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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두산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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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두산 천지를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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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메아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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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1-18T12:11:47Z</updated>
	    <published>2008-11-18T12:11:47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20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32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20px; COLOR: #000000; LINE-HEIGHT: 32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백두산 여행&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HYfox&quot;&gt;&lt;/SPAN&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2008년 10월 2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이번 여행지는 애국가 첫 소절에도 나오는 우리 민족의 정신인 백두산으로 정했다. 사실 10월이면 백두산은 이미 너무 추워지기도 하고 중국의 최대 연휴인 10월 절이면 어디나 사람들로 넘쳐나 혼잡하여 무리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감행하기로 한 것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준혁이에게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어서였다. 아빠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연휴 또한 이 혼잡한 10월 절이기에 우리는 혼잡함, 비용 등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두기로 했다. 짧은 기간에 다녀와야 하기에 기차 대신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고 그래서 비용도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 천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엔 좌석이 없어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오전 11시 10분 북경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천진에서 7시 30분 공항버스를 탔다. 버스비는 어른이 80원으로 기차보다 훨씬 비쌌다. 얼마를 갔을까 아마 북경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있어 우리 버스는 꼼짝을 할 수 없었다. 그러기를 2시간이 넘었다. 버스가 다시 출발했을 땐 11시 30분경 이미 우린 비행기를 놓친 상태였다. 어찌 어찌하여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하는 차이나 항공 비행기를 예약했다. 추가 비용이 1000원이나 발생했다. 그래도 이왕 길을 나섰는데 예서 멈출순 없지 않은가. 뜻하지 않게 생긴 여유시간엔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엘 가보기로 했다. 먼저 짐을 맡기기 위해 들른 공항에서는 한 떼의 양복입은 모습이 어설픈 평양아저씨(총각?)들은 만났다. 처음엔 중국 시골 어디에선가 올라온 사람들인가 했는데 가방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 평양이라 써있었다. 호기심에 내가 먼저 북한에서 오셨냐고 말을 붙여 보았다. 생각보다 거리낌 없이 순순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준혁이 나이를 묻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그래 어눌한 중국어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말이 통하는 역시 우리 민족 맞구나 싶다. 짐을 맡긴 후 택시로 올림픽 경기장에 도착했다. 10월절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편안히 사진 찍기도 어려웠고 어디나 줄을 서야 했다. 실제로 본 bird nest는 TV이에서 보던 것 보다는 좀...&amp;nbsp;&amp;nbsp; 먼지도 좀 쌓였고. 안에 들어가는 tour가 있었지만 그냥 겉만 보기로 했다. 신비로워 보였던 수영장 건물도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암튼 경기장 내를 도는 자동차를 타고 전체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삼림광장을 들러보고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지하철은 상당히 괜찮았다. 공항내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비행기에 탑승 연길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와 함께 호텔에 도착했다. 세기호텔에서 황금호텔로 이름을 변경했단다. 4성급이라고 들었는데 그다지 썩 맘에 들진 않았다. 아무튼 내가 지금까지 나름 여행을 많이 했다면 했는데 비행기를 놓쳐 일정을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으려나.....&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2008년 10월 3일&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새벽 3시쯤 모닝콜과 함께 졸리운 눈을 비비고 간단히 씻고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속을 채웠다. 4시 10분에 호텔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받아들고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 백두산행 버스를 탔다. 5시간의 장거리를 가야하는 버스는 팔걸이가 없어 마음껏 눈을 붙일 수가 없었다. 