽐 낼 것이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내친걸음에 운동기구들이&amp;nbsp;가장 &amp;nbsp;많이 비치해놓은 곳으로&amp;nbsp;잰걸음을 옮겼다.&amp;nbsp;댕댕이&amp;nbsp;넝쿨과 이름&amp;nbsp;모를 풀들로 어우려져있던걸 깨끗히 처리하고 몇 군대 목재계단으로&amp;nbsp;길을 만들어 탐방객들의&amp;nbsp;불편함을 덜어놓은 듯했고,&amp;nbsp; 자연석으로 누벽을 쌓고 그 틈새로&amp;nbsp; 철쭉, 팔손이 나무로 조경되어 운치를 자랑하고 있다. 아직 인부들의 손길이 닿지않아 비닐을 씌운채 등산객들의 손길과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운동기구들...&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몇 년 후면 울창한 삼나무와 메타쉐쿼이어 나무들로 삼림욕을 통해&amp;nbsp;&amp;nbsp; 피톤치드를 마시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생활의 질이 높아지면서 숲을 가꾸기 위한 사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성취감을 만끽하며 아파트내로 들어서자 현관 옆 화단에 식재되어있는 비파 나무에 노란 비파 열매 두 개가 매달려있다. 나뭇가지를 벌리며 손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고 비파를 채취해 입으로 넣으니 부드러운 비파액이 입안을 간지럽힌다. &lt;/SPAN&gt;&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내 안의 아드레날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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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tag:blog.daum.net,2009:jsha2327.13737177</id>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6-17T20:46:29Z</updated>
	    <published>2009-06-17T20:46:2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BR&gt;담장 너머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듯 한 빨간 줄장미의 향연은 세월의 무게에 고개를 떨구고 마는 6월 중순의 아침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왜 헤어지지 않는거야?” “누구 좋으라구...” 말끝을 흐리는 M의 표정에 고단하고 지난(至難)했던 지난 삶의 역정이 스쳐지나가는 듯 미간이 일그러졌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곤고한 M의 처지를 보고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사느냐”며 핀잔을 주고 “요즘 너 같이 사는 여자들이 있는 줄 알어? 정말 천연기념물이다. 국보급이야!”며 비난하고 윽박질러도 자신의 삶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표정과함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M...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편의 부재는 자신을 생활전선에 투사로, 여전사로 내몰았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에 의존해왔던 M에게 삶은 치열한 전쟁터였다. 주간과 야간을 번갈아가며 경제활동을 해야하는 M은 늘 부족한 잠으로 늘 눈거풀이 풀려있고, 금새 눈이라도 감으면 깊은 잠에 들 듯하다. M의 삶은 곤고하고 신산했다. 유가적 전통의 가정에서 자란 M... 갈등이나 투쟁보다는 화합과 포용을 훈습받았던 M은&amp;nbsp;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지에 따르려는 듯 묵시적 동의로 페르소나를 관리했다 &lt;/P&gt;
&lt;P&gt;&lt;BR&gt;한때는 잘 나가든 공장이 부도가 났을 때, 확인되지 않은 흉흉한 소문이 바람을 타고 M의 귀에 들어올 때도 설마했었다. 남편의 끈질긴 구혼으로&amp;nbsp; 여기까지 이어져왔는데, 자신을 두고 외도라니...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lt;/P&gt;
&lt;P&gt;오로지 남편 뿐이였고, 남편 또한 자신뿐일거라는 믿음에서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은 마음속 깊은 곳에 트라우마로 남아있을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아가씨의 딱한 사정에 한 번 두번 도와주다가 정이 들게 되었다는 삼류소설 속의 디테일들... 아내 외에 다른 여성과의 염문은 결국 사업에 신경을 쓰지 않아 부도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남편은 그때부터 밖으로 내돌기 시작했다. 부도가 나고 처음 얼마동안은 집에 들어올때마다 아내인 M에게 미안한 마음인 듯 고개를 주억거리곤 하드니 미구에는 그런 진실성이 희박해지고 뻔뻔해져갔다. 어쩌다 집에 들어온 남편을 잡고 M은 다짐을 받았다.아이들과 먹고 살 수 있게 생활비라도 보내달라고...&quot;그렇게하마..&quot; 대답은 그랬다. 그렇게 M의 남편은 쉽게 아내를 버리고&amp;nbsp; 집을 나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디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주지 않으면 따질 수도 없다. 한 달 두 달...부도가 나긴 했어도 공장부지를 처분한 매매대금은 있을 듯 한데도 소식이 없다. 매일 우편함을 열어봐도 남편으로된 이름의 우편은 보이지 않았고 연락조차 않았다. 공장부지를 처분한 돈으로 아가씨와 살림을 차렸다는 풍문만 M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했고, 눈앞에 아주 높은 장벽이 떡 버티고 있어 더 나아가지도 못할 것 같은 참담한&amp;nbsp; M의 심정....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정과 가족을 내팽개친 남편을 대신해 M 자신이 가장 역할을 해야하고, 든든한 바람막이였던 아버지의 역할을 M자신이 해야만한다. 그 일이 아무리 힘이들고 괴롭더라도 해낼 것이다. 아버지 없는 아이로 화인찍히지 않고 반듯하게 잘 키우리라 자신과 다짐했다. &lt;/P&gt;
