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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고운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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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06T17:3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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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화목의 허상-다섯째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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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06T17:30:14Z</updated>
	    <published>2009-11-06T17:30:1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7.uf.daum.net/image/1612ED124AF3DEC61A7AD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7460272&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272/m9788937460272.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7460272&quot; target=&quot;_blank&quot;&gt;다섯째 아이(세계문학전집 27)&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도리스 레싱&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정덕애&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원저자&amp;nbsp;&lt;/FONT&gt;Lessing, Doris&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민음사&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1999.06.25&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소설! 영국 출신 여류작가이자 2007년 노벨문학상 ...&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amp;nbsp;&lt;/P&gt;
&lt;P&gt;때는 1960년대, 전후의 상처도 어느정도 아물고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기 시작한다. 미혼의 남녀들은 혼전 성관계를 마음껏 즐기며 되려 그것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들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문란한 성관계는 오락 그 이상 이하의 것도 아니고 마약과 혼외정사, 이혼 같은 '한때는' 부덕했던 덕목들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여기에 옛방식을 고수하는 두 남녀가 만난다. 해리엇과 데이비드. 그들은 문란한 성관계나 이혼따위는 꿈도 꾸지 않으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다. 직장 파티에서 만난 그들은 한눈에 자신들이 천생연분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약속한다. 인생 목표가 같은 이성을 만나는 것처럼 신나고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들의 인생 목표는 단 하나다. 궁궐같은 큰 집을 사고, 그 방을 전부 사용할 수 있을만큼 엄청나게 많은 아이들을 낳고, 휴가철에는 자신들의 일가 친척들을 전부 불러 모아 파티를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 자신들만의 왕국을 만드는 것.&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그들의 소소한 바람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그들이 그 '호텔같은' 큰 집과 한 다스 정도 낳을 예정인 아이들을 키우기에 수입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데이비드의 친아버지가 가진 재산으로 충당을 할 수 있었지만, 어쨌든 부부의 꿈은 확실히 분에 맞지 않았다. 엄청나게 많은 자식을 낳아 키우며 파티를 하고 손님들의 음식을 충당하는 꿈은 영국 전통 귀족들이나 일상생활로 영위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보통의 월급쟁이였던 데이비드와 해리엇의 소득으로는 사치였다. 더군다나 해리엇이 곧장 첫째 아이를 임신하는 바람에 수입은 데이비드의 월급으로 고정되고 말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청나게 많은 아이를 낳아 알콩달콩하게 살겠다는 그들 부부의 꿈은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네번째 아이까지는. 6년 만에 4명의 아이를 낳은 해리엇은 지쳐서 다소 날카로워졌고 해리엇의 친모 도로시는 이제 화를 낸다. 분에 맞지도 않는 생활을 끝까지 고집하는 딸 부부의 모습에서, 자신은 평생 딸자식의 하인이나 하다 죽게 될거라며 아이를 그만 낳으라고 말한다. 더군다나 해리엇은 지나친 출산으로 인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고, 휴가를 맞아 자신의 집에 놀러온 손님들에게 신경질을 감추지 못하는 히스테릭 기질을 보이고 만다. 그런 모든 정황들이 해리엇과 데이비드의 '엄청나게 많은 자식을 낳을 계획'을 꺾지는 못한다. 그들은 반드시 많은 아이들을 낳아 자신들의 왕국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도로시의 말이 먹힌 부분은 '다섯째 아이는 조금 기간을 둔 후에 낳아야겠다'는 그들 부부의 결심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채 3년도 지나지 않아 들어선 다섯째 아이는 임신기간부터 그들 가족의 일상을 조금씩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원하지도 않던 임신자체가 먼저 그들을 괴롭혔고, 임신중 내내 발길질로 해리엇을 고통스럽게 하는 태아는 앞으로 시작될 전쟁의 예고편이었다. 이전 4명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너무도 자신을 아프게 하는 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해리엇은 약을 자주 먹어야했는데, 시간이 지나 약기운이 떨어진 태아는 마치 복수를 하듯 해리엇을 더욱 괴롭혔다. 기나긴 고통의 9개월이 지나고 나온 다섯째 아이는&amp;nbsp;10달을 다 채운 아이보다도 기운차고 우량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섯째 아이는 그들 부부의 유전자를 빌어 나온 괴물이었다. 엄청난 힘, 엄청난 식욕, 괴성을 무기로 다섯째 아이는 해리엇과 데이비드가 몇년에 걸쳐 이룩한 왕국을 차츰 무너뜨린다. 사건은 친척 중 한 명이 데려온 개가 목졸려 죽은 채로 발견되는 걸로 전개된다. 범인은 다름 아닌 한 두살 정도 밖에 안 된 다섯째 아이 벤이었고 벤은 그것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제 친척들은 휴가철에 그들의 집에 오기를 꺼려하고 데이비드는 이 비정상적인 아이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선언하며 시설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문제는 벤이냐, 아니면 나머지 4명의 아이들과 그동안 자신들이 이룩해놓은 세계를 지키느냐의 문제로 갈리는 일이었다. (이후가 궁금한 사람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리스 레싱은 이 작품을 두가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빙하기 시대 인류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원시적 유전자가 있다는 기사와, 4번째 아이 때문에 가족의 화목이 파괴되었다는 한 평범한 가족의 기사가 그것이다. 그러니까 벤은 데이비드의 말처럼 그들 부부의 착한 자식이 아니라 인류 조상의 원시적 유전자가 발현된 일종의 돌연변이같은 아이였던 셈이다. 하지만 왜 하필 그런 괴물같은 벤이 태어났고, 그로인해 그들 부부의 왕국을 파괴해야만 했을까?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레싱은 답을 내리지 않는다.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도 독자로서는 그리 쉽게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을 살짝 연관시켜 추측을 해보면 이 정도의 결론은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도리스 레싱은 스물살 전후에 결혼을 했지만 자신이 '안락하고 평온한 가정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스물다섯 전에 이혼을 한다. 그 외에도 평탄하다고만 할 수 없는 삶을 살면서, 모든 사람들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행복과 화목이란 것이 실은 허상이고 위선이며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는 불완전한 꿈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다섯째 아이로 인해 무너지는 한 가족의 행복이 아주 상세하고도 긴박하게 묘사되어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가지 의문. 과연 다섯째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해리엇과 데이비드의 이상적 왕국은 영원했을까?&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도리스 레싱&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도리스 레싱&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다섯째 아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다섯째 아이&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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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로노스와 카이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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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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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1-03T22:37:22Z</updated>
	    <published>2009-11-03T22:37:22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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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5226C154AF031007A719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11&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1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기억의 지속] 1931. 캔버스에 유채. 뉴욕 현대 미술관 소장.&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amp;nbsp;살바도르 달리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lt;/FONT&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gt;내게 주어진 개인적인 시간만 있으면 모든 걸 다 가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시간은 감히 돈이나 다른 물질적 재화와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최고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산업화 사회로 접어들고 정밀한 시간 측정 기계-시계-가 발명되어서 인류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 용이하게 접하고 사용하게 되었지만 사실 시간이라는 말보다는 인생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그러니까 소중한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가령 책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건 곧 소중하지도 않은 일들을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lt;/P&gt;
&lt;P&gt;&lt;BR&gt;일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며 자신을 변호한다. 소중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소중하지 않은 것을 하며 어느 정도 개인의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 법이라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21세기의 사회는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진정으로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런&amp;nbsp;삶의 방식이 하나의 인생 법칙이라고&amp;nbsp;생각하다가 나중에 자신이 진정 시간을 내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는 상황까지는 결코 존중할 수 없다. &lt;/P&gt;
&lt;P&gt;&lt;BR&gt;나는 최근 하나의 생각에 몰두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내가 그동안 어떤 시간 속에서 살아왔는가 하는 주제였다. 크로노스 속에서 살아왔는지 아니면 카이로스 속에서 살아왔는지. 크로노스는 시계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체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리 저리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철저하게 크로노스의 지배를 받는 사람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이건 명백한 모순이다. 나만의 시간을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그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고 거꾸로 지배를 당했다니. 만약 내가 시간을 정말 최고의 재산이라 생각하여 유용하게 사용했다면 나는 분명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었어야 하고 그 누구보다 카이로스 속에서 살았어야 한다는 말이다. &lt;/P&gt;
&lt;P&gt;&lt;BR&gt;크로노스, 시계 시간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몇가지 특징이 있다. 수시로 시간을 보고 그 시간에 맞춰 과제를 달성하려 한다. 과제를 완수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시간에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 하나를 마치면 또 다른 과제를 또 다른 시간 안에 완수해야 한다. 무언가를 했다는 만족감 없이 끊임없이 다른 무언가를 쫓기듯 추구해야 한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해야할 과제가 많다면 개개의 과제 완성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시간 안에 맞추는 것이다. &lt;/P&gt;