말이 5시간이지 오늘 하루 왕복으로 10시간을 좁은 버스에서 견뎌야하는 것이다. 비행기로 날아왔는데도 한국이라면 서울에서 부산가는 거리를 또 가야만 백두산을 만날 수 있단다. 중국이 넓기 넓다. 가는 길에 허름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설렁탕을 먹고는 다시 출발 드디어 백두산 입구에 다 달았다. 10월 초지만 이 곳 산 밑엔 단풍으로 나무들이 울긋불긋 아름다웠다.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 써있는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입장권을 받아들고 들어가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 또 다른 가이드가 백두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건...&amp;nbsp; 버스에서 내려 이젠 백두산 꼭대기까지 짚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다. 이 긴 줄이 언제나 줄으려나.. 중턱에서 올려다 본 백두산 머리가 하얗다. 말 그대로 백두산. 이미 이곳에 두 차례나 눈이 내렸단다. 9월말에 한번, 어제 한번 그래서 등산로는 폐쇄되고 짚차를 이용해서만 산에 오를 수 있단다. 줄 것 같지 않던 줄도 시간이 지나니 드디어 우리 차례. 짚차를 타고 오르는 길은 롤러코스트를 방불케 한다. 지난 번 사막 짚차 타기 때에 이어 울 아들 준혁이의 환호성이 다시 터진다. 꼬불꼬불 산길 한 쪽 끝은 낭떠러지. 차가 한 쪽으로 기울때마다 이 육중한 내 몸도 이리 저리 던져진다. 조마조마한 내 마음과 달리 울 아들은 이 순간을 원 없이 즐긴다. 산 위로 올라가자 하얗게 쌓인 눈이 보인다. 얼음판이 된 도로 위를 짚차 기사들은 아랑곳 없이 달린다. 다들 한 베테랑들인가 보다. 그래도 내 마음은 조마조마. 드디어 내 앞차가 미끄러운 길을 올라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 내 차 기사가 그 차를 앞 질러 달린다. 우리 같으면 내려서 도와줄 법도 한 데 그냥 뭐라 몇 마디하고는 그냥 내 달린다. 아무튼 드디어 정상에 다 왔다. 그런데 밑에서는 그리도 맑고 푸르던 날씨가 갑자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래서 천지를 보는 것은 덕을 많이 쌓은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건가보다 싶다. 우여곡절 고생 끝에 백두산엘 왔는데 천지도 못 보고 가면 어쩌나 흑흑... 아무튼 10분정도 더 위로 올라가야 천지를 볼 수 있기에 미끄러운 얼음 길을 따라 살살 발걸음을 옮겼다. 한 쪽 끝은 낭떠러지에 등산화도 아닌 운동화라 미끄럽기 그지 없다. 천지 보기가 정말 쉽진 않다. 드디어 위에 올랐지만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뿌연 안개인지 구름인지 뿐이다. 이를 어째. 잠시 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나온다. 천지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 여인네의 감춰진 속살을 조금씩 드러내 듯 천지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드러온다. 그러다 어느새 다시 구름으로 감춰버린다. 아! 아쉽다. 그러다 다시 사람들의 탄성. 또다시 속내를 드러낸다. 지금은 아까보다 조금 더. 그러다 다시 감추기를 여러번. 어느 순간 천지는 자신의 전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과연 장관이다. 잔잔한 물결. 물결속에 비치는 구름의 그림자. 그 옆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 산 위의 하얀 눈.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순 없다. 사람들의 흥분속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 댔으나 바람에 머리는 이리저리 날리고 날린 머리를 질끈 묶은 후 다시 찍고. 아무튼 내게도 조금쯤 쌓은 덕이 있었나? 이리 천지를 볼 수 있는 은총을 다 주시고. 그동안의 여정속의 고생이 천지를 봄으로써 싹 사라졌다. 가끔씩 나오는 천지에 사는 괴물 이야기. 천지에 비친 구름의 그림자를 본 건 아닐까? 산 꼭대기 천지 물의 양은 일년 사철 변하지 않아 더 신비롭다는 가이드의 말이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아무리 가물어도. 내려오는 길은 사람들의 정체다. 길이 미끄러워 모두 설설 기기 때문이다. 내려오다 중턱의 지름길을 타고 내려왔다. 다시 짚차를 타고 내려와 우리 팀과 합류하여 이번에는 장백폭포에 갔다. 장백폭포 입구 바위에는 하얀 김이 펄펄 나는 온천물이 흐르고 있어 백두산이 아직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했다. 그 뜨거운 온천물을 이용해 파는 계란과 옥수수를 사먹었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가 고르게 야들야들 익어서 준혁이가 무척이나 좋아했다. 정해진 시간에 폭포를 다녀오는거라 숨차게 올랐다. 계단을 앞에 두고 중간에 힘들어 포기할까 했더니 울 아들 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가보잔다. 다시 힘을 내 먼저 가 있는 남편과 합류했다. 가물어서인지 생각보다 물줄기가 굵고 강하진 않았지만 끊이 없이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밑에 흐르는 물에 손을 씻으며 천지물을 만져 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했다. 서둘러 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처음 도착지에 다다르자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에서 점심을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전혀 먹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던지 이미 버려진 도시락을 근처의 닭들만 포식을 하고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되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기념품 가게도 들렀지만 온통 인삼과 사슴관련 상품뿐이었다. 오는 길에 날은 이미 어두워 졌고 연길 호텔에 도착했다. 