&lt;P&gt;&lt;BR&gt;두 아이 엄마라는 사실, 한 남자의 아내라는 사실을 버리고 재혼한다면 자신의 고유 레테르를 떼고 당의정을 입힌 허울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고, 남편을 이해하고자 제널레이터의 끈을 놓치지않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로지 내 삶의 추동력과 원동력은 자식들이라는 생각으로 일념했다. 남편으로인해 부서지고 산화한 자아는 묻어두고 자식에게서 맹아를 움틔우리라며 풀무질을 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남편은 자신을 버리고 가출해 딴 살림을 차리고 살고 있지만, 자신은 시댁에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부모님께 더 극진히 정성을 기울였고, 걱정하실까봐 시부모님께도 남편 가출을 알리지 않았다. 벌써 15여년 전이다. 매번 제사때마다 시댁에 가서도 남편은 바빠서 조부모 기일에 참석할 수 없음을 핑계됐다. 그런 얼마 전 시어머님이 지병으로 자리보전을 하게됐고, 돌아가시기 얼마전에 남편이 집을 나간지 십수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착한 심성의 M...시어머님은 셋째 며느리인 자신의 손을 꼭 잡고 당부를 하셨단다. &quot;그 놈 자식 참 못됐네...아이들을 버리지 말거래이...&quot;눈자위가 벌개지며 물기를 닦으시는 시어머님 앞에서 &quot;걱정마시라&quot; 며 안심을 시키는 M...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정말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런일이 다 있었어요. 그때가 11월 중순 쯤이였어요. 겨울의 길목인 11월달이라 나비가 있을 시기는 아니거든요.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아버님도 시름시름 앓으시드니 자리에 누우시더라구요. 배우자가 없는&amp;nbsp;공백은 아주&amp;nbsp;큰&amp;nbsp;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었던가봐요. 하루는 시아버님이 누워계시는 방에서 두&amp;nbsp;동서들과 같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노란색 나비 한 마리가 방안으로 들어오는거예요. 다들 신기해하며 멀뚱히 쳐다보고&amp;nbsp;있는데,&amp;nbsp; 나비는 방안을 한 번 휘익 돌고는 밖으로 날아가는거있죠?. 그일이 있고 난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어머님이 나비로 화신해 나타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당시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런 생각까지 하니 시어머님께 무슨 말이라도 할껄 하는 후회스러움이 몰려오는거 있죠?&quo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부모님 두 분 다 다돌아가시고 두 자식도 성장해 자신의 진로를 잘 설정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에서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의 교제는 손사래를 친다. &quot;한 남자만으로도 지긋지긋하고 넌더리가 나는데 또 그런 마음의 고생을 다시 하라고..? 남자는 다 똑같지,다른 남자라고 별 수 있겠어?&quot; &lt;/P&gt;
	    </content>
	    	</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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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악산 공룡능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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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6-08T10:48:14Z</updated>