&lt;P&gt;&lt;BR&gt;우리는 용돈 기입장이나 가계부 같이 금전적 지출에 대한 목록을 정확히 기입하면서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설령 그런 것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돈을 쓰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지출을 하려고 한다. 왜 그런데 시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사용한 시간 대비 최대한 만족감을 누릴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은 돈이라는 말에 극도의 반대를 표명하는 나지만, (시간&gt;&gt;&gt;&gt;&gt;돈 이므로) 가장 쉬운 예는 역시 시간과 돈을 비교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인생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시간 따로 인생 따로 생각을 하며 시간 대비 최대 만족을 누릴만한 일을 하려는 생각조차 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lt;/P&gt;
&lt;P&gt;&lt;BR&gt;인생은 대략적으로 삼만(30000)일이라는 개념을, 내가 처음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스웨덴의 물리학자 보딜 옌손의 '시간에 대한 열가지 생각(10 Thoughts About Time)'에도 나와 있었다. (할 수 없지, 이 세상에 새로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니까) 그는 책의 처음부분에서 이런 말을 한다. 자신은 웬만해서는 다른 사람을 영웅으로 떠받들지는 않지만 단 한사람만은 제외라고 했다. 그 사람은 바로 오래전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이며 그 이유는 자신의 할머니야말로 소중한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한 적이 없던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거다. 사실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시계를 소유하지 않았을 우리의 조상들은 다들 그렇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수시로 시계를 보면서 '이걸 빨리 해야 하는데' 하는 강박관념이 우리의 조상들의 삶에서도 적용되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lt;/P&gt;
&lt;P&gt;&lt;BR&gt;원래 세상이란 건 불공평하지만 그나마 가장 보편적이고 공평한 것이 태어날때 비슷하게 주어지는 30000일 정도의 시간이다. 그러나 그건 시계 시간으로서 그럴 뿐이고 체험 시간으로서는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그가 비유를 한것을 생각해보자. 싫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10분도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지만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있으면 하루도 1분처럼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렇다면 죽도록 싫은 일만 하면 오래 사는 것처럼 느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즐거운 일을 하다보면 인생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말인가? &lt;/P&gt;
&lt;P&gt;&lt;BR&gt;내가 말하려는 건 이러한 비논리가 아니다. 일단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우리는 시계에 지배당하지 않는 카이로스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거다. 무아지경이 될만큼 무언가에 몰입하다보면 눈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버릴수도 있지만 시간이 확장되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의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게 되고 그만큼 길고 충실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어느 한가지 분야에서 최고봉에 이른 많은 대가들이 이러한 확장된 시간을 체험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항상 카이로스 안에서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확장된 시간을 마음만 먹으면 경험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보다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선 이런 확장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언젠가 그런 경지에 이르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당장 카이로스적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lt;BR&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주 : 본 글과 이미지는 관계가 별로 없다고 생각함&gt;&lt;/STRONG&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크로노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크로노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카이로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카이로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시계 시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계 시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체험적 시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체험적 시간&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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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대산-상원사-월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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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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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30T14:09:47Z</updated>
	    <published>2009-10-30T14:09:4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img src=&quot;http://cfile212.uf.daum.net/image/191FED274AEA6F5870B34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월정사 단풍&lt;/FONT&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오대산&lt;/STRONG&gt;&lt;BR&gt;한국이라면 안가본 곳이 별로 없다고 자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가본 곳은 반드시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울릉도도 못가봤고, 우도도, 마라도도, 전라도와 남해의 섬들 등에도 아직 발을 못댔다. 앞으로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다. 그리고 오대산 역시 아직 내가 '소문은 났지만 미개척한' 곳이었다.&lt;/P&gt;
&lt;P&gt;&lt;BR&gt;오대산 월정사 입구에는 두번이나 다녀온 적이 있다. 첫번째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그 가치를 몰라서, 매표소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턴했다.(그때는 오대산이 국립공원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돈을 내고 입장해볼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니 만약 그때 그냥 들어갔다 해도 큰 정신적 수확을 얻기는 힘들었을 거다. 두번째는 여름이었다. 그때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월정사의 팔각 구층 석탑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들어가 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시한번 유턴을 했다.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을 때 와보고 싶어져서 아껴두기로 했던 것이다. 그렇게 두번씩이나 유예를 했던 곳이 오대산이었으니 그곳은 이제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일종의 밀려둔 숙제같은 곳이 되어버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7.uf.daum.net/image/176ABE244AEA6F5882576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영동고속도로를 기준으로 강원도를 남과 북으로 나눌때, 오대산은 영동고속도로 진부 IC 근처에서 약간 위쪽에 있으며 설악산보다는 상당히 아래에 위치해 있는 국립공원이다. 설악산보다 교통상으로 가깝기도 하고 또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 꽤 많은 곳이기도 하다. 고려시대의 탑인 월정사 8각 9층 석탑이 있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두던 오대산사고가 있다. 통일신라 성덕왕 때 주조한 상원사 동종도 보물로 지정되어 고이 보관돼있다.&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51F95264AEA6F5784811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상원사 입구&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산속 상당히 깊숙이 위치해 있는 상원사까지 버스로 갈수 있을만큼 골짜기의 경사가 완만하지만 오대산은 정상 두로봉이 해발 1422미터나 되는 꽤 높은 산이다. 등산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 상원사까지 비포장이긴 해도 길이 나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하긴, 그 길은 등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산책로에 더 가까울만큼 원만한 길이었으니 오히려 상원사까지 걸어올라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차들이 일으키는 흙먼지에 짜증을 부릴만 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7.uf.daum.net/image/121CD0264AEA6F576D03D7&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color=#5c7fb0&gt;&lt;STRONG&gt;상원사&lt;/STRONG&gt;&lt;/FON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먼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한계였던 상원사까지 올라간다음 내려오면서 월정사를 들러보기로 했다. 오대산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곧장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곧장 월정사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면 상원사가 나타난다. 월정사보다 상원사가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지 단풍이 진 정도가 확연히 차이난다. 월정사는 아직 잎이 떨어지지않은 단풍나무가 많은데 비해 상원사 근처의 나무들은 벌써 잎이 없어 겨울같은 분위기를 낸다. 오히려 눈이라도 오면 더 어울릴 분위기였다. 그 높은 곳까지 엄청나게 많은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니 왠지 묘한 이질감이 든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90CA41A4AEA75E523A0E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상원사 동종&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BR&gt;진골출신 첫번째 왕 무열왕 이후 5번째 왕이었던 성덕왕때인 8세기(725)에 만들어진 상원사 동종은 우리나라에 현존하고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범종이다. 이러한 사전적 지식을 가지고 약간은 기대를 하며 직접 본 상원사 동종은 최고(最古)의 타이틀과 보물이라는 타이틀이 별로 어울리지 않을만큼 소박하고 아담한 종이다. 상원사 자체가 산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그리 크지도 않고 종이 보관되어 있는 별채(?) 역시 절과 조화를 이룬 듯 자그마한데 그 안에 보관되어 있는 동종이 클 수는 없는 일.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32B2E284AEA6F565881C0&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상원사에서 내려오는 돌계단&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월정사로 내려오니 산을 넘기 직전 태양 빛을 받은 단풍의 붉은색이 선명히 돋보이며 가을의 운치를 자아낸다. 월정사는 고지가 낮은 만큼 상원사에 비해 절터가 확실히 넓으며 옆으로는 전나무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8각 9층 석탑은 고려시대 탑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탑신은 높은 대신 옥개석이 작아서 백제의 미륵사지석탑이나 신라 분황사 모전 석탑이 내는 안정감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문화대국이었던 송의 영향을 받은 만큼 세련미는 확실하다. 내가 이 탑을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이유는 대부분의 탑처럼 4각이 아니라, 둥그런 8각이라는 이유때문이었던 것을, 직접 보고 나서야 알았다.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478B0244AEA6F585E0F25&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월정사 8각 9층 석탑&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1.uf.daum.net/image/1727A2284AEA6F5756A1F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전나무길 옆&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오대산사고를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약간 아쉬운 감을 남겨두어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는 법이라 위로했다. 참고로 오대산사고는 춘추관, 태백산, 정족산, 적상산 사고와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5대 사고중 하나다. 국보로서 1893권 888책, 조선왕조 전체(고종 순종 제외)를 다루고 있는 이 실록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록될만큼 확실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식으로 실록을 여러 군데 나누어 보관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본을 제외하고 전부 소실되었던 실록을 5부씩 재인쇄하였으나 춘추관 사고본은 이괄의 난때 소실되었고 나머지는 보존되었다. 아쉽게도 오대산사고본만이 동경대학으로 옮겨졌으나 1923년 관동대지진때 대부분 소실되고 그 일부가 2006년 환수되었는데 그 수는 고작 74책뿐이었다. 현재 남아있는 실록은 태백산사고본, 정족산 사고본, 적상산 사고본이며, 적상산 사고본은 북한 김일성 대학에 위치해 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lt;BR&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96C66264AEA6F5607AEC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오대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오대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월정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월정사&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상원사&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상원사&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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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동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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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10-28T22:19:35Z</updated>