여행사 측에서는 애초에 약속했던 저녁식사 포함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비로 근처 북한 식당인 유경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특히 김치가 맛있다는 호텔 매점 아줌마의 말대로 김치가 시원하고 맛있었으며 음식이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종업원들도 북한 여인들로 모두 친절하였다. 6시 30분경에는 한차례 공연도 한다던데 이미 시간이 늦어 기회를 놓쳤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10시간의 긴 버스여행과 산행등으로 피곤한 몸을 쉬었다. 아빠가 있어서인지 울 아들 자진하여 오늘의 백두산 천지를 여행일기에 기록하고 있었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2008년 10월 4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강낭콩'; TEXT-ALIGN: justify&quot;&gt;어제와 달리 오늘의 일정은 여유가 있다. 아침 8시쯤 아침을 먹고 9시 출발이다. 대기하고 있던 가이드와 함께 윤동주 선생이 다녔다던 대성학교가 있는 용정으로 향했다. 가던 길에 도문을 먼저 들러 두만강 줄기를 뗏목 배를 타고 돌았다. 바로 눈앞에 북한의 산야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가끔 풀숲 속에 보초를 서는 북한군을 볼 수 있기도 하단다. 두만강의 폭은 겨우 3~4미터 깊이 1미터 정도란다. 남북처럼 양쪽을 가르는 철조망도 없으니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한에서 이 곳 중국으로 넘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많은 탈북자들이 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했다는 얘기가 이 곳에 오니 이해가 갔다. 서울에서 바로 간다면 차로 몇시간이면 되는 거리를 우리는 비행기로 버스로 돌아 돌아 이곳에 온다는 얘기다. 그것도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을 보러...&amp;nbsp;&amp;nbsp; 언제쯤 진정한 백두산을 볼 수 있을까 우리 땅에서 우리 산야를 말이다. 뗏목에서 내려 도문엘 가니 중국과 북한의 경계라는 푯말이 보인다. 이곳은 중국의 신혼 부부들의 야외 촬영지이기도 한 가 보다. 도문 다리 중간 북한과 중국의 경계에서 흰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랑신부가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다. 한 참을 기다려 우리도 한 컷. 두만강을 배경으로 울 아들도 한 컷. 도문 끝 건물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전망대이다. 나름 망원경도 갖추어 놓았다. 멀리 북한의 산야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었다. 흰 건물과 밭. 산 정상 가까이까지 개간되어 있는 밭. 북한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던데 밭을 일궈 식량을 충당하려는 그들의 노력만큼은 수준급이다. 단지 그 덕에 산이 모두 민둥산에 황폐해져가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도문에서 인삼 공장을 견학하여 홍삼 한 봉지를 샀다. 도문을 나와 용정으로 가는 길에 산 꼭대기에 써있는 21세기의 영웅 김정일 장군이라는 푯말이 인상적이다. 용정의 대성학교에 도착하니 윤동주 선생님의 동상과 서시의 시비가 우리를 반겼다. 울 아들이 서시를 낭독하고 사진을 한 컷. 실내에는 전시관이 있었으며 전시관을 돌아 나와 아들의 이름을 서명하고 100원을 기부했다. 가이드도 이 학교를 나왔단다. 학교 옆엔 커다란 도서관이 있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지원으로 한국에 있는 여느 학교보다 더 좋은 시설과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듯 보였다. 대성학교를 나와 선구자로 유명한 혜란강 다리 위에서 사진 한 컷. 일송정은 저 멀리 산위에 조그맣게 보이는 정자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연길로 돌아오는 길에 연길에서만 난다는 특산품이라는 사과배를 한상자 샀다. 연길로 돌아와 한라산에서 냉면, 감자떡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곤 곰농장 견학을 갔다. 이것은 순전히 가이드를 위한 우리의 배려(?)인 일정이었다. 한 번에 그렇게 많은 곰을 보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많은 곰들이 지친 모습으로 우리에 갇혀 있었다. 순전히 사람들을 위한 웅담을 제공하기 위해. 살아있는 곰의 쓸개에서 웅담을 뽑아낼 때 곰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이 세상 모든 만물은 꼭 필요한 만큼 만들어 내는 것일텐데 사람들이 자기들 먹자고 곰의 웅담을 빼낸다면 그 곰은 어찌 살아갈 것인가. 암튼 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피조물이 인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일정임을 부인할 수 없다. 비행기 시간까진 1시간 가량의 여유시간이 있어 근처 시장 구경을 가기로 했다. 시장에서 개암, 한국식 포도, 인삼, 고사리 등을 샀다.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곳이어서 그런지 우리식의 먹거리들의 꽤 많았다. 비행기 검색대에서 미처 부치는 짐에 넣지 못한 주머니 칼을 빼앗겼다. 아이고 아까워라. 비행기는 아주 소형 비행기였다. 한 30인승? 그것도 심양을 거쳐서 가는 비행기였다. 천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주 늦은 저녁이었다.