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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21T00:2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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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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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21T00:25:48Z</updated>
	    <published>2009-09-21T00:25:4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나를 보호한다면서 실은 나를 좀먹는 것.&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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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5일 위내시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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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09-05T22:10:37Z</updated>
	    <published>2009-09-05T22:10:3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P&gt;
&lt;P&gt;위 내시경을 받았다. 엄마는 그 힘든 걸 어떻게 하냐며 고래고래 뜯어 말렸고 인터넷의 어떤 글에서는 해볼만 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하기가 두려워 방학을 건너뛰었다. 밥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나아질거라 생각했지만 위는 상관없이 아플 뿐이었고, 어느 여자 배우의 사망소식에(..) 귀가 번쩍 뜨인 나는 그날밤 내가 위암에 걸려&amp;nbsp;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쓸쓸히 죽어갈 모습을 떠올리며 절대 그럴 순 없다고 생각하며 그 다음 다음날, 즉 오늘 병원을 찾았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는 아프지 않을 거라고 했고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해야 했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편했다. 목 부분을 마취하는 쓴, 더 썼다면 아마 토해버렸을 약을 4번이나 삼켰고 그것을 삼키자 목이 팅팅 부은 듯&amp;nbsp;약간의 질식감을 느꼈다.&amp;nbsp;대기실에서 초조하게 큐브2 영화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 이름을 불렀다. 더 보고 싶은데... 아쉬움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지. 내시경실에 들어서자 의사는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모든게 괜찮을 거라고 말했다. 병원 침대에 옆으로 누워 한쪽 팔을 가슴에 두르고 옆구리에 꼈다. 혀를 밑으로 고정하는 기구를 물게 하고 침을 삼키려 하지 말고 그대로 흘려버려라고 했다. 나는 내가 이 것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 의사에게 &quot;많이 아픈가요?&quot;라고 물으려고 했지만 기구를 입에 문 상태라 어버버하는 소리로 들렸고&amp;nbsp;의사가 &quot;응?&quot;이라고 대답하고는 자기가 할 일을 계속했다. 포로처럼 옴짝달싹 못한채 한 15초 기다렸을까, 그 미지의 요상한 기계가 내 목구멍을 침범했고 그 느낌은 정말...... 쇼킹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글쎄.. 단순히 '힘든 것'도 아니었고&amp;nbsp;고장난 기계처럼 침을 꼴깍꼴깍 삼키려고 덧없는 시도를&amp;nbsp;반복하는 탓에&amp;nbsp;혀가 기구에 부딪혀 좀 아프긴 했지만 그 밖의 '아픔'은 없었던 듯하다. 그 느낌은 상황의 통제 불가능함, 참기 힘든 질식감(그래도 숨은 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매우 거슬리는 두꺼운 기계 호스의&amp;nbsp;이물감이었다. 참기 힘든 시간. 기다린 기계 호스인지 모를 그 물체에 목구멍을 관통당하는 피습을 겪은 기분이랄까? 실제로 난 내시경 기계에&amp;nbsp;피습당한 피해자처럼 한쪽 팔은 상처를 움켜쥐듯이&amp;nbsp;가슴에 두르고 입은 벌렸고 침을 흘리며 병원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SF적이다. 매트릭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내가 겪었고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단 말인가!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쨋든 나는 눈물을 찔끔했지만 기계가 내 목구멍 속으로 들어올 때 막으려고 발악하지 않으며, 의사 말대로 &quot;삼켰다&quot;. 그리고 나중에 더 날카로운 호스가 한번 더 들어오는 듯했는데도 그때도 잘 삼켰고. 잘해냈다,는 말을 들었다. 위내시경 경험으로부터 두려운 일로부터 도피하지 않고 맞붙어 해냈다는 성취감.. 이 정도의 어려움 정도는 난 이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통제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나 할까...-_- 뭔가 피학증인듯한 느낌이&amp;nbsp;들지만 ㅎㅎ&amp;nbsp; 어쨋든 다시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8월 23일 일요일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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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8-23T17:37:10Z</updated>
	    <published>2009-08-23T17:37:10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공허하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lt;/P&gt;