	    <published>2009-10-28T22:19:3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어떤 장소가 내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있던 장소라 할지라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전부 소중한 추억이라는 재산으로 치환할 수 있는 편이다. 좋았던 기억이건 아니건 간에 그것들을 떠올리면서 그리움이라는 애틋한 기분에 사로잡힐수 있어 좋다. 그런 기억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로 말이다.&lt;/P&gt;
&lt;P&gt;&lt;BR&gt;강원도는 그런 나의 특별한 장소 중 하나다. 강원도 자체가 내 미래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난 그곳에 대한 환상을 꽤나 키우고 있는 중인데,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어린 시절부터 내가 가진 여러 꿈 중 하나는 스위스에서 사는 것이었다. 좀 상세히 말하자면 앞으로는 투명한 물이 햇빛을 받아 찬란히 반짝거리는 호수가 있고 뒤로는 푸른 초원이 널찍하게 펼쳐져 있는 곳에 집을 짓고 글을 쓰며 사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도 뭐 그러한 환상을 품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약간 현실적인 여러 조건을 감안하여 절충한 장소란 것이 존재했는데 그곳이 바로 강원도다. 다행히 강원도에는 한국의 알프스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평창도 있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풍력발전용 풍차도 있다. &lt;/P&gt;
&lt;P&gt;&lt;BR&gt;강원도에는 그곳만의 우아한 분위기가 존재한다. 경상도나 전라도처럼 뚜렷한 지역색을 주장하지 않아 그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을 안아주는 너그러움이 있다. 첩첩산중을 지나 드문드문 있는 산속 마을에서는 탈속적 고즈넉함이 있고(46번국도를 타고 진부령을 넘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몽환적 고즈넉함을 모를 것이다) 7번 국도를 타고 백두대간 등줄기 오른쪽의 해변을 따라 내려오면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파란 동해의 기품에 인간 존재적 겸허함까지 생긴다. 그곳에서는 도시를 지배하는 크로노스적 시간이 무색해진다.&lt;/P&gt;
&lt;P&gt;&lt;BR&gt;하지만 내가 강원도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래의 고향, 우아한 분위기 말고도 거기에는 내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내 인생 중 어느 일부 시간이 이 곳에 녹아있다는 사실은 내가 그곳을 아낄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나가다가 어느 장소가 눈에 익을 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언제 이곳에 왔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고, 그때의 반가움은 내 감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감정의 풍요를 느끼고 싶을때마다 찾아올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인생을 좀 더 밀도있게 만들어 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1.uf.daum.net/image/162A390C4AE843FD7E4F6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78&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78&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정동진&lt;/STRONG&gt;&lt;BR&gt;그런 의미에서 정동진은 강원도에 대한 내 맹목적 애정을 키우는데 한몫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정동진'이란 관광지적 고유명사는 내게 그리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우루루 몰려다니는 패키지 관광을 무척 싫어하는, 아니 관광이란 단어 자체에 상당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내가 모래시계로 일약 유명해진 그런 곳을 남들이 다 좋아한다는 이유로 좋아하게 되었을리는 만무하다. 만약 정동진에 가보고 싶어진다면 그건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 얼마나 낭만적일까 하는 호기심이 더 강해서였을 것이다. 아니면 '정동진'이라는 지극히 촌스럽고 어찌보면 북한틱한 그 단어로 포장되어 있는 바닷가의 마을이 그 이름을 닮았을까 하는, 이국에 대한 동경에 더 가까운 마음이었을 것이다.&lt;/P&gt;
&lt;P&gt;&lt;BR&gt;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정동진은, '내 고유의' 추억이 깃든 장소다. 내 고유의 추억이라고 해봤자 거창할 것도 없이 관광을 온 다른 사람들도 실컷 만들고 가는 종류의 평범한 추억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인간은 주관적인 법. 나의 추억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하고 소중하며 의미가 깊은 추억이 된다. &lt;/P&gt;
&lt;P&gt;&lt;BR&gt;나의 정동진, 그러니까 내 기억 속의 정동진은 기차역이 가장 바다와 가까이 있는 곳도, 해수욕을 즐길수 있는 동해바다도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나는 정동진에 깔끔한 모래사장이 깔려 있는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어떻게 그런 당연한 사실을 지금까지 모를수 있었을까? 그렇다. 모를수도 있다. 여기서 사람의 기억이란 것이 참으로 편협하고 자기 좋을대로 편집되는 성질을 지녔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내 머릿속의 편집기가 있음을 알았다.&lt;/P&gt;
&lt;P&gt;&lt;BR&gt;정동진은 첫사랑과 함께 겨울의 보름달을 보았던 곳이다. 정동진과 첫사랑. 참으로 복고적인 단어의 조합이라는 느낌이지만, 마음에 든다. 첫사랑은 정동진이라는 단어처럼 조금은 오래된 느낌과 함께 흑백사진이나 색바랜 사진같은 이미지여야 더 어울리니까. 썬크루즈의 9층 전망대에 올라 겨울의 맑은 하늘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달 하나와 그 아래 수직으로 바다에 비친 달 하나를, 차가운 바다 바람을 맞으면서 보았던 기억. 추워서 빨개진 코를 끊임없이 훌쩍거리고 운동화를 신은 발을 동동 굴리면서도 그날의 겨울 바다와 달이 너무 아름다워서 조금이라도 더 선명히 우뇌에 영상을 각인시키려고 했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lt;/P&gt;
&lt;P&gt;&lt;BR&gt;다시 찾은 정동진에는 오후 늦게부터 는개가 내렸다. 이는 곧 오늘 밤에는 수평선을 기준으로 상하 대칭을 이루는 달을 볼 수 없음을 의미했다. 다시 한 번 더 그 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는개가 내리는 정동진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 나는 비가 내리는 바다도, 해무가 가득 낀 바다도 좋아하는데 그건 몽환적 분위기를 낭만적이라 착각하는 내 천성에 기인한다. 덕분에 오히려 차분한 마음으로 정동진을 천천히 둘러보게 되었다. 두어번이나 와 놓고도 썬크루즈만 구경하고 돌아갔으니 정동진을 제대로 봤다고 말하기는 좀 그랬던 내 처지이기도 했다. &lt;/P&gt;
&lt;P&gt;&lt;BR&gt;모래시계의 관광지답게 백사장 입구에는 모래시계를 파는 가판대가 줄지어 늘어져 있었지만, 그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으므로 패스. 오래 걷고 있으면 옷이 축축해질 정도였는데에도 사람들은 어둑해진 하늘이나 는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도 쓰지 않은채 자신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모래시계 공원까지 산책을 하는 사람들, 백사장에서 ATV를 타는 사람들, 그리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까지. 천천히 걸어 모래시계 공원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큰 모래시계가 공원 한가운데에서 조금씩 모래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올해도 어느덧 1/6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위쪽에 남아 있는 모래의 양도 딱 그정도만 있었는데, 이제 12월 31일이 되면 다시 반바퀴를 돌아 저 엄청난 량의 모래를 또 조금씩 떨어뜨릴 것이다. 일년에 반바퀴를 도는 저 시계가 몇바퀴를 돌때까지 지금 사는 사람들이 지구에 남아 있을 것인지, 혹은 저 시계가 먼저 노후되어 없어질 것인지.&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강원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강원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정동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동진&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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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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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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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8T03:01:42Z</updated>
	    <published>2009-10-28T03:01:42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546CC044AE732F6028ED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84E08014AE732F6032B3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342DD034AE732F7024B8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29.uf.daum.net/image/184EF5014AE732F703257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18.uf.daum.net/image/194EFA014AE732F7029A79&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28.uf.daum.net/image/1642E2034AE732F702B47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946D0044AE732F802AC5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21.uf.daum.net/image/144EFF014AE732F70220B3&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33.uf.daum.net/image/1144EC024AE732F90AD6E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54E18014AE732F80AC6DB&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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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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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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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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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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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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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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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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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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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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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10.uf.daum.net/image/1635D90F4AE734DB0424D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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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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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無題-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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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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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28T02:40:39Z</updated>