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그리고 여러 가지 예기치 않았던 일이 발생하고 들인 돈에 비해 제공 된 써비스도 형편 없었지만 원하던 천지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았고 무엇보다도 우리 세 식구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기에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언제나 날 믿어주고 배려해주는 울 남편, 언제나 내게 자부심과 기쁨을 심어주는 울 아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lt;/SPAN&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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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해,소주,항주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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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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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mg src=&quot;http://cfs11.blog.daum.net/image/24/blog/2008/11/13/11/56/491b9720c5874&amp;filename=DSCN3014.JPG&quot; border=&quot;0&quot; hspace=&quot;1&quot; vspace=&quot;1&quot; class=&quot;tx-daum-image&quot;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actualwidth=&quot;753&quot; width=&quot;753&quot; /&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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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해,소주,항주를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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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메아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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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11-13T11:28:44Z</updated>
	    <published>2008-11-13T11:28:44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20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20px; COLOR: #000000; LINE-HEIGHT: 32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상해, 소주, 항주 여행 일기&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2008년 9월 12일 금요일&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우리의 두 번째 여행지로 중국의 상업도시 상해, 동양의 베니스 소주, 하늘엔 천당 땅엔 항주라 불린다는 항주로 정했다. 이번에는 준혁이와 둘만의 여행이 아닌 준혁이 친구 삼총사의 가족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물론 우리 둘만 떠날때보다는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적인 제약도 많지만 준혁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그 무엇보다 더 의미가 있을거란 믿음이 있었다. 이번엔 갈 때는 4인실 침대기차다. 지난번 몽고여행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여행이다. 새로 정비된 천진역 바닥에 주저 앉아 마이크 엄마가 싸온 삼각 김밥을 먹고 사진도 찍으며 8시 10분 출발 기차를 기다렸다. 드디어 기차에 탑승, 기차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기차 안내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공손했다. 마이크(구윤성)네 3식구, 제임스(장준영)네 3식구, 우리 2식구 모두 7명이 4인실 두 칸을 빌렸다. 처음 하는 기차여행에 아이들 모두 흥분의 도가니였다. 윗층과 아래층을 또 이 칸과 저 칸을 넘나들며 아이들을 모두 즐거워했다. 물론 엄마들도 기차에서 파는 맥주를 한잔 하면서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시간이 지나자 흥분하던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 잠이 들었다.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2008년 9월 13일 토요일&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아침 6시 40분 상해역에 도착하기에 앞서 사발면으로 대강 아침을 해결했다. 드디어 상해 도착 역을 빠져나와 기다리던 가이드와 도킹한 후 우리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상해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신천지라는 번화한 곳이지만 너무 이른 시간인지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한가한 거리를 지나 우리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다. 생각보다 초라한(?) 모습에 나라를 빼앗기고 타국에 기거하며 서럽게 항거했을 우리의 역사와 조상들의 지난했던 삶에 가슴이 편치 않았다. 기념 뺏지를 사고 난 후 예원이라는 일종의 개인 정원을 들렀다. 비록 입구는 좁았지만(중국인들은 타인 믿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 입구를 크게 만들지 않았단다) 개인 정원이라 하기엔 그 정원의 규모가 상당했다. 넓은 호수 물고기가 너무 많아 예쁘다기보다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과 나무들, 왕 외에는 용모양의 담 장식을 할 수 없다는 룰을 피하기 위하여 발톱의 개수를 달리하여 왕의 노여움을 피했다는 담 사진을 몇 컷 찍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황포강, 황포강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고층 건물들을 바라보며 상해의 번화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상해의 상징인 동방명주 탑을 가운데로 하고 양 옆의 큰 지구본 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닮은 짝퉁 건물, 어디선가 본 듯한 모양새의 건물들이 저마다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황포강의 물은 이름 때문인지 누런색 물이 흐른다. 삼총사는 배안에서도 팽이놀이에 여념이 없다. 유람선 내에서 맞은 편에 보이는 외탄의 이국적인 건물들을 사진에 담았다. 