	    <published>2009-06-08T10:48:1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가슴이 쿵쾅거렸다. 몇 년전 산악회를 통해 설악산을 간적이 있었다. 공룡능선을 탈 수 있는 A팀과 B팀으로 나눴었다. 산악회마다 다 잘 걷는 A팀과 B팀이 나눠지듯이 A팀은 공룡능선을 타는 팀이였고, B팀은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많은 사람들이 공룡능선을 탈 수 있을지 없을지를 저울질했고, 내 체력으로 봐선 공룡능선을 탈 수 있다는 일행의 말에 뿌듯한 마음이 일기도 했었다. 그러나 가을산행을 즐기러온 많은 등산객들의 인파로 공룡능선 산행은 포기를 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집부에서 모이라는 시각까지 도착하기란 무리가 있다는 남편의 말에 따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공룡의 등이라고 표현한다는 공룡능선의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니 현기증이 일 정도로 아찔했다. 그 정도로 공룡능선을 탄다는건 버겁게 느껴졌고, 몇 년 후 그 산악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공룡능선 산행코스가 잡혀있었으나, 두려움이 앞서 포기를 했었다. 그런 보름 여전 면식이 있는 분을 통해 6월6일 날 무박산행으로 공룡능선을 탄다는 걸 알게 됐다. ‘해낼 수 있을까?‘ 불안감이 일긴했지만, 다시 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에 나 자신을 독려했고,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몇 년전 밟지 못한 설욕의 기회가 온 셈이라며 마음을 다졌다.&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며칠 후 남편도 불안( 떨어진 체력으로 해 낼 수 있을까?)한 기색을 떨쳐내며 공룡능선 산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무난한 공룡능선 등반을 위해 일주일 전 운문산 1100고지로 워밍업을 해둔 남편이었고, 나 역시 에너지 비축을 위해 아침마다 다니는 뒷산에도 이틀동안 쉬었다.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다. 늘 남편을 통한 등산이였지만, 이번에는 나를 통한 남편과의 등산행이였기에, 주체와 객체가 바뀐 셈이다.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간단한 김밥 몇 줄만 포일에 사서 넣었다고, 여벌의 옷도 준비를 했다. 오후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60%라는 남편의 말에따라 비옷도&amp;nbsp; 챙겼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30여 분을 달려 도착하니 처음 오는 낯이 익지않은 이방인인데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둠을 헤치고 길을 열고 헤치며 목적지를 향해 질주했다. 10시10분쯤 출발한 차량은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가며 달려 4시가 한참 지나서야 무사히 도착지에 안착했다. 24절기 중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는 뜻의 망종을 지난 새벽 5시쯤은 렌턴을 켜지않아도 될 정도로 희붐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다리가 뻐근하다. 좁은 의자에서 잠을 잘 못 잔 탓이다. ‘공룡능선을 탈 있으려나? 낙오 되는건 아닐까?’ 는 불안한 출발이였다. 대청봉을 향한 오르막은 목재계단과 돌계단이 번갈아 가며 있어 등산객들을 지치게 했다. 체력을 조금이나마 분산하기 위해 철제 가드레일과 섬유 가드레일을 잡고 팔에 힘을 나누어 싣곤했다. 등로옆으로는 많은 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로 등산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었다.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쉬땅나무,국수나무....쭉쭉 뻗어있는 신갈나무하며 오리나무, 상수리나무,.... 함박꽃이 함초롬히 피어있는 등로를 걸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들머리와 5부능선 아래쪽에서는&amp;nbsp; 키가 큰 교목들이&amp;nbsp; 설악산을 수놓고 있드니 정상에 올라오니 키낮은 교목들이 설악산을 씨줄날줄로 교직되어있었다. 큰 나무에서 떨어진&amp;nbsp; 개체들이 유기체를 이루고있다. 자생을 한 것인지 식재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도화원에 온 듯 황홀경에 빠질 것 같은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남편은 자꾸만 뒤처진다. 공룡능선을 타야한다는 초조해하는 내 마음을 모르는 듯 느릿느릿하다. 가파른 오르막에는 힘이 들어 속도를 낼 수 없는건 이해하겠으나 平路에서도 느릿한 걸음은 이어진다. 배낭에 들어있는 물건을 나누자는 나의 제안도 거절하며 짜증을 부렸다. 알콜로 간을 혹사시켜 체력이 딸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나 역시 짜증이 나기도했다. 그 여유와 베짱은 어디서부터&amp;nbsp; 연유되는지...平路에서 속도를 좀 내어보라는 나의 주문에 자기페이스대로 가겠다는 남편의 고집에 공룡능선을 못 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애가 탔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우리부부를 앞질러갔고, 자꾸 밀려나기 시작하드니 종래에는 후미로 처졌다. 공룡능선 타는건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하고 남편 페이스에 맞추기로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조금 여유로워졌다. 대청봉 휴게소에 오르니 후미팀을 맡은 산행대장님이 마지막 한 사람까지 다 챙겨야 할 책무에 우리를 기다리시는 듯했다. 대청봉 휴게소에는 등산을 온 많은 인파들로 몇 개의 긴의자는 미리 올라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 비집고 앉아 밥을 먹을 공간마저 없었다. 밥먹기를 포기하고 길을 재촉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뒤에서 길을 재촉하는 사람이 있었다. 