	    <published>2009-10-28T02:40:39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15.uf.daum.net/image/156B80254AE730467B894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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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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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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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26.uf.daum.net/image/195D97254AE7304754163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gt;&lt;img src=&quot;http://cfile231.uf.daum.net/image/161D29274AE730476A3678&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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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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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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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10-21T19:10:55Z</updated>
	    <published>2009-10-21T19:10:55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4.uf.daum.net/image/11451F184ADEDDF28AF4B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2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2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행을 한다는 뜻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함축된 전제가 하나 있다. 그건 자신을 둘러싼 공간을 바꾼다는 전제이며, 충분한 시간을 들인 공간의 이동이 바로 여행인 것이다. 우리의 삼차원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 중, 우리가 기꺼이 의지대로 바꿀 수 있는 건 그나마 공간이다. 사람들은 공간을 여행하지 결코 시간을 여행하지는 않으며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그저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드리 니페네거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상상력과 각종 장치를 동원하여 시간 여행자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2009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그리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그냥 잊혀질 뻔한 책이 다시 발간되는 사건이 생겼다(사실 이런 일은 부지기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 판본에는 과거 시제로 고쳐서 번역되었던 '헨리의 현재'가 현재 시제로 원작에 충실하여 번역되었다는 점이다. 헨리의 현재를 현재 시제로 고쳐서 번역되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 여행자인 헨리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60년대든, 70년대든, 2000년대든 헨리가 떨어진 시대는 그에게 있어 언제나 현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60년대에 떨어진 삼십대의 헨리가 다섯살짜리 자기 자신과 만난다고 해도 그것은 삼십대의 헨리가 겪고 있는 오늘이고 현재이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img src=&quot;http://cfile223.uf.daum.net/image/206CEB164ADEDA7455BF6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02&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02&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color=#5c7fb0&gt;&lt;STRONG&gt;에릭 바나&amp;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으로 제작된 &lt;/STRONG&gt;&lt;/FON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color=#5c7fb0&gt;&lt;STRONG&gt;[시간 여행자의 아내]&lt;/STRONG&gt;&lt;/FON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P&gt;
&lt;P&gt;다른 소설들이 공간을 신나게 넘나든다면, 이 소설은 시간까지 신나게 넘나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헷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읽다보면 저자가 기본적으로 깔아놓은 배경에 익숙해진다.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데, 이제 막 그 소설의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느긋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슬슬 사건이 터지기 시작한다. 시간을 조작하여 저자가 여기저기 깔아놓은 복선들 때문에 독자의 머릿속에 엔트로피는 점점 높아진다. 대체 이 사건이 왜 발생하였으며 이건 나중에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되는 건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그리고 복잡한 사건들의 전후에서 작가가 튼튼하게 만들어놓은 소설의 구조에 조금씩 감탄하기 시작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8.uf.daum.net/image/133812174ADEDAB68EC544&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5c7fb0&gt;어린 클레어와 다 큰(?) 헨리&lt;/FONT&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기본적으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간 여행자인 헨리와 그의 아내인 클레어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다. 현실 세계에서 헨리와 클레어는 고작 8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사이지만 사실 클레어에게 있어 헨리는 평생을 함께 하는 운명적 사랑이다. 시간 여행을 하는 헨리가 삼십대에 벌거벗은 몸으로 여섯살짜리 어린 클레어에게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둘의 만남은 시작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헨리는 시간 여행에는 법칙이 있는데 그건 자신의 몸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이동할 수 없고(심지어 치아의 보철물까지도) 언제 어느 시대에 떨어질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이동되어 있고 벌거벗은 상태로 떨어지기 때문에 헨리에게 있어 자신의 특수성은 이만 저만 골치 아픈게 아니다. 한겨울에 벌거벗은 채로 도로 한가운데에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도심 한복판에 떨어질 수도 있다. 헨리는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한다는 걸 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헨리는 그리하여 도둑질, 소매치기, 문 따는 법 등을 배우게 되는데 그걸 가르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온 자기 자신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헨리의 시간 여행은 일관성이 전혀 없이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6살의 클레어가 33살의 헨리를 만났으면, 8살의 클레어가 30살의 헨리를 만날 수도 있다. 유년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헨리는 클레어의 인생에 꾸준히 나타나며, 클레어의 마음에 사랑을 싹트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헨리는 클레어에게 '미래의 너는 내 아내'라고 미리 귀뜸을 주는데다가 헨리는 도서관 사서로서 아는 것도 많고 매력적이며 잘 생긴 성인 남자란 말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둘은 추억을 만들고는, 이제 막 성인이 된 클레어에게 헨리가 말한다. 앞으로 2년간 나는 너를 만나지 못할 것이며 2년 후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나는 너를 모를 것이다. 미래에서 온 헨리는 자신이 클레어를 만난 처음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말 2년 후엔 클레어 20살에, 그녀는 드디어 28살의 헨리를, 자신이 봤던 헨리 중 가장 젊지만 정말 자신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헨리를 뉴베리 도서관에서 만나게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6.uf.daum.net/image/195E1C164ADEDC37976C9C&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50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50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간 여행자인 헨리와의 결혼 생활이 평범할 수는 없다. 클레어는 평생 헨리를 기다리는 마음 가짐으로 산다. 어릴 때는 불쑥 나타나는 헨리를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고, 결혼하고 나서는 과거의 자신과 추억을 만들어주고 돌아오는 헨리를 기다린다. 헨리에 대한 클레어의 기다림은 시간 여행 때문에 헨리가 죽고 난 다음에도 계속된다. 가끔이고 잠깐이긴 하지만 미래를 여행할 수도 있었던 헨리이기 때문에 살아 가는 도중 언제 자기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죽은 남편을, 클레어는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43세에 헨리가 죽고 나서도 35살의 클레어는 82살까지 주욱 남편을 기다린다. 그렇게 평생 한 남자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클레어는 묵묵히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헨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막바지인 82살에, 조용한 방에서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42살의 헨리를 '드디어' 만나게 되며, 그 순간 모든 독자들에게 시간 여행을 통한 러브 스토리의 감동을 선사한다. 아마 이 순간을 위해 시간 여행이라는 복잡한 장치를 고안해 낸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gt;&amp;nbsp;&lt;STRONG&gt;*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였으므로, 삽입한 영화 스틸 컷과 원작의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amp;nbsp;&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STRONG&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A href=&quot;http://www.withblog.net/campaign/link.php?p=wVgdiFVTj8d6%2FAymY9i6w0%2FD2bloL%2BqoxMcNxloNFmlM165rxEfmb44MF2j%2Bbzye&quot; target=_blank&gt;&lt;IMG style=&quot;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quot; src=&quot;http://www.withblog.net/campaign/img.php?p=wVgdiFVTj8d6%2FAymY9i6w0%2FD2bloL%2BqoxMcNxloNFmlM165rxEfmb44MF2j%2Bbzye&quot;&gt;&lt;/A&gt;&lt;IMG style=&quot;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quot; src=&quot;http://www.withblog.net/common/images/bn_withblog.gif&quot;&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시간 여행자의 아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시간 여행자의 아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에릭 바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에릭 바나&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레이첼 맥아담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레이첼 맥아담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오드리 니페네거&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오드리 니페네거&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The Time Traveler&amp;apos;s Wife&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The Time Traveler&amp;apos;s Wife&lt;/a&gt;
	    </content>
	    	</entry>
    	<entry>
	    <title>직관의 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blog.daum.net/romanticgirl/1585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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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10-19T18:21:05Z</updated>