황포강 유람을 끝내고 점심식사를 한 후 동방명주로 향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동방명주를 엘리베이터로 단숨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상해를 내려다보고 이내 밀랍인형관으로 내려갔다. 중국의 변화상등을 다양한 밀랍인형으로 전시를 해놓았다. 이 쯤에서 준혁이의 심기가 편치 않아 전시 관람을 뒤로 하고 한참을 준혁이와 씨름 해야 했다. 어찌어찌 마음을 다스르고 나가니 모두들 이미 나와 있는 상태였다. 동방명주를 나오자 비가 흩뿌리고 있었다. 외탄을 가기로 하고 차에 올랐으나 비가 점점 거세어져 차를 돌려 서커스를 보러 가기로 했다. 상해의 교통체증을 가히 장난이 아니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가까스로 저녁식사를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 대강 먹어 치웠다. 이 와중에 울 아들은 배가 아프단다. 한 편으로 먹으며 한편으로 배를 쓸어주며 그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먹어 치웠다. 서커스 시간에 간신히 대어 관람하였다. 서커스 규모며 질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예전 라스베가스에서 보았던 고난이도의 오토바이 묘기도 선보였다. 서커스 관람 후 차로 소주로 이동하여 호텔에 투숙하였다.&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2008년 9월 14일 일요일&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동방의 베니스로 불리는 소주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 곳에선 우리가 투숙한 호텔이 가장 높은 듯 전면이 확 트여 훤히 내다 보였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소주의 개인 정원인 졸정원으로 향했다. ‘졸정원’ 설마 졸장부의 졸일까 했는데 그렇단다. 왕이 되려 소망했으나 그 꿈이 좌절되어 이 곳에 내려와 스스로를 졸장부라 칭하여 정원의 이름을 졸정원이라 했다나. 암튼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 규모는 엄청났다.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 사연을 담은 돌 다리, 예쁘게 가꾸어 놓은 분재, 또 운동을 하기 위해 일부러 2층짜리 침실 건물에 계단을 만들지 않고 멀리 있는 서재와 연결하여 왔다 갔다 했다는 얘기에 나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생각의 참신함이 마음에 들었다. 졸정원을 돌아 본 후 소주의 명물인 운하 여행을 배를 빌려 하기로 했다. 배값은 모두 500원. 하지만 우리를 데려갈 봉고차 기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가이드가 애를 태운다. 할 수 없이 정해진 스케줄이 있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었으므로 가이드가 섭외한 다른 차를 타고 배를 타러 갔다. 유럽 여행 갔을 때 베네치아에 홍수가 났다는 소문에 아쉽게 베니스를 가보지 못했었는데 이 곳에서 그 감흥을 대신한다. 좁은 운하의 양옆으로 늘어서있는 집들의 문턱까지 물이 찰랑대고 있었지만 넘치지는 않는단다. 만일 홍수가 나 물이 넘칠 듯하면 수문을 열어 물의 양을 조절하기 때문이란다. 이 운하는 북경의 만리장성 만큼이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대 공사였단다. 그 길이가 북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곳 소주를 곳곳으로 돌아 나가며 그 깊이 또한 5미터정도가 된다니 가히 인간의 힘에만 의지했던 그 옛날의 대공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가 가히 상상히 된다. 그래도 그 덕이런가, 후세의 우리들은 그 풍취를 이렇듯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중간에 배에서 내려 그 곳 마을 속의 시장을 들러보기도 했다. 갓 깨어난 병아리 탕을 중국인들은 무척이나 좋아하나보다. 하지만 난 절대 먹고 싶지 않다. 배를 타고 나서 훠궈 요리로 점심식사를 했다. 훠궈의 장을 스스로 조미해서 먹어야하는 것이 조금 색달랐다. 식사를 하고 있던 중 연락이 닿지 않던 기사와 연락이 되어 식당으로 돌아왔다. 전화기가 잘못 되어 있는 줄 모르고 무작정 기다리며 잠이 들었단다. 착하디 착하게 보이는 기사의 모지람이 불편함을 가져왔지만 그 착함에 모두들 이해하는 마음이 앞섰다. 다음으로 중국의 피사탑이라 불리는 호구탑엘 갔다. 원래는 정상적인 탑이었지만 어느 날 벼락을 맞아 상부가 날아가고 그 이후 지금처럼 한 쪽이 기울어진 형태로 남아있단다. 하긴 그 덕에 더 유명해지긴 한 것 같다. 호구탑에 올라 가는 길에 울 아들이 팽이를 돌리다 다리 밑 물속으로 팽이를 떨어뜨렸다. 가이드가 배를 탄 사람에게 팽이를 건져달라햐여 아이들이 다투러 팽이를 가지러 달려갔다. 울 아들이 이 팽이와의 인연이 질기기도 하다. 올라가는 길에 칼이 얼마나 잘드나 시험삼아 잘랐다는 바위등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호구탑 관람을 마친 후 차로 항주로 이동하였다. 항주에서 그 유명하다는 송성가무쇼를 보기로 했다. 항주에 도착 후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송성가무쇼를 VIP 좌석에서 관람한 덕에 현란한 빛의 쇼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무대를 이동시키며 작은 호수를 만들고 하늘에서 비를 쏟게 하는 등 그 규모또한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아리랑이 공연될때는 왠지 가슴이 뭉클하였다. 이래서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별 생각없이 늘 듣던 아리랑이 중국의 내노라하는 대형쇼에서 펼쳐질 때는 그 감회가 남달랐다. 쇼를 관람한 후 호텔에 투숙하였다. 첫 번째 호텔보단 좀 못했지만 아이들은 나름 열심히 재미거리를 찾고 있었다. 건전지를 사러갔다가 항주 맥주 3캔을 사서 나누어 마시며 그날 새벽 2시까지 아줌마들의 수다가 이어졌다.&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2008년 9월 15일 월요일&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항주의 서호, 얼마나 아름다운지 서태후가 이화원에 항주의 서호를 옮겨놓고 싶어 했지만 그럴 수 없어 이화원 안에 서호를 닮은 커다란 인공호수를 만들었단다. 항주의 서호는 자연호수와 인공호수가 합쳐진 것이라는데 곳곳에 나름의 전설도 숨겨져 있었다. 서호 호수 가운데에 물속에 잠겨있는 3개의 석상이 있는데 이 석상에는 저마다 5섯개의 구멍이 뚫려 있단다. 