&lt;P&gt;내 안에는 언제나 구멍이&lt;/P&gt;
&lt;P&gt;수치스러운 결함이 있는 것 같이 느껴져.&lt;/P&gt;
&lt;P&gt;자신감이&amp;nbsp;안생기고&amp;nbsp;무작정 다른 사람들의 사랑에 안겨있고만 싶어.&lt;/P&gt;
&lt;P&gt;날 비난하지 마!&lt;/P&gt;
&lt;P&gt;옳은 말을 한다고 독사같이&amp;nbsp;날 공격할 권리가 있는 건 아냐.&lt;/P&gt;
&lt;P&gt;말할 수 없이 괴로웠던 나날들-&lt;/P&gt;
&lt;P&gt;나를 위한 지적이라고는 하지만 완벽성의 옥에 있는 티를 향한 맹목적인&amp;nbsp;분노이고&lt;/P&gt;
&lt;P&gt;사회적 관습과 의무로 갇히고 닫혀버린 자신의 삶에 대한 분풀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lt;/P&gt;
&lt;P&gt;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lt;/P&gt;
&lt;P&gt;그게 아닌 것 같다.&lt;/P&gt;
&lt;P&gt;피해의식은 자꾸만 올라오고,&lt;/P&gt;
&lt;P&gt;당신은 자신이&amp;nbsp;망치질했다고는 상상도 못할 말뚝을 내게 박아 놓았다.&lt;/P&gt;
&lt;P&gt;당신의 의도도, 당신만의 잘못도 아닌 걸 알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 마음이 무거워진다. &lt;/P&gt;
&lt;P&gt;의도의 무악의성만으로 충분히 윤리적일 순 없다.&lt;/P&gt;
&lt;P&gt;지성, 책임감, 타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 봄, 그리고 대화가 필요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음이 무거운 만큼 좀더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다. &lt;/P&gt;
&lt;P&gt;몸을 충분히 많이 쓰는 것. 동어반복일 뿐인 자의식의 수다에서 벗어날 수있게.&lt;/P&gt;
&lt;P&gt;이번 학기엔 수영을 등록했고,&lt;/P&gt;
&lt;P&gt;겨울 방학 땐 스키를 배워야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La casa azul의 노래 몇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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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8-09T16:58:37Z</updated>
	    <published>2009-08-09T16:58:3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저작권 법에 위배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찾아보기 귀찮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등학교 스페인어 시간 때 알게 된 La casa azul.&lt;/P&gt;
&lt;P&gt;기분이 나쁠 때 La casa azul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lt;/P&gt;
&lt;P&gt;귀여운 스페인어 발음과 상쾌하고 발랄한 사운드가 마음에 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La Revolución Sexual&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Wt61hKFhuq8&amp;hl=ko&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mode=&quot;transparent&quot;&gt;&lt;/P&gt;
&lt;P&gt;&lt;/EMBED&gt;작년 여름에 나온 La revolucion sexual의 타이틀곡. &lt;/P&gt;
&lt;P&gt;2.Galletas&lt;/P&gt;
&lt;object width=&quot;425&quot; height=&quot;344&quot;&gt;&lt;param name=&quot;wmode&quot; value=&quot;transparent&quot; /&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Nsxhbgwq-5s&amp;hl=ko&amp;fs=1&amp;&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Nsxhbgwq-5s&amp;hl=ko&amp;fs=1&amp;&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25&quot; height=&quot;344&quot; wmode=&quot;transparent&quot;&gt;&lt;/embed&gt;&lt;/object&gt;

&lt;P&gt;&amp;nbsp;&lt;/P&gt;
&lt;P&gt;2006년에 나온 El Sonido Efervescente De La Casa Azul 앨범의 타이틀곡. &lt;/P&gt;
&lt;P&gt;3.El momento mas feliz&lt;/P&gt;
&lt;P&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DkratHNQRdI&amp;hl=ko&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mode=&quot;transparent&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gt;&lt;/P&gt;
&lt;P&gt;&lt;/EMBED&gt;La revolucion sexual 앨범에 속한 곡. &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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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뱅글뱅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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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8-07T21:41:26Z</updated>
	    <published>2009-08-07T21:41:2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lt;/P&gt;
&lt;P&gt;&lt;U&gt;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 &lt;/U&gt;: 은 어디서 왔을까? &lt;/P&gt;