	    <published>2009-10-19T18:21:05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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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17.uf.daum.net/image/2031B5204ADC2FAFBE51EF&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0&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0&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1441289&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289/m9788981441289.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1441289&quot; target=&quot;_blank&quot;&gt;직관의 힘&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엘프리다 뮐러 카인츠 외&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강희진&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원저자&amp;nbsp;&lt;/FONT&gt;Sonning, Christine&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시아출판사&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2004.01.28&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베토벤, 토머스 에디슨,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며 세상에서 유...&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 &quot;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치 있는 것은 바로 직관이다.&quo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로지 상상력만으로 자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고 가정한 실험을 통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근대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정말 그러한가? 아마 그럴 것이다.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저지르자면, 그건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기 때문에 진리일 것이라 확신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몇가지 제한된 품목에 대해 터무니없는 물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내 인생관을 정립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 직감하는 책이다. 내가 읽은 혹은 읽을 예정인 모든 책을 갖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가끔씩 정말 곤란한 일이 생길 때도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꼭 한 권 가지고 싶은데 절판되어 더 이상 그 책을 구할 수 없을 때. 헌 책방에 가도 별로 유명하지 않아 구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일 때가 바로 그러한 때다. 이럴 때는 흑심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분실했다고 신고하고 다른 책으로 보상을 하고 싶어지기까지 하다. 다행스럽게도 내 양심은 그런 흑심을 꾹꾹 억눌러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번에 만난 내 흑심을 동하게 한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직관의 힘'. 엘프리다 뷜러-카인츠와 크리스티네 죄닝이라는 독일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썼다. 2004년에 우리나라에서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별 반응을 얻지 못하였는지 절판되고 말았다. 보물을 알아보는 눈이 나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은근한 자부심도 들기는 하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고 감명받은 책은 많은 사람들도 함께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책도 다시 출간될 가능성도 있고, 내가 한권쯤 소유할 수 있는 소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인데.&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용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단순한 것이다. 직관에 모든 힘이 있고, 각자 자신의 직관적 지능을 발달시켜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기서 카인츠 박사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하나 내놓는다. 자신이 말하는 신, 영혼, 내면의 목소리는 모두 같은 의미를 갖고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고 읽어 달라는 건데 사뭇 진지하다. 진지할 수밖에. 신이라는 말처럼 포괄적이면서도 분쟁의 씨앗을 담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잘못 했다가는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의 반감을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만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인류는 하나라는 관점에서 보자.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은연중에 인지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우리를 초월한 어떤 상징적인 존재에 의존하고 싶어한다.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며 우주일 수도 있고 신일수도 있으며 각자 내면의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목소리일 수도 있다. 영혼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도의 나마스테라는 인사말을 떠올리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나마스테는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평안을, 이라는 뜻을 담은 인삿말로서 모든 사람의 내부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는 인식의 구조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말하는 자아는 자기 자신이 아니다. 이기적인 자아 즉, 에고다. 에고는 진정 자신의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는데 결정적으로 방해한다. 내 진실한 영혼의 목소리는 나더러 음악을 하라고, 시를 쓰라고 하는데 나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이기적인 자아는 그걸 막는다. 그래서 이 세상의 수많은 잠재적 음악가들과 시인들은 그대로 사장되어버리고 만다. 뭐, 예가 그렇다는 것이다. 여하튼 진정한 내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영혼이 아닌 자아가 시키는 대로의 삶을 살수밖에 없다는 건데 직관적 지능을 기르면 신의 소리,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술가들이 특히 직관적 지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삶을 산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영감을 듣고 그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인생을 산다. 그들에게 있어 영혼의 소리를 듣지 않는 삶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선천적으로 직관적 지능을 타고나서 자신의 내부 목소리를 소중히 여길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하지만 좌절할 것은 전혀 없다. 여기서 카인츠 박사는 천재들이 타고난 직관적 지능에 대해 윤회의 개념을 적용시키지만 그건 내가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큼의 설득력을 지니지 못했으니 넘어가겠다. 중요한 건 저자가 직관적 지능이란 기술처럼 꾸준한 반복과 인내와 실천을 통해 계발시킬 수 있는 성질의 능력이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에리히 프롬이 사용한 사랑의 기술에 대한 개념을 여기에 적용시켰다. 프롬이 사랑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어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저자 역시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도 후천적 연습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만약 직관적 지능이 후천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성질의 재능이라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과 함께 어떤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는 이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내용이 워낙에 방대하고 또 대략적인 설명을 시도한다면 오히려 진짜 읽은 사람으로서의 감명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중간자인 내 능력의 부족이긴 하다. 인정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적인 그 방법의 핵심단어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책임의식, 정직함, 열린 마음, 용서, 관용, 용기와 겸손, 감사, 자제력, 근면, 끈기, 집중력, 제대로 포기하기, 영적 정신적 인간관계를 하나씩 차례로 획득하고 또 반복해서 획득하는 길이 바로 직관적 지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중요시 할 줄 알게 되면 용기가 생길 것이다. 자기과시욕이 없어질 것이다. 진정 자신의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회의심이 들리도 없고 두려움이 들 이유도 없다.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전적인 확신에서 우러나오는 용기가 내면에 가득 찰 것이다. 자기 자신을 납득시킨 일을 하며 가슴에 용기와 믿음으로 가득찬 사람은 굳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과시하면서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므로 자기과시욕도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다. 진짜 중요한 일이 뭔지 알았으니 쓸데없이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포기할 줄 알게 된다. 포기한 것 대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경건한, 겸손한 마음이 들며 그것에 만큼은 집중할 수 있다. 집중력이 생기는 것이다. 용기와 겸손, 집중. 적어도 이 세가지 덕목을 온전히 획득할 수만 있다면, 정말 직관의 힘을 믿고 직관적 지능을 키워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직관의 힘&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직관의 힘&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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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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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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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13T19:10:11Z</updated>
	    <published>2009-10-13T19:10:11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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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3.uf.daum.net/image/123C521A4AD4523515A96A&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1006162&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162/m9788931006162.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1006162&quot; target=&quot;_blank&quot;&gt;회색노트&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로제 마르탱 뒤 가르&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이휘영&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문예출판사&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2007.02.25&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노벨문학상 수상작 사랑과 고독의 폭풍 앞에 선 소년의 성장 이야기. 가르의 대하소설 『티보 가의 ...&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amp;nbsp;&lt;/P&gt;
&lt;P&gt;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레 티보'(우리 나라에서는 '티보 가의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를 대표작으로 프랑스에서 문학 활동을 한 문인이다. 지드나 샤르트르처럼 문단에서 견고한 위치를 확보할 만큼 대단한 작가였지만 그는 어느 쪽으로도 정치적 성향을 내비치지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작가 사이를 우호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평화주의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드가 죽고 나서 '앙드레 지드에 대한 회상'을 발표할 만큼 지드와의 교우 관계는 각별하였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회색노트는 총 8장으로 구성된 대하 소설 '레 티보' 중 제 1장에 속하는 내용으로 이 긴 대하 드라마의 첫번째 에피소드다. 아직 중학생인 자크와 다니엘이 서로에게 끌리면서 뜨거운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 둘은 회색 노트인 교환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며 어린 소년들의 감정적인 애정 교류에 푹 빠지고 만다. 하지만&amp;nbsp;종교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엄격하게 자란 자크가 프로테스탄트라고 알려져 있는 퐁타냉 가의 다니엘과 어울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을에서 자크의 아버지 티보는 명망있는 사람이지만 퐁타냉 가의 사람들은 있으니까 마지못해 인사만 하는 그런 자들이었던 거다. 다혈질에 기분이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자크는 결국 다니엘을 설득하여 자신들의 우정을 마음껏 교류할 수 있는 곳으로 도망가기로 하고 둘은 함께 가출을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회색 노트를 읽다보면 오버랩되는 소설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어느 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서술하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의 심리를 한번씩 조명하여 풀어 나가는 방식. 실제로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아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고등중학교를 마칠 무렵인 17세 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고 '여러사람의 등장인물과 무수한 삽화를 가진 수명이 긴 소설'을 쓰려는 방향이 결정되었다고, 위키 백과에 검색해보면 나온다. 과연. 회색노트 한 권만 읽어도 그런 작가의 경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티보의 입장에서 퐁타냉, 자크, 다니엘, 앙투안 등 모든 등장인물이 각 장에서 한번씩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방식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제 1장인 회색노트에서 자크는 열 네살의 어린 소년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춘기 소년의 방황과 고뇌, 감정에 비해 미숙한 자제력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자크와 다니엘이 주고 받는 회색노트의 서간문만 보아도 이제 막 시 창작의 열의에 빠져 분출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어린 소년들의 설익은 문장들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자크를 보며 자신이 아닌 타인과 다른 무엇에 처음으로 빠진 적은, 그래서 그것이 없이는 도저히 하루도 살 수 없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분명 우리는 모두 세상과 절대로 타협할 수 없을것 같은 불같은 때를 거쳐오긴 했는데, 그게 언제였고 어떤 식으로 지나쳐 왔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 못할 때가 많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041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1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200FB2194AD4518E7F489A&quot; width=162 vspace=1 border=0 actualwidth=&quot;162&quo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로제 마르탱뒤가르 (Roger Martin du Gard, 1881~1958&lt;/STRONG&gt;&lt;STRONG&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르의 문체의 가장 큰 매력은 담담함이다. 