뒤처진 사람을 챙기기 위해 늦었다는 여성총무님이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혹시하는 생각에 “ 공룡능선 탈 생각이세요..?” “네..” 나도 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희망의 불씨가 채화되는 듯햇다. 정말 공용능선을 못 탈 것 같았으면 마음을 먹지도 않았던 산행이다. 희운각에 도착해 몇 명의 일행과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난 후&amp;nbsp; 남편은 도저히 공룡능선 탈 자신이 없으니 일행과 공룡능선을 타고 오라며 디지털카메라를 맡겼다. 늘&amp;nbsp; 사진 찍히는 대상인 피사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전환했다. 남편의 허락(?)은 떨어졌는데, 일행 중 몇 명은 후미로 내려온탓에 공룡능선은 무리라며 막았다. 여자총무가 한 남성에게 한쪽 눈을 깜박이며 같이 가자는 눈짓을 했다. 자신은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려했다가 마지못해 따라나선 남자 한 사람과 여성총무 나..이렇게 세사람이서 공룡능선을 향한 신들메를 고쳐맸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가파른 오르막을 섬유로프와 와이어 로프에 의지하며 오르고 또 올랐다. 바람을 따라 몰려온 운무와 는개로 인해 잘 미끄러지지 않는 화강암이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밟아 흙이 묻어있는&amp;nbsp; 바위는 미끄럽기까지했다. 느리지만, 쉬지않고 나아간 거북이 낮잠자는 토끼를 이긴다는 이솝우화를 인용하자면 &amp;nbsp;자신의 빠름을 믿은 토끼는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다. 우리 세명도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열심히 걸은 탓에 나한봉아래 최대의 난코스를 무사히 오르고나니 한무리의 일행들이 수고했다며 박수를 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다시 길을 재촉했고, 마등령에 조금 못믿쳐서는 선두로 가던 사람들과도 합류할 수 있었다. 마등령을 지나 하산길에 만난 돌계단은 지친 다리를 마비시킬정도였다. 다 내려와간다는 경계심이 풀리자, 풀어질대로 풀어져 후들거리며 걸음을 떼고 있는데, 갈림길 저쪽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길로&amp;nbsp; 하산하는 사람들은 어느코스로 내려오는 길인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금강굴에 갔다 내려오는길 이였던 모양이다. 바로 그때 일행 중 한 분이 “금강굴에 갈 사람 없느냐며 물어왔다.. ”천금을 준다고해도 난 못 가겠어.“ 라고한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그 분의 시선을 잡으며 ”전 가볼래요“&amp;nbsp; 얼마가지 않으면 도착지라는 생각에 풀려있던 다리에 힘을 실었다. ‘난 할 수 있어!’ 마음을 독려했다. 가파른 암반을 타고 철제 계단을 오르니 깎아지른 듯한 바위 옆으로 철제 계단이 보였다. 그 위로 금방이라도 꼬꾸라질 듯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를 한 바위가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고, 빨간 철제 계단 옆으로 금강굴의 입구가 앵글에 잡혔다. 올려보기만해도 현기증이 일었다. 배낭을 벗어 암반 위에 두고 철제 계단을 올랐다. 한 칸 한 칸... 그 와중에서도 릿지를 타고난 후 철수 하는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넷통신을 통해 알게 된 분이 생각났다. 설악산 친화대에서 릿지를 탔었다는 말을 상기하면서...^^그러나 아니였다.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는 분은 연고지가 경기도였지만, 그 분들은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였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위를 보며 한 계단을 올랐다. 앞서가든 사람이 힘을 보탰다. ”이제 다 왔어요.“휴... 금강굴 안으로 들어서니 잿빛 승복을 입고 가지런히 머리를 빗어넘긴 한 여승과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셀룰로이드필름으로 포장해 넣어두고&amp;nbsp; 호객하는 사진사가 있었다. 세 개의 불상이 있는 단 아래 목재로 만든 복전대라는 시주함이 있다.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한다음 발길을 돌렸다. 귀하고 힘든 걸음이였는데,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한 아쉬움이 아주 크게 남아있었지만, 부산으로 돌아오는 마음은 마냥 가벼웠다. &lt;/SPAN&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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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솥뚜껑보고 놀란 가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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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佳人이</name>
	    </author>
	    <updated>2009-06-05T10:56:51Z</updated>