그래서 서호에는 달이 서른 몇 개라나...&amp;nbsp; 하늘에 하나 호석상 구멍마다 하나씩 하여 모두 15개, 님의 눈속에 두 개, 술 잔에 하나 등등...&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암튼 약간 비가 흩뿌린 뿌연 안개속의 호수가 더 운치 있게 느껴졌다. 호수의 다리에 얽힌 전설도 유명한 얘기란다. 서호 배 유람을 마치고 영은사로 이동했다. 대웅전 안의 부처상의 거대함이 사람을 압도한다. 대웅전 왼쪽편 방에는 자신의 전생을 알 수 있는 석상들이 쭉 놓여 있었다. 자신의 만 나이 만큼 눈을 감고 걸은 후 눈 앞에 나타난 석상이 자신의 전생이라나. 모두들 눈을 감고 걸어 보았다. 석상을 만났으나 그 석상을 해석하기가 난해하여 과연 내 전생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영은사를 나와 단체사진을 찍고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였다. 중국 식당이었는데 하루에 한 번 가면쇼를 보여준단다. 식사 후 TV에서만 보던 가면쇼를 관람하고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상해 홍교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 했다. 가는 내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래도 다행이다. 관람하는 동안에는 그다지 심한 비가 내리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공항에 도착하니 심한 폭우로 인하여 비행기가 지연된단다. 기다릴 수 밖에. 1시간 반 남짓 기다린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모두들 많이 피곤했나 보다. 9시 40분경 천진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 나올 땐 모두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내게도 둘만의 여행으로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 준 여행이었다. 여행을 통해 좀 더 넓고 깊은 시야를 갖게 되길 바란다. 우리 삼총사들에게도 행복한 여행이었길 바란다.&lt;/SPAN&gt;&lt;/SPAN&gt;&lt;SPAN style=&quot;FONT-FAMILY: Gulim&quot;&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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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몽고로 떠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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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메아리</name>
	    </author>
	    <updated>2008-11-13T11:24:38Z</updated>
	    <published>2008-11-13T11:24:38Z</published>
	    <content type="html">
	    	&lt;P&gt; &lt;A name=&quot;[문서의 처음]&quot;&gt;&lt;/A&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2008년 8월 26일 화요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드디어 떠났다. 내몽고로.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준혁이의 학교를 중단하고서까지 하기로 결정한 여행.&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그 첫 여행지를 내몽고로 정했다. 벌써 8월 말. 9월엔 너무 추워 하기 어렵다기에 더 추워지기전에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천진에서 9시 50분발 비행기를 탑승했다. 예상대로 아주 작은 소형 비행기였지만 일기가 좋아서인지 지난 서안 여행 때의 불안함은 느껴지지 않고 나름 편안한 비행으로 내몽고 후허호터 공항에 내렸다. 기내에서 준혁이가 기대하는 밥이나 빵은 없었지만 오징어(?)포 비슷한 거 한 봉지와 오렌지 주스를 한잔 얻어 마셨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나오자 천진 베스트 여행이란 피켓을 들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 여행의 기사 아저씨였다. 맘씨 좋아 보이는 넉넉한 아저씨였다. 두 달간의 한국행으로 다시 어눌해진 내 중국어 실력에도 “중국어 잘한다”는 아저씨의 칭찬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어느 만큼 가다가 젊은 여자 가이드와 함께 한 중국인 노부부와 10살짜리 외손녀가 우리와 일행이 되어 같은 차를 타게 되었다. 점심으로 양고기 훠궈를 먹었다. 노부부의 양이 적다는 불평, 특히 할머니의 불평에 나도 좀 가세하자 할아버지는 자비를 들여서라도 더 시켜먹자고 하신다. 추가된 밥값은 나누어 내자는 말에도 할아버지가 다 치루셨다. 점심 후에 우리의 첫 목적지인 초원을 향해 달렸다. 달리는 동안 밖의 풍경도 나름 볼 만 했다. 하지만 왠일인지 산에도 나무 한그루 자라지 않는 민둥산 뿐이었다. 바위 투성이의 토양이어서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다는 가이드의 말이다. 가는 길에 비가 흩뿌렸다. 날씨가 좋아야 쏟아질 듯 한 별을 볼 수 있다는 데라고 걱정했더니 이 곳 날씨는 변화무쌍하여 가다보면 날씨가 좋아질 수 있다는 말에 다소 안심이 되었다. 초원에 도착할 때 즈음 과연 가이드 말대로 날씨가 아주 좋았다. 몽고빠오가 보이는 숙소에 도착하자 두명의 몽고 여인이 바이주(술) 한잔을 건넨다. 가이드의 설명대로 약지로 술을 찍어 한번은 하늘을 향해, 한번은 땅을 향해 튕기고 마지막으로 이마에 찍었다. 이것이 몽고 전통 손님맞이 법이란다. 그야말로 푸른 하늘에 흰구름 넓게 펼쳐진 초원, 그 위를 달리는 말들. 준혁이도 말을 보자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이다. 말은 시간당 50원이며 3곳을 돌아보는데 모두 4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1인당 200원이란다. 거기에 준혁이는 아직 어려서 혼자 탈 수 없고 보호인이 있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들어 모두 500원으로 협상을 하고 말에 올라탔다. 가야할 3곳 중 미처 첫 번째 장소에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엉덩이가 몹시 아프다. 