지나치게 꾸며 읽는 사람을 질리게 하는 구석도 없고 간결하게 묘사하였는데 그게 바로 가르가 목적한 바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문학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범문학을 추구한 그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보편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다루고자 하였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문학을 완성했다. 그렇지만 그의 문학이 통속적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내가 굳이 변명할 이유도 없이,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이 작품으로 193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회색노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회색노트&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레 티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레 티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티보 가의 사람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티보 가의 사람들&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가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르&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로제 마르탱 뒤 가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로제 마르탱 뒤 가르&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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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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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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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9-10-06T21:04:28Z</updated>
	    <published>2009-10-06T21:04:28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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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35.uf.daum.net/image/142E2F2B4ACB328638D6F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4606257&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257/m9788954606257.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4606257&quot; target=&quot;_blank&quot;&gt;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빈첸초 체라미&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한리나&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문학동네&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2008.09.08&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진정한 사랑과 자아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소설가이자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빈첸...&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까지만 해도 일상을 함께 했던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는 이런 상황 설정으로 시작한다. 사라진 안젤라는&amp;nbsp;죽은 것도 아니고 흔적도 없이 도망가 버리지도 않았다. 더 이상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평범한 이유로&amp;nbsp;3년간 사랑한 남편에게 이별의 메모를 남기고 안젤라는&amp;nbsp;떠나지만, 그녀는&amp;nbsp;단순히 남편을 떠나버린데서 그치지 않고&amp;nbsp;안젤라로서 살아온 3년간의 인격 자체를 통째로 버린다. 그러니까 남편이 찾아와서 '이제 함께 돌아갑시다, 내가 잘못했소'라고 말한다 해도 안젤라는 '전 더 이상 안젤라라는 여자가 아니에요. 지금은 가브리엘라라는 전혀 다른 여자가 되어버렸는걸요. 당신이 사랑하던 사람은 애초에 3년짜리 인격이었어요'라고 말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람도 변하는데 하물며 사랑이 변하지 않을 수야. 아니, 사람이 변하지 않아도 변하는 게 사랑이다. 애초에 사람과 사랑이 변하는 데에는 어떤 논리적 이치을 적용시킬 수 없다. 연인이 서로 발전하는 모양새로 변해서 사랑도 더 업그레이드 되고 굳건해진다면 그야말로 해피엔딩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어제보다 그를 조금 덜 사랑하거나 혹은 더 증오할 수는 있어도, 그를 사랑하던 내 안의 나를 완전히 없애버린 채 전혀 다른 인격을 연기하며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지 궁금하다. 모레나가 남편 클라우디오 앞에서 연기한 3년간의 안젤라라는 인격은 진짜 자신인 모레나를 감추는 데 완벽한 가면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클라우디오는 안젤라가 떠나고 나서야 자신이 그녀에 대해 아는 것, 하다 못해 자신을 만나기 전에 살던 곳이 어딘지, 태어난 곳이 어딘지조차 몰랐음을 깨닫게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레나가 진짜 자신을 숨기고 안젤라로서 살아가게 된 이유 역시 남자였다. 자기 아버지의 제자이자 전도유망한 작곡가 겸 지휘자 조르조. 하지만 조르조는 모레나에게 진짜 사랑과는 맺어질 수 없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상처를 안겼다. 모레나가 조르조와 사랑을 나누던 진짜 자신인 모레나라는 인격을 버리고 안젤라로 살면서, 그녀는 사랑으로부터, 진짜 인생으로부터 도망을 쳤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클라우디오를 떠났다. 더 이상 모레나로도 안젤라로도 돌아갈 수 없는 그녀는 이제 평범한 대중이 되어 평범한 인생을 즐기고자 가브리엘라라는 인격으로 변장하고 아무 생각없는 척 즐거운 척 살아가기로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레나라는 인물은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반대로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매력을 숨기고 평범한 사람인 척 연기를 한다. 가브리엘라로서. 그러나 낭중지추였다. 가브리엘라로 옆집 사람들과 평범하게 친구하며 소시민의 삶을 영위하려던 그녀는 자신의 범상치 않은 매력을 숨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amp;nbsp;주변 남자들을 끌어 당기고&amp;nbsp;주변 여성들에게서는 경계받는 위치에 어쩔수 없이 다시 한 번 또 오른다. 그녀는 여성에게조차 애증의 대상이다. 매력적이어서 친해지고 싶고 다가가고 싶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매력 때문에 질투심을 동시에 받는 그런 사람이 바로 그녀인 것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썼던 시나리오 작가 빈첸초 체라미는 오랜 시간 희곡과 시나리오 창작을 하다가 8년만인 2001년 드디어 '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로 본업인 소설가의 위치에 돌아온다. 소나타의 악장 형식을 빌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그저 술술 읽히는 소설과는 달리 문학을 예술로 만들어 보고자 한 작가의 노련함이 단연 돋보인다. 소설의 재미와 예술 작품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가슴 아련한 만족감, 거기에 아름다운 한 편의 이탈리아 영화를 본 느낌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며 어설픈 작가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장의 기운까지 감도는 소설이다. &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빈첸초 체라미&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빈첸초 체라미&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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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버 포뮬러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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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10-04T19:13:51Z</updated>
	    <published>2009-10-04T19:13:51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애들이나 보는 만화영화'라고 폄하하는데, 적어도 내게는 그렇지가 않다. 나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격을 향상시키는데 갖추어야 할 덕목을 배운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진정 한 길을 파고드는데 필요한 의연한 자세와 정면으로 바라볼 줄&amp;nbsp;아는 용기를 배우고,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후회되는 과거를 가지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며, 나디아에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자기&amp;nbsp;삶 속에&amp;nbsp;받아들이는 포용력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애니메이션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화도 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요즘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1991년에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98년도까지 연이은 OVA로 많은 매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광의 레이서라는 다소 유아틱한 제목으로 방송되었는데 나중에는 SBS에서 OVA까지 구입하여 사이버 포뮬러란 정식 이름으로 방영했다. 그 당시는 인터넷도 활성화되지 않아&amp;nbsp;용산에 가지 않으면 좀처럼 구하기 힘들었던 OVA였는데 그걸 방송해준 SBS를 한동안 매우 사랑했던 기억도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6.uf.daum.net/image/1266E9144AC8754769C33E&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371&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371&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TV시리즈의 내용은 주인공의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또 주대상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우연적 요소가 다른 시리즈에 비해 많이 들어있어 역시 조금은 유치하다. 내용의 시작은 이러하다. 14세의 어린 소년 카자미 하야토의 아버지가 만든 사이버 포뮬러용 차체 아스라다를 노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레이스가 시작하므로 시간은 촉박한데 경기장까지 아스라다를 운전해갈 사람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주인공 하야토 뿐이다. 아스라다에는 첫 드라이버로 카자미 하야토가 인식되고, 드라이버 인식시스템을 해지하기 위해선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레이스는 내일 열린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하야토는 얼떨결에 레이스에 나가 사상 최연소 레이서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전형적인 성장 플롯이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어린 소년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좌절도 하고 환희도 느끼며 한단계씩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 한다. 그걸 함께 보는 시청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환희와 좌절을 맛보며 재미를 느끼는 건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류의 플롯이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화에서 이런 대화가 나온다. 그랑프리를 하루 앞둔 하야토가 메카닉 프로그래머 마키와 한밤중에 이야기를 한다.&lt;/P&gt;
&lt;P&gt;하야토 : 저도 코너링이 잘 안되서...&lt;/P&gt;
&lt;P&gt;마키 : 그래서 잠이 안오는 거군요.&lt;/P&gt;
&lt;P&gt;하야토 : 네.&lt;/P&gt;
&lt;P&gt;마키 :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될때까지 연습하면 됩니다.&lt;/P&gt;
&lt;P&gt;하야토 : 연습...하지만 지금은..(내일이 대회이니까)&lt;/P&gt;
&lt;P&gt;마키 : 감독님께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납득할 수 있느냐 입니다.&lt;/P&gt;