	    <published>2009-06-05T10:56:5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띠리리리리리 리리리...'늦은 오후 부드러운 멜로디의 벨이 후텁한 여름 공기를 갈랐다.&lt;/SPAN&gt; &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유선전화 액정화면에 뜬 발신자 번호를 보니 낯이 설다. 교분을 나누고 있는 지인들은 거의 같은 권역에 정주해 있다. 받지않을까하다&amp;nbsp; 고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화기를 들었다. &quot;여보세요..?&quot; &quot; 거기 000氏네 집이죠?&quot; ‘그런데요..?' 라는 의문부호를 목구멍으로 삼키며 다음말을 기다렸다. &quot;000氏댁 맞죠?&quot; 남편 이름이다. 낯선 전화번호와 목소리에서 유추할 수 있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올라왔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하루에도 다양한 내용들의 스팸전화를 받는다. 가끔 전화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으니 자신이 관리해주겠다며 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착취해가는 보이스피싱하며, 우체국이라며 돈을 요구하는 목소리.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상품판촉활동을 하는 텔레마케터들의 목소리...스팸목소리...나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이 식도를 타고 딸깍거렸다. 가끔 남편 친구로부터 남편 이름 끝자를 부르며 찾는 전화가 오긴했었다. 그러나 오래 전 이야기다.&amp;nbsp; 휴대전화가 생기고부터는 유선전화로는 남편을 찾는 전화는 전혀 없다. 낯선이로부터 남편이름을 앞세우는 전화...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밀린 공과금도 없고 모든 공과금은 자동이체로 해뒀는지 오래다. 자꾸 전화사기단인 보이스피싱이 연상되었다.&amp;nbsp; &quot;전화 요금이 두 달치나 체납돼 전화를 드렸어요.&quot; 열흘 전 쯤 이런 성격의 전화를 받은적이 있었다. 전기 요금을 체납한 적이 없었기에 보이스피싱을 가장한 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통상 전기요금이 체납됐을경우에는 그 달의 요금고지서와 독촉장을 같이 발송하는걸로 알고 있고, 그런 고지서를 받았던 기억이 기억의 저장고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전화내용에 경계하는 목소리와 의구심 가득한 목소리로 반응을 하자 전화기 선을 타고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quot;가까이서 이런 이야기를 드린다면 믿어주실텐데....“(그렇지않으니 믿어주지 않아 서운함이 묻어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많은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의 전화를 받다보니 그런것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전화(보이스피싱)를 받고서도 신고한다는 생각보다 피해가 없다면 무시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 여기고&amp;nbsp; 일상생활을 하곤했었다. 그런데, 다시 그런 성격의 전화를 받고 보니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는 경각심에 뭣 때문에 이런 전화를 하는지 캐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오기전 주소지에서 전기 요금이 두달동안 체납되어있어 남편 이름과 전화번호가 행정상 장부에 기록되어있어 전화를 했었다는 것이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FONT-SIZE: 10pt; MARGIN: 0px 0px 5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quot;&gt;그 주소지라면 이전에 살았던적이 있었든건 사실이지만, 이미 이사를 온지 7년이 넘었는데 이제와서 전기요금이 체납되었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그리고 아직 그 주소지에 남편 이름이 올라져있다는 사실과 그 주소지에서는 분명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지금 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할 수 있는지 따졌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과 행정상 실수라며 담당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해둘테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않겠다며 머리를 조아리는 듯했다. 인터넷 전산망을 통해 내 모든 정보가 노출되어있다는 사실에 경악실색할 것 같았다. 전화통화로 알게된 사실은 내가 이사를 오고 난 후 그 집에 입주한 사람이 전기요금을&amp;nbsp; 체납 한 모양이다.&amp;nbsp;아직 정리를 하지 않은탓에 이런일이 생겼다며 죄송하다고했다. &amp;nbsp;오래전부터 개인의 모든정보가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당하고보니 기가 막히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amp;nbsp; &lt;/SPAN&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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