준혁이의 얼굴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아프냐고 묻는 내 말에 거의 울상이었다. 준혁이와 함께 탄 아저씨에게 아이가 힘들어하니 천천히 가자하니 조금만 더 가면 모터처(오토바이)로 갈아 탈 수 있단다. 첫 번째 장소인 얼바이샨(몽고인들의 사원으로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푸른색과 흰색의 천을 곳곳에 꽂아 놓은 기원 장소) 에 도착하자 3명의 아줌마(사실은 아가씨였다)들이 모터처를 대기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준혁이는 엉덩이가 많이 아파 말타기를 포기하고 모터처를 탄단다. 워매, 아까워라! 말타는 값으로 500원이나 냈는데... 거기다가 모터처를 이용하려면 50원을 내야한단다. 하지만 아저씨말에 의하면 피부텅 심하면 피부가 많이 상한다니 어쩔수 없는 일. 값을 흥정하려 했지만 흰천과 푸른천의 값만 5원씩 깍아서 15원 준단다. 일행인 여자아이 것과 준혁이 것을 30원에 샀다. 또 몽고 전통의상을 빌리는데 5원씩 10원하여 2개를 빌렸고 준혁이는 모터처를 타니 공짜로 해준단다. 총 생각지도 않던 추가비용이 90원이나 들었다. 사진을 여러 컷 찍고 나서 다음 장소인 티엔어후 호수로 향했다. 준혁이는 모터처로 먼저 가 기다리고 나는 말을 타고 갔다. 이제 대강 말을 타는 요령이 생겼다. 아프게만 느껴졌던 엉덩이를 살짝 들고 다리에 힘을 주고 타니 말의 움직을 리드미컬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초원, 흰구름이 군데군데 드리운 파아란 하늘 그리고 말을 타고 가는 나. 마치 영화를 찍는 듯. 삶의 터전에서 느끼던 조급함, 고단함, 책임감등이 다 날아간 듯 마냥 마음이 편하고 한가하게만 느껴졌다. 이래서 우리는 일상으로 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나보다. 이런 여유로운 느낌을 위해. 아쉬운 게 있다면 남편과 함께 이 편안함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었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그 땐 남편과 함께 오리라. 티엔어후 호수에 도착하여 호수 주변의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젖소들과 사람들을 태우고 온 말들을 배경으로 또 몇 컷의 사진을 찍는데 아뿔싸 건전지가 거의 다 됐다는 신호다. 다시 말을 타고 다음 장소인 무후지아(몽고인들의 민가)에 도착하여 몽고인들이 주로 먹는 다는 음식 몇가지를 시식해보았다. 준혁이가 모터처가 너무 빨라서 재미가 없어 다시 말을 타고 싶단다. 아마 준혁이도 말을 타고 가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모터처를 타고 준혁이가 아저씨 없이 혼자 말을 타고 가기로 했다. 준혁이의 모습이 신나 보인다. 말타는 재미를 느꼈나보다. 먼저가서 뒤에오는 준혁이의 말타는 모습을 찍어주었다. 다시 몽고빠오로 돌아왔을 때 준혁이는 말을 더 타고 싶은 눈치다. 내리기가 많이 아쉬운 듯 하다.&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벌써 어스름 저녁시간이다. 몽고의 전통음식인 카오양퇴이(양다리구이)를 일행들과 함께 먹었다. 환영의 뜻인지 모든 손님에게 흰 천을 둘러 준다. 총 비용이 380원으로 우리는 150원을 냈다. 식사 중 몽고 전통 결혼 의식인지 통째로 구워놓은 어린 양을 두고 이런 저런 의식을 치뤘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실내에는 화장실 하나와 텔레비전, 뜨거운 물이 들어 있는 보온병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감기 기운이 있었던 준혁이가 바람을 맞으며 말을 탄 것이 좀 힘들었는지 열이 나 많이 추워했다. 더러운 이불이라도 준혁이를 덮어주었지만 추위가 만만치 않았다. 아직 8월 말이라 천진에선 더위를 참기 어려웠는데 이 곳은 풀섶에 이슬이 내리고 자동차 유리에 성에가 낄 만큼 추운 날씨였다. 게다가 몽고빠오 여기저기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안인지 밖인지 구분이 안 될만큼 추웠다. 하지만 내몽고에서 꼭 봐야할 쏟아질 듯한 별을 보기 위해 억지로 준혁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 내 평생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 본 듯하다. 너무 많아 별들이 겹쳐져 보였다. 그때 쏟아질 듯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과연 공해에 찌든 곳에 사는 도시인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의 반도 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구나하는 안타까움이...&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추워하는 준혁이를 데리고 서둘러 들어가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밖에서는 몽고 전통 공연이 한창이었지만 그냥 안에서 소리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샤워시설이 있었지만 고양이 오줌만큼 나오는 더운 물로 샤워는 감히 엄두도 못냈다. 겨우 양치질과 고양이 세수를 하고 잠이 들었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000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2008년 8월 27일 수요일&lt;/SPAN&gt; &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quot;&gt;아침에 준혁이의 상태는 다행히도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초원의 일출을 본 후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을 챙겨 사막으로 향했다. 초원에서 사막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가 걸린단다. 다소 긴 여정이었지만 가는 내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바라기 꽃밭과 코스모스 도로가 펼쳐져 지루한 줄 모르고 사막에 도착하였다. 가는 도중 가이드에게 한국말도 몇마디 가르쳐 주었다. 사막은 생각보다 광활한 곳은 아니었다. 아마도 최근에 사막화가 된 곳이 아닌가 싶다. 군데군데 풀이 나 있는 곳도 있었다. 사막용 긴 양말을 1인당 10원에 빌리고 짚차비용이 1인당 50원으로 100원을 지불했다. 짚차는 사막의 오르막 내리막을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고 가듯 스릴 있게 달려갔다. 준혁이의 환호성이 즐겁다. 도착한 후 바로 30분간의 낙타타기를 했다. 30분에 40원 1시간에 65원이란다. 