&lt;P&gt;내가 그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lt;/P&gt;
&lt;P&gt;어디선가 벅차게 느끼고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 지금도 괜찮은 것 같은데, 라고 개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핍과 불완전을 메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들이 나에게 제시된다.&lt;/P&gt;
&lt;P&gt;내가 이걸 원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완벽한 인격, 어느 정도의 재물, 능력...모든 걸 다 '가지면' 행복해질까?&lt;/P&gt;
&lt;P&gt;현재 난 불행감을 느끼고 행복하지 못하다.&lt;/P&gt;
&lt;P&gt;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내가 가지고 있는 굶주림과 이에 대한 대처를 공부해보아야 겠다.&lt;/P&gt;
&lt;P&gt;&lt;STRONG&gt;관계맺기, 정체성&lt;/STRONG&gt;. 이제껏 스스로에&amp;nbsp;대한 불신, 나는 결국에는&amp;nbsp;거부당할 것이며 타인의 기대에&amp;nbsp;굴복해야 상대방이 떠나지&amp;nbsp;않을 것이라는 마음자세 때문에 의식적으로 대인관계에 머뭇거려 왔다. 노력한 결과 이런 생각은 이제 많이 수정된 듯하다. 사람들 속에서 내가 늘 숨겨야만 했다고 느껴왔던 모습을 적절히 표출하고 타인과 관계맺으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잘 알고 싶고 타인들과의 관계가 주는 안정감과 무언가.. 풍요로운 느낌을 갖고 싶다. 하지만 그게 잘 충족이 안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삶에 대한 통제감.&lt;/STRONG&gt;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갈구하는 측면은 한편으론 날 너무 의존적으로 만들어서 내 삶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휘청거린다고 느끼게 만든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P&gt;
&lt;P&gt;현명하고 좋은(..)판단과 선택을 하고 싶다.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다.&lt;/P&gt;
&lt;P&gt;성이든, 사람에 대한 판단 기준이든, 다양한 삶에 대한 관용이든...여기 이곳은 너무 갑갑하고 위계적이고 위선적이다.&lt;/P&gt;
&lt;P&gt;물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어떤 세상이 바람직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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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7-26T13:05:36Z</updated>
	    <published>2009-07-26T13:05:36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시뮬레이션&lt;/P&gt;
&lt;P&gt;인간에게는 현재 존재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상상력과 가치판단에 기반하여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그 세계를 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능력이 있다. 인간의 가치관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quot;모든 인간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quot;, &quot;정부는 국민들의 자유를 훼손하여서는 안된다&quot; 등에서 나타나는 '당위'라는 것의 정체는 무엇인지는 다음에 생각해보고. 내가 궁금한 것은 &quot;각자 제시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거의 모든 사람들은 같은 이상향을 가지고 있을까?&quot;하는 의문이다.&lt;STRONG&gt;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느끼는&amp;nbsp;세계상, 또는 세계의 조건들이 존재할까?&lt;/STRONG&gt;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quot;당신이 원하는 세계는 어떤 세상입니까?'라고 물으면 다양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사람들이 자기 이익과 타인의 이익을 구분해서 차별할&amp;nbsp;수 없게 쳐놓는&amp;nbsp;장막, 무지의 베일을 썼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자유주의&lt;/P&gt;
&lt;P&gt;실제로 모든 사람들에게 무지의 베일을 씌워서&amp;nbsp;이 질문을 던지기 힘들기 때문에(고비용) '보편성'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amp;nbsp;증명해내기는 무척&amp;nbsp;힘들것이다.&amp;nbsp;내가 &quot;이러이러한 세상을 만들어야 해&quot;라고 주장하는데&amp;nbsp;몇몇 사람들이 &quot;나는 지금 이 세상이&amp;nbsp;진심으로 만족스러워&quot;라고 대꾸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 주장은 그 타당성이 훼손받고&amp;nbsp;침몰하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나는 &quot;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이러한 세상에서 더 행복할 수 있을거야&quot;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quot;이러이러한 세상을 만들어야 해&quot;라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냥 지금이 낫다는데?!!(띠용)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내 주장을 끊임없이 여러 사람의&amp;nbsp; 비판의 법정 위에 내세워서 최대한&amp;nbsp;편향되게 자신의 주장을 감싸지 않으려 노력하며 그 헛점과 그 타당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검증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러면서 타인들을 설득해나가는 것&amp;nbsp;밖에 없는 것 아닐까? 