&lt;P&gt;그리하여 하야토는 한밤중에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한 코너링&amp;nbsp;연습을 홀로 하며 결국엔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대화에서 내가 반한 구절은 너무도 뻔하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납득할 수 있느냐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최근 나 자신을 납득하는데 성공했던 작은 일이 하나 있다. 사소한 일이라 금방 잊어버리기 쉽지만 스스로를 납득시켰다는 뿌듯함까지는 잊어버릴 수 없다. 요즘 내가 연습하고 있는 건 어릴적 자주 쳤던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들인데, 특히 쾨헬 283번, 333번에서 손가락이 멋대로 꼬여버리는 것이었다. 난 전공자도 아니고 기교적인 면에서 뛰어난 사람도 아니며 누군가에게 들려줄 목적도 없으니까 그냥 대충 쳐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도 계속 같은 지점에서 손가락이 꼬이며 곡이 막힐때는 정말 짜증이 났다. 평소에는 대충 넘어가곤 했는데 그랬던 심리는 바로&amp;nbsp;'난 이 지점을 완벽하게 연주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해' 일 거라는 생각을 하니 참을수 없었다. 스스로도 모르게 장벽을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걸 무너뜨리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막히는 지점을 될때까지 연습하는 것. 그리고 난 드디어 그 마의 지점을 없애버리는 데 성공을 했는데 그러기 위해 소요된 시간은 고작 20분이었다. 그 부분을 제대로 쳐보지도 못하고 대충 연주하던 기간이 지난 몇년간이었음을 감안할때 20분은 어이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여세를 몰아 내가 하고 있는 일 전부에서 스스로를 납득시켜 보기로 했다. 한 번 될때까지 해보기로 했다. 거기에는 단 한가지의 성품만이 요구되므로 간단하기 그지없다. 인내심. 인내, 인내, 인내만 하면 된다. 얼마나 쉬운일인지. 가끔 열받을 때는 큰소리 치며 짜증 한 번 정도 내주는 센스는 잊지 않으며.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content>
	    	</entry>
    	<entry>
	    <title>승자는 혼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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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09-27T15:16:28Z</updated>
	    <published>2009-09-27T15:16:2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8.uf.daum.net/image/176AE0124ABF03248355A6&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승자는 혼자다'&lt;/P&gt;
&lt;P&gt;참 외롭고도 잔인한 말 아닌가?&lt;/P&gt;
&lt;P&gt;승자는 오직 한 명 뿐이고, 그 자리에 올라선 사람들은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한 번 오른 그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서 끝없이 홀로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외로운 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결코 덜 외로운 패자가 되려하지는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전의 파울루 코엘료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제목과 같이 소설의 내용 역시 인간사 허망함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그러니까 평소 그의 저서를 즐겨읽던 독자라면 으레 그러하던 것처럼 '그래도 뭔가 가슴 따듯한 메시지가 있을거야'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라는 저자의 자애로운 다독임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두종류로 분류된다. 슈퍼클래스(승자)인 자들과 아닌자. 물론 아닌 자들은 슈퍼클래스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 재산을 걸고 한 번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속은 텅텅 비어있으면서도 있는 척 허세를 부려야 한다. 하지만 속이 비어있는 건 승자를 쫓는 그들만이 아니다.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슈퍼클래스 역시 내면적 허망함을 감추기 위해 더욱 화려한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그들은 억지로 명랑한 척 해야하고 바쁜 척 해야하며 끊임없이 자신이 잘 나간다는 사실을 만인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승자는 혼자다'가 어찌하여 고독한 책인지 드러난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환상 속의 승자가 되기 위한 사람들도, 그 환상 속의 승자들도 모두 진정한 자신이 되지 못한 채 허황된 삶을 좇기 때문이다. 아무도 진정한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자신을 버린 아내를 되찾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이고르도,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결국 남자에게서만 자신의 인생을 찾아보려 한 아내 에바도, 그리고 기타 다른 등장인물들도 전부 내면이 충만한 자들이 아니다. 하긴 자본주의와 승자독식사회가 만들어낸 거짓 풍요에 진정으로 내면적 충만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얼마나 될까. 여기서 저자의 시니컬한 시선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선택함으로서 우리들의 현실을 제법 날카롭게 지적하였지만, 그래서 이 소설은 제목만큼이나 시니컬하고 우울하게 되어버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외로운 승자가 되지 말라는 말도, 그렇다고 외롭지 않은 패자가 되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행복하게 보이기만 했던 슈퍼클래스들도 그 누구보다 허망하기 그지없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 아직 승자가 되지 못한 자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이미 슈퍼클래스인 자들이 이 책을 읽고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이지, 하고 생각했다면 헛살은 거다.&amp;nbsp;마지막으로 이 책을 덮으면서 다소 실망할 수는 있어도(미리 말했지만 이전의 저작들과는 다르니) 실망에서 끝나버리는 것도 헛읽은 거다. 적어도 내가 이미 슈퍼클래스라면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한다.&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파울루 코엘료&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파울루 코엘료&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승자는 혼자다&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승자는 혼자다&lt;/a&g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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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람스를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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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09-22T22:42:54Z</updated>
	    <published>2009-09-22T22:42:5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9.uf.daum.net/image/17114F154AB8D488437152&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7461798&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798/m9788937461798.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7461798&quot; target=&quot;_blank&quot;&gt;브람스를 좋아하세요&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프랑수아즈 사강&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김남주&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원저자&amp;nbsp;&lt;/FONT&gt;Sagan, Francoise&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민음사&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2008.05.02&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사강이 그려낸 난해하고 모호한 사랑의 감정!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전혀 ...&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amp;nbsp;&lt;/P&gt;
&lt;P&gt;프랑수아즈 사강은 프랑스 문단에 매력적인 젊은 여류 작가로 등장해 화려한 삶을 살다 죽었다. 화려하다는 것이 그녀의 직업적 성공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보다 그녀의 화려함은 말썽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도박에 미쳐 프랑스 내무부에 직접 자신의 도박장 출입을 금지시켜달라고도 하고, 스피드에 미쳐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나기도 하고, 술 마시다 쓰러져 죽을뻔한 고비도 몇번씩 넘기던 그녀는 그 극단에 대한 편력 때문에 결국 극심한 재정적 고통과 심장과 폐질환으로 사망한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작가로서의 삶 역시 화려하다. 수도원에서 퇴학을 당하고 소르본 대학을 중퇴한 그녀는 19세에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인 작가로 자리잡았다. 그 후 24살의 어린 나이에 39살의 여인 폴과 그녀를 둘러싼 남성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독보적인 자리를 굳혔다. 그후 극작가, 영화 감독으로 인생을 살며 40여편의 소설과 희곡을 써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754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hspace=1 src=&quot;http://cfile201.uf.daum.net/image/151C70154AB8D3D32B02F0&quot; width=120 vspace=1 border=0 actualwidth=&quot;120&quot;&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af65dd&gt;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af65dd&gt;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lt;/FONT&gt;&lt;/STRONG&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af65dd&gt;거기에 나오는 사강을 자신의 필명으로 채택했다.&lt;/FONT&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39살의 실내장식가 폴이 오래된 연인 로제와 익숙한 사랑을 나누던 중 25살의 젊은 남자 시몽이 등장하며 묘한 삼각관계를 그려내는 연애소설이다. 자신의 연인에게만 충실하고 익숙하여 이제 더 이상 다른 남자를 사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폴과는 달리 로제는 마음이 내키면 언제든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는 남자다. 그 사실을 폴이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마저도 익숙해서 불쌍했던 폴의 인생에 폴만 바라보며 그녀만을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희생시킬 수 있는 변호사 시몽이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로제는 드디어 자신의 연애전선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고 불안해하지만 현재 자신의 정부가 제공하는 천박하고 관능적인 쾌감을 포기하지도 못한채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언뜻 보기에는 삼류 연애소설로 넘어갈 뻔 한데, 등장인물의 심리를 묘사한 문장의 아름다움 때문에 세계문학으로 격상했다. 경계에 있어 문학성과 재미를 만족시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반적으로 프랑스인들은 브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생 스승의 부인을 짝사랑만 하다가 죽은 그 고지식한 답답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수도 있지만(브람스의 스승은 슈만이었고 그의 부인은 클라라로 그녀는 브람스보다 14살이나 위였으며 평생 브람스의 플라토닉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받다 죽었다) 아무래도 화사하고 경쾌, 명확한 것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에게 브람스의 사색적이고 주저하는 듯한 음악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브람스의 음악에는 그가 나고 자란 곳 북독일의 우울한 날씨, 그리고 그 날씨에 큰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음이 분명한 성격을 숨길수 없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제목은 이러한 연유에서다. 시몽이 폴에게 첫눈에 반한 후 그녀에게 데이트신청을 하기 위해 연주회를 보자고 제안하는&amp;nbsp;쪽지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하고 묻는다. 시몽은 끝을 물음표로 정확히 물으며 예비 연인의 취향을 묻지만 작가 사강은 ... 으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쎄, 그 이유는? 각자 생각할 몫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프랑수아즈 사강&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프랑수아즈 사강&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브람스를 좋아하세요...&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브람스를 좋아하세요...&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프랑수아즈 쿠아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프랑수아즈 쿠아레&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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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장의 포스,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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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09-20T20:34:17Z</updated>
	    <published>2009-09-20T20:34:1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02.uf.daum.net/image/120FA11D4AB612CB0A375D&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37&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37&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정명훈 1953.1.22~&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한 달 전 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기획한 '7인의 음악인들' 공연을 보았다. 바이올린 둘, 첼로 둘, 피아노 둘, 비올라 한 명으로 구성되어 공식적으로는 4곡을, 앙코르 공연까지 합하면 8곡(이었나? 잘 기억이 안난다)을 공연한 작은 연주회였다. 그리고 마에스트로는 원래의 전공이었던 피아노 연주자로서 무대에 올랐다. &lt;/P&gt;