쌍봉낙타로 봉 가운데 안장이 있고 낙타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올라 탄다. 생각보다 높은지 준혁이의 표정이 약간 겁먹은 표정이다. 낙타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쭉 일렬로 줄세워 걷는다. 낙타 선두에 준혁이가 타고 맨 뒤엔 내가 탄 낙타가 걷고 있었다. 낙타를 탄 채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나도 처음엔 겁이 나더니 이내 익숙해졌다. 하지만 말타는 재미만은 못했다. 낙타를 타고 나서 노부부가 산 수박으로 타는 목을 달랬다. 준혁이와 여자아이는 모래 자동차를 탔다. 1인당 50원. 3분가량의 짧은 시간이었는데 준혁이는 재미있었단다. 사막 모래 밭에 준혁이가 쭈그려 앉아 공룡 화석을 찾고 있다. 사실 준혁이가 사막에 온 목적이 바로 공룡화석을 찾기 위해서였다. 모래속에서 돌덩이 몇 개를 주워내더니 공룡화석이란다. 가방에 담아 들고 사막을 내려올 때는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오기로 했다. 경사가 심해 타기를 겁내했더니 용감한 중국아가씨가 먼저 내려가 본단다. 엥~ 빠르기는 커녕 손으로 밀어야만 내려가는 썰매를 보고 준혁이와 나도 썰매를 타고 내려갔다. 중간에 내려가지 않고 서있어 민망하기도 했다. 나올 땐 마치 탱크 배처럼 생긴 자동차를 타고 나왔다. 시내로 가는 도중 점심식사를 하고 몽고 전통 물품을 만든다는 공장을 견학했다. 양털, 낙타털로 만든 천, 칼, 가죽천에 그림을 그린 피화등을 둘러보았다. 일종의 기념품 상점이다. 작은 술잔하나. 말, 낙타 한 마리를 기념품으로 사고 우유로 만들었다는 주전부리 몇 개를 샀다. 내일의 일정이 있는 중국 노부부 일행과 작별을 하고 기차역에 도착하였다. 기차시간이 다 되어 저녁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냥 기차에 올랐다. 처음 타보는 침대칸 기차였다. 기차표가 분리되어 있었지만 친절한 기사가 적어준 몇자의 메모 덕분에 편히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비록 4인실인 6인실 침대칸으로 문도 없이 오픈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과 짐으로 북적였지만 나름 지낼만 했다. 다행히 가져온 사발면 두 개가 남아있어 기차에 늘 비치되어 있는 더운물로 사발면을 끓여 저녁을 대신했다. 몽고에서 노부부가 건네준 작은 사과와 맞은편 침대칸 손님인 중국 아줌마가 건네준 요플레도 우리의 긴요한 양식이 되었다. 마음껏 닌텐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인지 준혁이는 기차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침대 두 칸을 예약했지만 준혁이는 좁아도 엄마와 함께 자야 한단다. 할 수 없이 함께 잠이 들었다 불편하여 3층의 내 침대로 가니 어떤 아저씨가 누워 잠을 자는 것이 아닌가. 놀라 깨는 아저씨에게 그냥 자라하고 다시 1층 준혁이 곁으로 와 불편한 잠을 다시 청했다. 새벽녘에 천진에 도착하여 역 앞에서 사진 한 컷을 찍은 후 택시로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과 단 둘이 떠난 첫 여행에서 우리 둘 다 모두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정할까 벌써 설레인다. &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BR&gt;&lt;/SPAN&gt;&lt;/P&gt;
&lt;P style=&quot;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quo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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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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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메아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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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08-08-24T20:34:01Z</updated>
	    <published>2008-08-24T20:34:01Z</published>
	    <content type="html">
	    	난 갑작스럽지만 나름 많은 고민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7살난 내 아들은 지난 6월 이 곳 중국에서 유치원을 졸업했고 정상대로라면 지금 1학년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닐 것이다. 하지만 난 과감히 내 아들의 학습을 학교안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좀 더 넓은 곳으로 넓히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아들과 단 둘이 중국 이곳 저곳을 함께 여행하는 것이다. 울 아들이 다니던 학교가 인터네셔널이라 학비가 만만치 않은 학교여서 학비 정도면 왠만한 곳을 두루 돌아볼 수 있으리란 계산이었다. 물론 밤낮 없이 고생하는 울 남편에겐 많이 미안하지만 나와 아들의 결정을 잘 이해해주는 남편이 마냥 고마울뿐이다. 물론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중 몸이 아프면 어쩌나 아이가 아직 어린데 쉽지 않은 장거리 여행을 잘 견뎌줄지도 걱정이고 나 또한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또한 걱정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 어쩌면 이 넓은 땅을 조금이나마 돌아 볼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조급한 마음에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로 했다.&amp;nbsp;물로 모든 것은 아이의 뜻이 먼저였기에 아들에게 충분히 나의 취지를 전달했고&amp;nbsp;아들 녀석도&amp;nbsp;기꺼이 동의하여 결정했다. 아마도 피는 못 속인다고 엄마의 방랑벽을 아들 녀석도 좀&amp;nbsp;닮았나 보다. 첫 여행지는&amp;nbsp;여름이 다 가기전에 가 보고픈 내몽고로&amp;nbsp;정했다.&amp;nbsp;우리의 여행이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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