진짜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amp;nbsp;비판의 법정 위에 선 다른 사람들이&amp;nbsp;완고한 편견과 이미 획득한 권력(기득권)으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상태라 완전히 귀를 닫아버렸으면? 즉, 나는 신실한(?) 자유주의자의 태도로 내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는데 내가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은 '자유주의? 그게 뭐임? 어쨋든 여긴 내가 살기엔 좋은 세상이야~ 뭔 불만이 그렇게 많냐&quot;라고 한다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거슬리는 의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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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7-19T14:10:45Z</updated>
	    <published>2009-07-19T14:10:4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quot;~해야 한다&quot;는 &quot;~하고 싶다&quot;에 선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저 의무감으로만, 그것도&amp;nbsp;외부 조건에서 결정나버린 의무의 내용들,&amp;nbsp;가령 영어공부하기, 취업공부하기, 학점관리,&amp;nbsp;생을 살아가는 건 너무 비참하게 느껴진다. 나는 마음이 충만함을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 좋은 책을 읽을 때, 몸에 활력을 주는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듣거나 연주할 때, 사람들과 맘을 교류할 때, 동물을&amp;nbsp;관찰할 때, 흥미로운 과학 연구에 대해 알아갈 때, 세상과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생물과 무생물과 현상들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것들의 작용에 대해 알아갈 때가 좋다. 졸업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한자 암기, 자신이 얼마나 회사가 물건을 많이 파는데 도움이 되는 또는 방해가 되지 않는 인사인지를 증명하기 위한 영어시험 등은 아주 재미가 없고 재수도 없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quot;~해야 해&quot;의 내용은 끊임없이, 아마 생이 끝날 때까지 제공된다. 엄마는 이제 나를 '결혼시켜야 한다'고 '올바른 사람'과 결혼을 '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의 과업이라고 말한다. 나의 인생과 당신의 인생은 별개이고 결혼이 꼭 의무사항은 아니며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채울 거라는 말을 해도 &quot;어린 소리!&quot;라고 할 뿐이다. 남의 인생을 조종하려 하지 마라해도 '우리는 남이 아니라'고 말할 뿐이다. 자신의 노후를&amp;nbsp;위한 보험이자 미니화분에서 물주고 가지쳐주고 부목을 대어주던 자기 화초인 딸은 결코 남이 아닌 것이다.&amp;nbsp;어떻게 그렇게 매정할 수 있니! 우리가 남이라니! 하지만 보호와 온기를 대가로 삶의&amp;nbsp;조종권을 앗가가고 있는 무뢰한은 그녀이다.&amp;nbsp;그녀에게 나와 아무런 관계없는 동네 사람들의 말, 폐물처럼 그저 거기에 존재할 뿐인 관습이라는 빗바랜 깃대는 촉각을 곤두세울만한 삶의 지침이고&amp;nbsp;그녀가 훈계하고 기꺼이 수정해주려는&amp;nbsp;삶의 당사자인 나의 의견은 바로&amp;nbsp;논외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직도 그녀는 나를 자기 말에 결국은 고분고분 따를 순한 양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우리는 많은 대화 끝에 조금은 바뀌었다. 어머니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었던 이전의&amp;nbsp;습관은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그녀 또한 타인의 인생을 조종하려는 자신의 충동이 자기 건강과 정신을 해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이 사회에서 희생의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자식에 대한 그녀의 주제넘는&amp;nbsp;권한을 쉽사리 그녀가 포기하려 할&amp;nbsp;지는 의문이지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떻게 살면 좋을까? 돈 많이 버는 회사에 들어가 자기 시간과 노력을 파는 것이 거의 유일한 생존 양식이 되고 이를 위해 교육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짜맞춰진 이 곳을 불만하는 난?&amp;nbsp; 직업? 결혼? 대학 졸업?&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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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벌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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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7-19T13:32:24Z</updated>
	    <published>2009-07-19T13:32:2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1.썩은 달걀 썩은 달걀 하니까 오늘 아침에 밥에 비벼먹은 달걀에서 썩은 맛이&amp;nbsp;나는 것처럼 느껴지잖아.&lt;/P&gt;