&lt;P&gt;&lt;BR&gt;예매를 하지 않았으므로 공연 한시간전에 미리 가서 줄을 약 삼십분 가량 기다려 표를 구입한 후 곧장 천원짜리 팸플릿을 샀다. 시작까지는 30분이 남아서 미리 공연할 곡의 순서도 좀 보고, 거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연주자들이 누군지도 천천히 보았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자 두 명이 상당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유도전망한 연주자들이어서 놀랐지만(하긴 그정도는 되니까 거장과 협주를 하겠지) 실제 더 놀란 건 막상 공연이 시작 되었을 때의 그녀들의 정열적인 연주 때문이었다. 어린 나이라서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온 몸을 향해 표출되는 것이 2층의 제일 뒤쪽에 앉아 있던 나에게까지 매우 절실하게 느껴졌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참 감동이었다.&lt;/P&gt;
&lt;P&gt;&lt;BR&gt;공연 순서를 따지면 1부의 두번째 곡과 2부의 두번째 곡에서 거장이 등장하도록 되어있었는데 공연 직전에 순서가 바뀌어 2부 전부에 몰아서 거장이 나오게 되었다. 혹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각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는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오히려 잘 된것 같았다. 1부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보고 2부에서는 거장의 포스를 느낄수 있으니 나처럼 앙상블을 즐기지 않던 사람에게는 오히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 &lt;/P&gt;
&lt;P&gt;&lt;BR&gt;1부는 정말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였다. 이제 막 사랑에 빠져 어떻게든 온 몸으로 표현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못 견디겠다는 듯 간절한 몸짓으로 그들의 음악을 표현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음에만 심취하지 않고 서로의 음에 맞춰가며 보다 완벽한 곡을 연주하려는 그 열정은 나를 비롯한 관객 모두에게 제법 완벽히 전달되었다. 1부가 끝났을 때, 그들을 향한 박수소리는 전달의 성공 여부를 제대로 대변했다.&lt;/P&gt;
&lt;P&gt;&lt;BR&gt;15분의 쉬는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정명훈이 등장했을 때, 그 박수소리는 확실히 무게감이 느껴졌다. 음악인은 음악으로써만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 마에스트로는 자신을 향한 기대가 고스란히 반영된 우리의 박수와 눈빛에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작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연탄곡이었던 것 같다. 다른 한 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을 들려줌으로서 팬서비스는 제대로 했다. 하지만 내가 감동한 건 그런 팬서비스의 차원이나 음악으로써만 자신을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아니었다. 마에스트로인 그가 왜 거장인지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그것이, 그 공연을 본 날 밤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lt;/P&gt;
&lt;P&gt;&lt;BR&gt;솔직히 말하자면, 그 때 정명훈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도중에 손이 결리는 듯 몇 번씩 팔을 흔들고 손목을 돌리면서 보는 관객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그를 보기 위해 비싼 표를 사고 들어간 우리의 입장에서 그건 전혀 프로답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의 공연을 보는 이들에게 그 자세에서만큼은 완벽한 신뢰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연주를 했어야 한다. &lt;/P&gt;
&lt;P&gt;&lt;BR&gt;그러나&amp;nbsp;그의 손이 피아노의 건반 위로 올려졌을 때만큼은 그야말로 경건했다. 자신들이 연주하는 곡을 작곡한 사람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겠다는 듯 어느 음 하나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건반을 누르는 그 경건함. 미안하지만 거장과 함께 협주를 한 그 젊은 피아니스트 덕분에, 그래서 그 어린 피아니스트의 겉보기 화려한 연주와 간간히 들리는 묵음이, 음악 앞에서는 한없이 겸허해지고 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거장의 연주를 더욱 돋보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lt;/P&gt;
&lt;P&gt;&lt;BR&gt;얼마전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정명훈의 요리책을 보게 되었는데, 레시피를 보려는 것 보다는 그의 생각을 좀 알고 싶었다는 호기심에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날 본 경건함은 역시 잘못 본 것이 아니었음을 확신했다. 그는 평소 연주를 하면서 롯시니 같은 사람들을 닮기 위해, 그 종교적 경건함을 닮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가 생각한 분위기가 그의 연주하는 손가락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겸허한 자세에서, 스테이지를 드나들던 그 걸음걸이에서 풍겼고 그건 제일 구석에 앉아있던 내게까지, 그러니까 관람석 구석구석까지 퍼졌다.&lt;/P&gt;
&lt;P&gt;&lt;BR&gt;나는 그날 밤, 거장의 포스는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그 모습과 그의 어깨에 전혀 실리지 않았던 힘, 그리고 차분함에서 나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연주야 기본이므로) 그를 닮기 위해 사람의 품격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역시 그만큼의 품격이 몸에서 배어나오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과,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무엇인가에 충실해야 한다는 인생의 진리를 통감하고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STRONG&gt;&lt;/P&gt;&lt;STRONG&gt;&amp;nbsp;&lt;/STRONG&gt;&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정명훈&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정명훈&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사람의 품격&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람의 품격&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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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럼독 밀리어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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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아스카</name>
	    </author>
	    <updated>2009-09-17T23:00:56Z</updated>
	    <published>2009-09-17T23:00:56Z</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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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ile222.uf.daum.net/image/204F6B144AB2414916D595&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155&quot; hspace=&quot;1&quot; width=&quot;155&quot; vspace=&quot;1&quot; border=&quot;0&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 style=&quot;WIDTH: 75px&quot;&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4607667&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medium/667/m9788954607667.jpg&quot;&gt;&lt;/A&gt;&lt;/TD&gt;
&lt;TD&gt;
&lt;H4&gt;&lt;A href=&quot;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4607667&quot; target=&quot;_blank&quot;&gt;슬럼독 밀리어네어: Q&amp;A&lt;/A&gt;&lt;/H4&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저자&amp;nbsp;&lt;/FONT&gt;비카스 스와루프&amp;nbsp;&amp;nbsp;&lt;FONT color=#adadad&gt;역자&amp;nbsp;&lt;/FONT&gt;강주헌&amp;nbsp;&amp;nbsp;&lt;/TD&gt;&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출판사&amp;nbsp;&lt;/FONT&gt;문학동네&amp;nbsp;&lt;FONT color=#adadad&gt;&amp;nbsp;&amp;nbsp;발간일&amp;nbsp;&lt;/FONT&gt;2009.02.15&lt;/TD&gt;
&lt;TR&gt;
&lt;TR&gt;
&lt;TD&gt;&lt;FONT color=#adadad&gt;책소개&amp;nbsp;&lt;/FONT&gt;일자무식 가난한 웨이터의 파란만장 인생 역전기! 불행한 남자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행운을 그린 소...&lt;/TD&gt;
&lt;TR&gt;&lt;/TR&gt;&lt;/TBODY&gt;&lt;/TABLE&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gt;
&lt;P&gt;전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빈민가에 살면서 웨이터로 연명을 하던 한 남자가 최대 상금을 내건 퀴즈쇼에 출연했다. 먹는 것과 자는 곳을 해결하는 데만도 바쁘게 살아온 최하층의 빈민인 이 남자. 당연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을 리 만무하다. 의식주의 기본 욕구 해결에 급급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사람들은 이 남자가 퀴즈쇼에 출연한 이유를 쉽게 생각했다. 상금 때문이라고 말이다. 십억 루피를 내건 이 퀴즈쇼는 금액 덕분으로라도 높은 관심과 시청률을 자랑했다. 숫자 0 이 9개 달린 이 천문학적인 숫자는 가히 인생역전을 가능케 할 금액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지만 놀랍게도 이 남자가 퀴즈쇼에서 문제를 맞췄다. 한 두 문제가 아니라 최종 관문인 열 두 문제 전부 다 맞춘 것이다.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고 퀴즈쇼 주최측에서는 속임수가 있을 거라고 여겼다. 그래서 남자는 밤에 소리 소문도 없이 경찰에 잡혔다. 빈민가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냥&amp;nbsp;개처럼 끌려갔다.&amp;nbsp;그리고 경찰의 모진 고문에 속임수를 사용했다고 거짓 자백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amp;nbsp;퀴즈 회사는 십억 루피를 지급할 돈이 없었고 경찰은 거짓 자백을 받아내면 돈을 받게 되었다. 그런&amp;nbsp;상황에서&amp;nbsp;경찰과 퀴즈 회사가 합심하여 가난한 남자 한명 입막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남자가 고문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거짓 자백을 하려는 찰나, 그에게 선임되었다는 변호사가 고문실로 들어온다. 가난해서 변호사를 선임할 돈이 없는 그는 뭔가 착오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일단 지옥같은 처지에서 벗어났으므로 그녀를 믿기로 했다. 변호사는 그의 편이 되어 줄 것이라며 안심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열 두 문제를 모두 맞출 수 있었던 증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했다. 남자는 자신이 열 두 문제를 맞춘 것은 단순히 찍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연히 자신이 아는 문제들만 골라서 나왔을 뿐임을 말했고 또 그 답들을 알게 된 사연을 말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전부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이 인도의 최대 빈민 중 한명이 살아온 이야기가 퀴즈 12개에 엮어 조금씩 전개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슬럼독 밀리어네어는 1963년에 태어난 비카스 스와루프의 첫 장편소설이지만,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작품을&amp;nbsp;쓴 그가 비교적 상류층 생활을 영위했을텐데도 최하층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소설의 주인공인 람 모하마드 토머스는 힌두, 이슬람, 기독교가 총 망라된 특이한 이름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인도사회의 종교적 갈등이 상당히 깊다는 것도 알 수 있어 흥미롭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인공은 비록 최하의 생활을 누리며 거지처럼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삶을 살았지만 양심껏 정직하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살아오면서 그냥 지나쳤을&amp;nbsp;크고 작은 모든 것들을 퀴즈쇼에서 정확히 기억해 내고 답을 맞추는 기적을 일으킬 수 없었다. 한물 간 여배우의 집에서 하인 노릇을 했던 것도, 본업이 스파이였던 대령의 궁궐같은 집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것도, 타지마할에서 무허가 관광가이드를 했던 모든 것들이 그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던 셈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흠이라면 마무리가 약간 억지로 끼워 맞추었다는 느낌을 준다는 건데, 처음부터 빈민 웨이터의 인생역전과 권선징악을 통한 해피엔딩을 꾀한 작가의 밝은 주제 선택을 고려하면 오히려 깔끔한 엔딩이다. 영화화 하면 딱이겠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으니 진작에 영화로 인기를 몰았다는 것이 뭐 당연한 사실로 여겨진다.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도 하층 사회에 대해 겉핧기 식으로라도 훔쳐볼 수 있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가볍고 재미있고 깔끔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br&gt;&lt;br&gt;tag : &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비카스 스와루프&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비카스 스와루프&lt;/a&gt;,&amp;nbsp;&lt;a href=&quot;/_blog/tagArticleList.do?BLOGID=066j5&amp;amp;tagName=슬럼독 밀리어네어&quot; rel=&quot;tag&quot; target=&quot;_blank&quot;&gt;슬럼독 밀리어네어&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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