&lt;P&gt;2.대학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아빠가 국가유공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비는 한달에 70만원이나 쓴다. 내년 봄 무렵 이 집에서 나가서 다른 집을 구하면 이 돈이 더 많이 들 것이다. 우리 집은 식구가 다섯 명이다. 그리고 엄마의 자영업은 망했으며 아빠는 퇴직을 바라보고 있다. 돈관리에 엄격한 엄마이기에 여윳돈이 얼마나 있는 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가 일정 정도 부담을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내가 전부를 대고 싶지만 사정이 쩝. 부모에게 얹혀사는 이 긴 기간이&amp;nbsp;참 짐스럽게 느껴지고 내가 부모의 삶을 갉아먹는 것 같이 느낀다. 그리고 경제적 의존을 줄이면 내 삶에 자유가 조금 더 올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방학을 포함해 주말에만 10시간 정도 알바를 한다 치면 많이 받으면 20만원 일 것이다. 이 정도라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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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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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amarillo</name>
	    </author>
	    <updated>2009-07-19T02:37:09Z</updated>
	    <published>2009-07-19T02:37:0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쉴새없이 돌아가는 가시모터가 있다&lt;/P&gt;
&lt;P&gt;견딜 수 없을 정도로 결함이 있는 자신을 어떻게&lt;/P&gt;
&lt;P&gt;눈뜨고 볼 수 있냐고 채찍은 닥달한다&lt;/P&gt;
&lt;P&gt;모든게 엉망인데 왜 잠을 여서 여덟시간이나 자냐고&lt;/P&gt;
&lt;P&gt;윙윙&amp;nbsp;소리를 낸다&lt;/P&gt;
&lt;P&gt;용돈관리 건강관리 외모관리 성적관리 시간관리 차림새관리 피부관리 관리의 관리&lt;/P&gt;
&lt;P&gt;왜 이런 것들을 모두 잘하지 못하느냐&lt;/P&gt;
&lt;P&gt;정상적인 사람이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이 모든 것들을&lt;/P&gt;
&lt;P&gt;어째서 너는 왜 그렇게 결함이 있을 수 있냐고 진동한다&lt;/P&gt;
&lt;P&gt;역정내는 모터는 침을 튀기고 참을 수 없다는 듯이&amp;nbsp;몸체를&amp;nbsp;덜컹거린다&lt;/P&gt;
&lt;P&gt;속도가 빠른 모터는 느리고 가끔 오작동을 일으키는 나를 보며 한숨을 내쉰다&lt;/P&gt;
&lt;P&gt;얘야 언제까지 내가 너를 챙겨줘야 하겠니&lt;/P&gt;
&lt;P&gt;가끔 슬프고 안타깝다는 듯이 다정하게 말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 때 그것은 나의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내 머릿 속으로 자리를 옮겨 &lt;/P&gt;
&lt;P&gt;내가 굴리고 있다.&lt;/P&gt;
&lt;P&gt;멈추고 싶은데 잘 멈춰지지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고양이에게 긁혀 다리에 긴 상처가 났었다. 그 상태로 부산에 내려갔었고,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바보처럼 자기 몸에 상처를 내왔다고 비난하고 화를 냈다. 내가 자학하는 걸 좋아해서 고양이에게 일부러 긁힌 것도 아니고 그 순간의 일을 막을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다리에 상처는 결코 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amp;nbsp;그들은 내가 도대체 무엇이기를 원하는 걸까?&amp;nbsp;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화낼&amp;nbsp;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를 낸다.&amp;nbsp;나는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용돈으로 연고를 샀고 지속적으로 바르고 있었다. 쓸데없는 데 돈을 썼다고&amp;nbsp;비난하는 것일까? 자신이 준 용돈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쓰지 않아서? 하지만 내가 끌고다닐 다리이고 그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므로 그렇게 비난하는 건 아무 쓸데도 없고 타당하지 않다. 비난한다고 내 상처에서 새살이 돋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마음만 무척 아플 뿐이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밥그릇을 깬 것도 내가 깨뜨리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설명 내가 잘못한 것이었다고 해도 깨진 그릇 조각과 함께 바닥에&amp;nbsp;흩어진 밥을 도로 주워서 먹어야 할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니다. 부산에 내려간 그 다음날 그녀는 자전거를 타다가 아주 끔찍하고 시퍼런 멍이 허벅지에 들었다. 그런데 자신이 적용한 논리에 따르면 자기 자신도 분명 비난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은 어쩔 수 없었지, 이미 상처가 나 버린&amp;nbsp; 걸 어떡해. 하면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그릇된 이중 잣대이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어떤 면에서는 참 좋긴 하지만 결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엮이지도 않을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 주말 알바...&lt;/P&gt;
&lt;P&gt;한달에 20만원을 벌면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과 일은 멀리할 것이다.&lt;/P&gt;
&lt;P&gt;하지만 모든 일이 비난의 무게가 더해져&amp;nbsp;무겁게 느껴지는 걸. 해낼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진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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